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튀기는 속상해 - 제8회 '우리나라 좋은 동시문학상' 수상작, 3학년 2학년 국어교과서 국어활동 3-2(가) 수록도서 시읽는 가족 9
한상순 지음, 임수진 그림 / 푸른책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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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집을 꾸준히 내는 푸른책들의 '시읽는가족' 아홉번째 책이다. 한상순 시인은 수간호사로 병원에 근무하며, 마음 속에 간직한 '동심'이란 옹달샘에서 시를 길어올린다. 언제나 맑은 물 퍼올려 자신을 시들지 않게 한다는 옹달샘 하나 가진 시인은 참 행복한 사람이다. 이 동시집은 시인이 그렇게 하나씩 퍼올린 시 51편을 4부로 나누어 싣고 있다.  

제1부 어떤 벌일까? 에서는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작은 것들을 시인의 눈으로 발견하여 생명을 불어 넣은 시가 소개되었다. 표제작인 '뻥튀기는 속상해'는 웃음이 나면서도 공감된다. 뻥이라는 말이 부정적으로만 쓰이니 정말 뻥튀기는 속상하겠다. ^^

 뻥튀기는 속상해  - 한상순-

사실 난,
고소하고 달콤한 

입 안에서 살살 녹는
뻥튀기인데요 

딱딱한 곡식 낱알로 있다가
깜깜한 기계 안에서 

뜨거운 거 꾸욱 견뎌 내고
뻥이요! 하고 태어났는데요 

왜 내 이름을 갖다
아무 데나 쓰는 거죠? 

-선생님, 그거 뻥 아니죠?
-민수 걔 뻥쟁이야
-너, 그 말 뻥이지?
-야! 뻥치지 마 

정말 
이래도 되는 겁니까?
  



엄마가 퇴근길에 통닭을 사오신대서 기다릴때는 느릿느릿 가는 시계, 하지만 동생이랑 장난치다 꽃병을 깨뜨려, 엄마가 늦게 오라고 주문을 외우지만 빨리 빨리 가버린 청개구리 시계는 아이의 마음을 잘 그려냈다. 엄마의 파리채에 발딱 뒤집혀 꼼짝 못하고 손발 싹싹 비비는 바퀴벌레조차도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제2부 요놈, 바로 너구나! 에서는 늘 만나는 것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돋보인다. 역시 시인은 새롭게, 혹은 낯설게 보기로 시적이미지를 잡아내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구나, 새삼 깨닫게 된다. 수두로 학교에 안 와도 결석이 아니지만, 골목대장 박장수한테 딱 걸렸단다. 핸드폰을 갖게 된 이후로 박대받는 학교의 공중전화, 입이 있어도 누굴 흉보거나 아무 때나 입을 열지 않는다는 빨래집게는 살짝 부끄러움을 갖게 한다.  

제3부 발씻기 숙제는 가족이야기로 특히 엄마를 그려낸 시가 뭉클하게 울린다. 육교가 헐리면 장사할 곳이 없어지는 엄마, 새벽 네 시면 문을 여는 김밥집을 하는 곱사등이 엄마의 혹을 내려놓고 하루만이라도 푹 주무시게 하고 싶다는 고백은 눈시울을 적신다. 

제4부 잠자리의 잠자리는 시인이 발견한 자연의 모습이 아기자기 그려진다. 아파트 15층 베란다의 군자란 꽃대를 쑤욱 쑥 올리는 키 큰 봄은 신선한 발견이다. 사계절의 자연을 봄과 비, 반딧불이, 분꽃, 까치, 딱따구리, 맛조개, 잠자리와 고구마 순까지 온갖 것에 담아내었다. 

