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조절을 잘 하면서 책을 산다고 했는데, 어제 오늘 연속으로 책을 질러버렸다. 예정대로라면 어제 한번의 구매만으로 끝났을테지만 동생의 문제집이 한권이 끼면서, 원래 사려던 책들 중 못사게 된 책이 있었고, 결국 오늘 중고책을 팔아 생긴 예치금을 사용하여 결국 주문하고야 말았다. 

 1Q84의 경우, 1권은 산지 벌써 1달이 지난 것 같다. 알사탕이벤트 할때 덜컥 사놓고는 두꺼운 분량에 질려 여짓껏 2권을 사지 않다가 결국 어제 사고야 말았다. 빨리 읽어야 할텐데.. 너무 두껍다.. 

 

 9월 27일 독서!

 하루키의 에세이는 거의 읽지 않은 상태이지만 소설류는 이 책을 빼곤 다 읽은것 같다. 문학사상사의 표지도 이쁜 것은 아니지만 워낙 하루키의 책이 많이 나왔고, 그래서 매번 읽을 때마다 문학사상사의 책을 읽다보니 다른 출판사책이던 이 책만 남아버렸다.. 결국 1Q84를 사면서 같이 사긴 했는데.. 어쩐지 이 책을 먼저 읽을 것 같다.. 

 9월 26일 독서!

 요즘 사기가 열풍인가? 여기저기서 이 책을 추천하는 것을 많이 보기도 했고, 3기 서평단 도서이기도 했고, 이제 인문학도 좀 배워보기도 싶기도 하고, 이래저래 그냥 사버렸다. 어제 당일배송이 되었는데, 동생이 다른 책엔 관심은 없고 이 책은 자기가 먼저 읽을 것이라고 했으니 그만큼 매력이 있나? 

  

                

 8월 31일 출간되었고, 그렇게 기다리던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이면서도 어차피 읽을 거 조금만 미루자미루자 하다 결국 한달이 지나서야 사게 되었다. 좋아하는 작가면 다른 책을 제치고 사게되는 경우도 많지만, 어차피 읽을 거라는 생각에 다른 책에 밀리는 경우도 많은데 이 책이 딱 그 모양이다. 아마도 오늘 오후 배송될텐데.. 빨리 읽어야겠다.. 

 9월 26일 독서!

 역사서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이덕일선생님과 신정일선생님의 책은 매버 재미있게 읽었었다. 그래서 아무런 고민없이 이 책을 사버렸다. 고조선에 대한 이야기도, 고구려에 대한 이야기도 좋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조선왕독살사건이 최고였는데.. 이 책은 또 어떤 재미를 줄지.. 

이 책, 이벤트를 하던데 꼭 당첨이나 되었으면.. 1등 카메라는 필요없고, 3등 숭례문도 필요없는데.. 다만 2등 역사의 아침 책 10권이 무지 탐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사서 확률은 낮겠지만 그래도 잠시 기대나 해보자 싶다^^  9월 29일 독서!

 다행히도 이 책은 오늘 사긴 했지만 읽진않아도 된다.. 예전에 도서관 책을 빌려서 읽었으니 말이다.. 읽은 책이라 안사도 되나 싶기도 했지만, 하루키의 책이라 그냥 사버렸다.. 계속해서 사대는데도 워낙 작품이 많아 하루키의 책의 절반도 못산것같은데.. 에세이는 내 취향이 아니니 그냥 포기할까 싶기도 하다.. 

 

 국방부 불온서적에 장하준님의 책이고, 오랜 기간동안 베스트셀러였지만 매번 다른 책에 밀려 여태껏 안 읽은 책인데..이번 기회에 확 사버렸다.. 어떤 이야기이길래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정말 기대되는 책 중에 하나이다.. 

 

  

 

이덕일선생님과 신정일선생님의 역사서를 좋아하는 만큼 다산초당의 역사서 역시 매번 기대되는 책들이다. 오늘 산 선비의 탄생은 나온지 시간은 좀 지났지만, 그리고 제목도 별로 끌리지않았지만 <조선선비살해사건>에 이어 선비에 대해 읽어보자 싶다.. 

 

  

 철학과 문학의 만남이라.. 오래전 책이지만 제목에 끌려버렸다.. 차례를 보니 13권의 책 중에 내가 알고 있는 책이 11권, 하지만 읽은 책은 고작 5권.. 이 책을 통해 우선 만나보고, 나머지 8권의 책과 이미 읽은 5권의 책을 다시 읽어야겠다.. 

