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야곱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1
캐서린 패터슨 지음, 황윤영 옮김 / 보물창고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1981년 뉴베리상을 받은 작품이라는데 이제라도 접할 수 있어 엄청 고마웠던 책이다.^^  
내가 열네살 미국소녀의 성장소설에 열광하는 이유는, 누구나 흔히 경험했을 소재를 잔잔하게 풀어간 솜씨에 있을 것이다. 자라면서 형제 자매간 라이벌 관계나 비교당해서 피해의식을 가졌다면 누구나 공감할 소재를 밀도 있게 그려냈다. 우리와 문화가 다르다 해도 보편적인 통과의례는 다르지 않은 듯, 성장기 피해의식에 충분히 공감했다.

성서에서 하느님이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했다'고 공공연히 밝힌 '에서와 야곱'의 관계를 쌍둥이 언니 '사라 루이스'와 동생 '캐롤라인'으로 설정해, 신의 선택을 받지 못했던 에서의 관점에서 '사라 루이스'가 화자로 등장한다. 사라 루이스가 느끼는 소외감과 마음의 상처에 감정이입이 된 독자는, 세심한 심리묘사와 상황전개에 마치 루이스가 된 것처럼 집중하게 된다. 그렇다고 이 책이 기독교에 대한 이해를 전제하거나 기독교적 요소에 거부감을 갖게 하는 것은 없다. 종교적인 부담감 없이 사라 루이스의 감정에 발맞추어 동행하면 되는 것이다.

체서피크만의 라스섬에 사는 브래드쇼 부부는 아들을 원했지만 쌍둥이 자매를 낳았고, 건강하게 태어난 언니보다 위태롭게 태어난 동생에게만 모든 관심이 집중되었다. 늘 부모의 사랑과 애정 표현에 목마른 열네 살 사라 루이스의 갈증을 채워줄 것은 어디에도 없었다. 오직 튼튼한 몸과 착한 마음을 가진 루이스는 스스로 알아서 가정을 위해 헌신했고, 학교 생활보다 즐겁고 신나는 게잡이에 열정을 바쳤다. 호들갑스럽게 표현하진 않지만 늘 부모님이 고마워한다는 것도 아는 살림밑천 큰딸이다.  

가계에 보탬이 되는 언니 덕분에 동생은 재능을 살려 성악을 레슨을 받는다. 루이스는 당연하다는 듯 인정하지만, 고마움을 표현하지 않는 캐롤라인을 미워한다. 그렇다고 노골적으로 미움을 표현하지도 못하고 속으로만 끝없이 미움을 키워간다. 이런 상황이 독자에게 자연스레 공감된다. 딱히 캐롤라인이 미운 짓을 하는 건 아니지만, 뛰어난 자가 갖는 은근한 교만이 묻어난다. 그렇지만 캐롤라인은 지혜롭고 재치있는 처신으로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있다.

사라 루이스의 마음에서만 들끓는 감정의 응어리들이 못내 안타깝지만 착한 아이 마법에라도 걸린 듯, 루이스는 당차게 항변하거나 거부하지도 않고 상황에 순응해간다. 이런 게 조금은 답답하고 딱해서 뭔가 변화가 있거나 반전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항상 단짝이었던 콜과 게잡이를 하며 나눈 대화는 유머 수준이 달라 통하지 않는 상황이 오히려 더 우습다. 초반에 콜이 이해하지 못하던 루이스의 고급 조크는 물건너 가고, 콜 수준에 딱 맞는 할아버지의 유머로 루이스만 찬밥이 된다. 이런 사소한 일들을 참 맛깔나게 풀어가는 작가의 역량이 놀랍다. 루이스 엄마 아빠와 괴팍스런 할머니조차 개성 강한 빛나는 조연으로 등장해 책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섬에 교사로 왔다가 성실한 아버지에게 필이 꽂혀 불편하고 가난한 섬 생활에 만족하는 엄마의 삶을 루이스는 이해하지 못했다. 더구나 캐롤라인과 콜이 결혼했을 때 배신감이 들었고, 결국 모든 걸 캐롤라인에게 뺏긴다는 생각에 괴로웠다. 하지만 선장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비로소 자기 삶에 눈뜨게 된 루이스는 모든 것이 새롭다. 늘 하느님께 선택받지 못한 피해자라는 생각에만 빠졌던 루이스에게 번쩍, 번개가 치듯 할아버지의 말씀은 인생 좌표를 바로 보게 했다.  

   
 

 "네 동생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았어. 그래서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었던 거야. 사라 루이스, 아무도 네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말하지 마. 기회는 남이 주는 것이 아니라 네 스스로가 만드는 거야. 얘야, 하지만 먼저 네가 원하는 것이 뭔지를 알아야 한단다."

