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창해ABC북 1
다니엘 르콩트 데 플로리스 외 지음, 박찬규 옮김 / 창해 / 2000년 7월
절판


코트 로티의 시라 품종의 포도송이(무슨 소린지...포도라고 다 같은 포도가 아닌 것이야..)

보르도 메도크 지방의 포이아크 마을에 있는 샤토 피숑 롱그빌의 전경(들어는 봤다...그 유명한 보르도 메독...이상하게 변태스럽게도 나는 포도주병 라벨에 쓰여진 메독- 메도크보다는 메독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 같더라 - 이라는 글씨를 보면 자꾸만 그 유명한 고갱도 걸리고 로트랙도 걸리고 했던 그 몹쓸병이 생각난다.)

샤토 드 클로 부조의 타스트뱅 기사단원들(보시다시피 무슨 앞치마 같은 것을 두른 저 늙은 남정내들은 칼찬 정의의 기사는 아니다. 와인판매 촉진을 위한 공동조합원들이다. 타스트뱅이란 원래 와인을 시음하기 위해 은으로 만든 잔을 말한다고 한다.)

알자스 지방의 후나비르 포도밭과 농가들(프랑스 만세!! 였던가..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의 배경으로 유명한 알자스 지방이 포도산지로도 유명하다고 하네....하기사 프랑스에서야 뭔들 유명하지 아니하련가..)

랭스지방 로데레 포도원의 전통적인 와인(샴페인) 보관 진열장(샴페인 병이 되게 크다..우리 옛날 소주 댓병보다 조금 더 큰 것 같다...소주 댓병하니 생각나는데, 우리형이 고삼때 어느날 밤 혼자 앉아 김치 안주에 소주 댓병을 반병이나 마셨더랬다. 나는 걱정이 조금 되기도 했지만 그냥 자는 척하고 한쪽 구석에 자빠져 누워있었다. 엄마가 뒤 늦게 보시고 난리 쳤더랬다...나는 계속 자는 척 했었다.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그해 우리형은 대학에 떨어졌다...문득 그때 일이 생각난다)

파리 8구에 있는 오제 카브(오제 카브가 무슨 소린지...)

샤토 베슈벨의 생 쥘리앵과 도멘 드 그리블레의 샹볼 뮈지니, 그리고 샤토 쿠데의 바르사크.(혀가 꼬부라질라고 한다. 벌써 어감부터 다르지 않은가... 발음하지도 쉽지않고...무슨 뜻인지는 당근 더 모리고...어쨋든 짐작하다시피 이 세 종류는 프랑스에서도 고가 와인에 속한단다.)

리스칼의 리오하 마르케스 1875년산.(가격이 얼마 정도 하는지 책에는 나와 있지 않다. 아마 내 평생 저 와인은 맛은 커녕 실물 구경도 한 번 못해 볼 것이다. 생각하니 내가 와인 애호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 슬프다...나는 칠레산 10000원짜리 와인만 먹을 팔자란 말인가...에이 쏘주 댓병이나 마실까보다.)

보졸레 와인(보졸레 지역에서 첫 수확되는 적포도를 일주일 정도 발효시켜 4~5주간의 짧은 숙성기간을 거쳐 만든 햇와인으로 매년 11월 셋째 목요일에 출시된다고 한다.)

1988년 산 샤토 드 포마르(쌍팔년은 올림픽이 열리던 해, 본인이 청운의 꿈을 안고 첫 대학생활을 시작하던 해...청운도 역시 구름이라 언젠가 바람따라 어디 멀리로 흘러가 버려 지금은 도대체가 찾을 길이 없이 그리 되었다.)

나파 밸리의 도멘 드 세인트 헬레나에서 나는 카인 파이브 와인(세인트 헬레나...나폴레옹의 그 세인트 헬레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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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i 2006-04-29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즘 4,000원 남짓하는 마주앙을 마십니다.

붉은돼지 2006-04-30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주앙이 4000천원 남짓하는 지는 처음 알았습니다..마주앙은 한번도 마셔보지 못했는데, ,,,그런데, 마주앙도 포도주인가요?

Koni 2006-05-02 0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포도주예요. 종류도 꽤 많던걸요.
 
맥주 창해ABC북 1
장 루이 스파르몽 외 지음, 김주경 옮김 / 창해 / 2000년 9월
절판


첫 페이지에 등장하는 그림

맥주를 처음 마시는 초보자들은 네델란드를 거대한 맥주회사 하이네켄사와 동의어처럼 생각하기도 한다.

맥주를 제대로 맛보기 위해서는 우선 올바른 맥주잔을 선택해야 한다.

맥주의 빛깔은 맥아를 건조시킬 때 보리를 볶는 온도와 시간에 따라 결정된다.

맥주잔은 맥주의 맛을 즐기는 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다.

맥주병 뚜껑 컬렉션

코펜하겐에 있는 칼스버그 맥주회사 입구

한국은...

아서 기네스는 18세기 말에 스타우트 맥주를 만들어서 맥주업계의 인정을 받았다...... 오늘날 기네스라는 이름은 위스키, 샴페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알코올 음료에 투자하는 국제적인 그룹을 뜻하게 되었다.

