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리뷰 대회
26년 2
강도영 지음 / 문학세계사 / 2007년 5월
구판절판


80년 5월 광주의 아픔이 끝나지 않은 채, 시간은 흘러 흘러 벌써 26년이 지났다. 같은 하늘 아래 가해자가 버젓이 살아 있는데 어떻게 편안할 수 있겠는가? 이런 책이 나올 수 있다는 게 신기할만큼 우린 독재의 서슬에 길들여졌었고, 이런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도 참여정부의 덕이다. 정작 자결해야 할 그 인간은 '꿋꿋이' 살고 있고, 양심을 가진 그분은 가셨다.

진배에게 담배 심부름을 시킨 큰형님, 그날 이후 햇빛 찬란한 금남로를 걸을 수 없었단다, 부끄러워서... 정말 양심을 가진 인간이라면 이래야 마땅하다. 남들이 피흘리며 싸울 때 두려워서 꼭꼭 숨었거나 도망쳤던 산자라면 죄의식과 부채감을 갖고 살게 마련이다.

사격선수 미진은 자신의 공기총을 저격용으로 개조한다. '저놈을 쏴 버려야 해!' 오직 이 말만 했던 아버지를 대신하여 미진은 그를 쏘기 위해 사격선수가 됐다.

"김갑세, 당신이 내 아버지를 쏘았나? 말하라~ 난 당신을 용서할 수 없다!"
용서를 구하는 김갑세와 용서할 수 없는 곽진배, 그들은 5월 광주의 희생자였다.

백주에 논스톱으로 달리는 그 인간을 쏜다~~ 꽈아앙!!!
그를 응징하고 처단하여 피흘림의 죄값을 치르게 하라~~

안치환 작곡의 '한다'

과거를 묻지 마라 그 누가 말했나
사랑이라면 이별이라면 묻지 않겠다

그러나 그러나 아하
과거를 잊지 마라 절대 잊지 마라
반역자에겐 학살자에겐 용서는 없다
없다 없다 없다

수많은 세월 흘러도 상처 아물지 않는다
그들이 아직 유유자적 여생을 즐기고 있는 한
수많은 원혼 눈물로 구천을 떠돌고 있지만

그들은 권력의 담 밑에
쥐새끼처럼 잘도 숨어 지낸다

이 시대를 강물처럼 살아온 풀 같은 사람들
그 가슴에 뚫린 멍과 한과 탄식을

누가 누가 재워주려나
안돼 안돼 안돼

그들은 정의 제단 앞에 세워야 한다
한다 한다 한다

그들을 오월 영령 팔에 세워야 한다
한다 한다 한다


착하게 사는 거랑 올바르게 사는 거랑은 다르다.
착하게 사는 것은 생각보다 쉽다.
올바르게 사는 것이 어렵지.

만면에 미소를 머금은 문익환 목사는 고문관에게 말한다.
올바르게 사는 길은 끝끝내 찾지 못한 인간들은 여전히 많다!

역사책에 단지 몇 줄로 처리된 광주의 5월은, 그렇게 보잘것 없는 일이었던가?

5.18 민주화운동 26주년 특집 다큐멘터리로 그날의 사건을 재조명하는데 TV를 끄는 그 인간.
역사는 승자의 역사라 했던가, 오늘도 여전히 진실을 왜곡하는 그들을 응징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부끄러운 거 아닐까?


댓글(0) 먼댓글(1)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계절출판사를 응원하며 <1318문고>추천1
사계절출판사를 응원하며 <1318 문고 >추천 2

2008년에<사계절출판사를 응원하며>페이퍼 2탄까지 올리고 한참 쉬었네요.^^
오늘은 사계절출판사와 특별한 인연이 닿아 3탄을 올리게 됐어요.
오늘 경향신문 보신 분 있나요? 
아침에 중학교독서회 갈 준비로 바쁜데 어머니독서회원한테 들어온 문자가 있더라고요.

