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6일 행복희망꿈님이 보내주신 생일선물인데 포스트가 늦었네요.  
정성껏 만든 비누를 골고루 보내주셔서~ 순오기 입이 귀에 걸렸어요.^^ 
작년 7월 선물로 쓸 비누를 한 보따리 주문해 거의 20명 쯤 나누고
우리집에서 쓸 것만 남겨 냉동실에 딱 하나 남았는데, 마치 알고 있는 듯 보내주셨네요.
아마도 사랑과 관심이 이런 기적(?^^)같은 일을 연출하나 봅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즐거이 잘 쓰고, 메모에 써주신대로 이뻐질게요.^^


 
꿈님은 비누뿐 아니라 홈패션 솜씨도 알라디너들이 다 인정하잖아요. 요렇게 예쁜 파우치까지 같이 보내주셨어요. 저는 복이 많아서 꿈님 이벤트에 당첨돼 휴지케이스와 파우치를 받았는데, 작년 가을 부산에서 만났을 때 선물교환에서도 꿈님 선물을 받아 두번이나 받았답니다. 진짜 복이 많지요~~ 휴지케이스와 파우치, 곱창까지 꿈님이 손수 만든 선물을 여러개 받았네요.



아주 잘 쓰고 있으니 그간 받은 선물을 모아 모아서 인증샷 추가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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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6-24 0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너무 멋지군요! 꿈님이 행복, 희망, 꿈을 보내주셨네요.^^ 넘흐 이뻐효~

후애(厚愛) 2009-06-24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이뻐요~
그리고 많이 부럽습니다.^^

하늘바람 2009-06-24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예뻐요 저도 부럽습니다

하늘바람 2009-06-24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 장미 비누는 넘 고급스럽네요

울보 2009-06-24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곱다,,
순오기님 행복하셨겠어요,,

같은하늘 2009-06-24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이 에너지가 넘치는 이유가 어디 있는지 알겠어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저만의 생각...^^)

행복희망꿈 2009-06-25 0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이렇게 사진까지 올려주시다니~ 넘 감사해용~~~
많이 보내드리지 못해서 죄송한걸요.^^
집안 행사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많이 행복하세요.^^

순오기 2009-06-26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저의 에너지가 알라디너의 사랑받음에서 나온다고요~ ^^
댓글 남겨주신 님들도 저를 사랑하는 분들이죠~ 고맙습니다!
 
[릴레이] 나의 독서론
[릴레이]알라디너의 독서론 (총정리)

[릴레이] 나의 독서론  

   
 

규칙입니다.
1. 독서란 [ ]다. 의 네모를 채우고 간단한 의견을 써주세요.
2. 앞선 릴레이 주자의 이름들을 순서대로 써주시고
3. 릴레이 받을 두 명을 지정해 주세요.
4. 이 릴레이는 6월 20일까지만 지속됩니다.
기타 세칙은 릴레이의 오상 참조  

 
   

* 나의 독서론  

마감 시한인 6월 20일이 지났지만,
내 사전에 숙제를 안하는 건 있을 수없는 일이라 늦었어도 합니다.^^
마노아님의 페이퍼로 릴레이 주자가 됐을 때, 떠오른 정의가 있었는데
갑작스런 어느 죽음으로 마감일을 넘기게 되었네요. 

어려선 읽을거리에 굶주려 무엇이든 닥치는대로 읽었다면
좀 자라선 취향에 따른 선택적 독서를 하게 되더라고요.
인생의 쓴맛 단맛을 알게 되면서 가장 충격적인 상황에서도
책을 읽으며 나를 다스리는 걸 보며 스스로 대견했던 시간도 있었지요. 

그런 시간들을 지내면서
"나에게 독서란 두레박이다." 란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우물에서 물을 길어 올리는 두레박 아시죠?
아무리 목이 말라도 두레박으로 길어 올려야 갈증을 해소하듯이
세상에 좋은 책이 흘러 넘쳐도 읽지 않는다면 목마름을 해결하지 못하니까요. 
그동안 독서는 내 인생 자체를 길어올린 두레박이기도 했어요. 
 