 
   
모든 것에 기회가 있었던 엄마는 섬을 택했지만 루이스가 어떤 선택을 하든 말리지 않겠다는 응원을 받는다. 루이스는 섬을 떠나고 싶었지만 마음 밑바닥엔 항상 두려움이 있었다는 걸 깨닫지만, 캐롤라인 보다 더 보고 싶을 거라는 엄마의 말에 비로소 캐롤라인의 그림자에서 벗어난다. 부모의 사랑과 관심에 목말랐던 루이스에게 엄마의 한 마디는 모든 상처를 치유하는 약이었고, 루이스는 비로소 온전한 자기 삶을 살게 된다. 루이스가 피해의식에서 벗어나 자기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면 행복도 빨리 찾았을 텐데 아쉬움도 있지만 그래도 다행이다.

섬에서 나와 공부한 루이스는 간호사가 되어 자신이 원하던 산골로 간다. 그곳에서 굴에게 노래를 불러주던 아빠의 미소를 가진 남자, 요제프에게 필이 꽂혀 세 아이를 두고 상처한 그와 가정을 이룬다. 결혼 후 아들을 낳고 이웃의 쌍둥이 출산을 돕던 루이스는 생명이 위태로운 둘째를 살리기 위해 몰입하느라, 잊고 있던 첫째가 바구니에 잠들어 있음을 깨닫는다.

"그 아기를 안아 주세요. 할 수 있는 한 오래 안아 주세요.
 아니면 아기 엄마가 안아 주게 하세요."


위태롭게 태어난 동생 때문에 항상 뒷전으로 밀려야 했던 자신의 성장기를 보상하듯, 루이스는 자기 출생과 똑같은 아기에게 연민을 느끼며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기를 소망했으리라. 사라 루이스의 그 마음을 알기에 주착없이 흐르는 내 눈물을 훔치지 않았다.

이 책은 열네 살 사라 루이스가 상처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인생을 찾는 마무리로 잔잔한 감동을 준다. 성장기 피해의식을 버리고 내가 선택한 인생이 얼마나 눈부실 수 있는지 진정한 성장을 보여준다. 청소년기의 독자라면 이런 관점에서 충분히 자극받고 고무될 책이다. 하지만 난 엄마니까 부모의 말과 행동이 자녀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발견하고, 애정표현이나 칭찬과 격려에 인색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한 독서였다. 내 아이들이 엄마인 나에게 상처받는 일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야겠다. 또한 자기 삶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불끈 일어나도록 힘을 주는 엄마가 돼야지 또 한번 다짐하는 독서였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노아 2008-12-25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제목과 표지가 늘 끌렸어요. 저는 성경에 등장하는 야곱이 참 좋아요. 부족한 게 많은데 그래서 더 인간미가 있거든요. 이 책도 역시 찜이에요~

순오기 2008-12-26 05:49   좋아요 0 | URL
참 좋은 책이라 청소년들에게 정말 읽히고 싶어요.
성주는 아직 읽지 않았는데 책따세 추천도서라면 잘 읽더라고요.^^
 
알라딘 서재 결산 2008

도대체 알라딘에 바친 시간이 얼마나 많길래 이런 결과가 나오냐고?    
그 시간에 책을 읽었으면 독서의 달인이 되었을 텐데...

1.서재의 달인  63명중 1인

3. 올 한해 방문자 수가 제일 많은 서재 Top 10  

 10위  순오기님의 엄마는 독서중 : 46,542회 

4. 올 한해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서재  Top 10 

 1. 웬디양 님의 지극히 개인적인 : 4,850 회  
 2. 순오기 님의 엄마는 독서중 : 4,678 회 
 3. 마노아 님의 그대가 그대를 : 4,069 회      

5. 올 한해 가장 많이 즐겨찾기 된 서재 Top 10 

  5위 순오기 님의 엄마는 독서중 : 118회 

8 댓글을 많이 쓴 알라디너 Top 10  

 1.  순오기 님6,042 
 2.  웬디양 님4,620 
 3.  마노아 님4,401
 

내 서재에 달린 댓글에 답글을 달았을 뿐이고 
댓글 단 분의 서재를 답방해 댓글 하나 남겼을 뿐인데...
    헉~ 이럴수가!

