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의 심리전략 27 - 심리전을 좌우하는 은밀한 기술
글로리아 벡 지음, 안미현.김혜숙 옮김 / 더난출판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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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남을 해치려는 자에겐 절대 읽혀서는 안되고, 
  남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꼭 읽어야 할 비밀스러운 지식이 담긴 책''
 
수사학 [, rhetoric]의 사전적 의미는 '그리스 ·로마에서 정치연설이나 법정에서의 변론에 효과를 올리기 위한 화법()의 연구에서 기원한 학문'으로 문학적의미로는 '사상이나 감정 따위를 효과적·미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문장과 언어의 사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한다.
 
간단히 말해서 '남을 설득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학문'이 바로 '수사학'인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남을 설득하는 힘'을 확실히 지닌다면 비즈니스사회에서는 성공은 따놓은 당상이 될 것이고, 가정이나 사회생활에서는 '능력있는 사람'으로 칭송을 받을 것이다. '그힘'이야말로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강력한 무기가 아닐 수 없다. 힘이란 그 쓰임에 있어서 동전의 양면을 성향을 지니는데, 옳게 쓰이면 모두에게 널리 유익한 힘을 발휘하지만, 그렇지 않고 개개인의 욕심으로 쓰인다면 '사악하고 무서운 것'이 됨은 자명하다.
 
힘의 악용이 얼마나 사악하고 무서울 수 있는 지 보여주는 그 증거가 바로 이 책,
<승자의 심리전략 27>이다.
 
이 책의 원제는 <금지된 수사학 Verbotene Rhetorik>으로 저자는 많은 세미나 참석자들이 바라는 대부분은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영향을 미치는 전략' 즉, '심리적 조작 기술'을 듣기를 원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역자 또한 '이 책을 번역하면서 그 내용의 적나라함에 적지 않은 당혹감을 느꼈다'고 고백할 정도로 '수사학의 오용가능성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먹잇감'으로 불리는 상대에게 '그런 척~'하는 방법을 27가지로 나누고, 이들을 '전략'이라 칭하며, 상대를 '요리하는 법'을 소개하면서 전략의 소재를 주재료로 놓고, 먹잇감을 요리하기 앞서 그 주재료의 주요한 쓰임을 설명한다. 본론편인 은밀한 레시피로 들어가면 4단계로 나누고, 단계별 먹잇감을 '맛있게' 요리하는 방법으로 상황에 맞는 적용사례와 대화법등을 적나라하게 기술한다.
 
먹잇감을 요리하기 위한 주재료들은 '길들여라, 그리고 가차없이 내쳐라(의존 전략)', '권력과 아부는 한 핏줄이다(아부 전략)', '어리석은 군중심리를 최대한 활용하라(박수부대 전략)', '희생양을 찾는 건 인간의 본성이다(희생양 전략)', 거짓말에서 자유로운 자 누구인가?(거짓말 전략)'등 무려 27가지나 된다. 적은 듯 많은 27가지 전략은 '사악할 수 있는 인간의 전부'를 보여주는 데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읽는 도중 몇 번을 읽다가 그만두기를 반복할 만큼 속이 불편하고, 아예 모두 읽기를 포기할까 생각한 적도 있었으며, 혹시나 누가 내용을 보면 '못된 놈' 취급받지 않을까 조심스레 펼쳐보기도 했다.
읽기를 원한다면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는 상상은 접어야 할 것이다.  
 
