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A학생은 C학생 밑에서 일하게 되는가 그리고 왜 B학생은 공무원이 되는가 - 부자 아빠가 들려주는 자녀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법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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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교육이 필요한 시대

 

로버트 기요사키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의 책으로 너무나 유명한 사람으로서 신작을 빨리 읽어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그 사람의 논리에 대해서는 수긍하고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었고 반감이 드는 부분도 있었다. 이 책은 부자, 즉 최상급 부자가 왜 돈을 많이 벌면서도 세금을 거의 내지 않는지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주었다. 그래서 부자들이 어떻게 수입과 자산을 생각하고 있는지 인식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서 금융 교육이 집에서부터 행해져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 나도 절실하게 공감했다. 학교에서 실질적인 금융 교육이 행해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필자가 얘기한 것처럼 학교 교육은 너무나 보수적인 체계에 사로잡혀 있어서 이러한 금융 교육에 대한 이론이 있어도 30년 이후에나 교육 과정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을 정도로 사회의 변화와는 동떨어져 있는 게 학교 교육일 것이다. 어쨌든 학교 교육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집에서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금융 지능을 높여주기 위한 경제 용어를 활용한 현금 흐름의 체계를 가르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미국의 사회 보장 제도와 메디케어 등의 사회 복지 프로그램이 미래에 바닥이 나서 국가 부도를 초래할 거대한 폭탄이 될 것이라는 필자의 생각에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연금 개혁안이 나오고 그에 대한 공무원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힌 현실이 절실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이러한 복지 제도가 국가 재정을 파탄 나게 하는 공무원들의 탐욕이라고 여겼지만 나는 거기에는 동의하지는 않는다. 미국에서는 교사나 경찰, 소방관 등의 국가 공무원들이 엄청나게 대우를 받고 있는지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통령이나 고위 공무원이 아닌 이상 이러한 많은 혜택을 누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단지 스펙에 연연하지 않고 공평하게 시험 결과로 판가름이 나고 퇴직 시기까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일 뿐이다. 거기다 우리나라 소방관은 화재 진압에 필요한 물품을 사비로 마련해야 할 정도로 열악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강제로 행해지는 국민연금 등이 나중에 일을 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크나큰 부담을 안겨줄 것이란 사실은 근심해야 할 상황일 것이다. 필자의 말처럼 이러한 국민연금 등이 폰지 사기처럼 나중에 피라미드 끝으로 들어오는 사람에겐 손해가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나는 복지 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재정 적자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수명이 연장된 다음 세대에게 발생할 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빚'에 대한 관점을 좋은 빚과 나쁜 빚으로 나눈 점이었다. 나쁜 빚은 나의 부채를 높여주고 결국 내 주머니에서 돈을 빼가는 것이다. 신용카드 빚과 함께 여러 대출금 등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대출금으로 산 내 집도 자산이 아니라 부담스러운 부채일 뿐이다. 집값이 떨어진다면 그것은 나의 손해일 뿐이다. 하지만 좋은 빚은 내게 새로운 자산을 만들어주고 세금 혜택까지 줄 수 있다. 여기서 세금 혜택은 우리나라 세금 제도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지는 더 살펴봐야겠지만 자기 돈은 하나도 안 들고 빚으로 자산을 만들어 한달에 돈이 얼마씩 내 주머니로 들어오는 현금 흐름을 만들었다는 사실은 흥미로워 보였다. 나도 빚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좋게 사용할 방법을 연구해 보고 싶어졌다.

 

