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훈요법 - 자궁이 건강해야 여성이 건강하다
조경남 지음 / 랜딩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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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훈요법(座薰療法)은 한의학에서 주로 사용하는 산부인과적 처방으로 한약재를 끓는 물에 넣거나 태워서 나오는 김과 열을 여성기에 쏘이는 치료방법으로 냉기 제거에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체열이 높지 않아 몸 안에 냉기가 쉽게 생기고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한다.

손발이 차거나 아랫배가 찬 여성들은 몸이 차가운 상태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다는 건 인체의 조직과 세포에 영양분과 산소의 공급이 부족한 상태가 된다는 것이고, 세포에서 생성된 노폐물의 배설이 어려워지면서 세포의 기능도 떨어지게 되면서 수족냉증, 하복부 냉증이 생기게 되고 어혈이 생기게 된다.

냉기에 의해 생기는 다양한 증상으로는 수족냉증, 생리통, 생리불순, 두통, 구역감, 어지럼증, 염증, 어깨결림, 소화불량, 원인불명의 하복통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으며, 자궁근종, 난소낭종 같은 질환에도 관련이 있다.

좌훈요법은 냉기를 제거하고, 혈액을 원활하게 하기 때문에 이런 다양한 질병 치료에 효과적이며, 인체의 생리에 맞는 순리적이고 자연적인 치료법으로 미병(未炳 : 질병이 생기기 전 단계)에서 건강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준다.

매우 오랜 옛날부터 여성들이 산후, 또는 여성기에 문제가 생겼을 때 썼던 자연치료법이다.

좌훈은 인체에 있는 수많은 경혈들 중 중요한 혈(穴) 중의 하나인 회음혈을 자극한다.

생식기의 깊숙한 곳에 약초의 김이나 연기가 닿아 영향을 주므로 직접적으로 여성질환이 치료될 뿐만 아니라 지방이 분해되고, 뼈가 튼튼해지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으며, 전신을 따뜻하게 하여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므로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데도 효과적이다.

얼굴에 생기는 여드름, 뾰루지, 기미 등의 피부 질환들도 여성의 생식기와 연관이 있으므로 하복부의 냉기를 잡는 좌훈요법으로 신체의 건강과 함께 피부결도 아름답게 가꿀 수 있다.


한의학 이론에는

'인체의 상부에 질병이 생기면 반드시 그 아래쪽을 치료하라'는 말이 있다.


그러고 보니 십수 년 전 출산을 했을 무렵 좌훈이 산후조리에 좋다고 해서 한동안 했던 기억이 난다.

번거롭고 귀찮아서 좌훈을 하지 않게 되었던 것 같은데, 긴 시간이 흐르는 동안 점점 몸은 차가워지고 여기저기 원인 모를 통증을 앓게 되면서 다시 좌훈요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주위에 좌훈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도 생겨나고, 일부 목욕탕에서는 좌훈실을 따로 만들어 영업 중인 곳도 있으며, 가정에서도 손쉽게 좌훈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좌훈기들도 판매되고 있다.

요즘 좌훈기는 전기를 이용해 약재를 삶거나 태워 나오는 증기나 연기를 이용하는 것과 원적외선을 이용하는 기계들도 있어 한결 편리하게 좌훈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좌훈요법>의 저자 조경남은 재활치료학과 한약학을 전공하였고 지금은 대학에서 약초를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TV프로그램에 약초 자문교수로 출연을 했으며, 약초와 관련된 저서들도 다수 출간하였다.

책에는 좌훈의 이로움과 함께 좌훈에 쓰이는 약초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좌훈의 효과를 높여주는 한약처방까지 함께 수록되어 있어 좌훈을 통해 여성질환을 개선하고 건강을 되찾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좋은 정보를 알아도 실천이 중요한 법!

일단 좌훈을 시작하면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특히 좌훈이 필요한 질환은 만성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란다.

손발이 차고 하복부가 찬 편이라 겪게 되는 통증과 불편함 등으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보니 귀찮다고 외면했던 게 후회된다.

좌훈은 40분 정도 소요하는 것이 적당하고 좌훈 마치고 1시간 정도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 넉넉히 2시간 정도를 할애하면 좋겠다.

좌훈을 하면 땀이 많이 나는데 바로 샤워를 하면 몸이 차가워져 좌훈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도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다.

