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빠이빠이 창문
노튼 저스터 지음, 크리스 라쉬카 그림, 유혜자 옮김 / 삐아제어린이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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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 할아버지와 할머니집에는 창문이 많지만, 부엌 창문을 안녕 빠이 빠이 창문이라고 한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이는 안녕 빠이빠이 창문을 사이에 두고 장난을 치곤한다.쓰레기통위에 올락서 창문을 톡톡 두드린 다음 얼른 숨어면 할아버지, 할머니는 어리둥절, 어떤 때는 창문에 대고 얼굴을 꾹 눌러 할머니, 할아버지를 놀라게 할대도 있고, 손을 흔들고 재미있는 표정을 짓을 때도 있다.

부엌 식탁에서 그림도 그릴수 있고, 서랍 물건을 가지고 놀수도 있고, 벽에는 내가 그린 그림이 잔뜩 붙어 있고, 아기였을때 할머니께서 씽크대에서 씻긴 적도 있고, 할아버지께서는 가끔 하모니ㅏ를 불어주시는데,  딱 한곡 "작은별"만 연주하시는데, 매번 다르게 연주를 하신다.

부엌에서 저녁을 먹고 안녕 빠이빠이 창문에 모습을 비쳐보고, 별들에게 잘자라고 인사도 하고, 아침에 일어나 제일먼저 찾아가는 곳은 부엌 안녕 빠이빠이 창문에서 정원을 바라보며 인사를 하고, 날씨를 보고, 이웃 강아지가 꽃밭에 들어가서 똥을 누는걸 쫓아내고, 할아버지 특별식 우유수프를 먹고,할머니랑 정원을 가꾸고, 자전거를 타고, 도토리를 줍고, 물을 뿌리며 장난을 치고, 낮잠도 자고, 안녕 빠이빠이 창문 앞에 앉아서 바깥을 바라보곤 한다.그러면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도 나타나고, 피자 배달아저씨, 영국 여왕, 산타할아버지와 장화 신은 고양이도 찾아온다.

엄마,아빠가 퇴근길에 나를 데리러 오면 할머니와 할아버지 곁을 떠나는 건 싫지만, 기쁜 마음도 있다. 안녕 빠이빠이 창문에서 인사를 한다. 언젠가 나도 집이 생기면 안녕 빠이빠이 창문을 꼭 만들고 싶어. 어떤 사람이 할아버지가 될지 모르지만 하모니카를 불줄 아는 사람이면 참 좋겠어..

참 따뜻한 내용이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아이의 생각 깊은 마음과 행복해 하는 마음이 보인다. 

안녕 빠이빠이 창문을 만들고 할머니랑 닮고 싶고 할아버지를 닮은 사람, 하모니카를 엉터리로 불더라도 할아버지의 하모니카처럼 부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아이의 마음처럼 행복하고 따뜻함을 느낀다.

사랑을 듬뿍 담아서 아이를 보살펴주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이 넘쳐나는 듯하다.

2006년 칼데콧 수상작이라고 해서 구입을 했다.

그림은 아이들이 그린 그림 같이 편안하고 아이들에게 친밀감을 주는 듯하며, 색채도 어둡지도 그리 밝지도 않는 푸른 빛과 노란빛을 이용해서 그려져 있다.

아이들에게 읽고 또 읽게 하는 나름대로의 산뜻한 그림책인 듯하다. 

따뜻한 가족들의  사랑과 행복을 느끼며 가족들을 끈끈한 정으로 이어주는 안녕 빠이빠이 창문을 하나쯤 가져야겠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행복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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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온 파도 -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그림책 1
옥타비오 파스 지음, 마크 뷰너 그림, 캐서린 코완 다시 씀, 노경실 옮김 / 안그라픽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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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의 그림책이라고 해서 구입했다.

사실적인 그림이지만 상상력의 세계로 나들이를 갈수 있게 하는 그림책이다.

책안을 들여다 보면,

지난 여름, 처음 가 본 바다에서 나는 파도와 사랑에 빠졌다. 부모님과 함께 바닷가를 떠나가려고  할때, 파도 하나가 바다에서 뚝 떨어져 나왔다.그 파도와 함께 힘껏 모래밭을 달렸다. 아버지는 파도를 바다로 돌려 보내려고 했지만 파도는 돌아가기 싫어서 울기도 하고 심술을 부렸다.

다음 날 아침, 우리 가족은 기차를 타면서 물통속에 파도를 숨겨서 우리집으로 왔다. 파도는 파랑과 녹색의 빛으로 집안의 그늘을 몰아내고, 집안을 빛과 맑은 공기로 가득 채워서 눈에 안띄는 구석구석까지 깨끗하게 만들었어.파도의 웃음소리로 밝게 빛나고, 해님은 우리집에 오래 머물고 파도와 나와 춤추느라고 돌아갈 시간도 가끔 잊어버려.

