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은 기본적으로 착하기 때문에 죽은 뒤 다 천국에 간다,고 믿었다.


실제로 내가 만났던 개들은 미모임에도 늘 자신을 낮추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날 따랐다.


이렇듯 착한 애들이 천국에 못간다면, 도대체 누가 간단 말인가?



하지만 개 여러마리를 기르면서 알게 된 건, 그들 역시 인성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점이었다.


우리집엔 개 네 마리가 있는데, 각 개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뽀삐; 먹는 것만 밝혀서 먹을 때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다.


2) 팬더; 머리가 좀 나쁘고 욕심이 많다.


3) 미니미;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해서, 아내한테는 꼼짝 못하면서 나한테는 갖은 패악을 부린다.


4) 흑곰; 노는 것에 특화된 강아지로, 밥보다 공을 더 좋아한다.



비극의 시작은 설연휴였다.


주로 집에 없어서 흑곰과 놀아줄 기회가 없었는데,


연휴 내내 집구석에 있으면서 흑곰과 좀 세게 놀았더니


흑곰의 허리가 삐끗해 버렸다.


소위 말하는 디스크,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의사는 약을 처방해 주면서


“움직이면 안되니 케이지 안에 한달간 넣어둬야 한다”고 했다.


사정이 이렇다면 다른 개들이 문병도 오고 위로도 해줘야 정상일텐데, 


우리집 개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1) 뽀삐; 하루종일 마루에 앉아 있다가 먹을 것을 주려고 할 때만 움직인다.


2) 팬더; 흑곰이 심심해서 공을 하나 넣어줬다. 


그랬더니 팬더는 그 공을 달라고 계속 짖어댄다. 마루에 널린 게 공인데! 


할 수 없이 흑곰이의 공을 빼앗아 팬더에게 주고


마루에 있는 다른 공을 흑곰에게 넣어 줬더니 다시 케이지 앞으로 와서 


공 내놓으라고 짖어댄다.


이 광경을 보면서 아내와 한탄해 마지않았다.


“우리가 개들을 잘못 키웠어.”



3) 미니미; 자꾸 케이지 안에 들어가려고 해서 


“아, 역시 미니미는 다르구나. 문병 차원에서 이러는가보다”라고 생각했건만, 


문병은 웬걸.


미니미는 흑곰이의 음식을 빼앗아 먹으려고 그런 거였다!

처음에는 이렇게 위로하는 척하더니


밥을 빼앗아먹고 있다. 흑곰은 케이지 갇힌 뒤로 부쩍 식사량이 줄었다.




게다가 미니미는 원래 흑곰보다 스피드가 딸려 공놀이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흑곰이 케이지 안에 들어간 뒤 부쩍 공을 던져달라고 하고,


공을 던져주면 신나서 달려간다.


동료의 불행은 나의 행복인 것일까.


개들을 예쁘다고 쓰다듬지만 말고 인성교육을 좀 시킬 것을, 하고 후회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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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6-02-16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글을 읽고 유쾌해져서 돌아갑니다. ^^
개들이 너무 이쁘네요.

마태우스 2016-02-16 19:22   좋아요 1 | URL
네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저희 개들이 좀 이쁘죠 하하하. 사실 인간성 안좋아도 괜찮습니다

cyrus 2016-02-16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생은 믿지 않지만, 네 마리의 개들이 과거 전생에 사람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사람 행동이랑 비슷하네요. 그래서 개들에게 ‘인’성교육을 시켜야 될 것 같습니다. ^^

마태우스 2016-02-16 19:23   좋아요 0 | URL
그죠? 사람 행동과 비슷한 면이 많더라고요. 사람과 더불어 살아서 그 행동양식이 몸에 밴 걸까요. 근데 인성교육을 어떻게 시켜야 할지, 말이 안통하니 ㅠㅠ

하이드 2016-02-16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곰은 리처처럼 까매서 당췌 까만 털덩어리 외에 분간이 안 가네요. 이름이 딱 어울립니다. ㅎㅎ

마태우스 2016-02-16 20:46   좋아요 0 | URL
그죠? 실제로 보면 예쁜데, 사진 찍으면 잘 안나와요. 이름은 참고로 제가 지었습니다. 아내가 첫번째 강아지를 뽀삐라고 짓는 걸 보고 안되겠다 싶었고요, 팬더, 미니미, 흑곰 다 제가 지은 이름입니다^^

