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의 루머의 루머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5
제이 아셰르 지음, 위문숙 옮김 / 내인생의책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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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Thirteen Reasons Why (13개의 이유, 왜?) 이지만 '루머의 루머의 루머'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눈덩이처럼 불어난 '루머'가 결국 한 소녀를 죽음으로 몰아갔음을 증언한다. 해나를 진심으로 좋아했지만 행실이 바르지 않은 것으로 소문 난 해나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했던 클레이 젠슨이, 죽기 전 녹음한 해나의 테이프를 듣는 것으로 시작된다. 해나가 제시한 규칙은 '듣는다, 전달한다' 두 가지로 전달이 안 될 경우 복사본이 공개된다는 것이다. 테이프 속 해나의 상황과 테이프를 듣는 클레이의 현재 상황이 진술되는 방식이라 긴장감이 더했다. 

진실보다는 루머에 더 솔깃하고 빠르게 퍼뜨리는 인간성을 고발한 제이 아셰르의 소설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출간 즉시 작가의 홈피가 마비되고, 연속 64주 뉴욕타임스와 아마존의 베스트 셀러였다는 말이 헛말은 아닌 것 같다. 루머 때문에 자살한 최진실 씨를 비롯한 연예인의 죽음에, 나는 죄없노라 자신 있게 말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모두들 최소한의 책임과 부끄러움을 느낀다면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특히, 청소년들은 잘못된 성 의식과 루머의 폐해가 생생히 드러난 이 책을 꼭 읽어보면 좋겠다. 
  
친구들의 무책임한 언행이 해나 베이커에게 얼마나 치명적이었는지, 자신에게 보이지 않는 상처를 준 13명에게 자신이 왜, 무엇 때문에 죽어야 했는지? 그들이 해나의 죽음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혀지는 테이프를 듣는 클레이 젠슨처럼 손에서 책을 놓지 못했고, 충격과 안타까움이 절절하게 느껴졌다. 무심코 뱉은 말 한 마디, 별 생각없이 한 행동 하나가 누군가의 생명을 빼앗는 독이 될 수 있음에 언행에 신중하고 조심해야겠다는 걸 절감한 독서였다.

루머의 시작은 저스틴 폴리가 해나와 나눈 첫키스를 부풀려 헤픈 아이로 퍼뜨렸고, 알렉스 스탠달은 1학년 최고의 엉덩이 리스트에 해나를 올린다. 해나에 대한 루머는 눈덩이처럼 커졌고 진실보다 루머를 믿는 친구들은, 해나에 대해 수군거리고 함부로 취급해도 죄의식을 갖지 않는다. 해나는 루머의 출발과 그 과정을 샅샅이 진술하면서 13명이 자신에게 끼친 영향과 그 결과를 담담히 진술한다. 자신의 힘으로 아무것도 바꿀 수없다면 굳이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며 자살을 선택했지만, 마지막까지 누군가 눈치채고 잡아 주기를 바랬던 해나가 안쓰러워 눈물이 났다. 
이 책은 루머와 더불어 청소년의 이성교제와 스킨십의 문제도 드러난다. 스킨십의 수위가 이미 성인들과 같은 행태를 보여주는 이 소설이 외국의 경우라고 마음 놓을 수 없다. 이 책에 표현되는 고등학생들의 스킨십이 우리 청소년들도 덜하지 않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우리 집 뒷편에 아파트와 주택단지, 초.중학교가 공유하는 공원이 있다. 노인들이 게이트 볼을 치고, 배드민턴 코트와 체육시설이 있어 잘 활용되는 공원이다. 그런데 이곳을 관리하는 총각한테 들은 이야기는 너무 충격이었다. 공원 화장실 두 곳의 쓰레기통에 팬티가 무수히 버려진다는 거다. 처음엔 왜 팬티가 버려졌는지 이해하지 못했는데, 더 놀란 건 비싼 팬티라면서 찾을 수 있냐고 관리자에게 전화가 온다는 것이다. 왜? 쓰레기통에 버린 팬티를 찾으려 할까? 한장에 5만원이나 하는 고가의 팬티라 엄마가 알면 혼난다고, 팬티를 찾으러 오는 상황이 중고딩 아이들의 현실이란다.ㅜㅜ