부족한 서재를 즐겨찾기 해주시고 방문하고 댓글을 남겨주신 님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왕 붙여줄려면 위에다 붙여줘야지. 아래에 있어서 나도 몰랐네요.^^ 

그래도 '서재의 달인'이라고 일년간 보장한다는 플래티넘 혜택은 좋아요. 
그중에 내게 가장 유용한 건 '문자 100건', 
난 이거 받을려고 매달 플래티넘 유지했잖아요.ㅜㅜ
문자 100건이면 3,000원인데 그거 공짜로 받자고 3개월 평균 30만원을 유지하다니
확실히 수학에 약한 순오기의 계산법! OTL

아무래도 이래저래 쥐구멍으로 들어가야겠당~~~~~~~
제가 안 보이면 쥐구멍에 들어간 줄 아세요! 
그래도 멜기세덱님 이벤트는 참여해야지~~~~~ㅋㅋ 

뱀꼬리 추가요 
음~ 처음엔 댓글을 가장 많이 달아서 부끄럽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순오기 인간성 좋다'라고 긍정적 마인드를 작동시켰어요.
댓글에 답글 달고 답방해서 남기다 보니 그렇데 많은 댓글을 단 줄도 몰랐어요.ㅜㅜ
오고 가는 댓글 속에 싹트는 우정~싹트는 알라딘 사랑, 이런 쪽으로 생각하렵니다!


댓글(20) 먼댓글(1)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1. 알라딘 2008 Thanks To Blogger 선정!
    from Fly, Hendrix, Fly 2008-12-24 10:49 
    알라딘 2008 Thanks to Blogger 선정되었습니다! 올해는 Best 순위 안에 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리뷰를 통해서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떤 점이 좋았고, 글쓰기 자체가 저에게는 '치유'가 되었습니다. 내년도 열심히! 서평쓰겠습니다 ^^
 
 
마노아 2008-12-24 0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년 간 플래티넘 유지 안 시켜줘도 대부분은 알아서 플래티넘 가는 사람들이던걸요^^ㅎㅎ
아무튼 번쩍번쩍하는 게 신기한 경험이긴 해요.^^

순오기 2008-12-24 07:31   좋아요 0 | URL
맞아요, 알아서 플래티넘 유지하는 사람들!ㅎㅎㅎ

조선인 2008-12-24 09:1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셋... ㅠ.ㅠ

다락방 2008-12-24 23:02   좋아요 0 | URL
전 서재의 달인도 아니지만 어쨌든 알아서 플래티넘 유지하는 사람 4

bookJourney 2008-12-24 23:49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다섯...
플래티넘 위에 등급이 생겨도 할 수 있는... ㅠㅠ

행복희망꿈 2008-12-24 0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축하드려요.
저도 어제 어느분의 서재에서 발견했다지요.
플래터넘 혜택에 적립금도 준다는걸로 아는데요? ㅋㅋㅋ
그만큼 많은 노력을 하신 결과 이시겠지요.
내년에도 더 많은 활동 부탁드려요.아자아자~

순오기 2008-12-24 08:23   좋아요 0 | URL
플래티넘 혜택중에서도 문자가 제일 유용하다는 얘기였어요.^^
상품권 일만원 받은 거로 '마지막 강의' 질렀어요.ㅋㅋ

글샘 2008-12-24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보다 네이트온에서 에스케이 텔레콤은 100건 무료 문자 주는데,
그게 훨~ 쓰기 편한데요. ^^
그나저나 제 리뷰때문에 순오기님... 지출이 크신 듯... ㅎㅎ

마노아 2008-12-24 12:50   좋아요 0 | URL
ktf 쓰는 저는 네이트온에서 한달 문자 10개 준답니다.
대신 파란닷컴은 전화 상관없이 한달에 50개 줘요.

무해한모리군 2008-12-24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성실한 분들이 저런 노란딱지를 받으시는군요 ^^*

마늘빵 2008-12-24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2008년은 순오기님과 웬디양님의 해였죠! 축하해요.

후애(厚愛) 2008-12-24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짝짝짝~~~

깐따삐야 2008-12-24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정말 대단하셔요.
저는 올해 너무 부진했어요. 리뷰는 커녕 책도 많이 못 읽구요.
내년을 기약해봐야겠어요.^^

메르헨 2008-12-24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 녀석이 저 밑에 있었군요.
저...여기저기 뒤져봐도 안보이길래..대체 어디있나 했어요.ㅋㅋㅋ
저는 달인이 아니지만 궁금했거덩요.^^
메리 크리스마스...크리스마스 이브에 서재에서 뒹굴거리고 있는 메르헨...댕겨갑니다.^^

세실 2008-12-24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음 전 7만원 책 지르고 났더니 이게 떴습니다. 하하하~
이제 선물 좌악 돌려야죠~~~
메리 크리스마스!

하늘바람 2008-12-24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붙었어요. 음 뭐랄까 그런데 좀 미안해요

프레이야 2008-12-25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런게 제 서재 아래쪽에도 달려있네요.
몰랐어요. ㅎㅎ 올해엔 진짜 게을렀는데도 저런 걸 다..
오기 언니, 해피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순오기 2008-12-25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젠 댓글 하나하나에 답하지 말고 몰아서 답글 달아야지~ㅎㅎㅎ
음~ 처음엔 댓글을 가장 많이 달아서 부끄럽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순오기의 인간성이 좋았다'라고 긍정적 마인드 작동~~~
댓글에 답글 달고 답방해서 남기다 보니 그렇데 많은 댓글을 단 줄도 몰랐어요.ㅜㅜ
오고 가는 댓글 속에 싹트는 우정~ 이런 쪽으로 생각하렵니다!
그래서 여기에도 주렁주렁 댓글을 달아주신 모든 님들께 캄솨~~~ ^^

꿈꾸는섬 2008-12-25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 속에 싹트는 우정~~정말 좋은데요. ㅎㅎ 축하드려요.

