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어루션 2종세트> 당첨자 10분 발표
메어루션 미백, 주름개선 수분라인 2종세트
에스엠바이오
평점 :
단종


나는 화장품을 아무거나 생기는대로 쓰는 전천후 피부다. 특별히 피부관리도 하지 않으며 더구나 맛사지는 1년에 한 번이나 할까~~~이렇게 게으르고 무심한 피부 주인이다. 게다가 '미인은 잠꾸러기'라는데 날밤새는 걸 다반사로 하는 심야족이다. 그러니 피부에 대해서는 그저 송구한 죄인일 뿐이다. 그런데 이젠 신경 좀 써야 될 것 같다. 왜냐면 젊은 애인이 생겼기 때문이다. 내가 말하는 젊은 애인이 누구인지 알 사람은 다 알테니 패쓰다~ ㅋㅋㅋ  이 제품을 받았을 땐, 딸한테 디카를 택배해서 사진을 차후에 찍느라 포장상태를 찍을 수 없었다.



 
깜찍한 멘트와 더불어 내게 온 레어루션 2종세트, 제품 보호를 위한 완충제 역할 동글뱅이를 가지고 우리애인이 만든 로봇이다. 완충제에 물을 조금 발라 붙이면 척척 달라붙어 원하는 대로 변신이 가능하다. 이 제품을 주문하면 같이 오는 완충제를 버리지 말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를 제공하라고, 화장품 리뷰지만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 순오기의 오지랍이다. ^^ 

 
이런 펌프식 용기는 향수를 제외하곤 처음 써 본다. 항상 뚜껑을 돌려 열고 거꾸로 들고 손바닥에 탁탁 털어서 사용했는데, 뚜껑을 열고 분무기 앞에 손바닥을 대고 슉슉 눌러주면 되니 너무 편리하다. 하하~ 이런 맛에 펌프식 용기 제품을 쓰는구나 이해되었다. 펌프식은 사용이 간편해서 좋다.^^

 
 

넙데데한 내 손과 대조되는 요 갸름한 손은 우리 막내의 찬조 출연이다. ^^ 불빛에 반짝이는 스킨은 시원하고 끈적이지 않아 좋다. 향이 진하지 않아 후각이 예민한 사람도 별 무리 없을 향이다. 깔끔하고 상큼한 느낌이라면 적절할까? 향수의 그루누이처럼 향을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하니 어쩌랴!^^ 세트 구성에 들어 있는 작은 용기는 여행이나 외출시에 유용하겠다. 




하하하~~거울에 비친 내 얼굴을 찍었다. 주름 개선과 미백효과가 있다는데 증명할 수는 없다. 2주 정도 사용했는데 피부를 당기는 현상이 없으니 충분히 보습 역할을 한 것이라 생각한다. 나이테에 따른 갱년기 현상으로 홍조가 되는 얼굴이라 사진에도 붉게 보인다. 아직은 잡티가 많다거나 주름이 자글자글하지는 않아서 그도 다행이라 여긴다. 나이테에 비해 주름이 없는 것은 눈이 작고 살집이 좋아 탱탱하기 때문일거라 짐작하지만, 화장품 덕도 무시할 순 없다는 거 다들 알만큼은 알지 않는가!^^ 얼굴 전체가 나온 사진도 있지만 보는 분들이 괴로울까봐 패쓰다. ^^ 


화장품 리뷰 처녀작이라 어떻게 써야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여성들이 화장품을 선택할 때 용기의 디자인과 색깔이 크게 좌우한다고 한다. 이 제품 용기는 평범한 둥근 모양이지만 색깔이 시원한 여름색이라 올 여름 인기 품목이 되지 않을까 점쳐 본다. 바다 분위기라 시원하게 보관해 얼굴에 바르면 올 여름 충분히 사랑받는 제품이 될 거 같다. 게다가 착한 가격(35,000원에서 3,500원 할인됨)에 세트 구성에 보이는 샘플까지 들어있다.

