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공부법 - 온라인 수업 시대,오히려 성적이 오르는 최고의 방법
진동섭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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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끝나게 되나 보다.

처음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만 해도 올 한 해 동안 일어날 수많은 일들과 변화들은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전 세계를 멈추게 만든 코로나19로 인해 인류의 역사는 비포 코로나(BC), 애프터 코로나(AC) 로 나뉜다는 말이 나올 정도가 되었다.

그중에서도 교육계에 많은 변화를 있었는데, 학생들이 학교로 나가 수업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전염의 우려와 공포 속에 언택트 시대가 도래했고,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처음 온라인 수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줌을 통한 양방향 수업이 원활하지 않아,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나가야 하나 고민스러웠다.

누군가에게 이 시기는 더없이 좋은 최상의 공부 환경이 될 수 있었을 테지만, 누군가에게는 교육시스템으로부터 소외되어 교육의 기회를 놓치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었을 수도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로 한 학기를 보낸 결과, 학생들의 학업 역량이 M자 형태로 변했으며, 중간이 사라져버린 학력의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졌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학교를 안 가니 과외나 학원 수업을 통한 학습의 양극화는 점점 더 심해지고 있으며, 관리 감독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상황에 내몰린 아이들은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교육 질의 저하와 과도한 숙제들도 문제지만, 정상 등교가 시작되자 몰아치듯 수행평가,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치러야 했다.

그러나, 계속 이렇게 환경 탓만 하고 있을 순 없다.

중요한 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진짜 실력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당장 제공받을 수 있는 교육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굳건히 공부할 수 있는 힘, 학교라는 울타리가 없어도, 집에 혼자 있는 상황이더라도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힘, 바로 '자기주도학습'의 힘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전문가가 알려주는 '온라인 학습 시대,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능력'은 첫째도 둘째도 '자기주도학습'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공부의 비법으로 알려진 학습방법이라 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알고 있는 공부법이다.

이건 혼자서 할 수 있는 방법도 아니며,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방법도 아니다.

반드시 부모의 적절한 코칭이 필요하며, 공부 습관에서부터 정서 관리까지 잡아줄 수 있는 학습 전문가의 솔루션도 적절히 제공되어야 한다.

<코로나 시대의 공부법>의 저자 진동섭은 드라마 'SKY 캐슬' 김주영 선생님의 실존 모델로 '전 서울대학교 입학 사정관'을 지낸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공부가 뭐니?>TV 프로그램 패널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 비대면 온라인 수업의 환경 속에서도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이 책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

온·오프라인 혼합 시대에 맞는 과목별 공부법, 효율적이고 실현 가능한 공부 계획을 세우는 방법들과 학생부 기록의 어떤 점에 집중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온라인 학습 환경 200% 활용하며 수업 듣는 필살기와 수업에 집중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학업 역량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방법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정서, 친구 관계에 대한 내용들도 담고 있어, 공부와 인성에 대한 고민 해결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곧 괜찮아지겠지 싶었던 바램은 일 년을 꼬박 채웠고, 백신이 개발되었다고는 하지만, 안정성과 원활한 공급의 문제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 상황이 계속 진행될 것 같다고 한다.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아이들을 보면 참 미안하다.

집 밖을 나설 때부터 항상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하고, 친구들과 정답게 스킨십도 할 수 없고, 함께 밥도, 간식도 먹을 수 없고, 새 학기가 시작되었지만, 마스크에 얼굴의 반을 가리고 있어 친구들의 얼굴을 제대로 본 적도 없고, 맘껏 뛰어놀지도 못하고, 학교 아니면 집에 항상 머물러 공부만 해야 하는 상황이라 스트레스는 점점 쌓여만 갈 것이다.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불안, 스트레스'를 다스려야 한다.

'즐거운 상황에서는 정서의 뇌가 자극을 받아 인지의 뇌를 열고 정서와 인지가 상호작용을 해 공부가 즐겁게 잘 된다'고 한다.

