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정오에서 세상을 바라보다
서태옥 글.사진 / 초록비책공방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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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내리는 창밖의 비를 바라보며

커피한잔의 여유와 함께 조용히 책을 집 어들었다.

자주 들추어보는 책이었기에 다시금 집 어들고도 마음편하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


<인생의 정오에서 세상을 바라보다>

그랬다.

나도 지금 인생의 정오에 와 있다.


삶에 찌들어지내고, 어렴풋 추억을 들춰보면서 마음의 위로를 받을 때

내게도 이런 여유를 느끼고 싶을때가 있지...할때 생각나는 책.

같은 연배를 살기에 더 공감하고 더 와 닿는지도 모르겠다.


저자의 마음이 와 닿는 글과, 예쁜 이미지 사진을 보면서 위로받는 나는

밑줄 긋고, 모서리를 접어 둔  내 마음까지도 함께 공감해 본다.


*여유란 물리적인 시간이 아니다. 평온한 마음이다. -요로 다케시(15쪽)

*세상에서 제일 먹기 힘든 게 마음이고, 제일 버리기 힘든 건 욕심이고, 제일 배우기 힘든 기술은

잘 사는 기술이여.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중 옥상에서 지수와 나누는 대화 (17쪽)

*당신의 재능은 사람들 머릿속에 기억되지만, 당신의 배려와 인간적인 여백은 사람들 가슴 속에

기억됩니다. 가슴으로 당신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모두다 당신 편 입니다. -이철환 <못난이 만두 이야기> 중 (29쪽)

*세탁소에 갓 들어온 옷걸이에게 헌 옷걸이가 한 마디하였다.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길 바란다."

"왜 옷걸이라는 것을 그렇게 강조하시는지요?"

"잠깐씩 입혀지는 옷이 자기의 신분인양 교만해지는 옷걸이들을 그동안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정채봉<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 중  (53쪽)

*모든 공격은 도와 달라는 외침이다. -해리 팔머(79쪽)

*주부는 세 번 웁니다. 태어날 때,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그리고 가족을 위해 매일 일했는데

노는 사람 취급 받을 때... -정철연<마조앤새디>중 (101쪽)​

* '구겨진 종이가 더 멀리 날아갑니다." (123쪽)

*인생은 그런 거야. 이 세상을 다녀가는 사람치고 슬픔이 없었던 사람은 없어.

우리 바다는 원레 사상 사람들의 눈물로 이루어진 거야 -정채봉 <눈을 감고 보는 길> 중 (237쪽)

*모든 길은 단지 수많은 길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 이 사실을 언제나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그대가 걷고 있는 길을 자세히 살펴보라. 필요하다면 몇 번이고 살펴봐야 한다.

만일 그 길에 그대의 마음이 담겨 있다면 그 길은 좋은 길이고, 만일 그 길에

그대의 마음이 담겨 있지 않다면 그대는 기꺼이 그 길을 떠나야 하리라.

 마음이 담겨 있지 않은 길을 버리는 것은 그대 자신에게나

타인에게나 결코 무례한 일이 아니니까. - 돈 후앙 (281쪽)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사람은 그리움을 남긴 사람. 눈을 뜨고도 생각나는 사람은 아픔을 남긴 사람.

얼굴이 먼저 떠오르면 보고 싶은 사람이고, 이름이

먼저 떠오르면 잊을 수 없는 사람이다. -공병각 <잘 지내니? 한때 나의 전부였던 사람>중 (283쪽)

​인생의 정오

​나를 위로하고 세상을 용서하는 시간,

삶의 속도를 줄이고 멈춤을 준비하는 시간

정신분석학자 칼 융이 말한 중년이다.

중년의 꼭짓점에서 돌아보는 마음수업



 지금껏 바쁘게 달려만 왔던 인생의 작은 쉼표 이야기를 들려준다.

삶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왜 나만 이렇게 힘이 드는지 세상을 원망하고 싶을 때

마음의 물꼬를 터줄 ‘마중물’같은 위로와 용기와 희망을 주는 말들이 가득하다.


겁낼 것 없다.

운명은 간절히 원하는 방향에서 찾아온다.

아직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면, 순서가 되지 않았을 뿐이다. 기다리면 내 차례가 온다.