좌훈, 반신욕, 족욕 등은 전신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좋은 치료법으로 함께 병행하면 더욱 좋단다.

몸의 열이 1도만 올라가도 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평소 몸이 차갑고, 여기저기 원인 모를 통증으로 아파하고 있다면 <좌훈요법>으로 건강관리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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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키운 건 8할이 나쁜 마음이었다
이혜린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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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말한 것뿐인데 나쁜 사람 취급을 받을 때가 있다.

솔직함은 때때로 관계를 불편하게 만들기도 하고, 때론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다 보니 일부 사람들은 솔직한 사람들을 꺼려 하기도 한다.

하지만 '솔직하다'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거짓 없이 숨김이 없이 바르고 곧다'라는 뜻으로 우리가 어릴 적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고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것이 바르게 살아가는 것이라 여겨왔었다.

그런데 막상 살아보니 솔직하게 말하거나 행동한다는 것이 좋게만 보이는 것도 아니고, 어쩔 때는 솔직함이 무기가 되어 남을 해칠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고 조심하게 된다.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솔직함은 무례가 되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을 다 하고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마음속에 고이 접어두는 마음(나쁜 마음?)들이 생겨나게 되고, 되도록이면 밖으로 표현되는 말과 행동들도 거친 표현보다는 상대의 마음을 염두에 둔 부드러운 솔직함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너무 남들 눈치만 보고 사는 거 아냐?

너무 참고 속에만 쌓고 사는 거 아냐?

그럴 수도 있겠지만 모든 감정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살 수는 없으니 속내를 마구마구 적을 수 있는 나만의 일기장이나 비밀 SNS가 필요하다.

데스노트가 되어 버릴 만큼 나쁜 마음을 꾹꾹 담아놓고 나면 속이 다소 풀리기도 하고 격했던 감정이 어느 정도 누그러지기도 한다.

물론 지나고 읽어보면 별것 아닌 일들도 있어 피식! 헛웃음이 나기도 하는데, 그때 그 감정들을 상대방에게 쏟아내지 않고 잘 참아낸 것이 되려 기특하게 여겨질 때도 있었다.

<나를 키운 건 8할이 나쁜 마음이었다>의 저자 이혜린 역시 겉으로 보이는 좋은 사람의 모습 이면에 숨겨두었던, 나쁜 사람 이혜린의 모습을 차곡차곡 기록해두었고 그 기록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세상에 내어놓았다.

숨겨둔 속내(나쁜 마음?)를 드러내어 놓은 것인데, 이런 모습도 이혜린의 진짜 모습이라고 말한다.

저자의 유쾌하면서도 통쾌한 솔직함이 꼭 내 마음 같아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다소 뜬금없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핵 사이다 명언으로 유명한 나쁜 남자 박명수 어록들이 생각나기도 했는데, 뼈 때리는 그의 솔직한 말들이 대중들에게 회자되는 건 그만큼 많은 부분을 공감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가끔은 뜬구름 잡는 듯한 이상적인 말들보다는 현실적인 비판이 더욱 도움이 되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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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샐러드는 드레싱에서부터 - 드레싱 하나로 바뀌는 신선한 채소 레시피
정리나 지음, 김태훈 사진 / 미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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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옷을 입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분위기나 이미지가 바뀌는 것처럼, 같은 채소라도 어떤 드레싱에 버무리느냐에 따라 맛과 향이 크게 달라진다.

드레싱은 단조로울 수 있는 샐러드에 복합적인 맛과 풍미를 더해준다.

평소에도 건강을 위해 샐러드를 즐겨 먹는 편이지만 직접 만들어 먹기보다는 시판되는 드레싱을 주로 애용했다.

아무래도 시판되는 드레싱의 경우 화학적 첨가물이 첨가될 수밖에 없을 테고 내 입맛에도 너무 달거나 짜게 느껴지기도 했다.

건강을 위해 먹는 샐러드였는데 첨가된 드레싱이 건강하지 않다는 건 좀...

그러다 알게 된 책이 <맛있는 샐러드는 드레싱에서부터>다.

저자는 샐러드의 원리는 간단하다며 각각의 향을 지닌 잎채소에 입에 꼭 맞는 드레싱을 뿌리고, 샐러드 맛을 더 풍부하게 해줄 토핑을 위에 얹으면 된다고 말하면서, 상황과 재료에 딱 어우러지는 나만의 드레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한다.

