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내가 죽은 집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84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최고은 옮김 / 비채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식탁 옆 잡지꽂이에 잡지가 한 권 꽂혀 있었다. 꺼내보니 증기기관차의 사진만 모아놓은 잡지였다. 발행일을 확인하니, 약 이십년 전에 나온 잡지였다.
"오래된 책이네, 이게 왜 있지?"
내 지적에 사야카도 고개를 갸웃했다. (-63-)


고등학교 2학년 때 같은 반이 된 인연으로 우리는 처음 만났다. 그때까지 나는 사야카의 존재를 몰랐다.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여자아이였다.적어도 나에게는 그렇게 보였다. 하지만 옆자리에 앉게 되어 대화를 나누면서 그 인상은 실제와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167-)


"하지만 중요한 것은 모두 누락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잖아.그리고 유스케와 게이치로라는, 죽은 두 사람의 물건이 마치 살아서 생활하는 것처럼 남겨져 있는게 부자연스럽지 않아? 만일 이 집이 산 사람을 위한 공간이었다면 진작 정리하고도 남았을텐데. 이 집은 망자들이 살기 위한 곳이야. 저 기둥의 표시를 봤지? 저건 유스케가 저 세상에서 성장했을 걸 상상하며 낸 표시야." (-257-)


나는 그녀의 어깨에 손을 뻗었다. 살짝 붙잡아 끌어당기자 별다른 저항없이 그녀는 몸을 기댔다. 그 입술에 키스했다. 그리고 끌어안았다.이 감촉과 체온.마지막으로 느꼈던 적이 몇 년 전이었던가.(-297-)


누군가 갑자기 전화가 와서 보자고 한다면 ,그 기분은 어떨까, 그것도 10년 가까운 시간동안 서로 떨어진, 한때 서로 사랑했던 연인관계였다면 말이다. 남자가 아닌 , 여자 쪽에서 먼저 건 전화를 남자가 갑자기 전화를 받았다면, 그것은 필시 어떤 목적이 있었음이 분명하다고 볼 수 있다. 더군다나 연인 관계가 아닌 결혼한 몸으로 유부녀가 한때 연인이었던 남자에게 전화하였다면 말이다. 소설 <옛날에 내가 죽은 집>에서 주인공 나카노 씨에게 전화를 건 구라하시 사야카는 7년 만에 자신의 용건을 말하게 된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부분들, 그것을 남편이 아닌 한때 남자친구였던 나카노에게 부탁한다는 건 , 남편이 알아서는 안되는 그 무언가였을 것이 분명하다. 개인적이면서 누구도 알아서는 안되는 비밀이어야 하지만, 꼭 알아야 하는 것들, 그것을 구라하시 사야카는 찾고 싶었고, 나카노의 도움이 절실했다.


그렇게 두 사람이 향한 곳은 외딴 집이었다. 그 집에 들어갈 수 있는 열쇠와 지도 하나, 그것은 구라하시 사야카의 어릴 적 기억이었으며, 열쇠는 그 기억을 찾아낼 수 있는 단서였다. 유년기였던 6살 사야카는 왜 자신의 기억들을 찾아보고 싶었던 것일까, 기억하지 않아도 되는 기억들을 꼭 찾아야 하는 이유는 분명했다. 음침한 집, 주인이 없는 집에 들어가면서, 누군가 남겨 놓은 죽은 사람의 유품들, 그중에 미쿠리야 유스케의 일기가 있다.


유스케가 쓴 일기는 6학년 어릴 적으로 시간이 이동되었다. 사야카는 그때 당시 6살이었고, 일기 속에서는 사야카가 알고자 하였던 기억들을 찾을 수 있는 단서였고, 힌트였다. 과거의 기억에 집착하는 사야카가 그 기억을 놓침으로서 안고 살아가는 고통들이 소설 곳곳에 스며들어 가고 있었으며, 사야카는 기억을 하지 못한 게 아니라 기억하지 않았던 것이 분명하였다. 어떤 기억들은 나에게 긍정적인 가치가 되지만,사야카가 놓쳐버린 기억은 그렇지 못하였고, 혼자서는 마주하기 힘든 비극적인 요소들로 채워져 있었다.