<코로나 시대의 공부법>은 아이들을 위한 공부법을 소개하고 있지만, 함께 하는 부모와의 교감도 매우 중요함을 지적하고 있으니 학생, 부모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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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쌤의 영어회화 일력 365 (스프링) - 하루 한 문장 미국식 영어 습관
올리버 샨 그랜트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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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 mountain is climbed one step at a time.

어떤 산이든 한 번에 한 걸음씩 올라간다.


영어공부를 10여 년 정도 했지만 나는 왜 영어회화를 잘 하지 못하는 걸까?

우리 때(라테~는 말이야)는 문법, 독해 위주의 영어공부만을 주로 해왔었고 영어회화에 관한 비중은 낮은 편이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보니 문법과 단어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의 언어인 영어로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가 나의 현실이었다.

달달 외우고, 문장을 해석하며 문제를 푸는 것만으로 영어 실력을 올릴 수는 있겠지만, 영어회화를 잘하는 건 아니었다.

외국인을 직접 만나면 난 정말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버렸다.

영어는 언어다.

언어를 잘한다는 건 그 언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하는 것이다.

언어는 단시간에 뚝딱하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장기간 꾸준히 지속해오면 만들어지는 것이다.

요즘은 어릴 때부터 영어라는 언어의 환경에 노출시키는 교육과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영어회화 전문학교 &학원, 원어민 교육, 어학연수, 영어방송 듣기 등을 생활화하기도 한다.

언어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자연스레 그 언어를 습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환경을 만들 수 있다면 좋겠지만 내 나이에 쉬운 일도 아니고, 그래도 영어회화는 곧 잘하고 싶은 욕심에 영어회화 관련 추천 책이나 방송들을 관심 있게 보다가 알게 된 책이 <올리버쌤의 영어회화 일력 365>이다.


올리버쌤은 이미 다수의 책을 출간한 외국어 분야 베스트셀러 저자이다.

초 중학교 영어교사로 활동, EBEe 영어교사로 활동, 181만 명이 구독하는 유튜브 채널 <올리버쌤>을 운영하고 있다.

<올리버쌤의 영어회화 일력 365>은 하루 한 문장씩 매일 3분 정도의 투자로 영어회화 습관을 키울 수 있는 일력 365 타입의 책이다.

달력 타입으로 제작되어 어디든 세워두고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오늘의 표현과 함께 활용하기 좋은 응용 표현도 소개하고 있으며, 발음 강의 QR코드도 수록되어 있다.

어떤 표현들을 담고 있었는지도 매우 중요한데, 미국인들이 평소 습관처럼 사용하지만 한국인들은 잘 모르는 이디엄들, 미국 영화나 드라마 속 표현들을 잘 알아듣게 되는 발음의 비밀, 나의 영어를 한층 유창해 보이게 만들어줄 비격식 표현들 등 지금 당장 미국인을 만나도 당당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요즘 시대의 생활 영어를 엄선해 담았다고 한다.

어느덧 한 해가 저물고 새해가 다가온다.

새해면 늘 다짐하게 되는 영어 공부가 올해는 또 얼마나 빨리 무너져 버렸던가...

다가올 새해에도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겠다 다짐을 할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올리버쌤의 영어회화 일력 365>이 있어 든든하다.

눈길이 닫는 곳에 두고 매일매일 꾸준히 새로운 표현을 익혀 나가보고자 한다.

2021년 12월 31일 마지막 날 마지막 표현은 " They'll bring you good luck." (그들이 행운을 가져다줄 거야)이다.

행운의 기회는 늘 준비된 자들에게 온다고 했던 것 같다.

2021년은 <올리버쌤의 영어회화 일력 365>과 함께 영어회화 공부를 꾸준히 하는 것! 새로운 새해의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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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D 면역 이야기 - 간염 치료, 이렇게 쉬웠어?
박용덕 지음 / 창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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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는 60조에서 100조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고, 세포 하나하나가 건강한 기능을 유지함으로써 인간도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이 세포들은 아주 복잡하게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인간이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신진대사 작용을 함으로써 인체를 건강하게 유지해 준다.

