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가을이 선물을 주었는데 다들 받으셨나요? ^^
큰 딸이 6학년이던 2001년 10월 15일, 교육청 학생종합예술제에 운문부 대표로 나가 금상을 받았던 시. 그날 주제가 선물이어서 아빠한테 받은 생일선물 이야기를 쓰다가~~ 삐리릭 번쩍! 자연이 주신 선물로 급전환, 바꿔쓴 덕에 초등 70개 학교 수상자 중에 첫째로 올랐다는 전설이 회자된다.ㅋㅋㅋ그래서 우린, 애들이 백일장이나 대표로 대회에 나가도 연습시키지 않는다. 순간의 필에 달린 거라서~~

이번에 민경이 논술쓰기도 제 표현을 빌자면, 시답잖은 사례를 너댓줄 쓰다가 삐리리~ 저작권이 떠올라 급전환. ’내 한몸 죽자’ 하고 쪽팔림을 무릎쓰고 저작권법 위반 사례를 썼기에 최우상을 건지게 되었다. ’형만한 아우 없다’고 우리집에선 초등 4학년부터 고3때까지 학교 대표로 온갖 대회에 나간 큰딸이 단연 으뜸이다. 민경이는 단지 언니의 전철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지만, 언니보다 글쓰기를 즐기지는 않는다.

더구나 아들녀석은 꼭 해야 하는 거 아니면 글을 안쓴다. 그래도 독서내공은 있는지라 쓰기만 하면 뽑히긴 한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전체적으로 쓰게 하거나, 네 실력을 검증받을 필요가 있으니 독후감 대회 참여해 봐~ 상품권에 눈이 어두워 부추긴 엄마 꼬임에 몇번 참여해 은상까지는 받아 봤다. 그래도 이녀석이 학원보내지 않는 엄마의 교육법에, 결정적으로 엄마의 낯을 세워주었다. 바로 바로 중학교 배치고사를 잘 봐서 대표선서를 했다는 거, 하지만 지금은 바닥을 치고 있다는 거~ ㅜㅜ

큰딸이 중3때 세웠던 ’전설의 56점’ 이라 불리는 수학 점수 갱신에 혁혁한 공을 세우는 아들녀석. 중학교 1.2학년에 한번씩 56점을 맞더니만 급기야, 중3~ 1학기 기말시험을 앞두고 시청앞 촛불집회 갔다와서는 36점을 맞았다는 거~ㅎㅎㅎ 이런 성적표 받아 보신 분 있어요? 자식중에 양가의 가문으로 등극시켜 줄 아들놈이 있을 줄은, 나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ㅋㅋㅋ

이제 예비 고딩이라 공부해야 겠단 마음은 늘 먹지만, 몸과 정신이 따라주지 않는지라 영,수 점수 60~ 70대를 종횡무진하며, 어쩌다 가물에 콩나듯 잘봐야 80대지만...... 그래도 머리는 되게 놔 줬으니 제 몫은 할거라 믿는다. 아니 믿을려고 자기최면중이다.^^ 한번도 공부 학원을 가본적도 없으면서 학원 가는거 죽어라고 싫어하기에, 올 겨울엔 이놈을 잡아 붙들어 앉히고 영,수 과외라도 해야 될 판이다.
단기에 영.수 실력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오늘, 수능보는 날이라 작년 우리집 풍경이 떠오르며 아들놈이 걱정돼서 주절거려 봤다.
오늘 긴장과 떨림으로 시험을 치룰 수능생들에게 응원을 보내며~
전국의 수험생 가정에도 따뜻한 선물처럼 뿌듯한 결과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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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8-11-13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민경이 최고!!!!
시도 어쩜 이리도 향기롭게 썼대요.^^
앞으로 완전 기대되는 민경입니다.^^

그나저나... 영어, 수학을 단번에 끌어올리려면...
학원들은 11월부터 예비 고1 과정이 시작 되었구요.
학원은 수준별 단계를 밟아야하니 시간이 좀 걸리기도 하고...
이때까지 학원을 한 번도 다닌적이 없다면 적응기간도 생각해 봐야하고...
무엇보다 아드님이 학원을 싫어한다니...
음음... 그러면 실력이 상당히 있는 대학생 과외? 또는 돈을 좀 더 들여서 선생님 과외??를 생각해 보셔야 할 듯...
수학, 영어는 단번에 혼자서 실력 올리기는 다소 어렵습니다.ㅡㅜ
어느정도는 도움을 받은 후에, 그 다음부터는 자기 공부겠지요.^^;;;
음... 중학교 수학점수가 그 정도면...
잘 아시겠지만, 인문계 진학할 거라면 수학, 영어는 신경 좀 쓰셔야할 듯 합니다.^^;;;

물론, 큰 따님 고등학교 공부 잘 시키셔서 대학 보내보셨으니
저보다 더 잘~~ 아시겠지요.^^;;;

순오기 2008-11-13 17:23   좋아요 0 | URL
저 시는 큰딸 민주가 쓴 시라니까요.^^
아들넘은 오늘도 피시방 갔는지 안 보이네요.ㅜㅜ
개인과외 해야되는 건 확실한데~~

뽀송이 2008-11-13 17:46   좋아요 0 | URL
아... 이런...ㅡ,.ㅡ
지송합니다. 사진을 보고는 엥? 민경이???? 했는데...
이름 확인할 생각은 안하고... 제가 이래요.^^;;;
요즘은 계속 민경이만 보여요.^^ ㅋ ㅋ ㅋ

아들녀석 수학, 영어 교대 다니는 큰따님이 해주면 안되나요????
누나 공부에 지장 있으려나요????