그 내용들이 불편하고, 거북했던 이유는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상대에게 더 아름답고, 멋지게 보이기 위해 평상시와 달리 외모를 꾸미거나 옷차림에 신경쓰는 것 등 당연하고 평범해 보이는 행동들도 그들 27가지 전략중 하나라는 사실에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시간에도 부지불식간에 '전략적 연출'을 감행하는 모든 사람들의 행동에 그 의도의 진위를 판단하고자 고민하게 되어 오히려 '피해망상적 사고'마저 경험하게 되었다. 게다가 이 책의 내용에 반론을 던지고 부정할 수 있는 방법이 딱히 없음을 나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책을 덮을 무렵에는 모든 전략들의 효용과 활용도에 심취해 내 일상 주변과 대비해 시뮬레이션해 보는 상상까지 경험하게 되었다.
'모르는 게 약'이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저자와 역자가 이 책의 활용도에 있어서의 그 제한은 '독자 개개인의 판단과 결정'에 맡길 정도로 '못되고 나쁜, 그리고 비밀스러운 지식'임을 자백한 이유도 이제야 알겠다는 생각이 든다.
 
<반지의 제왕>에서 프로도의 눈을 잠시 멀게 한 '반지'만큼이나 불편하고, 거북하지만 한없이 매력적이고 실용적인 책이 바로 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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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유혹자
올리버 쿤 지음, 김태성 옮김 / 새론p&b(리얼북)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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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남자는 결혼하면 후회한다.
하지만 결혼하지 않으면, 더 후회한다."
평생을 독신으로 살다가 간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의 말이다.
 
이미 커플이거나, 싱글로 살아가기가 '흥에 겨워 어쩔 줄 모르는' 이들-있을까 싶지만-에게는 상관없이 들릴테지만, '어쩔 수 없이' 싱글로 남아있는 독신남들에게는 가슴에 사무치는 말이겠다.
 
'싱글탈출'.
그들에게는 최대의 당면과제다.
 
사지四枝가 멀쩡하고 인물,성격도 뒤질 것 없는 싱글들에게 여자가 '죽어라' 없는 이유는 여자를 충분히 사귀지 않기 때문이다. 사귈 기회도 좀처럼 없거니와 혹 있기라도 하면 당황해서는 이성에게 나에 대해서 모두 드러내 놓지 못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여성을 만날 기회가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줄어들고, 그만큼 정서적으로 점점 소심하고 내성적으로 변해가는 나를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세상의 절반, 길을 걸으면 발에 채이는 것이 여자인데 내여자는 없고, 소위 '선수'라고 하는 녀석들은 두 손에 다 꼽을 수 없을 만큼 차고 넘치게 여자를 만나니, 상대적 박탈감은 극에 달하고 선수의 수중에 있는 여자들중 혹시 내 짝이 있었는지 모른다는 생각에 애간장만 태운다.
 
이 책은 '딱' 그런 처지에 있는 지독하게 외로운 싱글남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저자인 올리버 쿤은 '플레이보이'지의 수석기자이며, 그가 세계에서 몰려온 수많은 선수(이 책에서는 픽업 아티스트 Pickup Artist라고 불린다)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 기술을 모두 배우고 익힌 '르포형태'로 만들어진 만큼 그 내용의 사실성과 실행의 가능성에는 신뢰도가 높다고 하겠다. 
 
또한 이 책은 지난 해 출간되어 소리없이 소문이 자자했던 책<더 게임 The game> 에 등장했던 인물들의 이야기의 후속편이라고 보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세계적인 선수, 닐 스트라우스미스터리는 여기서도 소개된다.
 
서두에 저자는 이 책의 소개를 이렇게 밝힌다.
 
"이 책은 인간 상화간의 의사소통을 깊이 있게 다룬 책이다.
남성과 여성의 감정적인 접근에 대한 명확한 분석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여자들을 사귀고 사로잡으려는 남자들뿐만 아니라,
보다 나은 감성적인 의사소통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은 여성의 관심을 자신에게 돌리기 위한 아주 효과적인 도구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이 책은 단지 '원나잇 스텐드를 가르치기 위한 선수들의 무용담 모음집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그것(?)도 가능할 만큼  여성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길라잡이를 하는 책'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쉽게 여자와 친해질 수 없는 남자들'에게 이렇게 충고한다.
 
