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체의 일기
알리체 스투리알레 지음, 이현경 옮김 / 비룡소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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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알리체는 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늘 휠체어와 교정기를 달고 다녔다.

알리체가 자신의 신체 때문에 굉장히 고통스러워 할 줄 알았는데

알리체는 그와 반대로 자신의 모든 상황을 잘 적응 할 줄 알았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알리체가  수영도 하고 스카우트 활동도 하고 스키도 탄다는 것이

잘 이해가 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알리체는 늘 자신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  행복해 한다.

   무엇보다도 알리체의 부모님이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알리체가 정상적인 사람들에게 뒤지지 않도록 고생도 하고,

알리체를 비난하거나 원망하지 않았다.

갖가지 체험을 시켜주고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줬다.

그 덕분에 알리체는 비장애인들에 비해 뒤지지 않게 되었고,

자신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알리체가 정말 미소천사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알리체가 비록 12년의 짧은 생을 살았지만 그동안

그 주변의 친구들과 사람들은 알리체의 미소에 중독됐다.




비장애인과 비교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도 꿋꿋하게 자신을 인정했다.

또한 엄마, 아빠를 원망하거나 미워하는 등의 생각이나 행동을 하지 않았다.

가끔씩 차별을 받을 때에나 장애인 복지 시설의 부족을 느낄 때,

괴로워하곤 했다.

  우리 모두가 알리체에 비하면 굉장히 행복한 것이고 행운아다.

내 자녀가  만약 알리체처럼 선천적으로 장애가 있어 고칠 수 없다면

우리는 행복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나라 장애인 정책이 그것을 막는다 .




  이런 장애의 역경을 딛고 세상 속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알리체를 보며 흐믓하고 마음이 아팠다 . 알리체는 이제 세상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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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맑을까요 일공일삼 9
리스 피욜 글, 마틴 부르 그림, 김애련 옮김 / 비룡소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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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오네 가족은 스페인 내전을 피해 프랑스로 피란을 갔다.

수용소에 몇 달을 지낸 뒤 그랑도 아저씨의 도움으로 농장에서

지내게 된다. 하지만 얼마 후 히틀러가 전쟁을 일으켜

그랑도 씨 농장 식구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곧 말은 날이 올 거라는 에밀리오의 희망 때문인지

히틀러 군대는 점점 물러나고 에밀리오의 가족은 새로운 동생의 탄생과 함께

평화를 되찾게 된다.




에밀리오는 이 책 속에서 전쟁이 끝나고 맑은 날이 올 거라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어린 나이에 정말 대견스러워 보였다.

에밀리오네 가족이 수용소에서 지냈을 때 난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수용소를 상상해 보았다. 서로 서로 추워서 덜덜 떨고 있는 모습.

자리가 비좁아서 웅크리고 앉아 있는 모습 등 여러 장면이 떠올랐다.




전쟁은 정말 언제 생각해 보아도 끔찍한 것 같다.

사람이 죽고 그로 인한 유가족들의 정신적 피해, 식량 부족 등은

전쟁으로 인한 피해 중 대표적인 것들이다.

언젠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영화를 보았다. 평화로운 나날이 끝나고

전쟁이 시작되면서 원빈은 군인들에게 잡혀간다.

어린 동생을 구출해 내려다 자신까지 군대에 입단하게 된 장동건.

몸에 장애가 있는 어머니는 두 아들이 안쓰러워 어쩔 줄 몰라 하신다.

이 영화가 가진 극우적 색채를 걷어낸다면  이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던 것 같다.

어머니의 사랑이 감동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중엔 원빈만 어머니 곁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 영화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전쟁은 평화로운 가족에게 불행을 가져다 준다 .

에밀리오도 프랑스로 피란을 가는 동안 전쟁이 얼마나 어둡고 괴로운 것인가

느꼈다. 하지만 희망을 저버리지 않았다.

나중에 에밀리오의 아버지께서 히틀러의 군대가 물러갔다고

에밀리오에게 말해주는 장면에서 안도의 한숨과 통쾌함을 느꼈다.




왜냐하면 이 대화가 전쟁이 이제 끝나간다는 것을 암시해 주었기 때문이다.

전쟁이란 검은 먹구름과도 같은 것 같다.

먹구름이 지나가고 비가 그치면 따스한 햇빛과

무지개가 뜨는 것처럼 전쟁이 끝나고 나면 세상도 다시 밝아지기 때문이다.

물론 가족을 잃은 슬픔도 있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전쟁이라는

게 없어지고 지구촌 곳곳의 나라들이 서로 서로 더불어 살아갔으면 좋겠다.  

이제 부시가 물러가니 전쟁은 줄어들까 ? 아닌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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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이반의 이야기 창비아동문고 39
이종진 지음, 이상권 그림 / 창비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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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책들은 지루하다고 생각했다.

두껍고 어려운 이야기들만 있을 거라고...

하지만 이제는 그 생각을 바꾸었다.

바보 이반과 다른 이야기들은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부유한 농부의 집에 세 아들이 있었다. 첫째는 군인인 쎄묜인데

귀족의 딸과 결혼했다.

따라스는 장사꾼이었고 장사꾼의 딸과 결혼했다.