 

 

 이전에 나온 <조선왕독살사건>은 읽었다. 하지만 개정판으로 2권이 되어 다시 출간되면서 이전의 책에 실려있지 않던 이야기가 실려있어 다시 읽어야겠다 생각했었다. 그래도 이미 있는 책인데 다시 사려니 뭔가 아쉽고.. 그런 와중에 2권을 다 얻게 되었다.. 원래 책을 받으면 무지 기분이 좋지만 이 책이 생기니 너무너무 행복하다^^ 

 

 이준구교수님의 책이라곤 <쿠오바디스 한국경제>밖에 읽진않았지만 쉽게 읽을 수 있던 이야기에 매혹되어버렸다. 이번 책은 인간의 행태에 대해 다룬다고 하는만큼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이 책도 오늘배송되니 한 켠에 두고 빨리 읽어야겠다.. 

 

 

 황금가지에서 출간된 64권의 애거서 크리스티 책중에 아직 안 읽은 책은 47권 슬픈 사이프러스뿐이다.. 번호순대로 읽은게 아니라 어중간하게 47권이 마지막이라니.. 조금은 어이없지만 그래도 뿌듯하다.. 

  9월 28일 독서! 

 

 이 책도 이덕일 선생님의 책이다!! 조선시대의 왕, 선비, 왕비, 그리고 슬픈 사랑이야기에 대해 다양하게 읽었던 만큼 중인이었지만 갑부였던 역관의 이야기는 어떨지 궁금해서 사버렸다.,. 그러고보니 <노서아 가비>에서 고종을 독살하려던 음모를 꾸몄던 사람도 역관 김홍륙이 모델이라던데.. 역관의 이야기가 정말 기대된다.. 

 

 

 동생의 학교교재로 사 준 책이다.. 이제 전공을 바꾼 만큼 통독을 해봐도 좋으련만 그저 수업시간에 펼쳐본게 다이니.. 학교교재라는 것을 생각하면 조금 딱딱한 이야기일 것 같지만, 그래도 서양미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으니 좋을 것 같은데.. 내가 먼저 통독을 해봐야겠다.. 

 

이렇게 보니 요즘 산 책, 그리고 누군가에게 받은 책이 많기는 하다.. 불과 1주일 사이에 다 도착한 책이니 말이다.. 이 외에도 벌써 5개월이 넘도록 읽지도 않은 책이 수두룩한데 언제 다읽나?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지 말까싶다가도 도서관에서도 1주일에 3~4권의 책을 빌리다보니 책이 줄긴 커녕 매일 늘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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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도움으로 시나가와 구청사무소에 '마음의 고민상담실'을 열은 지 오늘로 딱 1년이 되는 날이다. 그저 이전에 내가 딴 자격증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을 돕고자 시작한 상담실이었는데 지나고보니 오히려 나에게 더 큰 활력소가 되는 공간이 되어버렸다. 이전의 나는 그저 집에서 청소와 빨래, 설거지, 그리고 끼니때마다 식사준비를 할 뿐 딱히 어떠한 것을 해야할 지 생각도 하지않고, 의욕도 없이 지낼 뿐이었다. 그러던 중 구청 토목과 과장이었던 남편의 도움과 구청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되어 이 곳을 열게되었고, 첫번째 고객이었던 안도 미즈키씨를 시작으로 점점 상담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무력함이 사라지게 되었다..

사람들의 상담내역은 다양했다. 남편과 자식들의 무관심에 하루하루 자신이 죽어가는 것에 위협을 느낀 주부, 대학이란 것에 매력을 느끼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의 강요에 의해 관심도 없는 공부를 하고 있는 재수생, 결혼에 대해 확신이 없음에도 결혼날짜를 받아놓은 채 고민하는 여성, 회사에 적응하지 못한 채 영업을 핑계로 외근을 나와 상담을 받는 회사원, 갈수록 어려워지는 취직에 아르바이트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프리터 등등 사회에 의해 고립된 사람들 그리고 사람들의 무관심에 의해 상처받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들의 마음 속 응어리를 풀어주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유도 다양하고, 그들이 받은 상처의 크기도 다양하며, 상처를 입은 사람들의 성격과 심리상태도 다양하기 때문에 나는 적어도 4주의 기간을 최소한으로, 길게는 2달이 넘는 시간동안 매주 만남으로써 그들의 친구가 되주고, 그들의 힘이 되어주면서 그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었다. 물론 단 한 번의 만남만으로 고민이 해결되지 않았다며 더 이상 나를 찾지 않는 사람들도 수두룩하지만, "마음의 고민 상담실"은 이제 명실상부한 시나가와 구청의 하나의 기관이 되었고, 많은 구민들이 상담실을 이용하고 있다. 