 키 큰 봄  -한상순-

봄은 
참 키도 크다 

아파트 15층
우리 집 베란다 

거기까지
찬찬히 들여다보고 

군자란 꽃대
쑤욱 쑥 올리는 것 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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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4-05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들이 곱고 맑고 따뜻해요. 가끔씩 이렇게 시를 읽으며 눈과 마음을 정화시켜 주어야 해요. 고운 시 보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져요.^^

순오기 2009-04-06 10:12   좋아요 0 | URL
푸른책들 덕분에 동시집은 매달 받아보는 거 같아요.
동심으로 정화시키며 또 살아가는 거지요.^^

2009-04-06 1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9-04-06 13:26   좋아요 0 | URL
리뷰 2,000편이라니 상 받아야 해요.^^
바로 주문합니다~~
대박 적립금 다 쓰고 딱 책 하나 살 거 남았어요.ㅋㅋㅋ

쟈니 2009-04-06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뻥튀기. 맞아요. 저두 뻥튀기 보이면 늘 사서 먹는데. 정말 귀여운 시에요. ^^

순오기 2009-04-06 17:47   좋아요 0 | URL
뻥튀기가 속상하겠죠.ㅋㅋ 님 서재에 댕겨왔어요.^^
 
미래의 작가를 위한 창작 노트 아동청소년문학도서관 5
손연자 외 지음, 신형건 엮음 / 푸른책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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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작가들의 창작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다. 수록된 글 대부분은 '책읽는 가족'에 실렸던 글이라 초면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네 차례나 눈물을 찔끔거렸다. '창작노하우라며 어떤 내용이길래 눈물까지 흘려?' 청승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아~작가가 나와 같은 생각으로 글을 썼구나' 에 감격해서 눈물났고, 그 작품을 읽으며 울었던 생각이 나서 또 울컥했다. 책의 차례에 관계없이 특별히 눈물까지 났던 네 분의 작가들을 먼저 거론하고 싶다.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이경혜 작가. 딸의 중학교 동창이 오토바이 사고로 죽었다는 전화를 받고, 그 아이의 죽음이 가슴에 콱 박혀 사흘을 꼬박 울었다고 한다. 그 부모의 마음을 헤아렸고, 죽은 그 애를 작품 속에서나마 열여섯의 빛나는 삶을 행복하게 살게 하고 싶었다는 고백이 눈물겨웠다. 그 작품을 읽을 때 작가의 서문을 읽었음에도, 여기 수록된 그 글을 또 읽으며 눈물이 났다. 작가는 자신이 쓰는 글이 '어떤 영혼이 작가의 몸을 통로로 삼아 자기 이야기를 풀어 놓은 것'이라고 말한다.  

<밤티마을 큰돌이네, 영미네, 봄이네 집>이금이 작가. 큰돌이네를 쓰고 10년이 흐른 뒤에도 독자들의 후속편 요청은 작가에게 강한 영감과 자극을 주어 그 뒷 이야기를 쓰게 만들었다'고 한다. 나쁜 새엄마의 상징인 '팥쥐 엄마'를 등장시켜, 넉넉하고 푸근한 새엄마로 그려낸 작가의 마음이 읽혀졌다. 내가 정작 눈물을 흘린 건, 큰돌이 할아버지 이야기였다. 큰돌이네 시리즈 3권인 '밤티마을 봄이네 집'을 읽을 때, 태풍에 다 쓰러진 고추모를 일으켜 세우는 할아버지를 보며 꺽꺽 울었었는데, 작가도 같은 마음으로 울었다는 고백에 또 다시 뜨거운 눈물이 나왔다. 이 글을 쓰면서도 내 눈은 또 젖어든다. 힘없는 불구의 몸으로 아무 역할도 할 수 없는 것 같은 큰돌이 할아버지를,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일으켜 세우는 인생의 연륜이 깃든 노인으로 그려낸 것이 참 고마웠다. 작가의 가슴에 깃든 큰돌이네 이야기를 독자도 같은 마음으로 읽어내고 정들 수 있다는 건, 큰돌이네 가족 뿐 아니라 독자도 같이 성장하는 것이라 여겨진다. 