책에서 드레싱은 크게 '비네그레트 드레싱'과 '크리미 드레싱'으로 나눠 다양한 조합 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드레싱을 구성하는 재료, 기본 비율, 응용하는 방법, 어울리는 샐러드 등을 알려준다.

유익했던 것 중 하나는 기호와 취향에 맞게 자신만의 드레싱을 구성할 수 있도록 기본 재료에 관한 이야기와 저자가 직접 정리한 재료 비율표와 매칭표도 함께 담고 있어, 이 책만 있다면 어떤 재료에도 어울리는 드레싱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만 같다.

저자인 정리나는 쿠킹 스튜디오 '리나스테이블(Lena's Table)을 운영하고 있으며, 많은 이들에게 참신하고 건강한 요리를 전파하고자 네이버 TV 온라인 클래스 및 유튜브 채널에 매주 영상 콘텐츠를 연재하고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그리고 재료와 레시피를 소개하는 사진이 너무나도 멋져 감탄이 절로 나왔다.

4장의 레시피 카드가 함께 동봉되어 있는데 주방에 걸어두면 예쁠 것 같다.

홈페이지 www.lenastable.com

네이버 TV Lena’s Table

유튜브 Lena’s Table

인스타그램 @lenas.table

비네그레트Vinaigrette

올리브유와 같은 식물성 기름에 신맛을 내는 식초, 레몬즙 등을 더한 조합으로

집에서 가볍게 즐기기 적합한 드레싱이다.

어떤 식용유, 어떤 식초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비네그레트를 만들 수 있다.

마늘, 양파, 바질, 머스터드, 앤초비 등을 첨가해 세부적으로 맛과 향을 다채롭게 변경할 수 있다.

크리미 드레싱 Creamy Dressing

동물성 재료(마요네즈, 치즈, 요거트 등)을 기본으로 만드는 크리미한 드레싱은

보다 고소하고 진하게 즐길 수 있는 드레싱이다.

기본 재료로 마요네즈, 두유 마요네즈, 요거트, 치즈 등이 있고, 액체 재료로 물, 올리브유, 레몬즙, 사과 식초 등이 있으며 첨가하는 향신료, 허브에 따라 다양한 드레싱으로 변형할 수 있다.


소개된 레시피들 중에서 가볍게 도전할 수 있는 비네그레트 드레싱을 한 번 만들어 보았다.

책 속에는 체리가 들어가는 비네그레트로 소개된 레시피인데 체리가 없어 파인애플로 변경 후 '파인애플 비네그레트 닭 가슴살 샐러드'를 만들었다.

기본 비네그레트에 파인애플을 재워, 파인애플 향을 가득하게 느낄 수 있는 드레싱이다.

-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꿀, 다진 파인애플, 소금, 후추를 넣고 파인애플 비네그레트를 만들어 둔다.

- 신선한 야채를 먹기 위해 직접 야채를 키우고 있는데, 먹을 만큼의 야채를 따서 준비한다.

- 닭 가슴살 한 팩을 준비하고 파인애플과 아몬드도 준비한다.

- 접시에 재료들을 골고루 잘 섞어 올린 후 준비해둔 파인애플 비네그레트를 조금씩 부어 채소와 버무린다.

시판되는 드레싱보다 단맛 짠맛이 덜하고 맛이 깔끔해서 좋았다.

생각보다 쉽고 간편하게 다양한 드레싱을 만들 수 있어 좋은 것 같고 무엇보다 건강한 드레싱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인 것 같다.

나만의 드레싱으로 입에 꼭 맞는 취향의 샐러드를 즐기고 싶다면 <맛있는 샐러드는 드레싱에서부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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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E 9 체인지 나인 - 포노 사피엔스 코드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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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인류에게 가져온 비극은 '위기와 기회'의 두 얼굴을 하고 있다.


지혜로운 인간, 호모 사피엔스 이후의 신인류라는 '포노 사피엔스'는 스마트폰을 쓰는 인류를 말한다. (포노 Phono란 라틴어로 휴대폰을 뜻함.)

<체인지 나인>의 저자 최재붕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인류 문명학적 변화 속에서 비즈니스의 미래를 탐색하고 문명을 읽은 공학자다.

