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이런 숫자가.... 오늘 100, 총 28000 방문

나도 3만 이벤트 해야지 벼르고 있는데, 오늘 밤 이런 숫자가 잡혔어요.

3만 이벤트는 한 열흘 쯤 뒤에 하겠지만, 그냥 저 숫자가 흐뭇해서 올려봤어요.^^ 

*비록 손바닥만한 화단이지만, '오소리네집 꽃밭'같은 우리집의 봄풍경이에요.^^


우리집 화단에 핀 민들레, 어찌나 이쁘던지...


한 열흘 전에만 해도 이랬는데, 해가 잘 비치니까 벌써 봉오리가 맺혔어요. 곧 활짝 핀 '매발톱' 꽃을 감상할 수 있을 거에요.^^

몇년 전 꽃대를 꼽아 놓았더니 잘 살아서 해마다 꽃을 피우는 머위(머웃대)의 생명력~~



계절마다 주인공이라고 알아서 피어나는 꽃이 있어 좋아요. 요 하얀꽃이 무슨 꽃일까요?
제 이미지를 빨간 장미에서 하얀 꽃으로 바꿀건데, 1,2,3,4 중 어떤게 좋을까요?^^                   


1.                                                                 2.

3.                                                                4.

5.민들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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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4-07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번이요 3번~~~

순오기 2008-04-07 00:41   좋아요 0 | URL
나도 처음에 3번을 찜했는데...^^ 노란 민들레가 섭섭할거 같기도 하고...

2008-04-07 0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4-07 01:21   좋아요 0 | URL
ㅎㅎㅎ그랬어요.^^

bookJourney 2008-04-07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곧 3만이 되시는군요~ 미리 축하드려요 ~~~
전 번호에 없는 노란 민들레요~~ (초등학교 때 1~4번 중에 답이 없다고 5번을 만들어서 쓰고 온 전력이 있는 사람으로서 ... ^^)

순오기 2008-04-07 08:35   좋아요 0 | URL
ㅎㅎ 나도 노란 민들레가 자꾸 눈에 밟혀요. 5번을 민들레로 수정해야지.ㅋㅋㅋ빨강, 노랑, 하양... 이렇게 계절 따라 갈까봐요.^^
독서회원들과 영화 <식코>보러 이제 곧 나갑니다!

무스탕 2008-04-07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잉~ 이뻐라~~~ >_<
저렇게 알아서들 피어주는 이쁜것들.. 정말 봄인가봐요~ ^^

순오기 2008-04-07 23:11   좋아요 0 | URL
봄봄봄봄봄이 왔어요~ 순오기 마당에도 서재에도...탕님께도 나누어 드릴게요!ㅎㅎㅎ

세실 2008-04-08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번 이쁘네요. 매화?
아기자기한 화단입니다. 요즘 타샤의 정원 읽고 감동받고 있습니다.

순오기 2008-04-08 17:14   좋아요 0 | URL
찍을때부터 염두에 두었는데, 3번 왼쪽에 보이는 꽃잎이 망설이게 하길래...
'자두꽃'이에요. 작년 식목일에 심은 거라서 아직 어린 나무에요.^^

세실 2008-04-09 08:19   좋아요 0 | URL
아하 자두꽃~ 그렇군요. 꽃이 참 예뻐요

 
오른발, 왼발 비룡소의 그림동화 37
토미 드 파올라 글 그림, 정해왕 옮김 / 비룡소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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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서는 여러번 읽어도 몰랐다. 이 책이 그렇게 눈물 나는지를...... 토요일에 아이들에게 읽어주다가 울컥~눈물이 솟구쳐 계속 읽어나갈 수가 없었다. 아, 이 난감함이라니! 잠시 쉬는 척하고 짐짓 아무렇지 않은 듯 씩씩하게 읽었지만, 눈치 빠른 녀석들은 알아채고 숨죽였다.

할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보비'라 이름 짓고, 처음으로 한 말이 '보브'였다는 각별한 할아버지와 손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려서 할아버지는 손자의 손을 잡고 '오른 발 왼 발' 걸음마를 가르쳐 준 분이다. 블럭쌓기를 할때마다 맨 위에 코끼리 블럭만 올리려면 재채기를 하는 할어버지. 와르르~ 무너진 블록쌓기였어도 할아버지와 손자의 추억은 깊었다. 아, 이런 애틋한 추억을 가진 할아버지와 손자가 한없이 부럽다.

