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심이 2 - 완결
이희정 지음 / 로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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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읽었던 비애(왕비의 사랑) 작가분의 신작. 비애는 특이하게도 인현왕후가 주인공이고 진짜 숙종과 사랑했던 건 그녀라는 설정으로 진행된 소설이다. 꽤 재밌게 봤던 거라 안그래도 흥미가 당기는 시대물이기에 겸사겸사 사보게 되었다.

 

여주인공은 양반 아버지와 몰락양반 출신 노비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다옥이. 부친과 본부인 및 이복자매에게서 엄청난 핍박을 받는다. 그러다 간신히 이복오빠의 도움으로 모친과 함께 분가해나가게 되고...거기서 다시 궁의 각심이(상궁들을 수발들어주는 여자 하인 정도)로 들어가게 된다.

 

거기서 그녀는 몇년전 공주의 사가로 피접을 나왔다 알게 된 은성대군 열과 재회. 둘은 서로에게 점점 빠지게 된다. 사실 책 뒤 소개로는 가볍고 즐거운 내용일거 같지만 소개문구가 약간 방향이 틀린듯,내용은 애잔하고 심각하다. 물론 둘의 초반 연애과정은 발랄?하긴 하지만.

 

대군도 가정사가 나름대로 복잡한 것이 모후와 할머니(=대비) 사이가 좋지 않고 또 거기에는 대비쪽의 합당한 이유가 있다. 결국 그는 사랑하는 다옥과 자신과 부왕을 위해 모종의 결단을 내리게 되는데...

 

1권까지는 특히 재미있다. 2권에서 다소 김이 빠진거 같지만 아무튼 볼만하다. 이복자매와 본부인 및 못된 부친이 처단당하는 것은 다행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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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교실 1 - 암살 시간
마츠이 유세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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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화제작. 마인탐정 네우로 작가의 신작. 암살교실이 드디어 한국에 상륙! 유명한 거야 잘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어떨까 싶어 1권만 먼저 사보았는데 결론을 말하자면 다 보고 나니 곧 2권도 사보게 되었다.

 

처음 제1장을 봤을때는 '재미는 있지만 그렇게 화제가 될 정도인가' 싶었다. 그런데 뒤로 갈수록 차차 묘한 재미가 느껴지더니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2권이 궁금해졌다고 해야 하나? 지구를 파괴하기 위해 찾아온 살생님. 엉뚱하게도 중학교 3학년 E반(엔드의 E) 담임을 맡아 아이들을 가르치며 자신을 암살할 기회를 준다. 이 살생님은 묘한 방식으로 만사 포기한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개그. 혹은 드러나지 않는 감동. 네우로때보다 그림체도 좀 더 다듬어졌고 무엇보다도 일단 재미있다. 네우로 역시 뒤로 갈수록 재밌어졌으니 암살교실도 그렇게 되겠지? 2권이 얼른 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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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치 58
쿠보 타이토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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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스토리가 궁금해져서 사보게 된 최신간 블리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여러가지 충격적인 사실이 담겨져있다.

 

우선 총대장 야마모토가 전사했다는 것. 이 야마 영감님은 절대 안죽을거 같았는데. 그리고 그에 따라 무려 쿄라쿠 슌스이가 새로운 1번대장 겸 총대장이 되었다는 점. 처음에는 이 한량같은 남자가 왜 총대장인가? 싶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이 남자 빼고 현재 총대장이 될만한 사람이 없긴 하다. 다행히 살아있으나 중상자인 뱌쿠야는 현재 아무튼 전력이 될수 없고. 소이퐁은 대장감이 아니며 옛날 대장이었다 복귀한 자들은 역시나 개인적으로 대장감으로 보이질 않는다. 또 쥬시로는 건강문제가 있으니......

 

그리고 가장 놀랐던 점은 우노하나 레츠. 무려 초대 켄파치라고 한다.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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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사냥 나비사냥 1
박영광 지음 / 팬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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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다른 것보다도 현직 형사분께서 쓰셨다는 것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표지도 괜찮지만 어둠의 변호사 시리즈처럼 현직에 있는 당사자가 썼다는게 얼마나 매력적인 일인가?

 

이 소설은 연쇄살인마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동시에 모종의 사건으로 지방 경찰서로 쫓겨간 한 집념어린 형사도 다루고 있다. 그 형사는 어찌나 가정사가 복잡한지 당사자도 이혼하고 또 여동생도 남편(즉 형사에게는 매제)이 어찌나 방탕아인지 가장 노릇을 못하는 처지다. 개인사도 또 직업사도 복잡다단 고난에 차있으니 가엾기도 참 가엾다.

 

아무튼 범인은 자칭 신이랍시고 사람들을 잔인하게 살해한다. 형사는 집념으로 어떻게든 범인을 추적하려 하지만 다소 무모한 방식으로 인해 동료들과 자꾸만 충돌한다. 사실 그가 너무 자신의 스타일만 고집하는 측면도 있어서 개인사야 불쌍하지만 좀 자중을 하지 싶기도 했다. 어쨌거나 그런 와중에 형사의 여동생도 납치되어 죽을 위기에 처하는데......

 

일단 아직 소설로서의 재미는 조금 더 다듬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느낌이 든다. 첫술에 배부를수야 없겠으니 다음 작품은 더 나아지겠지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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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양반
미몽 지음 / 와이엠북스(YMBooks)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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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여자야 흔하게 나오는 소재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거라 대개는 보게 된다. 그런데 거기에 양반집 딸네미 규원이 역시 정체불명의 양반(알고보니 무려 왕족!)댁에,그것도 말복이라는 남자 종으로 들어가게 되니 꽤나 흥미진진한 소재다.

 

규원은 몸이 약해 규중에서만 키워진 처지인데 아버지가 정말 애지중지 키운다. 헌데 절에 가던 도중 어쩌다가 도망친 노비 커플을 만나게 되고 그중 어쩌다가 남자 노비가 되어 남주인공과 단 둘이 살게 된다. 뭐 처음엔 오해를 풀려고도 했지만 여주가 남주에게 반해버려서 그러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둘이 초막에 살게 되는데,남주쪽도 방랑벽(사실은 왕족이라는 특성상 일부러 그런 것도 있다)이 있어 본가에는 들어가지 않고 따로 산속 초가에 사는 중이니...아무튼 이 비리비리한 소년종에게 눈길이 가게 된다.

 

초중반까지는 설정덕에 재미있게 봤다. 다만 중반이 넘어가면서 의외로 재미가 반감되고 필력도 다소 떨어진 것 같아 아쉬웠다. 나중에 이 작가분의 차기작이 어찌 나올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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