로자 2016-02-16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동물들도 각자 성격이 다르고 인성또한 그런것 같아요.
저도 고양이 두 마리 키우는데 고양이들도 그렇더라구요.^^

마태우스 2016-02-16 22:22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로자님. 동물도 다 개성이 있긴 하지요. 근데 제가 달리 표현할 말이 없어서 인성이라고 했는데, 다들 그렇게 써주시네요^^

망고 2016-02-17 0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아지들 정말 귀엽네요*^^* 강아지들 기르다보면 서로 다정하게 우정을 나누거나 하지 않더라구요ㅜㅜ 같이사는 사람을 앞에두고 서로 사랑받으려고 경쟁하는 관계랄까요 우리집 애들 또한 인성교육을 못 받아 그랬던건지도 모르지만요ㅜ.ㅜ

마태우스 2016-02-18 09:26   좋아요 0 | URL
맞아요 개들은 다 경쟁관계인 듯해요. 한명 예뻐하면 다른 애가 와서 들이대곤 했지요. 근데 아플 때는 좀 위로해줘야 하는데, 그점에서 제가 교육을 잘 못시켰어요. 글구 귀엽다고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예병환 2016-02-22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강아지들을 키우며 많이 느낍니다.

사람사는 세상에는
`개 같은 놈`,
`개 보다 못한 놈`,
`개 보다 더한 놈`
이 세 종류의 군상이 있다는 걸요.

박웅현 작가님의 명함에 새겨져 있다죠? ˝개같이 살자˝라고요. 동의합니다.
 















내가 나왔던 <어쩌다 어른>을 보던 아내가 말한다.


"너 강의 많이 늘었다?"


이렇게 대답했다. "그럼 당연하지. 벌써 몇년짼데."



강의 하면 우선 떠오르는 날이 2008년이다.


광명에 있는 하얀중학교에서 듣보잡이던-칼럼도 쓰지 않던 때였으니-날 부른 것.


당시 난 학교 강의도 제대로 못하는 어설픈 교수였고,


땅바닥만 보고 강의를 해 강의평가에서 "학생들하고 눈 좀 맞춰 주세요"라는 의견이 나올 정도였다.


강의준비 땜시 다음날 바쁘다고 했을 때 어떤 학생은 날더러 이런 말도 했다.


"선생님도 강의준비 하세요?"


그런데 하얀중학교에선 왜 날 불렀을까.


잘 모르겠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거길 간 뒤


교문에 걸린, 내 이름이 박힌 플래카드를 사진 찍었던 기억이 난다.


그날 강연은 제법 성공이었다. 


강의준비도 열심히 했고, 기생충 샘플까지 챙겨간 정성에 학생들은 감동했다.


평소 듣기 힘든 기생충이란 소재도 흥미를 유발했으리라.



이듬해엔 KBS의 '스타과학자 특강'에서 강의를 한다.


기생충에 대한 저서를 검색했더니 내가 나와서 섭외를 했다는데,


같이 강의한 정재승. 이소연 (하나는 또 누구지?)에 비해 내 이름값은 너무도 처졌지만,


최소한 재미 면에서는 다른 분들보다 나았던 것 같다. 


날 기분 좋게 했던 학부모의 말, 


"보통 이런 강의는 학부모나 아이들 중 한명만 만족하는데,


선생님 강의는 둘 다 만족시켰어요."


그러고보면 그때부터 난 강의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가 재미라고 생각하고


그것만을 추구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난 800명의 관객 앞에서 긴장을 하는 바람에


작가가 "너무 빨라요"라며 연방 스케치북을 드는 걸 보지 못했고,


그 바람에 내게 주어진 50분 중 겨우 30분만 쓴 채 강의를 마치는 대형사고를 쳤다.


(결국 모자란 20분은 내 실험실에서 추가로 촬영을 해야 했다).


그 강의가 방영되던 날엔 제법 흥분했지만, 


평일 낮이라 시청률은 0.5%도 안됐고,


강의가 TV로 나가면 내가 스타가 될 거라는 기대는 무산됐다.




또 하나 잊을 수 없는 날은 2012년 8월의 어느 날이다.


모 컨설팅회사에서 내게 삼성전자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해달라고 했다.