먹구름도 비바람도 기다리면 다 지나간다.(177쪽)

의 글처럼

​떄때로는 가족을 위해 매일 일했는데 노는 사람 취급 받았을때도,

세상에서 제일 먹기 힘든 게 마음이고, 제일 버리기 힘든 게 욕심이고, 제일 배우기 힘든 기술이

잘 사는 기술이라해도 구겨진 종이가 더 멀리 날아간다는 것을 명심해 본다.

그게 바로 내게 살아가는 이유고 나를 위로하고 나를 다잡아보는 이유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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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감옥 - 생각을 통제하는 거대한 힘
니콜라스 카 지음, 이진원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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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디지털 사상가이자 테크놀로지와 비즈니스, 문화 등 분야를 넘나드는 글쓰기로

많은 독자들에게 영향력을 주는 작가, 니콜라스 카의 책을 만났다.


로봇이 노동을 대체해 버린 자동화 시대,

기술이 준 편리한 삶이 우리를 가둬두는 감옥이 되어버린 현실에서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은 왜 무능해지는지를 파헤쳤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전화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스마트폰에 빠지고 인터넷에 빠진 이 시대 사람, 나를 비롯한 우리집 두 학생도

이 책과 함께하면서 깊이있는 생각도 해 봐야할거라 생각한다.


이 책은 저자의 10대 시절을 되돌아 보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처음 운전면허증을 취득하기 위해 수동 운전을 배우다가 자동 운전의 편안함에 빠졌다가

어느새 수동 운전이 그리워졌다는 이야기는 우리가 사는 지금 이 시대가 자동화에 빠져

편리하고 쉬움에만 익숙해져 있으면서도 어느샌가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그리워져서

찾게되는 현실이기도 하다.


스스로 운전하는 자동차, 조종사가 없는 비행기, GPS, 스마트폰,,,,,

자동화에 빠져 지내는 동안 우리의 뇌는 점점 더 게을러지고 편한것만 찾는 안일함에 빠져지낸다.

과연 기술이 준 혜택을 누리면서 유리감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기술을 인간답게 만들고, 자동화 맹신에 빠지지 않도록 냉혹한 칼날을 겨눠야 한다고 일침을 가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이 책은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등을 통해 가속화되고 있는 자동화가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파헤친다.
디지털 기기에 종속된 인간의 사고방식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문학과 예술, 심리학, 신경과학, 사회학 등 온갖 분야와 다양한 사례를 근거로 제시한다.
 저자의 날카로운 통찰과 질문은 이제껏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애써 외면해온 불편한 진실과 조우하게 한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내비게이션이 없이 운전하지 못하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다.

***되새겨봐야 할  명 구절
-사실은 노동이 알고 있는 제일 달콤한 꿈이다.(3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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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박동을 듣는 기술
얀 필립 젠드커 지음, 이은정 옮김 / 박하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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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심장박동을 듣는 기술>

책 제목만으로도 끌리지 않을 수 없는 책임에 분명하다.

책에 대한 사전 지식을 갖추지 않고서 이 책이 내포하고있는 숨은 이야기는 무엇일까하고

유추해 보는것도 참 재미있었다.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은 따뜻한 커피한잔으로도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듣고 있는것만으로도

행복이 밀려온다.

더더군다나 우리집 학생들도 개학을 했으니 엄마인 나에게는  마음의 여유도 시간적 여유도 잠시

찾았다고 할 수 있다.


<심장박동을 듣는 기술>

이 책은 진작에 읽었음에도 아주 오랜만에 책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책을 정리해보자고 마음먹으니 다시금 찜통같은 한 낮의 뜨거움을 뒤로하고 이 책을 읽었던

여름날의 추억도 생각났다.

평소 소설책을 즐겨읽지 않는 나이지만, 숨이 턱턱 막히는 삼복 더위에는 제대로된 마법에 걸릴만큼의

사랑의 순수함에 빠져보는것도 좋을 듯 하다.

어쩌면 오늘같이 하늘과 땅이 서로 연애를 한다는 비가 내리는 날에 읽는것도 안성맞춤일거란 생각을 해 본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믿으시나요?

진정한 사랑이 존재한다고 굳게 믿을 수 있나요?


40대 중반인 아줌마가 순수한 사랑 타령을 하는건 어쩌면 웃길 수도 있다.

