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순오기 > 알라딘, 나한테 왜 자꾸 실수를 하죠?

3월 10일 오후 4시 45분, 1544-2514에서 이런 문자가 왔습니다. 

<알라딘> 적립금 10만원 발급 완료! 축하드립니다~; 유아 베스트/ 스테디 셀러러 사진리뷰전 

그런데 아직까지 적립되지 않았습니다.
발급하지도 않고, 아니 적립되었는지 확인하지도 않고 <완료> 되었다고 문자를 보내는 건 '뭥미?'
바빠서, 혹은 실수로~~~ 이틀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내가 바빠서 신고할 여유가 없었는지도 모르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연거푸 실수하는 알라딘, 무너진 신뢰감은 회복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노아 2009-03-13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다가 제세공과금 안 제하고 10만원 적립했다가 오늘 실수했다고 22,000원 도로 가져갔어요. 그럴 줄 알고는 있었지만 모양새가 무척 우습지요. 요새 가지가지해요.

순오기 2009-03-14 01:57   좋아요 0 | URL
지금 확인하니까 들어왔는데~ 왜 또 77,000원이냐고욧~
정말 못 말리는 알라딘이야~ 담당자가 왜 자기 일을 제대로 못하는 거죠?ㅠㅠ
 

날새면 새벽차로 서울 갑니다. 잘난(^^) 우리 딸 덕분에~~ 

3월 12일 남산 한옥 마을에서 성년례를 행하는데, 우리 딸이 신청했답니다.
방학 끝나고 올라가기 전에 엄마 아빠 한 분이 꼭 참석해야 한다기에
엄마는 학기초라 수업 결강할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건만... 

지난 5일 오후 3시 20분 문자가 왔습니다.
"엄마 성년식 3월 12일 날 한번 올라 올 수 있어? 그날 한 번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저렇게 애타게 목매는데 모른 척 할 수가 없잖아요. 

수업 마치고 교감샘께 사정을 말하고 결강을 허락받았습니다.
개교 때부터 같이 시작한 6학년 아이부터 5년, 3년, 2년째 다니는 아이들이라 
마치 가족 같아서 안내장 보내고 문자 날리면 어려울 것은 없답니다. 

잘난 딸내미 덕분에 하루가 분주했습니다.
화요일 가정통신문 만들어 보내고, 혹 전달이 안됐을까봐 어제 문자도 날렸습니다.
새로 들어온 아이들은 직접 전화로 확인했고, 교실문 앞에도 메모를 붙였습니다.
 
엄마도 한복을 입어야 된다기에 동네 한복집에 들러 거금 5만원에 빌려왔고,
한복 입고 머리를 올리려니 1년이 다 된 파마도 해야 했습니다.ㅋㅋ
한복 빌리고 파마 끝나간다고 문자 보냈더니
우리 딸, 양심은 있었는지 오후 7시 9분에 이런 답이 왔습니다.
"엄마 미안!! 너무 욕심 부렸나 봐; 열심히 살게!!"
 
솔직히 우리 딸이 교대생만 아니었어도, 무리한 일정에 응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도 이런 경험을 하면 이 다음 교단에 섰을 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서
이런저런 경비로 20만원은 깨져야 하는데 허락하게 되었답니다. 

------------인터넷 검색해도 이번 행사를 알리는 사이트는 모르겠고,
작년에 서울시 주최로 성균관이 주관한 서울광장 성년례 행사만 나오네요. 옮겨 봅니다~~ 

만 20세가 되는 사람들이 일정한 절차에 따라 성인식을 치루는 ‘성년의 날 기념식 및 전통 성년례’가 전국적인 행사를 가졌다. 성년의 날(成年의 날)은 대한민국의 기념일 중 하나로 1973년 제정되었으며, 1975년에 5월 6일로 변경한 뒤, 1985년 5월 셋째 월요일로 변경되었다. 

서울광장의 이 행사는 서울특별시 주최로 성균관이 주관했다              

성년례는 청소년이 가정의 보호에서 벗어나 독자적 권위를 부여받는 의식을 말한다. 이 성년식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민족에게도 보편적으로 존재하며 육체적 성숙뿐만 아니라 정신적 성숙을 의미한다.

