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걷기 - 몸과 마음을 살리는 걷기는 따로 있다
애너벨 스트리츠 지음, 김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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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100세시대를 맞이해서, 도심 곳곳에 걷기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도로 위에는 자동차가 달리고, 인도에는 사람들이 걸어다니고 있다. 내가 주로 달리는 러닝 코스에는 걸을 수 있는 황토 길이 조성되어 있고,나무로 되어 있는 데크길에 수십 키로 이상 만들어지고 있다. 걷는다는 것은 발에 무리가 가지 않으며,부상당하지 않도록,아스팔트와 콘크리트와 멀어지도록 길이 설계되어 있으며, 흙과 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산책이 가능하다.물론 자연 휴양림이 있어서, 사람들과 걸으면서,소통하고,하루의 피곤함을 비우곤 하다.



책 『치유의 걷기』은 한 때 유명했던 마사이족의 걷는 방식을 생각하게 된다. 환경에 따라서, 걸으면서,느끼는 감정과 정서는 달라질 수 있다. 바닷가 해안가에서 모래 위를 걸어가는 것과 숲에서, 걸어가는 것은 즐거움과 삶의 만족감을 주곤 한다.단순하게 빨리 걸어가는 것보다는'자유 경로 걷기'가 필요하다. 지도 없이 걸어가며, 최소한의 필수품만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면서 도로와 길, 숲과 자연 위를 걸어가는 걷기 방식은 내 삶의 힐링공간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도,자동차 도로가 늘어나면서,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시골길에서 걸어가게 되면,명상하는 효과와 마음 챙김 효과를 병행할 수 있다.내 삶이 풍요로워짐을 느낄 수가 있다. 특히 언덕 길을 걸을 때는 직진이 아닌 지그재그 걷기를 추천하고 잇다,치유 걷기 문화확산과 함깨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걷기가 우리 삶에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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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숙성 - 시간이 완성한 문장들
박현민 지음 / 우주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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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목표 같은 걸 세우지 않는다. 목표를 세우고 그걸 이루면 그 뒤는 뭔가 허무할 것 같다. (-6-)



"독해야 살아남는다."는 이야기를 (자의든 타의든) 모아서 곳곳에 배포하는 행위는, 어쩌면 스스로 옳지 않다고 여기는 언행이 생성하는 죝책감을 덜어내기 위함은 아니었을가. 착하거나 나쁜 것은 ,성공 가능성을 뒤집을 만큼 중차대한 요소가 아닐지 모른다. (-13-)



밝고 웃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면 사람들이 그런 부분을 기대하고 보고 싶어 하는 것 같다.하지만 하나의 성격만 가진 사람은 세상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 나도 다른 이들처럼 희로애락의 감정을 모두 느낀다. 내 안에 이 모든 감정이 담겨 있다. 웃는 것도, 슬픈 것도, 화내는 것도 ,짜증 내는 것도 그 어떤 것도 전부 다 나다. (-42-)



작가 박현민은 고정 프로가 다수 있다. 좋은 아침, 연예가중계, 풍문으로 들었쇼, 엔터K, 용감한 기자들 등이 있으며,연예인과 연예계에 대해서, 관심을 가족 지켜보는 미디어와 밀접한 일을 하고 있다.



책 『말의숙성』은 우리 일상 속에서,연예인의 말과 행동,감정에 대해서,그들의 미디어 속 대중적인 이미지 뿐만 아니라 한사람의 개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읽을 수 잇다.대중들이 원하는 이미지가 아닌, 그들과 인터뷰를 통해서,말로 먹고 사는 직업의 특징은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엿볼 수 있다.



연예계만큼 구설수와 빅 이슈가 많은 곳도 없다. 대중적으로 살아간다는 것, 공인처럼 살아가야 하는 그들조차도 감정이 있고,생각이 있다. 때로는 눈치도 보고,솔직하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자칫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그동안 쌓아온 모든 일들이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잘 나간다 할수록, 추락하는 순간,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솔직한 인터뷰를 통해서,인간에 대해서,우리가 생각하는 연예인,PD에 대해서,그들의 생각과 ,가치관을 인터뷰를 통해서,그들의 인간미를 느낄 수 있다. 