순오기 2008-11-13 19:20   좋아요 0 | URL
여름방학에 좀 했는데, 아무래도 제대로 하려면 다른 과외선생을 모셔야 분위기상 하게 될 거 같아요. 식구끼리는 그게 그렇더라고요.ㅜㅜ

2008-11-13 1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1-13 17: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1-13 17: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8-11-13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까지 수능에 대한 별 감흥은 없구요..;;
다만 달라진걸 느끼는건, 지성이가 올해 중학생인 덕분에(?) 학교를 안간다는 거지요.
선생님들께서 감독위원으로 가신다고 수업 불가래요.
지성인 신났습니다 ^^;;

순오기 2008-11-13 17:24   좋아요 0 | URL
우리 애들도 학교 안 간다는 것만 좋아서리~~
그래 놀 수 있을때 놀아라~~~ㅋㅋㅋ
 

오후2시 18분, 민경이한테 문자가 왔다~
"엄마, 나 논술최우수상 먹었어!!"
"와아~ 우리 딸 대단하다. 추카추카~ 엄만 자랑해야지!"
"2학년은 은상, 3학년은 동상, 내가 최우수상~ 서부교육청 하나뿐이야!"

학교 대표로서 제몫을 톡톡히 해준 우리딸이 대견하다~~ ^^
대회를 끝내고 와서는 대충 썼다며 잘 쓰지 못했다고 말했는데
다른 아이들이 잘 쓰지 못했는지 생각도 못한 최우수상을 받았다며 좋아했다.

집에 돌아와 지문과 논술주제도 듣고 어떻게 썼는지 대충 이야기를 들어보니
얼마 전 있었던 저작권법 위반 경험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듯하다.
흐흐흐~ 이제 '미스저작권'의 시대는 가고 기자감의 시대가 도래하도다.ㅋㅋㅋ

다음은 11. 7 논술대회에 출제되었던 지문과 주제다.
가) 도덕을 위한 철학통조림-매콤한 맛에서 '자유의지'에 대한 부분
나) 하리하라의 과학블로그1에서 '노벨의 다이너마이트 발명'에 대한 부분
다) '주머니 속의 고래'에서 할머니의 가출 회상 장면
 (1)'가'의 자유의지에 대한 설명을 보고 
      노벨의 다이너마이트 발명과 할머니의 가출을 비교 평가하시오(400자)

 
(2) 자유의지에는 왜 책임감이 따라야 하는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서술하시오.(800자)

(1)번은 대충 이렇게 썼단다.
  노벨은 자유의지로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했지만 악용되어 희생자가 나와서 죄책감을 가졌다. 자기 이름에 붙은 '죽음의 상인'이라는 별명을 부끄러워하며 전재산을 바쳐 노벨상을 만들어 자기 책임을 다했다. 할머니는 소리가 좋아 국극단을 따라 아이를 버리고 밤도망을 쳤다. 결국 할머니는 딸과 사위를 잃고 외손녀의 딸(증손녀)을 키우며 너무 커진 책임을 다해야 했다.

(2)번은 별로 시답잖은 사례를 너댓줄 쓰다가 얼마 전 있었던 저작권 생각이 났단다.
   쪽 팔려서 안 할려고 했는데, '내 한몸 죽자'라는 마음으로 저작권법 위반 사례를 썼단다.
   내가 자유의지로 '가즈나이트' 텍스트를 블로그에 올렸지만, 그에 대한 책임은 우리 가족에게까지 미쳤다. 내 자유의지로 행한 일이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끼치므로 책임감이 따른 다는 것을 알았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하여튼 이런 값진 경험이 바탕이 되어 소신껏 자기 생각을 잘 펼쳐냈기에 1학년 48명중 '최우수상'이란 값진 결실을 얻었다. 언니도 동생을 자랑스러워하며 친구들한테 자랑했단다. '미스저작권'이라 부르던 언니가 '기자감의 시대 도래'라고 축하해줬다.^^ 아빠는 핏자 한판 쏘고, 기분이라고 영어학원 원장님의 허락을 받고 땡땡이 중~~ㅋㅋㅋ
민경왈~~ 엄마가 말하는 '재생산' 기분을 알 것 같아! (이런 대회는 부상이 딸려오거든요.^^)