* 릴레이 주자들

  • Inuit님 (독서란 자가교육이다) 
  • buckshot님 (독서는 월아이다)
  • 고무풍선기린님 (독서란 소통이다)
  • mahabanya님 (독서란 변화다)
  • 어찌할가님 (독서란 습관이다)
  • 김젼님 (독서란 심심풀이 호두다)
  • 엘군님 (독서란 삶의 기반이다)
  • 무님 (독서란 지식이다)
  • okgosu님 (독서란 지식섭식이다. ) 여기도 #개드립
  • hyomini님 (독서란 현실 도피다. )
  • Raylene님(독서란 머리/마음용 화장품 이다.)
  • 하느니삽형님(독서란 운동이다)
  • foog님(독서란 이다)
  • 토양이님(독서란 모르겠다.)
  • 파이랑님(독서란 새벽 3시다.)
  • Demian   님(독서란 여행이다.)
  • Forgettable 님(독서란 이다.)
  • 하이드 님 (독서란 [발견]이다. ) 
  • Jude 님 (독서란 [한밤중의 북풍] 이다.) 
  • 다락방 님 (독서란 하루키의 농담이다.)    
  • 브론테 님 (독서란, 끊임없는 설레임이다.)  
  • 물만두 님 (독서란 일상이다.)
  • Turnleft 님(독서란 사유다.)  
  • 오즈마 님 (독서란 [진통제]다. ) 
  • 마노아님(독서란 이다)
  • Turnleft님 (독서는 사유다) 
  • 프레이야님(독서는 자전거타기다)  
      
  • Manci님 독서란 [친구]이다. 
  • nabee님 독서란 [릴레이]이다. 
  • 리플리님 독서란 [소개팅]이다. 
  • hnine님 독서란 책을 읽는 일이다.  
  • 쟈니님 독서란 삶의 확인이다.  
  • 반딧불이님 독서는 내 영혼의 이태리타월이다.  
  • 조선인님 독서란 중독이다.

      
     
    *저는 마감시한을 넘기고 답을 했으니 다음 주자는 없습니다.ㅠㅠ 
     조선인님이 독서론이 퍼진 단계별로 정리를 잘 해놔서 먼댓글로 연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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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노아 2009-06-22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레박만 들으면 바로 감이 안 오는데 풀어주시니 이해가 잘 되어요. 게다가 멋진 교훈까지! 아무리 많은 책을 쌓아놓아도 읽지 않으면 개밥에 도토리지요. 역시나 사기보다는 읽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껴요. 읽어야 읽어서 변화되는 다음 단계를 기대하지요.^^

    순오기 2009-06-24 00:41   좋아요 0 | URL
    두레박을 잘 모르는 세대들은 이해가 안 될 것 같아서
    '내게 독서란 물을 길어올리는 두레박이다'라고 썼다가~ 길어서 그냥.^^
    길어올려야 할 책들이 엄청 쌓여가고 있어요.ㅜㅜ

    꼬마요정 2009-06-23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멋지십니다. 그려..^^

    순오기 2009-06-24 00:42   좋아요 0 | URL
    그러게 다들 대단하지요!^^

    메르헨 2009-06-23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이런 표현들이 나올까요....대단하다 싶어요.^^멋진 표현...잘 보고 갑니다.
    올만에 와서 살짝 글 남겨요........아래 글 보면서...사는게 뭔가 다시 생각해 봅니다.

    순오기 2009-06-24 00:43   좋아요 0 | URL
    오랜만이네요~ 바쁘신가요?
    멋진 표현~ 역시 독서의 결과겠지요.^^

    사는게 뭔지...잘 먹어야 삶의 의욕도 생기는 거 같아요.
    잘 먹고 잘 자고~ 이런 기본이 중요하더라고요.

    프레이야 2009-06-29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레박, 어릴 때(국민학교 때)집에 두레박있는 우물이 있었어요.
    그 우물물 정말 시원했어요. 아래를 내려다보면 무시무시하면서도 짜릿했죠.
    두레박으로 물을 퍼서 밧줄을 위로 당겨 끌어올리면 얼마나 재밌었다구요.
    길어올려야 그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으니,
    정말 독서는 두레박이란 의미가 확~ 느껴져요.
    역시 순오기님다운 멋진 비유에요.
    참, 저요.. 그 우물에 거꾸로 빠질 뻔 했다지요, 화가 난 울아빠한테 들려서요 ㅎㅎ
    제가 한 고집해가지고요.ㅋㅋ