우리 애들에겐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별로 없다. 할아버지가 손주들과 놀아주기엔 너무 점잖은 어른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할아버지한테 친밀감을 많이 느끼지 못한다. 외할아버지는 잘 놀아주셨지만 너무 멀리 살아 1년에 한번이나 만나는 정도였고, 이젠 사랑이나 추억을 나눌 수조차 없다. 아쉽지만 되돌릴 수 없는 일이기에, 이 다음 내 손주들이랑 같이 놀아주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자고 다짐한다.

보비가 다섯 살이 되고 할아버지가 뇌졸중으로 병원에 입원한다. 보비는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았고 밤에 잠도 오지 않았다. 빨리 할아버지가 낫기를 바라며 석달이 지났다. 더 이상 좋아지지 않기에 집으로 할아버지를 모셔왔다. 보비는 반가움에 달려갔지만, 할아버지는 말도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할아버지가 보비를 부르는데 괴물같은 소리만 나왔다. 보비는 놀라 도망쳤다가 다시 돌아가니, 할아버지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보비는 "할아버지, 도망가려고 했던 게 아니에요. 무서워서 그랬어요. 미안해요." 라고 말하는데, 아~~~여기서 울컥 눈물나더라.ㅠㅠ



자기를 알아본 할아버지를 위해 보비는 블럭쌓기를 한다. 할아버지는 웃음 비친 얼굴로 바라보다 코끼리 블럭이 올려질 때, 역시 재채기를 하려는 듯 이상한 소리를 냈다. 탑은 쓰러졌지만 손자와 할아버지는 즐겁게 웃었다. 이제 곧 할아버지가 나으실거라는 생각을 하며..... 할어버지는 조금씩 말하기 시작했고, 숟가락도 들었고 걸음도 걷고 싶어하신다. 보비는 할아버지가 자기의 어깨를 잡고 걸을 수 있게 '오른 발 왼 발'하며 걸음마 연습을 시킨다. 예전엔 할아버지가 보비에게 가르쳐준대로......



보비와 할아버지는 '오른 발 왼 발' 하면서 열심히 걸음마를 연습했고, 여름이 끝나갈 무렵 할아버지는 잔디밭 끝까지 걸어갈 수 있었다. 할아버지와 보비는 어떻게 걸음마 했는지 '오른 발 왼 발'하면서 끝없는 이야기를 나눈다.

단순한 색과 선으로 할아버지와 손자의 애틋한 사랑을 그려낸 그림이 분위기를 잘 전한다. 뭉클하면서 눈물어린 감동이 일렁이는 할아버지와 손자의 사랑 얘기가, 요즘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사랑은 추억이다. 할아버지와 손자 사이에도, 부모와 자식 사이에도 사랑의 추억이 많이 있어야 나중에도 함께 나눌 수 있다.

한 때 뇌졸중으로 자유롭지 못했던 친정아버지가 생각나 더 가슴 아팠다. 아이들보다는 이런 사연이나 추억이 있음직한 부모가 더 좋아할 책이지만, 따뜻한 심성의 아이로 자라기 원한다면 자주 읽어주고, 할아버지 할머니와도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주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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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04-06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울컥 ...
중풍과 치매로 고생하셨던 친할머니도 떠오르고, 돌아가신 시아버님도 떠오르네요.

순오기 2008-04-06 23:31   좋아요 0 | URL
울컥~~~ 다들 이런 사연 하나쯤은 있죠.
우린 건강관리 잘해서 이런 아픔 만들지 말아야할 텐데...

책방꽃방 2008-04-06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책 저도 참 좋아하는 책입니다. 다시 보고싶네요^^

순오기 2008-04-06 23:32   좋아요 0 | URL
책방꽃방님 반가와요~~ 우리 만나게 한번 안 불러주시나?^^
저도 볼때마다 따뜻함이 느껴져 좋아요.

