-
-
눈.코.입.귀.촉 - 삶이 바뀌는 다섯 가지 비밀
박지숙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0월
평점 :
책 읽기에도 메인 디쉬와 디저트가 있다면, 내가 메인보다 더 챙기는 디저트는 바로 건강 실용서. '~가 원인이다.' '~하라''~ 먹어라' '~ 먹지 말라. ~하지 말라' 비슷한 뉘앙스의 권고가 반복되지만 겸허한 마음으로 꾸준히 입력 중이다. 그러다가 평소 생각과 공통분모가 큰 책을 발견하면, 이것은 디저트가 아닌 노다지? [눈, 코, 입, 귀, 촉] 가 바로 그 노다지.
프로필 사진만 보아서는 [눈, 코, 입, 귀, 촉]의 저자 박지숙은 30대의 외양이다. 하지만 10년 주기로 굵직하게 하는 일을 세 번(최초 10년은 대학 강단, 다음 10년은 병원에서 상담치료, 다음 10년은 "힐링 전문가") 바꾸었다 하니, 아무리 생각해도 50대 이상일 수 밖에 없다. 활자로 전하는 천 마디 건강 조언보다, 저자의 프로필 사진이 더 강력한 설득력을 발휘한다.
나는 스케줄러 복잡하게 기록할 필요도 없고, 신용카드 쓸 일도 없이 게으른 건강법을 실천 중이다. 건강검진일 꼼꼼하게 챙기지도 않고, 건강보조제를 구입하는 일도 거의 없다. 곰곰 생각해봐도, '게으르다'할 밖에..... 따로 챙기는 게 없다. 건강법의 핵심조차도 느슨하다. '마음이 편안하면 다 좋다'
[눈, 코, 입, 귀, 촉]의 저자 박지숙의 어린시절 스승이었다는 금오 스님은 "심신일여 心身一如"라는 말로 저자를 일깨워주었다 한다. 30여년 전 저자는 "마음이 편하면 몸이 편하다"로 이 말을 이해했으나,이제는 '몸이 즐거우면 마음도 행복해진다"로 이해한다 말한다.
박지숙은 "오감五感-눈, 코, 입, 귀, 촉 정화"를 위한 구체적 팁들을 저자가 현장에서 만나고 치료한 사람들의 실 사례를 들어 소개한다. 나는 여러 귀한 조언을 "고마운 마음을 가져라"로 압축시켜 이해했다.
저자는 동국대학교에서 '선 禪 심리치유'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주)카루나힐링의 대표이다. 출판사에서 소개하는 그녀는 "대한민국 대표 마인드 힐링 전문가, 기업 명상 전문가"이다
https://karunahealing.modoo.at/
프로그램만 보아서는 기업 경연진, 정치인, 방송인, 유명인사 등을 주 대상 삼는 것 같아 접근하기 쉬워보이지 않다. 하지만, [눈, 코, 입, 귀, 촉]가 전하는 조언은 한글 읽을 수 있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