    순오기 2009-07-19 14:19   좋아요 0 | URL
    두레박 물을 길어 먹어 본 사람은 그 맛을 알지요.
    독서는 두레박, 비유가 괜찮았나요?^^
    한고집 한다는 프레이야님~ 아빠한테 들린 모습이 그려지네요.ㅎㅎㅎ
     
    100만번을 살아도, 산다는 건 사랑하는 거야

    6월 19일 금요일 오후 2시 30분, 같은 모임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언니, 00이 소식 들었어?"
    "아니~ 무슨 일인데?"
    "언니, 00이 죽었대~ 어제 밤에 00학교로 연락와서 공부하다 갔다는데 좀 알아봐."
    "  ~~~  "

    그 후 몇 사람한테 더 연락이 왔고 수업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2인분의 김치볶음밥을 해놓고, 학교에서 돌아온 막내딸을 보듬고 울다가 오늘 밤 늦을거라며 장례식장으로 갔다.  

    장례식장엔 초.중 동창회와 지인들이 보낸 화환과 동창들이 있었지만 학교 엄마들은 별로 없었다. 그녀의 죽음을 누구에게 연락하기도 어려웠지만, 그래도 같이 모임했던 엄마들에게 유족을 생각해 다녀가라고 했다. 그리곤 그녀가 보고 싶어했던 아이 초등1학년 때 담임샘께 연락을 드렸고, 어린이회장단으로 같이 활동했던 엄마와 각별하게 지냈던 독서회원들에게 연락했더니 다들 늦게라도 와 주었다. 나는 그녀가 결코 잘못 살지 않았다는 걸 찾아와 준 그들을 보며 확인했다. 남편에게 흔적이라도 남겼는지 물었더니, "자기가 가야할 길을 알았다. 내가 좋아서 가는 길이니 원망하지 않는다'는 짧은 메모를 남겼다고 했다. 그렇게 다 버리고 떠났으면서 무엇이 못마땅한지 찡그린 영정사진이 마음을 아프게 했고, 아이들과 놀이에 빠진 철없는 작은 딸이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렇게 내 슬픔과 제 슬픔을 버무려 술도 마시고 접대를 하고 돌아오니 새벽 2시였지만 쉬이 잠들지 못했다. 


    10년 전, 아들이랑 그녀의 딸이 초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을 해서 인연이 되었다. 큰딸 친구 엄마들하고는 연배가 비슷했지만, 아들 친구 엄마들하고는 나이차가 많아서 나는 키작은 왕언니였다. 젊은 엄마들하고 어울리면서 처음으로 노래방에도 갔고 술도 마시며 분위기 맞춰주는 언니노릇을 해왔다. 젊다 못해 어린 것들이 맹랑하게 굴때도 있었고, 자기들이 가진 것을 자랑하고 싶어하는 철딱서니도 있었다. 그중에 이 엄마는 유독 어려서 나보다 열 살이나 아래였고, 붙임성 있고 애교 있게 굴어 많이 많이 이뻐했다.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같은 반이 되고 싶어해 넌지시 담임샘께 말씀드려 줄곧 같은 반을 했었다. 2학년 때인가~ 우리집 곁으로 오고 싶다며 100미터 거리로 이사를 왔고, 다른 엄마 둘도 나중에 같은 골목으로 이사 와서 모두 곁에서 살았다. 내가 공부방을 시작했을 때 아이들을 맡겼고, 경제적으론 다들 어려웠지만 마음으론 형제나 자매처럼 지냈다. 이들 때문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외에도 진정서와 탄원서까지 써봤으니 참 우여곡절 많은 이웃들이었다.

    그녀는 타고난 모델같은 몸매로 아줌마들이 부러워했다. 둘째가 기저귀를 떼면서 화장품 일을 시작했고,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진다는 세일에서 손을 떼곤 농협마트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참 열심히 살았다. 커피 세일하면 하나라도 더 팔아줄려고 지인들에게 문자를 보내 커피 주문을 받아줬고, 야채코너를 맡았을 때 마감시간 무렵 떨이도 많이 해줬다. 그녀의 탁월한 능력을 알아 챈 패션매장에서 그녀를 스카웃했고, 자신에게 잘 맞는 일을 찾은 그녀는 날개를 단 것처럼 살았다. 세일이 있으면 미리 문자를 주어 저렴하게 구입하도록 해줬고, 나 역시 옷을 하나 사려면 꼭 그녀에게 갔었다. 다른 엄마들도 그런 마음이어서 그녀는 탁월한 판매원으로 대접받았다. 