전작인 <포노 사피엔스>에는 포노 사피엔스라는 새로운 인류의 탄생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들의 변화가 만들어낸 시장의 변화에 대해 분석하였고, 미디어산업, 유통산업, 서비스 산업에서 제조 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비산업의 변화를 포노 사피엔스의 소비 행동 변화와 연계해 분석 정리하면서 이런 포노 사피엔스 문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비즈니스 전략과 성공 사례들을 요약해 두었다.

2020년 인류는 '코로나19'라는 거대한 바이러스에 의해 팬데믹이 선포되었고, 세계 각국은 문을 굳게 닫았으며, 인류의 일상마저 무너뜨리는 바이러스의 재앙 속에서 힘겨운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는 중이다.

불과 1년 전 출간했던 책을 통해 '포노 사피엔스'라는 새로운 인류와 그들이 만들어갈 새로운 문명의 도래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기존의 문명 체계를 바꾼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지나친 변화는 경계해야 하고 규제를 통한 속도 조절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사태는 이 모든 것(디지털 문명으로의 전환)을 순식간에 바꿔버렸다.

감염을 피하려는 인류는 비접촉 방식의 생활인 '언택트 시대'로 강제 이동할 수밖에 없었고,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포노 사피엔스 문명으로의 전환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문명의 대전환은 우리의 일상을 바꿔가고 있다.

금융, 방송, 유통, 일자리, 교육, 의식주로 나눠 나타나고 있는 혁명적인 움직임을 소개하면서, 우리가 이 새로운 시대와 문명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애프터 코로나라는 위기 상황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73억 세계 인구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50억 명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는 새로운 표준 인류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책 <CHANGE 9>은 포노 사피엔스 시대라는 새로운 문명의 변화 속에서 우리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면서 포노 사피엔스가 주도하는 새로운 생각의 기준인 '포노 사피엔스 코드'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홉 가지의 포노 사피엔스 코드

1. 메타인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알면 한계가 사라진다.

2. 이매지네이션 - 생각의 크기가 현실의 크기를 만든다.

3. 휴머니티 - 자기 존중감은 모든 사람의 권리다.

4, 다양성 - 다른 것이 가장 보편적이다.

5,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 모든 부는 디지털 공간으로 모인다.

6, 회복탄력성 - 냉정한 낙관 주의자의 길을 간다.

7, 실력 - 데이터가 한 사람의 모든 것을 증명한다.

8, 팬덤 - 가장 큰 권력의 지지를 받다.

9, 진정성 - 누구나 볼 수 있는 투명한 시대를 살고 있다.


이 아홉 가지의 코드 중 휴머니티, 실력, 진정성 등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항상 중요하게 여겨오던 키워드였지만 지금의 새로운 문명의 시대에서는 인류가 원하는 니즈와 만나 보다 새롭고 의미 있는 방향성을 갖게 된다.

지금까지 당연하다고 여겼던 상식, 기준, 생각의 근본 등 모든 것을 흔들어 깨버려야만 아홉 가지의 포노 사피엔스 코드를 받아들이고 실행할 수 있다.

수많은 데이터들은 명백하게 포노 사피엔스가 새로운 인류 문명의 표준이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지금이 기회라고 말한다.

"인류의 표준이 바뀌면 모든 것이 바뀐다."라고 했다.

새로운 표준의 등장을 그저 세대 간 차이라고 덮어버릴 일이 아니라, 새로운 표준이 등장한 세계를 인정하고 문명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야만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애프터 코로나 시대를 현명하게 보내기를 원한다면 아홉 가지의 포노 사피엔스 코드 <CHANGE 9>을 우선 읽어보라 권한다.

애프터 코로나 시대, 인류의 표준은 이제 포노 사피엔스다.



진정성은 '내가 정의하는 나의 모습'입니다. 그 진정성에 공감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구독자 수가 되고 좋아요 수가 되는 것입니다.