필자의 말처럼 이러한 빚을 이용해 자산을 늘리고 또 늘리면 돈을 예금하거나 국가나 민간의 연금에 돈을 넣을 필요가 없어진다. 필자에게는 돈을 예금하거나 연금에 돈을 넣는 것도 지금 현재로서 보면 부채나 지출과 같은 것이다. 왜냐면 돈에 대한 가치는 앞으로도 점점 더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부자가 탐욕스럽지 않다고 몇 번이나 항변했다. 가난한 사람들이 국가가 뭔가를 해주는 걸 당연하게 여긴다며 더 탐욕스럽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필자가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행하는 그나마 좋은 부자들과만 교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자기들이 가진 얼마간의 돈과 능력, 지능을 나눠주고 베풀어 주었을 것이다. 거기서 더 달라며 보채기만 하는 우리가 탐욕스럽게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18세기 산업혁명 당시의 아동의 노동 착취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1970년대의 방직공장에서의 노동력 착취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았다. 전태일이 노동법을 가슴에 품고 분신자살을 해야 했던 열악한 노동 환경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 전태일의 분신 이후에 40년이 넘었어도 여전히 노동 현장에서는 노동력 착취가 비일비재로 일어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부자라고 하는 대기업이나 빌딩을 몇 채나 소유한 자산가들의 대부분은 갑질을 하며 을을 핍박한다. 그것이 일자리를 창출하며 임대 주택을 제공한 것 등으로 부자들이 사회에 공헌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최상층에 위치한 부자들만의 입장인 것 같았다. 그들의 그러한 부는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거나 편법을 활용해 세금을 탈루하거나 비자금을 만들어 자신들에게 유리한 법을 만들어 채운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행하는 도덕적인 자산가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상황인 것이다.

 

하지만 어쨌든 이 사회 구조가 정의롭든 정의롭지 않든 우리의 자식이 고생하지 않고 힘들지 않고 잘 살기 바란다면 법이나 금융 체계를 잘 알고 이용할 줄 알아야 하고 그러한 금융 지식을 쌓아야 한다는 필자의 견해는 우리에게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가르침을 준다.

 

학교 공부를 잘한다고 사회에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고위 공무원이나 높은 자리에 오를 수는 있어도 여전히 연금 자산에 연연하는 인물은 현금 가치가 떨어지고 연금이 대폭 깎이는 노후 상황에서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러한 위험을 미리 피하기 위해 봉급 생활에서 벗어나서 새롭게 돈을 창출하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방법을 알려주어 우리의 인식을 전환시킬 수 있는 책이다.

 

 

* 알라딘 민음인의 서평단으로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나는 선생님들께 묻곧 했다. "직업을 갖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한 게 아닌가요? 그렇다면 차라리 바로 요점으로 들어가서 돈에 대해 가르치는 게 낫지 않은가요?" 이 질문에 시원하게 답해 주는 선생님은 없었다.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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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와 소음 - 미래는 어떻게 당신 손에 잡히는가
네이트 실버 지음, 이경식 옮김 / 더퀘스트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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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는 정보의 판별과 분석

 

 

이 책에서 전문가의 예측은 고슴도치보다는 여우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점이 핵심 포인트였다. ‘고슴도치와 여우’이사야 벌린이 러시아 소설가 레프 톨스토이 소설 <전쟁과 평화>에 대해 쓴 에세이 <고슴도치와 여우>에서 따온 표현이다. 벌린은 이 제목을 그리스 시인 아르킬로코스가 쓴 ‘여우는 사소한 것을 많이 알지만 고슴도치는 중요한 것 한 가지를 안다’라는 구절에서 따왔다고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을 하나 알고 있는 것보다는 사소한 것들을 많이 알고서 그것에서 자료를 분석해 내는 것이 더 신뢰롭고 가치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었다.

 

고슴도치거창한 생각 즉 세상에 대한 지배적 원칙, 물리학 법칙이자 사회의 모든 상호작용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처럼 작동하는 거대한 원칙을 믿으며, 긴장하고 성급하며 경쟁적인 ‘A형 행동양식’ 유형에 속한다. 칼 마르크스와 계급투쟁,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무의식, 말콤 글래드웰과 티핑 포인트를 생각하면 된다.

 

여우는 이에 비해 수없이 사소한 생각들을 믿으며 또 문제를 해결하려면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관심이 사방팔방으로 뻗치는 산만하기 짝이 없는 유형이다. 여우는 뉘앙스의 차이, 불확실성, 복잡성, 대치되는 의견 등에 좀 더 관대한 경향이 있다. 그래서 고슴도치가 언제나 큰 녀석을 노리는 사냥꾼이라고 한다면, 여우는 무언가를 부지런히 줍고 다니는 채집자다.