이날의 행사는 우리의 옛 풍습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수준 높은 고도의 문화를 창출해 낸 유교의 경전인 예기(禮記)의 절차에 따라 진행되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동참한 외국인들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 성인식과 함께 한 성년수훈(成年垂訓)은

 “선현께서 말씀하시기를, 집에서 효도하고 밖에서는 윗사람에게 공손하며, 항상 배움으로 임할 때 인생의 보탬이 되나니, 착한 일과 더불어 항상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의리를   지키며, 불의를 보고 용감하게 맞설 때 주위의 칭송을 받을 수 있으니 평생을 이와같이 살아가야 한다” 

율곡선생의 말씀은 천박한 자본주의때문에 도덕적으로 해이한 각박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을 경각시키는 대목이다.

 
출처- http://link.allblog.net/11047991/http://blog.daum.net/bobkim77/14787974 

*새벽밥 먹고 학교갈 고딩 아들을 위해 김밥 말아놓고 차타러 가려고요.^^


댓글(13) 먼댓글(1)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1. 전통성년식 '계례'를 체험하다
    from 엄마는 독서중 2009-03-13 10:10 
    우리딸이 인터넷에서 보고 신청했던 건, 바로 요것~~ 전통문화체험 퍼포먼스 '성년식' 주인공이 되세요! 관리자 2009.02.02 15:18
 
 
프레이야 2009-03-12 0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진짜 부지런한 에너지여사 오기언니!!!
잘 다녀오세요. 오랜만에 딸 얼굴도 보고 한복도 곱게 입어보고요.
후기 기다릴게요^^

소나무집 2009-03-12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신 순오기 님...
정말 혜경님 말씀대로 에너지 여사가 맞아요.
잘 다녀오세요.

하늘바람 2009-03-12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대단하셔요. 파마까지. 하지만 전 따님 행사가 참 부럽네요.
아 서울 제가 사시는 서울 오시네요^^

전호인 2009-03-12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못지 않은 따님덕분에 그야말로 때빼고, 광내고, 꼬까옷 갈아입고 서울나들이를 하시는 군요. ㅎㅎ
상경을 준비하는 순오기님의 설레임이 마치 서울구경 처음해 보는 사람의 마음인 듯이 느껴져서 웃음이 나옵니다.
성년식은 따님이나 님에게 소중한 경험과 추억으로 자리메김되겠군요.
다양한 후기 부탁드릴께염. ^*^

바람돌이 2009-03-12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딸이 무서워요. ㅎㅎ
그래도 이렇게 에너지가 넘치게 사시는 순오기님을 보면 저도 그 에너지에 전염되는 것 같아 즐거워져요. 따님이랑 좋은 시간 보내시고 돌아오세요. ^^

hnine 2009-03-12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가 자식을 위해 낼수 있는 힘은 끝이 없는걸까요?
딸의 성년식을 지켜보는 엄마의 심정이 어떨지, 저는 생각만해도 뭉클 해와요.
잘 다녀오셔서 얘기해주세요 ^^

무해한모리군 2009-03-12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님에게 얼마나 소중한 경험이 되겠어요~
너무 예쁘겠다..
조심히 다녀오셔서 딸자랑 해주십시요 ^^

세실 2009-03-12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학교 대표로 뽑힌 따님도 자랑스럽고, 이렇게 씩씩하게 멋지게 차려입고 떠나시는 순오기님도 훌륭하세요~~ 두 분의 대화를 보면 참 이상적인 모녀사이라는 생각^*^
행복한 마음 만끽하고 오시길!

건조기후 2009-03-12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멋져요. 이런 전통의례는 막연히 번거롭고 고리타분하기만 한 게 아니라 꼭 한 번 직접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거 같아요. 따님도 대견해보여요^^

순오기 2009-03-13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 6시차로 갔다가 심야에 귀가했습니다.
우리 딸이 경험한 관례는 남녀 다섯 명씩 한달에 한번 하는 전통성년식이었어요.
관련사진 올려볼게요.^^

꿈꾸는섬 2009-03-13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멋진 경험이셨겠어요. 평생 한번있는 성년식을 엄마가 함께 해준다는 것도 멋지고, 따님도 순오기님도 모두모두 멋지세요. 전통성년식 사진 기다리고 보고 자야겠네요.ㅎㅎ

동탄남자 2009-03-13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쁘다.