숫자를 높이기 위해서 나의 진정성에 위배되는 자극과 가식을 더하고 싶은 유혹은 언제나 따르기 마련입니다. 사람들을 모으기 위한 아이디어와 자극적인 가식은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그래서 쉽게 유혹되기도 합니다. 그 차이는 오직 자신만이 아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가식이 반복되면 사람들도 그 미묘한 차이를 눈치채기 시작합니다. 포노 사피엔스 문명은 비밀이 없는 사회하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꼭 바람직한 사회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그게 현실입니다. 방송으로는 정의를 이야기하면서 실제로는 부정한 짓을 저지르는 많은 사람이 축출되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과거 어느 때보다 내 마음속 진정성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진정성 - 3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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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사자논어 100선 - 네 글자에 담긴 성현의 지혜
최영갑.김용재.진성수 지음 / 풀빛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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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논어 100선>은 논어의 많은 내용 중 네 글자로 구성되고 또는 구성할 수 있는 것을 네 글자로 선별하여 100개의 문장으로 소개한 책이다.

처음 읽어보는 <큰 글자책>인데 너무 좋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책을 읽을 때 불편함이 느껴지곤 했는데 '큰 글자책'으로 읽으니 시원시원하니 눈에 쏙쏙 들어오고 눈에 피로감도 덜한 것 같다.

시대가 흘러도 <논어>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는 것은 <논어>의 감동이 현재에도 영원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천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논어>에서 가장 유명한 말 중 하나인 '학이시습(學而時習)'처럼 배우고 때때로 익혀야 하듯이 내용만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흐트러지는 자기 자신을 바로잡는 회초리로 삼아야 하는데 그렇게 실천하며 살아가기가 쉽지 않다.

저자 또한 <논어>를 읽으면 항상 부끄러움과 자책감에 괴롭다고 말한다.

실천하지 못하는 지식은 참 지식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고, 내 삶과 글이 하나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한다.


부이무교(富而無驕) - 부유해도 교만하지 않다.

자공이 말하였습니다.

"가난하면서도 남에게 아첨하지 않고 부유하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교만하지 않는다면 어떻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 정도면 괜찮은 사람이지. 그러나 가난하면서도 즐겁게 살고 부유하면서도 예의를 좋아하는 것만은 못하다."

<논어>


자본주의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으로서 부자이고 싶고, 부자가 되고 싶은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 돈을 모이는 것에 혈안이 되어있고 세상의 관심이 그것에 집중되어 있다면 우리 사회는 지금보다 나아질 수 없을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적인 부유함은 커다란 권력이 된다.

부를 소유한 사람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교만함에 빠지게 되고, 그로 인해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부이무교(富而無驕) - 부유해도 교만하지 않다."라는 가르침(노블레스 오블리주)을 실천하는 사람들도 있다.

모든 사람들이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단, 교만하지 않고 예의를 지킬 줄 알며 남에게 행복을 전해 줄 수 있는 부자, 그런 부자가 되면 좋겠다.


식무구포(食無求飽) - 먹을 때에 배부름을 추구하지 않는다.


공자가 말하는 군자란 덕이 있는 사람이란 의미로 사용되며, 인간답게 사는 도(道)를 추구한다.

"가까운 사람을 사랑하고, 이웃에게 배려하는 마음을 실천하고, 세상의 모든 인류를 평안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도를 추구하는 군자는 먹고사는 일에 허비할 시간이 없다. 따라서 먹는 것은 목숨을 유지할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고, 거처하는 곳은 비가 새지 않을 정도면 충분하다. (33p)"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중시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사생활을 위해 자본을 모으고 부자가 되고자 노력하며 돈을 투자하고 심지어는 투기까지 한다.

물질에 마음을 빼앗기면 정신이 굶주리게 되고, 정신이 가난한 사람은 아무리 많은 물질을 소유해도 가치 있게 사용하지 못한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보이는 고질적 병폐인 부동산 문제도 일부 사람들이 더욱 부자가 되기 위해 과도하게 투기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개인의 이기심으로 자신이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자본을 포식한다면 자본주의의 병폐는 그 어떠한 제도가 도입되어도 고칠 수 없다고 본다.

내게 필요하지 않는 것들은 타인을 위해 소유하지 않는 삶이 필요할 것이다.

새삼 법정 스님의 무소유가 떠오른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라는 뜻이다.


군자는 사람들의 선한 마음이 온 세상에 넘쳐 나기를 바라며 솔선수범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 책 <사자논어100선>을 읽으며 마음에 선한 마음이 일어나 군자의 삶을 흠모하며 책의 가르침을 배우고 익혀 생활할 수 있다면, 이 책 한 권으로 인생의 변곡점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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