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세계에서도
이현석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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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죽었을 때도 똑같았어. 오지도 않을 거면서 전화는 왜 해서, 왜 울기만 하는지, 용서할 수 없다고,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고함을 쳤어요. (-24-)


당신이 없는 지금 이곳을 상상합니다. 당신의 어머니, 그러니까 나의 자매 해수가 나와 함께 정도길을 걸으며 서로가 꿈꾸었던 미래를 이야기하던 그때와 다름없이 , 우리가 나란히 각자의 두 발로 자기만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말입니다. (-70-)


조한흠이 숨겼던 '라이파이'는 만화가 김산호가 1959년부터 10년간 연재한 SF 물로 ,당대에는 절정의 인기를 구가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만화의 존재를 영우가 알게 된 것은 불과 보름 전이었다. (-75-)


지원자의 나이는 나보다 열 살 가량 많은 반면 의사면허번호는 한참 뒤였다.보수적인 이 바닥에서 나이 많은 후배와 같이 일하는 것은 여러 불편함을 예고했다. 못마땅하다는 티를 내며 이력서를 읽던 나는 '청진의과대학 임상의학부'라는 최종학력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처음 듣는 곳인 데다 '임상의학부'도 경성제국대학에서나 썼을 법한 말이었다. '평강군 보위성병원 군의관'이란 경력도 그랬다. (-106-)


테러리스트는 테러리스트일 뿐이라고, 어떤 포장으로도 그 사실은 가릴 수 없다고,정교한 포자은 단지 살인범에 대한 관음증적인 욕망일지 모르며 그것은 도덕적으로도 유해하지 않느냐고. (-153-)


희곤은 학교가 곧 문을 닫을 거라는 소문을 익히 듣고 내려온 털였다. 보직교수들이 떠난 자리를 메우느라 업무 부담이 극심했고 급여가 지연되거나 분납되는 등 부당한 대우가 이어졌지만 그 집에서만큼은 더없이 만족스럽게 지냈기에 희곤은 M 군에서의 생활을 긍정적으로 묘사했다. (-191-)


정혜는 은희의 노래도 좋아했지만 은희보다는 이장희였고, 이장희보다는 이연실이었으며,이연실보다는 트윈폴리오를 좋아했다. (-226-)


이전까지 진영은 교정 시설 같은 분야가 의학의 관심사가 될 수 있음을 알지 못했다.적응은 쉽지 않았는데 특히 이러한 종류의 일에서 사회적 합의가 과학적 합리설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마주했을때 ,합리성의 세례를 받으며 대학을 졸업한 진영은 심한 당혹감을 느꼈다. (-261-)


"당신의 갈급함은 무엇일까.명예나 양심 같은 걸까요? 하지만 이건 ,그런 고결한 가치들과는 어울리지 않아요.파련치한 소야강간범이 죽은 일이잖습니까?" (-279-)


이현석의 소설 <다른 세계에서도>에는우리의 삶에 있어서 특수한 부분,병원과 의학,의료에 대한 소재를 담고 잇었다. 살아가면서, 누군가는 거쳐가야 하는 그 곳,병원은 불편한 곳이면서,공포스러운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곳에은 우리의 삶에 대한 애착 뿐만 아니라 인간의 본성과 연결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총 여덟 편의 이야기는 각자 다른 이야기와 소재를 담아내고 있었다. 


<그들을 정원에 남겨두었다>에서는 연명치료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 유나와 유나의 아버지 이시진, 유나는 일찌기 어머니를 여의고,아버지 마저 자신의 손으로 떠날 준빅가 되어 있었다.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아버지의 삶을 결정할 수 있는 보호자로 서 있는 유나의 선택에서,유나의 감성의 동선을 짜라가게 된다면, 용서와 이해,그리고 선택과 결정으로 인해 고아가 되어지는 유나의 자화상이 보이게 된다.


