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리딩 - 나만의 콘텐츠를 찾아줄 신개념 독서법
이권복 지음 / 라온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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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리딩은 당신이 가진 원석을 찾고, 그 원석을 어떻게 보석으로 가공할 지를 돕는다. 설령 아무것도 잘 하느 것이 없어도 또 좋아하느 것이 아무것도 없다 할지라도 말이다. (-9-)

하지만 문제는 눈에 보이지 않을 때다.외형적으로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면 주변 사람들은 알 수가 없다.뿐만 아니라자기 자신도 의문을 가지게 된다. (-66-)

신념이 바뀌어야 행동도 변할 수 있다. 신념은 견고해서 쉽게 변하지 않지만 그동안 수없이 많은 책들을 읽으면서 알게 모르게 변화되어왔을 것이다.그렇게 자신의 세계관과 신념이 어느정도 단단해지면 행동이 변하기 시작한다. 특히 자신의 생각과 책에 나온 내용이 일치한다는 생각이 들 때 확신을 가지고 이전과는 다른 행동을 하게 된다.

바로 이때부터 다른 삶이 펼쳐진다. 독서를 통해 생각이 바뀌었기에 과거와 같은 상황일지라고 판단이 달라지고 달라진 판단에 따라 다른 행동을 하게 된다. 단,이 단계까지 오려면 책을 통해 내 세계관이 수도 없이 흔들리고 부서지면서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이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 (-86-)

그 아쉬움이란 '나라면 이 내용을 이렇게 더 쉽게 쓸수 있을 텐데'라든가,'이 내용은 독자들에게 꼭 알려줬을 텐데'와 같은 것들이다. 그 책에 담기지 않은 부족한 부분이랄까.그 결핍은 내가 집접 써보자는 욕망으로 자연스럽게 발전하게 된다. (-197-)

그동안 8000권을 읽었다. 처음부터 이 정도로 읽을 생각은 없었다. 나의 경우 다른 이들과 평번한 일년 100권 독서읽기를 목표로 한 책 북로거였을 뿐이다. 사람이 한순간에 바뀐다는 것을,2015년 이후 6년 사이에 나 스스로 경험하고 있었다.어느 덧, 8000권의 독서를 실천하게 되었고,나는 점점 더 정서적인 면에서, 서서히 부서지게 되었다.그러나 회의감도 들고 말았다.내가 읽었던 수많은 책들 속의 긍정적인 메시지가 허무하게 끝나버린 것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 소위 독서무용론에 대한 회의감이 밀려오게 된다.

저자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서강대학교 대출 1위였던 저자는 나보다는 독서에 눈이 트인 케이스였다.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생각보다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즉 독서에서 강조하였던 행복,긍정,기적 ,변화는 기대했던 것만큼 완성되지 않았다. 책만 파고 들었던 나보다 다른 사람들은 더 전문적이었고, 더 잘났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다만 책를 통해서 같은 상황에 다른 판단과 선택을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나는 나 스스로 혼란스러움 속에 갇히게 된다. 그건 다른 사람들의 보편적인 생각과 인식에서 나 스스로 다른 생각과 인식을 하고 있다는 걸 자각하게 된 거였다. 그리고 내가 만든 틀과 기준과 원칙이 조금씩 무너지게 된다.

저자도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었다. 그건 독서의 가치가 지식이나 지혜의 범주를 넘어섯, 판단의 기준과 선택의 기중를 스스로 만들어 나가기 때문에 나타나는 카오스적인 현상이다. 같은 상황에서 내가 읽었던 각각의 책은 다른 답을 내놓고 있다.하나의 질문에 대해서,두개 이상의 정답을 책 속에서 발견할 때가 있다. 책 속에서 나의 생각과 가치관이 부서지고 또 부서진다는 말은 그런 의미이다.나의 신념이 부서지고, 나의 세계관이 점차 이그러지게 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의 생각과 판단이 책속의 판단과 생각과 일치하게 되면, 확언과 확신이 생기게 되고,나의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물론 그 안에는 많은 리스크와 유혹이 찾아오게 되는 것이었다. 소위 나 또한 저자처럼 책벌레였기 때문에 이 책 속에 나오는 다양한 독서에 대한 관점이 하나 하나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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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 걱정인형처럼 내 고민을 털어놓는 책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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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빠름이 빠름을 이기고 느림이 더 느림을 이긴다. 즉 속도는 상대적인 것이며, 예를 들어 일을 할 때야 미친 듯이 빠르게 해야 하지만 쉴때는 아무런 긴장 없이 아주느리게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러한 조화가 바로 속도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아는 것이다. (-26-)