"남자들은 직장 경력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리더십을 쌓기 위해 세미나에 참석하고, 외국어를 배우며, 야간강좌에서 추가교육을 받는다.하지만 행복과 만족에 있어 직업보다 더 큰 비중을 갖는 삶의 가장 근본적인 영역을 위해서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거나, 아주 어설프게 행동할 뿐이다. 연애생활, 아니 좀더 보편적으로 말해서 남녀간의 관계에 대해 그렇다는 것이다.
사실 남녀간의 관계를 정확하게 관찰하고 연구하면 어쨌든 한 가지는 소용이 있다.
그런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비해 큰 이점을 갖는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분명하게 말하자면,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삶 전체를 바꾸어야 한다."
 
또한 그는 수 차례 힘있게 강조한다.
 
"아담들이여, 두려워말고 더 늦기 전에 시도하라.
당신의 시간은 고작해야 28,000일 뿐이니까 !!"
 
이 시간은 76.7 여년을 말하는데, 실제로 주어진 시간은 더 짧다.
우리가 익히 알다시피.
 
저자인 쿤은 전세계에서 몰려든 픽업 아티스트들의 면면을 소개하는데, 그들의 외모나 배경은 평범한 남자들의 그것과 별 다를 바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들이 갖고 있지만, 우리에게 없는 중요한 것 하나는 여자들이 우리(싱글남)에게 기대한다고 생각하는 것에 우리의 행동들을 맞추고,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내 삶을 통제하는 능력을 여자들에게 넘겨주었다면, 픽업 아티스트들은 자신들이 '우주의 중심'이며, 여자라는 별들의 무리에 맴돌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자신을 주위로 맴돌게 만드는 '태양'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관찰을 통해 진정한 나 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 원하는 내가 되도록 변화할 수 있다면, 그래서 내 인생의 선장이 될 수 있다면 쉽게 여자와 사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책이 그것을
모두 알려준다고 말한다. 무엇보다도 그 누구도 아닌 '가장 아름다운 여자'와 사귈 수 있는 방법
을 픽업 아티스트들이 설명해 준다.
 
입문- 유혹 기술사로의 변신에서는 '진정한 나'를 만들 수 있도록 나를 알아가는 과정과 방법, 그리
고 픽업 아티스트로 변신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제공하고, 이해 - 여성, 그 미지의 존재편에서는 '지피지기면 백전불패'의 대상인 여성의 모든 것을 심리에서부터 바디랭귀지에 이르기까지 조목조목 자세히 알려준다. 가장 중요한 본론에서는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처음에 말을 걸고, 대화를 나누며, 서로 감정적인 교류를 통해 성공적인 데이트가 가능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곳곳에 숨어 있는 픽업 아티스트들의 노하우와 경험담들은 어느 소설에 못지 않게 재미를 더한다.
 
책의 마무리에 소개된 '온라인 데이트'편은 '채팅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번에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제목'만드는 법, 전화번호와 만남(번개)를 갖는 법등이 소개된다.
 
모든 이들에게 널리 읽힐 수 있는 것이 책의 목적이겠지만, 지식과 정보를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소수-게다가 익명을 요구하는-들에게 그 답을 던져줄 수 있는 좋은 수단도 책일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커플을 원하는 수많은 싱글남들에게 이 책은 즣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화끈하고 뜨거운 책, '완벽한 유혹자'.
제목만큼이나 강렬하고, 자신있는 내용들이 당신의 시선과 시간을 송두리채 빼앗고, 이 책을 덮을 무렵엔 '자신감'이 생긴 자신의 모습에서 '연애술사'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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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 투자 노트
데이비드 클라크.메리 버핏 지음, 이재석.이은주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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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의 살아있는 전설'이 이야기하는 '절대로 돈을 잃지 않는 법'

