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오늘은 꽃이에요 -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읽으며 청춘의 일기를 쓰다
나태주 시와그림, 김예원 글 / 시공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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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오늘은 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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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인도차이나 - 여행, 힐링 그리고 아메리카노 - 베트남.라오스
조희섭 지음 / 몽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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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목 사람들은 폭격을 피하기 위해 1965년부터 땅굴을 파기 시작했다. 18개월동안 순전히 사람의 손으로 총 길이 2.8KM 달하는 석회암 지대의 땅굴을 완성했다.땅굴이라고 하기보다는 거대한 터널이라고 부를 만한 크기였다. 터널은 3층 구조로 맨 아래는 주민들이 거주했으며, 2층은 군수물자와 식량 등을 보관했다.지표면에서 가장 가까운 맨 위 층은 폭격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완충역할을 했다. (-76-)


마지막 중요한 하나는 '라오에 사는 라오인'들의 심성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봤다.갈등이란 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 집단과 집단 등 공동체에서는 늘 일어나기 마련인 현상이다. 그 갈등들이 서로 부딪치면서 화학 반응을 일으켜 전쟁이며 싸움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라오인들은 그 갈등 속에서 묵묵히 그 갈등을 껴안았을 것이라고 상상되어졌다.(-170-)

라오를 여행하다보면 여행자들이 알게 모르게 몽족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 있다.그들이 호전적이라는 말은 사실이다. 하지만 단어를 바꾸어 보면 용감하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라오 현지에서 사업을 하는 한국인들은 몽족을 선호한다. 그들의 공통적인 말은 부지런하고 영리하다는 것이다. 또한 잔꾀를 부리지도 않는단다. 성향도 라오족보다는 한국인 성향에 가깝다는 말을 한다. (-226-)


한 권의 책을 읽었고,이 책은 인도차이나 반도에 대해 말하고 있다.한국에 비해 뜨거운 나라,베트남과 라오스를 통칭하여 부르는 인도차이나 반도는 저 먼 열대지역 동남아시아에 위치해 있었다.중국과 접해 있으면서, 한국처럼 역사적 아픔을 마주할 수 있는 두 나라,그들이 과거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묻혔던 뒤에는 항상 미국이 있었다.미국은 언제나 다민족 국가였던 라오스와 베트남을 이용했고, 전쟁을 치루면서, 많은 희생자를 배출했다. 베트남 공산당을 잡기 위해서 , 미국은 베트남을 침공하였고, 한국도 여기에 동참하였다.마을이 통째로 날아가는 가운데서도 베트남 정규군은 베트남 전역에 깊은 동굴과 땅굴을 은신처로 삼으며, 게릴라전을 펼쳐서 미군에 저항하게 되었고, 미국은 그렇게 철수하게 된다.프랑스 식민지였고, 미국의 식민지가 될 뻔 했던 베트남의 저력이 한국 못지 않은 이유는 여기에 있다.


라오스는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는 곳이다.그렇지만 우리는 라오스와 라오스인을 동경한다. 한국과 같은 불교 국가이면서, 소승불교를 받아들인 라오스의 불교문화는 그렇게 우리 곁에 익숙하였으며, 이질적인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더구나 라오스인은 가난하지만 행복지수가 높은 라오스에 대해서 우리가 한번더 살펴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또한 사방이 막혀 있는 내륙국가 라오스응 새로운 변화와 경제성장의 기회를 얻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물류의 중간지점으로서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다.여기서 라오스의 지정학적 위치를 보면,한국과 비슷한 특징을 보여주었다.강대국 사이에 둘러쌓이면서, 그들은 외세의 빈번한 침공이 있었고,호전적인 소수민족 몽족은 그들에게 저항하면서,지금까지 라오스의 고고한 문화를 지켜왔다.그들은 한국과 비슷하면서,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갈등이 너무 익숙한 한국과 평온함을 추구하는 라오스, 두 나라의 서로 다른 차이점을 비교하면서, 한국인으로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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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죽음 - 우리는 죽음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가? 죽음과 죽어감에 대한 현실적 조언
지안 도메니코 보라시오 지음, 박종대 옮김 / 다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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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죽음은 항상 눈앞에 있고, 우리에게 익숙하다. 나의 죽음, 나의 가까운 이들의 죽음은 언제나 낯설다. 익숙함과 낯설음 그 경계선에 마주선 나 자신이 샇아있다는 그 단 한가지 이유만으로 삶에 대한 불안과 매순간 마주하게 된다. 돌이켜 보면

