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귀 후지코의 충동
마리 유키코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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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한 미스터리 장르의 대표주자라고 한다. 일단 표지부터가 평범하지 않은 이 소설은 확실히 읽을수록 갑갑하고 또 갈수록 수렁에 빠져드는 여주인공 후지코로 인해 나 역시도 마음이 무거워지는 느낌이다.

 

하지만 뭐랄까-그녀가 악녀인 것은 맞고 죄를 지은 것도 맞지만...어릴적 이미 태생적으로 그녀의 모친에 의해 여러모로 학대를 받고 가정환경이 참 거지같았던 것. 그래서 아는 것이라고는 오직 모친에게서 맞고 배운 그런 것들뿐이었기에. 그렇기에 완전히 돌을 던질수는 없었다. 잘못 선택한 방향이 하필이면 아주아주 최악으로만 굴러가는 가엾은 인생이기에 더더욱.

 

막판의 반전까지 더해서,뭐랄까,참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줬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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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1 - 다시 만난다면 당신이 내려준 커피를
오카자키 다쿠마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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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비블리아와 비슷한 설정의 소설. 즉 라이트 노벨과 일반소설의 중간쯤에 있으며 띠지 문구에는 엄청나게 잘 팔렸다라고 되어 있다. 추리이고 또 커피에 대한 거니 흥미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결국 사보게 되었다.

 

하지만 비블리아보다 훨씬 재미가 떨어진다. 두께는 400쪽이 안되니까 적절한 분량이라고 볼수 있는데 이게 의외로 지루해서 뒤로 갈수록 대강대강 넘기게 되었던 것이다. 바리스타의 추리력도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겠고...뭐랄까. 주인공들의 매력도가 높지가 않다.

 

아무튼 옴니버스 식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일단 두 주인공이 헤어지는 형식으로 나오는데...다음 권도 나온다니 재회는 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뒷권이 별로 궁금해지지 않는다. 미안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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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을 찾아라 노리즈키 린타로 탐정 시리즈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최고은 옮김 / 엘릭시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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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중교환살인. 2중교환 살인 정도(??)는 다른 추리소설에서도 몇번 봤던거라 크게 색다르거나 할 것은 없지만 이번에는 무려 4명이 서로 순차적으로 서로의 살해대상을 교환해서 죽이는 거라고 한다. 그렇다면 얼마나 복잡하고 그러할 것인가?

 

서두는 아예 이 4명이 노래방에 모여 교환살인을 모의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다음 두장은 차례차례 멤버들이 두명을 살해하는 장면이 나오고,이어 탐정역인 노리즈키 총경 부자가 나온다. 처음에는 전혀 연관도 없고 유력한 용의자(남편 혹은 조카)들이 철벽의 알리바이를 지니고 있어 골머리를 썩는데...차차 연관성이 우연히 발견되고 사건 추적에 활기를 띄우게 된다.

 

서두에 나와있지만 이미 범인도 동기도 아는 상태. 그래서인가 다소 김이 빠지는 느낌도 약간 든다. 물론 논리의 전개나 이야기의 흐름은 좋긴 하지만. 다만 띠지에 나와있듯이 결말이 충격적이다-라든가 놀랍다...라든가 하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는달까? 오히려 띠지에 저런 문구를 넣지 않았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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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사의 섬
오노 후유미 지음, 추지나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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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인 미스터리라고 해야 하나? 섬. 오랜 인습-특히 국가에서 정식으로 인정받지 못한 신사의 신이 신앙을 지배하는 섬. 즉 그 신주의 가문이 지배하는 섬이기도 하다. 주인공은 자신의 사무소에 일을 의뢰하곤 하던 여작가가 섬에 들어가서 실종이 되자 수사를 하러 떠난다. 사실 그녀는 자신에게서 연락이 끊기거나 하면 그 이후의 일을 그에게 부탁해뒀던 처지.

 

섬은 한마디로 현대 사회와는 동떨어진(흔히 생각할수 있는 추리 소설속의 그러한 섬. 요코미조 세이시의 섬 속 가문들보다는 약간 덜한거 같지만) 인습이 지배하는 분위기. 그런 가운데 주인공은 점차 사건속으로 한발한발 휘말려 들어가고,그 기괴한 분위기 속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거나 흔들리기도 하지만 하나하나 추리를 해나간다.

 

마지막에 특이한 반전이 하나 일어나는데 물론 깜짝 놀랄만한 것은 아니며 전반적으로 추리도 추리지만 호러 분위기가 강하다. 뭐랄까. 추리로는 약간 부족한 느낌? 가독성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그럭저럭 볼만은 했지만 크게 흥미롭지는 않았다. 주인공보단 조연이 조금 더 눈에 띄었고 그냥 괜찮았다 정도?

 

말하자면 분량은 훨씬 길어도 시귀가 훨씬 재밌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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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2 : Before the fall - Extreme Novel
이사야마 하지메 원작, 스즈카제 료 지음, 시바모토 토레스 그림 /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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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원작이 인기가 있어서 그런가 소설도 줄줄 잘도 번역되어 나온다. 만화로 치면 사실 10권까지밖에 발행되지 않은 건데 소설이 벌써 2권씩이나...라는 것은 역시 대인기란 뜻이겠지?

 

1권 그 다음 시대 이야기. 거인의 뱃속에서 토해져나온 여자의 뱃속에서 태어났지만 아무튼 거인이 낳은 것으로 보여도 무리가 없는 상황-주인공 큐크로는 그렇게 거인의 아이로 불리며 학대당하고 백안시당한다. 그러다 팔려간 주인집 소녀로 인해 인간임을 자각하고...자신의 근원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설정으로 보자면 흥미롭지만 재미로 보자면 1권이 나았던듯. 3권은 이 큐크로 이야기가 이어지는듯 한데 어찌 되려나. 아무튼 일러스트 작가도 나름 좋아하는 사람인데 비해 소설의 흥미도는 약간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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