 
요즘 하루에도 수십 차례 등락을 반복하는 종목을 보면서 수백, 수천 번의 매도와 매수를 갈등하는 투자자들은 그에 비례하여 천당과 지옥을 경험하고 있다. 소스 하나라도 더 건질 요량으로 장을 마치면 전국을 헤매며 투자강연회를 전전하며 귀동냥을 하지만 좀처럼 속시원한 해답을 구하기가 어렵기만 하다. 여기에 그런 '개미투자자'들을 위한 '현인의 말씀'을 소개하고자 한다.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전설적인 인물, 워렌 버핏이 평소에 그를 따르는 자칭 버핏주의자Buffettologist들에게 전한 투자지침들과 어록을 그의 며느리와 함께 정리 기록한 이 책은 워렌 버핏의 삶과 투자 철학의 진수를 보여준다.
 



부자되기 그리고 부자로 살아남기 
투자 기업 고르기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타기 
스스로 익히는 투자 전략 
버핏의 경영 철학 
투자자가 반드시 피해야 할 사람들 
투자 결정을 내릴 때 
투자자의 태도 
일류 투자자의 기질 
팔아야 할 때, 떠나야 할 때 
치명적 실수 
투자 대상 범위 
가격 결정 
버핏이 욕심 부릴 때

등 14개의 주제로 나누어 그의 투자원칙에 담긴 삶의 원칙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의 조언 하나하나마다 던지는 메시지가 가슴속에 새길 것으로 가득하다.
특히, [워렌 버핏 실전 주식 투자]등 베스트셀러 투자서를 출간한 버핏의 머느리와 버핏주의자들이 그의 조언에 첨부하여 그들이 지켜본 버핏을 더욱 자세히 설명해준다. 위트와 유머가 풍부한 그의 글을 읽는 재미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해준다.
 
"나의 투자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기본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 그리고 정직하고 유능한 경영자가 운영하는 우량 기업을 골라 적정 가격에 매수하는 것이다. 이외에 내가 달리 할 일은 없다."
 
"나의 능력 범위를 벗어난 곳에 그럴 듯한 먹잇감이 있다고 해서 무리하게 접근하지는 않는다.
그저 나의 능력의 범위 안에 먹잇감이 나타나기를 기다릴 뿐이다."
 
그가 말하는 '투자자로서의 마음가짐'은 야구를 좋아하는 그가 늘 하는 말인 '타자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홈런을 치겠다고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자신만의 고유한 타격 자세를 잡은 뒤 자신이 좋아하는 공만을 휘두른다'라고 한다. 정확하지 않은 내부정보와 소스, 메신저를 통한 루머등을 따라 매도와 매수를 반복하는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조언이 아닐 수 없다.
 
또한 그는 '진정 성공한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사랑받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그가 '소중한 덕목'으로 여기는 '사랑'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을 아낌없이 던진다.
 
"성서에 등장하는 일곱 가지 죄악 가운데 가장 어리석은 죄악이 시기심이다.
질투와 시기심은 언제나 자신을 실제보다 더 못난 것처럼 여기게 만든다."
는 그의 조언은 '상대적 박탈감'이라고 거창하게 말한 투자자들의 질투와 시기심이 자신에 맞는 투자원칙을 흐리게 만든다고 경고한다.
 
지난 해 6월 인터넷 경매싸이트 '이베이'에서 워렌 버핏과의 점심식사를 경매로 올린 적이 있었는데, 최종낙찰가는 35만 1,100달러(약 3억 5천만원)였다고 한다. 현명한 그가 낙찰자와 식사를 하면서 종목을 '추천'해 줬을리는 만무하고, 아마도 자신의 삶의 철학과 투자원칙등을 이야기했으리라 짐작된다. 수십 년을 걸쳐 이야기했던 자신의 투자원칙이 담긴 이 책의 가격이 만 원을 조금 넘는데, 이는 투자자의 입장에서 이 책을 구입해서 읽는 것은 '탁월한 투자'가 분명할테다.
 