우리 아이들이 지금 이렇게 무너지고 망가져 간다. 부모들이 먹고 살기 힘들어 아이들을 방치하기 때문인지, 혹은 오직 공부만 중요해서 그들의 행실을 간섭하지 않는 건지... 이제는 내 아이만 잘 보호하고 곱게 키우면 되는 일이 아니다. 이렇게 함부로 자란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과 결혼하고 자녀를 낳고 부모가 된다. 사랑받고 자란 아이들이 사랑에 책임질 줄 아는 성숙한 성인이 되는데 그러지 못할까 봐 걱정이다. 내가 사는 이 곳이 경제적으로 열악한 환경이라, 부모가 방치하고 경제활동에 매달리기 때문에 생긴 특별한 현상일까? 이야기를 들은 날은 심란해서 잠을 못 이뤘다. 루머에 생명의 끈을 놓는 일도 안타깝고 성 의식과 행태도 위험수위를 넘었기에 자녀를 키우는 부모는 걱정 놓을 날이 없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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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4-26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표지는 낭만적으로 보이는데 내용은 심각하군요. 요즘 아이들이 우리 때와 다른걸 들라면요. 남의 얘기를 너무 쉽게 한다는 것, 우리도 역시 어릴 때 그러했을 것이고 또 어른이 되어서도 그런 사람 많지만 그 강도가 많이 심해요. 결국 그런 카더라라는 얘기로 언제나 싸움이 일어나고 확대돼요. 자신의 말이 다른 사람에게어떤 상처를 줄지에 대해 무감각하다고 할까? 어른들 잘못이겠죠?

순오기 2009-04-26 14:22   좋아요 0 | URL
심각의 도가 넘어 치명적이죠.ㅜㅜ

마노아 2009-04-26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궁금했어요. 바뀐 제목이 오히려 더 현실감을 주네요. 그런데 공원 팬티 사건 너무 충격적이에요ㅠ.ㅠ

순오기 2009-04-26 18:15   좋아요 0 | URL
그렇죠, 바뀐 제목이 훨씬 다가오죠~
여기뿐이겠어요~ 그러니 아기를 낳아 화장실에 버리는 일도 생기는 거라고요.ㅜㅜ

다락방 2009-04-26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순오기님. 저도 이 책 읽었어요. 잠실 교보에 갔다가 확 끌려서 사 읽게 된 책이죠. 우리는 한마디 말도 생각없이 내 뱉지만 그것이 가져올 영향을 생각한다면 한번쯤 더 생각해야 해요. 그리고 타인의 겉모습만으로 그를 섵불리 평가해서도 안되고 말이죠. 말로 상처를 주는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물론 우리 모두도 더 신중해져야겠지만 말입니다.

순오기 2009-04-26 18:16   좋아요 0 | URL
예~ 이 책 읽곤 정말 뜻없이 뱉은 말 한자락도 누군가에게 독이 되고 생명을 앗는 일이 된다는 걸 실감했어요. 신중해야지요~ 말조심도 해야되고요.
 
똑똑하게 사는 법
고미 타로 지음, 강방화 옮김 / 한림출판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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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참 똑똑한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 똑똑한 사람들이 무엇을 위해 똑똑함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진다. 자기 이익만을 위해 그 똑똑함을 발휘한다면 차라리 아둔함만 못할 것이고, 권력을 잡은 자들이 그 똑똑함을 잘 못 쓰면 국가와 국민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건 시간문제다. 그래서 똑똑한 사람이 어떤 가치관을 가졌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 책도 그걸 염두에 두었는지 표지를 펼치면 사람들의 얼굴로 바를 정자를 써 놓았다.

 

고미 타로의 ’똑똑하게 사는 법’은 세상이 요구하는 똑똑함에 즐거운 반란을 일으키는 책이다. 이 책은 우리가 예상한 뻔한 대답이 아니라는 데 후한 점수를 줄 수 있고, 황당하고 엽기스런 것들도 많아 창의성을 죽이는 한 줄 세우기 교육에 반전을 시도한 책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발견이 진짜 똑똑하게 사는 법’이라는 걸 눈치챌 수 있다. 아이들 반응도 진짜 똑똑해질 거 같다면서 황당하고 엽기스런 것들에 즐거워했다.