기억이란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다. 나의 기억들은 누군가도 알고 있는 기억들이며, 유스케가 남겨놓은 일기도 하나의 기억으로 사야카의 과거의 기억들과 공유하고 있다. 그리고 소설 속에서 또다른 인물들도 유스케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사야카의 아버지, 그가 가지고 있었던 기억들과 유스케가 일기장에 남겨놓은 기억들, 사야카가 잃어버린 기억은 모두 동일한 기억이었고, 각자의 시선에 따라서 다르게 기억되어지게 된다.누구는 마주하기 싫은 기억들이 어떤 이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기억이 될 수 있고, 그것은 이 소설의 어떤 사건 하나를 추리하도록 도와주는 매개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바 그레이 - 5060이 신나게 노는 36가지 방법
홍동수 지음 / 라온북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와 비슷한 생활 방식으로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욜로(YOLO) 라는 말도 있다.'인생은 한 번 뿐이다'를 뜻하는 "You Only Live Once'의 앞 글자를 딴 용어로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좋아하는 태도를 말한다. 미래 또는 남을 위해 희생하지 않고 현재의 행복을 위해 소비하는 라이프 스타일로 정의 내릴 수 있다. (-24-)


자연을 즐기는 레포츠를 할 때는 자연에 순응해야 한다.어렵게 시간을 내서 힘들게 산에 올라 비행을 준비했지만 바람의 방향이 맞지 않거나 바람이 강해서 이륙아 불가능할 수도 있다. 이런 날은 하염없이 기다리거나 아니면 비행을 포기하고 내려와야 한다. 무리하게 비행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혼자 판단하지 말고 비행 선배들의 말을 따라야 한다.(-116-)


어드밴스 이상의 다이버가 되면 수중 난파선 탐사도 할 수 있고 수중 동굴 탐사도 할 수 있다.다이빙을 할 때는 물 속에서 위험이 따를 수 있으므로 항상 자격증이 있는 동료와 함께 잠수하여야 하며, 모르는 사람과 다이빙 할 때는 각자의 라이선스와 로그북을 확인해야 한다.(-175-)


명상은 개인 능력의 극대화,건강, 정서적인 안정을 추구하며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을 조화로운 상태로 만든다. 반면에 참선은 깨달음, 성찰을 추구하며 형식보다는 종교적 수행을 중요시한다. (-224-)


소뱃산 자락길은 흙을 밟으며 산길을 걷는 아름다운 길이다. 영남의 진산이라 불리는 소백산 자락을 한 바퀴 감아 도는 길로, 전체 143킬로미터에 이른다. 모두 열두자락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자락은 평균 거리가 12킬로미터 내외여서 약 서너 시간이 소요되므로 하루에 한 자락씩 쉬엄쉬엄 걸을 수 있다.더구나 열두 자락 모두 미세한 문화적인 경계로 구분되어 있으므로 자세히 살펴보면 자락마다의 특징이 발견되어 색다른 느낌을 느낄 수 있다. (-256-)


내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이는 나와 가까운 사람들이다.내 곁에 어떤 사람이 있느냐에 따라서 나 자신의 후천적인 인생이 결정되며, 내 삶에 누가 개입하느냐에 따라서 내 삶의 판도는 확 바뀌게 된다.내 삶의 운이 트이는 경우와 그렇지 않는 경우가 반복되는 이유는 내 삶의 주변 인물들이 교체되는 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 인생의 후반기가 도래할 때 그 후반기를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서 내 인생이 바뀔 수 있고, 내가 꿈꾸는 인생을만들어 나갈 수 있다.이 책을 읽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책을 필요로 하는 이들은 현업에서 은퇴해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 나가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으며, 자신이 어떤 인생을 살고자 하느냐에 따라서 내 인생은 기존의 삶의 방향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게 된다. 또한 내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특기를 가지느냐에 따라서 얼마든지 나는 새로운 삶과 연결될 수 있으며, 새로운 인생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한다.


저자는 또래보다 젊어지는 인생을 추구하고 있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에서 돈에 집착하지 않고, 취미나 여행, 새로운 도전에 대해서 꿈꾸고 있으며, 자신이 꿈꾸는 인생을 현실로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집에서 노인이 아닌 시니어가 되고자 하며, 레저와 스포츠가 결합된 레포츠를 즐기며 살아가고 있었다. 특히 남들의 눈에는 신기할 정도로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소화해 내고 있으며, 매 순간 시간의 여백을 남기지 않고 있다. 등산과 수중 다이버, 암벽 등반, 수상 스키나 스키 ,자전가와 악기 연주까지 다양하면서, 폭넓은 취미를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었다.다른 사람의 눈에는 부러운 삶이며, 건강한 시니어가 되기 위한 저자의 노력의 흔적들을 놓칠 수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플루언스 -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는 성공 심리학
이문환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신은 자신을 믿어야 한다. 스스로를 믿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마음의 자세가 다르다. 자기효능감이 강한 사람은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준비를 착실히 하소, 더 열심히 노력한다. 더 많은 시도와 시행착오를 무릅쓴다. 반면, 자기 효능감이 약한 사람은 외부의 원인이 아니라 스스로 문너진다. 그들은 쉽게 자신감을 잃고, 도전과 위험을 회피한다. 어차피 성공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상황이 조금만 불리해져도 쉽게 포기하고 만다.(-73-)