바다로 가자~ 바다로 가자~~ 메어루션 세트 들고 바다로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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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09-05-13 0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장품 첫리뷰~ 너무 멋져요. 이렇게 멋진 리뷰는 처음봐요.
역시~ 순오기님은 대단하세요.^^ 이 화장품 쓰시고 더 이뻐지세요.

순오기 2009-05-13 11:49   좋아요 0 | URL
하하~ 화장품 리뷰 어떻게 써야 되는지 몰라서 그냥 이것 저것 집어 넣었어요.
아주 어렵게 얼굴 다 나오는 사진도 찍었는데~ 올리기는 차마 민망해!ㅋㅋㅋ

다락방 2009-05-13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와.
순오기님은 화장품 리뷰도 정말 정성스럽게 쓰시는군요!!!!

순오기 2009-05-13 11:50   좋아요 0 | URL
그쵸~ 정성은 들어간 게 보이죠?ㅋㅋㅋ

마노아 2009-05-13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자인 맘에 들어요. 시원해 보이는 것이 촉촉함이 모니터 너머로 느겨찌는 듯해요.
확실히 여름엔 가벼운 느낌이 좋은 것 같아요.^^

순오기 2009-05-13 21:43   좋아요 0 | URL
디자인 맘에 들죠~ 시원하고 촉촉함이 느껴진다고요.^^
 
포토리뷰 대회
양파의 왕따 일기 파랑새 사과문고 30
문선이 지음, 박철민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1년 4월
구판절판


초등생들의 왕따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동화다. 2001년 4월 1판 1쇄가 나왔는데 이번에 구입한 책은 1판 48쇄로 독자에게 사랑받고 있음을 증명한다. 고학년과 독서논술 도서로 선택하고 다시 읽었는데 초등생들도 공감하는 잘 쓴 동화로 3학년 이상 읽기에 무리없을 책이다. 책 속 주인공은 4학년으로 왕따, 무엇이 문제인지 충분한 토론거리를 제공한다.

이야기를 끌어가는 임정화, 자신을 표현함에도 소극적이고 잘못을 알면서도 용기가 없어 미적거리는 보통의 아이들을 대표한다. 반면 양미희는 무엇이나 잘하는 재주꾼으로 친구들의 부러움과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정화는 그런 미희와 친구가 되고 싶지만, 미희는 정화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병원에서 이발사로 일하는 아빠를 만나러 갔던 정화는 우연히 미희를 만난다. 미희는 병원에서 만난 정화 아빠가 하얀 가운을 입고 있으니 의사인 줄 안다. 의사냐고 묻는 미희의 말에 정화는 당당히 이발사라고 말하지 못하고 넘어간다. 그 때문인지 미희는 정화를 양파에 끼워준다. '양파'란 양미희를 추종하는 아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정화는 양파의 일원으로 양파 껍질을 벗기듯 미희의 실체를 하나씩 알아간다.

누가 자신보다 잘하거나 인기가 있는 걸 못 견디는 미희는, 남학생들의 인기투표에서 1등 한 정선이를 양파에서 빼고 왕따시킨다. 아무 잘못도 없는 정선이를 편들지 못한 정화는 마음이 괴롭다. 하지만 미희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따지지 못하고 소극적으로 왕따에 동참한다.

양파에게 왕따를 당하자 반 아이들도 정선이를 다르게 대접한다. 그래도 정선이는 미희 앞에선 절대 울지 않고 당당하게 지낸다. 미희는 그런 정선이가 못마땅해 더 골려줄 생각을 하고...부모님이 외국에 나가 있어 할머니와 사는 미희는 효도쿠폰을 써먹을 수가 없어 찢어버린다. 부모의 사랑이 그리운 미희가 친구들 위에 군림하고 왕따시키는 등 부정적인 방향으로 표출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 책의 주제라 할 수 있는 장면이다. 별로 드러나지 않던 선생님이 표면으로 떠올라 '풀뿌리 우정'을 말씀하신다. 현장학습 길에 만난 시멘트 틈새에서 자란 풀을 보고, 척박한 곳에서도 뿌리 내리고 자랄 수 있게 된 모래알, 흙 알갱이, 바람, 공기, 비나 해처럼 도움을 주는 친구들이 되라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풀 스스로가 뿌리 내리고 살려는 몸짓이라며, 아무리 힘든 일도 포기하지 말고 꿋꿋이 이겨내라고 말씀하신다. 왕따당하는 정선이를 염두에 둔 듯, 모처럼 선생님의 긍정적인 역할이어서 마음에 쏙 든 대목이다.^^