하지만 40대 아줌마의 가슴속에도 사랑이 숨쉬고있고 사랑의 감정을 느꼈었고 사랑이 도사리고 있으니

사랑, 그것을 입속에서 내뱉는 것만으로도 가슴 떨리는 콩닥거림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 그 순수한 마음이 있었던 첫사랑의 감정을 생각해본다면....


이 소설 또한 미얀마가 배경인 러브스토리다.

동양의 정서와 동화 같은 순결한 로맨티시즘이 듬뿍 배어 있는,....

맹인 소년 틴 윈과 걷지 못하는 소녀 미미의 순수하고 아름답고 감동적이며 달콤하고 절대적으로 특별한,,,

책장을 넘기는 내내,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면서까지도 가슴 먹먹해짐을,,,


그러면서도 저자의 마음에 공감하는 구절은

때로는 첫사랑의 아련함에 빠져서 순수한 사랑을 믿을 때,

때로는 사람에게 상처받고 삶에 찌들어지내는 이 나이에 사랑은 없다라는 마음이 생길 때,

이 책과 함께하면서 순수했던 지난날의 내 모습을 찾으려 애써봤다.


*이 책과 함께하면서 저자의 마음에 곰감했던 구절들

-124쪽

시간의 많고 적음이 무슨 상관일까?

우리는 부모에 대해 무엇을 알고, 부모는 우리에 대해 무엇을 알까?

만약 우리가 태어난 후 줄곧 함께 살아온 사람도 잘 모른다면-우리는 그들을 모르고,

그들은 우리를 모른다-도대체 누구를 알 수 있을까? 그런 점에서 사람은 무슨 짓이든 할 수 있고,

심지어 극악무도한 범죄도 저지를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무엇이 진실이냐 하는 것도 궁극적으로는

사람 혹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게 아닐까? 내가 무조건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과연 그런 사람이 존재할까?

-149쪽

사람의 참된 본질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법이란다.

우리는 오히려 감각 기관 때문에 길을 잃지. 그 중에서도 특히 눈은 우리를 잘 속인다. 우리는 지나치게 눈에 의지하는

경향이 있거든. 우리는 눈으로 보이는 세상을 믿지만, 우리가 보는 것은 단지 껍데기일 뿐이란다. 사물의 참된 성질,

사물의 본질을 볼 줄 알아야 해.


***왜 그렇게 사랑이 어렵냐는 질문에 이 책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297쪽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만 보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악이든 선이든- 이미 갖고 있는 개념에 비춰 다른 사람을

판단하죠. 사랑도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에 부합하는 것만 사랑이라고 인정해요. 사랑하는 것만큼 사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죠.

다른 모습은 불편해하고, 그래서 의심하고 의혹을 품죠. 신호를 잘못 해석하기도 하고. 어어를 잘못 이해하기도 하고, 그래서

상대를 비난하죠. 상대방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단정하죠.


*** 맹인 소년 틴 윈과 걷지 못하는 소녀 미밍의 사랑 이야기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지만

미밍이 만 담배 궐련이 온갖 질병, 특히 탈모나 변비, 설사, 두통, 복통이라든지

 여느 증상에 효과가 있어서 너도나도 찾았어요.(355쪽)

는 넘 과장스러웠다.(아무리 소설이라도.)

또한 서로의 의지가 아닌 타인의 의지로 헤어지고 그 긴 세월을 떨어져 지내면서도 한 순간도 서로의 가슴에서 밀어내지않고

마음으로 깊이깊이 사랑했던 순수한 사랑의 결정체,틴 윈과 미밍의 사랑의 결말이 너무도 허탈했다.

(틴 윈과 미밍의 순수한 사랑에 숨죽여 함께했던 시간들이 한순간의 짧은 만남과 이별에

너무도 아쉬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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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박동을듣는기술, 얀필립젠드커, 장편소설, 이은정, 박하, 러브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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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박힌 못 하나 - 곽금주 교수와 함께 푸는 내 안의 콤플렉스 이야기
곽금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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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심리학 책에 관심이 많은 나는 곽금주 교수의 책을 만나는 행복만으로도 이 책에 관심을 두었다.