파도는 나를 꼭 안아주고, 분수를 이루며 목욕을 시키고, 재미난 이야기도 하고, 물위에 누이고 아기처럼 흔들어주고, 파도는 어둠속에서 가끔 무지개처럼 빛나고, 밤의 한조각을 만지는 듯했다.

하지만 파도는 늘 행복한 것은 아닌듯, 슬퍼서 울부짓고, 한숨을 몰아쉬고, 파도의 외침을 듣고 달려온 바닷바람이 참밖에서 애타게 파도를 부르고 구름낀 날이면 화를 내고, 장난감을 부수고, 우표를 적시고,조그마한 돛단배와 조개껍질을 선물로 주어도 벽에 던져 부숴 버렸다.

작은 물고기들을 선물로 주자, 파도는 물고기들을 품에 안고 물고기들과 함께 놀고 끼워주지도 않았다. 아버지와 나는 파도를 이불에 싸서 바다로 돌려보냈다. 다시는 파도를 데려오지 않겠다고 부모님께 약속했지만 파도 친구가 그리웠다. 내년에 산에 가면 구름을 집으로 데려올것이다. 구름은 꼭껴안고 싶도록 포근하고 귀엽고 파도처럼 말썽을 부리지 않겠지요?

상상력이 풍부하고 파도를 집으로 데리고 온 아이의 그림을 보면 진짜로 살아서 함께 놀고 이야기 하는 모습에 아이들은 바다에 가서 파도를 데리고 오고 싶다고 한다.

재미있는 발상으로 상상의 세계로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 든다,.

숨은 그림을 찾는 재미도 함께..

옥타비오 파스의 원작/ 마크 뷰너의 그림이다.

오타비오 파스는 멕시코의 유명한 시인으로 1990년에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인동에서 멕시코 대사로 일하던 1968년에 멕시코 정부가 학생시위를 탄압하자 이에 항의하는 뜻으로 대사직을 사임했다. 세상을 떠날때까지 휴머니스트직 성실성과 감각적 지력으로 정열적인 작품을 많이 썼다. 주요작품으로 <숲속의 달><가석방상태의 자유><태양의 돌><활과 리라><흙의 자식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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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랑 구라랑 구루리구라 내 친구는 그림책
나카가와 리에코 지음, 야마와키 유리코 그림, 예상렬 옮김 / 한림출판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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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와 구라의 또 다른 이야기 책이 나왔다.

봄날 아침, 들쥐 구리와 구라는 창문을 열고 햇살이 방으로 가득 들어오는 것을 보고 마음이 들떠고 좋아서 들판으로 가서 아침식사를 하기로 했다.

당근,피망,삶은 게란,치즈,양파,시금치,양배추,감자,구리구라 샐러드와 땅콩 버터, 마멀레이드,민들레,클로버, 파슬리와 셀러리를 빵에 끼워 넣은 구리 구라 샌드위치를 만들어 바구니에 듬뿍 담고,
파란 모자 빨간 모자 구리와 구라 둥근해님 산들바람 다가온다네하고 노래를 부르면서 들판으로 갔습니다.

나무 아래를 지나갈 때였습니다. 갑자기 누군가가 구리와 구라의 모자를 잡아당겼습니다. 새일까? 바람일까? 누구일까?하고 구리와 구라가 올려다 보니 나무 위에 모자 두개를 머리에 얹은 토끼가 앉아서 파란 모자 빨간 모자 구루리구라 하면서 팔짱을 끼고 시치미를 떼고 있었습니다.

어머나, 팔이 길기도 하지. "저런 바람인줄 알았네""저런, 새인줄 알았네"구리와 구라가 놀라서 눈을 휘둥그레 떴습니다.토끼는 싱긋 웃고는 깡충깡충 나무타기 누워서 떡먹기 긴팔토끼 구루리구라하고 말하자마자 모자를 휙 던졌습니다.파란모자는 구리의 머리위에, 빨간 모자는 빙그르르 돌아서 구라의 머리 위에 얹혔습니다.

토끼 구루리구라는 나뭇가지에 거구로 매달린채 민들레 잎사귀를 뜯어서 냠냠 먹기 시작했어요. 구리와 구라는 구루리구라와 샐러드와 샌드위치를 나눠 먹었어요. 구루리구라와 높은 나뭇가지위에도 올라가 보고,  구름을 배로 만들어서 타고 토끼네 집으로 갔어요. 구루리구라가 체조를 하니까 긴팔이 원래대로 되돌아오게 되었어요.

토끼 엄마가 구리랑 구라와 구루리구라에게 간식을 먹고 털실로 줄넘기 세개를 만들어주었어요.구루리구라의 엄마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봄바람 산들바람 구리와 구라 뛰고 싶어 날고 싶어 춤추고 싶어 하고 노래를 부르면서 줄넘기로 언덕을 내려오고 들판을 지나서 바구니를 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이들은 구리와 구라의 시리즈 책은 많은데 그중 구리와 구라의 빵만들기를 제일 좋아한다.

