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낭독 김용선 김상규 이상희)

 
 
 
오른쪽의 세모를 클릭하면 소리가 납니다.^^



 

 

 

 

 

로제 마르탱 뒤가르의 책인데 내용은 생각나지 않고 작가와 제목만 기억하는 책이다.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랑 돌아가며 봤다는 추억과 더불어
내 기억의 한계는 여기까지...


댓글(1)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꾸는섬 2009-02-26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자기 앞의 생>과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만 보았네요.^^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로버트 먼치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로버트 먼치의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로제티 슈스락의'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피터 레이놀즈의 '언젠가 너도'를 읽으며, 우리 작가들이 쓰고 그린 책 중에 이런 책은 없을까? 궁금했다. 서양의 문화와 생활 양식이 아닌 우리 생활이 배경이 된 그림책이면 좋겠다는 생각에...... 아이의 성장기가 다 나오기 때문에 고학년이 보면 오히려 더 실감할 듯하다.

이 책은 캐나다에서 출판되고 베스트 셀러가 되었으며, 한참 후에 미국에서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그것도 양로원에서 노인들이 찾는 책이었다고 한다. 당신들이 자녀를 키우던 때를 추억하는 노인들의 마음을 충분히 알 것 같다. 이 책은 작가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고 사산한 두 아이에게 보내는 아버지의 사랑노래라고 한다. 그 안타까운 아버지의 마음이 세상의 부모 마음을 움직인 듯하다. 부모 마음은 동서양이 다르지 않을 것이다. 로버트 먼치는 그런 부모 마음을 간결한 노래에 실어 잘 표현하고 있다.  

아이를 키운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사실들,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하지만, 키울 때는 정말 미처 버릴 것 같은 일도, 이 아이를 내다 버릴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상황도 생긴다는 것을~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속에서 나온 자식이기에 무조건적인 사랑을 하게 된다. 


아이가 점점 자라 온 집안을 망가뜨리는 상황, 화장실 휴지를 길게 풀어놓거나 치약을 바닥에 짜 놓는 둥 난리를 쳐 놓은 그림에 절로 웃음이 난다. 특히 아들이 더 심한 것 같다. 우리 아들도 네살 때, 치솔을 변기에 집어 넣고 보지기를 넣어 설비 아저씨를 불러 변기를 뚫어야만 했다. 그 후 화장실 문을 위에서 잠글 수 있게 고리를 달았다. 그랬어도 순간 방심하면 기어이 일을 저지렀다. 참 다양한 말썽을 피우며 자란 아들이 예비고딩이라 수염 자리도 시컴시컴 잡혔다. ㅎㅎ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 너를 사랑해 어떤 일이 닥쳐도 /  내가 살아 있는 한 / 너는 늘 나의 귀여운 아기"  

이 책에서 어머니가 아들에게 불러주는 자장가다. 나도 할머니와 어머니가 불러주시던 자장가를 부르며 아이를 재웠다. "꼬꼬 닭아 울지 마라. 멍멍 개도 짖지 마라~ " 그 다음엔 내 맘대로 그때 그때 가사를 만들어 불러주었다. 삼남매를 다 키워 장성한 지금 생각하면, 아이들이 기억할 자장가로 딱히 남는 게 없다는 아쉬움이 든다. 이 책의 자장가처럼 영원히 아이들 귀에 쟁쟁한 자장가를 남겨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다음 손주를 키울 때라도 그렇게 해야겠단 생각이다. 

'자식을 키워봐야 부모 마음을 안다'는 말씀은 내가 아이를 키우며 이해하게 됐고, 부모님께 받은 사랑으로 내 아이를 키웠다. 세월이 흘러 우리 아이들도 자라고 나도 나이 먹었으며, 우리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고, 엄마는 혼자 살기엔 힘겨운 할머니가 되셨다. 늙으신 부모님은 자녀들의 보살핌을 받아야 하지만 내리사랑은 있되 치사랑은 어려운지라, 자녀들은 아무래도 소홀하다. 이 책을 읽으면 홀로 계신 어머니가 자장가를 부를 기운도 없어, 아들이 어머니를 안고 자장가를 부르는 장면에서 가슴이 뭉클하다. 