그들은 대중들의 기대를 안고 살아가는 존재다. 그래서,그것이 족쇄가 될 때가 있다. 삐에로로 한평생 살아가야 하고, 좋은 이미지를 유지해야 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간다.그래서,그들은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 둘러 쌓이게 되고, 그들의 이해관계로 인해 억울한 일들도 많은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세상에 대해서,선과 악으로 판단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이 책에서 읽을 수 있다. 말이라는 것의 무게와 책임에 대해서,한 번 더 생각해 보았으며,신중함과 겸손함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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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열전 - 권력을 지킨 칼, 국민을 겨눈 칼날 국가폭력의 설계자들
배기성 지음 / 비아북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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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대한민국은 1993년 김영상 정부의 문민 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 , 군부 독재 국가로 존재했다. 국가의 권력이 실제하였고, 계엄군의 총탄에 대한민국 국민은 이유없이 죽어가야 했다. 좌우 분열이 진행되었으며, 일제강점기가 종식된 이후에도, 일제에 부역했던 이들을 청산하지 못한 채,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특히 반공 사상이 대한민국 사회에 뿌리 내렸으며, 이근안의 고문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죽어가야 했다.



역사 독립군 배기성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법조 카르텔을 정리하고 있다. 야만의 시대 속에서, 그들은 동백림 사건, 인혁당 사건,통일 혁명단 사건으로,국민을 길들였고,방정희의 유신 정권에서,1970년 당시 김지하의 오적 필화사건은 『사상계 』의 폐간으로 이어졌으며, 박정희 괘씸죄에 걸린 이들이 대한민국 곳곳에 나타나고 있었다.특히 이승만 정권 당시 국가 보안법은 여전히 국민을 감시하고,간첩혐의를 씌우고 있다.



책 『검사열전』은 대한민국의 엘리트 권력의 중심에 있는 검사에 의한 수많은 역사적 사건들을 마주한다. 그들의 힘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여전히 검사 권력 카르텔에 의해서,두려움과 공포를 안고 있다.특히 선거철이 되면, 정치와 연관된 검사들이 움직였으며, 공안 검사들이 보수정치와 결탁하여,대한민국을 지배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민주 인사들이 죽어가야 했으며, 역사적 과오는 여전히 존재한다.조국, 정경심 교수에게 검사들의 무리한 수사가 존재하였으며,그들은 쌓아온 커리어를 송두리째 빼앗기는 사태가 이어졌다.그로 인해, 대한민국은 민주당 주도의 공수처가 출범되었고,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사가 독점해왔던 수사 권한과,기소 권한에 대해서, 경찰과 검찰의 역할과 권한을 분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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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삶의 끝에서 만나는 질문 - 너무 이른 죽음,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에 대하여
정현채.이현숙 지음 / 비아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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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삶과 죽음을 마주하게 된다. 자연적인 죽음, 노화나 질병으로 인한 죽음이 있고,요양원이나, 요양 병원에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과거처럼 집에서,장례를 지내는 경우보다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요양원에서, 안온하게 살아다가, 죽음을 마주하는 게 일반적인 죽음의 형태이다. 특히 주어진 수명을 다하고 세상을 떠난 이들에게 호상이라고 하여,유가족을 위로하는 경우가 있다.



