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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역사학도였던 시절 이래,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다. 예전처럼 그렇게 열심히 책을 대하진 않지만 여전히 역사책에 관심이 많다. 그리고 보니 요즘 주로 읽는 책은 모두 소설/문학의 계통이구나. 인문, 역사 책도 읽어야지 항상 마음 뿐이다.

오늘 네덜란드 출신 저널리스트 헤이르트 마크가 저술한 <유럽사 산책> 첫 번째 권을 과감하게 구입했다. 사실, 다른 건 몰라도 책값에 투자하는 건 전혀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2만원이 넘어가는 책에 대해서는 선뜻 지갑을 열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먼저 미리보기 서비스에 대해 감사해야할 것 같다. 지난 세기를 마감하면서 20세기 유럽에 대한 최종 점검이라는 차원에서 진행한 헤이르트 마크의 연구 결과를 담은 책이라는 걸 서문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먼저 구입하고 나중에 미리보기로 책을 접해서, 탁월한 선택이라는 걸 확인사살했다고나 할까.

1편에서는 프랑스를 뒤흔들었던 드레퓌스 사건을 필두로 해서 1차 세계대전, 러시아 혁명, 스페인 내전 그리고 2차 세계대전 발발에 이르는 과정을 다룬다. 두체의 파시즘과 총통의 나치즘의 대두도 역시 빠지지 않는다.

고작 처음의 몇 페이지를 읽었을 뿐인데,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빨리 도착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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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 2011-07-07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재미있을 것 같네요. 저 두툼한 책에 도전할 수 있다니 멋지십니다.
 

 

 

 

 

 

 

  

 

이달 초에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5차분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바로 출간이 된 모양이다. 아마 반양장이 먼저 나오고, 다음 주에 양장이 나오는가 보다. 바로 지를까 고민을 약 5초간 했는데, 난 양장팬이니까.
 
일단 가장 기대가 가는 작품은 바로 <카타리나 블룸>과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독일 출신의 작가 하인리히 뵐이 <어느 어릿광대의 견해>다. 사실 이 작품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바가 없으므로 패스. 일단 하인리히 뵐이라는 작가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보니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선생의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로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을 읽은지 이제 딱 1년이 되었구나.
 
아르투어 슈니츨러라는 작가의 <카사노바의 귀향>이란 책은 이미 그전에 출간되었던 적이 있는데, 다시 번역해서 모양이다. 서양문화에서 돈 후안에 필적할 만한 엽색가로 유명한 카사노바의 새로운 해석이라고 해야 할까?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이지 기대가 된다.
 
의외의 기대작으로는 에드가 로렌스 닥터로의 <다니엘서>를 꼽을 수가 있겠다. 내가 아는 성서에 등장하는 풀무와 사자굴에 던져졌다가 살아남은 다니엘 뿐인데, 닥터로는 소련에 미국의 핵무기 정보를 팔아 넘겼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사형당한 로젠버그 부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고 한다. 1971년에 발표된 작가의 네 번째 작품이라는데 다시 찾아온 냉전의 시기에 한 번 읽어볼만한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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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노벨문학상의 위력을 실감할 수가 있었다. 작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루마니아계 독일작가 헤르타 뮐러의 경우에는 그동안 국내에 제대로 소개된 단독 작품이 없어서, 그녀의 작품을 읽기 위해서 몇 달을 기다려야만 했다.