행복희망꿈 2009-03-13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대단하신 우리 순오기님~
행사 무사히 잘 치루시고 돌아오세요.
건강하게 잘 지내시구요.
 
[사진리뷰]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리뷰를 올려주세요~ 5분께 2만원 적립금을 드립니다.
우리 형 웅진 세계그림책 111
앤서니 브라운 지음.그림, 허은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0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앤서니 브라운의 유머를 발견한 즐거운 독서였다. 글밥이 거의 없는 한 줄 문장에 모든 동생들의 로망을 담아냈다. 동생들이 꿈꾸는 이런 형, 어디가면 만날 수 있죠? 하하하~ 앤서니 브라운에게 가면 해답이 있다. 앤서니 브라운의 유머와 재치는 책 속지부터 사로잡는데, 둥둥 떠오르는 물방울에 형의 모습을 한마디로 정의했다.



우리 형은 멋지다! 우리 형은 스타! 우리 형은 굉장해! 우리 형이 널 지켜보고 있다! 형제여 영원하라! 샌들은 멋지다! 나도 샌들이 있었으면! 우리 형이 널 지켜보고 있다!

형한테 하고 싶은 모든 찬사를 담아냈다. 이 정도면 형은 영웅이고 우상이며 신의 경지에 도달한 듯하다. 형은 높이뛰기나 축구 등 뭐든지 잘하고 형이 하는 일이라면 무조건 멋지다. 형은 알통도 멋지고 입은 스웨터와 샌들까지도 멋지다. 우리 형은 불량배한테도 용감히 맞서고, 괴물 등에 올라타기도 한다. 



이 정도의 형이라면 정말 겁날 거 없다. 우리 형도 이렇게 뭐든지 잘하고 무엇이든 다 멋져 보이면 얼마나 좋을까? 형은 우상인 듯 동생들에게 경배의 대상이 된다. 그래서 형이 하는 걸 흉내내고 따라하면서 역할 모델로 삼는다. 나도 형처럼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샌들을 신고, 형이 입은 청바지를 입는다. 형이 하는 일이라면 모두 따라하고 싶어서 몸살이 나지 않을까?^^ 


 
어릴 때, '우리 형한테 이를 거야!' 괜히 자랑쳐 본 동생이라면 이 책을 보며 낄낄거릴 것이다. 아이들보다 아빠들이 더 공감할 듯한데, 남자 형제들에겐 이런 형이 든든한 빽이 되어 어깨에 힘을 줬던 유년의 추억도 더듬게 될 책이다.

멋진 형과 똑같이 흉내를 내며 드디어 나도 형처럼 됐다. 야호, 신난다! 하늘로 붕 날아오르듯 솟구친 형제의 모습에서 깜찍한 동생의 로망이 실현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형은 그저 가만히 있어도 동생의 우상이 되고 멘토가 된다. 앤서니 브라운의 가족 시리즈로 '우리 엄마, 우리 아빠에 이어 우리 형으로 사랑으로 하나된 가족을 보여준다. 역시 시대를 저버리지 않는 앤서니 브라운, 큼지막한 한 줄짜리 글자에 유치원 또래들도 즐겁게 읽을 수 있겠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호인 2009-03-11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생의 로망이 되어서 좋긴 한데 형 입장에서 보면
왠지(ㅋㅋ)
스트레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무슨이유에서 일까여....
에흉

바람돌이 2009-03-11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해아한테는 절대 읽어주면 안될 듯... 안그래도 시스터콤플레스예요. ㅠ.ㅠ

꿈꾸는섬 2009-03-13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은 현준이 현수 모두 좋아하는 책이에요. 형이 없는 현준이는 지금은 자기가 멋진 형이 되어있다고 생각하고 현수에게는 좋은 오빠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저도 물론 너무 좋아해요.^^

순오기 2009-03-16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형들에겐 부담이 되기도 하겠어요.^^
바람돌이님, 해아는 시스터콤플렉스~~ 보여주면 안 되겠군요.ㅋㅋ
꿈꾸는섬님, 오호~ 현준이 멋져요! 스스로 멋진 형과 오빠가 될 수 있으니 좋은데요!!^^
 
로쿠베, 조금만 기다려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초 신타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양철북 / 200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선생님이 좋아요> <태양의 아이> <소녀의 마음> 등 책따세 추천도서로 선정되었던 하이타니 겐지로 작품이 지향하는 생명에 대한 존중과 인간에 대한 상냥함이 잘 드러난 그림동화다. 하이타니씨가 아이들을 위해서 이런 작품을 썼다는 것이 참 다행스럽다. 아이들이 작가의 마음을 알아챌 수 있도록 쉽고 단순힌 이야기라 더욱 반갑다. 그림도 아이들이 그린듯 아동화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내용이나 주제가 참 좋은 책인데 의외로 많은 이들이 알지 못하는 것 같다.