위에서 언급한 강의 이후 몇 번의 강의를 하긴 했지만


기생충 이외의 주제로 강의를 하긴 내 역량이 턱없이 부족했다. 


'저서를 갖자'는 주제의 내 강의는 몇번의 웃음을 주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부끄러웠고,


강연섭외를 한 컨설팅회사 직원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그는 다시 내게 연락하지 않았다.)

 

어차피 나도 외부강연을 하면서 살 마음은 전혀 없었기에 


좀 미안하긴 했지만 그리 아쉽진 않았는데,


그 이듬해 갑자기 방송에 출연하게 되면서 강의가 쇄도하기 시작한다.


강의수준은 들쭉날쭉 그 자체였지만, 


강의도 하면 할수록 늘기 마련이고,


강의가 끝날 때마다 처절한 반성을 통해 문제점을 분석하는 노력도 더해져서


2014년에는 그래도 제법 알려진 강사가 된다.


한번 부른 곳에서 다시 날 부르고,


다른 곳에 추천해줘서 다시 날 부르는 걸 보면서 


"아 내가 이제 강의로 자리를 잡았구나"는 생각을 했는데,


내 삶이 내 통제를 벗어나 제멋대로 흘러가기 시작한 것도 대충 그때부터다.


특히 작년 한해, 특히 10월부터 막판 3개월은


"이건 사는 게 아니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 정도로 강연만 다녔다.


강의 횟수가 많아지면 질이 떨어지는 게 아닌가 늘 불안해했고,


그게 나로 하여금 매번 강의록을 고치게 만든 이유였다.


그 시절엔 거의 매일, 강의록을 손보다 새벽 3시에 잠이 들었던 것 같다.



지금은 그때를 회한의 눈으로 바라보지만,


오늘 경희대에서 있었던 '그랜드마스터 클래스 빅 퀘스쳔 2016'에서 강연을 하는 기회를 얻은 걸 보면


지난 시절이 헛되지 않았던 모양이다.


이외수, 이어령, 더글라스 케네디 등 기라성같은 분들 사이에 내가 있다는 게 여전히 믿기진 않지만,


그래도 한 가지는 알 수 있다.


이제 난 2012년에 그랬던 것처럼 섭외자의 얼굴을 굳게 만드는 강의는 하지 않으며,


수많은 관객 앞에서도 전혀 긴장하지 않고 내 할 말을 하는 사람이 됐다는 것. 


이거 하나는 뿌듯한 일이지만, 슬픈 것도 있다.


2008년 하얀중 교사가 "강사료는 10만원이다"라고 말했을 때,


난 "그 돈으로 아이들 아이스크림이라도 사주라. 난 안받아도 된다"라고 답했다.


규정상 안된다고 하기에 난 강의 중간에 퀴즈를 내서 내 돈으로 산 도서상품권을 상품으로 나눠줬다.


지금보다 돈은 없었지만 돈에 대한 욕심이 별로 없었던 그때의 난, 안타깝게도 죽었다.


지금의 난 강의가 들어올 때마다 "강사료가 얼마일까?"를 궁금해 하는 인간이 됐고,


심지어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담당자: 여기는 xx도 xx인데요, 강의 좀 부탁드리려고요.


나: 거기 너무 멀잖아요. 안하면 안될...


담당자: 그 대신 저희가 강사료를 많이 드려요.


나: 아유, 제가 당연히 가야죠.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좋아하는 게 뭐가 나쁘냐고 스스로를 위안해 보지만,


가끔은 타락한 내가 싫다.


변한 건 어쩔 수 없으니 최소한 이건 지키려고 한다.


날 불러준 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강의를 하자는 것.


이것만 지키면, 그래도 스스로에게 부끄럽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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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6-02-01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마태우스님!
오랜 경험과 진심어린 노력 덕분이예요. 박수 보냅니다. 강의 꼭 듣고 싶은데 부산에 올 기회는 아직인지요?

마태우스 2016-02-01 10:02   좋아요 0 | URL
앗 프레이아님... 부산이요. 글고보니 부산의 도서관에서 불러주신 적이 없는 것 같네요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stella.K 2016-02-01 0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솔직담백한 글입니다. 사람의 성공은 역시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걸 또 한 번 마태님께 배웁니다. 훌륭하십니다.^^

마태우스 2016-02-01 10:03   좋아요 0 | URL
칭찬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 경우엔 운이 결정적으로 따랐어요. 방송이 아니었다면 이런 인지도는 얻지 못했을 거니깐요.