왕따로 웃음을 잃어버린 정선이는 끝내 전학을 가면서도 정화의 눈길을 외면한다. 정선이한테 미안한 죄책감으로 가슴을 찌르는 통증을 느낀 정화는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깨닫는다. 아빠를 이발사라고 하지 못한 것과 미희가 하라는 대로 따랐던 부끄러움을 떨쳐버리기 위해 용기를 낸다. 정화는 글쓰기 대회에서 '친구'라는 주제로 자신이 경험한 왕따 얘기를 쓴다. 왕따를 시킨 자신이 왕따를 당할수도 있으니 자신감과 용기를 갖고 허수아비나 꼭두각시 행동을 하지 말라고...

초등생 눈높이에서 왕따 문제점을 잘 보여준다. 보통 아이들은 자신도 따돌림 당할까봐 본의 아니게 모른척하거나 소극적인 왕따에 동참하게 된다. 왕따 당하는 아이도 왜 그러냐고 따지지 못하고 당하고 만다. 이때 자신감과 용기를 되찾을 필요가 있다. 허수아비나 꼭두각시가 되어 시키는대로 하면 안된다는 깨달음을 얻은 정화는, 전학 온 친구가 왕따 당하는 일은 절대 없도록 자신이 지키겠다고 다짐한다. 아이들 스스로도 자존감을 갖는게 중요하다. 선생님의 역할이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결정적인 말씀으로 깨닫게 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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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어버이날, 전날 심야에 말도 없이 내려온 큰딸이 물었다.
"엄마, 학교 끝나고 몇 시에 올 수 있어?"
"왜? 어버이날이라고 이벤트 준비했어?"
"응~ 늦어도 여섯 시까지는 꼭 와야 해."
"알았어, 끝나고 책 한 권 읽고 오면 더 늦지만 오늘은 그냥 올게."  

그 날은 무척 더웠다. 돌아와서 부랴부랴 반팔로 갈아입고 저녁을 먹으러 모두 나섰다. 그런데 우리가 가려던 식당과 반대쪽으로 가면서 무조건 따라 오란다. 큰딸의 뒤를 졸졸 따라 가는데 누구 딸인지 참 예쁘다. 젊음이 좋은 것인지 살랑거리는 치마자락도 예쁘고, 우린 현대의 호빗족이라고 말하지만 엄마보다 키크고 늘씬하면 됐지 싶어 몰래 디카에 담았다. ^^ 

  

어디를 가느냐 물어도 식당을 가기 전 갈데가 있단다. 우린 묵묵히 따라갔더니 불쑥 한의원으로 들어선다. 두 달 전 고3 과외를 시작했는데 그 돈으로 엄마 아빠 한약을 해주려고 맘 먹었다니, 나이테가 쉰개나 된 나보다 나은 딸이다. 난 그런 딸이나 며느리 노릇을 못했기에 감동보다 염치없고 부끄러움이 앞섰다. 제 동생과 문자를 주고 받으며 엄마가 가던 한의원을 알아내서 미리 상담을 다 해 둔 상태였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최근 대출금 상환과 시아버님의 대장암 발병으로 최고의 스트레스를 받은 남편은, 순간 고혈당으로 쇼크가 와서 119에 실려갈 상황이 연출됐었다. 엄마 아빠가 이제는 성인병과 동무할 나이테라 제딴에도 신경이 쓰였나 보다. 한의사님은
 "딸 잘 키웠어요, 졸업해서 돈도 벌기 전에 부모 한약 해주는 자식은 처음 봅니다"
말씀하면서 대견해 하셨다. 내 맘이 딱 그 맘이란 말이지~^^ 첫딸로 낳아 20년 키웠더니 이런 호강도 하게 되누나.