고객이 진정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에 답이 있다.그것을 갖춰라. 그것을 강화시켜라. 그것을 인식하게 하라. 두루두루 잘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고객과 상사에게 당신에 관한 얘기를 할 때 최우선적으로 알려야 하는 것은 업무에 관련된 해결 능력이다. 만능스포츠맨이라는 자랑은 다음 기회로 미루자.문제가 터졌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 한 사람이 될 때까지 멈춰서는 안 된다. 유능한 것으로는 부족하다.그들에게 인식시켜라. (-145-)


다른 사람의 감정 상태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비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상대나 상황에 맞게 자신의 행동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자기 감시'라고 명명했다.우리는 이러한 능력을 '눈치'나'센스'라 부른다.자기감시가 뛰어난 사람은 상황에 따른 사회적 요구에 자기 행동을 맞추는데에 아주 능숙하다. 로마에 가면 로마인들처럼 행동하는 것이다.(-214-)


부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미리부터 실패를 염려한다면, 실패의 두려움으로 위축되어 좋은 결과를 못 낼 것이다.실패는 두려워하는 대상이 아니라 각오를 하는 대상이다. (-268-)


누군가에게 각인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사람들에게 주홍글씨가 되어 죽을 때까지 따라다니는 것은 유쾌하지 않으며, 때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이 책은 부정적인 생각이 아닌, 긍정적인 생각을 언급하고 있으며,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각인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 논하고 있다. 물론 이 책은 사업 비즈니스나 정치에 뜻을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이며, 자신의 인지도나 존재감이 낮은 사람들에게, 존재감과 인지도를 높여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나를 믿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 이면에는 우리 스스로 나 자신을 믿는 경우보다 그 반대의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다. 나 자신을 믿고, 나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것, 그 안에서 나에게 필요한 존재적 가치는 어디서 시작되는지 분석해 볼 수 있으며,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해 볼 수가 있다.또한 나를 믿음으로서 자신의 행동에 대한 확신이 생기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사람들이 신뢰할 수 있다.그것이 자기 효능감의 실체이며, 자기 효능감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자신을 표현하고, 어필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는다면, 나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다.나 스스로 준비한다면, 어떤 기회든지 내 앞에 나타날 수 있고, 스스로 변화할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여기서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해결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의 존재가치는 커지게 되고, 그 사람을 찾는 사람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즉 처음에는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치중했다면, 점차 자신을 감추면서, 자신의 약점을 숨기려 한다. 즉 나 스스로 누군가가 가지고 있는 고민이나 어떤 문제에 대해 유일하게 해결해줄 수 있는 존재가 되면, 나 스스로 선택하고 만날 수 있는 사람을 결정할 수 있다. 그건 나 스스로가 선택되기 위해서 바둥바둥 거렸다면, 이제는 누군가 나를 선택할 것이고, 나 스스로 그 다양한 선택에 대해서 결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일은 떡볶이
이민희 지음 / 산디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에 똑같은 떡볶이는 없다.밖에서 먹는 떡볶이의 맛이 항상 다른 것처럼 가정의 떡볶이도 다 다르다. 떢볶이의 재료는 대체로 비슷한 편이지만, 맛은 어떤 핵심 재료를 얼마나 넣고 빼는가에 따라 갈리기도 하고 그 재료가 어디서 왔느냐에 따라 갈라지기도 한다. (-50-)


떡뽂이는 보통 어린 날 친구들과 함께 먹는 음식으로 기억된다. 어른이 된 지금도 떢볶이는 격이 없고 허물없는 사이에서 오늘의 메뉴로 선택될 수 있는 음식이다.


나는 어린 날 집에서 '엄마 떡볶이'를 먹긴 했다. 고춧가루 없이 고추장과 설탕으로만 만들었기 때문에 강한 주황빛이 돌던 것이었는데,약간의 죄의식을 늘 안고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 나이에도 집에서 먹는 떡볶이가 대단히 맛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176-)


그 떡볶이집은 굉장히 허름하긴 했지만 복층 구조였는데, 사실 그 복층 구조라는 것도 허름함의 일부였다. 손님이 많은 날이면 떡볶이집 사장은 학생들을 복층으로 보냈다. 복층에는 소반이 있었고, 상 옆에는 그 떡볶이집을 운영하는 남자 사장이 밤마다 덮고 자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불이 접혀 있었다. (-183-)


우리는 저마다 떡볶이에 관한 추억이 하나 이상 있었다. 국민학교 앞 떡볶이집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매운 떡볶이를 먹었던 기억들,그땐 부모님이 하지 말라면 꼭 하고야 마는 청개구리였다. 매운 떡볶이를 먹으면서, 땀은 삐질삐질 흘리면서도 끝까지 떡볶이를 다 먹은 뒤 성취감에 도취했다. 빨간 1000원짜리 지폐 하나로 백원에 밀떡 다섯개를 주던 정 넘치는 할머니에 대한 기억들이 이제는 주마등처럼 과거 속에 묻혀버리게 된다. 그때는 먹을 게 별로 없었던 시절이었고, 지금처럼 과자도 종류도 다양하지 못했던 시기였기에 떡볶이가 주는 먹거리에 대한 매력은 특별했다. 쌀떡과 밀떡 ,집떡과 판떡이라 부르면서, 우리는 즈겨먹었던 각각의 떡볶이에 대해서 구분지었고, 그것을 즐기면서, 때로는 서로 눈을 흘기면서 먹어왔다.