쎄묜과 따라스는 아버지에게 돈을 요구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이 재산은 이반이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이기 때문에

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마음씨 착한 이반은 형들에게 돈을 주라고 했다.

늙은 마귀는 이반의 가족이 행복하게 사는 것에 화가 나서,

세 작은 마귀들에게 형제들을 싸우게 하라고 했다.

첫 번째 마귀는 쎄묜을 전쟁에서 크게 지게해서 이반의 집으로 도망가게 했다.

두 번째 마귀는 따라스가 파산하게 만들어서 이반의 집으로 도망가게 했다.

세 번째 마귀도 이반을 괴롭히려 했으나 실패하고 이반에게 잡혀갔다.




마귀는 무엇이든 고칠 수 있는 세 가닥이 난 작은 뿌리를 주고 풀려났다.

두 번째 마귀와 세 번째 마귀도 이반을 괴롭히려다 잡혔다.

그들은 이반에게 돈과 군대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고 풀려났다.

이반에게 돈과 군대를 받은 형들은 나라를 세우고 왕이 되었다.

어느 날 이반은 공주가 아프다는 소문을 듣고 세 가닥 난 뿌리를 가지고

공주를 고쳐주러 갔다.

가는 길에 이반은 늙은 거지에게 한 가닥을 주고

마지막 한 가닥은 공주에게 주었다.

왕은 이반을 사위로 삼고 왕이 되게 하였다.

이에 화가 난 늙은 마귀는 쎄묜을 전쟁에서 패하게 하고

따라스를 굶게 만들었다. 이반도 같은 방법으로 괴롭히려 했으나

그 방법이 통하지 않자

마귀는 머리를 써서 일해야 한다며 열심히 연설을 했다.

이틀 동안 높은 곳에서 연설을 하자 마귀는 굶어서 떨어져 죽고 말았다.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 이반처럼 순진하고 바보스러운 것이

오히려 더 좋을 수도 있다.

요즘에 TV를 보면 사업에 실패하고 도난당하고 빚이 불어난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의 물건을 갈취하면 안 된다.

혹시  물건을 주웠다면 주인을 찾아주어야 한다.




마음을 착하게 가지면 아무리 힘든 일일 지라도 극복해 낼 수 있다고 믿는다.

착하게 살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이 소설이 보여준다 .

착각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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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개구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문필 지음 / 내일을여는책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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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은 과학이 발전하면서 갈수록 사라지고 있는 일이다.

우리나라는 값이 싸다는 이유로 우리 쌀을 안 먹고 있다니

참 제 정신이 아니다.

요즘에는 얼마나 세상 살기가 어려우면 옛날이야기에서만

듣던 거짓말을 하면서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 있다.

그 광경을 보면 어니가 없기도 하다 .




인간은 참 신비한 동물이다.시골에서 쉽게 보는 개구리가

도로에서 지나가고 있다면 어떤 사람은 요리조리 피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재밌다고 일부러 밟고 다닌다는 경우도 있다.

만약개구리가 자기라면 퍽도 기분이 좋을 것이다.

지위 높고 돈 많은 사람에게 말하고 싶다. 외국 쌀 수입 말고

우리 것 쓰자고.그 리고 사라지고 있는 농업을 되살리는 게 현명하다.

현재는 누구나 농부를 깔본다.그 얘기는 사람들이 사업하다 망하면

농사나 지으면 된다는 말로 환치된다 . 기막히고 어이없지 않은가?

우리나라 고유산업 농업이 이런 소리를 듣다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난 사람들이 비록 귀찮지만 농약을 안 뿌리고 자연적으로

해충을 퇴치하면 될 것 같다.예를 들어 그 해충을 잡아먹는

천적을 키워서 해충을 잡는 방법 등이 있다.

그리고 식물이든 동물이든 소중히 보호했으면 좋겠다.

귀찮다고 개구리를 무참히 밟아 죽이거나 몸에 좋다고

무자비로 사냥하는 사람들은 마음을 고쳤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자연이 있어야 사람이 살고 사람 혼자서는 못 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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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피노키오 1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하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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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는 말썽꾸러기다.

제페토 할아버지께서 열심히 만들어 주셨는데, 말썽만 부리다니 ~

한마디로 불효자다. 그래서 제페토 할아버지는 감옥에도 가게 되었다.

하지만, 피노키오는 여우와 고양이에게 홀려서 죽을 지경까지 가게 된다.




피노키오는 꼭두각시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말을 쉽게 믿는 것 같다.

사람이라면 “ 그런 게 어딨냐?"하고 비웃을 텐데,

피노키오는 그것을 쉽게 믿었기 때문이다.

부모들은  보통  제페토 할아버지와 같은 경험이 있다.  아이들이 부모에게

겨우겨우 졸라서 산 인형이 결국에는 나중에 필요 없게 되고,

짐만 되는 경우가 많다 .

‘쓸모없는 걸 왜 샀담? 돈만 아깝네 !’하고 버리는 일은 흔하다 .

정말 피노키오는 그런 말을 들어도 될 만한 아이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피노키오야, 좀 착하게 살고,

사람을 잘 봐야지 귀만 얇아서

다른 나쁜 사람들 말을 쉽게 믿으면 안돼~!

그걸 알면 아이들이 아니지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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