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는 똑소리나게 잘하는 아이들의 19가지 특징
남석기 / 문공사 / 1998년 11월
평점 :
절판


민경이가 4학년 겨울방학에 독서록에 남겨 놓은 걸 보면서 웃음이 났다. 난, 이런 솔직함이 좋다. ^^ 이 책을 검색해보니 절판이었지만, 민경이가 주인공 진수에게 남긴 편지를 올려본다. 2006년에 한 다짐이 2008년인 지금,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도 할 겸......^^ 자, 님들은 년초의 다짐을 잘 지켜나가고 있나요? 한가지 일이라도 똑소리나게 잘 하려면, '작심3일'을 사흘마다 하면 일년내내 잘 지켜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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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3-22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슴도치 이모를 안 할 수가 없다니까요! 민경이는 약속지킴이로 잘 살고 있는 거지요? 아, 너무 사랑스러워요(>_<)

순오기 2008-03-22 12:48   좋아요 0 | URL
예, 민경이는 자기 일 제가 알아서 척척~ ^^ 친구랑 놀기로 했다고 나갔어요. 애들 셋 중 사회성이 제일 좋은 듯해요. ^^

bookJourney 2008-03-23 0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 약속 지킴이의 웃는 표정에 반짝이는 왕관까지~ 너무 귀여워요~
우리 아들은 이런 곰살맞은 행동은 안 할테니, 어서 딸내미가 크기를 기다려야겠네요.
갑자기 걱정이 생기는군요, '음, 울 딸이 날 닮으면 이런 아기자기한 다짐글은 안 쓸텐데' 라는 ... ^^;;

순오기 2008-03-23 07:16   좋아요 0 | URL
딸내미의 곰살맞은 행동도 어릴때 뿐이겠죠? ^^
음, 엄마가 먼저 곰살맞은 애정 표현을 많이 한다면, 슬이도 따라하겠죠!ㅎㅎ
 
어린이를 위한 배려 - 어린이 자기계발 동화 01, 엄마와 아이가 함께 감동한 베스트셀러 <배려>의 아동판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30
한상복 원작, 전지은 글, 김성신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학기초는 반장이나 회장선거에 관심이 많은 기간이다. 이제 반장이나 어린이 회장선거에 나갈 어린이나 부모님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반장이나 회장이 될 아이들이 읽으면, 누구를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 수 있다. 너무 도덕적이고 교훈적이라 비판할 요지도 있지만,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배려'의 의미를 충분히 살려낸 책이다. 주인공 예나는 6학년인데 그림의 아이는 초등 저학년 같고, 내용도 어렵지 않아 저학년이 읽으면 좋을 듯하다. 큼직큼직한 글자나 삽화도 저학년이 보기에 딱이다. 고학년은 이 책을 읽고 감동하기보단, 좀 시시하다거나 딴지 걸고 싶어지지 않을까? ^^ 

6학년 학급 회장 선거에서 처음으로 떨어진 예나는 충격이 크다. 자기 계획대로라면 이번에 학급 회장이 되고 2학기엔 전교 어린이회장이 목표였는데... 잘난 척하던 예나는 학급의 '바른생활부장'이 되고, 학교의 '바른생활부차장'이 된다. 도저히 양에 안 차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잘 나가던 예나는 곤두박질한 자신에 심통나서 괜히 엄마까지 미워진다. 밤에 일하고 낮에 잠자는 엄마를 이해하거나 배려하는 마음은 전혀 없다.

하기 싫은 바른생활부를 억지로 하지만, 학교에서 바른생활부를 폐지하려는 걸 알고 서로 마음을 모은다. 3개월의 유예기간에 바른생활부가 꼭 필요한 부서라는 걸 알리자는 취지에서 아이들은 돕는 일을 시작한다. 바로 자기만 알던 예나가 장애아 수빈이의 휠체어를 밀고 등교시키는 도우미가 된다. 이 일을 하면서 예나는 생각을 바꾸게 된다. 수빈이의 실내화는 신지 않으니 더럽지 않아빨 필요가 없다는 걸 알고, 비로소 '배려'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임을 깨닫는다. 