살리미 2016-02-01 0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영복 선생님 책 리뷰인 줄 알았는데... ㅎㅎ
어쩌다 어른에서 하신 강의 잘 봤습니다. 시간 알림까지 해놓고 챙겨봤어요^^
그랜드마스터 클래스 빅 퀘스쳔 2016은 라인업이 정말 어마어마 하네요^^ 당당히 한자리 차지하신 것 축하드려요^^ 이젠 프로의 마인드로 당당히 강사료를 요구하는 것이 너무 당연하다고 보여지는데요?? ㅎㅎ

마태우스 2016-02-01 10:04   좋아요 0 | URL
오로라님 늘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빅퀘스천 강사진 정말 끝내주죠? 강연섭외 때 명단 얘기하는데, 제가 거기 왜 껴야 하는지 의아했답니다. 작년엔 알랭 드 보통이 왔다니깐요 글쎄. 글구...강사료 부분은, 제가 앞으로도 계속 고민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책읽는나무 2016-02-01 0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며칠 전 우연히 티비를 보다가 `어쩌다 어른`에서 강의하시는 모습 며칠 전에 보았어요^^
신랑이랑 함께 보고 있어서 마태우스님 내가 아는 사람이라고~~기생충 박사님이라고 책 내신 분이라고 일러주니 알더라구요
이젠 정말 서서히 모든 사람들이 다 알아갑니다 조금만 더 힘내세요!
고지가 눈 앞이에요^^
강사료 이야기에 빵 터졌지만 그래도 먼 곳 마다않고 아이들이 불러주는 곳을 쌩~ 알라디너들의 이야기에서 접한 모습들을 알고 있어 괜한 너스레를 떠시는 것으로 보여 더욱 인간적으로 와 닿아요!
부자가 되셔서 좋은 일 더 많이 하셨음 좋겠어요^^

마태우스 2016-02-01 10:07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책나무님. 고지가 눈앞이란 말에 웃음짓게 되네요. 근데 제가 정말 원하는 게 뭔지 자꾸 생각해보게 됩니다. 책 빨랑 써야 하는데 강의땜시 한줄도 못쓰고 있거든요. 강의를 줄이고 글쓰기를 열심히 하는 게 올해의 목표예요! 마지막 줄, 명심할게요

moonnight 2016-02-01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점점 더 범접하기 어려운 분이 되어가시는군요. +_+;;; 애쓰시는 만큼 대가를 받는 건데 타락했다고 자책하시다니. 역시 마태우스님 답습니다. ^^ 저렇게 어마무시한 분들 사이에 당당히 자리하시니 괜히 제가 막 자랑스러워요. 건강 유의하시고 올해도 홧팅입니다. ^^

마태우스 2016-02-04 06:43   좋아요 0 | URL
그럴 리가요 달밤님을 알던 그때랑 별로 달라진 건 없습니다. 시간에 쫓기며 산다는 것 정도요....? 암튼 달밤님도 올해 홧팅.

samadhi(眞我) 2016-02-01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향신문 칼럼, 서민과사회를 즐겨봤어요. 어느 날 알라딘 서평을 쓰신 걸 알고 얼마나 반갑던지요. 어린 시절 웃기는 사람이 되고 싶어 눈물겨운 노력을 했었다는 칼럼이 특히 기억에 남는데 강연자가 되는 과정에서 다시 그때 그 글을 읽는 기분이 드네요. 축하합니다.

마태우스 2016-02-04 06:4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처음은 뭐든지 다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도 저는 남보다 기회를 많이 받았다는 생각을 해요. 감사드릴 일이고, 제가 봉사도 열심히 해야 할 이유지요.

Mephistopheles 2016-02-02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다 어른 덕분에 유년시절의 마태님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마태우스 2016-02-04 06:40   좋아요 0 | URL
유년 때 메피님 만났으면 좋았을 뻔했어요 그때 제게 좋은 친구가 돼주셧을 거라서요.