우리학교가 소속된 서부교육청에서도 우리가 사는 광산구는 변두리로서 중심가에 비해 많은 부분이 뒤떨어진다. 그래서인지 인근 학교의 성적은 거의 동상이나 장려상인데, 우리 민경이가 하남 오지에서 최우수상을 먹었으니 개천에서 용(?)난 격이다. 공립 34개교, 사립14개교 학년 대표로 1학년 48명, 2학년 48명, 3학년 46명이 참여해 최우상은 학년별 1명이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하리하라의 과학 블로그와 도덕을 위한 철학통조림은 읽기 싫다고 해서~
"이왕 학교대표로 나가니 쪽은 안 펼려야 되지 않겄냐, 최선을 다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고 은상 정도는 타야 학교대표 체면이 있지~" 했는데 정말 기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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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8-11-11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축하드려요~~~~~~^^
민경이^^ 역시!! 민경입니다.^^
아팠던 경험을 멋지게 살려서 당당히 한 몫 했으니~~
이제는 미스저자권이 아니라 완전!! 훌륭한 기자감 맞습니다.^^
민경이에게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순오기 2008-11-11 20:44   좋아요 0 | URL
ㄴ(민경입니다)
ㅋㅋㅋㅋㅋ감사드려요. 5교시때 생국선생님이 얘기해 주셨는데 설마 최우수상일줄은 상상도 못해서 더 놀랐어요ㅋㅋ

뽀송이 2008-11-11 22:05   좋아요 0 | URL
헉!!
오타가... 미스저작권인데~^^;;;

꿈꾸는잎싹 2008-11-11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곳에서도 이 소식보았어요.
축하드려요.^^
최우수상은 마음을 비울 때 잘 걸리더군요.ㅋㅋ
경험이 좋은 글 소재가 되었더군요.
민경이에게 잎싹이모도 맨입으로(?)축하한다고 꼭 전해주세요.

순오기 2008-11-12 04:59   좋아요 0 | URL
맞아요, 마음을 비우는 것~ 욕심이 앞서면 잘 안 써지죠.ㅋㅋㅋ
축하 고맙습니다~ ^^

2008-11-11 22: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1-12 04: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8-11-11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사났네요~~ 축하드립니다,축하드립니다.^^

순오기 2008-11-12 05:00   좋아요 0 | URL
흐흐흐~ 분명 경사지요? 고맙습니다~~ ^^

하늘바람 2008-11-11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축하드려요 정말 대단하네요 그런건 정말 쉬운일 아니잖아요

순오기 2008-11-12 05:01   좋아요 0 | URL
무슨 일이든 일등이 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서...우리도 엄청 기뻐했어요. 고맙습니다~~ ^^

울보 2008-11-11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많이 많이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역시 엄마 못지 않은 딸이네요,

순오기 2008-11-12 05:02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엄마보다 나은 딸이지요.ㅋㅋㅋ

바람돌이 2008-11-12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축하드려요. 그리고 민경이 정말 대단하네요.
나중에 우리 딸들도 이런 상 받아오면 좋겠다. ㅎㅎ

순오기 2008-11-12 05:02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예린이와 해아도 아자아자! ^^

후애(厚愛) 2008-11-12 0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민경이 많이 많이 축하해!"
장한 따님을 두신 순오기님 한 말씀 해 주시와요~~~~~^^;

순오기 2008-11-12 08:40   좋아요 0 | URL
어제 학교에서부터 알라딘 식구에게 받은 축하까지 배가 부르답니다~ㅎㅎㅎ
애들 키우면서 이럴때가 가장 즐겁고 행복하지요~~ 고맙습니다!^^

조선인 2008-11-12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와와 축하드려요. 비결도 좀 알려주세요!!!

순오기 2008-11-12 09:05   좋아요 0 | URL
와와와~ 고마워용! 비결요? 독서겠죠~~~ ^^
우리큰딸 왈, 네 생각이 가장 좋은 논술이야.
엄마 왈, 네 생각이 맞았나 틀렸나 보단 네 생각에 끄덕이도록 설득시켜!

마노아 2008-11-12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엄마와 아이들의 독서열기가 뿜어낸 놀라운 성과중 하나인가요? 민경이 대단해요. 추카추카! 미래의 기자님을 기대하자니 너무 기대가 됩니다. 브라보~!

순오기 2008-11-12 09:06   좋아요 0 | URL
흐흐흐~ 민경이가 기자 되고 싶단 말 괜히 했대요~
툭하면 기자하려면 이런거 봐야 돼~ 이런 것도 해야 돼~ 했더니만ㅋㅋㅋ
하여간 어제는 맘껏 기뻐했어요.^^

웽스북스 2008-11-12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 주제로는 저도 잘 쓸 자신이 없는데요 ㅎㅎ
대단한 것 같아요~

그나저나 반성문, 정말 똑부러지네요. ㅎㅎㅎ

순오기 2008-11-12 09:24   좋아요 0 | URL
윽~ 반성문이 크게 보이는군요.ㅜㅜ
민경이가 싫어해서 작게 올려서 아무도 내용은 못 봐~이랬는데.OTL
못 본척 해주세요~~~웬디양님.ㅎㅎㅎ

무스탕 2008-11-12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가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는군요.
정말 축하해요, 민경군 :)

순오기 2008-11-12 10:01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민경군도 맘껏 기뻐했어요.
아빠한테도 어깨를 으쓱했고요~ㅎㅎㅎ 고맙습니다.

turnleft 2008-11-12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뿌듯하시겠어요!! +_+

순오기 2008-11-12 10:01   좋아요 0 | URL
뿌듯하지요~~ ^^

chika 2008-11-12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기뻐하시는게 눈에 보여요 ^^
- 역시 훌륭하게 딸을 키운 엄마의 보람이... ㅎㅎ