순오기 2008-12-26 05:28   좋아요 0 | URL
흐흐~ 사실 서재인들은 댓글 달면서 소통하고 알아가니까요.^^
꿈꾸는섬님과도 이제 소통의 시작이지요.
 
지식 e - 시즌 3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3
EBS 지식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EBS에서 방송되는 '지식채널e'를 시청하면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감동의 울림은 상당히 오래 지속된다. 배경음악과 영상이 어우러져 더 큰 감동을 주는 듯하다. 이렇게 영상으로 담아낸 우리 시대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는 즐거움도 컸다. 부담스럽지 않은 짧은 분량이라 토막 시간에 어떤 곳을 펼쳐 읽어도 울림이 있는 책이다. 차례로 좌르르 읽지 않고 여기 저기 골라 읽으니 꽤 오랜동안 읽게 된다. 사진에서 받는 감동과 사건의 전후 배경을 알 수 있는 상세한 해설이 곁들여져 좋았다. 특히 용어나 어휘에 대한 개념을 확실히 알 수 있어, 개념 없다는 책망을 받는 요즘 젊은이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되겠다. 또 관련된 책을 소개해서 관심분야에 깊이 있는 독서를 유도하는 것도 좋았다.  

특히 일반책보다 가로폭이 좁으니 핸드백에 쏙 들어가서 갖고 다니며 읽기에 좋다. 알라딘에서 댓글을 최고 많이 달았다고 뽑힌 순오기, 그러느라 책에 집중할 시간이 있었겠어요?^^ 학교갈 때 핸드백에 넣고 가서 쉬는 시간에 짬짬이 읽거나 수업 마치고 바로 돌아오지 않고 책을 읽으니까 그래도 좀 읽게 되더군요. 하지만, 이 책은 아직 읽는 중이라 중학교 1학년 막내가 적어 둔 감상으로 먼저 올린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수업자료로 많이 활용하기 때문에 친숙해서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책으로, 연말연시나 졸업과 입학 시즌에 중.고등생이나 선생님들께 선물해도 좋을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세상을 보는 눈, 진실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질거라 생각한다.

쓰디 쓴 진실을 일깨우는 책  - 중학교 1학년 선민경 


지식 e 3권은 'homoartex', 'homoviolence', 'homoethiques'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미술선생님이 종종 수업시간에 지식채널 e를 보여주시고, 가끔 시험에도 출제하시기 때문에 이 책이 반가웠다. 군데군데 아는 내용도 있어서 더 그랬다.

이 3권은 ‘사람’에 대해 말하는 듯 했다. 팀 버튼이나 화가 프리다 칼로 같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들의 숨겨진 이야기나, 태평양 전쟁이 끝나고 일본에 남은 조선인들의 마을 우토로, 구직광고에 속아 북파된 사람들의 ‘Y 공작 프로젝트’, 언론의 자유를 지키려다 해직된  동아일보 기자들 이렇게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주기도 한다.

내가 가장 충격 받았던 이야기는 ‘버튼을 누르지 않은 이유’라는 이야기였다. 이것은 스탠리 밀그램의 ‘권위복종 실험’에 대한 것이었다. 광고를 보고 온 평범한 실험 지원자와 학생이 칸막이를 사이에 둔다. 학생이 한 문제를 틀릴 때마다 15V씩 높아지는 전기충격들. 실험 진행자들은 모든 건 주최측이 책임지겠다며 계속 전기충격을 주라고 했다. 주최측은 450V까지 전기충격을 가할 수 있는 사람이 0.1%에 불과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참가자 중 35%만이 300V에서 명령을 거부했다. 난 이걸 보고 경악했다. 실험 전 예일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비인간적인 행위를 가할 수 있다는 질문에 ‘그럴수 없다’가 92%가 나왔었다. 그러나 결과는 끔찍했다. 어느 모로 보나 평범한 사람들이 300V이상의 전기충격을 학생에게 가했다. 내가 그 상황에 있었다면, 나는 과연 버튼을 누르지 않을 수 있을까? 아니면 주최측이 모두 책임지겠다는 달콤한 말에 나는 아무 잘못이 없다며 버튼을 누를까? 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니, 그러지 않을 것이다.