 상담을 해주다 보니 아무래도 첫 번째 고객이자 조금은 특이한 해결을 맞이했던 안도 미자키씨의 상담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안도 미자키씨의 경우, 자신의 이름을 계속해서 잊어버리는 문제가 있었고, 그 문제는 미자키씨의 이름표를 시나가와 원숭이가 훔쳐감에 따라 나타난 일이었기에 남편과 구청직원의 도움으로 원숭이를 잡아 이름표를 그녀에게 돌려줌으로써 해결되었다. 이전부터 이름표에 매력을 느끼는 원숭이에 대해 익히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 시나가와 구의 하수도에 사는 원숭이를 직접 본 적은 그 때가 처음이다 보니 원숭이와 함께 안도 미자키씨의 고민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고민만큼 독특한 고민 상담을 바로 며칠 전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이번 상담의뢰자는 가만히 앉아있어도 여러 생각이 들어, 도무지 가만히 있지 못한 채 소설을 써야만 하는 무라카미 하루키씨였다. 다른 나쁜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아무도 읽어주지 않는 책을 쓰는 것도 아니었다. 그는 너무나도 유명한 작가였고, 그의 작품은 매번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수백만부의 책이 팔려나가고 있으니 소설을 쓰면 쓸수록 그에겐 더 좋은 일이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병적으로 자신의 이야기에 집착을 하고 있다는 데에 문제가 있었다. 그의 소설 중에 살인과 같은 범죄를 다루는 추리소설이 없기에 망정이지 그가 추리소설 작가였다면 그는 벌써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그는 소설 속 이야기에 현실성을 추구하고 있었다.

한 예로, 그는 빵가게 이야기를 쓰기 위해 자신이 직접 한밤중에 빵가게를 찾아 헤매이고 다녔으며, 잔디 깎는 이야기를 위해 한 여름 자신의 정원의 잔디를 시작으로 친척들의 잔디를 깎음으로써 소설 속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낼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정도의 일은 시작에 불과하였다. <해변의 카프카>를 쓰기 위해 생선을 한 트럭을 사서 아파트 위에서 뿌려보기도 했고, 살아있는 고양이의 심장을 보기위해 잔인한 짓도 서슴지 않았으며,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우물 속에서 며칠을 지내기도 하고, 스스로 요양원을 찾아가 그 곳에서 연락을 끊은 채 몇 달을 지내 가족들에게 걱정을 끼친 적도 있었다. 이정도면 병적이라고 할 수도 있는 정도였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일들을 일부나마 겪음으로써 독자들에게 생생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자신의 가족에게 걱정을 끼쳐가며 하는 창작활동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가만히 앉아있을 때에 여러 생각이 들어 소설을 쓰기 시작하는 그를 어떻게 멈추게 할 수 있을까? 그가 아무리 달리기를 좋아한다고 할지라도 하루종일 달리게 할 수는 없는 일이고, 여행을 가서도 또 다른 책을 위해 답사를 하고, 사진을 찍어댈테니 여행 이후가 문제가 되고, 어떻게 해야 그를 진정시킬 수가 있을지 하루종일 고민을 하고 있다. 이런.. 남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열게 된 상담실인데 너무 어려운 문제에 내가 고민을 하게되다니.. 이번 문제는 남편과 구청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도 없는 종류의 것인데 어떻게 해야하나? 

우선 이번에 나온 책출간을 축하하며 사인회를 열라고 해볼까? 그의 책은 일본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과 미국에서도 인기가 있으니, 못해도 1~2달은 사인회로 바쁘게 지낼 수 있을테니 말이다. 사인회와 더불어 상실에 대해 이야기한 그의 많은 작품들에 대해 강연회라도 하면 수많은 독자를 만족시킬 수도 있고, 그도 바쁜 생활로 인해 잠시나마 창작활동을 하지 못할텐데 괜찮은 방법이지 않을까? 이건 내가 그의 사인을 원하고, 그의 강연을 듣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려고 생각해낸 방법은 절대 아니다.. 그냥 그가 창작활동과 무관하게 할 수 있는 행동은 없나 싶어 생각해낸 것이다. 물론 일시적인 방법이라고 여겨 그가 화를 낼지도 모르지만, 우선은 글로부터 그를 떼어놓는게 좋지 않을까싶다. 그의 수많은 독자들이 강연회를 통해 그를 만나고, 이제까지 그의 작품을 통해 궁금했던 것을 모두 질문하고 그가 수없이 답하다보면 자신의 작품에 질리게 되는 일도 생기지않을까라는 기대도 되고..어떻게 해야하나??  