순오기 2008-11-12 10:02   좋아요 0 | URL
하하하~ 훌륭하게는 모르지만, 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운 보람은 느껴요.^^

미설 2008-11-12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축하드려요, 자식이 잘되는 것 만큼 기쁘고 보람찬 일이 부모에게 있을까요? 민경이가 절로 이렇게 된건 아니라는걸, 님 서재에서 늘 보고, 느끼고 가고 있습니다.
민경아, 축하해~~~

순오기 2008-11-12 10:03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다들 고슴도치 엄마가 되는 거죠.ㅎㅎㅎ
다른 건 몰라도 책읽는 아이로 키웠으니 독서의 내공일거라 생각하죠.^^

야클 2008-11-12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모전녀전이겠죠? ^^

순오기 2008-11-13 07:42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사실은 우리딸들이 엄마보다 나아요.^^

노이에자이트 2008-11-12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산구에 문장가가 태어났군요.얼마나 기쁠까요.경사났네.경사나...

순오기 2008-11-13 07:44   좋아요 0 | URL
하하하~ 광산구의 문장가가 났다는 댓글을 민경에게 전했더니,
"응~ 맞아 맞아!"
요새 우리 민경이 목에 힘 좀 줬어요~일명 자뻑중이라죠.ㅋㅋㅋ

드팀전 2008-11-12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상이겠지요 ^^

순오기 2008-11-13 07:46   좋아요 0 | URL
예~ 맞습니다.
워낙 언니가 초등4학년부터 나갔다 하면 상받아 오니까, 자기가 언니보다 못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회복됐어요. 언니는 고2때 논술대회 처음 나가 은상받았거든요~ㅋㅋㅋ 요새 '형보다 나은 아우'로 불려준다죠.^^

bookJourney 2008-11-12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으로 쌓은 민경이의 내공이 빛을 발하는군요~~ 축하*축하 드려요.
민경이의 내공이 쌓이도록 뒷받침해주신 순오기님께도 박수를 보냅니다~~~. ^^

순오기 2008-11-13 07:48   좋아요 0 | URL
흐흐~ 독서내공, 그걸 인정하기에 저도 맘껏 기뻐했어요.
다른 건 잘 못해주는 엄마지만, 독서분야는 그래도 쬐끔 힘 써 줬지요~ ^^

행복희망꿈 2008-11-12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역시 독서의힘은 대단하네요.
민경이 멋져부러~~~

순오기 2008-11-13 07:50   좋아요 0 | URL
여기 저기 댓글 달기 힘들죠~ ^^
행복희망님 따님들도 독서의 내공이 날마다 쌓이겠죠.
민경이 멋져부러~~ ㅋㅋㅋ 민경이 보여줄게요.^^

프레이야 2008-11-14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민경이 축하해요^^ 역쉬 대단해요, 엄마 닮아 그런가봐요.^^

순오기 2008-11-16 04:43   좋아요 0 | URL
축하 고맙습니다~ 엄마 닮아서? 아니 아니~ 독서 내공이라 생각하죠.^^

마늘빵 2008-11-16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축하합니다. 도덕 통조림은 제가 좋아하는 책인데!

순오기 2008-11-16 04:46   좋아요 0 | URL
민경이가 아프락사스님 리뷰가 있다고 하기에 철학과라고 말해줬지요.^^
더불어 마왕의 얘기도~ㅎㅎㅎ 축하 고맙습니다.
 
인생에 신중할 나이가 열일곱 살 뿐이랴!

 1. 오전 10시에 어머니독서회 모임이 있었다. 토론도서는 '없는 아이'였는데, X출산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 프랑스와 룩셈부르크에 아직도 존재하고 있는 X출산(익명출산)1941년 9월 법령-자신의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입양시키고 자신은 아이를 완전히 포기하겠다는 것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아이 어머니의 신분은 철저히 비밀로 지켜진다. 프랑스에서는 이 법 때문에 자신의 출신을 찾지 못해 괴로워하는 이들이 약 40만명으로 자신의 출신을 찾을 수 있도록 어머니의 신분을 밝히는 제도를 요구하고 있다.

17살의 나이에 X출산을 하고 입양보낸 딸에 대한 죄책감으로 보내지 못할 편지를 쓴 어머니 마틸드와, 양부모가 돌아가신 43살이 되어서야 생모를 찾게되는 잔느와  그의 딸 열일곱의 레아가 엄마의 뿌리찾기와 모녀 해후에 역할을 하는 모녀3대 이야기다. 오늘 토론에선 '내 아이에게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부모가 마음으로 준비하고 지혜롭게 대처하자는 것과, '어떤 경우에도 엄마는 영원한 내 편'이란 믿음을 주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먼댓글로 연결된 리뷰를 참고하시면 될 듯...

2. 우리 지역에서 두달이나 장기상영되는 '맘마미아'를 못 봤다는 아짐들을 위해 두번 보는 걸 마다하지 않았다. 오후 1시 50분, 두번째라 더 몰입하는데 세번의 전화가 걸려왔다. 두번은 나와서 받았다. 잠시 끊어졌어도 연결은 어렵지 않았다. 여전히 그들의 흥겨운 들썩임에 동참하고 싶었다. 다시 봐도 눈물나는 장면은 여전히 젖어들었다. 다 겪어봤기에 '네 탓'이라고 말하지 말자는 샘의 노랫말에 공감. "20년을 기다린 아빠가 3종 세트로 생겼군."