소설 <라이파이>는 1950년대 유명했던 만화책 라이파이에 대해 언급하고 있었다. 영웅의 근본으로 나타나는 라이파이는 모방하고 싶은 존재이며, 소설 속 주인공은 라이파이처럼 되고 싶은 마음에 공수를 익히게 된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본 영우는 어릴 적 기억 속의 라이파이가 자신의 연구 주제와 엮어 나가게 된 것이다. 60년의 시간차이 속에서 우리의 영웅에 대한 동경은 변하자 읺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소설 <부태복>은 북한과남한이라는 특수한 한반도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었다,소설 속 주인공 부태복은 북한에서 넘어온 탈북자이다. 소위 북한의 금수저 출신이며, 북한에서 배운 의료기술, 남다른 의학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는 남한에 넘어와서 새로운 의학 기술을 익혀야 했으며,나이는 많지만, 의사 자격증 넘버로 보면 병원 안에서 후배로 등장하고 있다.의학기계에 의존하는 남한의 의사와 다른 인술에 방점을 두고 있는 부태복의 의학에 다한 자부심,그것이 부태복의 가치관의 실체였으며,남한 의술에 대해 불신하는 그의 가치관이 도드라지고 있었다. 


소설 <참>의 배경은 교도소이다. 교도소에도 의사가 필요하다.그건 밀폐된 공간에서 수용된 이들의 건강과 질병을 책임져야 하는 역할을 하기 대문이다. 그 특수한 공간안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상황들,그 상황을 견뎌야 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세밀하게 그려지고 있었다. 한편 우리에게 의사는 필수불가결한 위치에 있다.그들에 대해 의심과 불신 의 경계선에 서 있으며,죽음과 삶에 대해서 결정해야 한다. 그 안에서 인간의 삶에 대한 모순과 위선,인간의 가치관의 실체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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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는 어땠을까 - 엄마라는 '사람'의 이야기
노현지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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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임신한 과장님은 잘 먹지 못해 살이 찔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잘 어울리던 톤 다운된 라임색 가오리 핏 니트는 취향이 아니라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을지도, 빠르게 움직이면 배가 경직돼 천천히 걸을 수 밖애 없었고, 따스하게 배를 감싼 손은 허리와 골반을 짓누르는 양수의 무게를 와화하기 위한 수단이었을 것이다. (-17-)


자연분만을 하면 아기가 좁은 질을 빠져나와야 하기 때문에 산모의 회음부가 파열된다.이 파열을 막기 위해 분만 전에 미리 회음부를 절개하고 분만 후 실로 봉합하는데, 억지로 찢어지는 파열보다야 덜 아프겠지만 약한 부위의 생살을 찢어서 실로 꿰매 두었으니 얼마나 아프겠는가? (-75-)


그러나 철이 든 생일에도 여전히 생일의 주체는 엄마가 낳아준 '나'였고, 방점은 그런 감사를 표현할 줄 아는 '대견한 나'였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다. 당연했다. 생일은 응당 태어난 사람을 축하하는 것이라 했고, 내가 태어난 순간에 대한 그 어던 기억도 나는 갖고 있지 않으므로, 어머니가 태어난 순간에 대한 모든 기억은 엄마에게 있었다. (-182-)


그렇게 싫으면 좋아하지도 않는 생선이니 안 먹으면 그만일 것을 왜 굳이 날것의 생선을 들고 이렇게 괴로워하느냐,바로 아이 때문이었다. 아이는 끼니마다 밥을 입에 물고 한 시간씩 식탁에 앉아 속을 썩이다가도, 생선구이만 있으면 눈 깜짝할 사이에 밥 한공기를 비우고 더 달라고 그릇을 내밀었다. 잘 안 먹어서, 잘 안 커서 걱정인 아이가 백 퍼센트의 확률로 말끔히 먹어 치우는, 식사 소요시간을 절반으로 줄여주는 반찬이 있다면 아무리 내 취향이 아니라 하더라도 손이 가지 않겠는가? (-268-)


우리는 매일 매일 타인의 일상, 누군가의 일상을 보게 된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트위터,유튜브, 카카오톡이 있기 때문이다. 굳이 애써서 보지 않더라도,타인이 올려주는 일상 속에서 나의 삶을 관찰하게 되고,나와 타인을 비교하게 된다. 특히 내 주변의 산모들의 평범한 일상, 초보 엄마들의 일상을 보면, 아이에게 올인하는 모습을 볼 때가 있다.아이가 웃으면,엄마도 웃고,아이가 아프면 ,엄마도 아프게 되는, 아이와 동질화되는 일상이 느껴졌다. 그래서 이 책의 일상적임 모습들이 많이 공감이 되었으며,그동안 내가 깨닫지 못했던 어머니의 마음도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 스스로 철들게 된다는 것은 가족의 마음을 알게 되고, 누군가에게 감사하고, 고마워하는데서 시작된다.