 

어제 저녁무렵 작은 녀석 둘이 한의원에 가서 찾아 온 우리 부부의 약이다. 아침 저녁으로 큰딸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먹고 몸도 마음도 건강해서 우리딸 말처럼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 앞으로 삼남매의 효도를 받아야지.^^  

"사랑하는 큰딸, 고맙다~~~~"   

딸들을 위한 책 담아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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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2009-05-12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앞으로 5년만 더 키우면 한약을 받을 수 있을까요? ^^
참 좋으셨을것 같습니다.

순오기 2009-05-12 11:01   좋아요 0 | URL
예예~ 5년만 더 키우시면~~~~ ㅋㅋ
염치없고 부끄러우면서도 좋더군요~~~~ ^^

야클 2009-05-12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참 좋으시겠습니다. 착하게 잘 키우셨네요. ^^

L.SHIN 2009-05-12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대견스러우시겠습니다. 보약 먹고 늘 힘내세요 ^^

다락방 2009-05-12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그런 생각을 해요.
내가 나중에 엄마가 되면 지금 우리엄마가 나한테 해주는 것의 반만큼이라도 닮을 수 있을까? 하고 말이죠.

따님이 부모님을 감동시킬때도 따님 맘속에는 부모님께 받은 사랑이 훨씬 더 크다는 깨달음이 들어있었을 거에요. 모든 자식들이 그러하듯이 말이죠. 대견스런 자식으로 키워냈다는 건, 좋은 부모가 있었다는 뜻이죠, 순오기님.

순오기님께서 좋은 부모로 자식들곁에 있어주셨던 거에요.
:)


조선인 2009-05-12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엄마가 이런 딸을 가질 수 없는 거라 생각해요. 반듯한 엄마의 반듯한 딸! 무조건 추천입니다.

후애(厚愛) 2009-05-12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찡한 감동이었어요.^^
보약 열심히 드시고 힘 내세요~!

세실 2009-05-12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얼굴도 마음도 예쁜 따님 참 훌륭합니다.
엄마의 사랑을 듬뿍 먹고 자란 흔적이 보입니다. 부러워요~~~

하늘바람 2009-05-12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정말 아름다운 따님이네요. 엄마 닮아서 그런 거겠죠. 아 참 가슴 찡합니다. 그리고 같은 딸이면서 속만썩이는 저 많이 반성한네요

마노아 2009-05-12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운 가족이에요. 이렇게 예쁜 딸을 둔 순오기님의 복이기도 하구요.
동네방네 자랑을 해도 부족함이 없어요.^^

꿈꾸는섬 2009-05-12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닮아 마음씀씀이가 예쁜 딸이군요.ㅎㅎ
우리 현수도 이렇게 예쁜 딸로 자랐으면 좋겠어요.ㅎㅎ
무지 무지 부러워요.ㅎㅎ
보약 드시고 건강하세요.^^

울보 2009-05-12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식농사 잘 지으셨네요
부럽고 전 부끄럽습니다
저도 누군가의 딸인데,,저보다 나은 딸이네요,,

웽스북스 2009-05-12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뻐요 예뻐
저도 서른 먹도록 부모님 보약한번 안해드렸는데,
아, 부끄러워져요.

이매지 2009-05-13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급부끄러워지네요.
정말 감동적이예요!

순오기 2009-05-13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딸자랑 페이퍼에 줄줄이 댓글 달아주신 님들께 감사해요.^^
우리 모두 좋은 딸노릇 잘 하자고요!

행복희망꿈 2009-05-13 0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마음이 따뜻하고 이쁜 딸이네요.
저도 딸만 둘인데~ 한약 받을수 있을까요?
그러러면 아이들에 엄마가 더 베풀어야겠지요?
가족의 힘이란 이럴 때 제대로 발휘되네요.
집안일로 많이 지치신 남편분과 순오기님~ 이 한약 드시고 힘내세요.
따님의 정성에 얻혀서 응원 보냅니다. 아자아자~~~

소나무집 2009-05-13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스무살에 저런 생각을 하다니..
남의 딸이지만 너무 기특하고 대견한지고.
동시에 딸로서 며느리로서 어버이날 그닥 내놓을 만한 일을 하지 못해 제가 부끄럽네요.