 

여기서 여우와 고슴도치의 태도를 비교해 보면, 고슴도치는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대범하게 생각하고, 고집스럽게 생각하고, 질서정연한 것을 생각하고, 자신만만하게 생각하고, 이론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고슴도치는 더 못한 예측자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여우는 여러 분야에 걸쳐서 생각하고, 자기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복잡성을 관대하게 받아들여서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경험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여우는 더 나은 예측자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훌륭한 혁신가는 전형적으로 매우 크게 생각하고 매우 작게 생각한다. 새로운 발상은 때로 문제의 가장 미세하고 구체적인 데서, 즉 보통 사람들은 귀찮아서 피하려 드는 데서 비롯한다. 또 ‘왜 세상은 지금 이 모양으로 되어 있을까? 현재의 지배적 패러다임을 대체할 대안은 없을까?’ 같은 가장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생각을 할 때 새로운 발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사람들이 대부분 안주하려 드는 편안하고 따뜻한 곳에서 새로운 발상이 나타나는 일은 지극히 드물다. 적절한 공간에서 새로운 발상과 정보를 좀 더 자주 찾을 수 있도록 여러 도구와 습관을 개발하는 게 관건이다. 그 발상과 정보를 일단 포착하고 나면 이를 ‘승리 또는 패배’로 이끌어줄 기량을 연마하는 일이 핵심이라는 말이다. (170쪽)

 

이 책은 우리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 즉 야구 선수 연봉과 시합 결과, 허리케인, 지진, 전염병(신종플루부터 에이즈까지), 체스, 포커, 주식, 지구온난화, 테러 등 다양한 사례에서 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하고 있었다. 특히, 그 많은 정보를 어떻게 분석하고 해석해 내는지, 그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 중요성을 제시해 주려고 애쓰고 있었다. 특히, 허리케인이나 지진, 전염병, 지구온난화, 테러 등의 재앙은 우리의 목숨이 달려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재앙이 발생할 때, 우리는 그 ‘소음’ 속에서 ‘신호’를 찾는다. 주변에서 목격하는 혼돈을 설명하고 세상을 다시 정연한 질서 아래 묶을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다.

 

복잡한 과정들은 충분히 거리를 두고 바라보면 질서와 아름다움을 낳는다. 필자는 이 책에서 전자공학에서 나온 신호와 소음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공학자들이 인식하는 소음에는 여러 유형이 있다. 백색소음은 종 모양의 곡선을 따르는 무작위 분포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넓은 주파수 범위에서 거의 일정한 주파수 스펙트럼을 갖는 특정한 청각 패턴을 보이지 않는 소음이다. 적색소음은 복잡한 체계와 연관된 것으로 브라운의 소음으로 계곡의 물소리처럼 한결 부드럽게 들리는 소음이다. 이러한 소음 속에서 우리에게 적용할 수 있는 적절한 '신호'를 찾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자료가 엄청난 소음으로 물들어 있는 경제 분야에서는 통계적 추론이 더욱 중요해진다. 그 중에서도 주식 시장은 사소한 소문으로도 주가가 변동할 가능서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소문을 이용해 주가를 조작해 돈을 벌려는 사람들이 더욱 많기 때문에 그러한 소음 공해에 더욱 더 유의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경제 예측의 도움을 받고 싶다면 유명한 경제 전문가의 예측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평균적 예측이나 총합적 예측에 눈을 돌려야 한다. 평범한 많은 사람들의 평균적인 예측은 전문가보다 더 정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예전에 소의 무게를 맞추는 실험에서의 결과에서도 나타난 사실이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체스의 최고라고 할 수 있었던 카스파로프와 슈퍼 컴퓨터인 딥 불루의 대결이었다. 그들의 대결을 예전에 얼핏 신문 기사로 본적은 있었지만 그것이 그렇게 몇 년 동안 몇 십 번에 걸쳐서 일어난 일이었다는 사실은 몰랐기 때문에 그들의 대결이 재미있었다. 이러한 슈퍼 컴퓨터의 버그가 결국 카스파로프의 판단 착오를 일으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는 사실이 더욱 어처구니 없으면서도 이것이 얼마나 정보 분석과 해석이 중요한 일인지 깨닫게 해주었다.