죽음을 마주할 때,우리는 경건해진다.하루 하루 어떻게 살아가는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죽음을 마주하느냐도 중요하다. 배우 윤석화 님처럼, 조용히 고요한 죽음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세상에 대해 비관하고, 옥상에서 뛰어내려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특히 최근 지역에서, 중학생의 아파트 추락은 참 아프고 슬픈 소식이었다. 세상을 정리한 아이와, 남아있는 가족의 마음, 삶이라는 것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체험하게 된다. 책 『죽음, 삶의 끝에서 만나는 질문』은 그래서,나에게 죽음이란 어떤 의미와 가치를 지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삶에서, 죽음은 결코 두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돌이켜 보면 그렇다.우리는 항상 죽음의 주변 얹저리에서 살아간다.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한 삶이 있고,내일 하루 죽음이 현존한다. SNS 공간에서,갑작스러운 부고장을 보면, 그 사람이 남긴 마지막 기록을 읽을 수 있다.그 기록을 보면 가끔 착찹해질 때가 있다. 그는 삶 속에서, 그 날을 죽음으로 생각했던 것인가. 그 누구도 자신의 죽음을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을 마주하게 되었다. 죽음은 언제나 우리 삶에서,가장 주요한 주제이고, 삶에서 중요한 의미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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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복제된 학교를 탈출하시오 하늘과 땅의 방정식
도미야스 요코 지음, 김소희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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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부질없는 생각을 하다 보니 날이 밝았다. 아레이는 졸린 눈을 비비며 세수를 하고 부엌으로 들아갔다. 어쩐 일로 아빠가 앉아 있었다. (-9-)



"너,말이야, 407과 350 중에 어느 쪽이 좋냐?"

아레이는 어리둥절하여 Q를 보았다. 좀 더 정상적인 질문은 없을까. 최소한 클래식과 재즈, 야구와 추구, 짬뽕과 자장면 중 뭐가 좋으냐는 질문이라면 이해가 간다. (-20-)



아레이와 Q는 서쪽 복도를 단숨에 빠져나와 초록색 계단을 통해 1층으로 뒤어 내려갔다. 급식실 앞을 내달려 중앙 현관으로 가면서도 아레이는 캄캄한 복도를 자구만 살폈다. 그 외눈박이 그림자가 어딘가에 숨어 있을 것 같았다. (-65-)



아레이가 마음속으로 되뇌자 고양이는 설명을 보탰다.

"황천고치란 건 그림자계를 감싸는 하얀 안개 같은 막이야. 황천귀가 독을 뿜어서 만들었다 그러더라고."

독으로 만든 안개 같은 막. 그래서 Q가 그 속에 발을 넣자마자 괴로워했나? (-93-)



하루코가 차를 그림자 괴물들에게 던졌다. 까만 그림자가 또 흐물흐물 비틀댄다.파란색 승합차는 섬뜩한 소리를 내며 흰색 경차 옆에 나가떨어졌다. 차 두대의 번호판이 줄지어 보였다. 12496 그리고 14288 . (-191-)



도미야스 요코 가 쓴 청소년 소설 『하늘과 땅의 방정식 - Q1. 복제된 학교를 탈출하시오』는 난해하면서, 흥미로운 주제를 품고 있다.미스터리한 요소와 미신과 신화,그리고 과학적인 요소와 덕질과 덕후를 감지하였다.한국의 청소년 소설이 학교 안에서의 문제를 주로 다루었다면,일본의 청소년 소설은 서인들도 좋아할만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소설 속에서, 출판사 일을 하고 있는 아레이의 아빠와 아레이, 숫자에 매우 강한 Q, 그리고 하루코와  히카루 가 나오고 있었다.특히 미래의 언덕으로 가라는 고양이의 지시를 따르는 아레이와 Q와의 대화 속에서, 갇혀버린 미궁의 세게에서,탈출하기 위해서.Q의 힘이 필요했다.하지만, Q는 매우 독특하고, 이해하기 힘든 이상한 질문을 해서,주변을 당황하게 하는 아이다.



세상에는 숫자와 숫자가 아닌 세계로 구성된다.Q가 보는 세계는 그런 식이다.그래서,다른 등장인물들은 Q가 쓰는 언어가 적응이 되지 않고,당황스러울 정도다. 하지만, Q에겐 아무 문제가 없다.자신만의 독특한 4차원의 세계가 있기 때문이다.



미래의 언덕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그 방정식은 온통 숫자를 생각하는 이들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다. 아레이는 결코 이해하지 못하는 추상적인 방정식,그 방정식을 풀수 있는 유일한 존재감,Q는 어떤 아이이며, 미궁에서 어떻게 탈출할 것인가가 흥미롭게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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