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의 특별한 뉴스 브리핑 -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법
김한규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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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를 받는 과정에서는 누구에게나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되나, 피의자의 얼굴을 공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공의 이익이라는 특정한 요건이 갖춰지면,
현장 검증이나 송치할 때 언론의 사진 촬영을 통해 알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긴 머리로 자신의 얼굴을 완전히 가리거나 하면 다른 방법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이외 다른 방법을 통해서 신상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63-)


공무원이 공무로 사망하면 이에 대해 국가는 보상금을 지불합니다.
사고가 근무시간 주에 발생한 것이 아니고 출퇴근길에 일어나 사망을 했더라도 공무를 수행하기 위해 출퇴근하던 중이었다면 그 유족은 유족금과 유족상여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지던 주이나 술자리를 피하고 집에 오는 길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았다면 순직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만일 사적인 술자리가 아니라 공식적인 회식이었다면 어떻게 될까요?
공식적인 회식 후에 정상적으로 귀가하는 주이었다면,
또는 무단횡단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면 어떻게 될까요?
순직이 인정되는지 여부에 따라
유족이 받을 수 있는 급여에 상당한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이는 당사자들에게는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129-)


아무리 그 위험성을 강조해도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것이 바로 음주운전입니다.
자신으로 인해 사망할 수 있는 위험이 있음에도 음주운전을 한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최근 이른바 제 2 윤창호법을 통해 음주운전사고에 대한 처벌이 크게 강화되면서 초범이거나 음주 수준이 가벼운 정도라고 해도 선처를 받게 되는 사례들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운전자 본인은 물론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규정들을 살펴봅시다. (-191-)


사건의 많은 증거가 특정인을 향하고 있더라도, '만의 하나'라는 경우를 배제할 수 없습니다.그래서 최종적인 판결을 받았다고 해도 일정한 경우 재심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대한민국 사법제도입니다.재심은 억울한 사법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하지만 재심을 일반적으로 인정하게 되면, 피고인이 법원의 결정에 순응하지 않고 계속해서 재판을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그렇게 되면 법적인 안정성이 크게 휍손됩니다.
따라서 재심은 매우 업격한 기준에 따라 제한적으로만 허용됩니다.
그런데 만약 누군가가 자신이 '진범'임을 고백한다면 어떨까요?
마치 영화 같은 이야기가 실제 현실에서 벌어졌습니다.
수감 중인 이춘재가 자신이 화성 8차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이라고 자백한 것입니다. (-269-)


가끔 세상은 요지경 속이라고 생각될 때가 있다.평범한 사람들 틈바구니 안에서 예고되지 않은 어떤 사건이 발생할 대 ,그런 표현을 자주 언급하게 된다.요지경이라는 말인 인간의 보편적인 기준이나 원칙에서 벗나날 때이며,어떤 범죄나 사건 사고가 일어날 때이다. 특히 어떤 사회적 이슈가 될 정도의 사건이 언론에 부각될 때 여론의 반향은 뜨거워지고, 그사건에 대해 미리 사회적 재판이 열리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언론은 법적인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취재 열기에 뜨거워지면서,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린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사이다 사건과 조국 사태이다. 한사람의 개인정보를 들추는 것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인생의 과거,현재,미래까지 들추면서, 사람을 매장시킨다. 그럴 때 우리가 느끼는 자괴감을 법이 우리의 삶을 보호하지 못하고, 하나의 점에 불과하다는 걸 상기시켜주고 있다. 여기서 놓치면 안 되는 것은 바로 우리 앞에 놓여진 법이 결코 완전하지 않다 하더라도, 없는 것보단 낫다는 점이다.그리고 법에 대해 모르는 것보다는 일정 상식을 갖춰야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그 대표적인 사례가 사기 사건이나 횡령,음주운전이다. 한번 발생하면 그 파장이 커지지만, 그로 인해 얻는 가해자의 처벌은 지극히 약하기 때문이다.


법은 언제나 뒷북 칠 때가 있다.예방이 아닌 뒷북치기이다. 국회의원 중 누군가가 발의한 법이 통과되지 않은 이유는 법령이 미흡한 경우보다 사회적 반응이 뜨겁지 않아서 후순위에 밀리는 경우이다.그리고 국회의원 본인들에게 해가 되는 법안 발의는 적극적으로 법 통과에 대해 반대한다.공수처 법이 어렵게 통과되고, 선거법이 어렵게 통과된 이유는 여기에 있고, 국민들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찾을 수 있는 법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였다.


