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s 도쿄놀이
배두나 글.사진 / 스테이지팩토리(테이스트팩토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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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실제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보다 책이나 사진, 이야기를 보거나 듣는 것이
오히려 그곳에 대한 더 좋은 느낌을 가질지도 모른다." 라고 알랭 드 보통이 말했다.
 
배두나. 그녀의 큼지막한 눈 속에 담긴 도쿄는 평화로웠다.
페이지 페이지마다 훌륭한 사진과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즐기듯 놀이하면서 찍은 사진들이 고스란히 한 권에 담겨있다.
권말에 부록으로 달려진 번외 에피소드를 모은 cd또한 재미있다.
 
내년 초, 도쿄를 여행하기 전 몇 번을 들춰보고,
상점 전화번호는 몇 개를 딸련지....
 
봉준호 감독과 그녀의 이야기처럼, 도쿄놀이 책을 들고
예쁜 집 순례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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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뉘앙스 사전 - 유래를 알면 헷갈리지 않는
박영수 지음 / 북로드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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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편지를 써서 자신의 마음을 알리는 시대가 아날로그 시대였다면
디지털세상이 된 현대는 메세지나 메일 혹은 블로그로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글의 세상이 되어버렸다. 빠른 작성과 전송, 그리고 회신이 가능하게
되었지만 반면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옮기기란 그리 쉽지 않다.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간혹 찾게 되는 훌륭한 글들을 만나게 되면 감탄과 더불어
질투가 나는 나를 종종 보게 된다. 그야말로 글맛나는 글쓰기는 재주를 넘어
훌륭한 재능인 것이다.
 
이 책을 읽게 되면서 감수성이 풍부한 한국인의 정서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사연을 가득담은 우리의 단어들은 최고의 문자 한글 속에서 태어나 살아있음을 재확인
하게 되면서 남에게 알리는 글만큼이라도 신중하게 단어를 선택하여 제대로운 표현을
하는 것을 새삼느낀다. 아마도 시인이신 고은님이 노벨문학상을 타지 못하고, 소설가이신
김주영님이 세계에 알려지지 못하는 것은 아름다운 우리말의 표현과 현란하고 구수한 사투리의
맛을 외국어로는 전할 수 없기 때문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이 사전을 읽으면서 하게 된다.
 
블로그나 홈피에 자신의 공간을 펼치고 있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자신의 글을 확인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사전인 만큼 긴 시간동안 읽었다. 그리고 순서에 관계없이 펼쳐지는대로, 손가는 대로 읽었다.
출퇴근시간과 자투리 시간에 읽기에도 무리없이 재미있기도 한 책,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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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리더는 독서가다!
신성석 지음 / 에이지21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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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나라 직장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최고의 실용독서 안내서 !!
 
전혀 새로운 형식의 독서권장서다.
'독서의 이로움'은 독서를 잘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익히 알고 있는 바 새삼스럽지 않고, 독서를
권하는 책들은 일찌기 헤르만 헤세의 <독서의 기술>을 비롯해 이미 수없이 많은 책이 나와 있고,
이미 성공해 우리와는 위화감마저 느끼게 하는 경영자(우리나라 경영자들은 그나마 많지 않다)들이 자신의 성공담과 화려한 이력을 읊어준 책이 아니라,우리나라 사람이 그것도 일선의 직장생활을 하는 비슷한 나이의 저자가 낸 책이어서 눈길을끌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소설형식을 갖춘 독서권장서는 읽어본 기억이 없거니와 본 적도 없어서 놀라움이 앞섰다. 
 
한 젊은 직장인이 독서가인 직장상사(멘토)의 도움을 받아 독서를 통해 직장생활와 업무, 그리고 가정에 대한 새로운 시야를 얻음으로써 예전보다 더 나은 인생을 펼쳐나가게 된다는 읽기 쉬운 소설형태로 전개가 되는 이 책은 독서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어떤 책을 읽어야 할 지, 그리고 책에서 느끼고 배운 바를 자신의 생활과 업무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 지 모르고 난감해해는 대대수의 우리 독서하수(이 책에서 그 뜻을 찾을 수 있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이 책을 덮게 된다면 두려움과 의심없이 책을
찾을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못마땅한 상사, 삐딱한 동료, 퇴근 후 한 잔, 직장속에서의 라인, 회식등 어쩌면 우리 주변에 있을지도 모르는 평범하지만, 비범한 대한민국 직장인인 주인공인 김과장이 펼치는 자신의 이야기는 마치 지난 주에 내가 겪은 고민을 이야기하는 듯 해서 피부에 와 닿았다. 이것은 외국인저자가 쓴 책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친근감과 현실감이다.
 