이 책은 우리가 사는데 필요한 것 33가지를 제대로 하는 법을 친절한 그림으로 알려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기법이라 책을 보는 재미가 더한다. 초딩들은 보고 또 보며 책 속에 빠져들었다. 엄마의 호출이 있어도 기어이 책을 다 보고 간 준빈이 인증샷은 서비스 ^^

 
 


아이들이 가장 도움이 됐다고 꼽은 ’물건을 제대로 사는 법’, 총동구매를 하지 않도록 꼭 필요한 물건인가 판단을 요구한다. 그래서 ’필요 없는’ 이유가 생각나지 않고 주머니에 돈도 있다면 그게 바로 사야 할 제대로 된 물건이라고 말한다.



젓가락질을 제대로 하는 젓가락을 제대로 잡으려고 신경을 쓰다 짜증나고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없다면, 다른 도구도 있으니까 너무 애쓰지 말고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먹는게 더 중요하다는 현실적인 처방을 내린다. 부라보~~ ㅋㅋㅋ

잠을 제대로 자는 법, 언제 어디서든 찾아오는 모든 잠은 지켜져야 한다는 말에 ’맞아 맞아!’ 동감을 외친 초딩들도 차가 오는 도로에서 자고 있는 그림엔 아연실색하며 이건 아니라고 말했다.ㅋㅋ



가장 인상적이었던 코끼리를 제대로 감상하는 법 코끼리가 있는 풍경을 상상해보라는 조언은 정말 멋지다. 달밤의 코끼리, 거리는 거니는 코끼리, 호텔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코끼리, 공기 방울 속에 들어가 하늘을 나는 코끼리~ 무한 상상을 펼쳐보곤 동물원에 있는 코끼리를 바라보는 것이 제대로 된 감상이란다. 코끼리 뿐 아니라 그림을 감상할 때도 적용하면 좋을 것 같다. 독서를 제대로 하는 법 정말 유익한 조언이었다. 이해가 되지 않거나 재미없는 책을 억지로 읽지 말라는 것, 책은 억지로 읽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은 지당하신 말씀이다.

 

아이들이 황당하다고 뽑았던 괴물을 제대로 다루는 법  이런 괴물을 만났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고, 무찔렀다 해도 품격이 떨어지니까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제대로 다루는 법이란다.ㅋㅋ 



TV를 제대로 시청하는 법, 도시락을 제대로 싸는 법 등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제대로 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싸움을 제대로 하는 법, 꾸중을 제대로 등는 법까지 알려주는 센스 만점 책이다. 어떻게 싸워야 제대로 하는 건지, 꾸중은 어떻게 해야 되는지 궁금하다면 직접 보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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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4 12: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9-04-25 00:44   좋아요 0 | URL
예~ 고마워요!^^

마노아 2009-04-24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미 타로 책은 늘 너무 심플해서 몇 장 넘기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이 책은 뜯어보고 곰곰히 생각할 거리들이 있네요. 바를 정자의 메시지가 울컥하게 만드네요. 이 책 꼭 봐야겠어요.^^

순오기 2009-04-25 00:46   좋아요 0 | URL
바를 정자의 메세지는 내 해석이에요.^^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4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지음, 우석균 옮김 / 민음사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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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나오는 ’시’(그러니까 그 나이였어...시가 나를 찾아 왔어... )의 파블로 네루다 이야기. Pablo Neruda(1904. 7. 12~1973. 9. 23)는 체코의 시인 얀 네루다의 이름을 딴 필명으로 쓰다가 이름을 바꾼 칠레 시인으로, 1971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고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그가 칠레의 이슬라 네그라에서 거처할 때 그의 전담 우편배달부였던 마리오와의 관계를 유쾌하게 그렸다. 이 책은 메타포의 진수를 보여주는 언어들의 유희가 즐거웠고, 세상 모든 것에서 메타포를 발견하여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을 시로 표현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우편배달부 마리오 히메네스는 열일곱 살로 첫 눈에 반한 소녀 베아트리스의 사랑을 얻고 싶어 안달이 났고, 친절한 네루다는 뚜쟁이가 되어 베아트리스 엄마의 허락을 끌어낸다. 네루다와 마리오는 메타포로 시작하여, 마리오 아들의 대부도 되어 주고 네루다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평생 벗이며 동지로서 우정을 나눈다. 시는 쓰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읽는 사람의 것이라며 칠레 국민에게 사랑받은 네루다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준 소설로 유쾌하고 잔잔한 감동이 출렁인다. 