이런 가운데 이 책은 법에 대한 지식을 가르쳐 주고 있다.알다시피 법을 어기는 연령이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여기서 법을 어기는 연령이란 중대 범죄에 해당되는 경우이며, 한사람의 목숨을 잃어버리는 사건이 나타날 때,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거나, 교육, 계도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높은 옥상에서 누군가 던진 돌을 미처보지 못한 행인이 사망하였지만, 그 가해자가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는 미성년이라는 이유로 관대한 처벌에 그친것만 보더라도 말이다.여전히 아청법을 페지하느냐 마느냐 시끌시끌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사형이라는 제도는 모 아니면 도이다. 과거 지존파 사건으로 인해 마지막 사형이 집행된 이후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사형 페지국으로 되어 있는 상태이다.그런데 사형집행이 끝난 뒤 20여년이 지난 현재 그때보다 우리 사회의 여건이 더 나아졌느냐고 물어본다면,아니라고 말할 사람들이 태반이다.그만큼 우리 사회의 범죄의 정도는 높아지고, 치명적인 범되가 있지만, 사형에 대해서 미온적으로 바라보고, 사회적 반향이 엇갈리는 이유이다.


재심,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다.재심 전문 변호사 박준영 변호사가 재심전문 변호사로 뜨게 된 이유는 여기에 있다.약촌오거리 사건의 실제 범인이 잡히면서, 억울한 누명을 쓴 그 사람은 풀려나게 되었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게 되었다.그러나 그의 억울함은 불리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는 국가보안법이 있고,그 국가보안법으로 인해 잡혀들어간 사람이 많이 있다.그들은 해외로 추방되거나,일정기간 국내로 들어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그리고 교도소에 무기한 수감되는 경우도 있으며, 사면에 해당되지 않고 형기를 다 살고 나오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즉 우리 사회에 재심 제도가 있지만,현실의 억울함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이유는 법이 가지는 엄격함 뿐만 아니라 법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위한 것이다.더 나아가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고, 영장청구에 대한 기준,원칙이 있지만,현실에서 벗어난 경우가 자주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이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징계나 법적인 보호조치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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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호모 사피엔스만 살아남았을까? - 전곡선사박물관장이 알려주는 인류 진화의 34가지 흥미로운 비밀
이한용 지음 / 채륜서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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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석기를 만들었다는 사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남기 윟란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물을 인류 스스로 직접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석기를 만들 수 있었던 초기 인류는 보다 다양한 먹이를 획득할 수 있게 되었고 결국 살아남게 되었다.구석기시대의 가장 중요한 도구이고 상징물과도 같은 주먹도끼는 최초의 석기가 만들어지고 나서도 한참 뒤에야 등장했다. (-27-)


닭이나 타조도 두 발로 걷는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포유류중에서 언제나 두 발로 걷는 동물은 우리들 사람, 호모 사피엔스 뿐이다. 즉 가장 오래된 고인류는 다른 영장류와 달리 두 발 걷기를 한 고인류에서부터 시작된다. 처음 두 발로 걷게 되면서부터가 인류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 발로 제법 잘 걸었을 법한 인류의 오래된 화석이 발견되었을 때 항상 대서특필되는 것은 최초로 두 발로 일어서서 걷기 시작한 사람 즉 인류의 조상을 찾아낼 수도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108-)


그렇다면 이 호모 에르가스터는 왜 아프리카를 벗어나게 되었을까? 그리고 왜 털복숭이 고인류들 사이에서 이들만 털이 없이 매끈한 몸을 갖게 되었을까? 궁금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호모 에르가스터의 먼 후예인 현생 인류 역시 털이 없다. 인류를 다른 동물과 구분 짓는 여러가지 특징들이 있는데 유독 우리 인간만 털가죽이 없다는 점도 꼽을 수 있다.(-135-)


사자가 사냥 후 지친 틈새 시간을 노려 온갖 눈칫밥을 먹여가며 근근히 살아남아 석기를 만들고, 불을 피우고 ,사냥하며, 서서히 뇌의 크기를 키워나가던 인류는 언제부턴가 해가 지면 달이 뜨고 아침이 오면 따뜻한 바람이 불고 여러먼 달이 찼다 기울면 들소가 찾아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리고 그때를 알아야만 했다.그날에 맞춰 돌창족을 다듬고 깊은 함정을 파야 했다. 마음껏 사냥할 수 있는 그 때를 알아야만 했다.그때가 언제일까? 그때를 알기 위해서는 시간을 기록해야 했다.(-204-)