세포가 건강하면 혈액도 건강하고, 혈액이 건강하면 인체의 모든 장기와 조직도 건강한 밸런스를 유지하지만, 반대로 인체를 구성하는 세포의 건강이 무너지면 혈액의 건강도 무너지고, 모든 장기와 조직의 건강도 무너지게 된다.

인간 세포는 장기와 조직에 따라 그 주기가 다르지만, 주기적으로 파괴되고 재생되기를 반복하는데, 하루에 3000억 개 정도로 상당히 많은 양이 파괴된다고 한다.

다행히 우리 인체는 이 노폐물을 깔끔히 처리하는 능력이 있지만, 인체의 노폐물 처리 능력 이상으로 들어온 과잉의 영양소와 독소는 간 기능뿐만 아니라 모든 장기와 조직에 과부하를 유발한다.

그중에서도 대사작용, 해독작용, 면역 작용을 비롯한 수많은 기능을 수행하는 간에 과부하가 걸리면 혈액은 탁해지고, 몸은 산성화가 진행되므로써 인체는 만성 염증과 각종 질병에 노출되게 된다.

과잉 영양소뿐만 아니라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에도 아주 다양한 독소(인공 조미료, 인공 색소, 화학첨가제, 방부제, 중금속, 정제염, 단백질 독소, 약물, 세균, 바이러스 등)가 함유되어 있어, 인체 모든 장기와 조직에 영향을 준다.

간에서 처리되지 못한 독소들은 림프구를 비롯한 우리의 백혈구 부대가 뒤처리를 하게 되는데, 백혈구 부대의 처리 능력 이상으로 독소가 들어오면 과부하를 초래하게 되고, 이것은 결국 인체의 건강 밸런스 붕괴를 의미한다.

간은 혈액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여서 혈액 속에 존재하는 각종 독소와 노폐물을 정화하는 필터 역할을 함으로의 써 혈액을 맑고 건강하게 유지시켜 주는 혈액 정화와 면력 작용에서 선봉에 있는 면역 사령부라 할 수 있다.

면역 사령부인 간세포의 기능이 떨어지면 인체는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이 된다.

반대로 간 기능이 튼튼해지고 간이 건강해지면 면역력이 상승되고, 인체의 모든 장기와 조직이 건강해지고, 각종 질환에서 인체를 보호할 수 있게 된다.

간염의 경우도, 간세포의 능률이 올라가면 항체가 생기고 감염을 물리칠 수 있는 것이다.

<간염 치료, 이렇게 쉬웠어? - PYD 면역 이야기>의 저자 박용덕 약사는 프롤로그를 통해 간의 건강, 인체의 건강, 면역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준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간염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에 대처하고 극복할 수 있는 간장약과 영양제,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일상의 건강법을 제시한다.


간의 건강을 위한다면 무조건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면역이야기>에는 비타민, 단백질, 콜라겐, 효소. 염증, 아토피, 여드름, 알레르기, 크론, 기생충 등 면역과 관련된 다양한 영양소와, 관련 질병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음양과 현대의학이 함께 할 수 있는 건강 이야기도 담고 있는데, 면역력에 있어서도 면역력이 저하되는 것은 '음', 면역력이 상승하는 것을 '양'이라며 음양의 밸런스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 말하지만, 나이를 점점 먹어감에 따라 이 밸런스는 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은 다른 방법으로 보충해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음식이야기>를 통해 음양 밸런스의 변화에 맞춰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장 솔깃한 부분이기도 했는데, 하나씩 체크해가며 읽어보았다.

되도록이면 신토불이 한식 위주의 음식을 섭취하고, 각종 가공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어떤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려면 인체 면역 시스템을 올려주고 정상 밸런스를 잡아줘야 하는데, 우리의 면역 시스템을 건강하게 만들고 그 밸런스를 유지해 나가는 것, 다시 말해 인체가 어떤 질환을 스스로 치료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만이 진정한 치료제라고 저자는 말한다.