마노아 2008-04-06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찌르르 했어요. 아이의 솔직한 표현에 같이 울컥 했네요.
조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은 며느리되는 엄마에게는 참 힘든 일이지만 아이들에게 추억 한아름 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 것 같아요. 울 할아버지는 잘 놀아주시기보다 TV채널 때문에 늘 손녀들과 싸웠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긴 했지만요^^;;;

순오기 2008-04-06 23:35   좋아요 0 | URL
그러죠. 며느리는 힘들지만 손주들에겐 좋은 추억...
우리애들도 할아버지 모시고 살자니까, '할아버지랑 별로 안 친하잖아!'이런 반응이었어요.ㅠㅠ 함께 살면 더 친밀감을 느끼겠죠. 요즘은 대부분 TV를 방에 따로 갖고 있으니 채널 싸움은 안 할 듯해요.^^

뽀송이 2008-04-07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마 이런 책 읽어주라고 하면 울컥~ 하면서 심하면 눈물까지 주룩주룩 흘릴거예요. 분명.ㅠ.ㅠ 전 이렇게 따스한 책이 좋던데 요즘 아이들은 어떤가요? 저희 집 아이들이 중고생이라 어린 친구들 반응이 궁금합니다. 우리도 자식 낳고 이만큼 키우다보니 부모 마음 어렴풋이나마 알겠고, 우리도 이 다음에 나이 먹어 늙어가려니 생각하면... 마음 한구석 벌써부터 바늘에 콕!! 찔린 것 같아요.^^;;
어머나~ 또 말이 길어졌어요. 월욜~ 피곤하지않게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하셔요.^.~

순오기 2008-04-07 13:19   좋아요 0 | URL
영화 식코 보고 왔어요. 독서회원들과 같이....
애들도 이 책 읽고나서 할머니 할아버지께 편지 썼어요. 할아버지댁에 자주 가는 아이들은 깊은 정이 잘 표현되었더군요. 우리 마음 같지야 않겠지만, 저희들도 크면 알겠죠~ ^^

2008-04-07 21: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4-07 23:11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

천랑 2010-01-27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늘이 할아버지 기일입니다...
검색창에 무심코 할아버지를 쳤다가 어렸을 때 본 이책표지를 보고 왔네요.
저희 할아버지도 뇌졸중으로 말을 잃으시고 잘 움직이시지도 못했어요.
어렸을 때 정말 많이 놀아주셨거든요...저도 항상 할아버지를 따랐구요...
할아버지가 잘 못걸으실때 제가 항상 잡아드린 기억이나네요...이젠 그러지도 못하지만...
자꾸 눈물이 날라고 하네요...
글 잘읽었습니다

순오기 2010-05-01 02:41   좋아요 0 | URL
그런 추억이 있으니 할아버지가 많이 그립겠네요.
사랑은 역시 추억으로 간직되는 거 같아요.
 
오소리네 집 꽃밭 민들레 그림책 2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199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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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으로 유명한 권정생님의 작품이다. 작고 하찮은 것들에 따뜻한 시선을 주게 하는 그분은 이 책에서도 역시 그 따뜻한 마음을 전한다. 부자들이 많은 돈을 들여 꾸민 빛나는 정원이 아니라, 들풀처럼 소박한 우리네 꽃밭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도록 이끌어 준다. 유치원기나 초등저학년에게 좋은 책이다.

꽃과 나무를 심는 봄이다. 엊그제 식목일이라 나무 한 그루, 꽃 한포기라도 심은 가정은 뿌듯한 맘으로 보냈겠지만, 대다수는 식목일과 별 상관없이 살고 있다. 내가 나가는 학교는 식목일이라고 화단에 갖가지 꽃을 조르르 심어 놓았다. 그런데, 그게 대부분 외래종 꽃이라 이 책에 나오는 꽃밭과는 사뭇 달랐다. 그래도 퇴근길에 꽃을 보면서 반가움에 빙그레 미소가 번졌다. 꽃은 이렇게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

오소리네 꽃밭은 어디일까? 회오리 바람에 장터까지 40리나 날려갔던 오소리 아줌마, 장구경도 하고 오소리 냄새가 풍기는 길을 따라 돌아오다가 예쁜 꽃밭이 있는 학교 울타리도 슬쩍 넘겨다 본다. 봉숭아, 채송화, 접시꽃, 나리꽃......이름조차 모르는 꽃도 많이 피었다.

'와아~~~ 예쁘다. 우리집도 꽃밭을 가꿔야지!' 감탄하고 돌아와 남편에게 꽃밭을 일구자며, 꾸벅꾸벅 졸다가 날려갔던 건 시치미 뚝 떼는 귀여운 오소리 아줌마.^^ 괭이를 들고 나선 남편 오소리, 괭이질을 하려는데 모두가 꽃천지다. 패랭이꽃, 잔대꽃, 용담꽃, 도라지꽃... 어디를 파서 꽃밭을 일구어야할지 참으로 난감하다.