하지만,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페루계 스페인 작가인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원래 페루 아레키파 태생이지만, 후지모리와의 대선에서 패배한 후 스페인 국적을 취득했다고 한다)의 경우에는 기존에 소개된 책들이 있어서 헤르타 뮐러 같은 갈증은 겪지 않아도 됐다. 물론 전작은 아니지만 <세상 종말 전쟁> 같은 그의 대표작이 이미 출간돼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과 함께 그의 저작에 대한 판권을 가지고 있는 출판사에서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미출간 작품의 소개를 서두르고 있다. 가장 먼저 발빠른 움직임을 보인 곳은 바로 새물결 출판사로 이미 그의 대표작인 <세계 종말 전쟁>을 비롯해서 <리고베르토씨의 비밀노트>와 <젊은 소설가에게 보내는 편지>를 소개한 바 있다. 이번에 국내 출판사 가운데서는 가장 빠르게 그의 2003년 작품인 <천국은 다른 곳에>를 이번 주에 출간한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작가의 팬으로 아주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천국은 다른 곳에>는 실존 인물은 후기 인상파 화가 폴 고갱과 그의 할머니 플로라 트리스탕에 대한 이야기로 모두 11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태평양의 타히티에서 작품활동을 한 것으로 유명한 폴 고갱이야 다들 아는 작가이지만, 페미니즘 운동 창시자 중의 한 명으로 추앙받는 플로라 트리스탕의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다. 확실히 일반 독자가 잘 알지 못하는 소재로 삼아 ‘구라’를 풀어내는 탁월한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글솜씨에 다시 한번 경탄할 뿐이다. 다음달에 출간될 최신작 <켈트의 꿈>에서도 아일랜드 독립운동가 로저 케이스먼트를 소설의 주인공으로 삼았다고 하는데, 벨기에령 콩고와 페루 아마존 정글에서의 생활을 기록한 로저 케이스먼트의 일대기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이 작품 역시 국내에서 출간될 것으로 믿는다.

다음은 뉴욕타임즈에서 <세상 종말 전쟁>과 더불어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대표작으로 소개한 <염소의 축제>다. 이 책을 발간한 문학동네는 작년에 세계문학전집 시리즈로 페루 아마존 정글에서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특별 작전을 그린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와 올해 그전에 <궁둥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던 <새엄마 찬양>을 소개하면서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붐을 조성했다.
 

 

 

 

 

 

 

 

 

'엘 헤페’라는 별칭으로 31년간 카리브해의 섬나라 도미니카 공화국을 철권통치한 독재자 라파엘 레오니다스 트루히요 몰리나의 암살 사건이라는 실제 사건을 소설의 소재로 삼았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특유의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특유의 작법 스타일이 그 빛을 발한다. 아직도 ‘푸쿠’라는 이름으로 도미니카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독재의 공모자로서의 죄책감과 자유의지를 박탈당한 인간의 맹목적인 충성이 어떤 결과를 불러 왔는지에 대한 작가의 냉철한 시선이 무척이나 인상적인 소설이다.

특히 이 소설의 번역은 개인적으로 국내에서 스페인 문학 번역에 있어 최고라고 생각하는 송병선 교수님이 맡아 주셔서 더 반가웠다. 책이 출간되기 전에 송병선 교수님의 개인 블로그를 찾아 <염소의 축제>에 대한 사전 정보는 물론이고, 번역에 대한 교수님의 의견도 알아보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희대의 독재자 ‘엘 헤페’ 트루히요를 퓰리처상에 빛나는 주노 디아스의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에서 만났던 독자라면, <염소의 축제>에 다시 등장하는 이 웃기는 짬뽕 같은 엉터리 독재자와의 해후가 반가울 것이다. 노벨문학상의 열기를 타고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다른 작품들도 빠른 시일 내에 국내에 소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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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알라딘 3기 서평단 활동 안내


1. 서평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고뇌의 원근법]
서양미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원작들과 만날 수 있는 극히 한정적이고 책으로나마 갈증을 달래던 차에 서경식 작가의 <고뇌의 원근법>을 통해 그동안 모르고 있던 작가들의 작품들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특히. 오토 딕스나 에곤 실레 같은 독일 작가들에 대한 발견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2. 나의 베스트 5


1) 고뇌의 원근법
2) 보이지 않는 사람들
- 21세기에도 여전히 화두인 인권에 대한 세계적인 흐름을 짚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3) 운명의 날
- 중세에서 근대로의 진행의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의 재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4)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
- <미스 리틀 선샤인>이라는 보석 같은 영화와 만나게 해준 고마운 책!
5) 핀란드 디자인 산책
- 우리와는 너무 멀게만 느껴지는 북구의 나라 핀란드와 디자인에 대한 소개가 마음에 들었다.