<마사코의 질문>손연자 작가. 작가가 되겠다는 꿈이 없이 살다가, 아홉 살 딸에게 당신의 이야기를 동화로 써 주었다가 등단하게 되었다고 한다. 박홍근님의 심사평에서 주제가 약하다는 말을 듣고서야 '동화에도 주제가 있구나' 깨달았다는 작가다. 하지만 중학교 때 교과서에 실렸던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을 읽고서 '모국어를 잊지 않는 것은 감옥에 갇힌 죄수가 열쇠를 가진 것과 같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가슴이 숙연해졌다고 한다. 우리도 그런 잔인한 세월을 겪었는데, 왜 우리 교과서엔 그런 작품이 실리지 않았을까? 하는 소박한 의문과 화두처럼 가슴에 들어와 있던 생각을 풀어 작품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해마다 광복절이 되면 '마사코의 질문'을 읽는 내게는 손연자 작가의 절절한 마음과, 참혹한 우리 민족의 수난사에 눈물 흘리게 된다. '부끄러운 것을 잊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고 욕된 것을 잊는 것이 욕된 것'이라는 말씀을 되새기게 된다.

<들꽃초등학교>전병호 시인. 떠날 수 없는 사람들만 남아 피폐한 삶을 사는 전방의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눈물로 썼다는 시집, 나도 그 시집을 읽으며 수없이 눈물을 흘렸기에 시인의 마음을 같이 느낄 수 있었다.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없는 아이들,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버려진 아이들이 모여 쓸쓸하게 살아가는 곳, '이 아이들의 아픔을 달래 주지도 못하면서 무슨 시를 쓴다 하랴.'는 자각으로, 척박한 환경에도 꿋꿋하게 자라는 아이들의 희망찬 삶을 노래하고 싶어 시를 썼다고 한다. 동시집 '들꽃초등학교'를 보면 그네들의 삶이 보여 눈물 흘리지 않을 수 없다.  

내가 거론한 작가는 네 분이지만, 1부 창작노트에는 '산왕 부루'의 박윤규 작가, '마지막 왕자'의 강숙인 작가. '내가 채송화꽃처럼 조그마했을 때' 이준관 시인의 창작노트가 실렸다. 

2부는 작가편지로 '내 사랑 사북의 이옥수 작가'와 '길 위의 책의 강미 작가'가 주고 받은 편지와, '교환일기의 오미경 작가'와 '무덤 속의 그림의 문영숙 작가'가 나눈 편지, '플루토 비밀 결사대의 한정기 작가'와 '나의 아름다운 늪의 김하늬 작가'가 주고 받은 편지가 실렸다. 2부엔 교환일기 빼곤 다 내가 못 읽은 작품이라 안타깝게도 공감할 수가 없었다. 

3부는 작가 인터뷰로 독자와 문단의 주목을 받는, '쥐를 잡자'의 임태희 작가, '우리동네는 시끄럽다'의 정은숙 작가, '고양이 제국사'의 백은영 작가, '우포 늪엔 공룡 똥구멍이 있다'의 손호경 작가, '이젠 비밀이 아니야'의 유정이 작가, '고래와 래고'의 이옥용 시인 등 신인작가와의 인터뷰를 만날 수 있다.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겐 창작 동기와 과정, 작가로서의 꿈과 고민 등 창작 노하우를 알려 주는 책이다. 작품이 나오기까지 모든 게 궁금한 독자들의 궁금증도 풀어주고, 작품을 보는 안목을 키워주며 작가의 속내를 알 수 있어 친숙한 느낌을 갖게 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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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씽씽 공항에 가 볼래? 리처드 스캐리 보물창고 6
리처드 스캐리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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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스캐리는 1994년 75세로 세상을 떠난 작가다. 30년이 넘도록 어린이책을 300권 이상 만들었다고 한다. 세계에선 3억부 이상 팔렸다는데 나는 최근에서 알게 된 작가다. 인터넷에 소개된 내용을 보니, 리처드 스캐리가 그림책에서 추구하는 것은 아이들이 ‘책장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보고 또 보게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이런 면에서 그의 책은 성공한 듯하다. 그의 그림책은 복잡하게 가득 차 있어, 자꾸자꾸 들여다보지 않으면 안 된다. 처음엔 대충 훑어보고 다시 보기하면서 꼼꼼히 살피면, 새록새록 재미있는 것들을 발견하고 그림책 보기의 묘미에 빠져들게 된다.  