호모 사피엔스라는 단어는 유발 하라리가 쓰고 난 이후 급격하게 일반 명사가 되고 있다.인간, 사람 보다 이제 우리는 호모 사피엔스가 친숙하고,이해하기 쉬운 단어가 되고 있다. 호모라는 접두어가 붙어 있는 지구상에 얼마 안되는 인류의 여러 종들, 그 종들의 진화과정을 살펴보면 인간, 즉 호모 사피엔스와 비슷한 루트를 따라간 여러 종들이 보여지고 있다.그 종들 중에서 호모 사피엔스의 머리가 뛰어났다는 말은 지극히 호모 사피엔스 중심적 사고이다. 그건 호모사피엔스가 인류를 지배할 수 있었던 하나의 충분조건은 되지만 절대적인 필수조건은 아니라는 말일게다. 즉 이 책은 인간,즉 호모 사피엔스가 인류의 1인자가 되기 위한 조건들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찾아보고 있으며, 고고학적 관점에서 삻펴보고 있다.


기원이라는 것, 고고학자들이 좋아하는 단어이다.이 말인즉슨 기원은 최초라는 말과 대체된다. 최초의 인간, 최초의 호모사피엔스를 알게 되면, 우리는 그 진화의 흐름을 정확하게 짚어나갈 수 있으며, 호모사피엔스의 생존 조건들 뿐만 아니라 이동 루트까지 알게 된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 그 매듭을 풀지 못하고 있다.그 이유는 바로 우리 앞에 놓여진 최초의 호모사피엔스의 흔적이 많지 않고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즉 그때의 호모사피엔스의 흔적이 남아있으려면 썩지 않아야 하고, 기후의 변화에도 부패되지 않아야 한다. 호모 사피엔스가 썻던 도구 중에서 나무가 거의 없고, 돌이 남아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돌은 부패되지 않고, 망가기지 않기 때문이다.그런데 고고학자의 관점에서 보면 석기가 가지는 장점도 있지만, 그것은 한계도 분명 존재한다. 즉 그 석기라는 실체가 실제 고대의 호모 사피엔스의 조상이 썻는지,지금의 인류가 의도적으로 그때의 석기를 재현했는지 구별할 수 없다는 한계이며,고고학자들이 해야 할 일은 석기의 진짜 가짜를 구별할 수 있는 고고학자적인 안목이다.


보다시피 호모 사피엔스의 과거의 조상은 아프리카에서 터를 두고 살아왔다.더운 지역에서 숲을 터전으로 채집생활을 하고 사냥을 하면서 생존을 하였고, 살아남을 수 있는 비법을 터득하게 된다.그리고 그들은 우연적으로, 때로는 필연적으로 이동을 하게 된다. 먹이가 없어서, 기후가 나빠서, 때로는 어떤 목적이 있어서이다.중요한 것은 더운 곳에서 추운곳으로 이동하려면 호모사피엔스를 보호할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북극에 살았던 북극곰이 빙하가 녹으면서 생존을 할 수 있는 요소들을 잃어버린 걸 보면 인류의 생존 조건이나 목적은 호기심의 이유가 될 수 있다.도구를 쓸 수 있고, 서서 걸을 수 있고, 불을 사용할 수 있었던 호모 사피엔스가 바늘을 만들고, 바늘 귀를 꾈 수 있었던 구멍을 만들었다는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니며, 획기적인 발명품이다.그건 털이 없는 호모사피엔스가 살아갈 수 있는 가죽을 만들 수 있고, 옷을 만들수 있기 때문이다.자연 속에서 호모 사피엔스가 살아갈 수 있는 요소들을 하나하나 찾을 수 있게 되었고, 힘이 강한 사냥 동물들 틈바구니 안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하나의 기회가 된다. 이 책에는 바로 이처럼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 당연하지 않은 것, 호모사피엔스의 진화과정,호모 사피엔스의 생존법, 호모사피엔스가 머리가 좋아지게 된 이유를 살펴보고 있으며,여타 동물들에 비해 생존 기술이 가장 약한 호모 사피엔스가 극한 남극이나, 북극을 제외하고 지구 곳곳에 살아가는 이유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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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유치원이 아니다 - 꼰대의 일격!
조관일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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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세대 문제를 다루는 사람들은 어김없이 X세대,Y 세대, Z세대,N세대,베이비붐 세대, 신인류, 오렌지족, 밀레니얼 세대,그리고 십 년단위로 이름붙인 1980년대생, 1990년대생 등으로 각각의 세대를 구분하길 좋아한다.이해한다.연구를 하려면 어쩔 수 없는 방식이기도 하니까.(-29-)