강가 2016-02-03 0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인이 빅 퀘스천 강의에 다녀온 얘기를 해 줬는데, 정말 고급지단 느낌과ㅎ 못간것이 참~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강의자 명단에 작가님이 있는것을 보니 제가 더 기뻤답니다.^^ 지난해 정말 감사드렸구요. 이젠 정말 모시기 어려운 저 높은 곳으로....^^. 하지만 교수님은 여전히 따듯한 마음과 초심을 간직하시는 분이라 생각합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

마태우스 2016-02-04 06:39   좋아요 0 | URL
호홋 작가님이라뇨 제가 아직 작가는 아닌 것 같아요 암튼...초심을 잃지 않을게요 모시기 어렵다, 이런 말씀은 하지 마세요 ㅠㅠ

인선영 2016-02-09 0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배드립니다.. 꾸벅
제게 많은 가르침을 주신 어른이라서요
앞으로도 많이 배울게요 멋지게 살아주세요
강의료 경험에서 `타락` 이란 말을 쓰는 이 민감함과 순수함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책 덕분인가요? 독서의 중요성 다시 깨닫습니다 ^^ 명강의도 역시 성실함의 산물이었군요 올해 교수님 본받아서 성실하게 살겠습니다

마태우스 2016-02-13 14:06   좋아요 0 | URL
답이 늦어 죄송해요 전에 인선생님을 강의 후 만난 감격은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답니다! 글구 타락이란 단어에서 순수함을 느끼셨다니, 선생님이야말로 순수의 결정체세요! 암튼 성실하게 살겠습니다 꾸벅

순수상자 2016-02-09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선생님. `서민적 글쓰기`를 읽은 후, 알라딘 블로그의 문을 새로 연 1인입니다. 선생님의 글쓰기 분투기를 밑줄 긋고 직접 써가며 읽었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에 나오는 `사랑을 무기로, 유머를 방패로`라는 구절이 실생활에서 이렇게 표현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격언을 발판 삼아 열심히 글 쓰는 시민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태우스 2016-02-13 14:06   좋아요 0 | URL
네 순수상자님도 조만간 꼭 저서 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베르베르가 아주 멋진 말을 했네요. 한때 좋아했던 작가인데 지금은..ㅜㅜ

2016-02-11 12: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3 14: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4 14: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플라스의 마녀 라플라스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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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을 할 때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언급한다.


읽으면서 내내 가슴을 따뜻하게 해준 그 책이야말로 소설에 재미를 붙이는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해서였다.


그 책의 저자인 히가시노 게이고는 당연히 내가 좋아하는 소설가,


하지만 모든 작품이 다 일정 수준 이상의 질을 담보하는 미야베 미유키와 달리

히가시노의 작품들은 다소 편차가 있는데, 


<라플라스의 마녀>는 아쉽게도 범작이었다.



이 책엔 내가 좋아하는 소재인 초능력자가 나온다.


그럼에도 이 책이 재미없었던 건, 그 능력을 쓰는 장면장면들이 그다지 공감가지 않아서였다.


초능력 소녀 마도카의 경우를 보자.


그녀는 계산을 엄청나게 잘해, 비가 언제쯤 올 것인지, 볼링공이 핀 몇 개를 쓰러뜨릴 것인지도 다 예측할 수 있고,


인형뽑기 같은 건 그야말로 도사다.


이거야 그럴 수 있다 쳐도 다음은 좀 너무하다.


사망사건 조사차 나온 아오에 교수가 여관 로비에 앉아 있는 마도카를 관찰하는 장면인데,


마도카는 테이블에 스마트폰을 올려놓고 앉아 있는 중이다. 


그런데 옆에 있던 아이가 페트병을 넘어뜨렸고, 그 액체가 스마트폰 쪽으로 흐른다. 


아오에는 그 여학생 쪽을 흘끗 쳐다보았다. 그녀는 테이블에 내려놓은 


스마트폰을 20센티미터 쯤 옆으로 옮겼다. 딱히 다급해하는 기색도 없었다. 


액체가 테이블에 퍼지고 있었다....저러다가 자칫 스마트폰이 젖어버릴 것 같아 


아오에가 도리어 속이 탔다. 하지만 그 여학생의 스마트폰은 무사했다. 


닿기 바로 직전에 액체의 흐름이 멈췄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학생이 미리 조금 옮겨두지 않았다면 분명 젖었을 터였다.” (81-82쪽)


그러니까 그 여학생은 페트병의 액체가 어느 위치까지 도달할 것인지를 미리 예측했고, 


딱 젖지 않을 만큼만 스마트폰을 옮긴 거였다. 