 

예측의 좀 더 폭넓은 문맥에서 볼 때 내가 해줄 수 있는 충고는, 어떤 모델이 예상하지 못했거나 설명하기 어려운 결과를 내놓을 경우는 버그로 판단하는 게 대체로 옳다는 것이다. 소음을 신호로 착각하기는 너무도 쉽다. 버그는 뛰어난 예측가들이 힘들여 구축한 성과도 손쉽게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 책 속의 주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듯 했다.

 

우리의 사회는 너무 많은 자료가 넘쳐나고 있다. 이러한 자료 속에서 내게 가치 있는 정보를 선별하고 그 정보를 올바르게 분석하고 해석해 내는 것이 현대 사회의 험난한 생존 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능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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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반양장) - 지금 우리를 위한 새로운 경제학 교과서
장하준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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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도 경제학을 배워야 할 필요성

 

 

이 책은 우리 일반인들도 경제학과 친해지기를 권하는 책이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경제학’이라고 하면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그것은 경제학자들이 일부러 전문 용어와 수학을 동원해서 어렵게 보이도록 했다는 장하준의 생각이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경제학은 우리의 의식주와 관련된 먹고 사는 문제가 달려 있는데도 우리와는 관계없는 아주 먼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먹고 사는 문제가 달려 있는데도 인간의 본능적인 감정에 직접 와 닿지 않는 이유는 지난 몇 십 년 사이에 물리학이나 화학처럼 경제학도 ‘과학’이라고 믿도록 우리가 다수의 경제학자들에 의해 의도되어 왔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날마다 생계를 잇느라 몸은 완전히 지쳐 있고, 정신은 개인적인 문제, 금전적인 문제 등으로 꽉 차 있다. 그래서 능동적인 경제 시민이 되려면 투자가 필요하다는 생각, 경제학을 배우고 경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관심을 쏟아야 한다는 생각,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445쪽)

 

그래서 필자인 장하준은 책임 있는 시민은 모두 어느 정도 경제학적 지식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는 경제학이 우리와는 동떨어진 머나먼 얘기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그런 골치 아프고 어려운 경제학보다는 지금 당장 작은 돈이라도 벌어서 생계를 잇느라 허우적 대면서 하루하루를 버텨 내기에도 벅차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에서 시키는 대로 누군가가 깔아 놓은 길을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걸어가고 있을 뿐이다. 그것이 바로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원하는 것인줄도 모르고 말이다. 우리는 먹고 사는 문제가 너무 심각해서 하루를 지내기에도 힘겹지만 그래도 비판적 시작을 갖출 수 있도록 경제학을 배워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양한 경제학적 논쟁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특정 경제 상황과 특정 도덕적 가치 및 정치적 목표하에서는 어떤 경제학적 시각이 가장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비판적 시각을 갖출 수 있도록 경제학을 배우는 일이다. (15쪽)

 

먼저 우리는 경제학을 정의하는 방법론이 다양할 필요가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경제학을 분석하는 올바른 정답이 있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경제학을 해석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고 그 각 학파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와 맹점, 장단점 등을 함께 바라보아야 한다. 결국 경제학에 바라는 것은 특정 경제학 이론이 경제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제 현상을 최대한 잘 설명해 주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일 것이다.

 

그래서 장하준은 변화무쌍한 실제 세상을 분석한 경제학적 이론에 한 가지 경제학 이론을 대입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그래서 자본주의의 역사를 간단하게 설명해 주고 있었다. 자본주의 이전의 세계 경제, 자본주의의 탄생, 산업혁명, 자본주의와 그에 대한 반발로 생긴 보호주의, 자본주의가 성장한 대량 생산 체제, 러시아 혁명의 사회주의 체제, 자본주의의 황금기, 개발도상국의 발전기, 사회주의의 몰락과 신자유주의 체제, 아시아의 금융 위기, 2008년 세계 금융 위기가 진행되어 왔다. 장하준은 세계 자본주의의 역사를 큰 그림을 그리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었다. 세계 금융 위기 이후에는 그 전에 할 수 없었던 개혁이 조금이나마 이루어지면서 경제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었다.