 내가 본 이 책의 백미는 세 곳에서 발견된다. 초반 네루다와 마리오가 '메타포'에 대해 나누는 대화는 시가 무엇인지 독자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한다. 인용한 대화는 필요 부분만 발췌했다.^^

"메타포, 그게 뭐죠?"
"대충 설명하자면 한 사물을 다른 사물과 비교하면서 말하는 방법이지. 시인이 되고 싶으면 걸으면서 생각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당장 포구 해변으로 가, 바다의 움직임을 관찰하면서 메타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테니까." 
"간단한 시 한 수에 그렇게 절절매서 어떻게 노벨상을 받으시겠어요."
"천만에! 시집 두어 권 선물했다고 내 시를 표절하라고 허락해 준 줄 알아?" 
"시는 쓰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읽는 사람의 것이예요!"

두번째는 마리오의 장모가 된 베아트리스 엄마, 과부 로사 곤살레스 부인의 직설적인 성 묘사는 그 모든 메타포를 압도한다. 마리오를 몰래 만난 후 그가 한 메타포에 퐁 빠져버린 딸에게 하는 엄마의 말이다.^^ 우석균씨 번역인데, 과부가 인용한 속담이 얼마나 맛깔나는지 번역자에게 박수를!

"넌 지금 풀잎처럼 촉촉해. 후끈 달아올랐을 때에는 약이 딱 두 가지밖에 없지. 교미나 여행. 강물은 자갈을 휩쓸어 오지만 말은 임신을 몰고 오는 법이야. 가방 싸!"  
"기막혀! 남자애 하나가 내 미소가 얼굴에서 나비처럼 날개짓한다 그랬다고 산티아고에 가야 되다니."
"닭대가리 같으니! 지금은 네 미소가 한 마리 나비겠지. 하지만 내일은 네 젖통이 어루만지고 싶은 두 마리 비둘기가 될 거고. 네 젖꼭지는 물오른 머루 두 알, 혀는 신들의 포근한 양탄자. 엉덩짝은 범선 돛. 그리고 지금 네 사타구니 사이에서 모락모락 연기를 피우는 고것은 사내들의 그 잘난 쇠몽둥이를 달구는 흑옥 화로가 될 걸! 퍼질러 잠이나 자!" 

그리고 세번째는 아옌더 정부에서 프랑스 대사가 되어 파리에 간 네루다씨가 이슬라 네그라의 모든 소리를 녹음해 보내라고 했을 때, 마리오가 녹음한 그 모든 소리들과 마지막 10분을 장식한 마리오의 갓 태어난 아들, 파블로 네프탈리 히메네스 곤살레스의 쩌렁쩌렁 우는 소리가 그것이다. 

이 책은 1970년대 칠레의 정치적 배경을 두고 작가 안토니오 스카르메타가 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잔잔한 감동과 긴 여운으로 남긴다. 자신의 철학과 민중의 염원을 시로 읊어낸 네루다 이야기를 연극과 라디오 극으로 만들었고 '일 포스티노'라는 영화로 만들었다는 해설을 보며, 작가 스카르메타가 네루다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짐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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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9-04-23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거 영화로 봤네요.^^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영화도 괜찮았던 것 같아요.^^*
역시~ 순오기님의 서평 좋아요.^^

순오기 2009-04-23 19:43   좋아요 0 | URL
영화는 못 봐서 글샘님이 올려준거로 볼려고요~~
초반만 조금 봤는데 언제 시간내서 집중해야지요.^^

프레이야 2009-04-23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늦게야 요새 이 책 읽고 있어요.^^
저 위에 오타 발견 ㅎㅎ
내 시를 표절하라고(표정하라고,아니고요^^)

순오기 2009-04-23 19:42   좋아요 0 | URL
헉~ 지금 막 수정하고 나오니 댓글이 달렸네요.ㅋㅋㅋ절묘한 타이밍!

프레이야 2009-04-23 20:10   좋아요 0 | URL
우히힛!! 저녁식사는 하셨어요? 오기언니^^
전 감자튀김이랑 백세주 한 잔 했어요.

