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생활의 설계 - 넘치는 정보를 내것으로 낚아채는 지식 탐구 생활
호리 마사타케 지음, 홍미화 옮김 / 홍익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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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문으로 책의 패턴을 찾아내는 것도, 가짜 인용문을 구분해내는 것도 책을 한 권만 읽어서는 알아낼 수 없는 정보라는 걸 주목해야 합니다.읽은 내용을 착실하게 기록하고 거기에 나오는 인용문을 분류하면서 발견하게 되는 과정은 , 마치 땅 속 깊은 곳에 묻힌 화성의 정체를 알아내는 노력처럼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입니다. (-57-ㅁ)


이렇게 기억을 모두 기록으로 바꾸는 방법을 나는 모두를 캡쳐한다는 뜻에서 '유비쿼터스 캡쳐'라고 부릅니다.유비쿼터스는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ㄹ로, 모든 사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시간이나 장소에 관계없이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115-)


"멋진 순간이나 통찰, 공사으 표현이 문득 떠올라서 확실하게 그것을 붙잡을 수 있었음에도 그것을 잊어버리는 것만큼 나쁜 일은 없다. 그래서 나는 필기를 위한 작은 카드를 사용한다."(-118-)


에버노트는 녹음, 사진저장, 저장한 메모에 대한 위치정보 추가, 태그에 따른 메모 분류, 키워드에 따른 메모 검색, 텍스트, 이미지 및 링크 첨부 등을 포함하여 웹 페이지의 일부 또는 전체를 스크랩하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150-)


일반적인 주택에서 생활하면서 소소한 형태의 지적 생활을 하려는 우리들은 책 한 권, 작은 책상 하나에서 시작해서 서서히 성장하는 서재를 추구하는 게 좋겠습니다., 나의 경우에는 취미생활과 거기서 파생되는 집필이라는 작업을 위해 4평 정도의 방에 책장과 책상을 놓고, 여기에 약 3000권의 책을 언제든 꺼내볼 수 있는 공간으로 서재를 만들었습니다.(-192-)


시대의 변화는 인간을 매순간 적응하도록 만들어 놓는다. 현재에 머물러 있는 것보다 항상 새로운 장소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보길 원하며, 그 안에서 정보의 가치와 의미를 찾아가도록 이끌어 나간다.로봇과 인공지능이 우리 앞에 놓여지면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지적인 삶 그 자체이다.지적인 삶은 창의성으로 연결될 수 있고, 새로운 변화의 물결 속에서 기회를 찾아보도록 도와주곤 한다. 이 책을 읽는 이유는 저자의 지적인 사유물은 어떻게 생성하였고, 자장하였는지 모색하기 위해서다. 기억을 기록으로 바꿔 나가면서, 그 안에서 남다른 식견과 안목을 가지고, 현재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도록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 하나 하나 얻어가게 된다.



수많은 정보들 중에서 나에게 의미있는 정보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내 앞에 놓여진 정보들을 큐레이션화할 수 있어야 한다. 나에게 꼭 필요한 정보들을 저장하고, 기록하면서, 자신만의 체계적인 정보 수집 및 저장 기능을 가질 수 있다. 더 나아가 남들과 차별화된 지적 생산능력을 확부하는 것 또한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기록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영감과 통찰을 그 순간에 기록할 수 있다면, 그것은 오랫동안 내 삶에 영향을 주게 된다. 각각의 정보와 정보를 기록하고, 그 정보들을 유기적으로 엮어나가면 남들이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발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특히 지금 우리 세상은 디지털 신기술을 기반으로 기록의 다양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지적인 사유물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위대한 생각이나 아이디어는 지적 생활의 결과물이며, 그 아이디어는 내 삶을 바꿔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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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Rituals : Women at Work (Hardcover) - '예술하는 습관' 원서
메이슨 커리 / Macmillan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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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몇 번이고 손목시계를 확인했다. 먹고 마시는 시간,글 쓰는 시간, 쇼핑하는 시간, 십자말풀이를 푸는 시간, 심지어 우체부가 도착하는 시간까지 모든 것을 분 단위로 맞췄고, 그에 따라 습관적으로 행동했다. (-22-)