"회장님, 경향신문 사계절 전면광고에 이름이 나왔어요. 열일곱살의 털 서평이 실렸네요.
 짧은 글에서도 내공이 느껴지는데요^^ 알고 계셨어요?"


오늘 비가 와서 그랬는지 우리집엔 경향신문이 안 들어왔으니 당근 몰랐지요. 어제 신문에 사계절 전면광고 나온 건 봤지만, 열일곱 살 털은 없었거든요. 하여간 문자를 준 회원에게 전화 걸어 어떤 내용이 실렸는지 듣고는, 흐흐~~ 명문장이로구나! 잠시 자뻑~~~ㅋㅋ

>> 접힌 부분 펼치기 >>

너무 작아서 잘 안 보이나요? 이 책 리뷰를 쓰면서 파란색으로 굵게 처리했던 부분이 인용됐어요.
"인간에 대한 예의와 옳지 않은 것에 침묵하지 않는 용기를 보여주는 책" 
비록 두 줄이지만 쟁쟁한 작가들(김중혁, 박상률, 오정희, 김중미)과 같이 이름이 올랐다는 것으로 가문의 영광을 읊어댄 순오기.ㅋㅋㅋ



 

 

 

 

 

 

 

 

 

 

 

 

 

 

 
우리 관할 지국으로 전화해 저녁 때 받아 본 신문을 스캔했어요. 코팅해서 보관해야 할까요~ㅋㅋ
그리고 사계절출판사에 전화했더니, 보고 싶은 1318문고를 보내주신다고 하네요. 앞으로도 신간이 나오면 꼭 보내준다는 말씀에 순오기 입이 귀에 걸렸어요.^^ 

 '바타비아호의 소년, 얀'은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의 작가 라헐 판 코에이 작품이고요, '짜장면 불어요'의 이현 작가 신작 '영두의 우연한 현실'을 보내준다면서 보고 싶은 책 있으면 말하라고 해서,

헤헤~ 얼른 떠오른 게 '프린들 주세요'의 작가 앤드루 클레먼츠가 쓴 '작가가 되고 싶어'가 번쩍하더라고요.^^  

  

 

 

 

'잘 쓴 문장 하나, 우수리뷰가 부럽지 않구나!'
하여간에 이래저래 복많은 순오기, 정말 복터졌어요~~ ^^ 
그래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1318문고 36번부터 최신간까지 올립니다.  

 

36.
스페인 화가 벨라스케스의 그림 '시녀들'에 나오는 개의 모습에, 세상에서 소외되었지만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난쟁이 바르톨로메를 담아낸 감동적인 책이지요. 2006년 여름 책따세 추천도서라 읽어보곤 너무 좋아서 어머니독서회 11월 토론도서로 선정했었지요.
이 책 아직 못 보셨다면 꼭 보세요~~
제가 읽은 1318문고 중 최고의 책으로 추천하는데 주저하지 않거든요. 





37.
일본 아동문학사상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미야자와 겐지의 작품, 작가의 세계관이 집약되어 있는 자전적인 이야기로 다양한 방식으로 읽히는 독특한 작품이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과 미래를 새로이 조명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하네요.^^
페이퍼백과 양장본 두 가지로 있네요. 

  



38.
2007년 아침독서 추천도서로 80년 5월, 개인의 삶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떻게 부서지고 뒤틀리는지 이제 막 스무 살에 들어선 야간대생 영균이를 통해 보여준다. '역사 저편으로 사라진 광주'는 '역사를 넘어선 광주'가 될 것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내일은 고등학교 독서회에서 이 책을 토론한다.
80년 5월에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는지 다들 자신이 체험한 아픈 이야기를 쏟아낼 것 같다.   