이런 벌써 아침 7시다.. 슬슬 오늘의 고민상담을 위해 준비를 하고 나가야할 시간이다.. 분명, 어젯밤 우리 상담소의 1주년을 맞이해 이제껏 내가 겪은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상담에 대해 회상하며 정리를 하다 잘까했는데 결국 요즘 가장 관심대상인 하루키씨의 걱정만을 하다 날을 새버리다니 아무래도 유명작가인 하루키씨의 방문이 나에게 큰 사건이었나 보다. 오늘은 그가 방문하지 않는 날인데.. 그를 생각하다 다른 고민상담을 엉성히 하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아고 출근을 해야겠다. 

자.. 그럼 오늘은 어떤 고민 상담이 새로 들어오려나? 저번 주에 예약을 했던 상담자들이 포기하지 않고 다들 오겠지? 1주년을 맞이한 기념으로 어떤 특별한 것을 해야하나? 

오늘 하루 역시 많은 사람들의 고민 해결을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 마음의 고민상담실 " 이란 소중한 공간으로 출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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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덜너덜한 양심 

(출처: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9/18/2009091801474.html)

부끄러운 도서관 책 훼손 실태
밑줄·형광펜은 예사 맘에 안 든다고 찢고 맘에 든다고 오려가고…
"무인반납기 도입 등 영향빌린 책, 제 책인양 다뤄 대부분 발뺌해 못 잡아"

망치, 펜치, 총 모양 접착제(글루건)….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의 양천도서관 책누리실 한쪽엔 목공소에서나 볼 법한 '공구 세트'가 놓여 있었다. 파손된 책을 수리하는 데 쓰이는 도구들이다.

이 도서관 장한주 사서가 갈가리 찢어진 월간지 한권을 들고 왔다. 장 사서는 "누군가 이 책의 논조가 마음에 안 드는지 매달 이 모양으로 찢어놓는다"고 했다.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어 범인을 특정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사서 경력 20년의 그는 대형 스테이플러로 잡지 가장자리를 집은 뒤 뒤쪽으로 튀어나온 철침을 망치로 쿵쿵 두드리고 그 위에 테이프를 붙여 수선을 마무리했다.

다른 한쪽에도 장 사서의 손길을 기다리는 책들이 5~6권 쌓여 있었다. '증상'은 가지각색이다. 로마 역사를 다룬 어린이 만화책은 표지와 속지 모두 여러 번 칼질을 당해 너덜너덜해졌다. '월스트리트의 주식투자 바이블'은 누군가 열심히 연필로 밑줄을 그어가며 공부했고, '차트로 배우는 주식투자 백전불패'는 분홍색 형광펜으로 색칠돼 있다. '러브서바이벌'이란 연애소설은 알맹이는 온데간데없고 표지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누가 이런 책을 읽고 싶어할까. 이용자들이 험하게 다뤄 표 지가 떨어져 나갈 정도로 훼손된 서울 시립 정독도서관의 책.
파손 도서가 늘어나는 것은 도서관에 무인(無人)반납기가 도입됐고, 도서관 이용자가 증가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도서관에서 파손된 책을 수리한 사례는 2007년 6562권, 2008년 8517권, 올해(9월 14일까지)는 7490권에 달했다. 작년엔 하루 평균 26권씩, 올해 32권씩 보수한 셈이다.

이 도서관뿐 아니다. 각 공공 도서관마다 이용자들이 책에 밑줄을 긋거나 오리는 등 책을 훼손하는 경우가 연간 수백~수천건씩 발생한다. 수험서나 아동 도서 훼손이 특히 심하다. 인천 중앙도서관 정정섭 사서는 "보통 매일 10권 정도를 보수하고 있다"며 "올해 장서 점검 결과 파손 등으로 더 이상 대출이 불가능한 책이 3000여권쯤 된다"고 했다.





누군가 볼펜으로 줄을 그은 책(위)과 페이지 일부를 찢어버린 책. 서울 정독도서관./채승우 기자 rainman@chosun.com
◆훼손자 색출은 거의 불가능

피해는 다른 이용자들에게 고스란히 이어진다. 경기도립·김포시립 도서관에서 자주 자녀들의 책을 빌린다는 학부모 박태조(43)씨는 "뭘 먹으면서 읽었는지 커피나 음식물이 묻은 책을 보면 기분이 불쾌해진다"며 "내용이 좋아도 지저분하면 애들이 읽기 싫어한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 김인희(24)씨는 "어학이나 수험서는 아예 자기 책처럼 표시를 해놓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중요한 부분만 오려가거나 찢어가 버려 정작 내가 필요했던 정보를 볼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도서 훼손 행위는 예방이나 제재가 거의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가 책을 훼손하면 동일한 책이나 현금으로 변상하도록 조례로 규정하고 있지만, 본인이 부인하면 증명이 쉽지 않다. 얼마 전 서울 동대문도서관은 영양학 개론서에 낙서가 심하게 된 것을 발견하고 직전에 대출했던 학생과 승강이를 벌였지만, 본인이 극구 부인하는 바람에 결국 변상받기를 포기했다.