우리의 수많은 욕구와 욕심,욕망, 갈등은 죽음앞에서 부질없다는 걸 알수 있으며, 우리 앞에 놓여진 죽음 앞에서 부자운스러운 나 자신과 매순간 마주할 때가 있다. 항상 죽음과 만남을 가지고,나와 무관한 죽음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가지게 되는 이유는,나의 삶의 종착역은 언제나 필연적으로 죽음이기 때문이다.이 책은 죽음에 관한 보고서이며, 우리 앞에 놓여진 죽음을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지혜로운 죽음과 마주할 수 있는지,깨달음을 얻게 된다.


즉 우리의 수많은 부정적인 감정들은 죽음과 엮여 있었다. 폐쇄공포증도 그렇고, 고산병도 마찬가지다. 위내시경을 맏으면서, 느꼈던 순간적인 공포증은 우리응 구토의 순간으로 이끌어 낼 때가 있었다. 살아보면 그런 경우가 있다.우리는 매 순간 삶 속에서 내 삶과 엮일 때, 어느 순간 훅 찾아올 때 ,나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에 대한 깊은 고민, 걱정과 만날 수 있다.


피할 수 없다면,우리에게 필요한 것,요구되는 것은 행복과 인권이다. 특히 죽음에 대해서 이 두가지는 놓칠 수 없는 인간의 고유의 가치였다. 호스피스와 안락사, 연명치료, 치료 완화에 대해서 우리의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수많은 가치들, 그 가치들이 서로 맞물려 가게 될 때 우리는 그 안에서 새로운 변화와 만남을 가지게 되고, 새로운 변화의 씨앗을 만들어 나가게 된다. 여기서 죽음과 죽어감은 큰 차이가 있다.'죽음'은 결과물이며,'죽어감'은 진행형이다. 그건 우리에게 죽음이 진행상태에 놓여지게 될 때, 그 순간 병을 치유할 것인가 말것인가 고민할 때이다. 불치병이나 만성적인 질병과 함께 할 때 우리는 스스로 자괴감을 느끼게 되고, 법과 제도의 미약홤에 대해서, 스스로 고통 속에서,죄책감을 느낄 수 있다. 죽음 앞에 놓여진 살아 있는 사람들, 지금 현재에도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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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건디 여행 사전 - 여행의 기억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들
임요희 지음 / 파람북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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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빨간 고무다라이가 생각났다.실제로는 빨간 다라이가 아니었다.어른들은 버건디 색을 잘 모르고,고무다라이에 가장 가까운 빨강을 고무다라이 색으로 집어 넣었다.지금의 3040 세대에게 추억으로 남아있는 고무 다라이는 목욕탕에 가기 힘들었던 그 시절 ,뜨거운 여른 철 마당에서 지하수 물을 받아놓고 씻었던 추억이 되고 있다. 즉 이 책은 <버건디 여행>이 아닌 우리의 추억 여행이라 보는 것이 맞지 싶다. 어느덧 우리의 일상 속에서 버건디 색은 점점 더 사라지고 있었다.그 것을 담아내기 위한 여행이 바로 이 책에 나오고 있다.한국에 있는 버건디 색은 해외의 버건디 색과 차별화를 느낄 수 있다. 유럽의 가장 비싼 500유로는 버건디 색이나.우리 나라 돈으로 50만원에 달하는 비싼 돈의 가치에 버건디 색을 짚어 넣은 이유는 무엇일까, 버건디 색은 구태 의연한 색일 수 있고, 누가 그 색을 입느냐에 따라 세련미를 자아내는 경우도 있었다.이 책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바로 여기에 있었다.