이 장면은 내게 큰 거부감을 줬다.


이왕 옮길 것, 좀 여유 있게 옮기면 덧나나?


꼭 이런 식으로 자신의 초능력을 과시해야 할까?


하지만 마도카는 시종일관 이런 식이고, 이에 호기심이 동한 아오에가 꼬치꼬치 물어도


쌀쌀맞게 군다. 


이런 인성의 소유자가 초능력을 가져서 뭐할 것인가, 하는 한탄이 나왔다.



주인공에 감정이입을 못하니 소설의 재미가 떨어지기 마련,


“가슴이 철렁할 만큼 미인” (283쪽)이라는 여인에게 감정이입을 하며 소설에 애정을 가져보려 했지만,


그 여자는 거의 활약이 없다시피하다.


마도카와 또 다른 남자 초능력자의 대결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것도 아니고,


뒤늦게 밝혀진 온천 살인사건의 비결이 감탄을 자아내는 것도 아닌 바,


<라플라스의 마녀>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팬인 내게 깊은 실망만을 안겨줬다.


히가시노님, 다음 작품에서 명성을 만회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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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ummii 2016-01-27 0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정말 공감안가는 초능력자네요

마태우스 2016-01-27 22:10   좋아요 0 | URL
그죠? 그 능력을 인형뽑기 같은 데 쓰고 말입니다^^ 스파이더맨을 봐서 그런지 초능력자는 뭔가 좀 공헌해야 한다, 이런 고리타분한 마인드가 있어요 제가.

stella.K 2016-01-27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명한 작가죠. 내놓은 작품도 많고.
유명한 작가라도 항상 대단한 작품은 내놓을 수는 없겠죠.
그렇다면 진짜 그 작가가 초능력자 아니겠습니까?
김수현 작가도 유명하긴 하지만 항상 성공했던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성실하게 쓴다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마태우스 2016-01-27 22:10   좋아요 0 | URL
하긴 그래요. 그간 이 작가님 덕분에 즐거웠던 걸 생각하며 아쉬움을 날려버리려고요. 저도 열심히, 성실하게 살겠습니다

Conan 2016-01-31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사놓고 아직 안읽었습니다만 말씀 하신대로 글마다 편차가 있는것 같습니다~ 최근에 패러독스 13을 읽었는데요 조금 작위적이긴 했지만 제겐 좋았거든요 이 책도 곧 읽어봐야겠습니다~

마태우스 2016-02-01 00:14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패러독스13은 제가 모르던 책이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moonnight 2016-02-01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히가시노 게이고와 잘 안 맞는 것 같아요. ^^; (작가는 신경도 안 쓰겠지만;;;) 팬이 아닌 사람도 홀딱 반할 작품이 나오면 고지 부탁드려요. 호호 ^^

마태우스 2016-02-16 23:30   좋아요 0 | URL
앗 님의 주옥같은 댓글에 답을 안드렸네요ㅠ 죄송합니다. 홀딱 반할 작품 나오면 말씀드릴게요!
 














어젯밤, 새해를 맞아 그간 미뤄뒀던 영화를 VOD로 봤다.


<또 하나의 약속> (이하 약속)은 삼성반도체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 죽은,


그리고 결국 산재판정을 받아낸 황유미 씨의 실화를 다룬 영화다.


<변호인>과 <도가니> 등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한때 인기를 모았던 건


꼭 그게 실화여서만은 아니었다.


일단 영화가 재미있었고, 결말을 뻔히 앎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던 게 이유였으리라.


흥행은 하지 못했지만 <소수의견>도 시종일관 “와~~재미있다”를 연발하며 볼 수 있었는데,


‘약속’은 여러 가지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시작한 지 얼마 안돼 박철민의 딸 ‘윤미’가 백혈병에 걸리는데,


이게 너무 갑자기 나오는 바람에 마치 관객에게 ‘통보’하는 느낌이었다.


협상을 맡은 삼성 측 대리인도 너무 전형적이고,


소송을 대리하는 노무사의 행보도 그다지 일관되지 못했다 

(끝까지 가는 의뢰인이 없다고 화를 내다가 삼성과의 싸움은 안한다고 박철민을 돌려보낸다)


그밖에도 극 전개에 어설픈 점이 너무 많다보니


분명 실화에 바탕을 둔 영화인데도 리얼리티가 현저히 떨어졌다.


