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푸어 - 항상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을 위한 일 가사 휴식 균형 잡기
브리짓 슐트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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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가 타임푸어 아닙니다. ! 표지의 연분홍 혹은 살구빛 때문에 살짝 편견(?) 아닌 편견을 갖고 만만하게 읽기 시작했다가 노트 몇 페이지 가득 메모하며 두 번을 읽은 책입니다. 저자는 저널리스트로서 제가 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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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명문장 따라쓰기 : 속담.고사성어 편 기적의 명문장 따라쓰기
강효미 글, 김태형 그림 / 길벗스쿨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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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명문장 따라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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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책이고, 풀 문제집들이 넘쳐 나는 상황에서 아이가 교재를 한 장도 안 빼놓고 끝까지 다 풀기란 드문 일입니다. 그런데 왠일인지 <기적의 명문장 따라쓰기>를 무척 좋아하는 아이는 그 첫번째 권인 '논어'편을 깔끔하게 다 활용했습니다. 필사의 재미를 알 게 된 아이는 뭔가 더 쓰고 싶어하던 차였는데 마침 <기적의 명문장 따라쓰기: 속담* 고사성어>편이 출간되었답니다. 1, 2권의 저자는 박수밀 선생님이었는데, 이번 3권은 동화작가 강효미가 썼습니다. 같은 의미의 속담과 고사성어를 하나씩 짝지어서. 독자의 부담을 팍 줄어주었다고 하네요.

 

 

 <기적의 명문장 따라 쓰기 - 속담 *고사성어 편>은 50일 동안 집중할 수 있도록, 50개의 문장을 5개의 장으로 묶어서 배치했습니다.  각 장마다 주제에 부합하는 속담 10개씩 소개되어 있습니다.

 


1장 - 노력의 힘

 

2장 - 깨닫는 시간

 

3장 - 올바른 행동과 마음가짐

 

4장 - 지혜로운 생각

 

5장 - 함께 하는 우리

 

 

 

<기적의 명문장 따라쓰기>는 초등학생에게 꼭 필요한 속담과 고사성어를 짝을 지어 소개하면서, 독자가 먼저 소리내어 읽고 그 속뜻을 생각하게 유도합니다. 강효미 작가가 '이야기 한 토막' 코너를 통해서 쉽고 재미있게 속담과 고사성어 풀이를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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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예쁜 색감으로 편집하여 절로 따라쓰고픈 의욕이 솟게 합니다. 정성들여 필사하다보면, 속담과 고사성어의 뜻도 마음으로 익히고 동시에 집중력도 키우게 됩니다. 부모님 칭찬은 덤으로 따라오겠지요? "열번 눈으로 읽는 것 보다, 소리내어 읽기가 좋고, 소리내어 읽기만 하는 것보다 손으로 직접 써보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것이니, 이왕이면 온 가족이 함께 써봅시다. 화목한 가족 시간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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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명문장 따라쓰기>시리즈는 부록으로 암기용 카드를 수록했는데, '속담 * 고사성어 편'에서는 퀴즈카드를 무려 8장(100문제)나 선물해주었습니다. 코팅이 된 두꺼운 재질의 종이에 인쇄되어서 쉽게 모양이 망가지지도 않겠어요. 요새 아이들 모이면 스마트폰 게임 많이 하던데, 속담 카드로 퀴즈를 내고 맞히며 시간을 보내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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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인문으로 탐구하다 융합과 통섭의 지식 콘서트 5
박민아.선유정.정원 지음 / 한국문학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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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과 통섭의 지식 콘서트 과학, 인문으로 탐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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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융합'만큼 대세인 단어가 있을까? 학계에만 머무르지 않고, 대중의 일상어로 내려와 여기저기 온통 '융합'이란다. 막상 그 의미에 대한 치열한 탐색이나 동의는 이루어지지 않은 듯하지만. 특히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이과/문과'를 가르고, 사회인이 되어서도 '공대 출신, 인문대 출신'의 딱지를 붙이고 다니는 한국 사회에서 융합은 더욱 멀어 보이는 과제이다. 한국 사회에 'consilience'이라는 용어를 처음 '통섭 統攝'으로 소개했다는 최재천 교수  (『 biography magazine Issue. 5』참조)는 한국 사회에서 '통섭'이니 '융합'이라는 단어가 동의어 격으로 치환되어 쓰인다며 아쉬워했다. 그런데 한국문학사에서 '융합과 통섭의 지식 콘서트'시리즈를 펴내 주고 있다. 출판사측 소개문에 따르면, "각 학문을 관통하는 기본 개념을 소개하는 개론서 성격을 띠면서도, 좀 더 유연한 사고의 확장을 위해 다른 학문과의 융합을 시도 ....(중략)....학문적 교양을 추구하는 성인들을 인문사회학적 사유로 이끄는 입문서"의 성격도 가진다고 한다. 이 시리즈의 최신간이자 다섯번째 출간물인 <과학, 인문으로 탐구하다>를 흥미롭게 읽었다.