2008년 7월, 양철북의 ’일본문학기행’에 당첨돼, 하니타니 겐지로 작품배경지를 돌아볼 수 있었다. 그가 추구한 문학세계와 삶의 흔적을 안내한 분들은, 함께 교편생활을 한 평생 친구인 기시모토 선생과 츠보야 레이코 여사였다. 작가 하이타니는 두 분의 친구를 작품 속 모델로 삼기도 했으며, 그들과 함께 한 경험과 추억들이 작품 속에도 녹아들었다고 한다. 

하이타니 선생이 10년간 살면서 작품을 썼던 아와지 섬 시골집에 갔을 때, 제법 몸집이 큰 개가 지키고 있었다. 지금은 하이타니 선생의 친구이며 그림책 작가인 타지마 유키히코 선생이 살고 있지만, 이 시골집은 바로 ’시골 이야기’ 시리즈를 쓴 산실이다. 직접 채소도 키우고 개도 기르며 생명의 소중함을 몸소 체득한 하이타니 선생이 작품 속에 생명존중 정신을 새겨 넣은 것은 당연하다.

구덩이에 빠진 한 마리 개 ’로쿠베’를 건져내는 초등 1학년 아이들의 활약이 놀랍다. "힘이 센 남자들이 있어야 돼"라며 시끄럽게 수다만 떨고 돌아가는 엄마들과 대비되는 아이들의 친절함이나, "개라서 다행이군" 하면서 생명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는 골프채를 든 아저씨와 비교되는 아이들의 상냥함은 어른들을 부끄럽게 하는 대목이다. 어려움에 처한 그 누군가를 말로만 돕는 것은 돕는 게 아니다.

구덩이에 빠진 로쿠베에게 힘을 넣어주기 위한 발상들, 초등1학년 다운 노래 불러주기나 비눗방울 불어주기 등에서 천친함이 돋보여 흐뭇한 웃음이 났다. 그러다 반짝 떠오른 생각, 로쿠베의 여자친구 ’쿠키’를 데려와 구하겠다는 발상엔 감탄이 절로 났다. ’어머나 기특한 녀석들~’ 어떻게 해서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진지함은 초등1학년 답지 않은 놀라움으로 읽혀졌다. ’쿠키’를 데려와 어떻게 ’로쿠베’를 구하는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세요~ㅎㅎ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어려움에 처한 것은 무엇이든 도와야 한다는 친절함, 도울 방법을 찾아내는 상냥함 등은 어린이들도 충분히 공감하며 감동 받는다. 누구를 돕는다는 것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란 깨달음울 주는 아주 귀한 이야기다. 책을 읽고 누군가를 돕는 다는 건 어떤 것인지, 이야기를 나눠보거나 다양한 형식의 독후활동으로 아이들 감상을 담아내는 작업도 의미있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09-03-11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그림이 진짜 촌스럽잖아요. 근데 우리 애들은 참 좋아해요. ^^

꿈꾸는섬 2009-03-13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은 어른들이랑 시각이 다른건가 그림이 정말 촌스럽다고 생각되는데 참 좋아하더라구요.ㅎㅎ

순오기 2009-03-16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정말 그림은 아닌데~~ 애들이 좋아하는 걸 보면 좋은 책임에 틀림없어요.^^
 
드럼, 소녀 & 위험한 파이 시공 청소년 문학 15
조단 소넨블릭 지음, 김영선 옮김 / 시공사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00공원 독서의 달인 50 선물로 온 책인데, 그제 개교기념일이라 종일 띵가띵가 놀던 막내한테 간택된 책이다. 읽고 난 소감이 꽤 괜찮은 책이라는데, 엄마는 아직 안 읽어서 알 수가 없다지.ㅋㅋ 하지만 또래들보다 제법 독서력이 있는 우리 막내가 괜찮은 책이라면 믿어도 되리라.^^

드럼, 소녀 위험한 파이~~ 중2 선민경
  
  이 책의 주인공 스티븐은 어딜 보나 평범한 남학생이다. 두꺼운 안경을 쓰고, 치아 교정기를 하고,같은 반의 인기 있는 여학생을 짝사랑하는, 드럼을 좀 잘 치는 평범한 미국의 8학년생. 그런데 10월 7일, 스티븐이 평범하지 않게 되는 일이 생겼다. 8살 터울의 백혈병이 있는 남동생의 형이라는 사실-. 