회사는 가정이 아니다. 무남독녀 외동 딸을 키우듯 조심조심 "오냐, 오냐"하며 비위를 맞출 수 없다. 더구나 매년 또는 수시로 계속해 신세대가 입사하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그들의 비위를 맞추며 회사를 운영하고 말로워를 리드할 것인가. 사원들을 햐해 섬김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웃기지 마라. 섬김은 그런 뜻이 아니며 아무나 섬기는 것도 아니다. (-96-)


기성세대인 상사나 선배는 적이 아니다. 함께 전진해야 하는 친구들이다. 결코 적이 돼서는 안 된다. 이치가 이럼에도 세대 갈등이 혐오의 차원으로 내달린다면 자칫 세대가 다르다는 이유 하나로 상대를 적으로 착각할 수 있다.그렇다. 상사는 적이 아니다. 입장이 다르고 생각과 방식이 다를 뿐이다. (-175-)


지금 당신은 어떤가? 상사에게 호의적인가? 더 나아가 충성하는가? 지금의 당신이 훗날에 어떻게 보일지 상상해보자. 한번쯤 훌쩍 미래로 날아가보자. 머릿속 상상으로 말이다. 이십 년이나 삼십년 후로 가는 것도 좋지만 너무 멀리 갈 필요는 넚다. 오년이나 십년 후만 상상해도 충분하다. 그때로 가서 오늘을 보라.그때는 당신이 회사에서 어떤 위치에 있을 것 같은가. 그것을 상상하라. (-239-)


리더가 교만의 함정,리더의 저주에 빠지지 않고 꼰대의 길로 접어들지 않으려면 항상 자신이 젊었을 때를 돌아보며 팔로워들의 입장과 생각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자신이 리더의 지위에 오른 것이 자신의 탁월성 때문이 아니라 여건과 주위의 도움,세월의 흐름 때문일 수 있음에 눈떠야 한다. 항상 겸손함을 유지하려는 깊은 의지가 있어야 한다.역지사지와 겸손이야말로 꼰대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좋은 방법이다. (-248-)


1990년대 드라마나 영화와 지금 21세기 영화와 드라마를 보면,시대의 변화를 엿볼 수 있고 사회를 분석할 수 있다.1990년대 드라마는 까라면 까라는 식의 군대 문화,가부장적 가족 구조였다.위계질서가 분명하고, 윗사람이 시키면 아랫사람은 시키는 일에 군말없이 해야 했다.그러나 시대는 점점 바뀌게 된다. 과거 전통문화,대가족 중심 문화가 어느덧 해체되엇고, 농촌인구가 도시로 모이면서, 과거 농촌드라마의 대표주자였던 전원일기,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와 같은 드라마는 이제 만들어지지 않는다. 즉 이런 인구의 이동 변화는 사람들의 가치관이 바뀌게 되고, 수직적인 관계에서 수평적인 관계로 점차 달라지고 있다'.이런 모습은 가정에서 잘 드러나고 있으며, 그런 변화가 기업 내부의 변화로 보여지게 된다.


저자는 단언한다. 가정은 가정이고, 직장은 직장이다라고 말이다.가정에서 했던 그 삶의 방식을 직장에 가져오면 백발 백중 깨진다고 말이다. 상사의 역할이 있고, 밑에 부하직원의 역할이 있다.그런데 우리사회는 소통과 화합, 수평적인 관계를 강조하다 보니, 리더를 인정하지 않고, 상사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특히 386 세대와 1990년대애 태어난 세대의 세대 차이, 세대 갈등이 보이게 된다.즉 회사의 중역에 있는 직장인과 신입과의 가치관의 차이는 회사의 소소한 문제가 될 수 있고, 직장내에서의 조직 문화를 해치게 된다.즉 그러한 상황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직장 상사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1990년대 이후에 태어난 신입들의 역할이나 사회에 대한 인식도 달라져야 한다.