빽빽히 들어찬 그림과 글씨, 만만하게 볼 책은 아니다. 하지만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 노래를 부르며 즐길 수 있다. 특히 비행기를 타고 싶은 아이들의 소망을 대리만족할 수 있다. 일단 비행기를 타려면 공항에 가야 하기 때문에, 공항을 구경한다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비행기를 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루돌프 아저씨의 경비행기를 타고 공항에 도착해서 본 *피어(항공기에서 여객터미널로 연결되는 지상이나 지하의 통로)만으로도 공항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그림 속엔 별별 재미난 풍경이 연출되었다. 작가는 어린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장치를 곳곳에 준비했다.   



보이나요? 여행가방이 쏟아져 양말과 칫솔이 나뒹굴고 있는 거~ 주인이 보면 기겁할 일이지만, 그림책을 보는 우리는 즐겁습니다.ㅋㅋㅋ 차들이 부딪히거나 엎어져 있는 것도 발견하게 됩니다.^^



요건 편집자의 센스가 돋보이는 장면, 파리행 뉴욕행 나가다가 '와글와글시행'으로 웃음을 주더니 출판사 이름을 딴 푸르니 서점이나 재깍재깍 시계점도 빙그레 미소 짓게 합니다. 



복잡한 공항의 외형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제일 궁금해 할 관제탑을 소개하는 것이 가장 돋보이네요. 기내식을 준비하는 주방을 보여주는 센스도 훌륭하고요.^^ 



지상관제사의 멘트가 들리지 않나요? 활주로는 비행기를 위한 도로니까, 사람이 활주로로 달리면 안되겠지요. '잔디를 밟지 마시오, 이봐요! 활주로로 달리면 안돼요!' 등의 안내판은 이 책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양념처럼 톡톡히 제 몫을 해냅니다. 



루돌프 아저씨의 안내로 공항을 돌아보고,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격납고. 그 안에 비행기를 세워 놓고 수리를 하는 곳이지요.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을 그림책으로 볼 수 있으니 정말 친절한 작가 스캐리 아저씨께 고마운 마음이 들어요. 



무엇보다 즐거운 건, 루돌프 아저씨의 소시지 풍선 기구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게 된 일인데~ 헉, 허클네 집 뾰족한 안테나에 찔려 그만 터져버렸지 뭐예요. 하지만 허클네 집 앞뜰에 무사히 착륙했으니, 정말 신나는 하루였어요. 아웅~ 부러워라! ^^ 

이 책을 보고 공항이 어떻게 생겼는지, 공항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배웠다면 이젠 엄마 아빠를 졸라 씽씽씽 공항으로 가보는 일만 남았겠죠?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했어요. 귀찮다고 뿌리치지 말고, 사랑스런 자녀들을 데리고 공항으로 놀러가세요. 물론 비행기 타고 여행을 간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순 없겠지만... 엄마 아빠 우리도 공항에 가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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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4-05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제사 듣게 된 작가네요. 보물창고 요새 급 호감 상승 중이에요.^^

순오기 2009-04-05 21:42   좋아요 0 | URL
요 시리즈가 여섯 권인가 나왔는데, 그 중에 세 권은 봤어요.
보물창고 그림책 좋은 거 많아요.^^

몽당연필 2009-06-08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번보고 두번보고 자꾸보고 싶은....
정말 딱 맞는 표현인데요. 울둘째, 이 작가 시리즈 보는 재미에 폭 빠졌답니다.
추천하고 갑니다. ^^