이젠 떡볶이를 분식집에서 사먹었던 나이가 지나서 ,이젠 집떡에 익숙한 나이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여전히 떢복이에 대한 추억들은 현재진행형이었다. 나와 함께 해 왔던 친구들을 소환하면서, 그땐 그 떡볶이가 인기였지, 그 허름한 떡볶이집, 간판 하나 없이 할머니가 직접 떡볶이를 해서 먹었던 그 집은 어떻게 바뀐 것일까 ,소식이 끊긴 할머니는 살아계신지, 그것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우리는 회상에 잠기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우리는 내 주변의 떡복이 집들을 생각하게 된다. 떡볶이집과 가까운 매장과 그 떡볶이집을 같이 소개하면서, 우리는 그 떡볶이집에 대한 추억과 시간을 동시에 공유하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시간이 지난 뒤에도 같은 장소에서 함께 해 왔던 사람들을 소환하면서, 떡볶이 집을 언급할 수 있다. 떡볶이집에 대한 다양한 맛의 향연들을 느낄 수 있고, 떡볶이집의 매력에 듬뿍 다가갈 수 있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하는 수학 - 국내 최초 플립러닝 수학 공부법
양환주.정철희 지음 / 글로세움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학을 공부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개념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개념에 대한 이해가 모든 수학 공부의 출발인 것이다.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채 공식을 암기하고 많은 문제를 풀게 하는 방식은 언젠가 수포자의 대열에 합류시키는 수학 공부법이다.(-131-)


수학에서 개념이란 '어떻게'가 아니라 '왜'에 대한 설명이다. '왜'에 대해 말로 설명할 수 없다면 그것은 개념을 제대로 이해한 것이 아니다. (-131-)


2012년부터 미국에서 본격화된 무크(MOOC) 는 플립 러닝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무크는 '대규모 온라인 공개 강의'의 약자로 수강자 수의 제한이 없는 대규모 강의에 ,별도의 강의료 없이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교육과정을 말한다. (-72-)


수업 구조의 측면에서 기존 전통적인 교실 수업의 틀을 거꾸로 뒤집는 플립러닝 방식과 수업 방법의 측면에서 주입식 전달식 강의방식을 뒤집은 학생참여 중심의 '말하는 수학', 이 두 가지가 새로운 혁신적 수학교육 모델인 유투엠의 근간을 구성하고 있는 두개의 큰 기둥이 되었다. (-218-)


대한민국 사회에서 수학 없이 학교 공부를 잘하는 것은 어쩌면 언감생심이다. 창의력과 사고력이 기반이 되는 수학공부는 다른 분야의 공부에 기본이 되고 있다. 수학을 공부하고, 영어를 공부하면서, 그 두가지 과목을 완전하게 내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들이 학생들 사이에 존재하고 있으며, 수포자가 되지 않으려는 아이들의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드러나고 있다. 수학에 자신감을 가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수학 공부에 접근해야 하는지 고민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수포자는 또다른 수포자를 낳는다.내가 수포자면, 친구들도 동조자 현상으로 인해 수포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이것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문제점이며, 수학 공부에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이유가 된다.책에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 우리 교육 방법이 암기식,주입식 공부방식에서 탈피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말하고 있으며, 기존의 수학 공부방식에서 탈피해 암기가 아닌 이해가 중심이 되는 공부방식을 언급하고 있다. 즉 책에는 거꾸로 수업 방식을 소개하고 있으며, 그것을 플립 교육이라 부른다.


수학을 잘 하려면 수학의 개념에 대한 이해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수학 공식의 토대가 되는 수학에 대한 개념 이해가 우선되어야 하며, 그 다음에 필요한 것은 토론식 ,말하기가 중심이 되는 수학 공부이다.즉 수학 공부를 잘 하려면 또래 친구들에게 잘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토론식, 말하기 수업이 필요한 이유이다. 이런 수업 방식을 도입하게 되면, 아이들을 기존의 수동적 수학공부 방식에서 탈피해, 예습이 필수가 된 능동적인 수학 공부방식으로 바뀔 수 있다. 남들이 잘하지 못하는 수학 공부가 아닌 ,내가 반 친구들에게 수학에 대해서 이해시킬 수 있는 수학 공부방식, 그것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말하는 수학'의 본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