시민들은 도서 반납 때 사서들이 일일이 책 상태를 확인하고 책에 겉표지를 씌워 수명을 늘리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빠듯한 도서관 예산과 인력으로 책 표지를 입히는 것은 쉽지 않고, 무인반납기를 통해 반납되는 책은 확인이 불가능하다. 일부 신간에 표지를 씌우고 있는 울산 북구 중앙도서관은 "책 한권을 포장하는 데 10여분 정도 소요된다"고 밝혔다. 이 도서관 신지윤 사서는 "그나마 5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있어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 양천도서관 사서가 찢어진 책을 스테이플러로 찍은 뒤 뒤쪽에 튀어나온 철심을 망치로 두드려 보수하고 있다./전기병 기자 gibong@chosun.com

◆"책 소중히 하는 법 가르쳐야"

취재에 응한 각 도서관 사서들은 "개인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결국 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가짐이 문제라는 것이다. 7년간 울산 지역 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해온 '책사랑 자원봉사회' 최향이 회장은 "손에 침을 묻혀 책장을 넘기거나 가장자리를 접는 등 사소한 행위에도 책은 엉망이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어릴 때부터 도서관 책을 '공공(公共)의 재산'으로 여기는 자세를 가르쳐야 한다고 말한다. 김태승 경기대 문헌정보학과 교수(전 한국도서관협회 회장)는 "미국 등 선진국은 초등학교 때부터 학교 수업 중에 공공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면서 도서관 자료에 대한 소중함을 터득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10여년간 거주한 덕성여대 문헌정보학과 정진수 교수는 "미국 공공 도서관에서 낙서를 한 책은 거의 본 일이 없다. 쉽게 파손될 수 있는 어린이 팝업북(pop-up book:그림이 튀어나오는 책)도 대부분 깨끗했다"고 말했다.
 
   

 며칠전 기사를 읽으며 정말 도서관 책 좀 깨끗이 읽는 사람이 늘었으면하는 생각을 하였다. 얼마전 알라딘이벤트에서 당첨된 팝업북을 기증하러 갔을 때 도서관사서님이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덧붙이는 말씀이 "팝업북이 이쁜데, 별도보관을 해야돼요. 안그러면 1주일도 안지나 다 찢어지거든요(정확하지는 않지만 요지는 이거였다..)" 였다. 그때에는 팝업북이란 것이 원래 종이로 입체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니만큼 여러번 손이 갈 수록 쉽게 찢어질 수도 있고, 아이들의 부주의로 인해 훼손될 수도 있으니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만을 했다. 다만 너무 이쁜 책이라, 많은 아이들이 볼 수 있도록 기증한 것인데 별도보관이니 조금 아쉽다는 생각만을 할 수 밖에.. 근데 이 기사 속의 인터뷰를 보면 미국에서는 팝업북도 깨끗하고, 도서관에서 마음껏 볼 수 있다는 것 아닌가!!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도 책보는 문화가 바뀌긴 해야할텐데 싶다.. 

학교 도서관에서 빌리는 토익책이나 토플책, 혹은 자격증 관련 책은 문제마다 답이 달려있는 것은 기본이고 , 밑줄에 채점까지 되어있어 결국엔 새 책을 사고만다. 문제집이란 것이 문제를 풀려는 것이니, 답이 그것도 볼펜으로 체크되어있다면 더 이상 다른 사람에겐 문제집으로의 의미가 없으니 말이다. 그나마 연필이면 지워보는 시늉이라도 하지, 왜들 그렇게 볼펜으로 찍찍 그어놓았는지.. 그리고 학습서가 아닌 일반 책에는 왜 그렇게 밑줄을 그어놓을까 싶다..물론 자기 책인 경우, 자기 마음에 드는 구절에 밑줄을 치고, 읽는 동안 책 모서리를 접어놓는 것도 이해한다.. 자기책에 밑줄긋는다는데 누가뭐라겠어.. 하지만 도서관 책은 자신의 소유물이 아닌 공공의 재산이다.. 그런 책에 밑줄은 긋는 다는 것은 자기만을 생각한 이기주의적인 행동은 아닐까?  