어느 날 오트밀을 해주려다 스툴에서 떨어진 제프리는 코피가 멎지 않아 병원에 갔다. 그 동안 몸이 아프다고 했던 제프리를 투정으로 받아들였던 가족들은 백혈병이라는 사실에 아연실색한다. 스티븐은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 정신적인 공황 상태에 달한다. 엄마는 아픈 제프리를 돌보는데 지쳐가고, 강하게만 보였던 아빠는 점점 나빠져 가는 경제적 상황 등 ‘책임져야 하는 것’들에 대해 부담을 갖고 짓눌려간다. 제프리의 암과 함께 가족은 뿔뿔이 흩어지고 각자 고통을 짊어지는 것처럼 보여 가슴이 아팠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도 ‘가족’의 정이란 건 이런 거구나 보여주는 것처럼 서로서로 다독이며 힘든 상황을 잘 이겨낸다. 희망을 잃지 않는 가족의 모습이 감동스러웠다. 


학교에서 그저 괴짜였던 스티븐은 제프리의 일이 학교에 알려진 후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스티븐이 오랫동안 좋아했던 레니가 말을 걸어오고, 집에도 가정교사로 찾아왔지만 감기에 걸려있었기 때문에 제프리에게 좋지 않아 스티븐이 좋아하는 마음을 누르고 쫓아냈었다. 하지만 그 뒤로 화해를 하고 레이와는 친구를, 같은 시 대표 밴드부로 자신을 오랫동안 도와줬던 아네트와는 사귀게 되었다. 스티븐을 ‘촌뜨기’라고 부르며 무시했던 시 대표 밴드 사람들이 자선콘서트를 열어 스티븐네 병원비를 후원하는 장면은 감동이었다. 희망의 빛이 보이는 느낌이었다. 


‘바꿀 수 없는 것을 고민하지 말고 바꿀 수 있는 것을 고민하라.’ 상담 선생님이 스티븐에게 해 주신 말이다. 제프리가 같은 반 친구에게 대머리라는 걸 들키고 수치심에 울고 있을 때, 스티븐은 고민하다가 제프리를 위해 머리를 밀었다. 바꿀 수 있는 걸 고민하라는 저 말은 그 후로도 스티븐의 생각과 행동을 결정하게 되었다. 


신은 공평한 것 같다. 제프리의 암은 너무 큰 대가였지만, 가족들은 더 똘똘 뭉치고 친구들과도 진실한 우정을 나누게 되었다. 제프리의 암을 통해 스티븐은 더욱 성숙해 진 것 같았다. 감동이 있고 우정이 있고 유머도 있는 책. 알고 보니 책의 시작과 끝이 스티븐의 졸업식으로 동일했다. ‘바꿀 수 없는 것을 고민하지 말고 바꿀 수 있는 것을 고민하라.’라는 말은 오랫동안 내 머리에 남을 것 같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9-03-09 23: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9-07-22 00:11   좋아요 0 | URL
책읽는 엄마를 보고 자란 아이들은 저희들도 그런 모습으로 살거라 생각해요.^^ 님의 아이들도 멋지게 자라날거예요.

바람돌이 2009-03-09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읽고 글을쓰는 민경이의 솜씨가 정말 훌륭하네요. 그 엄마에 그 딸 맞죠?

순오기 2009-07-22 00:11   좋아요 0 | URL
엄마는 이만할 때 저만큼 못했지 싶어요.^^

네꼬 2009-03-10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똑똑해라. 글이 그냥 반짝반짝하네요. :)

순오기 2009-07-22 00:12   좋아요 0 | URL
에구 고마워라~ 똑똑한 네꼬님이 반짝반짝하다니까 좋아서 헤벌죽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