내 글은 대부분은 밤에 쓴 겁니다.밤에 두 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면 머리가 맑고 ,감성까지 풍부해집니다. 또 침대 옆에 항상 연필과 종이를 놓아두고, 뭔가 내 가슴 속ㅇ늘 흘러가는 느낌이 들면 불을 켜지도 않고 어둠 속에서 곧바로 써내려가기 시작합니다.(-40-)


"내가 늘 앞선 작품보다 더 나은 신작을 발표한다면, 독자들은 내가 어떤 식으로 살든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 소설가로서 내 의무, 또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바는 그것이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57-)


저녘에는 등잔불을 켠다. 수돗물도 없어 우물에서 물을 길어온다.장작을 패서 먹을 것을 조리한다. 이 같은 단순한 행동들이 인간을 단순하게 만든다.하지만 이처럼 단순하게 지내는 일이 무척 어렵다! (-80-)


시골로 몰래 도망가서,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 컴퓨터로 작업한다.지금은 언제라도 어떻게든 종이에 끄적거리던 시대가 아니잖은가.글이 순조롭게 쓰이면 나는 하루 종일이라도 작업할 수 있다. (-153-)


찰스 슐츠는 50여년 동안 1만 7,897편의 '피너츠' 만화 하나하나를 조수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 그렸다. 일요판까지 매일 만화를 그려야 했기 때무에 규칙적인 시간표가 필요했고, 슐츠는 일주일에 닷새씩 하루에 일곱 시간을 '피너츠'에 할애하며 회사원처럼 자신의 역할을 다해야 했다. (-174-)


이 소설의 집필에 집중하기 위해 프루스트는 1910년 모든 사교 생활을 등지기로 결심하고, 파리 아파트의 코르크를 두른 밀실 같은 침실에서 시간을 보내며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는 작업에 열중했다.그리고 소설을 집필하는 데 필요한 인상과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서만 간헐적으로 외출했다.(-189-)


그는 10시경 일어났다.스태니슬로스가 아침 식사를 하고 집을 나선 지 한 시간쯤 지난 뒤였다.노라가 침대로 커피와 롤 빵을 가져다줄 때까지, 제임스는 침대에서 뒹굴었고, 에일린의 기억에 따르면, 제임스는 11시경까지 "자기만의 생각에 흠뻑 빠져 지냈다,"때때로 폴란드 출신의 제단사가 전화를 걸면, 제임스는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가끔 고개를 끄덕일 뿐 거의 듣기만 했다. (-214-)


사람은 독특한 존재이다.어떤 꿈과 목표를 가지고 있으면, 누군가를 찾아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가지려 한다.그것은 물질적인 것이 될 수 있고, 그 사람의 정신적인 가치가 될 수 있다. 그 어떤 분야에 있어서 대가를 이룬 사람들의 능력이나 영감의 근원을 찾아 나서려 한다. 인간이 느끼는 묘한 끌림은 어떤 사람에게 다가가는 힘을 가지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인간은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게 된다.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되기 위한 노력들, 수많은 작가들은 어떻게 해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가치를 지닌 문학 작품을 만들어 앴으며, 그들의 삶의 면밀한 부분 하나 하나 끄집어 내려고 할 것이다.그것이 인간의 기준으로 보면, 성공의 지름길이라 생각하게 되고, 메이슨 커리의 <리츄얼>과 같은 독특한 책을 읽으려 하는 또다른 이유다.