신간인 이 책도 구리와 구라의 빵만들기 보다는 재미를 더 하는 것은 아닌가 보다.

그래도 나름대로 팔이 긴 토끼 구루리구라가 나오고 팔이 길어졌다가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 신기해 했다.

그리고 친구와 아침을 나누어 먹고 간식도 나누어 먹고, 줄넘기를 함께 하는 장면에서는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야 함을 배우게 되는 부분은 좋았다.

 역시나 요리를 잘하는 구리와 구라는 맛있는 아침도 잘만들어 먹는다. 맛있게 먹는 그림은 역시나 구리와 구라의 이쁜 앙증 맞은 모습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구리와 구라, 친구 구루리구라와 함께 하는 이야기를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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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8 18: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쉿, 조용! - 세상 모든 소리가 잠드는 순간 베틀북 그림책 76
안 에르보 지음, 김주경 옮김 / 베틀북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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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왕국에 시끄러운 것을 무지 싫어 하는 왕이 살았는데, 어느날, 성안이 떠들썩해지자 왕은 도저히 견딜수가 없었어. 이렇게 시끄러운 적은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토록 소란스러운가?" "폐하, 아드님이 탄생하셨어요" 여기저기에서 축하의 말이 시끄럽게 들려왔어."조용!"왕이 소리쳤어. 모두들 순식간에 입을 다물어 버리고 왕자의 이름은 "조용"이 되어버렸어.

세월이 흘러서 조용왕자가 멋진 청년으로 자랐어. 왕은 '조용한 나라 만들기 운동 본부'를 세우고 왕자를 장관으로 삼고 시끄러운 사람을 벌하는 조용법도 만들었어. 온 나라 사람들은 소곤소곤, 조용왕자가 다가오면 순식간에 입을 다물었어. 왕자는 높은 자리에 있지만 외톨이였어.

어느날 왕이 세상을 떠나자, 사람들은 마음껏 소리지르고 시끄럽게 했어. 조용왕자가 처음보는 광경이 펼쳐졌어. 사람들은 조용왕자를 내좇아 버렸어. 도시는 갈수록 시끄럽고 서로의 말조차 알아 들을 수 없게 되자, 사람들은 조용왕자를 찾게 되었어. "조용왕자님!, 제발 돌아오세요!"

조용왕자가 아무도 모르게 살짝 돌아왓어. 우리가 시끄럽개 떠들거나 큰 소리로 이야기하다가도 갑자기 조용해지는 순간이 있다는 것, 그 순간이 바로 우리들 가운데 조용왕자가 살짝 들어오는 때랍니다.

"침묵"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작가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구체화시킨 작품이다.

침묵이 뭘까?  단지 말을 안하고 있는 것일까?

소란함과 조용함이 함께 하는 것을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에게 느끼게 한다.

시끄럽고 소란함에서도 조용함이 있고, 질서가 있고 지켜야 하는 원칙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이들은 이 책을 좋아한다.

너무 시끄럽게 해서 다른 사람 이야기를 알아듣지 못하도록  시끄럽게 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그리고 조용함도 너무 있어서도 안된다고 한다.

왜? ...하고 싶은 말과 해야하는 말 전하는 말은 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너무 시끄럽게 해서도 안되고 너무 조용해서도 안되는 것 같다.

뭐든지 적당한 것이 좋은 것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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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이상 내인생의책 그림책 3
이슈트반 바녀이 지음 / 내인생의책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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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익숙해 있는 일상에서 벗어나 앞이 있으면 뒤가 있고, 위가 있으면 아래가 있고, 눈으로 보이는 것들의 반대를 제시하여
또 다른 아주 특별한 그림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게 한다.

특이한 첫 페이지다.
종이 비행기를 따라 접어서 박에 나가서 날려 보게끔 한다..

아이와 고양이는 울타리 밖에서 호랑이를 바라보고,
호랑이는 울타리 안에서 아이와 고양이를 바라본다.

상상 이상이다..
울타리안에는 고양이가 잇다.
울타리 밖에는 아이와 줄에 매달린 호랑이가 있다..

커튼 밖에서는 관객이 바라보고
커튼 안에서는 광대가 고개를 쑤욱~

커튼 속에서는 다들 바삐 움직이고 잇다.
공연을 위하여....

물위에는 강아지가 물속을 바라보고 있고
점프할 준비를 하는가?
아이는 신이나 있다. 장난감 배가 통통통....

하지만 물속은...
고기와 물위에 있는 사람들이 비치고,
장난감과 쓰레기들이...

물속을 깨끗이 해야겠다....

앞 표지는 아이가 커튼 속을 들여다 보는 뒷모습.
뒷표지는 아이가 쳐다보는 얼굴과 줄에 매달린 강아지...

아이는 자꾸 보고 자꾸 본다.
신기 한가보다...
상상의 세게와 마주보고 있는 거울같은 반대 그림이 재미있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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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4-07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후...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