즉 저자는 오냐 오냐 키웠던 그들에게 쓴소리를 하고 있다. 즉 그들이 말하는 꼰대가 바로 미래의 자신이 꼰대의 위치에 놓여질 수 있고, 상사의 말을 따르지 않고, 저항하는 직장인은 그로인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즉 상사가 어느 정도 아랫사람에게 맞춰 주는 경우는 있지만, 그것이 항상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어야 바른 직장인이 될 수 있다. 아랫 사람도 상사의 입장을 헤아리고, 상사도 아랫사람의 입장을 헤아라는 것, 그 과정에서 회사내에서의 리더의 역할이 존중 될 수 있고, 조직이 와해되거나 말가지지 않기 때문이다.즉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보여주는 유치한 행동, 가벼운 행동을 직장에서 보여주어서는 안된다는 걸 이 책은 지적하고 있다.가정이나 학교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캥거루족은 결코 회사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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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이제껏 참아온 그것, 알레르기입니다
조상헌 외 지음 / 지식너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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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출근 길 엘리베이터 안에서 재채기 폭격에 눈물, 콧물 쏟아내던 윗집 학생도, 지하철 옆자리에서 넘어가는 콧물을 열심히 삼키며 승객들 눈살 찌푸리게 했던 아저씨도, 밤마다 두드러기로 고생하는 김 과장님도, 감기만 왔다 하면 쌕쌕하고 숨이 넘어가면서도 기관지 안 좋은 게 집안 내력이라 참고 산다는 민우 어머니도 다 알레르기다. (-15-)


피부는 우리 몸을 외부로부터 지키는 중요한 1차 방어막이다. 피부가 벗겨지면 조금만 자극이 있어도 아프고 쉽게 피가 나며 진물이 나고, 외부 물질도 쉽게 우리 몸에 들어오게 죈다. 정상적인 피부는 피부의 상피세포가 벽돌로 차곡차곡 쌓은 듯 튼튼한 모양을 하고 있다. (-127-)


증상은 발진, 두드러기 같은 피부 증상이 가볍게 나타나는 것에서부터 전신 발진과 혈관부종, 호홉곤란,생명을 위협하는 아나필락시스쇼크까지 진행되지도 한다. 또한 발열, 오심 구토, 설사, 근육 및 관절통과 임파선 비대, 혈액, 간 ,신장, 폐 기능 장애를 보일 수도 있다.(-213-)


천식 또는 알레르기 비염 등의  봄, 여름, 가을 등 특정 계절적으로 나빠지는 경우, 가장 의심을 해볼 수 있는 원인은 꽃가루이다.봄철에는 나무 꽃가루, 여름철에는 잔디 꽃가루, 가을철에는 잡초 꽃가루가 날린다. 이들 꽃가루는 주로 날씨가 좋은 날 많이 날리는데, 특이하게도 곰팡이 포자는 여름 장마철에 습한 상태에서 더 많이 날린다. (-257-)


알레르기는 흔한 질병이다. 꽃가루에 의해서 알레르기가 생기는 경우도 있고,계절의 특징, 날씨의 변화에 따라서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그래서 우리는 알레르기를 가볍게 여기고, 한 때 지나가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그리고 우리는 알레르기를 다른 질병과 많이 혼동한다.천식으로 생각하거나 폐에 이상이 있거나 때로는 다른 질병에 묻어나는 일종의 가벼운 질병으로 인식하게 된다. 발진이나 비염으로 생각하게 되는 이유다. 더군다나 수많은 화학 물질은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인자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전문적인 의학 상식 없이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그것은 우리 스스로 병을 키우고,내 가족을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리게 하는 경우도 있다.이 책은 바로 그런 응급상황을 만들어 내지 않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요령을 얻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 알레르기에는급성 알레르기와 만성 알레르기가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된다..급성 알레르기는 응급 처치로 치료할 수 있고, 만성 알레르기는 정확한 원인을 모른 채 방칳랄 때가 있다.그래서 온몸이 간지럽거나 어느 특정 부위가 간지러울 때, 우리는 피부를 손으로 긁어서 상처를 내는 경우가 많았다.문제는 이런 모습이 알레르지 증상을 낫게 하기는 커녕 더 키운다는 것이다.긁으면서, 피부가 벗겨지고, 그 과정에서 병원균을 피부 안으로 침투시키는 경우가 많다.그래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긁는 습관보다 두드리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즉 내 몸을 내가 아끼지 않으면, 또다른 문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 물어본다면, 우리 사회에 만성적인 불치병을 가지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병이 있지만, 그 병을 정확하기 치료하지 못하고, 면역력이 약한 불치명에 걸린 아이나 부모들이 주변에 많다.단순한 감기나 알레르기가 그들에겐 치명적인 결과가 된다. 그래서 일반인들은 쉽게 알레르기 증상들을 지나가는 과정으로 보지만, 그들에겐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그건 내 몸에 병균이 침투하거나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때, 응급상황을 요하게 된다.그런 부모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 많고, 그 원인조차 모를 때가 있다.그래서 이 책은 알레르기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을 얻고, 내 아이가 방치되는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바꿔 놓는다. 그것이 이 책을 읽는 목적이며, 내 아이,내 가족,내 부모를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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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마녀 새소설 4
김하서 지음 / 자음과모음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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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딸 있어요? 몇 살이에요?"
당황한 경찰은 퉁명스럽에 내뱉었다.
"우리 딸 여덟살인데, 왜요?"
태주는 어색하게 웃었다.
"우리 딸은 스물 여섯 시간밖에 못 살았어요." (-49-)