지식 채널 e는 이렇게 쓰디 쓴 진실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우리에게 진실을 일깨워주는 훌륭한 책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노아 2008-12-24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경이는 독후감을 어디다가 써요? 성주는 알라딘에 쓰는데 민경이는 공책에다가 쓰나요? 그게 궁금했어요. ^^

순오기 2008-12-25 16:06   좋아요 0 | URL
민경이는 방학에만 독서록에 정리했는데 중학교 가니까 수행평가만 독서록에 쓰고요, 보통때는 컴퓨터에 써놓으면 엄마가 알라딘에 올리는 것으로 끝내죠. 성주나 민경이나 엄마가 써라 하니까 반어거지로 한다죠. 책을 읽고 기록을 남겼을 때 용돈을 주거든요.ㅋㅋㅋ
 

 이웃동네의 ’우리들의 행복한 책이야기 - 책과 연애하다’에 참여하려고 추억의 갈피를 뒤적여보니, 가슴을 달뜨게 했던 열정보다는 짝사랑처럼 아슴아슴한 기억들이 밀려든다. 책과의 만남, 그 소중한 추억여행으로 책과의 연애사를 더듬어 본다.

읽을거리에 굶주렸던 유년기 
  격동의 현대사 한복판 60년대에 충청도 시골에서 태어나, 먹을거리보다 읽을거리에 더 굶주렸다. 읽을거리가 변변찮던 환경에서 나는 아버지께 오는 신문과 우편물을 섭렵했으니 초등 3~4학년이나 됐을까? 신문소설의 야릇한 성적묘사에 휘둥그레진 눈으로 아버지가 볼세라 숨어서 되짚어 읽었던 떨림은 지금도 손에 잡힐 듯하다. 엄마에게 오던 ’가정의 벗’이란 잡지를 탐독했기에 가족계획과 피임이란 말도 알았고, 당시의 관념대로 순결과 정조의식에 철저하게 세뇌됐다. 그래서인지 삼남매를 적절한 터울과 사고 없이 자연 분만했으니 어린시절 독서의 덕을 톡톡히 본 듯하다. 시골에서 읽을거리에 굶주렸던 아픔은, 내 아이들에게 최고의 독서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한풀이를 하고 있다. ^^

내 인생의 충동구매는 오직 너뿐이야 
  어린시절 책에 대한 굶주림을 보상하듯 ’내 인생의 충동구매는 오직 너 뿐이야!’를 외치며 경제활동과 동시에 책을 사들이느라, 빛나는 청춘에도 외모를 위해서는 돈을 쓰지 못했다. 그런 나를 딱하게 여긴 아버지가 멋도 내고 옷도 사 입으라고 하셨지만, "아버지 그 돈이면 책이 몇 권인데......" 라면서 외모를 가꾸는데는 인색하고 박절했다. 결혼 후에도 역시 변하지 않은 씀씀이는, 철따라 두벌 옷이면 족하고 살림살이도 바꾸지 않았다. 우리집 살림은 거의가 21년을 함께 했기에 웬만한 건 오래 썼다고 명함도 못 내민다. 이러면서도 책사는 일에는 망설이거나 지체하지 않는다. 나와 가족을 위해서 책을 사거나 누구에게 선물하는 책값은 아깝지 않으니 참 신기한 일이다. 어쩌면 내게 유일한 사치요 허영이라 할 수 있는 책사들이기에, 오늘도 지름신은 망설임 없이 강림해 주신다. ^^

인연의 시작, 처음 만난 자유교양 문고

  초등 5학년으로 기억하는데 ’자유교앙문고’라는 시리즈가 교실에 있었다. 세계명작이 많았지만 유독 그리스 로마신화와 파브르 곤충기, 택리지만 생각난다. 하늘색과 살색 표지의 문고판으로 요즘의 학년별 권장도서라고 이해하면 될 듯하다. 나는 그때도 독서편식이 있었던지 세계명작과 ’그리스 로마신화’는 즐겨 읽었는데 파브르곤충기와 택리지는 읽지 않았다. 그런데 6학년 때 책을 좋아하고 잘 읽었던 나를 당진군내의 ’자유교양대회’에 학교 대표로 내보냈는데, 그때 시험에 나왔던 문제가 바로 위의 책 세 권에서 출제되었다. 그리스 로마신화야 너무 재밌어 날마다 꿰고 살았으니 줄줄이 답을 썼지만, 파브르 곤충기와 택리지는 거들떠도 안 봤기에 답을 하나도 적지 못했다. 이 대회는 내 생각의 글쓰기가 아니라 50문항의 주관식 문제만 줄줄이 있었다. 당연히 입상하지 못했고, 독서왕으로 꼽히던 내가 처음으로 자존심에 상처 입은 사건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파브르 곤충기와 택리지는 상처에 소금 뿌리는 쓰라림으로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이런 아픔을 겪었기에 우리 아이들이 독서골든벨이나 글쓰기 대회에 나가면, 반드시 추천도서를 알아내어 사서 읽히는 것에 게으름 부리지 않는다. 덕분에 우리 아이들은 제 몫을 톡톡히 해냈고, 상처받았던 엄마의 자존심을 회복시켜 주는 치료제로도 충분했다.