"우리집 둘레엔 일부러 꽃밭을 만들지 않아도 이렇게 예쁜 꽃들이 지천으로 피었구나!"   "그건 그래요. 이른봄부터 진달래랑 개나리랑, 늦가을 산국화까지 피고 지고 또 피니까요."  "겨울이면 하얀 눈꽃이 온 산 가득히 피는 건 잊었소?"

부부는 하하 호호 웃으며 자연이 준 꽃밭을 맘껏 즐거워한다.^^ 이 책 속의 모습은 나 어릴때 눈만 뜨면 보이는 모습이었다. 누구네 집이나 온갖 꽃들이 피어나는 멋진 꽃밭이 있었고, 들판이나 산자락 길모퉁이까지 지천으로 피는 꽃을 내내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꽃이름 나무이름을 절로 알게 되는 자연공부였는데, 요즘엔 식물원에 가거나 도감을 찾아서 이름을 익혀야 되니, 아이들은 슬기로운 생활을 어려워한다.ㅠㅠ

이 책의 비밀 하나. 표지만 들추면 살짝 숨겨놓은 그림처럼 오소리에 대한 설명이 들어있다. 잘 드러나지 않게 비밀그림처럼 숨겨놓은 건, 무심코 넘겼다 발견하는 즐거움을 주기 위한 배려일까?^^ 정승각선생님이 그린 검은바탕에 굵은 붓자국과 검은선의 그림이 좀 산만스럽지만, 여러번 보면서 그림의 매력에 흠뻑 젖어들 수 있었다. 아이들 반응도 처음엔 시큰둥했지만, 자꾸 들여다보며 그림의 맛을 느끼는 듯했다. 나오는 꽃 이름중에 아이들이 아는 것은 봉숭아, 채송화, 나리꽃 정도... 접시꽃은 그나마 할아버지댁이 시골에 있는 아이들만 알았다. 

 

자~ 권정생선생님이 들려주는 오소리네 꽃밭을 읽고, 아이 손잡고 나서기 좋은 계절에 어딘가에 남아 있을 자연 꽃밭을 찾아 봄나들이라도 떠나실까요? 더불어 '이름모를 꽃'이라 하지 말고, 꽃이름 나무 이름도 익히면 더욱 좋은 체험학습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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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故 권정생 선생님을 추억하며...
    from 파피루스 2008-05-17 16:35 
    2007년 5월 17일, 10억여 원의 인세 수익금과 다섯 평짜리 흙집을 남기고 그토록 그리워하던 어머니 곁으로 가신 동화 작가 권정생님. 바로 오늘은 하늘로 돌아가신지 1년이 됩니다. 우리에게 훌륭한 문학작품을 남기고 가신 선생님을 기리며, 선생님께서 남기셨던 유언을 올려봅니다. 살아 생전에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이야기로 우리에게 아름다운 동화를 선물해 주셨던 선생님은, 유언에서도 우리들에게 아름다움과 부끄러움을 남겨주고 가셨습니다. -----
 
 
bookJourney 2008-04-06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볼 땐 잘 모르다가 시간을 두고 여러 번 보면서 더 정이 드는 책이지요~ 꼭 오소리네 집 꽃밭처럼요. ^^

순오기 2008-04-06 16:54   좋아요 0 | URL
아하~ 님도 그러셨군요. ^^ 오소리네집 꽃밭같은 자연이 그립군요.

마노아 2008-04-06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판 리디아의 정원 같은 느낌일까요? 우리 꽃이라니 더 정겨워요.
그나저나 한약은 다 드셨어요? 요샌 밀가루 먹을 수 있어요??

순오기 2008-04-06 23:41   좋아요 0 | URL
리디아의 정원은 리디아가 손수 가꾼 거지만, 오소리네 꽃밭은 자연이 주신거라는 게 다를까요! ^^ 하여간 꽃피는 봄이라 꽃이야기 책이 읽히네요.
한약은 다 먹었고, 선식을 안 먹어서 어제부터 수요일까지 쉬니까, 하루 세끼 다 선식 먹고 있어요. 한 2Kg 빠지려나 기대하며...^^ 한약먹으며 덕분에 커피도 끊었고, 밀가루음식이나 고기류는 가급적 먹지 않고 있어요.
 