독수리가 더 빨리, 더 쉽게 날기 위해 극복해야 할 유일한 장애물은 '공기'다 .그러나 공기를 모두 없앤 다음 진공 상태에서 날게 하면,그 즉시 땅바닥으로 떨어져 아예 날 수 없게 된다. 공기는 저항이 되는 동시에 비행을 위한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삶에서도 장애물이 성공의 조건이다. (-76-)


행복이란 넘치는 것과 부족한 것의 중간 쯤의 간이역이다.사람들은 너무 빨리 지나치기 때문에 이 작은 역을 보지 못한 채 지나간다. (-125-)


성공적인 갈등 처리의 비결은 101퍼센트 원리에 따라 사는 것이다.만일 당신과 갈등 관계에 있는 고집스러운 사람이 있다면 당신과 그 사람이 일치하는 1퍼센트를 찾아내라. 그리고 그 1퍼센트를 위해 당신의 100퍼센트 노력을 쏟아 부어라. 그 1퍼센트를 실마리로 해서 당신 두 사람을 함께 묶도록 하라. (-138-)


세상에는 때를 만난 아이디어보다 더 강한 것은 하나도 없다. (-182-)


새들은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부는 날 집을 짓는다. 강한 바람에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해서다. 태풍이 불어와도 나뭇가지가 꺾였으면 꺾였지 새들의 집이 부서지지 않는 것은 바로 그런 까닭이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 지은 집은 강한 바람에도 무너지지 않지만 ,바람이 불지 않은 날 지은 집은 약한 바람에도 허물어져 버린다. (-216-)


살아가다 보면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되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좋은 일도 생길 수 있고,당황스러운 순간도 마주할 때도 있다.그 과정에서 고민이 생겨나고,걱정이 만들어지게 된다. 과거에 비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사회 속에서 끊임없이 끊임없이 걱정,근심 속에 놓여지는 현대인의 자화상,그 안에서 새로운 가치,근심을 해결할 수 있는 명언을 발견할 때, 위로와 치유를 얻게 된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나의 목표에 대해서 ,성공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인간은 살아가면서,실수하고,넘어지고,코가 깨질 때가 있다.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항상 내 삶을 끓어오르게 한다. 그런 순간은 독수리에게 강한 바람과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시련이라 부르고 있으며,독수리에게 공기나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 시련 속에서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무언가를 해내야 하는 이유는 그 안에서 자신의 원칙,목표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시련 앞에서 넘어지지 않을 때 ,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 가장 큰 순간이기라는 것을 자각할 때,스스로 위로가 될 때이다.그것을 우리는 기회라 부르고 있으며,내 앞에 놓여진 기회를 잡을 때, 성공에 다다르게 된다.


새는 둥지를 지을 때,정성을 기울여서 , 하나 하나 나뭇가지를 물어다 놓는다. 그리고 그안에서 생명을 잉태하고,비와 바람과 태풍을 견디게 된다. 지극히 자연속에서 지혜를 얻는 과정이다.새의 관점에서 성실과 근면,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인 무언가를 완성해 나가는 것, 성공과 진정성과 진실됨이 새집속에 모두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새가 정성들여 튼튼하게 지은 집조차도 새들은 스스로 그것을 허물어 버리고,새로운 집을 짓게 된다. 즉 내가 공들여서,무언가 목표를 달성하고, 완성해 나갔다 하더라도, 거기서 머물러 있어서는 안되는 이유는 그래서다. 변화에 강하고, 새로운 것에 적응해 나가는 것, 그 과정 속에서 때를 기다리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써먹을 수 있는 적절한 타이밍을 얻는 것,그것이 자신을 강하게 하는 힘이 되며, 남들이 나를 치켜 올려주는 흔들리지 않는 뿌리깊은 나무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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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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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락송 5 - 우리들의, 상그리아
아나이 지음, 주은주 외 옮김 / 팩토리나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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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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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환락송>은 다섯 권으로 된 중국 소설이며, 중국판 <섹스앤 더 시티> 라 부르고 있었다. 중국 상하이시를 무대로 중국의 2030 밀레니얼세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소설은 상당히 우리에게 많은 것을 회자 시키고 있었다.그건 환락송 아파트 22층에서 각자 2201호,2202호,2203호에 살아가고 있는 다섯 여성들의 모습 때문이었다.

먼저 2202호에 살아가고 있는 이들은 관쥐얼,추잉잉, 판성메이였다. 이 세사람은 중국의 평범한 여성, 소위 흑수저였다. 그리고, 세 사람이 한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는 반면에 젊은 나이에 기업의 임원이 된 골드미스 엔디의 모습, 그리고 망나니처럼 보이는 취샤오샤오는 우리의 시선으로 볼 때 상당히 이질적이면서, 극단적인 모습을 자아내고 있었다.