앞에서 예를 든 실화 바탕 영화들보다 훨씬 더 센, 삼성이라는 절대권력과의 싸움,


그렇다면 얼마든지 흥미롭게 만들 수도 있었을 텐데,


엉성한 시나리오가 발목을 잡았다.


이야기에 몰입이 잘 안되다 보니 재판에서 이겨도 그 감동이 크지 않았다. 


한가지 더 지적하자면 주인공 역할을 했던 박철민도, 


개인적으로는 이 배우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주인공을 맡기에는 좀 역부족이 아니었나 싶다.


예컨대 송강호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영화가 훨씬 더 생생하지 않았을까?



이런 어설픔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네이버 평점 9.26이라는 높은 평점을 선사한다.


상영관 잡기가 어려운 현실에서 한 명이라도 이 영화를 더 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10점 만점을 준 분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그분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메시지가 아무리 옳다 해도 영화는 영화로 평가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


어떤 분이 이런 리뷰를 남겼다.


[예고편을 보고 그리고 영화평점이 높아 재미와 감동을 기대하고 영화를 봤는데,


감독이 너무 메시지 전달에 몰두해서 고발프로그램 성격이 짙은 영화 같습니다.


영화로 더 인기를 얻으려면 구성과 연출, 배경음악에 좀 더 완선도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결말도 정해져 있고 반전도 없어 영화 자체는 매력이 없어 좀 아쉬운 듯..]


여기에 대한 댓글은 글쓴이를 성토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피해자의 아버지가 당신의 글을 보시다면,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님 그럴거면 영화 보지마세요. 님 그리고 혹시 삼성 하고 관계 있으신거죠?


-그럼 그냥 희희낙락 즐거운 영화만 보세요. 쭈욱~~


-넌 생각이란걸 하는 얘니???? 쯧쯧.....


-또 하나의 약속은 허구를 바탕으로 억지눈물을 짜내기 위한 감동영화가 아닙니다. 팩트를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제작된, 개봉조차 제대로 기약할 수 없었던 한사람의 다큐멘터리에 가깝습니다.



먼저 본 관객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약속’은 49만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38만인 소수의견보다는 많다)


언론에서 이 영화를 다뤄주지 않은 것, 그리고 극장들이 삼성 눈치를 보느라


상영관을 제대로 잡아주지 않은 것도 이 영화가 흥행하지 못한 주된 이유일 것이다.


그럼에도 엉성한 완성도는 좀 아쉽다.


이왕 만드는 것, 좀 잘 만들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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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미 2016-01-02 22: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영화의 완성도에 대해서는 너무 아쉬웠어요. 조금 찔리지만 한 명이라도 더 이 영화보시라고 만점은 아니지만 높은 평점을 매겼었고요 ㅠㅠ 겨우 남편을 설득하여 영화관에 끌고 갔는데 두고두고 잔소리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며칠 전 읽었던 <댓글부대>에 [가장 슬픈 약속]이란 영화 상영을 저지하기 위해 인터넷 여론 조작을 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누가봐도 이 영화가 상영했던 시점이 떠오르는 장면이었어요. 그래서 이 영화가 생각났는데 오늘 마태우스님의 리뷰를 보게 되네요^^

마태우스 2016-01-02 22:24   좋아요 2 | URL
찔리시다뇨 그게 나쁜 건 아니죠. 단지 솔직하게 리뷰 썼는데 위에서 보는 것처럼 리뷰 작성자를 욕하는 건 좀 아니라고 봐요. 글구 제가 이 영화를 보게 된 계기도 <댓글부대> 를 읽었기 때문이었어요 그거 읽는데 갑자기 보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때만 해도 이렇게 재미없는 영화인 줄 몰랐거든요 여러가지로 반갑네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01-03 0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영화에 대한 글을 남긴 적 있습니다. 사실, 저 이 영화 투자자입니다. 시민 투자자.. 돈은 얼마 안 되지만 말이죠. 영화는 실망스러웠죠. 딸 장면이 너무 적었어요. 황주미였던가요 ? 그 친구 목소리가 더 많길 바랍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였슴돠..