버스를 탈 때면, 우리는 버건디 색과 마주하게 된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때가 타서 낡아빠진 색, 사람의 손때가 묻은, 덕지덕지 찢어지고, 낡은 색,버건디 색의 천이 각각의 버스 좌석에 덮여 있다.그건 우리에게 새로운 선택이며, 결정이었다.돌이켜 보면 우리 스스로 버건디 색을 일상 곳곳에 도입했ㄷ언 것은 그 색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느낌과 강렬함 때문이며,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서 점점 더 버건디 색은 자취를 감추고 있다.시외버스 좌석 버스를 탈 때면 보이는 버건디 색이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서 ,새로운 색으로 바뀌고 있는 이유였다.


이 책은 현재를 보면서, 과거를 들여다 보고 있었다.소중한 것들,장소와 시간에 구애되지 않고, 빠짐없이 버건디가 있었다. 우리가 즐기는 기호 향수에도 버건디 색이 있으며, 자동차에도 버건디 색은 그 가치를 인정해 주고 있다.또한 터키에 가면 붉은 삧의 차이CAY 는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알름다움을 간직하게 된다. 어쩌면 우리는 그 버건디를 우리의 고유의 가치로 삼으려 했던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바래질 수 있고, 때로는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그러한 색, 버건디가 우리의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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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유불급 - 할 수 있지만 하지 않는
한근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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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거지,머슴, 이 세가지는 한국인의 DNA 바닥에 뿌리깊게 내려져 있었다. 그건 우리의 근현대사 과정에서 결핍과 배고픔의 이유였고, 주어진 자원이 없었기에 스스로 배움을 통해 일어나야 했다. 그런데 21세기 , 지금 우리는 배고픔에서 벗어난 상태이며, 쌀은 남아돌고 있다.그런데 우리의 뿌리깊은 한국인 DNA와 한국인의 습관은 현존하고 있다.채우고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그 허기짐이 우리 삶에 있어서, 과유불급의 이유가 되고 있다. 다다익선,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속담이 그냥 생겨난 것은 아닌 거였다. 중용을 강조하고, 중심을 잃지 말라 하건만, 매번 유혹에서 스스로 벗어나지 못하는 삶을 살아가는 이유이다. 돌이켜 보면 우리가 빠른 일상 속에서 항상 넘어지고, 다치고, 갈등과 반목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정신적인 허기짐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멈추어야 한다. 여기서 멈춘다는 것은 영원히 정지하는 것이 아닌 일시정지이다. 교차로에서 차가 사람이 있으면, 잠시 서 있을 줄 아는 배려가 요구된다. 갈등과 반목의 순간에 불쾌한 감정이 샘솟을 때 스스로 멈출 수 있어야만 우리는 건강하고,건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생각만 하고, 사유하지만, 반추하지 않는 삶이 현존하는 이상,우리는 일시적인 삶을 살아가게 되고, 일회용을 추구하는 삶에서 벗어날 수 없다.즉 우리 스스로 편리한 삶의 덫에 갇혀서 살아가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삶, 쾌락을 추구하는 삶 속에서 정서적인 피폐함이 존재한다.


여기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관점의 변화이다. 신호등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한국인의 보편적인 관점은 차들이 과속하는 이유가 되고, 사람들이 무단횡단하는 또다른 원인이 되고 있다.그 과정에서 서로 조심하지 않음으로서 생겨나는 인명피해는 불가피하다. 책에서 그것을 '신호등의 역설'이라 부르고 잇으며, 신호등이 없는 네덜란드와 신호등이 넘처나는 한국을 서로 비교하고 있다.그런데 신호등은 하나의 에시이며, 실제로 우리 사회 곳곳에 신호등의 역설이 존재하고 있다.수많응 법과 제도가 만들어지고 있는 이유,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사회주의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살아가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스스로 정화할 의지가 없는 한국인에게 강제적인 강요를 법과 제도를 바꿔 놓았다.


세상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물질적인 삶을 추구하는 우리의 삶은 여전히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하지만 우리 스스로 물줄기를 돌리지 않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의 몫이 되고 있다.단적인 예로 환경이 그러하다. 일회용 제품이 늘어나고, 그로 인해 한반도 전역에서 나오는 쓰레기들을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 이르러서야 비로서 일회용 재활용 처리에 골몰을 앓고 있다.즉 이러한 원인은 우리 스스로 넘처나는 것을 그대로 방치함으로서, 스스로 정화되지 않는 삶,순환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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