3. 위 세통의 전화중 하나는 초등 2학년 아이가 60이 넘은 할아버지 담임샘한테 폭행을 당한 일, 집에 돌아와 긴 통화를 했는데 모대학교 체육과 출신이라는데 어떻게 초등교사를 하는지? 그간의 경위를 들어보니 아마도 상습적인 폭행이 몸에 배인 듯, 겨우 초등2학년 아이들이 잘못하면 뭘 얼마나 잘못한다고 매를 들었다 하면 기본이 스무 대, 한 달 전엔 사십 대를 맞은 아이도 있었단다. 그 엄만 기절해 응급실에 실려 갔었고... 그래도 아이를 맡긴 부모는 약자인지라 그냥 넘어갔단다.

사건의 발단은 소운동장 벌청소를 시킨 아이들이 제대로 안 했다고 아홉 명을 엎드려 뻗쳐 시키고 변명하는 아이에게 구두발로 머리를 차서 나가 떨어졌고, 다른 아이들도 모두 구둣발로 차서 넘어뜨렸단다. 다음엔 주먹으로 사정없이 얼굴을 때린 것, 아이는 코피가 났고... 눈탱이 밤탱이 되고 멍이 든 목불인견의 모습에 애 아빠가 병원에 데려가 사진촬영하고 경찰에 고소~ 다음날 선생님을 생각해 남편을 설득해 고소를 취하하고 학교에 찾아가 폭행장면을 본 반아이들에게 담임샘의 공개사과와 두가지 요구사항을 말했으나 전혀 이행되지 않았다.

사건 당일 전화통화 내용을 들은 이웃 엄마가 교육청사이트에 학교 학년 반 선생님을 거론한 사건 진상을 올렸고, 교육청에선 조사를 원하는지 전화가 왔단다. 교육청에서 해당 학교로 전화를 하자, 학부모에게 조사를 원하는지 물어보라며 전화번호도 알려줬다는데, 학교측에선 이 교사를 보호하고 싶은 맘이 없는 것일까?

어쨋든 상습적인 폭행이라면 이번 기회에 담임을 바꿔야 되지 않을까 싶어 철저한 조사 및 담임해임과 먼저 학교장에게 요구했던 조건을 관철시킬 것을 조언했고, 조사한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그간의 폭행사례를 정리하고 필요하면 학부모(자원한 분)가 증언하도록... 일단은 고소를 취하했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요구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보여져 쎄게 나가라고 주문했다. 교육청에 접수됐다면 이미 학부모 손을 떠난 것이기에 확실히 이기는 싸움을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흐지부지 넘어갈 경우, 지역의 특수성 때문에 외지에서 온 이 가족이 왕따를 당하거나 괜히 문제를 일으켰다 비난받을 소지가 충분하기에 학부모의 요구가 관철돼야 한다. 그리고 무수한 폭행과 미움을 받아 학교생활이 행복하지 않았을 아이들의 자존감 회복과 상처 치유를 위해서도 다른 담임을 만나야 된다고 생각됐다. 

*오후 4시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학생생활규정 개정안을 심의했는데, '특별 논의가 필요한 규정'으로 체벌규정에 대한 별도 지침이 있었다. 
나>교육부 입장은 체벌 금지, 체벌 사안 발생시 해당 교사에 대한 조치 후 교육부에 결과를 보고토록 되어 있음. 다>시교육청 학생생활지도 기본계획은 교육상 불가피한 경우를 확대 또는 임의 해석하여 체벌을 해도 되는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없도록 강조함. 라>체벌 규정이 있는 모든 학교에 대해 규정 점검 및 지도. 마>학교장은 반기별 1회 이상 직원 대상 체벌 금지 안내 및 인권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하도록 되어 있음. 바>현재 체벌로 인해 파면 또는 해임된 교원은 원칙적으로 재임용에서 배제시키도록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음.

4. 오늘 영화를 보기 전, 큰딸 친구의 엄마가 죽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6월에 만나보니 자궁암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굉장히 긍정적이고 의욕적이었다. 9월에 재발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가버릴 줄 몰랐다. 나보다 두 살 어린데~~ 아들은 이제 대학 1학년, 위 누나는 카이스트(?)를 나와 현재 미국 유학중, 아빠는 6월 폭우때 근무하던 수원지 관리 중 순직했다. 그때도 급하게 연락받고 미국서 귀국하는 딸을 기다리느라 4일장을 치렀고 이번에도... 친정과 시댁에서도 빈소 하나 마련할 여건이 안돼서 봉사활동 하던 단체의 주선으로 날이 밝으면 빈소를 차린다. 차마 밝힐 수없는 그녀의 가정사를 생각하면 암에 걸릴만도 했겠다는 생각에 그 인생이 짠하다~~~

벌써 나보다 두 살 어린, 큰딸 친구의 엄마가 둘이나 죽었다. 아~~ 40대 후반 두 사람 죽음에 우린 모두 할말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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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8-11-11 0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여기저기서 왜 이런지... 가슴이 답답해요.ㅠ.ㅠ
선생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죠.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은 아예 처음부터 선생님이 되지 못하게 하는 시스템은 없는걸까요???
강력한 법적 조치가 필요합니다.ㅡㅜ

그나저나... 참으로 안됐습니다. 이제 자녀들만 남았군요.
물론, 다 크긴 했지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두 자녀분이 훌륭히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순오기 2008-11-11 08:44   좋아요 0 | URL
글쎄요~ 심란합니다.
어떤 일을 하든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안타깝지요.