'사랑해요 어머니 언제까지나 / 사랑해요 어머니 어떤 일이 닥쳐도 / 내가 살아 있는 한 / 당신은 늘 나의 어머니'   



그 아들이 집으로 돌아와 자기의 아이를 안고 어머니가 불러주던 자장가를 부른다. 비로소 부모 마음을 아는 아들이 된 것이다. 이렇게 내리사랑은 계속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아이들보다 자녀를 키우는 엄마들이 더 감동하고 뭉클할 책이다. 지금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자녀의 가슴에 영원히 살아 있을 자장가나 주제가를 남겨주는 것에 소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고 여기 나온 자장가나 자기 집의 주제가를 책갈피로 만들면 좋은 독후활동이 될 듯 싶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꾸는섬 2009-02-26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정말 너무 좋아요. 현준이 현수 모두 좋아해요.^^
 
숲 속에서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8
김재홍 그림 / 길벗어린이 / 200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봄꽃들의 향연에 취한 4월과 작별하려니 어느새 싱그런 초록으로 물들었다. 성큼성큼 영역을 넓혀가는 가로수와 산자락도 온통 초록물이다. 톡 건드리면 김재홍 화가의 책 '숲 속에서'도 초록물이 배어나올 것 같다. 주인공 샘이는 머리띠와 리본, 원피스와 샌달까지 모두 초록색이다. '숲이 샘이고, 샘이가 곧 자연이다.' 이렇게 써놓으니 마치 고승의 선문답 같다.^^

발상의 전환, 참신한 생각, 남이 하지 않는 것을 해내는 것이 창의력이겠지? 감동으로 마구 칭찬하고 싶은 그림책이다. 우리도 멋진 그림책 있다아~~ 소리라도 치고 싶다. ^^

그림만 그리는 줄 알았던 김재홍화가, 이번엔 글까지 썼다. '동강의 아이들'에 이은 두번째 그림책이라 관심과 열정이 높았나 보다. 그림에 잘 맞는 내용을 꾸미느라 직접 썼을까? 아니면 글을 먼저 쓰고 그림을 그렸을까? 또 쓸데없는 생각에 빠져들고 있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원화를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가로 세로 25센티의 책으로만 감상하기엔 펼쳐도 50센티라 너무나 아쉽다. 원화가 얼마나 큰지 몰라도 좌악~~~ 펼쳐 놓고 마음껏 산림욕을 즐기고 싶다. 정말 자연의 일부가 된 샘이처럼 숲 속에서 한바탕 숨바꼭질이라도 해보자!

눈썰미가 있는 독자라면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따라 숲으로 간 샘이를 보기 전에, 뭔가 눈에 잡히는 형체를 발견할지 모른다. '어~~ 여기 뭐 이상한게 있다.' 아무런 정보도 갖지 않고 펼친 책에서 여기저기 숨어 있는 새를 발견하곤 내심 우쭐해진다. 다음 장을 펼치니 부리부리한 소쩍새가 버티고 있다. '여긴 내 구역이야~ 접근 금지!'라고 외칠 듯하다. 나뭇잎과 줄기에 절묘하게 숨은 녀석들을 찾아내느라 한동안 눈이 바쁘다



"머리카락 보일라, 꼭꼭 숨어라!" 샘이는 두리번거리면 점점 숲속으로 들어간다. 넘어져 깨진 무릎에서 피가 나오고, 신기하고 재미있던 숲은 낯설고 무섭다. "왕~~~"울어버린 샘이, 비오기 전 개울가에서 놀던 녀석들은 어느새 숲에 있었는지 불쑥 나타났다. 서울서 내려와 혼자였던 샘이는 부끄럽고 수줍어 어울리지 못했던, '개구리 사촌, 깜장콩, 메주콩'이라 부른 별명의 아이들과 어느새 동무가 된다.

