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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 살인사건 - 제34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ㅣ 미스터리, 더 Mystery The 2
니시무라 교타로 지음, 이연승 옮김 / 레드박스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처음 보는 작가. 띠지의 문구가 너무 화려해서 외려 걱정을 했으나 끝까지 읽어본 결과 다행히 90% 이상은 따라갔다고 생각할만큼 괜찮은 작품이라는 것을 느꼈다. 두께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으며 트래블 미스터리로 쳐봐도 참 괜찮은 소설이다라는 것도 생각해봤고. 사족이지만 표지 색이나 문양도 꽤 좋았다고 본다.
아무튼 정말 오랫만에 만나는 시골 학교 출신 동창생 7명. 그러나 이미 1명은 역에서 살해된채로 발견되고 나머지들 역시 하나하나 죽어간다. 그 몇년간에 두어명은 서로 만나긴 했어도 크게 질긴 관계가 되거나 싸운 일도 없었는데. 원한을 그토록 가질만한 일도 없었건만 도대체 왜,누가,이들을 죽이는 것일까?
마지막에 가면 범인의 동기가 나오는데 그 또한 황당하거나 느닷없다는 느낌은 들지 않고 아...그래서...라고 어느 정도 고개는 끄덕일수 있었다. 말의 무게란 것은 직장생활을 하며 나날이 또 절실히 느끼는 거니까. 특히 힘 있는 자가 던진 말은 말단에겐 진짜 가슴에 틀어박히는 비수가 되고,말단이라는 그 하나의 죄로 결코 항변도 할수없는 상황이 되니까.
아무튼 괜찮은 추리 소설이었다. 이 작가의 다른 소설이 나온다면 그 역시 아마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