둘 다 애들 초등때 가까이 지내던 사람이라 더욱 안타깝네요.ㅜㅜ
내일은 남은 아이들 생각해서 조문가려고 같이 가봐야 될 지인들께 연락중이에요.

마노아 2008-11-11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묵직한 하루를 보내셨어요. 아이를 상습 폭행하는 부적격 교사가 교단에 설 수 없게, 재발금지가 확실히 되어야 할 텐데요. 혜경님 아이 일화가 생각나네요. 꼭 이기는 싸움이 될 수 있기를!
큰 딸 친구는 이제 스무 살 나이에 부모를 모두 잃었군요. 인생무상입니다. 정말 건강 이상의 큰 자산이 없는 듯해요. 위로와 애도를 보냅니다.

순오기 2008-11-11 08:46   좋아요 0 | URL
그런데 이런 분들, 다른 학교로 가도 또 다시 반복한다는...ㅜㅜ
건강관리 잘하고 감사하고 겸손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2008-11-11 08: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1-11 08: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8-11-11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나이는 얼루 잡순 할배랍니까?
교사가 아니어도 그 나이면 아이들 이뻐서라도 그렇게 잡지는 못할거에요.
시작된 싸움은 확실하게 이기고 마무리 지어야지요.

정말이지 사람의 앞날은 누구도 장담할수 없는거네요.
건강할때 잘 챙기자구요, 우리..
가신분들, 편안하시길.. 남은 아이들 바르게 잘 자라주길..

순오기 2008-11-11 11:31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저는 우리 아이들 할아버지 선생님도 여러번 만났는데 정말 인격적으로 감화받을 만한 분이었어요. 큰딸도 그분들을 보고 초등교사를 꿈꾸었고요~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교사인데, 참 안타깝죠.ㅜㅜ
모두 건강관리 잘하고 스트레스는 알라딘에서 바로바로 풀자고요.^^

미설 2008-11-11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번, 정말 부르르 예요, 좋은 결과가 있음 좋겠는데 이미 상처받은 아이들 맘은 정말 치유하기 어려울텐데 걱정입니다. 부디 좋은 담임 새로 만나 그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했음 좋겠네요.
따님 친구분 어머님 일은 뭐라 위로해야할지... 지금 이 나이에도 그런 일을 당하면 참으로 막막한 일인데 갓 스무살에 참 안쓰럽네요. 부디 모두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순오기 2008-11-11 11:32   좋아요 0 | URL
자존감 회복과 상처 치유~ 정말 중요하지요.
다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면 좋은텐데~~ 그래도 힘을 내서 아자아자!

행복희망꿈 2008-11-11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무거운 사연들에 제마음도 무거워지네요.
그런 나쁜 사람들은 평생을 감옥에 있어야 할것 같아요.
한번의 사건으로 상습적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아서 더 그렇네요.
운명을 달리하신 두분의 명복을 빕니다. (아이들때문에 가슴이 답답하네요.)
순오기님~ 우리는 몸관리 잘 해서 가족과 함께 오래오래 행복합시다.

순오기 2008-11-11 11:33   좋아요 0 | URL
어제 잠도 오지 않더군요.ㅜㅜ
내 일이다 생각하면 정말 기막히지요~~

2008-11-11 1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1-11 1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울보 2008-11-11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착찹해요,,에고 ,,
순오기님 우리도 건강관리에 열심히 하자구요,,,

순오기 2008-11-11 17:48   좋아요 0 | URL
예~ 다들 건강관리 잘하고 즐겁게 살아요.^^

2008-11-11 15: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1-11 18: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1-11 2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08-11-11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월 11월 내내 교사들이 학생을 체벌하거나 성추행했다는 소식이 끊이지 않는군요.하지만 이젠 이런 사건이 언론을 탄다는 사실 자체가 긍정적입니다.예전엔 쉬쉬하고 넘어갔으니까요.

순오기 2008-11-12 04:48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이렇게 언론을 타서 자꾸 공론화 돼야 무서운줄도 알겠죠.ㅜㅜ

바람돌이 2008-11-12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교사가 60이 넘도록 교단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게 부끄럽네요.