저자는 이제 마흔이 넘은 엄마이다. 2010년 결혼하였고,2010년 6월에 혼인신고를하게 된다. 그리고 2012년 10월 아기를 낳게 되었다.하루 하루 아기를 보고,아기를 위한 삶을 살아가게 되면서, 아기의 모든 것을 몸으로,오감으로 기억하게 되었다. 즉 아기의 어릴 적 모습을 아기는 모르지만, 엄마는 그것을 똑똑하게 기억해 내고 있는 것이다. 세 딸의 막내로 태어난 저자는 그 과정에서 육아의 고단함을 몸으로 느끼게 되었다.딸이 아이를 낳음으로서, 그동안 자존심의 상징이었던 힐에서 내려오게 되었다.편한 옷을 선택하고,엄마가 될 준지를 하게 된다. 자연분만을 하고 싶어도 상황이 나를 위해서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자연분만이 가능하며,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아이의 취향에 스스로 맞춰지게 된다. 즉 아기가 그냥 태어나서, 아기가 스스로 성장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거다.부모의 노력, 잠을 설치는 것, 그 과정에서 탈모가 일어나는 것은 기본이며,백일까지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고, 뛰어다니는 아기를 쫒아 다니는 것이 태반인 아이에게 온전히 시간과 노력을 올인하는 삶을 살아오게 되었다.그 과정에서 처녀의 몸은 서서히 무너지게 되었으며,그로 인해 자신의 삶을 인정하게 된다. 즉 아기의 생일은 아기를 위해서 존재하지만, 그 아기를 낳은 어마를 위해서도 중요한 날이다. 하루 하루 긴장하면서,견뎌왔던 고단한 시간들이 엄마의 기억 속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철없는 사십대 사십춘기 막내 딸이 이제 열살이 되는 아이를 위한, 그 기록들이 책속에 기록되고 있어서, 저자의 육아 경험과 아기에 대한 사랑이 깊이 묻어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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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펜던트 워커는 기획된다 - 뻔한 생각, 기획으로 망한다
정효평.최용규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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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은 철저히 고객의 입장에서 기획해야 한다.
대다수가 '익숙한 규칙이나 틀'을 향하는 것이 기획의 출발이고 핵심이다.
자,그럼 세상으로부터 '세무는 어려우니 세무사에게 맡겨라' 라는 고정관념으로 굳어 있는 수많은 고객은 그가 '어려운 세무,쉽게 가르쳐 줄 테니 직접 신고하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을 때, 어떤 반응이었을까?
두 손을 높이 들고 열렬히 환영했을까? 세무사에게 맡기기 억울했던 고객들이 처음부터 그의 팬이 되었을까? (-18-)


이기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나중이 아니라 지금에 집중해야 한다.
남이 아니라 내 문제점을 나중이 아니라 지금 풀어야 한다. 그것을 풀기 위해 창업을 해야 한다.
그래서 이기적으로 창업을 시작해야 한다.
그래서 풀어야 할 문제가 많은 사람일수록 사업하기 좋다.할 수 있는 아이템이 많다.
우리는 뭔가 부족한 것,채워야 할 것, 꼭 가져야 하는 것이나 갖고 싶은 것을 결핍이라고 부른다. (-103-)


결과적으로 성공해서 이슈가 된 사업들도 처음엔 모두 어려운 길을 걸었고, 파산 위기도 있었고, 실패했고,개선하고 성공했다. 맥도날드의 레이크룩도 그랬다.수많은 도전과 실패 후에 이룬 성과다. (-111-)


그래서 모든 걸 다 잘하는 사장이 되고 싶다.
왜냐하며느 당신은 모든 걸 다 잘하니까 누구든 와서 주문만 하면 뭐든 다 해줄 수 있으니까, 자신있으니까.
그게 바로 지금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겪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들이다. 심지어 그런 전문지식이나 경험이 전혀 없는 초보 창업자도 메뉴가 많은 프랜차이즈로 시작한다. (-170-)


우리는 성공을 좋아하고 실패를 두려워한다.그래서 지극히 안정적인 경향성을 띄게 된다. 그것은 사업도 그렇고,서비스도 그렇고, 비즈니스도,기획도 그렇다. 하지만 이 세상을 바꾼 제품이나 서비스,기획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누군가 남다른 기획과 발명과 발견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며,그 과정에서 'BEST ONE'에서 'ONLY ONE'으로 점차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었다. 즉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기획은 'best one'이 아닌 'only one'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다. 즉 이 책에서 인디펜던스기획이란 남들이 만들어내지 못한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다.그래서 저자는 스스로 직업을 만들어내는 잡빌더 Job builder이라 부르고 있었다.


