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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법 - 전 세계 열풍! 5:2 다이어트
마이클 모슬리 외 지음, 이은경 옮김, 박용우 감수 / 토네이도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지난 3월 TV에서 '끼니의 반란' 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봤습니다. 한마디로 '사람은 꼭 세끼를 먹어야 하고, 늘 배가 불러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내용인데, 먹성 좋은 제가 그간 가졌던 고정관념을 부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내용중에 국내 한 프로그래머를 주인공으로 한 '간헐적 단식법'이 무척 매력적이었습니다. 무작정 그냥 굶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두 세 번 정도 16시간, 혹은 24시간 동안 단식을 함으로써 체내에 있던 남은 열량들을 모두 소진한 후 다시 섭취를 한다는 것이 골자인데, 차량도 드라이빙을 계속할 것이 아니라 가끔은 정비소에 들려 기관을 살피고 쉬듯, 인간도 그래야 한다는 내용이었죠. 일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곧 아내의 출산으로 저는 본의 아니게 산후조리원으로 자발적 구속(?)을 당해야 했습니다. 매일 세 끼를 미역국에 간도 맞지 않은 음식을 먹으려니 고역이더군요. 해서, '간헐적 단식법'을 실행했습니다.
조리원을 퇴원한 후 지금껏 2주가 되었는데, 어제 몸무게를 재어보니 4킬로그램이 빠졌더군요.
원래 내 몸에서 돼지고기 6근 정도가 덜어졌으니, 몸은 가볍습니다. 하지만, '휘청거린다'는 느낌도 든답니다. 하지만 어지럽거나 위가 아프거나 하는 '지레짐작'은 전혀 없었습니다. 하루 정도 굶고 다음 날은 평소처럼 든든하게(?) 뭐든 먹으면 되니까요. 앞으로 계속할 작정입니다. 그래서 잘 나가던 총각시절의 몸매(?)를 맹글어볼까 합니다.
그러던 중에 책이 나왔더군요. 다큐멘터리에서 소개되었던 책인데, 간헐적 단식법에 대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단식법은 유행이나 일시적인 것이 아닙니다.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받아들이기 쉬운 방법입니다. 일독하셔서 몸매도 되찾고, 건강해지기를 바랍니다.
의미를 모르고 무작정 굶으면 참는 만큼 배가 고픕니다. 하지만 왜 굶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로 인한 양의 효과는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면 굶어도 그리 배고프지 않습니다.
제가 20년 피우던 담배를 끊게 된 것도 '이중세뇌'라는 책에서 '당신은 원래 담배를 피우지 않았던 사람이었다. 그 때는 한 시간 마다 니코틴을 넣어줘야 할 이유도 없었고, 식후에 꼭 한 대 피워줘야 소화가 되거나 하지도 않았다'는 문장에 꽂혀 담배를 버리게!! 했지요.
어떤가요?
이런 것이 바로 '자기계발'입니다. 비록 자기계발서는 천대받을지 모르지만, 장르별로는 가장 많이 팔리는 분야인 이유도 여기에 있지요.
자기계발서는 저처럼 '살 좀 빼고 싶다'고 자신의 체중에 대해 부족하고 아쉬움을 갖는 사람들이 읽는 책입니다. 그리고 자기계발서는 읽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읽어서 배우고 익힌 바를몸소 행동으로 실행해서 결과를 내봐야 하는 분야의 책이지요. 제가 '독서의 완성은 실천이다'라고 말하는 이유 중 하나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이 책을 살피셔서 건강을 되찾는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