가시장미 2009-05-13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이고.. 그러게요. 정말 기특하고 대견하세요. :)
근데 큰 따님이 벌서 20살이세요?
순오기님께서 너무 젊은 감각을 소유하신지라.. 몰랐어요.
약 잘 챙겨드셔서 더 건강해지시길 바랄께요!!

BRINY 2009-05-13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딸이 좋지요. 그래도 전 스무살때 그런 생각까진 못했는데 부끄럽기도 해요.

순오기 2009-05-13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면 스무살에도 철이 들고 속이 드나 봅니다.
님들 모두 좋은 딸이리라 믿어요, 저도 여전히 부끄러운 딸이예요~~

프레이야 2009-05-14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착하고 대견하고 참 예쁘군요.
잘 키우셨어요. 다 순오기님 보고 배운 거라 생각해요.^^

순오기 2009-05-16 10:30   좋아요 0 | URL
혜경님이 예쁘게 봐주는거죠. 고마워요~ ^^

미루 2009-05-19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 부럽고도 부끄러운 생각이 앞서네요...
딸에게 용기를 주는 27가지 이야기 검색하다 좋은 글 보고 갑니다.

순오기 2009-07-09 02:26   좋아요 0 | URL
누구실까요? 모르는 분일지라도 댓글을 남겨주셔 고맙습니다.^^
 
창가의 토토 - 개정판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난주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광주는 지금 독서마라톤중이다. 민경이도 14월 21일 10킬로(10,000쪽)에 도전하여 5월 11일 현재 3,711킬로를 달렸다.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으니 10킬로 도전자 중 일등을 노리고 있다.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은 독서와 일주일에 5회 이상의 500자 기록을 남기는 성실성이 높이 평가된다.  5월 7일에 남긴 '창가의 토토' 짧은 기록을 옮겨본다. 이 책은 교대생 큰딸의 리포트 도서였고, 선생님이 되려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우리 애들은 두어 번씩은 다 읽었는데 초등 고학년이면 재미있게 읽을 책이다.

-독서마라톤에 남긴 500자 감상     중학교 2학년

나는 초등학교때도 이 작품을 보았는데, 그 때 보고 감동받았다. 토토의 순수한 마음이,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을 위해 도모에 학원을 설립하신 고바야시 소사쿠 선생님의 모습이 감동이었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위해 어떤 것이 더 나을지 생각하고 실천하시는 그 모습은 진정한 교육자셨다. 우리나라에도 일부 못된 선생님들이 있는데 제발 보고 반성 좀 하셨으면 좋겠다.  

먼저 학교에서 쫓겨난 토토가 들어간 도모에 학원은 교실이 모두 전철이다. 어렸을 땐 이걸 보면서 정말 부러웠다. 토토는 도모에 학원에서 자연스럽게 편식하지 않는 법,수업에 집중하는 법, 친구를 돕고 생각하는 마음을 배우게 된다.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성장해가는 토토의 모습이 훈훈했다. '조센진'이라고 욕을 먹는 마사오짱도,소아마비가 있어 걷는 게 불편한 야스아키,다리가 휘어버린 다카하시 등 토토의 이야기에 나오는 아이들 하나하나 모두 순수하고 아름다웠다. 교실 책상에 붙박혀버린 아이들과 달리, 진짜 아이의 해맑은 웃음이 눈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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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9-05-12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요거 하는군요. 광주교육청 특색 사업이죠. 타 지역도 참여 가능할까요? ㅎㅎ

순오기 2009-05-12 11:02   좋아요 0 | URL
하하~ 자격도 광주 관내 학생및 일반시민이지만, 접수 마감을 하루 연장해 4월 22일로 끝났지요. 접수한 사람만이 독서기록을 남길 수 있거든요.^^
저는 15킬로 도전중인데 민경이랑 비슷하게 나가고 있어요.
 