간염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영양제와, 식이요법과 생활요법들도 소개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간의 건강을 위한다면 무조건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면역이야기>에는 비타민, 단백질, 콜라겐, 효소. 염증, 아토피, 여드름, 알레르기, 크론, 기생충 등 면역과 관련된 다양한 영양소와, 관련 질병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음양과 현대의학이 함께 할 수 있는 건강 이야기도 담고 있는데, 면역력에 있어서도 면역력이 저하되는 것은 '음', 면역력이 상승하는 것을 '양'이라며 음양의 밸런스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 말하지만, 나이를 점점 먹어감에 따라 이 밸런스는 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은 다른 방법으로 보충해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음식이야기>를 통해 음양 밸런스의 변화에 맞춰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장 솔깃한 부분이기도 했는데, 하나씩 체크해가며 읽어보았다.

되도록이면 신토불이 한식 위주의 음식을 섭취하고, 각종 가공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어떤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려면 인체 면역 시스템을 올려주고 정상 밸런스를 잡아줘야 하는데, 우리의 면역 시스템을 건강하게 만들고 그 밸런스를 유지해 나가는 것, 다시 말해 인체가 어떤 질환을 스스로 치료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만이 진정한 치료제라고 저자는 말한다.

간염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영양제와, 식이요법과 생활요법들도 소개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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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스케치 수업 - 차근차근 따라 하면 작품이 되는
김도이 지음 / 라온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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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스케치하면 대부분 도시의 풍경을 그리는 것으로만 생각할 수 있는데, 도시의 건물, 거리, 풍경, 사람들, 고궁, 시장 풍경 등 도심 속 다양한 모습들과 카페, 찻잔, 음식, 나무, 꽃 등을 그려도 된다.

우리가 늘 가지고 다니는 가방, 모자, 신발들을 그려도 되고, 버스, 지하철에서의 승객들 표정이나 모습 등을 그리기도 한다.

도시의 경관, 거리, 건물 외에도 도심 속에서 그려지는 모든 그림들을 어반스케치라고 할 수 있다.

어반스케치는 화가이면서 기자였던 가브리엘 캄파나리오에 의해 2007년 '어반스케치'로 명명되었으며, 줄여서 USK라고 부른다.

엄밀한 의미에서 현장에서 그리고 완성하는 것을 기본 규칙으로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여행지에서 담아온 사진 등을 보고 그리는 것까지도 작은 의미의 어반스케치로 인정한다.

어반스케치란 용어 자체도 생소하다 보니 배울 곳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은데 요즘은 sns 활동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도 있고, 동호회나 문화센터 등을 통해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이렇게 <어반스케치 수업>이라는 책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다.

그래도 그림을 그리는 건데...손 재주가 없어 할 수 있을까 망설이는 분들에게 저자는 "그림을 잘 못 그려도 괜찮아요."라고 말한다.

첫 한 발자국을 내딛기가 어려워 그렇지 매일 꾸준히 즐기듯 그리다 보면 부쩍부쩍 변화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타고난 재주보다도 더 강력한 '꾸준함'이라는 무기가 있다.

짬짬이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그려가면 연습량을 늘려가다 보면 연습량에 비례해 실력도 늘어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저자 김도이는 불과 1년 전 어반스케치를 처음 알게 되었고, 그림이라고는 따로 배워본 적도 없었던 상태에서 배워나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지치고 힘들고, 외롭고 고단하고, 암담하고 절망스러운 때도 많아 더 이상 아무것도 위안이 되지 않았고, 희망도 없다고 느낄 때도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어반스케치를 만나 후로 삶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고,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귀해서 감사한 느낌이 넘쳐난단다.

처음 그리려면 무엇이 준비되어야 할까?

그림 그리기의 가장 기본적인 준비물인 연필, 지우개, 종이가 필요하다.

어반스케치는 볼펜, 수성 팬, 만년필 등 다양한 펜을 활용해 그릴 수 있는데,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고. 펜으로 수정하며 완성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림 그리기의 기본은 선 그리기부터 시작한다.

직선, 곡선, 뽀글뽀글 선들을 그려보고 응용해서 그림을 그려본다.

선만으로도 다양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선, 도형, 나무, 꽃, 다양한 소품들을 그려보며 연습한다.

꾸준히 연습을 하다 보면 선으로 시작했던 그림은 도형이 되고, 사물이 되고, 하나의 작품이 된다.