노인은 '살아있는 도서관'이라고 했다. 게다가 그는 최고의 부자투자자인 동시에 인간이 무장하기 제일 힘든 덕목인 '인내'를 필수요소로 여기는 '가치투자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런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놀라고 실천할 준비를 한다면 꼭 구입하기 권한다.
 
특히 새해에 새로이 주식, 펀드, 부동산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면, 그에 앞서 이 책을 읽기를 꼭 권하고 싶다. 배우고 익혀 실천하면 그의 투자 제1원칙인 '절대로 돈을 잃지 말라'를 체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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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들의 열정 포트폴리오 - 전 세계 200명의 명사에게 배우는 지속적인 성공 비결 워튼스쿨 경제경영총서 20
제리 포라스.스튜어트 에머리.마크 톰슨 지음, 선대인 옮김 / 럭스미디어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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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수녀와 만델라, 빌 게이츠는 닮은 꼴?
What is that?
 
반짝스타.
[전에는 없었던 획기적인 그 무엇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지만, 어느 순간 이후로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한 때 빛을 발했던 유명인]이다. 어쩌면 불명예스러운 이름이고, 그 뒤를 궁금하게 하는 단어다. 반짝이라도 했으니 멋진 것 아니냐고 당신은 그러기라도 해보라 반문한다면 딱히 할 말 없지만  
이 단어는 <진정한 성공>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은 바로 그 <진정한 성공>이란 어떤 것인가를, 어떻게 해야 <진정한 성공>을 이룰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반가운 책이다.
 
지금도 경제.경영서 부문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는 명저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을 짐 콜린스와 공동 저술했던 제리 포라스가 이번엔 '성공'한 이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을 찾아 나섰다.
그는 이 책에서 <진정한 성공>을 이룬 기업의 조건을 성공기간이 최소한 20년을 넘어야 한다는 기준을 두고, 전 세계의 대상자 1,000여명 중에서 200여 명의 사람들과 1996년부터 2006년까지 11년 동안 개인적인 인터뷰를 통해 그 핵심을 찾아내었다.
 
그 핵심은 지속적으로 성공하는 사람과 뛰어난 조직들을 두드러지게 하는 무엇인가가 있는데, 그것은 사람이나 기업이 완벽해서나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자신들에게 소중한 것을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그들이 갖는 그 소중한 용기가 시키는 대로 목표를 향해 뻗어나갈 수 있는 고결한 열망이 '지속적인'성공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우리와는 다를 것 같은 비범한 사람들과 팀, 조직들은 단지 자신들에게 소중하다고 느껴지는 비범한 일들을 하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일 뿐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이 책에서 전하려는 메시지는 '비범한 삶은 사는 방법은 바로 당신의 마음속에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따를 수 없을 것 같은 비범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된 핵심들은 우리도 그러한 '지속적인 성공을 일굴 수 있는 사람'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그렇다면 오랜동안 지속적인 성공이 가능하게 하는 그 요인은 무엇일까?
저자들은 의미, 사고방식 그리고 행동양식 세 요소가 삶과 일에서 조화롭게 정렬될 때 그것이 가능해진다고 이야기한다.
 
첫째 요소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나에게는 매우 소중한 것이어서 온갖 비난을 감수하고라도, 심지어 돈 한 푼 받지 않고도 남모르게라도 해야할 만큼 의미를 둘 수 있는 것이야 한다고 말한다. 

 
둘째는 사고방식이다. 카리스마, 인기, 꿈, 약점, 무능력, 실패등 이미 인지하고 있는 성공을 향한 여정의 장애물들에 대해 시선과 각도를 바꾸어 생각해 본다면 성공으로 다가갈 수 있는 또 다른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전한다.
 
마지막으로 행동양식이다. 실천에는 용기가 필요하듯, 좌절하지 않는 실천에는 열정을 필요로 한다.
우리가 앞으로 행할 것들이 무엇인지, 그것들이 나에게 얼마나 의미가 있는 것인지 알지 못하고 또 결정하지 못한 채 행동에 나선다면 그 일들은 오래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행동의 의미, 사고방식 그리고 행동양식이 잘 정렬되었을 때 바로 성공을 이루고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기초를 형성하게 된다고 이 책은 전한다.
 