39.
20세기 초 중국의 한 오아시스 지역에 전세계의 모험가들이 몰려든다. 그리고 이들이 모래도시를 찾아 떠나면서 이야기는 점점 흥미롭게 전개된다. 모래도시에는 과연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40.
목포에서 나고 자란 작가가 어린 시절 이야기를 토대로 쓴 소설 속에는 항구도시 목포의 몇 깁 년 전 아이들 모습이 손에 잡힐 듯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가난에 대한 수치, 가족에 대한 애증, 설익은 성적 호기심 등은 그 시절에나 지금에나 여전히 우리 아이들 속에 자리잡고 있는 마음을 표현한 작가의 입담이 돋보인다.
오늘 중학교 도서실에서 이 책이 눈에 확~ 들어왔는데, 제목에 놀라서 다른 책을 빌려왔다.^^  

 

 

41.
비보이들의 이야기로 제4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이고, 2006년 겨울 책따세 추천도서다. 청소년기의 결핍과 열등감을 갖고 있는 등장인물들이 춤에 헌신함으로써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와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게되는 과정을 그렸다.
깔끔하고 탄력있는 문체로 브레이크 댄스에 매료된 고등학생들의 고뇌와 열정을 그들 자신의 눈높이에서 실감 있게 그렸다는 평을 받았다.  

42.
제17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남상순의 청소년 소설로, 2007년 여름 책따세 추천도서다. 

 낯설고 원망스럼기만 했던 아버지와 그 아버지의 가족들을 받아들이기까지 열일곱 살 소녀 미용이의 마음 속 혼란을 그렸다. 작가는 가족뿐 아니라 모든 관계가 끊임없이 들여다보고 가꾸어야 그 의미를 잃지 않고, 가족이라고 마음먹으면 누구나 가족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43.
'쥐를 잡자'의 작가 임태희 소설이다.
'성폭력'과 불운한 가족사에 대한 기억을 의식적으로 억압하며 사는 여고생 영주와 이손, 그리고 물질로 자신을 치장해야 존재감을 느끼는 류화. 과거의 상처가 세 소년의 현재를 어떻게 지배하고 있는지 이야기 속의 또 다른 이야기로 풀어냈다.
탄탄한 구조와 극적 긴장감 속에 청소년들이 느끼는 세상의 부조리함과 부당함을 적확하게 짚은 작품으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시스템에 조종당하며 살 수빡에 없는 현실을 '아바타'와 연결해 잘 보여준다. 


44.
중국을 대표하는 국민 작가 차오원쉬엔이 중국 현대사의 최대 격변기의 문화대혁명을 배경으로 착하고 어린 영혼들의 삶과 사랑을 펼쳐 보인다.
큰강을 사이에 두고 호감을 ㅍ ㅁ어 오던 소년 청동과 소녀 해바라기는 해바라기의 아빠가 죽으면서 남매의 인연을 맺게 된다. 가난하지만 바른 삶이 무엇인지 잔잔하게 일깨운다. 

  

 


45.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삶의 가장 큰 목표라고 믿는 아빠, 늘 위선적인 웃음을 지으며 안팎을 가꾸는 교양 있는 엄마, 그리고 공부깨나 한다는 아이들만 모여드는 명문중학교에 입학한 아들 히비키. 

칠년 전 집을 나갔던 형이 돌아오면서 균열이 생긴다. 여장을 하고 살아가는 히비키의 형과 뚱뚱한 몸빚에 사시라서 늘 외톨이인 후토시를 통해서 '다름'에 대한 일상적인 폭력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46.
2009년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다.
4.19 혁명과 전태일 분신 사건, 전교조 사태, 87년 태풍 셀마. 88올림픽. 91년 대규모 학생 데모, IMF, 2002년 월드컵 등 우리 역사의 사건들을 배경으로 벌어지느 스 시절 십대들의 아기자기한 처음 연애 이야기가 12편의 옴니버스로 실렸다.
작품마다 개성 있게 변주하는 의뭉스럽지만 순수한 십대들의 첫사랑이 다채롭다.  