어린시절 역사인식에 눈 떴던 4.19 자료집

  충격이었다. 아버지가 갖고 있던 4.19 자료집은 표지도 떨어져 나가고 몇 장은 너덜거렸지만, 나는 김주열 열사를 비롯한 참혹한 사진을 보고 울면서도 그 자료집을 보고 또 보았다. 왜 그렇게 들여다봤는지 모르지만, 어린 마음에도 의분이 끓었는지 이승만 정권의 독재에 항거하며 죽음도 두려워 하지 않던 그들을 존경했던 듯하다. 그렇게 어린 내게 역사인식을 싹틔우고 눈뜨게 해 준 책이었다. 중학교 때 인천으로 이사와 셋방을 전전하느라 보존하지 못한 걸 생각하면 지금도 억울해서 눈물이 나지만, 내게는 충분히 그 역할을 다 했던 책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역사에 관심을 갖고 우리 아이들에게 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공을 들였다. 정권이 요구하는 조건에 따라 전천후로 적응하는 역사가 아니라 시대가 변하고 세월이 흘러도 절대불변의 역사적 인식이 중요하다. 요즘같이 역사왜곡이 자행되고 국민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정부에겐 바른 가치관과 역사 인식을 가진 국민들이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

열네 살 중학생 ’세계문학’과 만나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언니 친구인 경회언니가 내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바로 그 언니 집에 있던 ’세계문학전집’ 때문이었다. 처음엔 내 언니를 통해 한 두 권씩 빌려봤는데 독서의 목마름은 충족되지 않았다. 그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아예 언니 집으로 쳐들어가는 뻔뻔함도 불사했으니, 주말이면 경회언니 집으로 가서 책을 읽다가 월요일에 바로 학교로 등교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염치없이 철없었지만, 그런 나를 싫은 내색 않고 받아 준 경회언니 가족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이 교차한다. 그때 읽었던 세계문학은 내게 문학적 감성을 일깨웠고 대문호의 작품을 줄줄이 읽는 것으로 어린 마음은 행복했다. 그때의 빚을 갚으려는 듯 우리가 인천으로 이사 온 후 경회언니가 방학이면 우리집에서 며칠씩 머물다 갔고, 30년이 지난 지금도 연락하며 지내는 걸 보면 책으로 맺은 인연은 깊고 진하다. 경회언니는 부모님도 해줄 수 없었던 독서환경을 내게 제공해 준 은인이었다.


사춘기 통곡을 쏟아냈던 책읽기

  고등학교 때 경제적 어려움이 극치에 달했던 우리 집, 그런 상황이 참 원망스러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반 없었다. 마음대로 할 수 없던 현실의 도피처로 책읽기에 빠져 들었고, 내 설움이 겹쳐 책을 읽으며 통곡하는 일이 많아졌다. 지금도 기억하기론 김래성의 ’애인’과 박계주의 ’순애보’를 읽으며 어찌나 격렬하게 통곡했던지 놀란 아버지가 내방으로 건너왔고, 책을 보다 엎어져 울고 있는 나를 보곤 "무슨 책인데 그렇게 눈물나느냐?"면서 들춰보셨다. 아버지도 그 책을 읽어서 알고 계신 듯, "그렇게 눈물날 건 아니구먼." 하시며 내 등을 쓸어주곤 건너가셨다.

  그때 ’당진학우회’라는 향우 모임에서 내 눈에 들어왔던 ㅈ 고등학교 오빠를 짝사랑하기 시작했는데, 아마도 작품 속 지고지순하지만 이룰 수 없었던 그들의 사랑에 감정이입이 되었던 듯하다. 지금도 여전히 나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건 문학이다. 어쩌면 이런 감수성이 내게 사춘기 소녀의 마음을 잃지 않게 하는 영양제나 청춘회복제인지도 모르겠다.