순오기 2009-04-23 20:53   좋아요 0 | URL
아침에 말아논 김밥이 많이 남아서 저녁까지 먹었어요.
막내가 컴 차지해서 이제 댓글 달아요.^^

오월의바람 2009-04-24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제목이 <일포스티노>였어요. 이탈리아 영화였는데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95년도인가 96년도 작품인데... 보고 나서 수업시간에 아이들도 보여주고 했는데 정말 좋았어요 시에 대해 이야기 할때마다 생각나는 작품이죠.

순오기 2009-04-25 00:47   좋아요 0 | URL
오월의바람님, 사진리뷰전에서 많이 본 이름이네요. 반가워요~~
일포스티노, 글샘님이 시랑 같이 올려줘서 즐감하고 있답니다.^^
 
<메어루션 2종세트> 당첨자 10분 발표

전에 뽀송이님이 화장품 체험단으로 올린 리뷰를 보면서도, 이런 거 신청할 생각을 안해봤다.
그러데 며칠 전, 갑자기 화장품 체험단을 신청하고 싶었다.
마침 스킨과 로션도 똑 떨어져 가기에 신청했는데~~ 오늘 발표에 내 이름도 보인다.^^  

<메어루션 2종 세트>

  꼭 체험하신 상품 페이지에 마이리뷰를 써주세요~! 
  좌측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마이리뷰를 쓰실 수 있습니다.

  (당첨자 발표 하단에 댓글로 쓰시는거 아니에요~~
    이미지의 사은품은 드리지 않습니다.)  

 

 
 
***nrl2001@hanmail.net 오재영
***ung-jo@hanmail.net 반경조
***dy501@dreamwiz.com 허선미
***374-0722@hanmail.net 이규옥
***nok0517@naver.com 이순옥
***sya@naver.com 김지영
***ejh@empal.com 이지현
***721@dreamwiz.com 장지선
***mak@hanmail.net 김현
***tn0@hanmail.net 김월희 

나는 화장품을 많이 쓰지 않아서 세수하고 스킨 로션 바르면 끝!
그래도 학교나 독서모임에 갈땐 좀 뽀샤시 해 보이라고 트윈 케이크 톡톡 두드리는 정도~
거기에 모나리자 눈썹이니 눈썹 그리고 입술 바르면 화장 끝이다.ㅋㅋㅋ 

맛사지도 일년에 한두 번이나 할까 말까~~
영양 크림도 한통을 제대로 쓰지 않고 너무 오래돼서 버리고 만다.
최근엔 아예 사지도 바르지도 않았는데~ 이젠 관리를 해야 될 듯하다.
누군가 화장품 선물해도 스킨 로션 외엔 다 쓰는 적이 없다.ㅜㅜ

피부미용하는 사람들이 보면 피부 좋단 말은 하는데 접대성 멘트인지
진짜 좋아서 하는 말인지 잘 모르겠다.
자연 그대로, 원시 보존주의 원칙으로 살아오긴 했는데 
이젠 가꾸고 돌봐줘야 할 나이테기도 하지만
까까머리 애인이 있으니 좀 이뻐져 볼까 하고~~~ㅋㅋㅋ 

*생전 처음 신청한 화장품 체험단에 뽑아주셔서 감사하고요, 
사용하고 사진을 곁들인 리뷰도 성실하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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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09-04-22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이제 도서에 이어 화장품까지~ 넘 바쁘시겠어요.^^
좋은 화장품 쓰시고 더 많이 이뻐지세요.^^

순오기 2009-04-22 00:21   좋아요 0 | URL
오잉~ 안 주무세요?
이젠 눈이 아파서 자러 갑니다. 내일 또 뵈어요~ ^^

가시장미 2009-04-22 0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정말 어쩜 이렇게 잘 뽑히시는지.. 비법이 궁금하네요. ^^
올여름은 피부 걱정 덜 하시겠어요. ㅋㅋ 예뻐지시리라 믿어요!!