이 책에는 다양한 작가들이 소개되고 있다.그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소설가,화가들이며, 남다른 작품들을 써낸 인물이기도 하다.특히 어떤 분야에 있어서 남들이 결코 해본 적 없는 독창적인 작품을 써내려 가거나,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문학을 쓴다면, 그것이 가지는 지대한 영향력들을 후대인들은 기억하게 되고, 그들의 비법을 찾아 구하려 들것이다.특히 이 책에서 눈에 들어왔던 이는 무라카미 하루키, 마르셀 프루스트,제임스 조이스였다.그들이 쓴 작품들 하나하나는 100년이 지나도 후대에 다시 읽혀질 책들이다.여기서 그들의 생활을 보면, 때로는 규칙적이며, 때로는 규칙적이지 않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문학 세계가 뚜렷하고, 자신이 쓰려했던 작품에 몰입하기 위해서 자신을 가두어 나갔다. 특히 어떤 작가는 인터넷이 안되는 저 외딴 시골에 가서 책을 써내려 갔으며, 마르셀 프루스트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쓰기 위해서 자신으 가두게 된다. 결국 비사교적인 삶을 살아가도 그들은 그것을 기꺼이 감당하였고, 유혹되지 않은 삶을 살아가면서,비사교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단순하면서도 지속적으로 글쓰기를 시도하였고, 그 글쓰기 과정에서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 어떻게 글을 쓰던지 간에 자기만의 뚜렷한 철학이 있다면, 그들처럼 후대 사람들이 즐겨 읽는 문학작품을 탄생시킬 수 있고, 특별한 위치에 도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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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Rituals: Women at Work (Hardcover) - '예술하는 습관' 원서
메이슨 커리 / Alfred a Knopf Inc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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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몇 번이고 손목시계를 확인했다. 먹고 마시는 시간,글 쓰는 시간, 쇼핑하는 시간, 십자말풀이를 푸는 시간, 심지어 우체부가 도착하는 시간까지 모든 것을 분 단위로 맞췄고, 그에 따라 습관적으로 행동했다. (-22-)


내 글은 대부분은 밤에 쓴 겁니다.밤에 두 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면 머리가 맑고 ,감성까지 풍부해집니다. 또 침대 옆에 항상 연필과 종이를 놓아두고, 뭔가 내 가슴 속ㅇ늘 흘러가는 느낌이 들면 불을 켜지도 않고 어둠 속에서 곧바로 써내려가기 시작합니다.(-40-)


"내가 늘 앞선 작품보다 더 나은 신작을 발표한다면, 독자들은 내가 어떤 식으로 살든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 소설가로서 내 의무, 또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바는 그것이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57-)


저녘에는 등잔불을 켠다. 수돗물도 없어 우물에서 물을 길어온다.장작을 패서 먹을 것을 조리한다. 이 같은 단순한 행동들이 인간을 단순하게 만든다.하지만 이처럼 단순하게 지내는 일이 무척 어렵다! (-80-)


시골로 몰래 도망가서,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 컴퓨터로 작업한다.지금은 언제라도 어떻게든 종이에 끄적거리던 시대가 아니잖은가.글이 순조롭게 쓰이면 나는 하루 종일이라도 작업할 수 있다. (-153-)


찰스 슐츠는 50여년 동안 1만 7,897편의 '피너츠' 만화 하나하나를 조수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 그렸다. 일요판까지 매일 만화를 그려야 했기 때무에 규칙적인 시간표가 필요했고, 슐츠는 일주일에 닷새씩 하루에 일곱 시간을 '피너츠'에 할애하며 회사원처럼 자신의 역할을 다해야 했다. (-174-)


이 소설의 집필에 집중하기 위해 프루스트는 1910년 모든 사교 생활을 등지기로 결심하고, 파리 아파트의 코르크를 두른 밀실 같은 침실에서 시간을 보내며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는 작업에 열중했다.그리고 소설을 집필하는 데 필요한 인상과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서만 간헐적으로 외출했다.(-189-)


그는 10시경 일어났다.스태니슬로스가 아침 식사를 하고 집을 나선 지 한 시간쯤 지난 뒤였다.노라가 침대로 커피와 롤 빵을 가져다줄 때까지, 제임스는 침대에서 뒹굴었고, 에일린의 기억에 따르면, 제임스는 11시경까지 "자기만의 생각에 흠뻑 빠져 지냈다,"때때로 폴란드 출신의 제단사가 전화를 걸면, 제임스는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가끔 고개를 끄덕일 뿐 거의 듣기만 했다. (-214-)


사람은 독특한 존재이다.어떤 꿈과 목표를 가지고 있으면, 누군가를 찾아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가지려 한다.그것은 물질적인 것이 될 수 있고, 그 사람의 정신적인 가치가 될 수 있다. 그 어떤 분야에 있어서 대가를 이룬 사람들의 능력이나 영감의 근원을 찾아 나서려 한다. 인간이 느끼는 묘한 끌림은 어떤 사람에게 다가가는 힘을 가지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인간은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게 된다.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되기 위한 노력들, 수많은 작가들은 어떻게 해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가치를 지닌 문학 작품을 만들어 앴으며, 그들의 삶의 면밀한 부분 하나 하나 끄집어 내려고 할 것이다.그것이 인간의 기준으로 보면, 성공의 지름길이라 생각하게 되고, 메이슨 커리의 <리츄얼>과 같은 독특한 책을 읽으려 하는 또다른 이유다.