어쩌면 <마음에 박힌 못 하나>라는 책 제목이 더 끌렸는지 모르겠으나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그 상처로 인해 트라우마도 생기고

마음의 상처를 떨쳐 버리고 싶어 수없이 많은 자기 절제와 스스로의 마음챙기기에 부단히 노력하는지도 모른다.

나 또한, 마음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다 보니

마음의 상처가 때론 독이 되기도 하고, 때론 약이 되기도 하는것 같다.

수없이 많은 다짐과 수없이 많은 고뇌와 수없이 많은 자기반성과 자기 챙기기를 하면서도

마음에 남은 상처를 치유하는건 쉽지 않은 일인것 같다.

아니 어쩌면 누구나가 겪은 일상의 과정이기도 하고 누구나가 살아가면서 겪는 시행착오이기도 할 것이다.

마음의 상처때문에 아파하고 힘들어하기보다는 마음의 상처를 드러내서 곪아 터뜨려야 하는게 더 수월하고

자신 스스로를 위해서도 훨씬 좋을 것이다.


내 마음에 박힌 대못을 뽑아내고 스스로를 돌보기에는 많은 것들이 있겠으나

나는 심리학책으로 많은 위안을 받는 셈이다.

이번에 만난 책 또한 상처받은 나 자신을 위로하기위해 선택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심리학 분야의 저명한 곽금주 교수는 <마음에 박힌 못 하나>를

내 안의 콤플렉스 이야기로 전해준다.

으례 심리학 분야책은 어려울 지 모른다.

하지만 지레 겁먹을 필요 없다는게 이 책을 접한 내  소견이다.

인간에게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대표적 콤플렉스를 신화와 문학작품으로 풀어줘서

재미있는 신화속 이야기가 우리의 콤플렉스 안에 있고 여러 문학작품 이야기까지 곁들여주니

배우는 재미 또한 무지 많아서 대단히 만족했다고나 할까?

아무튼 신화 이야기는 읽어도 또 읽고 싶고, 어려운 듯 하면서도 재미있다는 것이 특징이지 않는가,

신들의 이야기인듯 하지만 결국은 우리 인간들 이야기이며, 우리 인간들의 생활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다하겠다.


콤플렉스는 또 하나의 나를 만나는게 아닐까 싶다.

나와 세상, 나와 그, 나와 나와의 관계속에서 얽히고 얽힌, 꼬이고 꼬인 마음 이야기다.

성공의 피라미드에서 맞딱뜨리는 나, 적이 되기 쉬운 삶의 동반자들, 나를 주저않니는 삶의 약한 고리,

그 콤플렉스속에서 어떤 나를 만나게 되는지,

아이아나 콤플렉스, 트롤 콤플렉스, 시시포스 콤플렉스, 파우스트 콤플렉스, 휴브리스-네메시스 콤플렉스,

프로메테우스 콤플렉스, 메데이아 콤플렉스, 크로노스 콤플렉스, 카인 콤플렉스, 돈 주앙 콤플렉스, 파에톤 콤플렉스,

몬테 크리스토 콤플렉스, 카산드라 콤플렉스, 폴로니어스 콤플렉스, 요나 콤플렉스, 폴리크라테스 콤플렉스,

노벨상 콤플렉스, 이카로스 콤플렉스.

신화 속 인물들 이야기만으로도, 문학 작품 속 주인공 이야기만으로도 머리 아플지 모르겠지만

꼭 외워야 할 필요도 없다는 게 내 소견이다.

이 모든 콤플렉스는 어쩌면 나 자신의 이야기이며, 나를 괴롭히는 내 주변인들의 이야기이기에

상대방을 이해하고 나를 이해하는 밑거름이 되어준다.


어쩌면 나는 남편에 대한 불만으로 아버지에 대한 증오를 가르치는 메데이아 콤플렉스에 빠진 엄마이기도 했을 것이며,

형제간의 질투를 유발하는 카인 콤플렉스의 주인공이었을 것이며 두려운 내일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진 카산드라 콤플렉스의

주인공이었을 것이며, 스스로에게 가하는 채찍질을 하는 폴리크라테스 콤플렉스의 주인공이었을 것이며, 잘나가던 내가

어떠자 이렇게 망가졌을까라며 자책하는 이카로스 콤플렉스의 주인공이었을 것이다.