책 속에는 좋은 책들이 꽤 많이 소개되고 언급되는데, 김과장이 읽은 책을 살펴보면서 독자들이 나름대로 자신의 업무와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서를 찾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이 책을 단순히 독서권장을 위한 책이라고 볼 수 없는 특이한 점은 '독서를 권장함'과는 또 다른 주제를 함께 이끌어 나가는데, 이는 바로 빡빡한 업무와 회식, 퇴근 후 한 잔으로 첨철된 우리나라 직장인이 겪는 성공하는 직장생활과 백점아빠의 가정생활과의 딜레마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방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는  최근 모 신문사에서 기획해서 화제를 얻고 있는 <거실을 서재로>라는 트랜드와 맞물려 있어서 실행에 있어서도 힘이 실린다.
 
읽어본 지 이십 여 년이 흐른 아련한 기억이어서 출처는 분명하지 않지만 더듬어보면 성문종합영어 1과 단문해석 상단에 버트런트 러셀의 글이 있는데, " 누군가 내게 좋은 책을 소개시켜 준 사람이 있었다면, 좋은 책을 찾기 위해 그렇게 많은 세월을 허비하진 않았을 것이다."와 비슷한 내용이 적혀 있다. 그의 말을 빌린다면 보다 훌륭한 직장생활과 인생을 살고 싶은 직장인에게 이 책은 손색이 없는 양서다. 또한 독서를 즐기고 생활화하는 직장인들과 독서가들에게는 이미 경험하고 있는 기쁨을 재확인하는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
 
불가에서 자비의 마음으로 다른 이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베풀어 주는 것을 보시施라고 한다면, 좋은 책을 쓰는 일, 좋은 책을 소개하는 일, 좋은 책을 구하여 보다 나은 인생을 알려주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일은 보시施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큰 덕德을 쌓은 책이 아닐까 싶다.
 
독서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새삼 느끼게 해준 책이다.
책 속에서 언급한 책들을 찾아 읽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해주어 그 여운은 더 크다.
 
 
직장에서 눈에 띄게 승승장구하는 스타들은 두렵겠다.
그들만의 비밀을 폭로하고 있는 책이 이 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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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쇼핑보다 경매투자가 좋다 - 지하 단칸방에서 80만 원으로 시작한 젊은 여자의 경매재테크 나는 쇼핑보다 경매투자가 좋다 1
박수진 지음 / 다산북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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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로 재테크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쌩초보 부동산경매투자 입문서 !!!
 
이 책은 여느 재테크 도서와는 다르다.
특히 소액자본을 들여 '부동산'이라는 투자수단에 참여할 수 있는 '부동산경매'를 설명해 주는
기존의 '경매투자서'와는 큰 차이가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카페를 운영하거나, 컬럼을 써서 세인들에게 그 실력이 인정되어 유명해진 이른바 '고수'가 쓴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 유명하고 뛰어난 고수들과 스승들의 강연과 칼럼을 보고, 배우며 익히고 실천한 바로 우리 주변의 평범한 여성이고, 그녀가 지금껏 부동산경매를 해 왔던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는데, 이것이 바로 이 책인 것이다. 지극히 평범한 아니 어쩌면 보통사람들보다 형편이 더 어려운 여건에서 '부동산경매'라는 투자처를 알게 되고 고분분투하면서 겪는 이야기들이 이 책 속에 들어 있다.
 
