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우리에게 말합니다. 만약 너희들이 서로 사랑한다면, 사랑 공동체의 구성원들 전원은 신성한 초월성의 다름 아닌 모든 사랑의 최초 발생지로 향하게 될 거이라고 말입니다. 따라서 여기에는, 사랑의 시련과 타자의 시련 그리고 타자를 향하는 시선을 수용하게 되면, 우리가 하느님게 빚지고 있는 사랑인 동시에 하느님이 우리에 대해 갖고 있는 이 지고의 사랑에 우리가 기여하게 되리라는 그런 사유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물론 이는 매우 기발하고도 천재적인 발상입니다. - P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