"애들한테 엄마처럼 다 해주면 돼. 먹여주고 치워주고 재워주고."
당신이 틀렸어. 엄마는 그렇게 무표정한 얼굴로 아이를 바라보지 않아.
아주머니는 우는 아이를 무성의하게 한 팔로 하나씩 안아 바닥에 깔린 이불 위에 내려놓았다.엄마는 한순간도 아이를 짐짝 옮기듯 하지 않아. (-101-)


태주는 가슴 속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끓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고마워. 내 앞에 나타나줘사."
태주는 여자아이를 안았던 팔을 풀었다. 여자아이의 눈빛이 불안하게 흔들렸다.
"이름이 뭐니?" (-157-)


잠든 샬럿은 천사처럼 아름다웠죠.아직 어리지만 이 아이도 결국 다 커버리면 내 품을 떠나리라는 생각에 더 쓸쓸해졌죠. 내 삶에 남은 건 아무 것도 없으며 빈겁데기로 늙어갈 수 밖에 없다는 진실이 날카로운 톱날처럼 심장을 후벼 팠어요.나는 여기에 있는데, 어디에도 없는 것 같은 공허함이 더 나를 어둠 속으로 밀어넣었죠. (-215-)


산다는 것은 견디는 것이다. 살아난다는 것은 개인이 사회의 울타리의 보호 안에서 나자신의 원칙과 사회의 원칙에 대해서 타협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이질적인 것과 동질적인 것들을 서로 보여주게 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가치를 얻게 된다. 그런데 그 사회라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하지 않을 때가 있다.내가 의도한 대로 흘러가지 않고,때로는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볼 때가 있다.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니콜이 바로 그런 경우이며, 강태주도 마찬가지이다.현대인이지만, 현대인의 삶을 살수 없고, 마녀는 아니지만 마녀인 채 자신을 방치시켜 놓았다. 그들이 마녀가 될 수 벆에 없었던 이유는 두 사람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경험이다. 그 경험이라는 것은 스스로를 옥죄게 만들었으며, 스스로 마녀가 되는 길을 선택하게 된다. 자신을 가두어야만 스스로 자유로워질 수 잇었기 때문이다.그것이 어떤 결과를 낳을 거라고, 자신에게 지어진 짐을 내려놓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 마녀가 된 것이었다. 즉 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마녀, 그 마녀를 사냥하는 사냥꾼 에드워드가 있으며, 둘 사이의 서로 묘한 존재가치와 동선을 살펴보면, 소설 속 주인공의 심리를 살펴볼 여지가 있다.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사회 속에서 스스로를 파괴할 수 밖에 없는 그 존재적인 한계, 나와 너의 동질적인 감정, 경험들이 서로 엮이게 되면, 그들는 새로운 인생를 살아갈 수 있고, 때로는 자신에게 주어진 짐이나 운명적인 것들을 간직하면서, 살아가지 않을까 생각해 볼 수 있다.최악의 상황에서 스스로 최악이 되는 법, 살아있지만, 스스로 죽은 존재로 인식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어떤 건지 깨닫게 되는 한 편의  한국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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