*

독자로서 감사하게도, <과학, 인문으로 탐구하다>의 집필진은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과학철학을 공부한 박민아 박사와 정원 박사, 한국 근현대 과학사를 전공한 선유정 박사가 함께 집필하였다. 일반인을 고려하여 아무리 눈높이를 낮췄다 한들, 과학사와 과학철학은 어렵게 마련인데 한국문학사의 세련된 편집과 풍성한 인포그래픽으로 책장 넘기는 재미도 쏠쏠하다. 공동 저자 삼 인의 박학다식과 사유의 깊이 덕분에 <과학, 인문으로 탐구하다>는 "융합이 붙으면 장땡 (본문 42쪽)" 이라 '무늬만 융합'인 책이 아니다. 읽고 나면, 뭔가 골고루 든든하게 챙겨 먹은 듯한 지적 포만감을 독자에게 안겨주니까.

 세 저자는 애초에 '융합의 정석'을 보여주는 외에도 융합으로 향하는 그 과정까지 담아내는데 문제의식을 모았다. 즉, 현재적 의미에서 과학과 여타 분과의 융합 양상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과학이 오늘날처럼 발전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독자가 과학이라는 학문을 이해하고 융합의 필요성에 동감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과학, 인문으로 탐구하다>는 "과학을 알아야 융합이 보인다"라는 첫 장을 시작으로, "과학과 예술의 오랜 동반 관계." "과학과 사회, 교감을 통해 진화하다," "역사 속의 과학," "과학기술, 전쟁에 동원되다," "철학이 묻고 과학이 답하다,"이란 장으로 본문을 구성하였고 "대중문화와 과학의 만남"이라는 장으로 마무리하였다.

*

대한민국의 교육자, 정책입안자는 <과학, 인문으로 통하다>의 21쪽에 나오는 다음의 문구를 마음으로 깊이 각인해주었으면 좋겠다. 가까운 나라의 노벨물리학상 수상 소식에 배아파만 하지 않고, 소양도 채 갖춰지지도 '융합'에 대한 사회적 동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제도만을 강요할 것이다. 인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하는 개개인의 융합적 안목을 키우는 데 일차적 투자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모아놓고 하는 융합보다 중요한 것은 과학자 개개인의 융합적 안목을 키우는 것이다. 어떤 분야의 문제든 그 문제가 다른 분야와 연결되는 복합적인 것임을 인식하고 그 협력 가능성을 열어 놓고록 열린 사고를 하게 하는 것, 그것이 제도적 융합 이전에 이루어져야 할 일이다."(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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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에게 높새바람 35
오시은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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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에게 

오시은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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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은 작가에게 미안해지는 동시에 감탄하였다. <내가 너에게>의 마지막에 실린 '작가의 말'을 읽고 난 후.'아이들 책이려니......'하며 별 기대 없이 집어 들었다가, 내 안의 작은 분노와 의협심(?), 혼란스러움 등이 뒤범벅된 불편한 마음으로 몰입해 읽은 <내가 너에게>. 수록된 단편 대부분이 어두운 내용이거나 상처입은 영혼들을 등장시켰다. 간간이 '윗집에 사는 승우는 손이 따뜻한 아이'처럼 희망의 편린도 보이고 환타지의 외양을 입긴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궁금해졌다. '도대체 오시은이라는 (젊다고 느껴지는) 작가는 산전수전 다 겪었나? 교육계에 몸담고 있어서 학교폭력, 가정폭력을 가까이서 목도했나? 아니면 본인 주변에 그런 이야기를 품은 사람이 있는가?' <내가 너에게>를 다 읽어갈 때쯤에는 거의 확신했다. 오시은 작가의 경험 세계가 그러하리라고. 그러니 이처럼 절절하게 마음을 울리면서도 구체적인 동화를 쓸 수 있었을 거라고. 하지만 틀렸다. 작가의 집필의도는 더욱 숭고했다.  