이름만 대면 알 듯한 수많은 성공한 인물과 CEO들의 인터뷰를 접하는 것만으로도 책을 읽는 재미는 모두 취할 수 있다. 또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의미와 그에 대한 순수한 열정은 감동까지 선사한다. 그들의 성공에 유효했던 습관과 생각들을 공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나만의 소중한 삶을 창조할 수 있는 의미와 열정을 찾는데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
 
기업의 CEO, 예비사업가, 그리고 꿈을 가진 젊은이들에게 진정한 성공의 의미와 뜨거운 열정을 불러일으켜 줄 수 있는 정말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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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트렌드 21 - 마음 시장을 잡아라
신병철 지음 / 살림Biz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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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인십색十人十色'
기업이 최근들어 절실히 느끼는 소비자에 대한 느낌이다.
 
제품을 내기가 무섭게 팔려나가는 시대는 '안녕'을 고告한지 오래.
'국산애용'이나 '보호무역'을 필두로 '애국심'을 팔아먹는 시대는 이미 구석기가 되었다.
 
기업은 마치 '소비자의 OEM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하청업자가 되어버렸다.
게다가 주문을 던진 소비자라는 갑甲은 떼를 지어 다니며(공동구매) 가격을 비교하고(가격비교사이트),제품을 평하며(프로슈머), 제품의 장단을 온세상에 알리고 다닌다.입소문)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나무위로 올라가라 해놓고, 기둥을 흔들어대는 골목대장같아서 서운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살아남으려면 변할 수 밖에.
 
오늘도 기업은 열심히 뛴다.
그들 위로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며 우아하게 날아가는 소비자를 의식한 채 앞만 보고 달린다.
 
이 책은 지금도 열심히 달리고 있는 기업들의 피나는 노력의 '트레이닝 보고서'다.
그 어느때보다 열악한 판매환경속에서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온갖 레시피를 만들어냈고,
호응을 얻어낸 성과물들의 기록인 것이다.
 
구매로 이어지는 감각의 세계(감각과 감성)
마케팅, 스타일리쉬를 외쳐라(스타일리쉬)
마케팅은 인생론이다.(에이징)
마케팅의 탈현실주의 (탈현실주의)
 
21세기의 마케팅 트렌드를 네 개의 큰 분류로 나누고, 이들을 다시 21 개의 마케팅으로 소개하고 있다. 각 마케팅의 정의와 사례들, 그리고 그를 적용해 성공한 국내외 기업들을 예를 들고, 그 마케팅의 미래를 간단하게 점쳐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하지만 2006년부터 2007년 5월까지의 라디오 방송에 소개된 저자의 '생활 마케팅'을 모아 정리한 것인만큼 지금껏 기업들의 활용내용을 정리해 소개한 것들, 다시 말해 21세기 초, 적용된 마케팅의 역사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이제 막 마케팅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이해하기 좋은 마케팅안내서가 되겠지만, 이미 마케팅을 다루거나, 관심을 두고 있는 이들에게는 일종의 요약본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최근의 마케팅도서의 경향은 미래의 소비자의 성향, 소비자행동과 심리를 예측하고 그에 부합할 만한 미래마케팅을 예언할 수 있는 '예지력'을 던지고 있는데, 이 책은 그런 면에서는 많이 미흡하다.
이 또한 얄궃은 소비자로서의 투정일지 모르지만...
 
1999년에 출판되어 화제를 낳았고, 지금도 그 예측이 들어맞고 있는, 마케팅 컨설턴트로는 노스트라다무스같은 존재 '페이스 팝콘'의 책들을 추억하고 있는 나에게는 조금은 부족했던 마케팅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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