   

 

-----에구, 힘들어~ 47번부터는 그냥 책만 담아요.
47. 난 할거다
 
48. 바타비아호의 소년, 얀 

49. 단어장

50. 열일곱 살의 털

 

 
 

 

 

51. 세번째 교과서  

52.  어서 말을 해 
 
53.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54. 앵두의 우연한 현실


 

 
  
 
 
 

 

 55. 이웃집에 생긴 일

오이대왕은 7번인데 개정판이 나왔나?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울보 2009-05-21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져요,,멋져,,

순오기 2009-05-23 00:33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이런 일도 생기네요.^^

프레이야 2009-05-22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여간 복댕이 순오기님~ 축하 드려요.
회장님이라 불리는군요. 우힛~ 추천^^

순오기 2009-05-23 00:34   좋아요 0 | URL
회장님이라 불리기 시작한 것도 십년이나 되나 봅니다.ㅋㅋㅋ
이건 분명 순오기의 복이 맞지요.^^

루체오페르 2009-05-22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굿 ^^ 회장님 ㅎㅎ

순오기 2009-05-23 00:34   좋아요 0 | URL
굿~ ㅎㅎㅎ

마노아 2009-05-22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을 가꾸시는 멋진 순오기님이에요.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쭈욱 사계절과의 좋은 인연 이어가는 거지요. 정말 가문의 영광이에요~

순오기 2009-05-23 00:36   좋아요 0 | URL
하하~ 가문의 영광을 너무 남발하는거 같긴 해요.ㅋㅋㅋ
사계절 책을 많이 읽었는데 리뷰는 몇 권이나 썼는지...리뷰 쓰기나 알라딘 서재를 알기 전에 읽은게 많아서요.^^

노이에자이트 2009-05-23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신문에 이름을 올리셨군요.
사계절 1318문고가 괜찮다는 소문이 났더군요.

순오기 2009-05-23 00:37   좋아요 0 | URL
이런 식으로도 이름이 날 수 있네요.ㅋㅋ
사계절문고 좋다는 소문을 들으셨군요.^^

희망찬샘 2009-06-03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세요. 순오기님 짱~

순오기 2009-06-13 21:15   좋아요 0 | URL
앗~ 댓글이 달렸는데 몰랐네요.^^ 감사~~

어느멋진날 2009-06-13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야무지셔요~ 뭔가 달라도 다르시다니깐요^^ 저도 좀 본받아야겠어요~ 그리구요~ 순오기님 서재가 너무 좋아요^^ 자꾸 오게 된다는 ㅎㅎ 앞으로도 자주 올께요~

어느멋진날 2009-06-13 22:39   좋아요 0 | URL
아참,,전 알라딘 독자 어느멋진날이라고만 써줬어도 오늘 글 올리진 않았을 꺼에요ㅠ 너무 억울해요ㅠㅠ

순오기 2009-06-15 03:46   좋아요 0 | URL
신문사들은 자기들 저작권은 챙기면서 독자의 저자권은 무시하면 안되지요.
'어느멋진날' 이름도 좋은데 말이죠.^^
 
포토리뷰 대회
할머니 집 가는 길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지음, 하야시 아키코 그림, 이향순 옮김 / 북뱅크 / 2005년 11월
장바구니담기


여보세요.
할머니?
응, 나야.
언제? 지금?
나 혼자서?
어떻게 가면 돼?

하하~ 여섯 줄의 저 대사만으로 모든 상황을 알 수 있다.
요렇게 간결한 글이지만 앞으로 펼쳐질 상황에 기대를 갖게 한다.

미국작가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과 일본화가 하야시 아키코의 만남이 사랑스런 그림책을 만들어냈다. 아이가 하는 말 외엔 어떤 글도 나오지 않는 특별한 책으로 판형도 커서 보기에도 좋다. 그림도 우리 시골 풍경같은 정겨운 모습이다.

우리집 앞 깊을 곧장 걸어가서
들길을 똑바로 똑바로 걸어오라는 할머니의 설명이다.
과연 혼자서 씩씩하게 잘 찾아갈 수 있을까?

