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발달할수록 사람들은 소통의 단절과 소외라는 아이러니를 겪는다. 더 많은 문명의 이기가 개발되어 소통의 수단은 늘어나는데, 오히려 단절과 소외는 현대인의 병으로 자리매김 되었다.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수없는 절대적 고독과 우울증은 치명적 결과를 가져온다. 그런 사례를 보면서 나는 진정한 친구가 있는지 혹은 내가 누군가의 진정한 친구인지 성찰하는 계기도 되었다.
이런 소통의 단절은 어른들만의 것이 아니다. 아이들은 친구와 선생님 뿐 아니라 생활에 바쁜 부모와도 소통의 단절을 겪고 있다. 오히려 아이들은 이런 환경에 방치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어른이나 아이도 매번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는 없기에 스스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책이고, 독서치료의 과정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나 역시 심한 충격을 받았을 때 침잠하듯 책에 빠져들었으니, 나름대로 책을 통한 치유의 과정이었다고 이해된다.
책이 주는 유익은 지식과 정보, 즐거움 뿐 아니라 상처 치료의 능력이 점점 주목받고 있는 추세다. 음악치료와 미술치료는 이미 익숙한 용어가 되었고, 이제는 독서치료가 한몫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복지관에서 상담봉사를 하면서 만난 아이들의 사례로 독서치료의 과정과 결과를 들려준다. 아이들은 책을 읽고 활동을 통해 자신의 문제 해결과 삶의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즉 "독서치료에서 책은 마음을 열어주고 문제에 접근하게 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와 아이를 이해하는 결정적 단서들을 제공해 준다."는 것이다.
이 책은 독서치료 사례를 통한 이론과 적용서로, 독서치료에 관심있는 일반인이 입문서로 보면 좋겠다. 부모나 교사들이 읽고 아이들의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무슨 책을 어떤 경우 어떻게 활용했는지 친절한 실례와 방법이 소개돼 어렵지 않다. 아이들의 삶에서 만날 수 있는 상황별 적용으로 변화의 과정과 결과까지 알 수 있다. 아이들이 독서활동을 통해 솔직한 내면과 만나고 상처를 치료할 수 있다는 건 아주 바람직한 일이다. 한 줄의 글, 한 권의 책을 읽으며 마음이 위로받고 새로운 힘을 얻는다면 이미 치유는 시작된 것이라고 본다.
저자인 명창순씨는 '울어도 괜찮아'의 동화작가로, 사례로 제시한 상황들이 현장 경험의 결과라 신뢰감이 들었다. 예전에 독서지도 과정을 공부할 때 독서치료가 한 꼭지 들어 있어 수박 겉핥기로 배웠고, 2007년 초등학교에서 상담봉사할 때 독서치료과정을 적용했었다. 이 책에 나오는 상황들과 유사했기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이 책으로 독서치료의 기본을 이해하고 적용해간다면 소통의 단절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어떤 상황에 화가 나고, 스스로 화를 풀기 위해 어떻게 하는지 조사해 봤다. 아이들은 공부를 강요하고 TV를 못 보게 할 때, 동생은 안 혼나고 혼자만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형제간 비교하고 차별할 때, 내 말을 무시하고 편을 안 들어줄 때, 끊임없는 부모의 잔소리에 화가 난다고 했다. 또한 화를 풀기 위한 방법에도 짜증을 내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 폭력으로 해결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운동을 하거나 재미있는 생각과 독서를 한다는 긍정적인 해소법이 있었다. 아이들 스스로 치료의 방법까지 터득하고 있는 건 다행이었다. ^^
2회와 3회 알라딘 리뷰대회에 참여했고, 작년 3회때 나름 대박이 났던 순오기. 구덩이로 청소년 분야 1위를 먹어 빵빵한 적립금이 책 사는데 좀 보탬이 되었지.^^ 사실 전적이 좋아 부담이 되면서도 올해는 왜 리뷰대회를 안 하나 내심 기다렸단 말이지. 그래야 책도 읽고 리뷰에 신경을 쓸 거 같아서. 벌써 11월 24일부터 시작됐는데 요즘 감기랑 맞짱 뜨느라 서재질이 뜸해서 잘 몰랐다.ㅜㅜ
기간: 2008. 11. 24 ~ 12. 31 당선작 발표일: 2009. 1. 19 (리뷰대회결과는 왜, 꼭 19일에 발표하지?) 적립금 지급일: 2009. 2. 6
대상 도서중 일단 문학 예술 분야의 책을 담아 본다. 오늘 '눈먼 자들의 도시'를 구입했는데, 내일 영화보고 나서 읽어야지. ^^ 우선 내 맘에 끌리는 순서대로~
문학/예술 27권 중에 읽은 거라곤
'완득이' 너뿐인가 하노라! ㅜㅜ
창비어린이에서는 해마다 설문조사를 통해 '올해의 책'을 선정해왔다. 올해는 설문 방식을 약간 바꾸어 전문비평가와 일반독자는 제외하고 도서관 사서, 편집자. 기자, 학부모, 교사 등으로 모집단(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였고(2008.10.20~ 11.11), 그 결과를 창비어린이 2008 겨울 23호에 발표하였다.