소설 <환락송> 뿐만 아니라 중국 드라마 <환락송>이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것은 중국인들의 불안한 삶과 걱정을 그대로 다섯 여성에게 투영시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위 금수저라 부르는 상속녀 취샤오샤오 마저도, 불안과 걱정 속에서 허영심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다.기업의 후계자가 될 수 있었던 취샤오샤오에게 경쟁지란 오빠인 취렌제였다. 그래서 샤오샤오는 소설 속에서 여우 캐릭터를 자쳐하고 있었으며, 자신의 야망을 감추지 않고 있었다.

한편 엔디의 모습을 보면 , 참 독특한 주인공이다. 소위 엘리트이면서, 극강의 지적인 면도 가지고 있다. 일에 있어서는 차갑고,완벽주의를 지향하지만, 인간관계는 항상 서툰 아이였다.그래서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지만, 스스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한편 관쥐얼은 상당히 독특한 모습 그 자체이다.나의 성격과 가장 흡사한 캐릭터,매사 부정적인 생각에 자신을 가두면서 살아가는, 생가이 많은 아이 관쥐얼, 그래서 정감이 가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연애든 결혼이든 잘되길 바라는 관쥐얼의 모습 속에는 모범생이지만, 생각이 많아서 우유부단하고 답답한 아이였다.

이 소설은 상하이 시를 무대로 하면서, 물질적인 풍요가 반드시 행복이 될 수 없다는 걸 보여주고 있었다.돈이라는 매개체는 중국 사회를 떠받드는 중요한 수단이다. 하지만 거기에 치우치면, 자신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방향성을 잃게 된다. 즉 멀쩡해 보이는 다섯 여성들의 모습들, 앤디도 그렇고, 관쥐얼, 추잉잉, 판성메이, 취샤오샤오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완벽한 사람이 되기 보다는 대충대충 살아가는 것,그 안에서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나답게 살아간다면, 잉칭과 결혼한 추잉잉처럼 살아갈 수 있다.때로는 남들에게 민폐를 끼치지만, 잡초처럼 살아가면서, 단순하면서, 주어진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추잉잉이 가장 끌리는 이유는 그래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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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스페셜 에디션 - 영혼의 시 100선이 추가된,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헤르만 헤세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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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헤르만 헤세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된다. 그대에 문학적 영감을 안겨 준 대표적인 작품으로 데미안을 손꼽게 되었다.  초중고 교과서에 반드시 필수 문학으로 손꼽히는 데미안은 한국인들에게 사랑받고, 가까이하고, 주석으로 자주 다루는 소설이기도 하였다. 물론 그 과정에서 데미안을 필연적으로 마주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고,나 또한 데미안을 꽤 오래전에 완독했다.


사실 데미안은 나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큳자고 하였던가,하지만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항상 나와 거리를 두면서 ,자주 들여다 보게 되는 소설이기도 하였다. 나의 모습이 데미안 속에 숨겨져 있어서였다. 1919년에 쓰여진 소설, 타락과 파괴가 교차되는 그 시기의 혼란한 사회의 모습들, 그리고 인간의 가장 나약한 부분을 들추어내 문제삼다시피 하였던 그의 소설 데미안에는 카인과 아벨, 아브락사스라는 개념이 항상 나의 가까운 곳에 있었다. 소설 속 주인공 싱클레어와 같은 반 아이 프란츠 크로머, 이 둘은 서로 선과 악이면서, 경계에서 현존하고 있는 고유의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 싱크레어에게 프란츠 크라머가 있었고, 프란츠 크라머의 내면에 싱클레어가 있었다. 즉 이 소설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싱클레어의 내면과 프란츠 크로머라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우리는 알에서 깨어나오는 것이 상당히 쉽지 않다는 것을 이 소설 <데미안>에서는 적시하고 있었다.그 과정 속에서 싱클레어의 삶 한 켠에는 프란츠 크라머가 가지고 있는 또다른 악의 자아가 숨어 있다.그런데 이 소설이 성장소설 1순위로 손꼽히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학창 시절 나쁜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면서,자신은 나쁜 일에 대해서 유혹될 때, 그 아이를 핑계삼는 경우가 많았다. 자신의 나약함과 두려움과 공포를 또래의 불량소년을 방패 삼아서 자신의 행동을 감추려 하게 된 것이다. 즉 이 소설 <데미안>에서 싱클레어의 곁에 있는 데미안의 존재는 싱클레어의 또다른 개인적인 자아를 일깨우고 있었다. 자신의 행동이나 관습,버릇에 대해서,그 안의 내면적인 문제를 깨우쳐 주는 데미안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소설의 존재를 더욱 부각시켜 나가고 있었다.그리고 우리는 알게 된다.내가 만든 틀과 내가 만든 가치관을 깨고 나온다는 것은 상당히 두렵고,불안하고, 불확실성과 싸워야 한다는 혼돈 그 자체라는 점이다. 새가 세상에 나오기 위해서 알을 파괴하고 나오는 것처럼, 인간도 세상에서 자신의 삶을 살이 위해서 또다른 알을 깨고 나와야 한다는 것을 깊이 되세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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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언니의 직장생활백서
정경아 지음 / 바이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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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죽음을 적들에게 아리지 말라!"고 했던 이순신 장군도 아니면서, 나는 그 와중에도 직원중 누구에게도 나의 휘청거림을 아리지 않았다. 혹여라도 직원들이 기운이 빠질까 염려되어서다. 그리고 한편으론 "여자가 그렇지 뭐, 일 좀 했다고 엄살을 떨고 , 그럴 줄 알았다"라고 뒷말이 나오는 것도 싫었다. (-18-)