다양한 드로잉 기법을 익혀 활용해보기도 하고, 색을 입혀보기도 한다.

가까운 소재를 능숙하게 그릴 수 있게 되면 명화 그리기나 사진 보고 그리기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미 그려놓은 작품을 보고 그리는 것은 구도가 정리된 결과물을 보고 그리는 것이라 어반스케치를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

제목처럼 차근차근 따라 하면 작품이 되는....<어반스케치 수업>을 통해 멋진 작품을 하나쯤 완성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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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채널 × 기억하는 인간 EBS 지식채널e 시리즈
지식채널ⓔ 제작팀 지음 / EBS BOOKS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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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꿈꾸며 '기억'하고 '기록'하다.


<증언자>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프리모 레비는 그 끔찍했던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해 증언으로써 악몽 같은 현실에 맞서나가며 '가장 믿을 만한 홀로코스트의 증언자'가 되었다.

아우슈비츠에선 나치들은 "너희와의 전쟁은 우리의 승리다. 아무도 살아남아 증언하지 못할 테니까."라고 말했으며, 전범 재판에서도 그들은 사실을 부정하고 기억을 조작했다.

기억은 구원이자 투쟁이기도 하다.

증언자들은 기억을 부인하고 왜곡하는 가해자, 동조자, 방관자들에게도 맞서야 하는 힘든 과정을 거쳐나간다.

기억이라는 의무가 인간을 구원할 수 있다고 믿으며, 피해자로만 살지 않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끌어내 여전히 전쟁, 폭력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한 평화운동가, 인권운동가로의 삶을 살아가며 노력하지만, 내면에 너무도 깊게 새겨진 상처, 트라우마를 끝내 이겨내지 못하고 자살하기도 한다.

트라우마는 '외부'에서 비롯된 '내면'의 고통으로, 치료의 첫 단계는 트라우마를 겪게 된 이유를 알아내는 규명이 우선시 되어야 하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안전하다는 확신이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제주(4.3트라우마센터)'와 '광주 트라우마센터'가 국가 지원을 받고 있으며 민간 기관으로는 '김근태 기념 치유센터'가 있으며 2018년 재난정신건강을 지원하는 '국가트라우마센터'가 설립되었다.)

<나는 비국민의 아들입니다.>

비(非) 국민은 일제의 산물이다.

1938년 국가 총동원령을 기점으로 황국의 전쟁을 반대하거나 순응하지 않는 이들을 일컫는 말로 유포되었는데, 비국민은 배척받아 마땅한 배신자로 따돌림을 당했다.

다큐멘터리 <기록 작가 하야시 에이다이의 저항>의 주인공인 하야시 에이다이는 죽은 각오로 진실을 쫓으며 강제 동원 피해자들의 삶을 기록하는 작가가 되었다.

광부, 자살특공대, 시베리아 억류자, 군 위안부, 사할린 학살 피해자들까지, 권력이 덮고자 하는 역사였으므로 취재는 저항이 일 수밖에 있었다.

이들의 글은 '사실에 기초해 진실을 추적'하는 르포르타주(보고 기사 또는 기록문학)로 시대의 민낯을 투시하고 있다.

르포 작가들은 수년간 수백 명을 인터뷰하며 들어온 목소리를 펜으로 옮겨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이고, 작가는 진실의 '증언자'이다.

오늘날의 르포는 평온한 일상에 감춰진 사회의 민낯을 예리하게 발견하는 온갖 기록들을 담아내고 있다.

'나'를 '우리'로 확장하는 시선을 지녔다면, 누구라도 시대의 증언자가 될 수 있다.

"수많은 목소리가 각자가 믿는 진실을 다 말할 수 있게 하면, 마지막에 가서는 진실에 도달할 수 있다."

<감시자들>

국립 5·18 민주묘지에 잠든 유일한 외국인 '위르겐 힌츠페터'는 독일 제1공영 방송의 기자였다.

1980년 그가 광주에서 보고 들은 진실은 민주화를 부르짖는 시민들을 향한 계엄군의 집단 발포였다.