아이들이 회의나 일을 추진하는 과정이 너무 어른스러운 것 같지만, 요즘 애들이 워낙 똘똘하니까 그럴수도 있겠다 넘어갈 수 있다. ^^ 아이들이 회의를 거쳐 의견을 결정하고 담당선생님의 도움으로 일을 해결하는 과정은 무리없이 진행된다.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려고 노력하는 것도 꽤 참신해 보인다.

이 책에서 의젓한 아이들에 비해 학교장이나 승호엄마의 처신은 좀 부끄럽다. 이 책을 읽는 어린독자들이 어찌 생각할까 살짝 염려 된다. 승호엄마는 자기 아들만 잘난 줄 알고 학교를 쥐락펴락 하는 것처럼 그려져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승호엄마의 압력에 좌우되는 교장선생님 모습도 정말 웃긴다. 너무 작위적이라 별 하나 감점이다. 또 바른생활부 일에서 너무 반듯하게만 그려지는 우혁이나 예나보다는 삐딱한 우정이가 더 공감을 얻을 수도 있겠다. 예나가 엄마와 살짝 어긋나는 상황은 아이들의 공감을 얻을만한 설정이다. 예나의 엄마가 과로로 쓰러져 입원하면서 어색한 관계가 해소되는 것도 자연스럽다. 이런 일로 예나는 가족간에도 '배려'가 필요하다는 걸 깨닫는다. 

잘난 척하는 승호가 어린이회장에 출마하려 하자, "너처럼 너 혼자만 알고 거드름 피우는 아이가 전교 회장이 되면 학교가 어떻게 되겠냐?" 학교와 친구들을 더 많이 배려하겠다는 회장 후보들과 겨루는 것도 '배려'를 위한 경쟁이고, 모두를 위한 배려라는 말로 멋지게 한방 먹인다. 과연 예나는 2학기 회장후보로 나갔을까?^^ 책 뒤에는 '이웃, 친구, 가족, 나를 위한 배려'를 따로 뽑 실천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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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08-03-21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큰아이가 열심히 읽고 있어요.
사실 제가 먼저 읽고 주려고 했는데, 아직 저는 못 읽었답니다.
아이가 다 읽고나면 저도 한 번 읽어봐야 겠네요.

순오기 2008-03-22 06:57   좋아요 0 | URL
우린 엄마들이 좋아해서 독서회에서 두번이나 토론한 책이에요.^^
저학년 아이들의 반응이 좋았던 책이라 고학년보다 저학년이 읽으면 더 동감할 듯해요.
 
부럽다~~구름빵 만들고 싶어, 먹고 싶어, 두둥실 날고 싶어 ^^
구름빵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2
백희나 글.사진 / 한솔수북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겨울에 아이들과 이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다양하게 했다. 그때 리뷰에도 올렸지만, 초등생들이 학년을 불문하고 다 좋아했다. 다 큰 우리 애들도 엄청 좋아하며 즐겼다. 우리 작가의 창작물이 빈곤한 우리나라에 이런 참신한 창작그림동화가 있다는 것에 후하게 점수를 주었다. 앞으로 자기들도 이런 노력을 해야할 것 같다는 말과 더불어... 초등학교 6학년, 마지막 겨울방학에 숙제도 별반 않던 민경이가 너무나 참담한 독서록이 민망했던지 부랴부랴 그려댄 '구름빵' 광고였다. 이 광고를 보고 '구름빵'을 사는 독자가 있다면 광고가 성공한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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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3-20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잉~ '과연'이 '과언'처럼 보이네.^^
얘는 광고 만들때마다 '무이자할부00개월' 이런 문구를 항상 쓰는 것 같다.ㅎㅎㅎ

bookJourney 2008-03-20 12:52   좋아요 0 | URL
너무 귀여워요, 호호.
벌써 제 머릿속에는 '울 아들한테도 시켜봐야지~'가 떠오르네요. ^^

순오기 2008-03-20 23:25   좋아요 0 | URL
'울아들한테도 시켜봐야지!' ^^
생각보다 애들이 이런걸 즐겨요~~~~~ 나름 감각도 키우고 좋아요!