작가는 왕따를 당했다는 여중생의 죽음에 사람들의 관심이 바로 꺼지는 데 충격을 받았나 보다. 사람들이 외면하지만 그런 일은 날마다 되풀이된다는 인식을 했다 한다. 작가의 말을 그대로 빌어와 보자. "'관심을 두지 않으면 정말 사라지는 걸까?'하는. 그건 단순한 착각이었다. 사람들의 관심이 사라져도 한번 일어났던 일은 절대 사라지는 법이 없었다. ...(중략)....어째서 진실이 괴담의 옷을 입게 되었는가를 생각해 보면 답은 분명해진다. 사람들이 그 진실을 외면했기 때문이다. 꾹꾹 눌러 놓은 진실은 용수철과 같아서 나중엔 더 높이 튀어 오른다.(pp. 109-110)" 그렇다. 작가는 사람들이 모르는 척 외면하는 불편한 진실을 폭로하는 고발자를 자처하였다. 그래서 "여기 실린 글들을 쓰는 일이 고달팠음을 고백 (p.111)"하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너에게>에 실린 6개의 단편 중 가장 강렬하고도 작가의 주제의식과 재능을 두드러지게 드러내는 작품은 표제작인 '내가 너에게'이다. 1인칭 시점의 독백으로 전개되는 문장이 반복될수록, 화자가 망자(亡者)가 아닌가 싶었는데 그렇다. 화자는 교통사고를 당해 죽은 아이이자 왕따였다. 집단 따돌림의 가해자인 아이들의 악랄한 올가미에 걸려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다. 49재 날, 엄마가 안고 있는 영정에 담겨 학교를 찾은 아이의 영혼은 가해자인 아이에게 말한다. "너를 겁주려던 건 아니었어. 다만 사실을 밝히고 싶은 것뿐이었어. 엄마가 진짜 이야기를 모른 채 슬퍼하는 게 싫었고, 선생님과 친구들이 나를 답답한 아이로만 기억하는 것도 싫었어. 내가 우연히 사고를 당한 것도 아니고, 일부러 죽으려 했던 건 더더욱 아니었다는 걸 알아주었으면 싶었어.(p.21)" 소름이 돋을 만큼 안타깝고도 처절했다. 오시은 작가의 글이, 억울하게 생명줄을 놓게 된 이 땅의 많은 왕따 피해자 아이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주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더는, 이런 불편한 독백이 계속되지 않도록 오시은 작가는 조용히 각성을 촉구한다.

 