투자에 관심이 많아 제법 많은 재테크관련 도서를 구입해서 읽게 되면, 그들의 성공스토리와 사건들에 쉽게 흥분하고 바로 참여할 것 같은 용기를 얻게 된다. 하지만 '성공'의 기본요소이라 할 만큼 가장 중요한 '첫 발을 내딛는 실천하는 용기'를 내지 못하는 것은 자신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지 않았을 때와 초보만이 느낄 수 있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쳐내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이것은 실용도서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 한계때문일지도 모른다.
저자들이 자신의 책을 읽는 독자들의 수준을 선택하고, 그 수준에 맞는 글을 쓰게 되는데, 투자초보자들이 읽기에는 너무 버거운 내용의 책일 수도 있겠지만, 나름대로 '중수'라고 자체하는 이들이 생각하기에 너는 '초보스러운' 책이 될 수도 있다.
 
다시 말해서 우리나라 재테크도서의 출판경향을 보면 일확천금을 벌어들인 화제의 인물의 책이나, 트렌드만을 내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제 막 시작을 준비하거나, 아니면 그 분야에 대해 궁금한 이들을 위한 친절한 초보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또 막상 '초보를 위한 투자서'임을 자체하기에 실제로 구입해 들여다보면 다른 책과는 별반 차이없는 지식적 부분이 거의 대부분이거나, 이미 과거로 변해버린 자신의 '대박성공케이스'를 나열하고는 무조건 '자신'의 카페와 강연회를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고 말한다. 책을 쫓아 카페에 가입하거나 강연회를 가보면 현재 자신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을 권하는 '장사'를 하는 것도 목격한 어이없어한 적도 있다. 모든 테크닉적인 기술이나 학문에는 '하수'와 '중수', 그리고 '고수'라는 보이지 않는 레벨이 있기 마련인데 '제목'만 '초보를 위한' 책들이 많고, 정말 '초보자'들을 자상하게 가르쳐주는 책들은 찾기가 힘들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좀 특별했다.
평범한 여성이 자신이 불우하다고할 만큼 살아오면서 느낀 '돈의 필요성'과 '성공과 행복한 인생'에 대해 상세히 기록하고, '부동산경매'를 처음 시작하면서 처음 경락을 받을 때까지의 '심리적 상황'들을 바로 앞에서 앉아 설명하듯 편안한 대화체로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그리고 그녀가 '부동산경매'에 참여하게 되면서 자신의 주위에서 변화되는 생활상도 알려주고, 그녀가 공부하고 준비한 책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해준다.
 
전문 글쟁이(?)가 아닌 만큼 수없이 강조되는 부분들도 눈에 띄고, 그 구성에 있어서도 매끄럽지 못하다. 하지만 그것이 더 자연스러운 것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감정은 '그녀의 이야기를 듣는 듯'했다는 것이다. 수많은 청중을 앉혀두고 설파하는 것이 아니라, 조용한 찻집에서 단둘이 인터뷰하는 느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부동산경매가 돈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한 번 해 볼까?'하는 쌩초보들을 위한 '입문서'다. 이 책은 막연히 '돈 놓고 돈먹기'라고 절대로 강조하지 않는다. '공부의 어려움'과 '임장의 수고로움' 그리고 '명도의 까다로움'을 있는 그대로 설명해준다. 그래서 이 책을 덮고 경매에 투자하기가 꺼려진다면 아마도 책을 읽은 독자는 부동산경매와는 다른 투자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어떤 투자수단에 대한 재테크 도서이든 이런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래서 독자들이 무조건 '대박'을 쫓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투자처'를 찾아 행복한 투자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면 좋겠다.
 
올 연말에 출간된다는 저자의 '실전 경매투자법'이 궁금해진다.
그리고 몇 년을 두고라도 좋으니 점점 더 '고수'가 되어가는 그녀의 모습을 책으로나마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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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심리전략 27 - 심리전을 좌우하는 은밀한 기술
글로리아 벡 지음, 안미현.김혜숙 옮김 / 더난출판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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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해치려는 자에겐 절대 읽혀서는 안되고, 
  남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꼭 읽어야 할 비밀스러운 지식이 담긴 책''
 
수사학 [, rhetoric]의 사전적 의미는 '그리스 ·로마에서 정치연설이나 법정에서의 변론에 효과를 올리기 위한 화법()의 연구에서 기원한 학문'으로 문학적의미로는 '사상이나 감정 따위를 효과적·미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문장과 언어의 사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한다.
 