"우리 오디 따러 갈건데 같이 갈래?" "응, 나도 같이 갈래." "그럼 내일은 우리 같이 놀자." "그럼! 내일은 오늘보다 훨씬 더 재미있을 거야!" 징검다리를 손잡고 건너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숲속이 환해진다.

책 뒤에는 여섯폭의 그림 속에 숨어있던 동물들을 찾아 놓았다. 한 쪽에 여섯 마리씩 모두 서른 여섯 개의 숨은 그림이 들어 있다. 어치, 왜가리, 까치, 직박구리 같은 새들과 호랑이, 곰, 여우처럼 큰 동물들. 개구리, 도마뱀, 개미, 잠자리, 거미 등 작은 것들까지 모두 모여서 숨바꼭질 한다. 다 찾은 줄 알았는데, 뒷장의 설명을 보니 못 찾은 것도 제법 많다. 다시 돌아가 살펴보면, '햐~ 이렇게 숨어 있어 깜박 속았구나!' 즐거운 숨바꼭질로 숲속이 시끄럽다. 이렇게 뛰놀았던 어린시절이 그.립.다!

유치원 또래보다 초등생이 더 좋아한 책, 저학년보다 고학년이 더 신났던 책, 숨은 그림을 빨리 찾은 아이들은 뻐기듯 어깨에 힘이 절로 들어갔다.  ^^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꾸는섬 2009-02-26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 그림이 정말 보이네요.ㅎㅎ 그림이 너무 멋져요.^^

자의맘 2009-03-05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사무소 옆 지역아동센터에서 저랑같이 책읽어주기 하는 언니가 읽어주었던 책인데..
여기서 보니 너무 반갑네요. 안그래도 우리애들한테 보여주고 싶었는데..언니 집에가면 빌려와야겠다..

순오기 2009-03-05 17:56   좋아요 0 | URL
김재홍 선생님 그림책, 너무 너무 좋아요~
월욜 모임때 내가 가져갈게요.^^
 
아름다운 책 비룡소의 그림동화 77
클로드 부종 글 그림, 최윤정 옮김 / 비룡소 / 200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아름다운 책'이라는 제목보다는 '쓸모 있는 책'이라는 제목이 더 어울리는 책입니다. 형 에르네스트 토끼가 책을 빌려가자 동생 빅토르가 뭐 하는거냐고 달려듭니다. 형은 친절하게 알려주지요. 책은 조심해서 다뤄야 하고, 글씨를 읽는거라며 글자를 모르면 그림을 보는 거라고.... 책 내용을 실제처럼 느끼는 동생에게 다 믿으면 안되고 나름대로 판단을 해야 된다고 가르쳐 주는 아주 의젓한 형입니다. 하지만 책을 다 믿지 않으니 동생은 재미없어집니다. 그냥 믿는 척하면서 재미있어하는 건 안 되느냐고 묻는 빅토르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형이나 오빠, 누나나 언니가 동생에게 읽어주면 좋은 책입니다. 글자를 아는 동생이라면, 서로 역할을 나누어 구연하듯 읽어도 좋고요, 형제가 아니어도 부모가 읽어주어도 물론 좋은 책입니다. 반대로 아이가 엄마에게 읽어주면 아이는 온갖 솜씨를 발휘해 연기하듯 잘 읽어 줍니다. 한번 댁의 아이에게 적용해 보셔요. 엄마가 감동을 표현하면 엄청 뿌듯해 하는 아이의 표정을 볼 수 있습니다.


앗~~정신없이 책에 빨려들어간 형제 토끼에게 위험이 닥쳤어요~  어머, 어떡해요? 맛있는 먹잇감을 향해 커다란 주둥이를 들이미는 저 여우를...... 히야~~~기가 막힌 반전으로 어린 독자들을 깔깔 웃게 하는 책,  

"흠, 이래서 책이 쓸모 있구나!"