글샘 2008-03-20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이자 할부...
아이들 머리에서 벌써 저런 것들이 떠오르는군요. ㅠㅜ

순오기 2008-03-20 23:27   좋아요 0 | URL
무이자할부~~ 사실 난 카드회사에 수수료 내기 싫어 무이자할부가 아닌 건 절대 할부로 안 사거든요. 엄마가 무이자할부만 하는 줄 알았을까요?^^

조선인 2008-03-20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죠, 전 이미 샀는데요. =3=3=3

순오기 2008-03-20 23:28   좋아요 0 | URL
ㅋㅋ알라디너 중에 어린 자녀 두신분 중에 이 책 없는 분도 별로 없지 않을까 싶어요.^^

웽스북스 2008-03-20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명한 책이군요, 저는 가능한 한 할부는 안하는 게 원칙인데 무이자는 이제 좀 해볼까봐요, 한번에 카드값 목돈 나가려니 가슴이 쓰려요 으흑 ㅠㅜ

순오기 2008-03-21 01:19   좋아요 0 | URL
우리 큰딸 숙녀준비하느라 무이자할부도 안돼서 일시불로 질렀으니엄청 나올건데...^^

라로 2008-03-20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책 정말 마음에 쏙 들었어요~.
번역해서 수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죠~.ㅎㅎ
그때 민경양의 광고를 보내볼까용???호호호

순오기 2008-03-21 01:2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영어로 된 책도 있던데, 민경이 광고를 쓰려면 좀 수정해야겠죠.^^

최상철 2008-05-07 0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제가 갖고 싶어하는 그림책 1순위인데요.
책방에서 볼 때마다 읽는데, 집으로 못 데려왔어요~
구름빵 광고보니 데리고 오고 싶네요~ ㅎㅎㅎ

순오기 2008-05-08 14:47   좋아요 0 | URL
그림책은 짧은 글과 그림이지만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지요.
우리 작가들의 창작그림책이 많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ㅎㅎ얼른 집으로 데려가세요~~~ 충분히 사랑받을만한 책이죠!^^
 

음, 2월 20일부터 시작된 두통과 한짝이 된 천식으로 굉장히 힘들었어요. 방과후학교 일도 3월에 1년 계획이 다 나와야 하는지라 5년차나 되면서도 만만치 않네요. 한 학교는 강사들을 교직원처럼 대우하면서, 요구도 그만큼 하거든요.^^

학기마다 열린수업하랴 학부모총회에 인사하랴... 어제 우리 애들 학교 총회는 참석도 못하면서, 오전부터 열린수업하는라 죽는 줄 알았어요. 칠판에 마인드맵으로 그려놓고, 5분씩 10번의 설명을 한다는 게 완전 '사람 쥑이는(?)' 일이더군요.ㅠㅠ 작년엔 두세 반씩 같이 들어오니 수월했는데, 이번엔 완전 5분차로 한 반씩 들어오는데 나중엔 그만 왔으면 싶더라니까요.ㅋㅋ

내가 천식이 오면 거의 3주를 기침하는데, 이번엔 기침이 심하지 않아도 편도가 부으면서 시작된 감기라 말을 조금만 해도 목이 바로 잠기는 거에요. 이젠 무얼 해도 확실히 내가 늙었(?)다는 게 실감나요.ㅠㅠ 지금도 여전히 기침이 올라오지만, 병원약이랑 한약을 먹으면서 버티는 중이에요.^^

어쨋든, 내가 출강하는 두 학교에 연간계획과 월간 차시별 지도안까지 100차시 짜내느라 죽을 뻔 했어요. 사실은 이거 하기 싫어서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지만, 일주일에 네번 수업하면서 시급으로 계산하면 이만한 소득 얻을 일도 많지 않겠다 싶어서......

어제 다리가 풀릴 정도로 힘들어서 집에 돌아왔는데, 헉~~ 승연님이 보내준 사랑의 초콜릿 덕분에 부활했어요. 승연님의 정겨움이 뭉클 느껴져 사진 한 장 찍어놓고 아이들과 같이 먹었어요. 음, 우리 큰딸에게도 자랑할려고 골고루 남겨 놓았어요.^^ 초콜릿을 먹으니 기운이 좀 나더군요. 학교에서 가져온 무지개떡도 한 조각 먹고, 아들녀석이 갈아준 딸기쉐이크도 먹은 후, 종일 잊고 있던 약을 먹고 죽은듯이 쓰러져 잤어요.

