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teen_포틴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3
이시다 이라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5월
구판절판


"누군가를 때릴 때마다 당신은 소중한 인간을 잃고 있어. 난 당신을 인정할 수 없어"-142쪽

결국, 인생이란 어른들이 말하는 것처럼 타협의 연속이 아닐까. -169쪽

가슴이 아릴 정도로 아픈 사랑을 하고 싶다.-206쪽

난 내가 두려워. 미래의 내가 두렵단 말이야. 내가 정말 사랑하는 존재, 그 작은 존재, 내 자식을, 이 손으로 부숴버릴지도 모를 내가 두려워-324쪽

분명 좋은 게 하나도 없을지 몰라. 그렇지만 그게 가능 하다면, 어떤 나쁜 일도 참아낼 수 있을 거야. 어떻게든 살아남아서 불행한 시기를 참아낼 수 있다면, 게임에서 승리한 거나 다름없는게 아닐까-3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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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피는 꽃 이치요
히구치 이치요 지음, 박영선 옮김 / 북스토리 / 2005년 5월
절판


세상도 마찬가지로 그런 거란다. 볍씨가 될 줄 알고 기른 자식이 쭉쟁이인 경우도 있고, 훌륭한 말인 줄 알았던 사람이 별 볼일 없는 말인 경우가 사람 사는 세상이지.-49쪽

사랑이란 마음속에서 자연스레 피어나 아름답고, 즐겁고, 청아한 꽃이건만, 현실의 사랑의 모습을 보면 그 꽃이 약간의 색도 향도 없는 것으로 되어버리고 만다. 이런 것을 이상해 여겨 그 이유를 추구해보아도, 막연해서 도무지 잡히는 것이 없다.-121쪽

꿈속을 헤매는 기분처럼 괴롭고 마음이 편치 않을 때가 있다. 이것을 '미혹'이라 한다. 그래서 매정한 사람에게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고 또 남모르게 연정을 품었던 것을 세상 탓으로 돌리기도 한다. 이것은 마음속에 피기 시작한 본래의 사랑의 모습을 잊었기 때문이다.-121쪽

사랑이란 원래 하나여서 나와 상대방이라는 두 가지가 있는 게 아니다. 두 가지가 아니라 한 가지라고 한다면 내 생각대로가 아니라는 것이 있을 수 있을까? 생각대로가 아니라함은 자신의 뭔가를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도 없고 상대방도 없이 오로지 하나라고 생각한다면, 사랑이란 것은 정말 즐겁고 아름다울 것이다.-1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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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가 아니구 동작 한번 빠르다.

분명히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대출가능을 확인하고 갔는데,

그새 누군가 대출을 해갔다. 그것도 3권까지.... -_-;;;

 아니,

 나온지도 한참이나 된 이 책을 누가, 왜???

 그러다 문득,

 "그래, 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알라디너가 나혼자만은 아닐테니까.... 아항~ 그렇구나 ㅋㅋ"

근데, 누굴까????

 꿩 대신 닭으로 요놈들을 빌려왔다.

 사실, 난 꿩보다는 닭이 더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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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5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10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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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독 '인연'이란 단어에 약하다.

그것이 우연이든, 필연이든 맺어짐엔 특별한 실타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일까

피천득의 '인연'을 읽을 때마다 가슴이 찡~한 것은....

'그리워하는 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아사꼬와 나는 세 번 만났다. 세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위대한 개츠비'를 읽는 내내 이 구절이 생각났다.

만날 수 없는 사람.

만나서는 안 되는 사람.

만날 수 없는 사람을 그리워 하는 것은 사랑이고,

만나서는 안 되는 사람을 억지로 만나려 하는 것은 집착인가?

개츠비의 데이지에 대한 마음을 사랑이라고 해야 할까 집착이라고 해야할까?

 

옛날 아주 먼 옛날,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다.

그에 대한 나의 마음, 나에 대한 그의 마음을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사랑이 변하는 건지, 사람의 마음이 변하는 건지

그와 난 헤어졌고,

그때야 알았다.

그건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라는 것을....

그도 나도, 사랑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질질 끌고만 왔다는 것을.....

하지만,

아직도 난 사랑과 집착을 쉽게 구별하지 못한다.

 

개츠비와 나는 세 번 만났다.

세번째 만남에서야 겨우 그와의 실타래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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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 주말은 내내 집안에서 뒹굴었다.

이짱은 에버랜드에 놀러가고, 신랑은 새벽까지 게임하고, 난 새벽까지 책을 읽다가 오후에나 일어나 대충 챙겨먹고 또 뒹굴뒹굴~

그러다 시간을 놓쳐 도서관도 다녀오질 못했다.

그 덕에(?) '위대한 개츠비'를 다 읽어버렸다.

요즘은 한 번에 한 권씩이라는 철칙을 깨고, 이것도 조금씩 읽고 저것도 조금씩 읽고 있다.

예전엔 이렇게 읽으면 연결이 잘 안 됐는데, 요즘은 별 무리가 없다.

갑자기 기억력이 좋아졌나????

요번주 부터 본격적으로 더워진단다.

아직 에어컨을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결정도 못했는데.....

한 달만 사용 하는건데 그 한 달을 위해 백만원을 투자하기엔 지금 형편상 좀 부담스럽고, 무거운 몸으로 한 달을 버틸 수 있을지 좀 의심스럽고, 주위에선 언제사냐고 나보다 더 안달이고.....아~ 그놈의 돈이 웬수다. -_-;;;

열받는데 선풍기 틀어놓고 책이나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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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밋 2005-07-19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까지 책을 읽었다. 어젯밤에 읽던 걸 새벽에 깨어나서 다시 읽었다고 해야겠다.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는 읽다보니 예전에 빌려서 본 것을 또 빌려온 것이었다.

'생존 시간 카드'를 보고서야 기억이 났다.

그때나 지금이나 '생존 시간 카드'는 나태한 나를 돌아보게 한다.

<옥수수빵파랑>은 온통 파란색 천지다. 북마크까지도 파란색이다.

읽는 내내 베시시 웃고 있는 날 발견했다.

행복은 웃는 내 마음속에 있다.

 

'옥수수빵파랑Dodgerblue' - 옥수수를 굽거나 튀겨 만든 작고 둥근 모양의 케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