순오기 2008-11-12 04:48   좋아요 0 | URL
ㅜㅜ
 

광주비엔날레를 처음 했던 1995년, TV광고에 '비~엔~날~레~'하던 할머니의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다. 광주시민으로 살면서 이런데 빠질 수 없단 의무감과, 내가 이해하기엔 어려운 현대미술이지만 문화혜택을 누려야 된다는 허영심에 움직였을 가능성이 더 크다.^^

1회 ‘경계를 넘어’(1995), 2회 ‘지구의 여백’(1997), 3회 ‘인+간’(2000), 4회 ‘멈_춤’(2002),
5회 ‘먼지 한톨 물 한방울’(2004), 6회 ‘열풍변주곡’(2006), 7회 '연례보고'

2008년 9월 5일부터 11월 9일까지니까 오늘이 마지막이다. 금욜(7일)에 갔는데 내 돈내고 갔으면 좀 아까울 뻔했다. 도우미 설명을 안 들어서 이해가 부족했겠지만, 그저 내가 보고 싶은 걸 보고 느끼면 그것으로 족하다. 예전같은 대작의 설치미술이나 조형물이 별로 없고, 영상과 사진 작품이 많았다. 그래도 병아리 같은 유치원 아이들을 보면 절로 미소가 나왔다. '그래~ 니들이 움직이는 현대미술 아니겄냐?'ㅎㅎㅎ 비엔날레 전시관 말고 대인시장이나 의재미술관에도 작품이 있는데 거기까진 못가고 TV 뉴스에 나오는 걸로 맛보기한 정도.


입장권 - 단체관람표라서 어른 8,000원이다.
언니 친구인 은행지점장이 줬다는데
공짜표를 썩힐 수없다는 투철한 아줌마 정신으로
고고 씽~ 덕분에 잘 봤다.
언니가 점심도 사주고 학교까지 데려다 줬으니
풀코스 접대에 마냥 즐거웠지요.^^

 


비엔날레 전시장 가는 길, 운암동에서 중외공원 쪽으로 들어서면서 보이는 풍경~~

 

주차장에서 만난 병아리들, 나도 한때는 저러고 다녔지~ 자연농원으로 서울대공원으로~~^^









아주까리~ 피마자라고도 부른다. 저어기 장독대 뒤에 있는 녀석을 근접촬영으로~ ^^
우리 어려선 손톱 발톱에 봉숭아 꽃물 들일때, 아주까리 잎으로 감싸고 실로 꽁꽁 동여매고 잤다.


이제 전시장으로 들어가 보자~ 
처음 맞아 준 브레멘음악대-주인공 대신 소, 암사자, 독수리, 공작으로 역피라미드를 쌓아 의사소통 행위의 오해와 착각을 다루고 있다는 요하임 숀펠트 작품. *재활용으로 만든 것, 유치원생들이 좋아함.^^     
 

'넓고 하얀 흐름'이란 제목의 한스 하케 작품, 바람을 이용해 천이 물결치듯 움직임이 좋았다.


나를 감동시켰던 이야기 시리즈~ 아들(조해준)이 제안한 아버지(조동환)의 기억을 그려낸 드로잉.




아버지의 체험에 우리 현대사가 다 들었다는 의미에서 '대한민국 원주민'과 통하는 작품이었다.


제1 전시실에서 2 전시실로 가는 통로에서 바라보는 풍경, 저 멀리 시립미술관에선 루벤스걸작전이 열리고 있었는데~ 집없는 소년 레미가 간절히 보고 싶었던 그림이 루벤스였지 아마? ^^


어머니의 자궁, 양수를 상징한다는데~ 우리가 저기에서 나왔구나!^^ 환경문제도 빠질 수없죠...


영상작품실 입구 벽면에 쓰인 귀절~~


위 아래층을 연결하는 통로에 있던 작품 '색의 선물'-문화적 다원주의를 상징한다고...


제3 전시실, '무수한 세월 동안 흙먼지 속에서 희망은 다시 샘솟는다' 휴마 브하바 작품


스티로폼과 회반죽으로 만든 터널 속에서 가수들이 연설(마틴 루터, 달라이 라마, 조지 부시, 사담 후세인~)의 일부분을 오페라 형식으로 TV 공연. 제목은 '침전물, 감정(연설의 형태들)'


마지막 자료실에 전시된 1회 대상작이었던 '잊어버리기 위하여' 담양댐에서 구한 폐선과 빈병을 이용했다고 당시엔 꽤 떠들썩 했었는데 다시 만나니 반가움이 와락~~ ^^




한쪽 벽을 다 채운 저 글씨들이 손수 한자씩 파 낸 글자였다. 미술도 결국 노가다라니까!ㅋㅋ


출구의 기념품 가게~ 천장에 매달린 우산이 인상적이라 찰칵, 액자에 고흐의 그림도 보인다.


전시관을 나와서 한 컷~ 전면 입구는 단체관람 여고생들이 많아서 못 찍었다.


전시장을 나와 앞마당에 마련된 이벤트~ 읽은 책 중에 기억나는 구절이나 읽고 싶은 책 적기
 

>> 접힌 부분 펼치기 >>

둘러보고 나오며 비엔날레 전시장이 있는 중외공원 풍경들~~






 
 

그녀, 가을 속으로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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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08-11-09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까리가 멸종된지 알았는데 있군요.예전엔 철도 건널목 부근에 많던 식물이었어요.

순오기 2008-11-10 23:20   좋아요 0 | URL
올해 아주까리를 세번이나 봤어요. 충북옥천 향토문화관에서, 송정리 버스정류장 옆 밭에서 그리고 저어기 보이는 비엔날레 공원에서요.^^

치유 2008-11-09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주비엔날레 한번 가봐야지 하면서도 한번도 못가보았는데 이렇게 순오기님을 통해 만나네요. 움직이는 현대미술이 당연히 최고구여..모두모두 너무 멋스럽습니다.