처음엔 잠도 들지 못하다가 어느틈에 잠이 들었는지 일어나니 새벽 1시 40분이었어요. 다른 때 같으면 알라딘에 로그인할 텐데, 어제는 다시 잤어요. 초저녁에 큰딸한테 온 문자도 답할 수가 없어 아들녀석에게 답을 보내라고 할 정도로...  아침에 눈을 뜨니 6시 40분, 역시 엄마의 모닝콜은 고장도 나지 않고 작동하네요.^^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한 오늘 아침은, 눈부신 햇살처럼 상큼하고 거뜬하군요. ^^
아~ 이제 머릿속도 비워내고 몸도 살만하니, 열심히 책을 읽고 리뷰도 쓰고, 알라딘 놀이도 열심히 해야겠어용! ^^ 

*승연님, 초콜릿 사진은 저녁에 올릴게요. 내가 사진만 찍지 아직 컴에 저장하는 건 아들녀석이 해 주거든요. 아들이 귀찮다며 "엄마가 배워"라고 해도 "너 키워서 이런거라도 부려먹어야지"이러면서 굳세게 버팁니다.ㅎㅎ 아들 키워서 뭐든 시켜먹으면, 난 왜 그리도 마음이 뿌듯하고 흐뭇한지... 이 맛에 또 나는 사는 재미가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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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03-20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뜬해지셨다니 다행이네요.
제 경우, 천식은 철 바뀔 때, 해 바뀔 때 다시 나타나기도 하던데요(천식은 앓아본 사람만 괴로움을 알지요.--;) 그래서, 저희 집에선 누군가 기침을 시작할라치면 부랴부랴 배+도라지+늙은호박을 다려서 그 물을 차 삼아 마시곤 했답니다.

순오기 2008-03-20 23:3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가을부터 배즙을 두틀이나 짜서 쟁여놓고 먹었는데...그 덕인지 가을엔 잘 넘겼는데, 작년에 이어 올봄에도 강한놈한테 걸렸어요.ㅠㅠ 정말 먹을거리로 우리 건강을 지킬 수 있는데, 더 노력해야겠어요.^^

Mephistopheles 2008-03-20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만 보고선 "X비 안녕~~"하는 의약품 CF 선전 생각했다는.=3=3=3=3=3

순오기 2008-03-20 23:32   좋아요 0 | URL
어머나~~ 이게 뭔지 도통 감이 안 옵니다. 요즘 TV와 담을 쌓고 살아서...
친절한 메피님, 가르쳐 주세용!^^

웽스북스 2008-03-20 23:46   좋아요 0 | URL
옛날에 했던 변비 안녕?
근데 안녕은 멀미 안녕~이고 변비는 비켜`~~~ 아니었나? ㅋㅋ

순오기 2008-03-21 01:21   좋아요 0 | URL
웬디양 댓글보니 이해가 되는군요.^^ 정말 그 광고와 썩 어울릴 제목이군요.ㅋㅋ

세실 2008-03-21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님도 천식 있으시군요. 보림이도...
이제 괜찮아 지셨다니 다행입니다. 넘 무리하지 마시고, 몸 돌보시면서 하세요.
님은 알라딘의 안방마님입니다^*^
오늘도 화이팅^*^
저두 어렵게 시간내서 오늘 학부모총회 갑니다. 에휴 보림이네반 자모회장은 맡지 말아야 하는데...다들 안한다고 빼면 해야겠죠?

순오기 2008-03-22 07:00   좋아요 0 | URL
천식은 관리를 잘 하면 무탈하게 지나가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3월에 강타.ㅠㅠ
세실님이 '알라딘의 안방마님'으로 임명하신거에요?ㅋㅋ평수로는 되겠네요.^^
학부모총회 안가면 찜찜하고, 사실 가보면 또 그저 그렇고...그래도 엄마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려면 열심히 참여해야죠.^^

마노아 2008-03-21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속에서 시원함이 느껴져요. 3월은 최고로 바쁜 달이죠. 그래도 우리는 거뜬히 4월 봄날을 맞이할 거야요. ^^
초코렛 너무 달콤하고 맛나고, 행복을 불러다 주었어요. 순오기님의 에너지 덕분에 저도 막 기운이 나요!

