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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코.입.귀.촉 - 삶이 바뀌는 다섯 가지 비밀
박지숙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0월
평점 :
마음이 괴롭고 힘들다면, 그 마음을 다스리고 고치려 하지 말고
나의 시각, 후각, 미각, 청각, 그리고 촉각을 정화하는 일부터 시작하자.
그러면 자연스럽게 몸과 마음, 더불어 인생도 함께 정화되고 다스려져 행복하고 건강해진다.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고통과 행복의 감정은 신체의 변화와 함께 온다.
지금 슬프니깐 울고, 즐거우니 웃고, 무서워서 몸이 떨리고, 긴장되어 심장이 두근거린다고 생각하는데, 반대로 울어서 슬퍼지고, 웃으니 행복해지고, 몸을 떠니 무서워지고, 두근거린다고 느끼니 긴장이 되는 것일 수도 있다.
만약 지금 화가 치밀어 오르는 상황이라면 그 감정 속에 매몰되어 끓어오르는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것보다 천천히 심호흡을 하면서 열까지 세어보거나 잠시 창밖을 내다보며 머리를 식히려 노력하다 보면 벌렁거리던 가슴도 조금은 진정이 되고 상기되었던 얼굴도 차분해지고 머리도 이성을 되찾게 된다.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등의 증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호흡 요법과 명상요법도 이와 유사하다.
최근 가족 중에 한 분이 우울증 진단을 받아 마음이 편치 않았다.
불안, 분노, 우울감 등의 감정들이 쌓이고 쌓여 병이 되어버렸고, 가슴 통증, 두통, 두근거림, 복통, 구토, 체중 감소가 함께 오면서 점점 더 무기력해지고 삶의 의욕을 잃게 되었다.
마음이 병이 결국은 신체적인 고통까지 초래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약물치료와 함께 호흡 요법과 명상요법을 함께 병행하고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러다 <눈·코·입·귀·촉>을 읽게 되었는데 오감을 통해 가장 자연스럽고 쉽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몸을 기분 좋고 편안한 상태로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어려울 것도 없었다.
눈으로 보는 것, 코로 숨 쉬는 것, 입으로 말하고 먹는 것, 귀로 듣는 것, 마지막으로 손으로 만지는 것.
이 다섯 가지를 먼저 몸이 좋아하는 것, 몸이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주면 변화는 시작되는 것이다.
욕치기병(欲治基病), 선치기심(先治基心)
심신일여( 心身一如)
병을 고치고자 한다면 마음을 먼저 다스려라.
몸과 마음은 하나다.
저자 박지숙님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마인드 힐링 전문가인 '마인드 힐러'이자 기업 명상 전문가다.
쉽게 말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법', '명상'을 널리 알리는 전도사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SBS'힐링캠프'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힐링 문화를 본격적으로 전파하였고, 이후 대한민국에 힐링의 붐이 일어나면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도록 한 힐링 문화의 선구자라 할 수 있다.
본인도 예전에는 마음의 병으로 아팠었었고, 마인드 힐러로서 병원, 기업, 상담소 등 실제 현장에서의 여러 임상을 통해 마음이 괴롭고 힘든 사람들의 고통을 치유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임을 깨닫게 되면서 몸을 먼저 즐겁게 만드는 것에 집중해보기로 했다.
몸이 가벼워지고 개운해지니 마음도 훨씬 효과적으로 치유되기 시작했고, 그때야 마음에 관한 훈련이나 회복에 속도가 붙고 진전이 생기게 되었다.
몸이 즐거워지니 마음이 행복해진다.
공자는 "아침에 도(道)를 들어 알게 된다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조문도, 석사가의. 朝聞道, 夕死可矣)라는 말씀을 하셨다.
여기서는 도(道)를 행복으로 바꿔보자.
"아침에 행복에 대해 알고 행동해서 행복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우리는 세상에 태어난 이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야 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
인생의 목적이나 목표를 행복한 삶에 둔다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행복해야 하고, 행복을 위해 살고 있고, 행복하게 삶을 마무리해야 하며, 죽을 때 후회하지 않고 웃으며 죽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저자는 인생의 행복과 불행을 좌우하고 우리의 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마음을 잘 다스리기' 위해서는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배우고 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
전쟁보다 위험하고 핵폭탄보다 무서우며, 총알보다 죽을 확률이 더 높은 게 스트레스다.
