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의 살인 - 제22회 아유카와 데쓰야 상 수상작 우라조메 덴마 시리즈
아오사키 유고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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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 보는 작가. 표지 속 날개를 보니 무려 나이가 만...23세...?! (1991년 생) 써낸 작품은 위의 소설 포함 장편이 둘에 단편집이 하나.

 

그런데 이 데뷔작이 그토록 훌륭할 줄이야!! 천재다!! 표지만 보면 무슨 라이트 노벨 같고 실제로 초반 부분은 그러한 뉘앙스를 풍기는 데다가 50~60쪽을 읽는 순간까지도 약간은 늘어지는듯 하여 이걸 어쩔까 싶었는데......우와. 끝까지 보길 잘했다. 어느 순간부터 확 바뀌기 시작하더니 끝나는 순간까지 흥미진진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추리의 본질과 논리에 이토록 충실하고 치밀하다니 경탄을 금치 못하겠다.

 

한마디로 최고다. 작가 나이를 감안한다면 더더욱이나. 그러니 다음 작품도 무조건 사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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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비겁한 승리
김연수 지음 / 앨피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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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는 제목이 맞다고 생각한다. 쳐들어온 적을 물리쳤으니 이긴 거야 일단 맞기는 맞는데 이 전쟁으로 인해서 입은 막대한 피해는 사실상 패배나 다름없는 수준의 그것이었으며...이러한 참담한 전쟁에 대해 책임을 지고 변혁이 되야 할 지배층들은 고스란히 남았으니 실질적으로 조선이 망조에 든 거나 다름없으니까. 나라를 뒤집자는게 아니라 최소한 왕과 집권층 정도는 바뀌었어야 했다. 개인적 견해로는 반정이 광해군때가 아니라 선조 때에 일어났어야 했다고 보는 셈.

 

여하간 날카로운 어조로 임란을 서술한 책. 비교적 새로운 시각에서 볼수 있으니 읽을만 하다. 중반 부분 충무공에 대해 낮춰 보는 시선만 빼면. 사실,충무공은 당대 지식인들도 명장이라 인정했고 그후 영의정(아마 인조때였을듯)으로 증직되는 등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아왔으니 급조된 영웅은 절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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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의 절대고독 - 붓의 시대를 칼로 버틴 한 조선 武人의 처절한 美學
정순태 지음 / 조갑제닷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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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관련서적은 가능한 모조리 보고 싶어서 산 책. 그런데 이 책은 가격에 비해 쪽수도 적고(즉 상당히 얇다) 기존에 본 내용에서 더 나아가거나 그러한 것은 없다고 본다. 작가가 직접 답사한 것은 몹시 좋은 일이지만...적어도 신선한 해석이나 개인의 견해 혹은 다른 자료가 조금이라도 더 들어갔다면 좋았을텐데. 짧게 훑어보는 용도로는 또 괜찮을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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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Zero 76 - The Man of The Creation
아이 에이시 글, 케이 사토미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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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설마 이게 신간이 나오다니?! 모으다 모으다 뒷권이 안나오길래 포기하고 팔거나 선물로 주거나 막 그랬는데. 뒤로 갈수록 좀 힘이 빠져서 그렇지 이렇게 다방면으로 지식이 풍부하고 추리적인 재미까지 주는 만화는 드물 것이다. 그림체까지 괜찮으니 보는 재미가 더하고. 이번 권 역시 물론 그러했다.

 

부디 끊기지 말고 계속 나와주기를! 완결이 얼마 안남았다는데 끝까지 보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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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산장 살인 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산장 3부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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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시 히가시노의 소설들이 우르르르 쏟아져 나온다. 대부분 봤는데 그중에서도 이 가면산장은 꽤나 깔끔한 것이 마음에 든다. 어줍잖게 사회파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정통 추리소설에 가깝게 산장에서의 일종의 '밀실' 살인사건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좋고. 또 막판의 반전도 참 좋고. 띠지 문구가 다소 과장되기는 했으나 충분이 납득할만 하니 더더욱.

 

약혼녀가 죽고 나서도 그녀 가문 사람들과 유대를 끊지 않은 남주인공. 초대를 받아 산장에 가는데 거기서 벌어지는 인질극(은행 강도 2인조가 들어와 손님들을 묶어놓고 협박)-게다가 더 당혹스러운 것은 살인사건의 발생! 과연 범인은 왜 하필 이 상황에서 살인을 저질렀을까?

 

다시 말하지만 재미있는 소설이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니 좋다. 다만 항상 느끼는 것은 최근 들어 분량에 비해 책이 쓸데없이 비싸다는 거. 하드커버 말고 소프트 커버로 해서 가격을 좀 낮추면 더 좋을텐데. 330쪽인데 하드 커버라고 14800원이 원가인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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