내가 다니는 마포서강도서관에도 책꽂이에 꽂혀있지않고, 한 귀퉁이에 쌓아놓은 책들이 수두룩하다.. 그리고 그 위에 붙어있는 글이 누군가가 훼손(찢어진 것은 물론이고 밑줄그은 책도!!)한 책으로  수리하기전에는 대출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자기보기 편하자고 밑줄그은 것이 다른 사람의 대출도 방해하고, 안그래도 부족한 도서관인력들이 책을 수리하는 데에 매달려야 하니 너무나도 민폐가 아닐 수가 없다.  

그나마 양호한 습관이지만 책갈피를 이용하지않고 책모서리를 접는 것 역시 별로 좋지 못한 습관이다. 책 모서리를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다보면 그 부분이 약해질 것이고, 언젠가는 찢어질테니 말이다. 그리고 책을 보며 음식을 먹는 행위는 더더욱이 용서할 수가 없다. 물론 책을 보며 커피를 마시거나 과자나 초콜렛을 먹는 재미 역시 쏠쏠하다.. 하지만.. 그러다 흘리면... 난감하다.. 커피에 젖은 책장은 후줄근해지고, 커피색에 그 부분만 노랗게 변색되며, 흘린 과자부스러기나 초콜렛조각은 잘 떨어지지도 않을 뿐더러 제본되어있는 쪽에 끼어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책을 다음 사람이 본다면.. 너무 더럽다고 여기지 않을까? 

나 역시 도서관에서 책을 자주 빌려다 보며 과자부스러기, 커피자국, 책 모서리가 접힌 책, 너무 쫙 펴서 읽다 책장이 떨어지는 책 등 다양하게 손상된 책을 만났었다.. 그 중에서도 제일 압권은, 책 사이에 앉은 벌레를 책장으로 죽여 벌레가 붙어있던 책이었다.. 어쩜.. 책으로 벌레를 죽여 표지에 벌레자국이 뭍어있어도 찝찝한 마당에, 어떻게 책 중간에 앉은 벌레를 책을 덮어 죽일 수가 있는지.. 누가 그런 행동을 했는지 꼭 한번 찾아가서 니 책에도 그러냐고 물어보고 싶을 정도였다.. 안그래도 책값이 너무나도 비싸진 요즘, 다양한 책을 읽는 재미를 누리고 싶은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일텐데 그 재미를 자신만을 생각하는 행태로 망가뜨리지않았으면 좋겠다..  

공공도서관의 책을 읽을 때에는 책모서리를 접기보다는 항상 책갈피를 이용하도록 하고, 되도록이면 책을 읽을 때엔 음료나 과자같은 것을 먹지 않도록 하며, 자신의 책이라 생각하고 책을 조심해서 다뤄 비에 젖거나 어디 다른 곳에 걸려 책장이 찢어지는 일이 없도록 항상 주의해서, 책을 읽도록 도서관에서 교육도 하고, 서점에서 주는 것 같은 공짜 책갈피를 보급하면 그나마 나아지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우리나라의 공공도서관의 책들도 선진국 도서관처럼 항상 깨끗하게 유지되는 날이 오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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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에 가보면 서점과는 다른 느낌이 너무나도 즐겁다. 오래된 책에서 풍기는 냄새도 새 책과는 다른 냄새이고, 베스트셀러니 스테디셀러니 하는 구분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서점과는 다르게 큼지막한 분류외에는 별다른 것이 없어 쉽게 맘에 드는 책을 찾기 어렵다보니 그 속에서 책 한권을 찾아냈을 때의 기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렇기에 보물찾기를 하듯 헌책방에 놀러가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그만큼 실망도 크다.  

한 때 아름다운 가게가 운영하는 헌책방이야기를 듣고, 광화문과 이대에 있는 가게를 찾아간적이 있었다. 광화문점은 이사를 갔지만 그 당시 내가 갔던 광화문점은 술집위에 있어 올라가는 내내 오래된 술냄새를 맡아야 했기에 우선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 곳에 있는 헌책들은 너무나도 오래된 책들이었다. 나는 헌책방이라하면 그렇게 오래된 도서들과 함께 눈길을 끄는 책들이 어우러져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오래된 책들만이 있어 얻은 것 없이 돌아와야만 했다. 그리고 이대점의 경우 너무 골목에 숨어있었다. 그리고 어두컴컴하고, 좁고, 역시 오래된 책밖에 없는.. 그래도 그곳에선 "히말라야의 선물"이란 대안무역을 통해 만들어진, 조금은 엷은 맛이지만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맛있는 커피를 살 수 있었다. 하지만 원래 목적이 책이었던 만큼 그 이후에는 가지 않게 되는 곳이었다.. 