보무도 당당히 할머니 집을 찾아나서는 꼬마.
하하~ 이 다음에 우리 손자에게 이런 경험을 맛보게 하려면
너무 멀리 떨어져 살면 안 되겠구나~ ^^

마을을 벗어난 들길에서 똑바로 가야되는데 꼬마의 눈길을 사로잡는 꽃 한송이. 좋은 냄새가 나는 꽃 할머니 갖다 드려야지~ ^^

하하~ 할머니께 드릴 꽃한송이에 눈길을 빼앗겨서 똑바로 가야 할 방향이 달라졌으니 어쩌나~~~ ^^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에 놀라고, 빠알갛게 익은 산딸기도 하나 따 먹고 할머니께 드릴 것도 챙겼다. 앗~ 똑바로 잘 왔는데 이런 시냇물이 나타났다~ 똑바로 가면 옷이 젖을 텐데 그냥 집으로 돌아가 버릴까? 아니야, 이렇게 건너면 되지. 혼자서 시냇물을 건너는 지혜를 발견한 사랑스런 녀석~~ ^^

우와~ 저렇게 높은 언덕을 어떻게 넘어가지? 그냥 집으로 돌아갈까~~~ 아니야, 아무리 높아도 뒤로 돌아 걸어가면 괜찮아! ㅎㅎㅎ 무서운 언덕 꼭대기를 보지 않으려고 뒷걸음치는 녀석의 꾀는 보통이 아니다. 스스로 해결방법을 찾아낼 줄 아는 아이들인데 부모들이 무조건 해결사로 나서니까 이런 지혜를 발휘할 기회를 빼앗는 건 아닐까 반성중~~ ^^

똑바로 똑바로 걸어갔더니 마굿간도 나오고 개집도 나와서 혼비백산 줄행랑~~ 할머니집이 아니네.ㅋㅋㅋ

여기가 할머니 집일까? 문을 빼꼼히 밀고 들여다 보니, 할머니가 보인다 보여~~~ 와아~ 정말 똑바로 가니까 할머니집이 나오네.^^

할머니께 드리려고 가져온 빨간 꽃 한송이와 빠알간 딸기 한 개~~ 할머니는 손자의 마음을 듬뿍 받고, 손자는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담긴 맛있는 케익을 먹는다.
아웅~~ 할머니와 손자의 따뜻한 모습에 감동이 찡~ 흐른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후애(厚愛) 2009-05-21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가 참 용감하네요. 혼자서 할머니 집도 다 찾아가고 기특해요!
그림도 이쁘고 아이도 이뻐요~~

순오기 2009-05-23 00:38   좋아요 0 | URL
할머니 집을 혼자서 찾아가는 사랑스런 손자가 나에게도 생기겠죠.ㅋㅋㅋ

마노아 2009-05-21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슬이의 첫 심부름이 떠올라요. 그 작품도 하야시 아키코 건데, 익숙한 패턴이에요.
이슬이 때도 그랬지만, 세상이 험해져서 이렇게 혼자 찾아오라고는 못하겠어요.ㅜ.ㅜ

순오기 2009-05-23 00:39   좋아요 0 | URL
하야시 아키코, 오늘은 무슨 날? 보면서 맘에 들었어요.

하늘바람 2009-05-21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참 귀엽네요

순오기 2009-05-23 00:39   좋아요 0 | URL
태은이보다 귀엽진 않겠죠.ㅋㅋㅋ
 
포토리뷰 대회
<26년 2>그 인간을 응징하라!
<26년 3>그 인간을 응징하라!
26년 1
강도영 지음 / 문학세계사 / 2007년 5월
구판절판


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26년이 흐른 뒤,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지 않는 그 인간을 단죄하고 응징하는 만화를 그린 강풀에게 경의를 표한다.

우리에겐 이런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가 필요했다. 역사가 단죄하고 응징하지 않는다면 누군가는 그를 응징해야 하지 않겠는가? 29만원 밖에 없다는 그 인간이 떵떵거리며 사는 것을 언제까지 봐야 하는가? 백범을 저격했던 안두희를 끝까지 응징했던 용감한 그 시민을 생각케 하는 만화였다.