너는 스무 살, 아니 만 열아홉 살 사계절 1318 문고 38
박상률 지음 / 사계절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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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률 작가는 전남 진도 출신으로 80년 5월을 겪은 후,그 도시의 바람과 햇살과 냄새를 감당하기가 어려워 삶의 터전을 옮겨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밤차를 타고 그 도시를 빠져나왔지만 어디에 살든 그 도시를 떨쳐 버리지 못했고, 등에 업고 떠나왔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25년의 세월이 흘러도 내려놓지 못했던 그 도시의 울음이 가득한 이야기를 풀어냈다고 고백한다. 

2007년에 읽었는데 아들녀석 고등학교 학부모독서회 5월 토론도서라 다시 읽었다. 청소년을 위한 사계절의 1318문고로 2006년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되었고, 5.18 기념재단 지원도서이기도 하다. 

80년 5월, 자신이 왜 죽어야 하는지도 모른 채 그 도시에 살고, 그 시간 그 거리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죽어간 야간대 고학생 영균이와 죽은 아들을 가슴에 품고 사는 그 어머니 월산댁의 이야기다. 처음 읽을 땐 정말 가슴이 터질듯했는데, 두번째 읽으니 면역 주사를 맞은 듯 눈물이 나지는 않았다. 그래도 역시 영균 엄마 월산댁의 안타까운 행보는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80년 5월, 먹고 사는 일에 바빠 세상이 뒤집혀도 관심을 가질 수 없었던 영균이는 철물점 출근길 시내 지하도 입구에서 복부총상으로 죽었다. 아들의 장례를 치뤘으면서 죽음을 받아 들이지 못하는 어머니 월산댁은 살아 있는 아들을 가슴에 품고 산다. '너'라는 호칭으로 영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화자와 어머니 월산댁의 행적이 교차 진술된다. 어머니 월산댁은 아들이 돌아올 거라고 믿으며, 영균이 쓰던 물건을 방에 그대로 둔 채 기다린다.

아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며 아들을 만나려고 철물점과 학교로 찾아가는 어머니, 아들을 먹이려고 김밥을 싸고 짜장면 곱빼기를 시켜 무덤으로 찾아간 어머니는 끝내 울음을 터뜨리게 만든다. "왜 젊은놈이 여기 누워 있냐, 난리틍도 끝났으니 어여 나오라"는 어머니의 절절함이 애처롭다. 자신의 꿈을 펼쳐보지도 못한 채 죽어야 했던 스무 살, 아니 만 열아홉 살 영균의 죽음은 어머니의 꿈과 삶의 의미를 앗아갔다. 

산자의 죄의식과 부채감을 가진 자들이, 80년 광주 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그 참혹함을 간접 체험케 된다. 자신에겐 절절한 체험이지만 상대방의 마음에 가 닿게 전달하기가 쉽지 않다는 작가의 말처럼, 전라도 사투리가 그대로 살아있는 5월 광주를 기억하는 이들도 그것을 내 이야기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80만이나 되는 도시가 열흘 간 섬처럼 고립되어, 완전무장한 군인들이 장갑차를 앞세우고 총칼과 몽둥이로 제압한 난리통이었다. 국민을 짓밟는 일을 '화려한 휴가'쯤으로 여겼던 그 놈들이 지금도 떵떵거리고 사는 현실에 분노한다. 지나간 역사의 한 자락으로 배우는  5.18이 되지 말고, 역사의 아픔과 민중의 피흘림을 통해 민주주의가 이어지고 성숙되고 있음을 알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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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09-05-12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타깝군요...

순오기 2009-05-12 11:03   좋아요 0 | URL
안타깝지요. 그래도 영화 '화려한 휴가' 덕에 많은 사람들이 80년 5월, 광주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좀 알게 됐지만 겪은 분들 얘기로는 절반도 못 보여줬다고 하더군요.ㅜㅜ

글샘 2009-05-12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다시 518이군요.
아직도 학살영웅은 잘도 살고있고, 강풀의 26년은 영화화가 요원하고...
경찰이 다시 80년대를 되살리고 있는 요즘입니다.

순오기 2009-05-13 01:11   좋아요 0 | URL
광주뉴스에서 전사모를 취재했는데~ 황당 자체더군요.
발포명령자로 전두환을 거론하는 건 왜곡이라나~~~ 헉, 기막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