그런면에서 신간도 살 수 있고, 배송비의 경우 새책과 살경우 무료인 알라딘 중고샵이나 조금 느리지만 상태가 양호한 책이 많은 판매자중고샵의 이야기를 들으며 한번쯤 시도해보자 싶었었다.. 책을 직접 보고 살 수 없는 만큼 위험부담은 있지만 그래도 믿을 수 있겠거니 싶어서.. 하지만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나라면 최상으로 등급매기지 않았을 것 같은 책들이 최상등급이라니!! 알라딘중고샵에서 산 책은 누군가에게 빌려줬다 받지못한 이빨빠진 셜록홈즈 중의 한권이었는데.. 원래 황금가지의 셜록홈즈책이 제본이 약하다는 것은 알지만 어떻게 책을 펼쳐보는 순간 뜯어진 책장이 떨어질줄이야(그래서 받은 다음날 바로 반품해버리고 결국 새책을 샀다..).. 그리고 개인판매자가 파신 물건은 나름 양호하였지만 책등이 반으로 꺾여 있었다.. 책을 아껴보는 습성에 의해 내 책은 그런 책이 없는데.. 자랑은 아니지만 내가 최상급으로 올려놓고 판 책들은 읽을 때는 너무 좋았지만, 너무 흥미위주의 책이라 더 이상 읽지않을 것같은 마음에 마음아파하며 팔았던 책이었고, 구매하신분들이 책 상태에 만족할만큼 띠지도 그대로 있는 그런 책들이었는데.. 너무나도 기대한 나머지 실망이 너무나도 컸기에 그 후론 중고샵을 힐끗거리면서도 절대 팔기만 할 뿐 사지는 않고 있었다.  

그러는 와중에 얼마전 신촌에 BOOKOFF가 생겼다.. 일본 체인점의 헌책방으로 밝은 분위기에 신촌대로 한복판에 있어 찾아가기도 쉽고, 헌책방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가게였다.. 물론 아쉬운 점은.. 일본체인이다 보니 2/3정도가 일본서적이다.. 그리고 1/3있는 한국 서적 중에 1/2이상이 만화책이고.. 그러다 보니 맘에 드는 한국서적을 찾기란 정말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베스트셀러중의 베스트셀러였던 해리포터나 다빈치 코드 같은 경우에는 정말인지 쌓여있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한 책들이 새책보단 저렴한 가격에 빠진 번호없이 깔끔하게 늘여놓여져 있다. 

그곳을 구경하던 중 딱 한 권 득템할 수가 있었다.. 바로 요시모토 바나나의 <해피해피 스마일>!!! 요시모토 바나나의 열렬한 팬으로, 그녀의 책을 모두 소장하고 있지만 단 한권 갖고있지않은게 바로 이 책이었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얇은 책이 15,000원이라는 게 너무나도 어이가 없어 도무지 살 수가 없었다.. 그래도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하여 출간 후 1주일 뒤였나 아무튼 바로 빌려읽기 했지만, 사려는 마음은 쉽게 들지않았다.. 에세이집이라는 점도, 너무 어이없는 가격이라는 점도 요시모토 바나나의 이름을 뛰어넘지 못한 채 그저 보관리스트에 담아놓았을 뿐이었다..  

그런 그 책이 BOOK OFF에 있었다.. 8,000원이라는 가격으로, 접어본 흔적도 없고(스나크사냥도 5,500원에 팔고있어 바구니에 담았다, 책장을 훑어보니 모서리를 접어가며 읽었던 책이라 그냥 제자리에 다시 꽂아놓고 왔다..), 책 케이스도, 표지도 깔끔한 상태로 말이다.. 단 한가지 새책과 다른 점은.. 원래 주인분이 자르셨는지 책끈이 짧아져있었다.. 도서관에서 빌려봤을 때 기억으론, 책은 손바닥만한데 쓸데없이 책끈이 길어서 책을 한바퀴 감쌀 수 있었던 정도의 길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니 말이다.. 하지만 원래 상태의 책을 선호하긴 하지만 이 정도의 변화는 애교이지 않을까? 그것도 좋은 쪽으로 변했으니 말이다.. 암튼 여전히 적립금과 할인액을 합쳐도 12,000원인 이 책을 8,000원에 샀으니 너무나도 뿌듯할 뿐이다.. 정말 중고책방에가서 책을 산 것은 이 책이 처음이고, 상태도 너무 만족스럽고, 갖고는 싶어했던 책이니 말이다^^ 


이게 오늘 득템한 책이다.. 이정도면 정말 만족스러운 상태의 책이라고 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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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책, 이제 가까운 편의점에 맡기시면 됩니다.