 

자본주의의 역사를 알고 난 이후에는 여러 경제학 이론들을 제시해 주고 있었다. 그래서 이러한 이론들을 하나씩 적용하는 게 아니라 특정한 경제 상황에 여러 경제 이론들을 칵테일처럼 뒤섞어서 적용해 볼 수 있도록 권하고 있었다. 각 이론들의 핵심을 한 줄로 요약한 점이 눈여겨 볼만한 점이었다.

 

-고전주의 학파: 시장은 경쟁을 통해 모든 생산자를 감시하기 때문에 그냥 내버려두면 된다.

-신고전주의 학파: 각 개인은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잘 알고 행동하므로, 시장이 오작동할 때를 제외하고는 가만 놔두는 것이 좋다.

-마르크스 학파: 자본주의는 경제 발달의 막강한 동력이지만, 사유 재산이 더 이상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면서 저절로 무너질 것이다.

-개발주의 전통: 후진 경제에서는 모든 것을 시장에 맡겨 놓으면 개발이 불가능하다.

-오스트리아 학파: 모든 것을 충분히 아는 사람은 없으므로, 아무한테도 간섭하면 안 된다.

-(신)슘페터 학파: 자본주의는 경제 발달의 막강한 동력이지만, 기업이 대형화하고 관료주의화하면서 쇠락하게 되어 있다.

-케인스 학파: 개인에 이로운 것이 전체 경제에는 이롭지 않을 수 있다.

-제도학파: 개인이 사회적 규칙을 바꿀 수 있다 해도 결국 개인은 사회의 산물이다.

-행동주의 학파: 인간은 충분히 똑똑하지 않기 때문에 규칙을 통해 의도적으로 선택의 자유를 제한해야 한다.

 

경제학 이론들이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줄은 몰랐다. 그저 고전주의나 사회주의, 케인스주의 정도만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이론들을 결합하여 실제 사회 현상에 적합하게 적용할 수 있는 경제학 이론이라는 도구를 우리들이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었다.

 

행동경제학에서는 인간의 합리적이지 않은 면을 지적한다. 하지만 장하준은 불완전한 개인만이 진정한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것은 어느 길이 최선의 선택인지를 항상 알고 있는 완벽한 인간이 운명적으로 내리는 기계적인 선택이 아니다. 진정한 선택은 개인의 다면적이고 제한적인 본성을 감안하고 복잡한 구조와 내부 의사 결정 메커니즘을 지닌 대규모 조직의 중요성을 인식할 때만이 비로소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실제 경제에서 벌어지는 선택의 복잡성을 이해한 이론을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장하준은 그동안 경제가 우리 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국가가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런데 거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서 장하준은 개인의 금융 지식을 높이고 스스로 경제 현상을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개인의 경제 능력이 성장할수록 빈곤과 불평등을 인간이 제어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우리처럼 경제학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일반인이 경제학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인 입장에서 경제학 이론을 형성하여 사회 현상을 이해하고 분석하여 더 나은 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필자의 요지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싶은 부분이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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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그들은 한순간에 시장을 장악하는가 - 빅뱅 파괴자들의 혁신 전략
래리 다운즈 & 폴 누네스 지음, 이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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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파괴자의 선택·집중·전환

 

