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흘러 나이가 든 다음에도 그녀는 1년 내내 크리스마스를 기다렸다. 그리고 버돗의 선물이 자신에게 준 기쁨을 평생동안 잊지 않았다. 신문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자주 흐느끼기도 했던 그녀는 1년 내내 이웃과 가족에게 줄 선물을 사 모았다.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그녀의 취미이자 일상이었다. -4쪽
그러다 'B. 버돗'이라는 익명의 기부자에 대한 기사가 쓰인 신문을 발견했다. 나는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돋으며 봉투에 쓴 편지 뭉치, 지급된 수표 등 갈피가 잡히지 않던 물건들에 대한 정체를 알게 되었다. 'B. 버돗'은 바로 나의 외할아버지인 '샘 스톤'이었던 것이다.-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