주문번호 :  001-A576563755

 물론 집으로 와서 수거해가는 알라딘지정택배가 더 편하기는 하다. 그저 포장만 해놓고 기다리면 와서 수거해가고, 아무 신경쓰지 않아도 알아서 배송되니 말이다. 하지만 알라딘지정택배의 단점은 바로 언제 올지 모른다는 거다.. 오전 중에 오늘 방문할 것이란 문자가 오기는 하지만 언제쯤 올지 도무지 알 수가 없으니 매번 죄송스럽지만 경비실에 맡기거나, 그저 집에서 택배기사님이 오시길 기다릴 뿐이었다. 그런 점에서 알라딘직영편의점택배는 근처의 편의점으로 직접 보낼 박스를 갖고 가야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내가 편한 시간에, 심야건 새벽이건 상관없이 보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었다. 

그리고 그런 서비스를 어제 처음 이용해보았다. 이제까지 지정택배를 이용하던 것을 배송정책을 바꾸고 처음 접수한 주문.. 정확히 9월 16일 오전 10시쯤 문자메시지로 주문확인이 들어왔다. 그리고 포장을 하고, 약속시간에 맞추어 나가다 편의점에 들러 1시 30분쯤 편의점에 택배를 맡겼다. 평소에는 꺼놓는 듯 택배를 보낸다고 하니 킨 기계는 너무나도 작고 귀엽게 생겼다.. 죽 잡아당기니 무게를 잴 수 있도록 변신도 하고, 쇼핑몰거래의 신청번호를 누르고, 내용이 맞는 지 확인하고, 무게를 재고, 요금을 확인하고 나니 드디어 나오는 송장!! 신용이라 적혀있어 편의점직원분도 처음에는 계산하려고 준비하시다 "착불이시네요"라며 물건을 접수해주셨다.. 

그리고 그렇게 접수한 물건이 9월 17일 오전 10시에서 12시사이에 배송이 완료되었다. 배송완료를 확신하는 이유는 1시쯤 확인해보니 벌써 구매자분께서 수령확인을 해주셨다.. 중고샵을 통해 많은 책을 팔았지만 이렇게 이틀만에 배송이 완료되고, 수령확인까지 된 경우는 난생 처음이었다(배송이 완료되고 2~3일 후 수령확인을 해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의 구매자분들께서 수령확인을 하지 않으셔서 12일 후 자동 수령확인이 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우선 배송이 이틀만 완료될 수 있었던 이유는, 알고보니 편의점택배는 오후 3시이전에 접수시 당일 수거하여 익일배송이 되는 시스템이란다.. 고로, 1시 30분에 접수한 물품이 그날 접수되어 바로 다음날 배송완료까지 되었으니 이전의 알라딘 지정택배를 이용했을 때보다 정말 빠른 배송속도였다.  알라딘 지정택배의 경우, 평일 6시 이전에 신청을 해야 그 다음날 물건을 수거하러 오시고, 그 다다음날 센터로 이동하였다 배송을 하니 짧게는 3일 길게는 4일 이상이 걸렸었다(물론 지정택배의 경우도 익일배송이 된 경험이 있다.. 그건 송장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알라딘에서 주문한 물품이 배송되었을때 택배기사님께 미리 물건을 보내고, 그 물건이 같은지역이었을 경우 배송기사님이 같아 바로 다음날 송장을 붙여서 바로 배송을 하셨기에 가능했던 특이한 케이스이긴 하다..). 그랬던 배송기간이 단 이틀로 줄어버렸으니 정말 대단히 빠른 속도가 아닐 수 없다.. 거기다 이번 구매자분께서 빠른 배송에 만족하시며 바로 수령확인까지 해주셔서 처음 이용한 알라딘직영편의점택배에 정말 만족할 뿐이다.. 

다만.. 아쉬운 점 한가지는 지정택배를 이용할 때에는 운송장번호를 입력하고 배송추적을 하면 바로 배송정보가 떳지만 편의점택배를 이용할 경우에는 빈페이지만 뜨도록 되어있다. 그래서 직접 배송정보를 추적하기위해선 www.cvsnet.co.kr이란 편의점택배 사이트에 들어가서 운송장번호를 입력해서 확인해야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점이다. 이 점만 수정해주어 알라딘에서 바로 배송확인까지 할 수 있다면 정말 완벽한 배송정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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