마태우스 2016-01-03 02:59   좋아요 0 | URL
어맛 곰발님도 투자자셨군요 전 시민투자가 있는줄도 모르고 그냥 넘어갔네요. 많은 사람이 참여안하는 바람에 영화가 그리 된 측면도 있겠네요. 글구 영화의 핵심을 정확히 짚어주셨네요. 저도 딸의 목소리가 너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전에도 얘기한 것처럼 올 한해는 정말 정신없이 달렸다.

아내의 안부를 전화를 통해 확인해야 할 정도였고,
기르는 강아지들은 아빠없는 아이들이 됐었다.
늘 시간에 쫓기며 살던 그 시절, 가장 하고 싶었던 건 독서였다. 
날 바쁘게 한 이유가 외부강의였는데
강의를 하면 할수록 내 안에 있는 뭔가가 빠져나간다는 느낌을 받았고,
목마른 자가 물을 찾듯이 나 또한 책을 갈구하게 된 것. 

12월 20일이 지나면서 드디어 내게도 사적인 시간이 생겼는데,
내가 가장 먼저 한 일은 그간 미뤄뒀던 책을 읽는 것이었다. 
크리스마스 때부터는 거의 하루에 한권씩 읽었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받은 느낌은 다음과 같다. 
"그래, 이게 내가 원하던 거였어!"
그도 그럴 것이 2015년은 최근 20년간 내가 가장 책을 적게 읽은 해였기 때문이다.



알라딘에 따르면 내가 작년 한 해 동안 산 책은 151권,
이걸 내가 다 읽었다면 그리 부끄럽지 않겠지만,
이 책 중 50권 정도는 나랑 펜팔을 하는 재소자에게 보내졌다.
천안에 사는 내가 엉뚱하게도 원주 시민으로 입력된 것도 그분이 원주교도소에 있기 때문이다.



나머지 100권 중 일부는 내가 쓴 책을 사는 데 쓰여졌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통계가 만들어졌다.



웃기지 않는가?

내가 가장 사랑한 작가가 '나'라니.

그 아래 통계도 그런 측면에서 이해가 된다.

9월에 출간한 '서민적 글쓰기'를 사재기하다 보니

그쪽 분야 책을 많이 읽은 것처럼 통계가 잡힌 것. 


다시는 작년처럼 살지 않겠다고 결심한 올해,

다음과 같은 목표를 세워본다.

1) 100권 넘게 읽자.

2) '원주'가 아닌 '천안시민'이 되자. 


* 다른 분들도 멋진 계획 세우고, 꼭 이루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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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1-02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새해인사 드립니다.
새해에는 더 좋은 일들과 기쁜 시간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할게요.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마태우스 2016-01-02 20:23   좋아요 1 | URL
어머나 서니데이님 안녕하세요 새해 정말 열심히, 목표 이루면서 살 거예요! 서니데이님도 꼭 목표 이루시기 바랍니다

야클 2016-01-02 01: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르키소스 작가님이시네 ㅎㅎ 새해에도 마교수의 맹활약을 기원함. 건강도. ^^

마태우스 2016-01-02 20:23   좋아요 1 | URL
어 그래...나르키소스 작가라니 정말 적당한 표현이군^^ 야클님도 건강하게 목표 이루시길

2016-01-15 09: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16-02-04 06:44   좋아요 1 | URL
답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저 맞습니다^^

강가 2016-01-28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저두 2015년 구입한 도서중에 ˝서민˝ 작가의 책이 아주 많습니다. 제가 가장 사랑한 작가랑 똑같으시네요. ^^ 책을 읽으며 받으신 느낌에 적극 공감합니다. 저도 올해는 더 많이 더 깊이 읽어보도록 노력하렵니다. 작가님 올해~ 행복하세요!

마태우스 2016-02-04 06:45   좋아요 0 | URL
우왓 제게 작년에 세권 냈는데, 강가님이 많이 사주셨군요! 감사드립니다. 강가님도 행복하시길.

블랙겟타 2016-02-02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마태우스님도 우라사와 나오키를 좋아하시는 군요. 빌리배트를 보시나 봐요. 우라사와 팬인 저가 마태우스님의 통계에 우라사와 나오키가 나온 걸 보니 괜히 반갑네요 ^^

마태우스 2016-02-04 06:46   좋아요 0 | URL
앗 그게 아니고요, 우라사와 나오키는 이벤트 때 다른 분이 원하셔서 선물드린 거예요 ㅠㅠ 부끄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