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로 승부하라
최병광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현장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고수의 '최고의 카피라이팅'특강!!
 
교통수단의 발달과 도로의 확장으로 전국 1일 생활권이 된지가 오래, 좀 더 많은 사람간의 교통이 가능해졌지만, 물리적 교통보다는 오히려 통신수단이 이를 대신하는 시대가 되었다. 디지털시대가 그것이다. '시간'이 돈이 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좀 더 생산적인 시간의 활용을 위해 온라인 구매가 대세가 되어 버린 지금은 제한된 제품이 바닥나기 전에 소비해야 하는 예전과 달리 수많은 제품만큼 선택해야 할 것들이 많은 소비자에게는 선택의 순간이 여간 고역이 아닐 수 없다. 딱히 다를 바 없는 비슷한 제품 중에서 소비자의 낙점을 이끄는 결정적인 수단의 하나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제품소개글'인 것이다. 친절하고 자세할 필요가 없다. 제품소개가 너무 길어지면 읽기가 귀찮아지거나 시간을 아까워하는 소비자는 드래그해버리거나, 삭제버튼을 눌러버릴테니까.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한줄 문장의 승부'
이 문장이 바로 21세기 성공세일즈의 키포인트가 된 것이다.
 
이 얇은 책을 손에 넣고 읽은 이유는 베테랑 카피라이터가 쓴 책이기 때문이다.
25년간 현장에서 카피라이터로 활동중이며, 수많은 히트카피를 제조했던 최병광씨가 쓴 이 책은 레포트나 기획서, 보고서, 그리고 광고등에 참여하고 있고, 노출되어 있는 독자들을 위해 소비자의 기억에 남는 문장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런 문장은 어떻게 만드는 지를 상세히 설명해준 책이다.
 
이른 바 '한 줄의 법칙 33가지'가 그것인데,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한 줄의 법칙들이 수많은 제자와 후배를 배출한 선생님이기도 한 그답게 체계적이고,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각 법칙의 마지막 부분에 적용한 사례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는 값은 톡톡히 뽑을 수 있다.
 
특히 '기막힌 한 줄'을 뽑아낼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된 '쓰리원 플러스'테크닉(3 1+)이라는 방법은 그중 압권인데, 처음의 3은 말하고자 하는 주요 내용을 세 가지 찾으라는 것이고, 그 다음 1은 그중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선택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플러스는 글을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 한 줄을 완성하라는 것이다. 정말 하고 싶은 수많은 말을 한 줄로 나타내는 방법으로는 이보다 더할 것은 없어 보였다.
 
실용서의 진정한 가치는 현장감이 있고, 익히기 쉬워 책을 읽은 다음 날 바로 적용이 가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런 측면에서보면 보이는 글을 써야 하는 이들에게는 '최적의 실용서'가 아닐 수 없다.
현장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고수로부터 '최고의 카피라이팅'특강을 받고 싶다면 이 책을 우선 읽어야 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 한 줄의 승리학 - 세계를 움직이는 0.1%의 성공 비결
김형섭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대한민국 젊은이라면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놀랍도록 밝고, 젊은 책 !!
 
정확히 10년 전의 일이다. 대학 졸업반이 되서야 더이상 대학졸업만으로는 취업을 할 수 없는 불황의 기운이 모든 졸업반에게 드리워졌다. IMF. 들어보지도 못한 한 단어는 예전에는 겪어보지 못한 극도의 경제적 불황을 대신했다. 수만 명의 직장인들이 정리해고되고, 졸지에 갈 곳을 잃은 그들은 자포자기하거나 아예 세상을 등져버리는 사건들이 연일 신문과 뉴스에 보도되었다. 취업과 동시에 직원채용시 우선으로 재취업한다는 보증과 함께 자진사퇴서를 제출한 나는 불황의 먹구름의 희생자로 전락해 버렸다. 모든 이가 제 살 길에 급급해서 그 누구에게서 도움은 커녕 굳세게 살아갈 조언도 듣지 못했던 때가 그때였다.
 
10년이 지난 지금의 한국도 모양만 바뀌었을 뿐, 사정은 별 다를 바가 없다. 800만이 넘는 비정규직 근로자가 알 수 없는 미래를 두려워하며 오늘을 보내고 있고, 88만원 세대라는 굴욕적인 신조어가 나오는 지금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 있다. <단 한 줄의 승리학>.
 
21세기를 살아가는 젊은 비즈니스맨을 위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세계의 명사들에게 편지를 쓰고, 그들의 답장속에 적힌 황금같은 101통의 조언을 엮은 책이 이 책이다. 놀라운 것은 이 책의 저자 역시 이 시대를 살아가는 20대의 젊은이라는 것이다.
 