이 책에는 다양한 작가들이 소개되고 있다.그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소설가,화가들이며, 남다른 작품들을 써낸 인물이기도 하다.특히 어떤 분야에 있어서 남들이 결코 해본 적 없는 독창적인 작품을 써내려 가거나,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문학을 쓴다면, 그것이 가지는 지대한 영향력들을 후대인들은 기억하게 되고, 그들의 비법을 찾아 구하려 들것이다.특히 이 책에서 눈에 들어왔던 이는 무라카미 하루키, 마르셀 프루스트,제임스 조이스였다.그들이 쓴 작품들 하나하나는 100년이 지나도 후대에 다시 읽혀질 책들이다.여기서 그들의 생활을 보면, 때로는 규칙적이며, 때로는 규칙적이지 않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문학 세계가 뚜렷하고, 자신이 쓰려했던 작품에 몰입하기 위해서 자신을 가두어 나갔다. 특히 어떤 작가는 인터넷이 안되는 저 외딴 시골에 가서 책을 써내려 갔으며, 마르셀 프루스트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쓰기 위해서 자신으 가두게 된다. 결국 비사교적인 삶을 살아가도 그들은 그것을 기꺼이 감당하였고, 유혹되지 않은 삶을 살아가면서,비사교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단순하면서도 지속적으로 글쓰기를 시도하였고, 그 글쓰기 과정에서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 어떻게 글을 쓰던지 간에 자기만의 뚜렷한 철학이 있다면, 그들처럼 후대 사람들이 즐겨 읽는 문학작품을 탄생시킬 수 있고, 특별한 위치에 도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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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Rituals: How Artists Work (Hardcover) - How Artists Work
Mason Currey / Random House Inc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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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몇 번이고 손목시계를 확인했다. 먹고 마시는 시간,글 쓰는 시간, 쇼핑하는 시간, 십자말풀이를 푸는 시간, 심지어 우체부가 도착하는 시간까지 모든 것을 분 단위로 맞췄고, 그에 따라 습관적으로 행동했다. (-22-)


내 글은 대부분은 밤에 쓴 겁니다.밤에 두 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면 머리가 맑고 ,감성까지 풍부해집니다. 또 침대 옆에 항상 연필과 종이를 놓아두고, 뭔가 내 가슴 속ㅇ늘 흘러가는 느낌이 들면 불을 켜지도 않고 어둠 속에서 곧바로 써내려가기 시작합니다.(-40-)


"내가 늘 앞선 작품보다 더 나은 신작을 발표한다면, 독자들은 내가 어떤 식으로 살든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 소설가로서 내 의무, 또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바는 그것이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57-)


저녘에는 등잔불을 켠다. 수돗물도 없어 우물에서 물을 길어온다.장작을 패서 먹을 것을 조리한다. 이 같은 단순한 행동들이 인간을 단순하게 만든다.하지만 이처럼 단순하게 지내는 일이 무척 어렵다! (-80-)


시골로 몰래 도망가서,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 컴퓨터로 작업한다.지금은 언제라도 어떻게든 종이에 끄적거리던 시대가 아니잖은가.글이 순조롭게 쓰이면 나는 하루 종일이라도 작업할 수 있다. (-153-)


찰스 슐츠는 50여년 동안 1만 7,897편의 '피너츠' 만화 하나하나를 조수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 그렸다. 일요판까지 매일 만화를 그려야 했기 때무에 규칙적인 시간표가 필요했고, 슐츠는 일주일에 닷새씩 하루에 일곱 시간을 '피너츠'에 할애하며 회사원처럼 자신의 역할을 다해야 했다. (-174-)


이 소설의 집필에 집중하기 위해 프루스트는 1910년 모든 사교 생활을 등지기로 결심하고, 파리 아파트의 코르크를 두른 밀실 같은 침실에서 시간을 보내며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는 작업에 열중했다.그리고 소설을 집필하는 데 필요한 인상과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서만 간헐적으로 외출했다.(-189-)