'화려한 휴가'라는 작전명으로 투입됐던 공수부대, 시민군 최후의 보루였던 전남도청에서 자기가 쏜 총에 맞고 죽어가던 시민군이 남긴 마지막 말~ '넌 부끄럽지 않은가?' 평생 따라 다니는 양심의 가책에 온전한 삶을 살 수 없었던 김갑세 회장은 사형선고 같은 암선고를 받고 더 이상 늦출 수 없어 오랜동안 계획했던 일을 실행한다.

남편을 찾으러 나왔던 새댁은 계엄군의 총에 맞아 쓰러지고, 그 충격으로 실어증에 걸린 아버지는 다정하게 딸 이름 한 번 부르지 못했지만 오직 이 말만을 되풀이한다.
"저놈을 쏴 죽여야 해, 저놈을 쏴 죽여야 해!"
아픔으로 장성한 미진은 국가대표 사격선수가 되었다. 이제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 것인가!

싸이렌 소리만 울리만 계엄군이 쳐들어온다고 공포에 질리는 엄마, 군에 간 아들이 휴가받아 돌아온 날 민방위훈련으로 싸이렌이 울렸다. 칼을 들고 장롱에 숨어 있던 엄마는 군복을 입은 아들이 계엄군으로 보여 칼을 휘두른다. 아들은 얼굴에 길게 난 상처를 갖고, 엄마는 죄책감을 하나 더한다. 곽진배 정말 사는게 사는 것이 아닌 그들의 상처투성이 삶이 눈물겹다.

5월 묘지 피해자 묘역에 나란히 묻힌 아버지를 찾는 두 남녀 이치영과 선영, 인연의 끈은 그들을 서로 위로하고 사랑하게 한다. 도청 최후의 시간에 살아남으면 사돈을 맺자고 했던 그 아버지들의 꿈같은 얘기가 실현된다.

어머니에게 5월 광주의 진실을 들으며 자란 장혁은 나쁜놈들을 혼내주기 위해 경찰이 되고 싶었다. 그는 경찰이 되었으나 그 인간이 외출할 때 논스톱으로 달리기 위해 신호체계를 바꾸는 교통지원 경찰 노릇을 했다. 그걸 안 엄마는 처음으로 아들의 뺨을 때리고...

26년 전, 군에서 휴가받아 아버지로 돌아온 김일병(김갑세)은 그 아들을 끌어안고 오열한다. 자신의 총에 맞아 죽은 사람에게도 아들이 있었는데 내가 무슨 짓을 한 것인가!

김갑세 회장을 보필하는 비서 김주안은 아버지의 위험을 막으려고 필사의 노력을 하는 아들이다. 생명이 두 달밖에 남지 않았음을 안 아버지는 평생을 꿈꿔온 계획을 실행한다. 아들은 그 아버지를 보호하기 위해 나서고... 사죄하지 않는 그 인간을 용서하고 싶어도 용서할 수 없는 피해자들은 드디어 그를 처단하기 위해 뭉친다. 광주의 아픔은 끝나지 않았고 그들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는데 그 인간은 여전히 떵떵거리고 산다~~~~ ㅜㅜ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바람 2009-05-20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만화네요^^

순오기 2009-05-20 19:02   좋아요 0 | URL
굉장한 만화예요~~ 기회되면 꼭 보세요!

글샘 2009-05-20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사는 단죄가 없고, 지식인들이 지나치게 오래 굴러먹는 탓에 개선이 없죠.

순오기 2009-05-20 19:03   좋아요 0 | URL
독일처럼 다 처형하고 새로 시작해야 되는데 친일파부터 숙청하지 않았으니...

왕유니션맘 2009-05-20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다음에서 연재할 때 열심히 보았다는..강풀만화는 다 멋져요!

순오기 2009-05-21 01:01   좋아요 0 | URL
이모는 강풀만화 처음이었어요. 앞으로 줄줄이 챙겨보게 될 듯...