우리 딸아이가 5학년때, 심심하다며 마인드맵으로 끄적거렸답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글샘 2009-02-26 0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흥미진진...
순오기님, 선물 잘 받았습니다. ^^
그나저나 책마을 가서 보니 순오기님의 활약은 정말 대단하던걸요... ^^
그야말로 독서활동의 달인이십니다. ㅎㅎㅎ

순오기 2009-02-26 07:52   좋아요 0 | URL
받으셨군요, 아드님이 즐거운 독서하기를...
그나저나 책마을이 어디예요? 책가족을 말씀하시나~~
요즘엔 그쪽에는 기웃댈 여유도 없었네요~ 오늘 가봐야죠.^^

꿈꾸는섬 2009-02-26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후활동까지 올려주시니 정말 좋아요.

순오기 2009-02-26 21:50   좋아요 0 | URL
사진리뷰전에 참여하느라고, 예전에 한 우리 막내 독서록 써먹었어요.ㅋㅋ
 
하지마 형제
이소민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용감무쌍한 '하지마' 형제 이야기, 하지만 엄마들은 이 책을 읽으며 찔끔할지도 몰라요. 만날 입에 달고 사는 말이 '하지마!'라는 걸 부인하기 어렵잖아요. 오늘은 또 어떤 일로 사랑스런 아이에게 '하지마!' 소리칠지 궁금하고 걱정스런 날이네요. 

어느 날, 엄마의 뱃속에 있던 아기가 태어나고 미키는 찬밥이 되었어요. 나만 사랑하던 엄마 아빠는 내동생 모모를 더 사랑했어요.ㅠㅜ


미키는 어디로 가고 '하지마'로 불리게 되었어요. 나도 아가처럼 분유 먹고 싶은데...


아가처럼 쉬도 싸고 엉덩이도 내밀어 보지만 돌아오는 건 무조건 '하지마' 뿐이예요.

 

내 이름이 '하지마'가 된 건 다 동생 때문.... 엄마가 시장 갔을 때 동생을 인형 뽑기 상자에 넣어버렸어요. 하지만 놀라지 마세요, 요건 다 미키의 꿈 속에서 일어난 일이랍니다.^^


밤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는 내동생 모모, 누가 뽑아가면 안되니까 얼른 찾아와서 우린 용감한 '하지마 형제'가 되었어요. 엄마는 '하지마'소리를 입에 달고 살게 되었어요.ㅋㅋㅋ


"미키, 모모~ 엄마가 하지 말랬지!"
"엄마, 우리한테 '하지마!' 하지마!" 

우리창작 그림책인데 주인공 이름이 미키와 모모라는 건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무엇이나 '하지마!'로 제동을 거는 엄마에겐 반성의 시간이 되고, 아이들은 제 마음을 알아줘서 나름대로 카타르시스를 느끼지 않을까 싶어, 너그러운 점수를 준답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바람 2009-02-25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이 참 재미있네요 전 이름도 걸리지만 인형뽑기에 넣어버리는 건 무서운데 금세 찾아와서 다행이에요.

몽당연필 2009-02-25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맞아요. "하지마" 입에 달고 살아요. ㅠㅠ

토토랑 2009-02-26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순오기님~ 저희집 이야기 같아요 ㅜ.ㅜ
거기다가 저희는 집안에서 두 녀석 부르는 이름이 토토와 모모라 더 와닿네요
토토 녀석에게 이책을 보여주면 머라할지 참 ^^;;

꿈꾸는섬 2009-02-26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답니다.ㅎㅎ
우리집에서도 매일 빈번하게 하는 말이네요.
'하지마'를 하지말라는 아이의 말에 뜨끔하네요.
현준이도 저더러 그렇게 말할때가 있었거든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