현대는 모든 것이 순식간에 변하는 시대이다. 이 책은 가만히 있어도 과거로 도태되고 마는 세상에서 경영자들의 경영 전략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빅뱅'은 천체 물리학 용어이다. 태초에 이 빅뱅이라는 대폭발로 인해 일시에 드넓은 우주가 탄생했고, 그 뒤에 이 우주는 천천히 확장되다가 궁극에 가서는 소멸되어 버린다는 이론을 담은 용어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그러한 천체 물리학의 용어를 가져와서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오늘날의 시장에서 숱하게 일어나는 '상품들의 빅뱅 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옛날처럼 어떤 상품이 탄생하고 인기를 끌다가 서서히 사라져 가는 것이 아니라 순식간에 모든 소비자를 사로잡으며 등장하여 기존에 있던 시장을 초토화시키지만 그것은 곧 다른 상품으로 인해 파괴 당하며 수명을 다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상품의 수명주기'를 설명하면서 이러한 빅뱅의 시대에 경영 전략을 단계별로 정리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 시장에서 상품의 빅뱅 이론은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나온 '패러다임'의 이론이 생각나게 했다. 패러다임은 과학의 발전이 순차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 전의 과학 이론을 뒤집으며 즉, 패러다임이 전환되며 등장한다고 보았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관점은 이 책에서 나오는 빅뱅 파괴 현상과 맥락이 닿아 있다. 빅뱅 파괴 현상이 최근에는 엄청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업의 생존과 성공에 대한 원칙이 더욱 더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빅뱅 파괴자들이 한순간에 시장을 장악하는 것보다 그 이후에 보이는 '전환의 기술'이 발휘되는 타이밍이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빅뱅 파괴자는 딱히 미국의 예가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그 예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문자 메시지의 혁명을 이룬 '카톡', 즉 카카오톡의 성공일 것이다. 카톡의 성공 사례는 현재도 진행중이라 그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현재 카톡은 은행의 결제 서비스까지도 제공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카톡의 등장은 우리에게 문자 메시지의 혁명을 이루었다. 그동안 한달에 무료 메시지를 몇 건으로 제공받기는 했지만 문자 메시지는 어쨌든 한 건당 얼마를 내야 하는 유료 서비스였다. 하지만 카톡이 등장하자 메시지에 대해 돈을 지불하는 것이 불합리하게 느껴져 카톡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순식간에 늘어났다. 그리고 사진이나 영상을 무료로 전송하고 컴퓨터에서 채팅하는 것과 같은 실시간 대화, 그리고 스마트폰 게임의 플랫폼으로서 카톡은 우리 생활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카카오 스토리와 카카오 페이지 등으로 그 영향력이 더욱 확장되었다. 그래서 결국 '다음'에 인수되고 그들의 주식은 초대박을 터트렸다고 한다. 이것 외에도 참신한 기획과 상상으로 기존의 시장을 흔들고 혜성처럼 등장한 벤처 신화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이 책에서도 다양한 사례가 등장하고 있는데, 특히 눈에 들어 왔던 것은 스타벅스에 대한 사례일 것이다. 스타벅스가 미국보다 우리나라에서 더 큰 매출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스탁버스 외에도 다양한 커피 프랜차이즈가 존재하고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커피 가게까지 합하면 몇 년 전부터 국내의 커피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고 일컬어져 왔다. 그래서 인지 최근에는 팥빙수 시장이 새롭게 등장하여 다양한 프랜차이즈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타벅스의 행보는 국내에 존재하는 수많은 커피 가게의 고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걸음 걷지 않아도 커피 가게가 있는 국내의 현실에서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자기만의 가게의 장점을 특화시켜 보여줄 수 있을지 눈여겨 봐야할 사례였다.

 

이러한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 책의 저자들은 열 두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장애물들을 피하기 위해 리더들은 자기가 속한 산업의 변화 양상의 역동성을 주시하고 평가해야 한다고 보았다. 그리고 자신들이 가진 가치를 냉정하게 재평가하고 이럴 때는 절대로 감상주의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그래서 과거와 과감하게 단절할 수 있는 기업이 바로 미래를 낙관할 수 있다며 상어 지느러미 모양을 닮은 상품 주기를 이해하여 다음 차례의 파괴자 주기에서 자신들이 해야할 새로운 역할을 발견하고 빨리 전환하는 것이 기업 생존의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보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핵심일 것이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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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경제학자라면 - 고장 난 세상에 필요한 15가지 질문
팀 하포드 지음, 김명철.이제용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경제를 알기 위한 역지사지

 

이 책은 내가 만약 경제학자라면,,,이라는 물음에서 시작한다. 경제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필자는 나에게 묻고 경제학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고자 한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이 생각나는 이 문답법은 내가 사회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잘못된 경제 지식을 바꾸고자 노력한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은 세상에 대한 인간의 무지에 대한 자각을 깨달음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또한 현실 세계의 경제학적 지식을 우리에게 던짐으로써 우리의 경제학에 대한 얕은 지식에 대한 한계를 깨닫도록 하는 것이다. 자자는 우리에게 무수한 질문을 던진다.