수많은 조언중 내용이 중복되고 내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조언은 바로 '실행하라'는 것이다.
단지 상상만으로는 아무것도 해낼 수 없다. 생각하고, 고민하고 결심했거든, 두려워하지 말고 움직여라. 그 후에 걱정하라는 명사들의 말이 가장 가슴에 와 닿았다. 20대의 젊음이란 실패란 단어는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과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미경험에 대한 두려움'만 떨쳐낼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야루키'やる気(=하고자하는 의지 의 일본어)  
아무리 똑똑하다 하더라도!
아무리 신중하다 하더라도!
아무리 아이디어가 출중하다 하더라도.
 
실행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아이디어가 마즌지 틀린지를 확인하려면 일단 실행에 옮겨봐야 하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겐 '야루키'やる気가 필요한 것입니다.
 
- 스즈키 오사무 스즈키 모터 회장
 
'행간의 숨은 뜻을 읽어내라'고 했던가?
이 책을 읽으면서 줄곧 느껴진 것은 21세기 젊은 비즈니스맨을 위한 조언은 세계의 유명인사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저자와 그의 책 자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말해 저자가 그들에게 편지를 보낸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세계의 유명인사들을 찾아내고, 그들의 주소를 알아내어 직접 쓴 편지과 그림 그리고 출간의 아이디어를 보낸 것이다. 여기에 바로 [용기와 실행]이라는 요소가 작용한 것이고, 보낸 편지중 일부일 테지만, 100여 통의 답장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저자의 <아이디어와 실행할 수 있는 용기> 이것이 곧 21세기를 살아가는 젊은이의 최고덕목이 아닐까 싶다. 저자의 미래는 나중으로 미루더라도 이렇게 멋진 책 한 권이 이미 만들어지지 않았는가?
 
중,고교생을 포함해서 말 그대로 21세기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한 번은 꼭 읽어봤으면 하는 주옥같은 글들이 실린 건강하고 젊은 책이다. 특히 이렇게 멋지고 젊은 아이디어의 주인공이 외국인이 아닌 우리 젊은이라는 사실에 주목할 부분이다. 이런 젊은이가 우리나라에 많다면 21세기 대한민국은 희망적일 것이다. 틀림없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분산투자는 자신의 무지를 감추는 수단에 불과하다."
 
자신이 하고 있는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달결을 모두 깨뜨릴까 두려워 이 바구니 저 바구니에 나눠 담게 된다. 투자 전문가가 광범위한 분산 투자를 권하는 것은 자신의 입으로 자기 일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실토하는 것과 같다. 그가 분산 투자를 하는 것은 자신의 무지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버핏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 지 알고 있기 때문에 굳이 달걀을 나눠 담지 않는다. 그보다는 제대로 고른 달걀 몇 개에 자시의 투자를 집중한 다음 엄중히 관리하는 것을 선호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멀리건 이야기 - 누구에게나 두 번째 기회는 있다
케네스 블랜차드 외 지음, 조천제.김윤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인생 최고의 <골프>를 즐기는 법이 이 책에 숨어있다.!!"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을 할애해서 책을 읽는 이유는 석고화되어가는 마음에 '정釘질'을 하기 위해서다. 좀더 나은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이런 저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 방법들을 구하고자 함인데 그 무엇보다 좋은 장점은 동서고금의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고, 언제 어느때든, 어느 곳이든 내가 청하면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다못해 전원을 켜야 하는 노트북에서의 수고만큼도 필요없는 것이다. 인간의 생각과 느낌이 담긴 기록의 역사가 책이고, 그 책을 읽고 또 배우는 것은 인간의 마땅한 수고이다. 한 권의 책을 통해 내 가슴을 흔들고, 움직이게 했다면 일만원 정도의 비용도 몇 시간의 수고는 충분히 제 값을 한 것이다.
하지만 그런 책값을 하는 책은 찾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
 
반갑게도 책값을 하는 작가의 책이 출간되었다.켄 블랜차드.
 항상 비슷한 크기와 비슷한 분량의 책를 쏟아내지만, 새로운 감동과 배움을 선사해서 늘 베스트셀러로 남겨지는 작품들을 만들어내는 작가다. 그의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도 익히 알만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열광하는 팬>,<겅호>등이 그의 작품이다.
 
그가 이번에는 <골프채>를 들고 나타나 인생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일상의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스스로에게 마지막 기회, 마지막 찬스, 성공, 대박등 최선의 선택만을 강요하고, 이루지 못한 결과에 대해 분노하고, 원망하고, 괴로워하며 살고 있다.

특히 '스스로의 나'가 아니라 '보여지는 나'를 의식하고, 그리고 '상대방에 비교되는 나'를 의식하면서 더욱 스스로를 괴롭히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을 가장 많이 닮은 스포츠가 <골프>라고 하는 이유는 인생의 마지막(18번홀)까지 그리 많지 않은 삶의 막간(라운드)에서 넘어야 하는 크고 작은 목표(홀)들이 있고, 그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에는 수많은 장애(벙커, 헤저드)들이 산재해 있어서다. 또 한 번의 실수는 목표에 한참 못미치거나, 벗어날 수 있지만, 재정비해서 다시 시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 중에서 골프경기의 용어중 하나인 멀리건mulligan은 실수로 샷을 망쳤을 경우 첫 번째 샷만 특별히 다시 칠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것을 말한다.
 