즉 어떤 기획을 만들어 내려면, 나의 문제,내 주변의 문제들을 관찰하고,그 안에서 해결방안을 만들어 내야 한다. 책 속에는 책을 쓰는 이들, 부가가치세를 직접 셀프 처리하는 이들의 남다른 기획력을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유투브와 sns를 활용한 기획력을 완성시켜 나가고 있으며,그 안에서 새로운 조건을 만들어내고 있으며,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즉 내 앞에 놓여진 문제들을 잘 풀 수 있는 사람은 새로운 기획을 완성시켜 나갈 수 있다. 


이 책에서 주목했던 것은 '셀프'라는 아이템이다. 즉 부가가치세 신고도 셀프로 처리함으로서,가치를 만들어낸다. 굳이 세무사라는 매개체를 쓰지 않아도, 직장 내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다. 즉 복잡하고 어려운 것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풀어냄으로서, 그 안에서 가치를 만들어 낸 것이며,그것이 가치를 만들어내 ,자신의 브랜드가치를 완성시켜 나가게 되었다. 그렇다면,우리는 내 앞에 놓여진 것들에 대해서 응용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법무사와 소송이다.부동산 거래를 할 때 우리는 공인중개사, 법무사를 통해 부동산을 구매하게 된다.그리고 소송을 할 때 나홀로 소송보다 변호사의 힘을 빌리게 된다. 그들은 전문적이고, 어려운 학문과 연결되어 있다. 그들의 전문적인 부분들을 셀프로 처리할 수 있다면,사업 아이템이 될 수 있고, 새로운 직업이 될 수 있으며, 현존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즉 부가가치세 셀프 신고법을 활용해서, 유투브를 운영하고 ,강연을 할 수 있었던 '택스코디'의 사업 아이템은 얼마든지 응용이 가능하며,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새로운 직업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으며, 인디팬던트 워커,즉 독립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전체 내용을 보시려면 
 ISO 국제인증전문기관 : 네이버카페(naver.com) 사이트 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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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력, 108일 여행
앳모닝 지음 / 디이니셔티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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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이 화산인데, 어떻게 꽃이 피기를 기대하나요?
If your is a volcano, how shall you expect flowers to bloom? (본문)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항상 달라야 해요. (본문)


진정한 친구는 당신이 약간 금이 간 것을 알지만, 그래도 당신이 좋은 달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본문-)


나만의 비밀 공간을 만드세요. 우리 동네 작은 커피숍이라도 좋아요.뒷산 공원 벤치도 ,산책로도, 호숫길도, 내 생각이 쉴 수 있다면. (-본문-)


눈을 감으세요. 그리고 호홉이 잦아지도록 기다리세요. 숨을 가볍게 들이마시고 가볍게 내쉬고, 숨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에 집중하세요. 내 마음이 쉴 수 있게. (본문)


내가 좋아하는 색, 내가 기분 좋아지는 향, 내가 설레는 말을 상상해보세요.내가 그리워하는 사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108일 여행>에 적어보세요.그리고 나는 누구인가 불어보세요. (본문)


살아가는 것, 인생은 우리에게 중요한 가치이다. 시간과 공간,그 안에 사람이 있고,사람은 서로 관계를 맺고 성장하게 된다. 삶과 죽음의 연결,그 안에서 만남과 이별은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나의 가장 중요한 사람이 하루 아침에 보이지 않을 때 생기는 불안과 걱정은 그 어떠한 공포와 비견할 수 없다. 자신감은 나를 더눅 성공으로 이끌지만, 자존감은 아를 위로하며, 회복력을 높여준다. 회복력의 본질이 가정과 감성, 기분과 연결되는 이유는 그래서다. 