순오기 2009-04-22 10:53   좋아요 0 | URL
뽑힌것만 올리니까 잘 뽑히는 것처럼 생각들거에요.
비법? 없어요~~ 그냥 운이 좋을 뿐...^^

후애(厚愛) 2009-04-22 0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저도 비법이 궁금해지는데요.^^

순오기 2009-04-22 10:53   좋아요 0 | URL
감사~ 굳이 비법이라고 찾자면 솔직함!^^

하늘바람 2009-04-22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축하드려요

순오기 2009-04-22 09:42   좋아요 0 | URL
하늘바람님도 먼저 당첨 명단에 있더군요. 축하~ ^^

꿈꾸는섬 2009-04-22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순오기 2009-04-23 02:02   좋아요 0 | URL
감사^^

프레이야 2009-04-22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기언니 좋으시겠어용~~

순오기 2009-04-23 02:03   좋아요 0 | URL
마침 스킨이 딱 떨어졌는데 잘 됐지요.^^

루체오페르 2009-04-22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립니다.^^ 책을 넘어 화장품까지 ㅎㅎ 정말 열성적으로 활동하는 만큼 이벤트도 달인이신것 같습니다~ 알라딘 뿐만 아니라 '인~'도서에서도 이벤트등에서 순오기님 자주 뵈었는데 양대 온라인서점을 접수하신듯ㅎ 얼마전에는 거기서 온 메일에도 순오기샘(동일인 맞으시죠?)님의 블로그 소개도 실렸던데, 정말 대단하세요! ^^

순오기 2009-04-23 02:04   좋아요 0 | URL
하하~ 이젠 투명유리가 됐네요. 고맙습니다~ 이웃에서도 한번 방문할게요.^^

꿈꾸는잎싹 2009-04-22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으셨겠어요. 축하합니다.
화장품 바르시고, 더 이뻐지시길...

순오기 2009-04-23 02:04   좋아요 0 | URL
심야의 방문~~ 고마워요, 답방합니다~ ^^

하양물감 2009-04-23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순오기님의 책 아닌 화장품 리뷰도 보게 되겠네요^^ 하하하...

순오기 2009-04-23 21:03   좋아요 0 | URL
하하~화장품 리뷰는 또 생전 처음 써 보겠네요.^^

마노아 2009-04-23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홋, 축하해요~ 전 화장품 리뷰단은 언제 됐었는지 까마득해졌어요. 순오기님 애인 따라 더 예뻐지셔요~

순오기 2009-04-23 21:03   좋아요 0 | URL
흐흐~어린 애인한테 이뻐 보일려면 신경 좀 써야겠죠.ㅋㅋ

뽀송이 2009-04-23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핫!!!!
축하드려요. 순오기님~~~~^^*
순오기님 요 페퍼에 요즘 알라딘 활동도 뜸한 제 이름도 보이고~^^;;
까칠해지기 쉬운 봄날~~ 촉촉한 요 제품 쓰시고 피부 업그레이드 되셔요.^^ ㅎ ㅎ
순오기님~~~ 또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잘 지내고 계시죠?

순오기 2009-04-23 21:04   좋아요 0 | URL
뽀송이님은 바빠서 뜸해도 이해되고 용서(?^^)되죠.^^
피부 업그레이드~~ ㅎㅎㅎ

왕유니션맘 2009-05-01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이모가 쓸 후기, 내가 다 기대된다는 ㅋㅋ
이모 추카추카~ ^^

순오기 2009-05-01 14:21   좋아요 0 | URL
흐흐~ 민주한테 디카 보내서 다시 와야 사진 넣은 후기 쓰지.
어제 받아서 쓰는 중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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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쟁이 거인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7
오스카 와일드 지음, 고대영 옮김, 아나스타샤 아키포바 그림 / 길벗어린이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행복한 왕자'로 유명한 오스카 와일드의 거인과 아이들, 그들 사이엔 높다란 담장이 있고 봄은 담장을 넘어 오지 못한다. 아이들이 허물어진 담장 구멍으로 들어왔을 때, 그 정원에 봄이 왔다. 봄을 가져오는 이는 아이들일까? 



봄이면 온갖 꽃이 피는 거인의 정원, 아이들은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날마다 놀았다. 별처럼 아름다운 꽃들이 피고 열두 그루의 복숭아 나무가 있으며 나무 위에선 새들이 지저귄다. 하지만 칠 년만에 돌아온 거인은 당장 아이들을 쫒아내고, 정원 둘레에 높다란 담을 쌓고 경고문을 붙였다. 

"침입자는 고발하겠음!"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은 놀러 갈 곳이 없었다. 높다란 거인의 담장 주위를 맴돌며 아름다운 정원에서 놀던 때가 좋았다고 아쉬워했다.  