마지막 페이지에 등장하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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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06-04-10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사진이 깨끗하게 나오지않고 글씨가 찌그러지는 것인지..쯔
 
위스키 창해ABC북 1
티에리 베니터 지음, 한정석 옮김 / 창해 / 2004년 1월
절판


수많은 술 중에서 위스키는 시음이라는 단어가 모든 의미를 갖는 술이다. 다양한 특성, 복잡한 맛, 향 등 위스키의 격을 갖추기에 어느 것도 결여되어 있지 않다. 시음의 첫 과정은 병의 라벨에 쓰인 것을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라벨에는 산지, 숙성연도, 알코올 도수, 때로는 사용된 통의 종류까지 명시되어 있다.


영화 <카사블랑카>에서 필립 말로 역을 맡은 험프리 보가트는 위스키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로버트 번스, 제임스 조이스, 존 키츠를 비롯한 영국의 모든 작가와 시인들보다 분명 더 큰 역할을 했다. 미국문학과 할리우드는 서구의 상상세계에 위스키를 소개한 장본인이다. 그러나 인간의 실존적인 고뇌를 해결해 준 것은 챈들러, 포크너, 피츠제럴드나 헤밍웨이가 아니었다. 오히려 존 포드와 하워드 호크스의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선술집에서 고약한 싸구려 술 한 잔을 마시면서 인간의 본질과 남성다움을 드러냈다.

수입업자의 이름이 바뀌었거나 라벨의 색이 바뀌었다거나 하는 것만으로도 수집가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포장 역시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면 위스키 병은 물론이고 라벨, 금속상자, 브랜드가 찍혀 있는 잔 미니어처 위스키 등 모든 것이 수집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빛이 차단된 곳에 나무통들이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는 저장 창고에 적어도 한번은 들어가 보아야 한다. 위스키는 오크통에서 숙성시킬 때 1년에 약 2%씩 증발로 사라지는데 이를 ‘천사의 몫’이라고 표현한다. 명료하면서도 신비스러운 천사들의 몫이라는 시구는 나무술통을 통해 증발하는 알코올에 어울리는 멋진 표현이다. 숙성이란 인간의 통제 영역을 벗어난 부분이기 때문에 이 시구가 위스키에 신비로움을 더한다.


외국에서도 대단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일본인들은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큰 증류소인 하이랜드 북부의 토마틴과 아일레이섬의 보우모어를 매입함으로써 세계인의 주목을 끌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세계에서 가장 큰 증류소는 일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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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 김광섭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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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4.8.자 중앙일보를 보니 <시가 있는 아침>이라는 코너에 이 시가 소개되어 있다. 누가 불렀는지 감감하지만 유행가로 더 유명한 이 시의 제목이 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인줄로만 알았다. “저녁에”라는 제목이 왠지 낯설다.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라는 제목의 희곡이 있었던 것 같고, 또 김환기 화백이 같은 제목으로 여러 작품을 남긴 것으로 안다. 그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중앙일보에는 시인 이문재의 다음과 같은 감상이 소개되어 있다. “......별은 없고 스타만 있다. 사람들은 밤하늘을 잊어버렸다. 잃어버렸다. 도시는 우주의 미아다. 매일 밤 멋모르고 달려온 별빛들은 ‘밝음’속에 사라지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은 대낮 같은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어둠을 어둡게 해야한다. 그래야 ‘별하나 나 하나’가 다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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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주문한 책이 4월3일 도착했다. 대단히 빠르다. 철가방 수준으로 가속되고 있는 것 같다. 알라딘이 나름으로 노력하는 것 같아 가상한 생각이 든다. 하하하.... 한번씩 사무실에서 야근하면서 중국집에 자장면 같은 간단한 음식을 주문하면, 전화통에 수화기를 내려 놓자마자 철가방이 사무실문을 열고 들어선다. 어떨 때는 정말 깜짝 놀랜다.


어디가서 이 가격(26,550원, 할인쿠폰 3000원 적용)에 이런 책을 구입할 수 있겠는가.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대만족이다(대충 훑어보니 대만영화, 일본영화도 소개되었는데 우리나라 영화가 없어 아쉽다). 세계영화사의 표지 영화로는 영광스럽게도 델마와 루이스가 선정되었다. 멋진 영화다. 책 앞 표지 사진은 마음에 드는데 책 정면 위에는 왠 일본 무장 사진인지....모를 일이다. 옆에 담배는 크기를 비교하기 위해 일부러 놓아 둔 것이다.






 

일전에 사무실 직원들과 회식을 했는데 새로 전입온 직원이 위스키 동호회원이란다. 술마시는 동안 몰트니, 오크통(나는 자꾸만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그 못생긴 괴물족속 오크가 생각났더라)이니 스코틀랜드니 아일랜드니 어쩌고 저쩌고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나도 갑자기 술에 대해 공부가 조금 하고 싶어졌다. 창해 ABC문고에서 위스키, 와인, 맥주 3권을 구입했다. 표지사진이 무척 예쁘다. 내용은 어떤지 천천히 읽어봐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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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6-04-04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진짜 두껍네요. 음...

붉은돼지 2006-04-05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진짜 두꺼워요.무게도 묵직....만만치 않구요. 뭐신가 좀 있어 보이고 관상용으로도 그만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