교환 일기 책읽는 가족 48
오미경 지음, 최정인 그림 / 푸른책들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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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여름, 민경이랑 친정에 다녀오다가 고속버스 시간이 남아 인천터미널 영풍문고에서 산 책이다. 그때 5학년이던 민경이는 책에서 받은 감동을 독후감으로 퀴즈로 담아냈고, 주인공인 6학년들이 너무 어린 '애'같이 그려졌다며 자기 독서록에 보너스로 주인공을 그려넣었다. 민경이는 친구랑 셋이서 교환일기를 쓰다가 한 아이가 잃어버려서 끝내버린 아쉬움이 있다. 아들은 사내녀석이라 생각해보지도 않았고, 큰딸은 6학년 끝낼 무렵 단짝 친구와 시작했으나 중학교가 갈리면서 한두번 교환하고 끝나 지금도 제 보물창고에 담겨 있다. 아이들 작품을 올리며 초등 고학년이라면 이런 추억 하나 만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빠의 사업실패로 가족이 흩어져 작은 집에 맡겨진 김강희, 부잣집 딸로 공주처럼 지내는 서유나, 부모님이 돌아가셔 남동생 데리고 소녀가장이 된 방민주가 주인공이다. 주인공 이름의 머릿글자를 따서 '김서방 청소 용역회사'라 이름 붙이고 지각 벌로 청소하면서 친해진 셋이 나누는 교환일기로, 자기만의 고치에서 허물을 벗고 나비가 되는 성장 이야기다. 특별히 '민주'는 우리 큰딸이랑 이름도 같고 씩씩하게 잘 살아가는 캐릭터라 더 애정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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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4-05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교환일기를 써 본 적이 없는데,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적은 있었어요.
학창시절 친구가 최고일때 그런 생각을 하지요.
독서록을 살짝 엿보며 님의 이미지를 상상해봅니다.

순오기 2008-04-06 11:01   좋아요 0 | URL
음, 나의 이미지가 어떻게 상상되었을까요? ^^
나도 교환일기를 써 본적은 없지만, 편지를 교환일기 쓰듯 주고 받은 때가 있었지요.
 



서울국제유아교육전이 4월 17일부터 4월 20일까지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10시부터 18시까지 열린다는데, 관심있는 분들은 가보시면 좋을 것 같군요. 이럴 때마다 특별시민이 아닌 주변인으로 혜택을 누릴 수 없다는 아쉬움이 크지만, 누군가 다녀와서 소식을 전해주면 그것으로 족하렵니다.^^

입장료가 3,000원인데 위 입장권을 소지하거나 온라인(www. educafe.co.kr) 등록을 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겐 이 무료입장권이 4장 있는데, 여럿이 같이 가느라 필요하신 분 있으면 보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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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08-04-05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서울에 사시는 분들은 좋을 것 같아요.
지방에서 일부로 올라가기는 힘들겠죠?
순오기님 저도 많이 아쉽답니다. 흑~

순오기 2008-04-05 10:16   좋아요 0 | URL
그렇죠? 다른 일이 있어 겸사겸사 보면 좋은데...이것 때문에 올라가기는 쉽지 않지요.^^

무스탕 2008-04-05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엔 안살지만 서울 옆에 사는 저도 저런 좋은 전시회 구경가는게 쉬운일이 아니더라구요 ^^;;
생각이랑 성의가 부족한거지요 -_-;;

순오기 2008-04-05 11:01   좋아요 0 | URL
서울 옆에 살면 마음만 먹으면 쉽겠군요.^^ 그것도 부러워요~ㅎㅎㅎ

책방꽃방 2008-04-06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에 있어도 가지 못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하지만 이번엔 꼭 시간 내어 가볼까 합니다. 그런데 기간이 짧아서리,,, 게다가 23일이 이삿날이라 갈수 있을지 장담은 못하겠네요! 요 티켓 저도 필요하신분에게 나눠 드려야할듯도하네요ㅠㅠ

순오기 2008-04-07 00:43   좋아요 0 | URL
23일 이사하는군요. 어디로~~ 가까운 곳으로 옮기는건가요?
그래도 서울 사람들은 짬내서 다녀오기가 좋을 듯해요. 이사 잘 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