2007년 10월부터 2008년 9월까지 국내에서 출간된 창작 부문의 우리 어린이 청소년 책을 대상으로, '창비어린이' 편집.기획위원과 편집실무진이 대상 목록을 정리 제시했다. 설문참여자들이 대상 목록에 없는 책도 추천할 수 있게 하였다. 나도 여기에 학부모 자격으로 위촉받아 동참했기에 그 결과가 심히 궁금했는데, 오호~ 내가 추천한 책도 순위에 들어갔다.^^
나는 '엉덩이가 들썩들썩'과 '랑랑별 때때롱'을 추천했는데, 서덕출문학상을 받은 동시집 '엉덩이가 들썩들썩'은 여기에 오르지 못했지만 '랑랑별 때때롱'은 2위에 올랐다. 랑랑별 때때롱을 선물로 받아놓고도 못 읽고 있다가 이 설문에 답하느라고 부랴부랴 읽고 리뷰를 썼는데~ 역시 권정생선생님의 유작이 빛을 발했다. 순위에 오른 책들을 담아 본다.
내가 추천한 완득이, 벼랑, 라일락 피면 세 권 모두 순위에 올랐다. 흠~ 이 뿌듯함! ^^
내가 추천한 '엄마까투리'와 '천사들의 행진'이 순위에 올랐는데, '엄마 까투리'는 추천평까지 그대로 실렸다. "어머니의 사랑이 어떤 건지 보여주는, 어린이 눈높이에 잘 맞는 그림책" ^^
*선정된 목록에 있는 책 중에 못 읽은 책을 보기 위해 지역도서관에도 가고 나름 노력했는데, 좋은 책은 독자들이 먼저 알아본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했다.
먹고 살기 힘들어 개가한 어머니를 미워하면서도 어린 아들은 매일 4시간 길을 걸어 어머니를 찾아간다. 아들은 엄마의 새 남편에게 도둑으로 몰려 매를 맞으면서도 고구마를 훔쳐 먹으러 또다시 찾는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날마다 훔쳐 먹은 가마솥의 고구마가 그 어머니의 사랑이라는 것을.... 영화 '식객'은 고구마 이야기를 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이 세상 어머니의 숫자와 같다'고 말한다. '맛은 혀끝으로 느끼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라는 원작자 허영만의 생각에 나도 동감이다. 어머니의 음식은 바로 어머니의 사랑을 추억하는 자녀들의 또 다른 사모곡이다.
이 다음 우리 아이들은 엄마가 해 준 손맛으로 무얼 기억할지 자신 없지만, 매식이나 외식보다는 될 수 있으면 엄마표 손맛으로 만들어 먹였다. 어느새 성큼 자라 엄마의 품을 벗어난 큰딸을 기숙사로 보내놓고 밥은 잘 먹고 사는지 걱정이다. 그래서 간간이 반찬을 보내거나 밥 먹기 어려울 땐 빵이라도 먹으라고 과일잼을 만들어 보냈다. 그때 찍었던 사진을 토대로 이벤트에 참여한다.
<토마토잼>
토마토를 깨끗이 씻어 끓는 물을 부어 껍질을 벗기고 꼭지를 딴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껍질이 흐물흐물 잘 벗겨지므로 어렵지 않다.
바닥이 두꺼운 압력솥에 넣고 끓이다가 설탕을 넣어 졸인다. 바닥이 눌어붙지 않도록 자주 저어준다. 기호에 따라 잼의 농도와 단맛을 조절하면 된다. 주걱으로 떠서 흘러내리는 농도 - 똑똑 떨어지는 정도를 보아 적당히 졸여졌으면 불을 끄고 식힌다. 식힌 후 저장용기에 담는다.
올해는 사진을 대충 찍었더니 좀 별로네요~ 작년에 찍은 사진이 더 좋군요.^^ <딸기잼>
우리 큰딸이 대학 입학하고 두 달만인 4월에 왔다 갈때 만들어 보낸 딸기잼. 딸기도 깨끗이 씻어 꼭지를 딴다. 바닥이 두꺼운 압력솥에 잼을 만들면 바닥이 눌어붙거나 타는 걸 더 방지할 수 있다. 딸기를 끓이며 올라오는 거품을 걷어낸다. 딸기는 다른 것에 비해 거품이 더 많이 나기 때문에 부지런히 걷어줘야 색깔이 예쁜 잼을 얻을 수 있다. 설탕을 넣어가면 당도와 농도를 조절한다. 딸기도 당도가 높아 설탕을 많이 넣지 않아도 좋다. *딸기잼을 예쁜 병에 담아 찍은 사진이 있는데 그림화일을 밤새 뒤져도 못 찾겠다 꾀꼬리~ㅜㅜ 우리딸한테 보낼때마다 증거물 확보 차원에서 꼭 남겨두는데~^^ 나중에 정말 생각지도 않은데서 발견하면 그때 추가로 올려야할 듯...