순오기 2008-11-10 23:21   좋아요 0 | URL
배꽃님 사는 데가 어디신데 광주비엔날레를?
이제 끝났으니 2010년에 오시와요~~~ 제가 안내하죠.^^

2008-11-10 1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1-12 04: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후애(厚愛) 2008-11-11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대미술들이 너무 신기하고 돋보입니다. 어찌 저리 할 수가 있는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는 안 들어요.*^^* 거기다 가을의 단풍 경치도 아름답고요. 정말 광주에는 볼 것도 많고 맛 난 음식들도 많고 광주에서 살고픈 생각이 간절히 듭니다.^^;

순오기 2008-11-12 04:50   좋아요 0 | URL
비엔날레 작품들이 좋은가요?
광주 살기 좋은 곳이지요~ 후에 광주와서 사셔도...^^
 

2007-07-14 오후 5:37:33  숨조차 쉴 수 없는 긴장감
(지역영화관 홈페이지에 올렸던 걸 옮겨와 갈무리)

금요일 밤 9시, 편안한 주말이 시작되는 시간 아줌마들 넷이 검은집 탐험에 나섰다. 황정민도 보고, 적당한 긴장감으로 공포를 즐기려는 다부진 마음을 가지고......

어리버리 신입사원으로 나타난 전준오(황정민 분)는 상당자의 금지사항을 무시하고 위험을 자초한다. 그리된 것은 동생의 죽음에 따른 죄의식이다. 많은 사람이 성장기의 경험에 따라 의식이든 무의식이든 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종종 발견한다. 초등학교 내 추억의 갈피에도 박충배처럼 '저 애는 심성이 아주 못 됐어'라고 단정한 녀석이 있었다. 30년 후 동창회에서 들어보니, 여전히 못 되게 살고 있었다. 내가 어린 나이에도 통찰력이 있었던 건지... 좀 씁쓸했다. 하여간에 우리야 어찌됐든 커나가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갖도록 해주는 것도 부모의 한 몫이다.

내리는 빗줄기가 이렇게 무서워보긴 또 처음이다. 드르륵 열리는 문소리에도 오소소 소름이 돋고, 컴컴한 등 뒤에서 뭔가 나타날 것 같은 긴장감에 숨조차 쉴 수 없었다. 복선이 깔린 것을 미처 눈치채지 못하고 반전에 당하며 꺅~~~소리치고 옆사람 손을 꼭 틀어잡고 영화를 보기는 그 옛날, '13일의 금요일' 본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 악~~~ 헉~~~~ 휴~~~ 여기저기서 터지는 비명소리... 하남점 5관의 분위기는 엄청 썰렁했다.

인간적인 감정을 갖지 못한 사이코패스가 그 사람이 아니라고?
질질 끌지 않는 빠른 전개와 극적인 상황 연출이 좋다. 끔찍한 장면을 정면으로 들이밀며 보기를 요구하지만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었다. 싸늘한 박충배(강신일 분), 악마같은 신이화(유선 분)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나 리얼해서 관객의 공포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자기 눈 앞에서 사람이 죽어가는 것을 더 이상 볼 수 없는 우리의 주인공, 끝까지 인간적인 맛을 물씬 풍기며 당차게 맞선다. 사이코패스를 아무리 감정없는 괴물이라고 말해도, 끝까지 사람으로 대하며 목숨을 구하려는 그의 인간미가 아름답다. 그래서 숨조차 쉴 수 없는 극도의 긴장과 공포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따뜻함을 느끼게 한다. 일본 원작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그 따뜻함에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공중에 떠오른 그네타는 그림...... 우리가 모르는 세상, 어느 구석에서 사이코패스로 자라는 아이들이 있다는 전율은, 꿈자리 뒤숭숭할 것 같은 뒷 맛을 남긴다.

스틸이미지 스틸이미지 스틸이미지 스틸이미지

---------*엊그제 금욜엔 '아내가 결혼했다'를 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단 손예진 연기가 괜찮았다.
노덕훈으로 분한 김주혁의 속말에 100배 공감했고, 그래서 더 재밌었던 영화.^^
시대를 앞서간다는 문학에서 이런 얘기를 다뤘으니 곧 현실이 될거라 생각하며
그때 충격을 줄이려면 미리 영화나 책을 봐 둬야 할 것 같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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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8-11-10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은집> 저는 아직 못 본 영화인데 한번 찾아 보고 싶군요.^^
저는 엊그제 동생이랑 <아내가 결혼했다> 봤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좋던데요.^^
손예진의 귀여운 연기와 김주혁의 속말에 아주 많이 웃었어요.^^
잘~ 지내시죠?

순오기 2008-11-10 23:18   좋아요 0 | URL
ㅎㅎㅎ재미있지요~~
주인아씨가 워낙 완벽한 두집 살림을 잘하고 있어 좀 설득력이 떨어지긴 하지만...김주혁 혼잣말은 정말 공감가지요~ㅋㅋㅋ
오늘 맘마미아 또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