독서의 내공을 키워 준 독서모임

  가정 형편상 곧바로 대학에 가지 못했던 나는, 우울한 청춘을 책읽기로 위로 받았다. 인천 YMCA  대학 청년부 독서모임에 나가면서 문학에만 치우쳤던 나는, 인문학과 사회적인 이슈에 눈뜨는 계기가 되었다. 그때 받은 도움을 나누고 싶어 교회 고등부 학생들과 독서모임을 만들어, 풋풋한 그네들의 눈을 열어 주는데 일조했었다. 그 시절부터 독서모임은 나의 독서내공을 키워준 원동력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삼남매 학교의 학부모 독서회와 마을 어머니독서회에 참여한다. 같은 책을 읽고 같거나 혹은 서로 다른 감상을 나누는 독서모임은 책을 보는 넓이와 깊이를 더하게 한다. 게다가 학창시절 읽었던 세계문학의 추억을 더듬으면서 일년에 두어 번은 고전 다시 읽기를 시도한다. 죄와 벌, 부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제인에어, 노틀담의 곱추, 레미제라블 등 수많은 고전을 다시 읽으며 학창시절의 감성과 추억을 되살리기도 한다. 또한 방학이면 장편 읽기로 봄날 5권, 한강 10권, 태백산맥 10권, 아리랑 12권, 토지 21권을 완독한 일은 스스로 자부심을 갖게 했다. 독서모임의 고전 다시 읽기와 장편읽기는 뿌듯한 연중행사로 자리매김 되었다.

삼중당 문고로 다시 만난 세계문학

  주머니가 가벼운 청춘들을 열광케 했던 문고판 도서, 그 중에서도 단연 으뜸은 삼중당 문고였다. 작가 공지영도 딸에게 주는 편지인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에서 삼중당 문고의 추억을 이야기 한다. 내게도 삼중당 문고의 도서목록에 읽은 책을 동그라미 치며 미친 듯 읽어대던 시절이 있었다. 중학교 때 한자를 모르면 대충 건너뛰고 읽던 세계문학과는 또 다른 차원의 만남이었다. 지금은 대학생이 된 큰딸이 자기 서가에 꽂아두고 엄마와 추억을 공유하듯 야금야금 먹어치우는 책이 되었다. 모녀가 세대를 뛰어 넘어 삼중당 문고로 다시 만난 세계문학은 우리를 연대감으로 묶어주는 또 하나의 추억이다.

책 읽는 엄마에서 책 읽어 주는 선생님으로 변신하다

 ’책 읽는 엄마가 책 읽는 아이를 키운다’는 나름의 철학과 소신으로 삼남매를 키웠고 그 열매를 달게 따먹을 수 있어 행복하다.  이제는 내 아이를 키우고 책 읽는 엄마에서 책 읽어 주는 선생님으로 삶의 방향을 틀었다. 큰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자 유아교육만으론 부족하다 생각돼, 아이가 크는 대로 같이 공부하는 엄마가 되었다. 뒤늦게 국문학을 공부하며 열병처럼 앓던 문학에의 갈증도 조금은 해소했고, 내가 모르던 것들에 말귀를 틀 수 있어 좋았다. 지금은 초등아이들의 글쓰기를 지도하며 보람을 느끼고, 아이들이 내게 배운 글쓰기는 잊을지라도 함께 읽은 책은 기억해주길 바란다. 책 읽어 주는 엄마에서 책 읽어 주는 선생님으로 변신했고, 앞으로는 책 읽어 주는 할머니로 또 한번의 변신을 꾀할 것이다.


나를 키운 건 8할이 독서였다

  시인 서정주는 ’자화상’에서 ’스물세 해 동안 나를 키운 건 8할이 바람’이라고 말한다. 서정주 시인을 따라 읊어보자면, 나를 키운 건 8할이 독서였다. 어린 시절 꿈과 희망을 주었던 책, 내 인생길 구비마다 포기하고 싶을 만큼 좌절을 겪어도 나를 일으킨 것은 책이었다. 공황상태에 버금 갈 충격이나 인간관계에서 배신을 느꼈을 때, 내 마음을 위로하고 다독인 것도 책이었다. 짧지 않은 여정에서 끊임없이 나를 일으켜 세우며 내 인생의 2막을 열어준 것도 책이었으니, 책과 만났던 40여년 세월이 결코 헛되지 않음은 오늘의 나를 지켜냈기 때문이다. 얼마나 많은 책을 만났는가 보다는 어떤 책을 만났는가가 더 중요하다. 내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낸 독서야말로 진정한 책과의 만남일 것이다. 이제는 다섯 식구가 책에 빠져 그동안 모인 책을 이웃과 나누려고 마을도서관을 꿈꾸기에 이르렀으니, 책과의 연애사는 내겐 소중한 추억이면서 현재진행형이다.

  읽을거리가 늘 고팠던 유년기부터 소중한 인연으로 내게 온 책들과, 이 땅에서의 삶을 마치는 그날까지 내게 올 책들은 세월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을 추억의 보물창고에 영원히 남아 있으리라! 