마노아 2009-05-20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에서는 류승범이 나오던데, 곽진배 역할이 아닐까 싶어요. 이번 달에 개봉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 했지요. 더 많은 사람들이 광주의 진실을 알고 다가가야 하는데 황작가 사건을 보면 참 갑갑했어요. ㅠ.ㅠ

순오기 2009-05-21 01:03   좋아요 0 | URL
류승범, 곽진배의 카리스마를 잘 드러내겠죠~ 화려한 휴가도 개봉 시기가 좀 늦어서 안타까웠는데... 황작가와는 다른 의미로 황시인의 사건도 안타깝지요. 어쩌면 잘 되었죠~ 이 정권 아래서 뭘 한다는 게 수치스러운 일일지도...

노이에자이트 2009-05-23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만화 은근히 좋아하는 사람이 많더군요.강풀 만화는 영화로 된 게 몇 개 있죠.바보,아파트,순정만화.제가 좋아하는 누나들인 하지원,이연희, 소녀시대 수영이 나왔어요.
그런데 '26년'은 영화 제작하지 말라는 압력이 들어온다는 말이 있던데...

순오기 2009-05-25 17:57   좋아요 0 | URL
강풀만화가 영화화 됐어도 하나도 못 봤어요~ 26년은 꼭 제작돼야지요. 기필코!!

같은하늘 2009-05-25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답답한데... 이 책 꼭 읽어보구 싶네요...
소장해 두었다가 울 아이가 좀 더 크면 함께 보아야겠어요...
 
포토리뷰 대회
잃어버린 줄 알았어 베틀북 그림책 44
고미 타로 지음, 김난주 옮김 / 베틀북 / 2003년 4월
품절


요즘 고미 타로에게 필이 꽂혀서 도서관에 가면 눈에 띄는 대로 빌려온다. 단순한 색채와 짧은 문장으로 강렬한 인상의 그림책을 만들어내는 재주가 놀랍다.

자기 집 뒷마당에서 굴착기를 조종하며 놀던 꼬마, 어제 잃어버린 삽을 찾아냈다. 삽으로 파들어가면서 잃어버렸던 소중한 물건들을 하나씩 찾아낸다. 아이들이 잊고 있다가 어느 날 문득, 예전에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찾는 일이 종종 있다. 아마도 작가는 그런 아이들 심리를 잘 꿰뚫어 보고 이 책을 그린 것 같다.

삽을 찾고, 여름에 잃어버린 모자와 봄에 잃어버린 공도 찾아낸다. 겨울에 잃어버린 장갑과 작년에 타던 자전거, 오래된 의자와 아기 때 사용했던 변기는 무엇에 쓰는 것인지도 잊어버리고 이상하게 생긴 거라고 한다.^^

하나씩 하나씩 잃어버렸던 물건을 찾아가면서 시간을 되돌려 유아기로 돌아간 듯, 아가때 쓰던 올망졸망한 장난감들과 아기 요람을 찾곤 기분 좋은 편안함에 스스로 잠이 든다. zz

앗~ 큰일이다! 깜박 잊고 있었네~ 스스르 잠에서 깬 아이는 허둥지둥 파들어갔던 굴을 빠져나와 갖고 놀던 굴착기로 달려간다.
와, 다행이다! 잃어버린 줄 알았지!^^
옛날 일을 회상하다 현재를 놓처버리지 않도록 깨우쳐 주는 센스에 배시시 웃음이 난다. 아~ 깜찍한 그림책이다.^^
작년에 탔던 자전거에 올라 굴착기를 조종하는 아이의 모습에 행복이 담겨 있다. 아이들도 전에 쓰던 물건을 보면 소중한 추억이 떠오른다는 걸 엄마들이 알아주면 좋겠다. 더불어 자신의 물건을 잘 관리하도록 이끌어주는 생활의 지혜도 가르쳐 주면 좋을 듯!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희망찬샘 2009-05-20 0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그림풍 어디선가 많이 봤다 생각했는데, 이 분의 책을 제가 읽은 적이 있군요. 책 제목은 가물거리지만, 이름은 기억이 나네요.

순오기 2009-05-21 01:04   좋아요 0 | URL
고미 타로 책, 이젠 4권 봤어요.ㅋㅋ
최근에 나온 '똑똑하게 사는 법'을 보고 필이 꽂혔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