순오기 2008-03-22 07:02   좋아요 0 | URL
3월을 잘 지내고 곧 4월을 맞아야죠. 우리들의 봄날을~~ ^^
승연님은 어찌 고런 깜찍한 생각을 했는지...많은 이들에게 행복과 기운을 넣어주었죠?^^ 우리도 초콜릿같은 달콤함으로 아자아자!!

프레이야 2008-03-22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방과후학교도 하시는군요. ^^
천식 때문에 고생하시면서 1년치 계획안 다 짜고 아이구 수고하셨어요.
건강 잘 챙기세요^^

순오기 2008-03-22 08:24   좋아요 0 | URL
오랫동안 집에서만 했는데 나이가 먹으니 사회적 명함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집 앞에 개교하는 초등학교에 서류 밀고 들어간게 두 곳을 하게 되었죠. 화,수,목,금 1시부터 4시 30분이면 끝나니까 시간도 좋고...할만해요.^^
한 학교는 저 외에도 하라는게 많으데 제가 대충 짤라냅니다. 담당선생님도 매번 바뀌니까 제가 제일 고참이거든요.ㅎㅎ
 
중1-1 국어교과서에 실린 원작을 살펴보다.
국어시간에 시 읽기 1 나라말 중학생 문고
배창환 엮음 / 나라말 / 200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아들녀석이 중학교 1학년 때 제법 진지하게 써 놓은 글이 감동스럽다. 나름대로 충격과 감동을 받았음이 잘 드러난 솔직한 글이라 스캔받아 올린다. 이렇게 시 한편이 내 가슴으로 들어오는 날, 우린 시적 감성을 가진 시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중학교 1학년 1학기 국어 7단원에 기형도의 '엄마 걱정'과 하대원의 '아버지 오실 때'가 실렸는데, 아들은 그 시보다 안도현의 이 시에 상당히 충격받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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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8-03-19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학교 교과서 시가 참 어렵습니다.
요즘 보니 '황동규의 즐거운 편지'도 실렸더군요.
쉽지 않은 신데...

순오기 2008-03-20 08:5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교과서에 실리는 시든 소설이든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더군요.ㅠㅠ
그래도 학창시절 배운 것들이 제일 오래 남기 때문에 살다보면 그 심오한 의미를 제대로 깨닫겠죠!^^

웽스북스 2008-03-19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똑부러져라, 아주 그냥 애들이 다들 어찌나 똑똑부러지는지
순오기님 완전 든든하시겠어요

순오기 2008-03-20 08:55   좋아요 0 | URL
ㅎㅎ 똑부러지는가요? 든든하겠다니 감사합니다!
사실 솔직하긴 해요. 누군가에게 아부하기 위한 발언은 하지 못하는 걸 보면, 똑 부러지는 것 같기도 하고... 다. 지에미를 닮았는지도.ㅋㅋ

bookJourney 2008-03-20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 시 읽으면서 한참 생각했는데 ... 역시 삼남매 모두 글쓰는 데 남다른 재주가 있는듯해요 ~

순오기 2008-03-20 23:33   좋아요 0 | URL
이 시, 정말 짧지만 오래~~~~~ 생각하게 하죠.^^
글쓰는 재주는 아니고, 아마도 독서의 내공이 조금 쌓였을거라 생각해요.

마노아 2008-03-22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새는 중학교 때 이런 시를 읽는단 말이지요. 놀라워요! 그런데 이 글 왜 저는 지금 봤을까요. (순오기님과 같은 증세를^^;;;)
참참, 제목 보고서 떠오른 노래 하나! 이승환의 '물어본다' 들어보셔요. 가사가 너무 좋아요. 노래도 당근 좋지요~

순오기 2008-03-22 13:56   좋아요 0 | URL
ㅋㅋ 우린 동병동지?^^
교과서에 실린 건 아니고요, 중학생을 위한 '국어시간에 시읽기'에 실렸어요.
음, 이승환 노래는 찾아서 들어봐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