'내가 너에게' 외에도 '낯설고도 익숙한'이나 '숨바꼭질,' '그날의 오늘,' '문,' '헛것' 모두를 꿰뚫을 키워드는 바로 환상성이다. <내가 너에게>를 읽다 보면, 피범벅이 아니어도 불편하고 섬뜩해진다. 하지만 그 불편함을 소화시켜주는 유화제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오시은 작가가 추구하는 환상성이 아닌가 싶다. 불편한 진실의 고발자, 즉 글로 하는 사회운동가로서 <내가 너에게>를 집필하면서 심적으로 힘들었을 오시은 작가가 다음번엔 좀 쉴 수 있도록 가벼운 작품으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독자를 찾아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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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생존 육아 - 스스로 하는 아이로 키우는
박란희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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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생존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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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 아내감의 요건을 물었더니, "유모차 끌고 광화문에 나오는 아줌마 안 될 여자라면 합격"이라고 답하는 20대 대학생이 있었다.  당황스럽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해서 한동안 그 대답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유모차 부대"라며 동질적 집단으로 싸잡고, '내가 입 열면 토론, 그녀들이 입 열면 "질펀한 수다"'라고 폄하한다.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 3의 존재이자, 무시해도 될 집단으로 내려다보는 시선이 여간 불편하지 않다. 그 "유모차 부대"도 정치적 성향이 뚜렷하고, 발언력 있고, 학벌과 능력에서 뒤지지 않고, 한때는 명함이라는 사회적 인식표도 있었다고! 처음부터 "아줌마 부대"아니었다고!
*
단지, '엄마,' 그것도 '착하고 능력있는 엄마'로서의 이데올로기에 짓눌린 이후로 갈팡질팡할 뿐이라고. 재생산의 장에서 생산의 장으로 다시 나가고 싶지만, 유리 천장에 갇혔을 뿐이라고!
*
조선일보 박란희 기자도 그러했다!
서울대 역사교육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부터 조선일보 '정치부 기자'로 일했다. "결혼할 때만 해도 내 미래의 모습, 롤 모델은 살아남은 여자 선배들이었다. 그들처럼 악착같이, 독종처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215쪽)"는 그녀는 시댁과 친정 네트워크를 최대 활용하며 난이도 C등급의 육아만 하던 워커홀릭이었다. 거침없이 솔직한 그녀는, 워커홀릭 워킹맘 시절 자신이 전업주부들을 얼마나 무시했는지를 고백한다. '엄마 문화'를 이해할 마음의 여유도, 기회도 없었던 그녀에게 전업주부들이 올인하는 브런치 모임은 낭비로 보였고, 온라인 쇼핑 중독은 한심함의 표상이었다. 하지만, 이혼의 위기가 와서 사표를 낸 후 전업주부가 된 그녀는 암 환자가 죽음을 받아들이는 5단계 과정에 자신의 정체성 변화를 비유한다. 처음엔 '부정,' 그리고 '분노,' '타협,' '우울'을 거쳐서 '수용 단계에 이르렀노라고. 워커홀릭 워킹맘 때 "세상에서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여자들이 비싼 그릇 사는 여자들이라고 욕을 했던"(36쪽) 저자는 15% 할인쿠폰을 프린트해서 블랙 프라이데이 새벽 5시에 '레녹스 버터플라이'를 산 극성 주부의 경계로 들어섰다. 
*
사실 '나, 한 때는 잘 나가던 여자였는 데 말야 ……'로 시작하는 산후 우울증, 육아 우울증의 사례는 숱하게 많다. '난 이렇게 엄마 노릇 했거든, 한 수 배워볼래?'하는 육아서도 시중에 넘쳐 난다.  이미 차고 넘치는데, 무슨 차별성을 부각시키며 박란희 기자가 육아서를 썼을까? <워킹맘 생존육아>에 대한 출판사 측의 홍보 문구에 그 답이 있다. 그녀는, 사교육 1번지라는 목동에 사는 엄마이자 커리어 우먼이다. 그걸 내세운 육아서였던 것이다.  '목동 엄마들'은 어떻게 애 키우나, 어떻게 대학보내나를 궁금해하는 독자가 꽤나 많거든. 실제 <워킹맘 생존육아>에는, 저자의 '엄마 네트워크' 레이더에 포착된 다양한 엄마들의 실사례뿐 아니라 학원 고르는 정보, 영어공부 시키기, 심지어는 학급 임원 엄마(186쪽부터 188쪽, 무려 세 페이지에 걸쳐 상세히 정리된 '목동에서 임원 엄마들의 한 학기 일정)의 일정까지 소개되어 있다.
*
<워킹맘 생존 육아>는 한 마디로, '일과 가정 사이'라는 딜레마를 극복하고에서 남 뒤지지 않게 잘 '생존한' 이야기이다. 활자로만 만났어도 그 활달함과 기자 특유의 부지런함이 팍팍 느껴지는 박란희 저자는 솔직하다. 감추거나 척하지 않는다. 전업주부 사회에서 통용되는 암묵의 규칙을 '기브 앤 테이크'라고 차갑게(혹은 현실적으로?) 규정하고, 그에 충실한 생존기법을 기술해주거나 '전업주부' 실패사례, '워킹맘' 실패사례 등을 풍부하게 들어줌으로써, 독자들 정신 차리게 한다. 다만, '조선일보 일간 섹션 편집장'이라는 직함이 빈번히 등장하는 만큼이나, 이에 상응하는 사회문화적 맥락의 탐색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왜 그 많던 한국의 여성인재들이 안방 커텐 뒤로 사라져갔는지, 어떻게하면 박란희 저자처럼 성공적으로 다시 사회 무대에 데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은 찾아보기 어렵다. 재미있게 읽었지만 5% 아쉬운 이유이다. 그녀에게 <타임푸어 (원제:overwhelm)>을 강력히 권해주고 싶다. 적어도 그녀가 담당한 섹션에 한정이겠지만 일욜 근무, 직장 문화에 변화를 가져온 박란희 기자의 생존전략! 화이팅! 작더라도 나비효과를 일으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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