그는 10시경 일어났다.스태니슬로스가 아침 식사를 하고 집을 나선 지 한 시간쯤 지난 뒤였다.노라가 침대로 커피와 롤 빵을 가져다줄 때까지, 제임스는 침대에서 뒹굴었고, 에일린의 기억에 따르면, 제임스는 11시경까지 "자기만의 생각에 흠뻑 빠져 지냈다,"때때로 폴란드 출신의 제단사가 전화를 걸면, 제임스는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가끔 고개를 끄덕일 뿐 거의 듣기만 했다. (-214-)


사람은 독특한 존재이다.어떤 꿈과 목표를 가지고 있으면, 누군가를 찾아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가지려 한다.그것은 물질적인 것이 될 수 있고, 그 사람의 정신적인 가치가 될 수 있다. 그 어떤 분야에 있어서 대가를 이룬 사람들의 능력이나 영감의 근원을 찾아 나서려 한다. 인간이 느끼는 묘한 끌림은 어떤 사람에게 다가가는 힘을 가지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인간은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게 된다.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되기 위한 노력들, 수많은 작가들은 어떻게 해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가치를 지닌 문학 작품을 만들어 앴으며, 그들의 삶의 면밀한 부분 하나 하나 끄집어 내려고 할 것이다.그것이 인간의 기준으로 보면, 성공의 지름길이라 생각하게 되고, 메이슨 커리의 <리츄얼>과 같은 독특한 책을 읽으려 하는 또다른 이유다.


이 책에는 다양한 작가들이 소개되고 있다.그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소설가,화가들이며, 남다른 작품들을 써낸 인물이기도 하다.특히 어떤 분야에 있어서 남들이 결코 해본 적 없는 독창적인 작품을 써내려 가거나,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문학을 쓴다면, 그것이 가지는 지대한 영향력들을 후대인들은 기억하게 되고, 그들의 비법을 찾아 구하려 들것이다.특히 이 책에서 눈에 들어왔던 이는 무라카미 하루키, 마르셀 프루스트,제임스 조이스였다.그들이 쓴 작품들 하나하나는 100년이 지나도 후대에 다시 읽혀질 책들이다.여기서 그들의 생활을 보면, 때로는 규칙적이며, 때로는 규칙적이지 않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문학 세계가 뚜렷하고, 자신이 쓰려했던 작품에 몰입하기 위해서 자신을 가두어 나갔다. 특히 어떤 작가는 인터넷이 안되는 저 외딴 시골에 가서 책을 써내려 갔으며, 마르셀 프루스트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쓰기 위해서 자신으 가두게 된다. 결국 비사교적인 삶을 살아가도 그들은 그것을 기꺼이 감당하였고, 유혹되지 않은 삶을 살아가면서,비사교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단순하면서도 지속적으로 글쓰기를 시도하였고, 그 글쓰기 과정에서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 어떻게 글을 쓰던지 간에 자기만의 뚜렷한 철학이 있다면, 그들처럼 후대 사람들이 즐겨 읽는 문학작품을 탄생시킬 수 있고, 특별한 위치에 도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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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Rituals : How Great Minds Make Time, Find Inspiration, and Get to Work (Paperback)
메이슨 커리 / Pan MacMillan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그는 몇 번이고 손목시계를 확인했다. 먹고 마시는 시간,글 쓰는 시간, 쇼핑하는 시간, 십자말풀이를 푸는 시간, 심지어 우체부가 도착하는 시간까지 모든 것을 분 단위로 맞췄고, 그에 따라 습관적으로 행동했다. (-22-)


내 글은 대부분은 밤에 쓴 겁니다.밤에 두 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면 머리가 맑고 ,감성까지 풍부해집니다. 또 침대 옆에 항상 연필과 종이를 놓아두고, 뭔가 내 가슴 속ㅇ늘 흘러가는 느낌이 들면 불을 켜지도 않고 어둠 속에서 곧바로 써내려가기 시작합니다.(-40-)


"내가 늘 앞선 작품보다 더 나은 신작을 발표한다면, 독자들은 내가 어떤 식으로 살든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 소설가로서 내 의무, 또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바는 그것이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57-)