댓글(18)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bookJourney 2008-12-21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추천부터 누르고 이웃동네 공원으로 갑니다~ =33=33

순오기 2008-12-22 10:50   좋아요 0 | URL
후후~ 워낙 잘 쓴 분들이 많아서 마음을 비우고 참여에 의의를 뒀어요.
추천 고마워요~ ^^

hnine 2008-12-22 0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유교양문고를 아시는군요. 그게 아마 학년별로 권장 도서 표지색깔이 달랐었나봐요. 제가 읽던 것은 모조리 초록색 표지였어요. 저도 그 대회 나간다고 엄마께서 무조건 내용을 좔좔 외우라고 시키시는 통에 오히려 책읽기에 학을 띠는 계기가 되었었죠 ㅋㅋ

국문학 전공하셨구나~~ ^^

순오기 2008-12-22 10:52   좋아요 0 | URL
자유교양문고~ 저희때는 초록색 표지는 없었어요. 언제까지 나왔는지도 모르지만 추억의 책이죠.^^
제대로 공부하지 않아서 대충 알아요~ 아직도 대학원을 꿈꾸고 있지만, 애들도 뒷받침하기 어려운 형편이라 욕심을 못내고 있죠.ㅠㅜ

마노아 2008-12-21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도 책 편력기를 쓰셔야 해요. 감동의 인생사에요~

순오기 2008-12-22 10:53   좋아요 0 | URL
그런 의미로 정리 차원에서 참여했어요.
추억을 더듬는 좋은 기회가 됐지요.^^

쟈니 2008-12-21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소중한 추억을 읽어서 기쁩니다. 순오기님의 글을 늘 읽고 가기만 하다가, 감동적인 글을 뵈어 댓글을 남깁니다~~

순오기 2008-12-22 10:54   좋아요 0 | URL
저도 댓글 덕분에 달려가봤어요.
대단한 독서가던데요. 제가 읽은 책은 한 권도 없어서...OTl

꿈꾸는섬 2008-12-21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의 글을 보니 저도 많이 힘들었던 청소년기를 보냈었는데...이제는 엄마가 되었으니 아이들에게 많은 책을 읽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에게도 최대의 사치는 아무래도 책을 사는일이 아닐까합니다.

순오기 2008-12-22 10:55   좋아요 0 | URL
청소년기 어려움을 겪어봐서 그래도 이만만한 사람이 된 듯해요.
우리가 누리는 최대의 사치는 사는 날까지~~ 계속!!^^

바람돌이 2008-12-22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글이에요. 삼중당문고는 저도 생각나네요. 그 작은 크기와 깨알같은 글씨, 그리고 아마 세로쓰기였죠? ^^ 책 가격이 싸서 많이 사볼 수 있었던 우리 시대에 그나마 사볼수 있었던 책이잖아요. ^^

순오기 2008-12-22 10:55   좋아요 0 | URL
삼중당문고 세로쓰기...주머니가 가벼운 청춘들에게 좋은 책이었죠.^^

하늘바람 2008-12-22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참여하고 팠는데 끝내 참여를 못했네요. 역시 부지런하셔요. 전 엄마에서 선생님으로의 변신부분이 참 와닿네요

순오기 2008-12-22 10:57   좋아요 0 | URL
저도 이벤트 마감날에야 참여했어요.
엄마에서 선생님~ 그리고 할머니로^^
아마도 10년 정도 지나면 누군가 나를 할머니로 만들겠죠.ㅋㅋㅋ

노이에자이트 2008-12-22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래성으로 쓰셨네요.김래성이 맞지요...그런데 세계문학전집 중에 국한문 혼용의 책이 있던가요? 소설은 한국 것이건 번역물이건 한글전용이던데요.장용학 것은 예외입니다만...

순오기 2008-12-22 18:01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그랬네요. 역시 노이에님은 살아있는 백과사전!
얼른 수정해야지.^^ 캄솨~~~~합니다!
제가 읽었던 문학전집이 어디 출판사인지 그때는 그런 것도 몰랐어요.
그 언니 오빠가 대학생이었으니 아마 유명 출판사의 좋은 책이었을 거예요.^^ 국한문 혼용은 다른 책이었나? 하여간 제목은 한자로 되어 있어서 '부활'인지도 모르고 읽었는데 나중에 아하~ 했던 기억이 있어요.ㅋㅋ

2010-01-24 2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26 16: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알리디너 인기서재



로쟈의 저공비행
- 로쟈

      

 

 

  • 그대가, 그대를 - 마노아
  • 바람소리 쓸쓸한, 風簫軒 - 바람구두
  • 엄마는 독서중 - 순오기
  • 자유를 찾아서 - 아프락사스

    ---------------------------------어제는 이랬는데 오늘은, 


    알리디너 인기서재 


    로쟈의 저공비행
    - 로쟈




  •  

    12월 22일 월요일은 요렇게~

    알리디너 인기서재



    로쟈의 저공비행
    - 로쟈





    댓글(3)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행복희망꿈 2008-12-21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기있으신 순오기님 마노아님~ 축하드려요.

    순오기 2008-12-21 18:14   좋아요 0 | URL
    알라딘 시스템이 좀 바뀌었네요~ 기념으로 한번 올려봤어요.^^

    꿈꾸는섬 2008-12-21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재미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