 

내가 경제학자가 된다면 사회 경제적인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정부와 기업에 대한 규제를 통한 정부 예산을 확충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나의 좋은 의도는 사회 경제적인 시장에서 잘못된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다.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거나 기업의 생산성이 약화되어 기업의 사회 환경에 대한 투자력이 낮아지거나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저자는 만약 내가 경제학자라면 어떤 경제 제도를 펼쳐야 할지 하나 하나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제시해 주고 있었다.

 

그래서 책에 질문을 던지고 그 대답을 들을 수 있는 문답법이 내가 그 속에서 저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만들어 주었다. 이 책의 저자인 팀 하포드는 '언더커버 경제학자'로서 거시 경제학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경제학 틀을 제시해 주고 있었다. 바로 전 세계의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경제학 콘서트>의 저자인 것이다. <경제학 콘서트>는 우리나라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한동안 출판계에는 '00 콘서트'라는 이름의 다양한 주제를 기본으로 한 책들이 출판되어 나올 정도로 많은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빈곤이란 무엇일까?'나 '빈곤을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에 대한 물음을 우리에게 던지고 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건 아니다. 다른 경제학 서적이라면 자신의 경제학적인 지식을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애쓸 것이다. 하지만 팀 하포드는 우리가 빈곤에 대해서 '기본적인 의식주조차 누릴 만한 여유가 안 되는 경우'라고 대답한 것에 대해서 '구매력의 객관적인 평가라는 측면에서 절대적인 빈곤으로 정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접근 방식이 오랜 전통이 있다며 시봄이 일요일에 베이컨을 곁들인 피즈 푸딩 한 그릇을 포함하여 생활필수품을 구입하는 데 드는 비용을 계산함으로써 빈곤선을 정의했다는 내용을 제시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국제 환율의 환전 기준이 된 '1달러'의 가치를 세계의 빈곤층에 대한 구매력으로 환산하면서 경제적인 빈곤에 대한 객관적인 비교 기준 틀을 설명하는 것이다.

 

이처럼 하나의 경제학에 관련된 개념이 나오면 그에 따른 핵심 개념을 설명하고 그 개념을 연구한 이론적인 접근, 그리고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핵심 쟁점을 제기하면서 우리의 경제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대학 강의실에 교수님으로부터 경제학 강의를 들으며 교수님과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다.

 

팀 하포드는 처음에 글을 시작하면서 '빌 필립스'를 소개하고 있다. 빌 필립스는 최초의 경제 계산기라고 할 수 있는 필립스 기계, 즉 '모니악'을 발명했다. 이것이 이 글의 핵심일 것이다.

 

높이가 약 2미터, 폭이 1.2~1.5미터 가량 되는 모니악 마크2는 지금 보면 기묘하면서도 멋지다. 앞면이 아크릴수지로 된 기둥 모양이 기계의 한가운데를 위에서 아래로 가로지르고, 약 30센티미터 간격으로 댐과 수문이 교차하면서 측면의 작은 칸들로 이어진다. 세로 기둥에는 구획별로 세후수입, 소비지출, 국내지출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작은 열대어 어항만 한 크기의 한쪽 물통에는 투자기금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고, 그 물통의 한쪽 벽을 따라 놓인 살색 플라스틱의 곡선 댐에는 유동성 선호함수라고 쓰여 있다. (19쪽)

 

이것이 모니악의 모습으로 기계 앞에 서 있는 필립스의 모습을 봤는데도 이것이 돈의 흐름을 설명해주는 기계로서 경제 연구에 대해서 혁신을 일으켰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했다. 이러한 빌 필립스가 중요한 이유는 그가 여러 물건의 구조를 이해하고 고장난 것을 고쳐낸 것처럼 '고칠 수 있다는 태도로 고장 나버린 경제를 다룰 경제학자'를 저자는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학자들이 빌 필립스처럼 실질적인 연구를 해서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저자의 관점에 의문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경제를 바라보는 거시경제학적인 관점에서 경제학에 대한 핵심 용어와 그 경제 원리를 이해하기에 좋은 책이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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