3. 서평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100도씨]
“물은 100도씨가 되면 끓는다네. 그래서 온도계를 넣어보면 불을 얼마나 더 때야 할지, 언제쯤 끓을지 알 수가 있지. 하지만 사람의 온도는 잴 수가 없어. 지금 몇 도인지 얼마나 더 불을 때야 하는지. 하지만 사람도 100도씨가 되면 분명히 끓어. 나라고 왜 흔들리지 않았겠나. 그럴 때마다 지금이 99도다, 그렇게 믿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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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번째 책이야기 <국화와 칼> _ 을유문화사



북스토리 (http://www.bookstory.kr)

Photo Book 
http://www.bookstory.kr/board/com_photo_board_view.php?no=11&page=1&id=bookstory&sub=community

◆ 서평단 모집기간 : 2008년 12월 3일 수요일 ~ 2008년 12월 10일 수요일 (8일간)
◆ 모집인원 : 10명
◆ 서평단 발표일 : 12월 11일 목요일 (북스토리 홈페이지 -> 서평마을 -> 서평단 공지사항 참조)
◆ 서평작성기간 : 12월 15일 ~ 12월 29일(책수령후 평균 2주 이내)


국화와 칼 (을유문화사) / 루스베네딕트 (지음)
국화(평화)를 사랑하면서도 칼(전쟁)을 숭상하는 일본인의 이중성을 해부한 책.1946년,미국의 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 여사가 미 국무부의 의뢰를 받아 2년 간의 자료 수집과 연구 끝에 내놓은 이 일본 문화 연구서는 서구인이 결코 이해할 수 없었던 일본인의 '이중성'을 연구 주제로 삼고 있다.
적국을 현지답사할 수 없었던 베네딕트는 일본에 관한 기존 연구서와 2차문헌을 폭넓게 독파하고, 소설과 같은 문학적 자료들과 전시 선전용 영화까지 섭렵해 인류학적 데이터를 추출했다. 일본을 방문하지 않고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하면서 일본문화의 핵심을 지적해낸 이 책은 일본을 이해하는 고전으로 자리하고 있다. 

◆ 참가방법
1.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먼저 해주십시오.
2.서평단 가입 게시판에 "국화와 칼 서평단 신청합니다."라고 써주시고 간단한 서평단 가입의도를 적어주시면 됩니다.
3.자신의 블로그에 서평단 모집 이벤트를 스크랩(복사, 카피)해서 꼭 올려주세요.

◆ 서평단 참가를 위한 준비
1.블로그와 홈페이지는 기본적으로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블로그 주소를 꼭 기재해 주십시오.
2.북스토리 회원가입시 집주소와 메일주소는 정확히 입력해 주십시오. 
3.선정후 배송되는 주소는 가입시 기재한 주소로 도서가 배송됩니다.

◆ 서평단 선정기준
1.북스토리 회원
2.북스토리 ‘북스토리 서평’ 게시판에 글을 충실히 써 주신분(자유서평단 작성 참조)
3.작성한 서평을 자신의 블로그나 카페, 홈페이지에 멋지게 포스팅 해주신 분.
옵션 : 블로그를 여러개 가지고 계신 분들은 제약 없이 포스팅 하셔도 됩니다. 
많은 블로그, 카페에 게시하시면 높은 점수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 도움주실 일
1.서평 및 덧글 작성은 출판사 책 수령 후 2주 이내에 북스토리에 해주셔야 합니다.
2.자신의 블로그(네이버, 야후, 다음, 파란, 앰파스 등 포털 1곳이상)에 서평을 남겨 주셔야 합니다.
3.인터넷 서점(YES24, 알라딘, 교보문고, 인터파크, 리브로 등) 중 2곳에 댓글을 남겨 주셔야 합니다. (3줄이상 해주셔야 하고, 자신의 ID를 꼭 기재해 주세요.)

※ 주의사항
1.서평단에 가입되신 분은 책 받으신 후 2주 이내에 위의 도움 주실 일을 해주셔야 합니다.
2.다른 ID 두개 신청하여 두권의 책을 받아가시면 안됩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도서를 배본 받고 서평을 쓸 기회를 주실 수 있도록 배려해 주세요.)
3.회원가입시 본인의 책 받을 주소, 자주 쓰는 메일주소, 블로그 주소는 정확히 적어주셔야 합니다.
도서가 잘못 배송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꼭 한번 더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4.서평단 완료 후 스크랩 한 블로그 주소와 인터넷 서점에 댓글 달아주신 ID와 주소를 꼭 알려주셔야 합니다.
5. 이전 서평단에 당첨되신분 중 서평 미작성하신 분은 서평단 가입이 불가합니다. 

◆ 문의 : 궁금하신 점은 lovebook@bookstory.kr 메일로 주시거나 북스토리 고객 게시판을 통하여 질문해 주시면 빠르게 답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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