순오기 2010-01-10 04:24   좋아요 0 | URL
어른들이 보기엔 복잡해서 호감이 덜 가는데 아이들은 의외로 좋아하지요.^^
 
[사진리뷰]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리뷰를 올려주세요~ 5분께 2만원 적립금을 드립니다.
미술관에 간 윌리 웅진 세계그림책 25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미란 옮김 / 웅진주니어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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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앤서니 브라운이라는 작가를 처음 접한 그림책으로, "햐~ 이런 멋진 그림책을 만들다니 대단한 작가인데~ " 환호를 보냈었다. 이런 기발한 그림책을 볼 때마다 한 줄 세우기에 집착하는 우리 교육정책이 답답하기 그지 없다. 한 줄 세우기를 해서 뭘 어쩌겠다는 말이냐고? 말로는 창의성 교육 운운하면서 실제 현장에서는 한 줄 세우기로 머리 좋은(?) 녀석들만 알아주고, 창의성을 발휘하거나 자기만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하는 일에는 훼방꾼이 되고 있단 말이다.

그림에 관심을 보이거나 이제 글자를 깨치기 시작한 유치원 또래들이 봐도 좋을 책이다. 우선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침팬지가 등장해 세계의 명화를 보여준다. 물론 동물 캐릭터가 주인공이 된 그림으로 바뀌어진 명화다. 그림 밑에 한 두 줄의 글자가 있어 글씨를 떠듬떠듬 읽어갈 유아들도 좋아할 거 같다. 그림마다 무언가 숨어 있을 것 같은 분위기, 가만가만 들여다 보자!    

바로 요녀석, 침팬지가 명화를 패러디 하는가 보다.ㅋㅋ



책상 위 스케치북의 그림이 바로 그 유명한 비너스의 탄생, 하지만 여기서는 침팬지의 탄생이다.^^ 



어머~ 부끄러워! 두 손으로 가려주는 센스는 기본이다. 앤서니 브라운이 좋아하는 스웨터, 모든 그림 속에 등장하는 윌리가 입고 있어 찾아내기는 쉽다. 



점묘화로 유명한 쇠라의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여기서도 모든 등장인물은 침팬지가 주인공이고, 사람은 개줄에 묶인 개꼴로 나온다는 거~~ 충격받으셨나요?ㅋㅋ 



두 면에 펼쳐진 그림으로 보면 요렇게 되어 있어요.그림마다 재미난 것들이 들어 있어 숨은 그림 찾듯이, 샅샅이 훑어보며 나만의 것을 찾아보자. 눈썰미가 좋다는 어른보다 순수한 아이들이 무언가 발견할 확률이 더 높다. ^^ 



자, 마지막 접힌 부분을 펼치면 윌리가 영감을 받아 그렸듯이, 우리 아이도 영감을 얻어 자기만의 명화를 그려낼 것이다. 우리 아이들도 방학이면 명화를 펴놓고 따라 그리기를 많이 하며 놀았다. 가끔은 정말 똑같이 잘 그렸다 싶은 작품들이 나와서 고슴도치 엄마를 설레게 했었다.ㅋㅋ  


헉~~ 이녀석, 침팬지 가면을 벗어놓고 어디로 사라졌을까? 방문을 열고 어디로 가죠? 우리도 한번 따라가볼까요~ ^^





 

 

 

 




아하~ 책 속에 나온 그림이 어떤 건지 보여주고 있어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원화 사진과 설명이 있어 내가 아는 그림이 맞는지 확인하면 되겠네요. 양면으로 펼쳐져 있어 책에 나온 모든 원화를 담았네요. 프리다 갈로도 보여요~



세계인의 사랑받는 명화를 가지고 요렇게 멋진 그림책을 만들어 낸 '앤서니 브라운' 아저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천재다! 그럼, 우리 아이는 천재가 될 수 없을까? 자. 미리 실망하거나 낙심할 필요는 없다. 우리 아이이게 앤서니 브라운 같은 창의력을 키워주고 싶다면, 콩나물처럼 쑥쑥 자라나는 창의성을 발휘하게 하려면, 우리 아이가 그린 그림을 어른의 눈높이에 맞추어 해석하거나 이해하지 말고, 보이는 대로의 아이 그림을 존중하고 칭찬해 주자! 그리고 미래의 한국 화단은 물론이요 세계를 주름잡는 화가로 쭉쭉 자라나리라 기대하자고요.^^  


표지에 나온 그림 속 아저씨, 바로 바로 앤서니 브라운을 닮지 않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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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09-04-05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되게 웃긴다...특히 비너스의 탄생...제 몸으로 저 그림을 패러디해 볼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순오기 2009-04-05 15:22   좋아요 0 | URL
하하하~ 몸으로 패러디하고 인증샷~하세요.ㅋㅋ

노이에자이트 2009-04-05 21:20   좋아요 0 | URL
제 몸을 사진으로 보면 조신한 여인들 가슴에 봄바람이 불어서 생활에 지장이 있기 때문에 그렇겐 못하죠.