직급의 높고 낮음을 떠나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일한다는 것이 평소 나의 소신이었다. 그러려면 입보다 더 바빠야 하는 것이 머리이고, 머리보다 더 바빠야 하는 것이 손발이다. 직책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 어떤 직책이나 직급도 입만 살아서 되는 일은 없다. (-56-)


나 역시 대표적인 약점이 몇 가지 있다. 처음엔 개인적인 성향이라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직급이 높아질수록 이런 약점들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 듯 했다. 강점이 나를 빛나게 한다면 약점은 나의 강점마저도 치명적인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적극적인 관리를 시작했다. (-107-)


'여성 리더는 부드러운 리더십'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난 순간 나는 훨씬 자유로워졌다. 편견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나다운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사람은 누구나 장점이 있다. 그 장점을 살려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나만의 색깔을 가진 리더십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144-)


당시 회사는 조직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도전과 열정을 불러일으킬 새로운 아이콘을 찾고 있었는데 ,그 이미지와 내가 딱 맞아 떨어졌다. 시키지 않아도 불굴의 열저으로 업무를 완수하고 성과를 올리자, 공식 석상에서 우수사례를 발표할 기회가 주어졌다. 그리고 내가 한일을 그대로 다른 지점장들이 벤치마킹하도록 지시했다. (-206-)


우리 사회는, 우리 직장과 직업은 남성에 최적화되어 있다.조직구성이나 리더,리더십에 있어서, 남성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였고,그것이 고착화되고 있었다.그런데 문제는 그것이 시대의 변화에 역행하고 있었다는데 있다.사회는 여성리더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사회는, 사회 구성원은 여성리더를 받아들이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리더가 여성이 되는 경우가 나타나게 된다. 그런 상황이 나타날 때, 여성리더의 무능함과 비전문적인 모습이 나타나게 되면, 지켜 보자는 입장이 아닌 그대로 내처버리는 냉철함이 나타나고 있다.그래서 여성리더는 안에서 싸우고,밖에서 싸우는 이중적인 힘이 들어가게 된다. 힘들어도, 아파도 ,아픈 척 하지 말아야 하는게 우리 사회의 인식이며, 프로정신이라고 생각한다.


즉 이 책에는 그런 여성임원,여성리더의 모습이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저자는 남들보다 빨리 승진하고,실력을 검증받게 되었고, 남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지만, 현실은 상당히 냉혹하였고,차가웠다. 저자는 그래서 자신의 능력과 실력,내공을 쌓아나가야 했으며,필살기를 익혀야 했다.백지를 스스로 채워 나가면서,리더로서의 그림을 그려 나가야 했다. 스스로 쎈 언니,독한 언니로 남을 수 없었던 것은 그런 이유이다. 남들에게 가볍게 여겨지지 않도록, 애착과 목표를 가지고 일을 추진하였고,성과와 결실을 만들어 나가게 된다.그 과정에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이 스스로 필요하였다.강점을 부각시키고, 약점을 철저하게 관리하게 된 이유는 나를 아는 과정 속에 있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였고, 남자들이 했던 것을 여자라고 빼는 일은 없었다.해병대 극기훈련조차도 마찬가지였다. 즉 스스로 빠질 수 없는 상황이라면,즐길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게 되었고,그 안에서 스트레스를 줄여나가는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비록 그 안에서 자신의 미흡한 점이 발견된다 하여도,최선을 다해 임하게 된다. 그것이 사람들 앞에서 진정성과 진실됨을 얻게 되었고, 주변 사람들의 지지와 응원,기대를 가지게 만들어 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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