<포도잼>
포도잼은 벼르기만 하다 올해 처음 도전하는거라 인터넷 검색으로 방법을 확인했다.
먼저 포도를 알알이 떼어 깨끗이 씻는다. 바닥이 두꺼운 남비나 솥에 넣고 가열한다. 처음 포도송이가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물을 약간 넣고 시작한다. 물을 많이 넣으면 졸일때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반컵이나 한컵만 넣으라, 물을 안 넣고 약한 불로 포도즙이 나오게 하는 게 더 좋을 듯하다. 포도물이 끓으면 체에 바쳐 껍질과 씨를 거른다. 거를 때 가능하면 물기를 충분히 짜낸다.
계속 졸이면서 설탕을 넣는다. 포도는 당도가 높아 설탕을 많이 넣지 않아도 된다. 단, 장기보관할 잼이라면 충분히 넣어도 좋으나 한번에 넣지 말고 맛을 보면서 당도와 농도를 조절한다. 포도잼은 처녀작이라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일단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답이 나오니까 다음엔 잘 할 수 있을 듯... 잼은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만들어 놓으면 한동안 간식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기숙사에 있는 우리 딸도 엄마가 만들어 보낸 잼을 발라 빵 한조각이라도 먹으면 굶은 것보다 백번 나으리라 생각하면 철따라 과일잼을 만들게 된다. 덕분에 집에 있는 동생들도 잘 먹고... ^^ 9월에 포도잼을 만들어 보냈고, 10월엔 포도즙이랑 배즙을 많이 보냈으니 아직은 남았을테고, 이젠 사과잼을 만들어야할 계절이다. 철따라 어떤 과일이든 설탕과 만나면 잼이 되어 장기저장이 가능하니, 잼은 신의 은총과 인간의 지혜가 빚어낸 또 하나의 걸작이다.
음식하면 식객을 빼놓을 수없다. 고구마 이야기는 2편에 나온다.
잼만들기에 대한 책은 왜 많이 없는거얌.ㅜㅜ 세번째 이미지가 안떠서 타사이트에서 업어옴.ㅜㅜ
며칠 무리했더니 재작년에 왔던 녀석이 다시 왔어요. 으레 감기에 걸리면 천식이 동반하는지라 토.일요일엔 계속 잤어요. 깨어있는 시간이 별로 없었던 듯... 일요일은 종일 아무것도 안 먹고 잤으니까요. 점심 저녁밥도 민경이가 처음으로 쌀 씻어 밥했어요.ㅜㅜ 평상시에 쌀 씻어 밥하는 것도 가르쳐줄 걸, 이제 다음엔 잘 하겠죠~ ^^
책.사.이 페스티벌에 참여하느라 이틀 날 새웠으면 족했는데, 다음날은 독도관련 수업사례 응모하느라 또 무리~ 그래서 사흘째 서재도 개점휴업, 21일엔 방문자가 709명이란 경이적인 숫자였어요. 그 다음은 몰라요~ 오늘에서 정신차리고 들어왔어요. 다른거 끄적거릴 정신은 없고 독도관련 수업사례 응모했던 거 몇 개 올려봅니다.
‘독도관련 수업사례’ 학년별 추천도서를 읽고
자유로운 독후활동
<독도 무엇이 문제인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에 어이없어 하면서 버럭 화를 낸다. 하지만 곰곰 생각해보면 우리가 독도를 제대로 알기나 하는지 혹은 우리 땅이란 인식을 하고 살아왔는지 반성하게 된다. 그저 일본의 망언에 대응해 와글와글 떠들다 식어버리면 잊어버리는 건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일본은 독도를 자기 영토로 만들기 위해 국제사회에 끊임없이 노력했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교육시킨다. 그런데 우리는 독도 뿐 아니라 우리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홀대하며 남의 것을 더 좋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이건 교육정책의 문제라고 나는 책임 없다 할 수 없으니, 우리 모두 각성하고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야겠다.
사계절출판사의 독도관련 수업사례 공모를 계기로 독도관련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하게 되었다. 방과후학교 특성상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눈높이에 맞는 도서를 읽고 자유롭게 표현했는데, 어린이들은 자기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즐거운 독후활동을 하였다.
저학년을 위한 추천도서
고학년을 위한 추천도서
<어린이 독후활동>
*편지 1학년 최승익 *편지 1학년 박 준
*편지 1학년 김채은 *편지 1학년 이기범
*그림 1학년 최준서 *만화 1학년 정상훈
*그림 2학년 정인선 *그림 3학년 김진영
*만화 1학년 정형진 *만화 2학년 백송이
*만화 2학년 김성희 *만화 2학년 이예진
*‘우리 독도에서 온 편지’를 읽고 퀴즈 만들기
*퀴즈 4학년 조가은 *퀴즈 5학년 배아영
*포스터 4학년 김현지 *시화 5학년 이혜진
*표어 4학년 정윤혜 아이들이 독도에 관심도 갖고 즐겁게 공부하고 독후활동 했으니 1석2조로 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