즉 이 책을 읽는 이유는 언젠가 우리 삶에 보고 싶지 않은 것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사기로 인해 내 재산이 하루 아침에 없어질 수도 있다. 나의 가장 소중한 사람이 나보다 먼저 떠날 때,그로인해 나 자신의 습관과 조건은 하루아침에 바뀌게 된다. 오늘과 내일이 다르고,나의 가치관이 한순간에 바뀔 수 있다. 즉 회복력은 나를 알고 나의 기분을 긍정적으로 바꾸면서,주어진 삶을 알뜰하게 살아가는 것에 있다.그리고 내 삶이 무너지는 그 순간에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우리는 누군가에게 의지하게 된다. 사람을 통해서 얻은 상처와 슬픔을 사람을 통해서 위로를 느끼게 된다. 회복력을 키운다는 것은 긍정의 삶을 살아가고,내 앞에 놓여진 삶을 잘 살아가는 것에 있다.회복력을 키우기 위해서,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사랑하는 것, 내가 꿈꾸는 것을 적어냄으로서, 나의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지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이다. 즉 나의 시간과 장소와 노력들을 나를 위해서 쓰는 것이며,108일동안 회복력을 놏여 나간다면, 분노와 슬픔을 씻어내고, 평온한 일상에서 스스로 적응하게 되면서, 회복력의 본질에 가까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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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힘 - 사람을 이끄는 대화의 기술
김병민 지음 / 문학세계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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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나서 주변을 살펴보니 저자 외에도 21세기 전기수가 제법 있었다. 방송일이 전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변호사, 낙선했지만 재기를 꿈꾸며 방송 평론을 하는 전직 국회의원, 시사와 정치에 관해 평론을 하는 전직 국회의원, 시사와 정치에 관해 평론하는 여러 직군의 사람들, 이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에 관해 이야기한다. (-17-)


의도하든 의도치 않았든 우리 삶에 불편함을 가져오는 위기상황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그리고 이럴 때 진심을 담아낸 말을 제대로 전할 수 있다면 이런 위기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할 것인지, 그 상황에서 꼭 필요로 하는 말을 할 것인지에 대한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할 수도 있다. (-57-)


상대가 하는 말이 지루하고 흥미가 떨어지는 주제라 할지라도 다른 관심사는 잠시 접어두고 온전히 대화에 집중하는 인내를 가져보자., 누군가 나의 말에 초롱초롱한 눈으로 관심을 보인다면 대화를 마치고 난 뒤 그 사람의 표정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100-)


여백이 있는 간결한 말 한 마디의 힘을 믿는다면 대화와 토론에서 여유를 갖기 위해 노력해 보자. 어떤 상황에서도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객관적으로 상황을 조망하기 위한 노력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상대의 공세에 맞대응해서 하고 싶은 말을 전부 쏟아내서는 안 된다. (-181-)


말의 힘을 기르기 위햐 사람의 눈과 친숙해지는 습관은 꼭 필요하다. 눈을 바라보는 일이 어렵다면 이마나 코, 혹은 입 주변을 바라보라는 기술적 방법을 권유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타인과 대화를 할 때 시선을 맞추기 어려운 이들에게는 이런 방법이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말의 힘을 기르기 위해 타인의 눈과 친숙해지기 위해서는 그 사람과 마음으로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248-)


초중고 ,12년 동안 우리사회와 우리 교육정책은 국어와 영어와 수학공부를 중요하게 생각했다.국영수를 잘하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는 달콤한 사회의 유혹 때문이다. 하지만 국영수를 잘한다해서 내가 꿈꾸는 꿈을 완성할 수 없다.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국영수보다 말을 잘하는 대화의 기술,즉 화술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즉 말의 힘은 자신에게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낸다. 고대 그리스시대의 철학자는 말의 힘을 적절하게 사용하였다. 미국의 링컨은 말을 통해 인종차별을 해결하였고, 처칠 수상은 영국의 힘을 과시하게 된다.히틀러가 독일을 통합하고, 정치인이 되어서,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킬 수 있는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된 것도 말의 힘에서 시작되었다.즉 말의 힘에 대해서 대중들은 약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외모가 부족해도 ,키가 작아도 말을 잘하는 사람에게 설레임과 끌리는 힘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그래서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정확한 말과 유연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능력과 전문성을 획득할 수 있고,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즉 말을 못하는 전문가보다 말을 잘하는 비전문가가 기회를 더 많이 얻는 이유는 그래서다.그래서 말은 약이 될 수 있고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저자는 말을 전업으로 하는 정치 시사 평론가이다. 즉 말이 밥벌이였다. 저자는 말을 잘하려면 경청과 존중과 배려는 필수라고 말한다. 나의 관점과 타인의 관점을 적절하게 균형을 잡아간다면, 자신의 품격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마이크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수 있고, 사람들이 많이 필요로 한다.말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려면 적잘한 말과 절제와 균형이 필요하다. 상황에 맞는 적절한 말과 표현을 갖추려면, 전문적이면서, 폭넓은 교양과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이유는 그래서다. 즉 공감과 이해,설즉은 서로 동떨어지지 않으며, 말을 통해서 통합되며, 언제 어디서든 말을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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