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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류츠신 지음, 이현아 옮김, 고호관 감수 / 단숨 / 201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삼체를 통해서 중국의 현재와 과거, 앞으로 미래의 모습을 생각해볼 수 있었고, 어느 새 미국과 견줄만큼 우주강국이 된 중국의 위상과 중국 사람들이 우주에 대해서 얼마만큼 생각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네요. 우리나라도 우주에 대해서 보다 더 많은 발전이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도 함께 들었던 작품입이다.
세계 과학 소설 대회를 개최하기도 하고, 해외 과학소설을 적극적으로 번역해서 출간한다고 하니 그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짐작할 수 있더군요. 물론 소설이지만 언젠가는 이뤄질 수 있는 가능성을 생각해보는 것이 바로 과학소설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 해저2만리가 나왔을 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잠수함을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과 같은 의미 아닐런지요.
중국 과학 소설을 한 단계 성장시킨 작품 [삼체]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또 저자의 상상 속에서만 이뤄진 내용이 아니라 적절히 중국 과거 역사와 함께 결부시킨 내용이라서 그런지 더 재미있더군요.
문화대혁명 후 예원제. 그리고 40년 후 벌어지는 사건. 제법 긴 내용임에도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좀처럼 자리를 뜨기 싫을 정도로 강한 흡인력이 있었던 책. 과연 인류는 이대로 멸종이 될 것인지 아니면 기적적으로 지구를 구원할 자가 나타날 것인지...
늘 영화 속에서 만나는 우주는 대부분 미국의 우월성을 나타내기에 약간의 거부감이 들었는데, 중국을 배경으로 하는 책을 통해 중국인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던 책입니다.
수준높은 저자의 과학 지식도 이 책을 읽는데 더 도움을 준 것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