간단히 말해서 '남을 설득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학문'이 바로 '수사학'인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남을 설득하는 힘'을 확실히 지닌다면 비즈니스사회에서는 성공은 따놓은 당상이 될 것이고, 가정이나 사회생활에서는 '능력있는 사람'으로 칭송을 받을 것이다. '그힘'이야말로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강력한 무기가 아닐 수 없다. 힘이란 그 쓰임에 있어서 동전의 양면을 성향을 지니는데, 옳게 쓰이면 모두에게 널리 유익한 힘을 발휘하지만, 그렇지 않고 개개인의 욕심으로 쓰인다면 '사악하고 무서운 것'이 됨은 자명하다.
 
힘의 악용이 얼마나 사악하고 무서울 수 있는 지 보여주는 그 증거가 바로 이 책,
<승자의 심리전략 27>이다.
 
이 책의 원제는 <금지된 수사학 Verbotene Rhetorik>으로 저자는 많은 세미나 참석자들이 바라는 대부분은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영향을 미치는 전략' 즉, '심리적 조작 기술'을 듣기를 원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역자 또한 '이 책을 번역하면서 그 내용의 적나라함에 적지 않은 당혹감을 느꼈다'고 고백할 정도로 '수사학의 오용가능성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먹잇감'으로 불리는 상대에게 '그런 척~'하는 방법을 27가지로 나누고, 이들을 '전략'이라 칭하며, 상대를 '요리하는 법'을 소개하면서 전략의 소재를 주재료로 놓고, 먹잇감을 요리하기 앞서 그 주재료의 주요한 쓰임을 설명한다. 본론편인 은밀한 레시피로 들어가면 4단계로 나누고, 단계별 먹잇감을 '맛있게' 요리하는 방법으로 상황에 맞는 적용사례와 대화법등을 적나라하게 기술한다.
 
먹잇감을 요리하기 위한 주재료들은 '길들여라, 그리고 가차없이 내쳐라(의존 전략)', '권력과 아부는 한 핏줄이다(아부 전략)', '어리석은 군중심리를 최대한 활용하라(박수부대 전략)', '희생양을 찾는 건 인간의 본성이다(희생양 전략)', 거짓말에서 자유로운 자 누구인가?(거짓말 전략)'등 무려 27가지나 된다. 적은 듯 많은 27가지 전략은 '사악할 수 있는 인간의 전부'를 보여주는 데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읽는 도중 몇 번을 읽다가 그만두기를 반복할 만큼 속이 불편하고, 아예 모두 읽기를 포기할까 생각한 적도 있었으며, 혹시나 누가 내용을 보면 '못된 놈' 취급받지 않을까 조심스레 펼쳐보기도 했다.
읽기를 원한다면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는 상상은 접어야 할 것이다.  
 
그 내용들이 불편하고, 거북했던 이유는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상대에게 더 아름답고, 멋지게 보이기 위해 평상시와 달리 외모를 꾸미거나 옷차림에 신경쓰는 것 등 당연하고 평범해 보이는 행동들도 그들 27가지 전략중 하나라는 사실에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시간에도 부지불식간에 '전략적 연출'을 감행하는 모든 사람들의 행동에 그 의도의 진위를 판단하고자 고민하게 되어 오히려 '피해망상적 사고'마저 경험하게 되었다. 게다가 이 책의 내용에 반론을 던지고 부정할 수 있는 방법이 딱히 없음을 나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책을 덮을 무렵에는 모든 전략들의 효용과 활용도에 심취해 내 일상 주변과 대비해 시뮬레이션해 보는 상상까지 경험하게 되었다.
'모르는 게 약'이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저자와 역자가 이 책의 활용도에 있어서의 그 제한은 '독자 개개인의 판단과 결정'에 맡길 정도로 '못되고 나쁜, 그리고 비밀스러운 지식'임을 자백한 이유도 이제야 알겠다는 생각이 든다.
 
<반지의 제왕>에서 프로도의 눈을 잠시 멀게 한 '반지'만큼이나 불편하고, 거북하지만 한없이 매력적이고 실용적인 책이 바로 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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