워낙 스트레스가 만연한 사회를 살아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생에 있어 스트레스 없는 삶이란 존재하지 않으므로 스트레스에 점점 무감각해지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잘 모르기도 한다.
현대인의 가장 큰 고질병이자 마음의 독소인 스트레스는 모두 오감(눈·코·입·귀·촉)을 통해 생성된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나의 삶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간 내가 어떻게 생활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무엇을 하며 살았는지가 있는 그대로 투영됨을 알 수 있다.
내가 보고 숨쉬고 듣고 맛보고 느낀 모든 것이 다 나의 생각과 감정으로 나타나서 오감으로 발휘되고, 마음의 작용으로 함께 작동하여 지금의 '나'라는 결과물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저자가 <눈·코·입·귀·촉> 책을 통해 알려주는 '오감 정화 훈련'을 익히고 실천해나가며 좀 더 지혜롭게 스트레스를 컨트롤해보려 한다.
내 몸과 마음, 인생이 바뀔 것이란 기대와 함께!
눈의 정화 - 무엇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코의 정화 - 명상 호흡과 아로마 테라피
입의 정화 - 삶을 살리는 말, 몸을 살리는 음식
귀의 정화 - 소리는 소리로 흘려보낸다
촉의 정화 - 엄마 손은 약손이 아니라 과학이다
몸의 정화 -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제대로 아는 것
마음의 정화 -인정하고 비우고 바라본다
뇌의 정화 - 신체와 정신이 바르게 만나는 지점
마음을 가장 효과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은 몸을 먼저 다스리는 것입니다. 따뜻한 물과 향기로운 아로마 입욕제로 반신욕을 하여 몸을 충분히 이완시킨다든지, 가벼운 마사지로 긴장되고 굳어 있는 몸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평소 좋아하던 음악을 들으며 불편한 느낌이 없는 촉감 좋은 옷을 입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몸이 편안한 상태에서는 마음이 훨씬 쉽게 움직이고 변화하기 용이한 상태가 됩니다.
천근만근이던 몸에 서서히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이 마련되고 나도 모르게 기분이 화사해지며 상큼한 향기와 건강한 미각으로 어느새 삶을 즐기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이미 마음의 많은 부분도 열리기 시작했다는 강력한 증거이며 마음이 변화하고 치유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또한 건강하고 행복한 내 인생이 시작되는 희망찬 신호탄이기도 합니다.
(11~12P)
"명상은 쉽고 간단하다는 것"
무언가 특별한 경험이나 느낌을 겪을 거란 환상은 버리세요. 명상은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것뿐입니다. 매우 단순하죠. 하지만 이 단순한 행위를 제대로 반복하면 단순하지 않은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맞습니다.
자연스럽게 명상이 습관화가 되면 몸과 마음, 영혼이 맑아지고 나를 위한 기도의 시간까지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는 상태가 될 것입니다.
(116~117p)
지금의 위치와 생김새가 다소 떨어진다 하더라도 음성이 청아하고 기품이 있으면서도 표정이 밝고 좋은 자는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함께 지내면 지낼수록 그 사람의 품격과 아우라가 올라가고 언젠가는 반드시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우뚝 서 있는 것을 수없이 보아왔습니다. 나의 말과 행동은 물론 표정은 내 인생의 가장 정확하고 예리한 측정 좌표라는 것을 스스로 인지해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내 말과 행동 그리고 표정을 잘 간수하고 관리해야 된다는 것은 매우 자명한 일입니다.
흔히 마음의 창은 눈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마음의 전반적인 분위기, 즉 맑음인지 흐림인지 우울한지 화가 나 있는지 혹은 그 인생의 품격까지 총체적으로 모두 나타내어주는 것은 그 사람의 표정이라고 봅니다. 나의 운명과 팔자를 좋게 만들고 싶다면, 내가 가진 최고의 좋은 표정이 무엇인지 알고 나의 음성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현명합니다.
(200~20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