그는 목숨을 걸고 감시자의 길을 택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인의 만행처럼 5·18도 반드시 '기억'해야 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광주의 진실은 전 세계로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도 전해질 수 있었다.

'나치 정권의 나팔수'였던 과거를 딛고 공영방송 체제를 구축한 독일인들은 정치와 자본에서 독립해 공공의 이익을 대변하는 공영방송을 지키기 위해 국민이 '감시자'가 되었고, 방송 내용을 감시 감독한다.

우리나라는 유신시절에 공영방송이 도입되었지만 지금까지도 독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전원 구조'라는 오보를 낸 세월호 참사 보도에도 그들 나름의 공식이 존재한다.

(선택+무시+강조=프레임)

* 선택 - 현장을 방문한 대통령이 스크린 설치를 지시하고 박수를 받는 모습은 보도하지만, 더딘 구조에 항의하는 가족들의 모습은 배제한다.

* 무시 - 해경의 구조 실패나 청와대의 긴급재난 대응 부재 등 정부를 비판하거나 책임을 묻는 뉴스는 사라진다.

* 강조 - 그리고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선장과 선원의 유기 행위, 유병언 일가의 탐욕으로 돌린다.

* 프레이밍 - 그 결과 권력이 원하는 특정한 방향으로 뉴스가 보도된다.

공영방송의 이사와 사장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우리나라의 언론제도 속에서 세월호 참사와 같은 언론 보도 참사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감시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오늘날 통신 기술의 발달로 미디어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정보 생산에 참여하고 언론사를 포함한 전문적 콘텐츠 생산 조직이 늘어나면서 정보가 과잉 생산되고 있다.

이목을 끌기 위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과 전문성이 결여된 콘텐츠고 늘어나고 있으며,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무분별하게 생산, 유통되면서 가짜 뉴스의 폐해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건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뉴스를 보고 비교 분석하고 토론하는 교육, 미디어의 이해와 활용, 가짜 뉴스 분별하는 법 등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체계적이고 장기적으로 교육 전반에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위에 소개한 3편의 간략 소개에서 느낄 수 있듯 단편적인 '지식'을 입체적으로 조명해서 독자들에게 '화두'를 던지고 있다.

<증언자>편에서는 끔찍한 사건을 겪었던 이들의 증언을 통해 진실을 알게 된 것에 그치지 않고, 그들이 겪은 트라우마의 치료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국가폭력이나 재난 재해 같은 충격적인 사건의 여파는 당사자는 물론, 가족, 마을,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미디어가 발달한 현대 사회에서는 집단 트라우마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경주와 포항 지진에 이어 지금은 코로나로 인한 집단 트라우마 현상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장기화되는 코로나 사태로 '코로나'블루'를 호소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데,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가족 간 갈등, 감염에 대한 우려와 함께 무기력감, 두려움, 불안함과 소외감 등을 호소하는 이들에 대한 심리적 방역을 제공해 줄 국가적 대응이 강조되고 있다.

<증언자>편은 타인의 고통에 무감하고 개인의 몫으로 남겨두는 사회는 건강할 수 없으며, 그런 사회에 사는 개인들은 누구라도 트라우마의 덫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EBS 지식채널ⓔ는 세상 곳곳에서 포착한 다양한 테마 아래 우리가 알고 싶은 이야기, 알아야 할 이야기를 촘촘히 엮어 '살아 있는 지식'으로 전한다. 2005년 9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5년간 2,500여 편이 방송되었다.

5분의 영상 속에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등 우리 삶과 긴밀하게 연결된 주제들을 감각적이고도 예리하게 담아내 큰 호응을 얻어왔다.

책으로 새롭게 만나는 지식채널ⓔ는 각 권마다 '오늘'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다양한 관점에서 다룬 방송 편으로 시리즈로 엮어나간다.

앞서 '기억'과 '1인 가구'를 주제로 책이 출간되었고, '기억하는 인간'편에서는 우리 역사와 삶 속에 다양한 방식으로 새겨진 '기억'과 그 기억을 바탕으로 남긴 '기록', 그리고 그 남겨진 기록이 일으키는 희망의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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