순오기 2009-04-05 21:42   좋아요 0 | URL
ㅋㅋ

마노아 2009-04-05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의 자화상이네요. 가족과 함께 미술관 간 이야기가 또 하나 있었는데 제목이 뭐였죠? 이 책이랑 비슷한 제목이었는데 말예요. ^^

순오기 2009-04-05 21:02   좋아요 0 | URL
행복한 미술관 아니던가요?^^

마노아 2009-04-05 22:42   좋아요 0 | URL
오, 맞아요! 그 책이었어요.^^ㅎㅎㅎ
 
블로거 뉴스 특종이라네요!

다음 블로거 뉴스에 글을 보내려면 여기로 들어가셔서 참고하시거나
제가 캡처해 올린 글을 보내는 방법을 읽고 그대로 따라 하시면 됩니다.^^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090303_blog 



먼저 나의서재에 들어가 서재관리를 누르고 기본설정 에서 다음블로거뉴스설정 한 후에
새로운 글을 작성하면 등록하기 전 '다음블로거뉴스로글보내기'를 체크하면 됩니다.
물론 글의 성격에 맞는 카테고리를 선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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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음블로거뉴스 특종
    from 엄마는 독서중 2009-06-12 23:11 
    알라딘에서 작성하는 글을 다음 블로거 뉴스로 보내면 매주 조회수와 추천수를 고려하여 10명씩 특종을 뽑는다. 그중에 한 편은 베스트뉴스로 선정돼 2만원의 적립금을 주고, 나머지 아홉편은 적립금 5천원을 준다. 나는 3월부터 참여했는데 지금까지 일곱 번 선정됐다. 하지만 베스트 특종은 한번도 못 됐다.ㅜㅜ 그래도 계속 하다보면 언젠가 베스트 특종으로 뽑힐 날도 있겠지?^^   3월 5주,  
  2. 1월 3주는 풍성하다
    from 엄마는 독서중 2010-01-25 23:42 
    1월 3주는 행운을 가져다 준 풍성한 한 주였구나. ^^  다음블로거뉴스 보내기 하는 방법을 몰라 참여하지 못하는 분은 먼댓글로 연결한 페이퍼 보시면 알 수 있어요. 자칭 알라딘 홍보대사~ ^^ 2010년 1월 3주 --- 지난 다음 블로거뉴스 특종 --- ---------------------------- 2010년 1월 3주 2010년 1월 2주 2010년 1월 1주 2009년 12월 4주 2009년
 
 
순오기 2009-04-05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행복희망꿈님 참고하시라고 올렸어요.
아직 다음블로거뉴스에 글 보내기를 안 하는 분들은 모두 모두 참고하세요.
내가 알라딘 홍보요원이 된 거 같아요.ㅋㅋㅋ

다락방 2009-04-05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고맙습니다, 순오기님. 그동안 관심이 없어서 방법 찾아볼 생각도 안했었는데 순오기님께서 이렇게 페이퍼 올려주셨네요. 참고할게요. 고맙습니다. 헤헷 :)

순오기 2009-04-05 15:25   좋아요 0 | URL
나도 관심없다가 필요하니까 뒤적이게 되더라고요.^^

행복희망꿈 2009-04-05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네요.
그럼, 순오기님 덕분에 한 번 참여해볼까요?^^

그런데 신청하려면 다음에도 가입을 해야하는군요.

순오기 2009-04-05 16:40   좋아요 0 | URL
아~ 다음에 가입을 안했으면 당근 가입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