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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보 교감완역 난중일기
이순신 지음, 노승석 옮김 / 도서출판 여해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역시 명량의 공임을 부정할수가 없다. 그간 우리나라에서 손 꼽히는 위인 중 한분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제대로 읽거나 본 적이 의외로 없으니 말이다. 이분께서 직접 쓰신 일기를 볼수 있다는 건 생각해보면 대단한 일 아닌가? 판본이 워낙 많아 고민하긴 했으나 저자가 수차례 고쳐 쓰고 또 내용도 충실한듯 보여(평도 좋게 써있고) 이 책으로 결정했다.
본대로 이순신 장군님의 저작인 난중일기. 공교롭게도 1592년 1월부터 쓰기 시작하여 1598년 11월 17일(16일? 기억이 급 가물거리는데 아마 17일이 맞을 것임)까지 쓰신 것이다. 왜 17일인가...한다면 불과 이틀 후 노량해전에서 전사하시기 때문...이걸 생각하니 마음이 먹먹해진다.
여하간 가감없이 솔직하게 쓰인,장군님의 내면을 볼수 있는 난중일기. 솔직담백 덤덤하신 와중에 가족에 대한 정과 원균에 대한 감정(생각보다도 더 사이가 안좋으셨던듯),또 공무를 열심히 보시는(초반 일기 내용은 정말이지 공무를 보았다의 무한반복!) 내용. 또한 고문을 받기 전부터도 이미 타고난 몸이 아마 상당히 약하셨던듯 싶다. 아프다는 말씀이 곳곳에 쓰여있으니. 그런 몸으로 역사에 믿기 어려운 대전과를 이뤄내셨으니 더 대단하시다.
여하간 어렵지 않고 의외로 재미있게 볼 수 있으니 아마 보는 보람이 여러모로 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