"멀리건은 당연한 것도,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다른 누군가가 주어야만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골프를 치다가 본인이 원한다고 해서 마음대로 다시 칠 수는 없다.
함께 게임하고 있는 사람들이 "멀리건을 드릴까요?"하로 먼저 제안해야만 받을 수 있다.
또 당신은 멀리건을 기꺼이 받아들어야 한다." p177
 
전설적인 골퍼 벤 호번이 퍼펙트 라운드(18번 전홀 버디경기)를 이루지 못했듯이, 불완전한 인간에게 찾아오는 실수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그렇듯 당연히 찾아온 나의 실수를 내가 어떻게 대응하는 가에 따라 내 인생의 18번홀은 바뀐다. 켄은 이 책을 통해 언제든지 밀리건(재기)를 통해 우리를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고, 아무리 형편없어도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해주는 '신'이라는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려 한다. 그래서 그의 존재를 인식하고, 받아들여 자신의 캐디(친구)로 삼았을 때, 점점 더 적은 수의 멀리건을 필요로 할 것이고 더 나은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공정함은 자네가 잘못을 저리즐면, 그에 합당한 벌을 받는 것이지.
자비는 잘못을 저지르고 자신이 받아야 할 값보다 적게 받는거야.
은혜란 잘못은 자네가 저질렀지만 다른 누군가가 대신 그 값을 받는 거라네.
그런데, 신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었지.
그리고 그 은혜는 영원하기에 신은 우리에게 궁극의 멀리건을 주실 수가 있는거야."p135
 
나의 삶을 더할수록 부족함과 나약함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더욱 외롭고, 고독해지는 지도 모른다. 내 스스로가 그 부족함과 나약함을 인정하고, 그로 인해 당연히 빚어내는 나의 실수를 누군가에게 내맡기고 그 실수에 대한 죄값을 대신 받고 나를 용서해 준다면, 그 은혜로 인해 짊어진 짐은 덜할 것이고, 더 나은 삶을 살겠다 싶다. 이것이 인간에게 종교가 필요한 이유이리라.
 

이 책은 내마음이 벅차도록 제대로  정釘질을 했다.
더 나은 인생을 사는 방법과 종교의 필요성을 <골프>로 설명해준 켄 블랜차드에게 찬사를 던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여름이면 찾아오는 납량특집류의 소설이나 영화가 식상해지는 이유는 시대적 배경과 사건의 발단과 전개가 제 멋대로라는 것이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낯선 등장인물과 후덥지근하고 눅눅한 깊은 밤의 시간적 구성, 이유없는 죽음과 미행 그리고 도망과 추적, 결국 사건의 해결은 항상 인과응보식의 되지도 않는 스토리가 매 번 반복되기 때문에 독자나 관객이 놀랄 준비가 충분히 되어있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호러물을 유난히 좋아해서 이미 보거나 읽은 전작들을 무기로 신작을 비평하기 위해 점검차 나온 '감독관'의 입장으로 들어서던지 말이다. 그래서 잘 보지 않은 장르기도 했다.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이라는 제목부터 눈에 들어온 것이 사실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범상치 않은 열두 가지 이야기를 사보형식의 구성으로 꾸며진 이 책은 독특하고 기발하다.
매월나오는 사보에 실린 이야기를 편집한 듯 구성했기 때문에 그 달의 풍경과 음식 그리고 향이 숨어 있어서 함께 호응하며 읽어내려가기에 실감이 더했다. 마치 늦은 밤 여럿이 둘러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듯 때로는 숨죽이고, 때로는 놀라 곱씹어 읽기를 반복해갔다. 
우리 일상에서 눈여겨보면 감지할 수 있는 놀랍고 흥미로운 그렇지만 오싹한 이야기들이 열 두달에 걸쳐서 펼쳐진다. 특히 나팔꽃 여인의 이야기는 가장 흥미롭게 본 이야기다. 고등학교시절 비슷한 경험으로 한동안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해 병원을 찾기도 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전통적인 전통과 습관 그리고 일본어의 특유한 연음법칙으로 빚어지는 말장난과 농담등은 이해하기가 힘든 면도 있었지만 특이한 구성과 소재는 독자로 하여금 책 속에 깊이 빠지게 하기엔 충분했다.
내 주위의 일상에 대해서도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일년을 보낸 묘한 기분이 든다.
늦은 밤 열차를 타고 여름여행을 떠날 때 읽는다면 더없이 좋은 친구가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