저녘에는 등잔불을 켠다. 수돗물도 없어 우물에서 물을 길어온다.장작을 패서 먹을 것을 조리한다. 이 같은 단순한 행동들이 인간을 단순하게 만든다.하지만 이처럼 단순하게 지내는 일이 무척 어렵다! (-80-)


시골로 몰래 도망가서,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 컴퓨터로 작업한다.지금은 언제라도 어떻게든 종이에 끄적거리던 시대가 아니잖은가.글이 순조롭게 쓰이면 나는 하루 종일이라도 작업할 수 있다. (-153-)


찰스 슐츠는 50여년 동안 1만 7,897편의 '피너츠' 만화 하나하나를 조수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 그렸다. 일요판까지 매일 만화를 그려야 했기 때무에 규칙적인 시간표가 필요했고, 슐츠는 일주일에 닷새씩 하루에 일곱 시간을 '피너츠'에 할애하며 회사원처럼 자신의 역할을 다해야 했다. (-174-)


이 소설의 집필에 집중하기 위해 프루스트는 1910년 모든 사교 생활을 등지기로 결심하고, 파리 아파트의 코르크를 두른 밀실 같은 침실에서 시간을 보내며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는 작업에 열중했다.그리고 소설을 집필하는 데 필요한 인상과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서만 간헐적으로 외출했다.(-189-)


그는 10시경 일어났다.스태니슬로스가 아침 식사를 하고 집을 나선 지 한 시간쯤 지난 뒤였다.노라가 침대로 커피와 롤 빵을 가져다줄 때까지, 제임스는 침대에서 뒹굴었고, 에일린의 기억에 따르면, 제임스는 11시경까지 "자기만의 생각에 흠뻑 빠져 지냈다,"때때로 폴란드 출신의 제단사가 전화를 걸면, 제임스는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가끔 고개를 끄덕일 뿐 거의 듣기만 했다. (-214-)


사람은 독특한 존재이다.어떤 꿈과 목표를 가지고 있으면, 누군가를 찾아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가지려 한다.그것은 물질적인 것이 될 수 있고, 그 사람의 정신적인 가치가 될 수 있다. 그 어떤 분야에 있어서 대가를 이룬 사람들의 능력이나 영감의 근원을 찾아 나서려 한다. 인간이 느끼는 묘한 끌림은 어떤 사람에게 다가가는 힘을 가지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인간은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게 된다.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되기 위한 노력들, 수많은 작가들은 어떻게 해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가치를 지닌 문학 작품을 만들어 앴으며, 그들의 삶의 면밀한 부분 하나 하나 끄집어 내려고 할 것이다.그것이 인간의 기준으로 보면, 성공의 지름길이라 생각하게 되고, 메이슨 커리의 <리츄얼>과 같은 독특한 책을 읽으려 하는 또다른 이유다.


이 책에는 다양한 작가들이 소개되고 있다.그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소설가,화가들이며, 남다른 작품들을 써낸 인물이기도 하다.특히 어떤 분야에 있어서 남들이 결코 해본 적 없는 독창적인 작품을 써내려 가거나,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문학을 쓴다면, 그것이 가지는 지대한 영향력들을 후대인들은 기억하게 되고, 그들의 비법을 찾아 구하려 들것이다.특히 이 책에서 눈에 들어왔던 이는 무라카미 하루키, 마르셀 프루스트,제임스 조이스였다.그들이 쓴 작품들 하나하나는 100년이 지나도 후대에 다시 읽혀질 책들이다.여기서 그들의 생활을 보면, 때로는 규칙적이며, 때로는 규칙적이지 않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문학 세계가 뚜렷하고, 자신이 쓰려했던 작품에 몰입하기 위해서 자신을 가두어 나갔다. 특히 어떤 작가는 인터넷이 안되는 저 외딴 시골에 가서 책을 써내려 갔으며, 마르셀 프루스트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쓰기 위해서 자신으 가두게 된다. 결국 비사교적인 삶을 살아가도 그들은 그것을 기꺼이 감당하였고, 유혹되지 않은 삶을 살아가면서,비사교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단순하면서도 지속적으로 글쓰기를 시도하였고, 그 글쓰기 과정에서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 어떻게 글을 쓰던지 간에 자기만의 뚜렷한 철학이 있다면, 그들처럼 후대 사람들이 즐겨 읽는 문학작품을 탄생시킬 수 있고, 특별한 위치에 도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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