온 세상에 봄이 왔지만, 거인의 정원은 여전히 겨울이었다. 아이들이 없는 정원은 나무도 꽃을 피우지 않았고, 새들도 노래하지 않았다. 풀밭 사이로 고개를 내밀었던 꽃 한송이는 경고문을 보고는 도로 땅속으로 들어가 잠들어 버렸다. ㅜㅜ 



거인을 정원을 좋아한 것은 눈과 서리와 북풍과 우박 뿐이었다. 그들은 그 곳에서 떠나지 않고 풀밭과 나무를 은빛으로 칠해버렸고, 지붕 위의 굴뚝을 쓰러 트렸고 지붕이 부서지도록 우박으로 내리쳤다. 



욕심쟁이 거인도 봄을 좋아했는지, 빨리 봄이 오기를 기다렸다. 도대체 왜 이렇게 봄이 더디 오는지 몸살이 날 지경이었다. 하지만 욕심쟁이 거인의 정원엔 봄도 여름도 오지 않았고, 황금빛 열매를 가져다 주던 가을도 오지 않았다. 오직 북풍과 우박과 서리와 눈만이 나무들 사이를 춤추며 돌아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거인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새소리를 들었고, 우박도 북풍도 사라지고 향긋한 봄냄새가 흘러 들었다.  

 

오~놀라워라! 나무마다 아이들이 하나씩 올라 앉아 있었다. 나무들은 아이들이 돌아오자 너무 기뻐서 가지를 흔들며 꽃을 피워냈다. 새들도 다시날며 지저귀고 풀밭의 꽃들도 활짝 피었다. 오~ 아름다운 광경!! 



정원 한 구석엔 키가 작은 소년이 나무에 오르지 못해 울고 있었고, 욕심쟁이 거인의 마음은 봄눈처럼 녹아내려 소년을 번쩍 들어 나무에 올려주었다. 거인이 무서워 달아났던 아이들은 소년을 나무에 올려주는 거인을 보고 다시 돌아왔다.  



"애들아, 이제 이 정원은 너희들의 것이란다." 

거인은 담장을 허물고 아이들이 맘껏 놀 수 있도록 정원을 아이들에게 돌려주었다. 하지만, 거인이 올려주었던 소년은 보이지 않았고, 아이들도 어디서 사는지 한번도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늙은 거인은 이제 아이들과 뛰놀수 없어 조용히 바라보며 그 소년을 그리워했고 깨달은 게 있었다.
"내 정원에 예쁜 꽃들이 정말 많지.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꽃은 아이들이야." 



어느 겨울, 거인은 정원 한 구석에 서 있는 소년을 만났다. 손과 발에 상처가 난 소년~ 거인은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혼내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년은 "사랑의 상처'라고 말하며 무릎 꿇은 거인을 자신의 정원인 천국으로 안내한다. 그날 오후, 정원으로 놀러온 아이들은  하얀 꽃에 뒤덮인 채 나무 밑에 잠들어 있는 거인을 보았다.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그림책으로 다시 만나는 욕심쟁이 거인은 그림처럼 잔잔한 감동을 준다. 기독교적인 상징과 교훈을 가득 담았으면서도 거부감 없이 다가오는 이야기는 인간 보편의 정서에 깊은 울림을 준다. 봄을 가져오는 아이들, 그들은 천사였고 사랑으로 자신을 내어 준 어린예수였다. '작은 아이에게 한 것이 바로 나에게 한 것이니라' 말씀한 예수의 가르침이 떠오른다. 세상의 아이들을 잘 대하는 일이 바로 예수에게 하는 것, 그런데 우린 아이들에게 잘 한다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을까?   

아직도 봄을 기다리는 거인처럼 우리 마음도 겨울이 주인인 듯하다. 우리도 진정한 봄을 맞으려면 천사같은 아이들이 찾아오게 담장을 허물어야 되지 않을까? 세상과 단절시키는 벽, 소통을 거부하는 욕심의 담장을 하나씩 허물어 진정한 봄이 오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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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잎싹 2009-04-21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리뷰 잘 보구 가요.
추천꾸욱~~

순오기 2009-04-23 02:05   좋아요 0 | URL
감사~^^

2009-04-21 0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글샘 2009-04-21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왜 개독교를 믿는다는 그 독사같은 넘은... 봄을 모르는 걸까요...ㅠㅜ

순오기 2009-04-23 02:05   좋아요 0 | URL
진정 봄을 안다면 그리 하겠습니까?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