*아픔 없는 인생이 없듯이 콤플렉스 없는 사람은 없다.

우리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달의 이면처럼,

'나' 라는 존재 이면에는 드러나지 않은 콤플렉스가 잠재돼 있다.

그 상처는 내면에 잠재돼 있다가 조금만 건드려도

못이 되어 나와 상대방의 마음을 찌른다.

자신의 콤플렉스가 무엇인지 알고 잘 다독이며 끌어아는 것이 더 건강한 삶이지않나 싶다.

우리 내면에 잠자고 있는, 그러다 불쑥 튀어올라 우리를 당황케 하는 콤플렉스를 소개했다.

나를 이해하고, 상대를 이해하고, 인간의 상처 입기 쉬운 '약한 고리'가 다치지 않도록 보듬는 지혜를 얻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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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 - 구본형의 자기경영 1954-2013
구본형 지음 / 김영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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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경영의 대가이신 구본형 선생님의 책을 만났습니다.

​스스로 당당해지는 길로 가는 법,

삶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지혜부터 나를 마케팅하는 기술,

법과 존재를 일치시키는 삶을 설계하는 법까지

변화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깊이 있는 안내서이자 구체적인 실행 지침서였습니다.

 

살다 보면 힘든 때가 있습니다. 인생의 어둠, 그 어둠을 즐겨야한다고 하지만

'나' 라는 퍼즐을 어떻게 풀수 있을까요?

일상에서 자신을 실험하고, 험한 일을 통해 강점이 무엇인지 검증하고 가장 하기 싫은 일을

통해 다시는 그 일을 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순간을 모색하라합니다.

어떤 것들은 부딪쳐봐야 명료해기에, 쌀과 돌이 뒤섞인 속에서 쌀만을 골라내야 하듯,

그 난감한 작업 앞에 기죽지 말고 철퍼덕 않으라 하십니다.

하나씩 맞닥뜨려 골라내라 하십니다.

강점을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만들라 하십니다.

 

이 책과 함께하면서 구본형 선생님의 시, 여러편도 접해봤습니다.

뭉클해서 숨을 알딱거려도 보고 먹먹해져 오는 가슴을 쥐이며 소리없이 눈물도 흘려봤습니다.

 

그럭저럭 꾸려가는 인생은 늘 질척이게 마련이며 걱정한다고 미래가 밝아지는 것도 아니기에

비 오면 비를 맞고 해가 나면 햇빛 속을 걸으면  됩니다.

인생에는 여러 길이 있고 스스로 모색하고 모든 것을 걸되, 그 길이 아니더라도 실망하지 말며

앞에 다른 길이 나오면 스러하지 말고 새 길로 가라고.

어느 길로 가든 훌륭함으로 가는 길은 있다고,

자신의 방식을 만들어내라 합니다.

 

*구본형 선생님이 꿈꾸고 설계했던 삶의 기술과 철학, 사유와 독서, 연구와 실험의 스펙트럼이

모두 담겨 있는 그의 마지막 자기혁명 자서전입니다.

(12년 604편에서 가려 뽑은 대표 유고작 60편이 담겨 있더군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40대이기에 더 절절한

 

-삶을 꾸려가는 강령 7가지(105)

-인간관게를 부드럽게 하는 강령 7가지(108)

-일에 대한 강령 7가지(111)

-운이 좋아지는 강령 7가지(114)

-자기계발 강령 7가지(119)

-40대 10년 동안 해야 할 7가지(280)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한

​구름 흐르는 그 한가함 속에 나를 놓아두고, 바다를 거쳐온 시원한 바람에 나를 태워두었다.(128)

너무도 마음에 와 닿는 예쁜말인 듯 했습니다.


***인생은 굽이굽이 흐르는 강처럼 때로는 넓은 강폭을 이루어 햇빛에 빛나기도 하고

때로는 좁고 급하게 소리를 지르며 거칠게 흐리기도 하듯이

한 번도 한자리에 머물지 않고 흘러간다는 것, 그러나 하류로 흐르면서 더 많은 물을 품고 더 낮아지고

유장해져 바다에서 다른 강물들과 만나는 삶, 그런 강물같은 삶을 살아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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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이렇게될것이다, 김영사, 구본형, 자기경영, 내가바라는그사람이되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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