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엮음 / 수오서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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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순간이 바쁘고, 정신없다.

신청한 연수 관련한 책이라 받아들게 되었다.

물론 유명한 시인의 엮음이며 베스트셀러에도 있어 그러려니 했는데....

내 마음을 달래준다. 한 편 한 편 읽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어진다.

 

눈풀꽃: 절망, 겨울. 두려움, 차가움 등의 시어로 힘든 상황을 표현했는데,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또 새로운 모험을 시작해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지막 구의 새로운 세상의 살을 에는 바람 속에서를 통해 앞으로도 마냥 꽃길만은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할 수 있다는 다짐을 하게 만들면서 그래! 할 수 있지! 라는 긍정 마인드를 키울 수 있음을 내비치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집에 머물렀다: 코로나19로 전세계가 마비되어있는 상황에서 그 주제로 쓴 시로, 모두가 힘든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해 완전히 치유된 지구의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어 지금도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점에 큰 힘이 되는 글인 것 같다.

 

기다려라: 자살을 하겠다고 온 제자에게 써준 시라는데, 진심으로 상대를 위로하고 이해하면서도 직접적이지 않지만 사람의 마음을 먹먹하게 하는 무언가가 있어 이런 점이 시의 묘미, 글의 힘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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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언어들 - 나를 숨 쉬게 하는
김이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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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작사가. 김이나

방송에서도 한 번씩 나오고 저렇게 차분하고 내성적인 느낌의 저 사람이 어떻게 유행하는 노래들을 척척 지을까? 참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 책을 읽고서 그녀에 대한 궁금증?이 좀 해소되었다고 할까?

역시 다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늘상 쓰는 단어, 문장인데 그녀가 받아들이는 단어는 나와 다르가보다.

몇 음절 안되는 글자의 조합인데 저렇게 다양하게 받아들이고 그 의미를 다양하게 해석하면서 문맥상 딱 맞게 쓰는 것이 국어학자와는 또 다른 느낌이지만 학위를 받는다 해도 의심이 없을 것 같은 느낌.

 

이런 감수성을 가진 사람은 노래 가사 한줄 한줄도 허투로 쓰진 않겠구나 하는 생각에 좀 더 신뢰감이 가는 것도 사실.

다만 같은 패턴의 내용의 연속이라 차분한 날에는 나까지도 가라앉게 되는 듯한 느낌.

이 책은 김이나 국어사전 이라고 바꿔도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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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 모자란 키스 바일라 8
주원규 지음 / 서유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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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이라 생각했다. 청소년의 성장 이야기 정도 아니겠어?

어떤 식으로 다른 소설과 차별화되어 있을까 라는 생각에 들어 읽었지.

상황이 힘든 주인공 아이가 있어 할머니랑 살고 있고, 정말 돈이 없어 밥과 간장만으로 끼니를 잇고 있지만 그래도 학교는 다녀야지 하는 마음에 최근 복학한 고등학생.

특례입학으로 지원대상자인 이 아이는 그 학교에서는 아무도 알은체 하질 않는다.

그러던 중 정말 멋지고 똑똑하고 부잣집 여자아익가 말을 걸어오고 사귀자고 하고 생각지 않은 상황이 벌어진다.

그럴 수 있긴 하지...

여자아이의 도움으로 발표도 무사히 마치고 사귀면서 키스를 하게 되는데....

한 개 모자라지 않아? 이 말에 그게 무슨...

알고 보니 평행세계라니.....

너무나도 황당하고 익숙하지 않은 상황의 전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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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좋아하는 사람들의 비밀 - 1만 명의 사람에게 배운 공감의 대화법
이명로(상승미소) 지음 / 스마트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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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좋아하는 사람 꼭 있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우리는 이 책 내용이 무지 궁금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들에게 뭔가 비법이 있을것 같다.
다른 사람들의 인정과 관심은 우리 모두에게 의미 있는 것이라 그럴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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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깜언 창비청소년문학 64
김중미 지음 / 창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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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에서 할머니와 작은 아빠네 가족과 함께 사는 여중생 유정이, 공부는 못하지만 넉살 좋고 공부 빼고는 뭐든 열심히 하는 광수, 신부님 아들로 모범생의 전형인 우주 이렇게 세 명의 친구를 둘러싼 이야기이다.

유정이는 나면서부터 언청이라 몇 번의 수술을 하긴 했지만, 흉터도 아직 남아있고 말을 더듬어 친구들의 놀림을 받곤 했다. 유정이는 엄마, 아빠가 아닌 작은 아빠네 가족과 살지만 구김 없이 바르게 자랐고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따뜻한 아이다. 그의 곁엔 농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작은 아빠와 베트남에서 시집 온 작은 엄마가 있어 항상 힘이 되어주고 있다.

유정이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는 광수는 어릴적부터 유정이를 좋아해오면서 유정이네 농사까지 자진해서 도와주는 열혈남이고, 우주는 자신의 꿈은 따로 있지만 엄마의 성화에 어쩔 수 없이 과학고를 입학하게 되는 엄친아다. 중학생 친구들의 고교진학 과정에서 자신의 꿈, 현재, 미래를 이야기하는 부분이 다들 소신있고 의미있게 표현되어 비슷한 또래의 독자에겐 와닿을 것 같다.

제목은 모두 고맙습니다로 베트남어를 한글로 표현한 것으로 다문화가족의 이야기라는 것과 함께 책을 다 읽으면 다들 살고 있는 상황이 객관적으로는 부족하지만 만족할 줄 알고 감사해하면서 주위를 돌볼 줄 아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 생각된다.

청소년 문학이라 해서 성장기의 아이들 이야기에만 국한되지 않고, 농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애환과 FTA, 대기업 농업, 구제역 등 극복해야 할 대상 속에서 꿋꿋이 농사를 천직으로 여기는 소농민들의 현실감 있는 이야기까지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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