    옷이 날개라서 모델같은 그녀는 더욱 화려한 멋쟁이가 되었다. 기분에 따라 과감한 스타일의 변신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런 변신이 학교 엄마들의 질시로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고, 나 역시 대담한 차림과 진한 향내가 싫어, 두 딸의 엄마와 가정주부라는 틀에서 멀어지지 말라고 가끔은 충고도 했었다. 외모가 화려해지면서 그녀는 동창들의 시선이 싫지 않았고, 밤늦게 술을 마시고 어울리는 일도 잦아졌다. 그래서인지 남편에게 쌓인 불만을 내게 풀때면 아무리 부처님 같은 네 남편도 그런 것까지 용납하진 못한다는 말로 브레이크를 걸기도 했었다.

    2005년 8월부터 근처에 사는 엄마들과 모임을 했는데, 언니들이 하는 모임이라면 들어오고 싶다기에 뒤늦게 받아줬다. 하지만 모임을 하는 3년 간 그녀는 성실하지 않았다. 우리는 저한테 시간을 맞추느라 밤 10시에도 공원이나 학교 운동장에서 모였고, 저 쉬는 날에 보자면 요일을 가리지 않고 날짜를 정했지만 그녀는 모임을 등한시했다. 게다가 우리를 더욱 못 견디게 한 것은 연락이 없다는 거였다. 여섯 명 모두 저보다 언니였고 각별하게 친한 언니도 셋이나 됐지만, 못 나올 때도 번번히 연락이 없었다. 전화를 받지 않거나 문자를 씹는 일이 다반사여서 우리도 마음을 바꾸게 됐다. 3년 적금이 끝나는 올 2월에 모임에서 빼기로 했고, 본인에게 통보해 뜻이 있으면 모임에 나와 이야기하라 했지만 그녀는 한번도 오지 않으며 술친구들만 만나고 있었다. 결국엔 우리도 마음을 접었고 눈에서 멀어지니 마음에서도 멀어지게 됐다.

    그녀가 모임에 잘 안 나와 마음을 접었을 때도 한편으로 완전히 닫지 못했다. 들려오는 소식이 좋지 않았고 많이 힘들어서 우울증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말도 들렸다. 그녀는 감수성이 예민해 비오는 날이면 늘 우울해했고, 때론 술먹고 싶다 해서 동무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줬는데, 술친구가 많이 생겼는지 최근엔 나를 찾지 않았다. 작년 6월, 공원에 모였다 헤어질 때 집 앞 치킨집에서 생맥주를 마셨고, 그 후 11월 모임에 왔다가 술을 찾기에 까투리에서 맥주를 마신 게 끝이었다. 그때도 그녀는 자기 속내를 털어놓지 않았다. 많이 아파서 입원했었고, 어딘지도 모르는 곳으로 무작정 갔는데 막내오빠가 찾아왔었다는 알쏭달쏭한 말을 했다. 무엇이 그렇게 힘들게 하는지 말하지 않았는데... 내가 더 캐물어야 했을까?

    지난 3월 이삿짐을 실은 차가 골목에 있기에 기웃거리다 그녀 부부를 만난게 마지막이었다. 그녀는 2킬로 정도 떨어진 작은 아파트로 간다고 해서, 남편이 사업하다 빚이 졌다더니 힘든가 생각했다. "사람 사는 거 다들 비슷해, 말을 안해서 그렇지 뚜껑을 열면 너만큼의 어려움이 다 있으니 잘 참고 견디자. 빚으로 말하면 너보다 우리가 더할 것이고, 힘들 땐 속을 털어놓고 이야기하면 도움이 되니까 언제 만나서 이야기하자." 며 헤어졌다. 그 후 만나지는 못했지만 3월 모의고사 문제집을 사줬고, 6월 모의고사 문제집도 사달래서 연락을 해도 답이 없어 6월 문제집은 다른 사람이 가져갔다.   

    최근까지 가까이 지낸 엄마가 겨울에 찾아와 말하기를 '우울증 치료를 받아야 할만큼 심각하다. 남편을 만나서 억지로라도 끌고 가서 꼭 치료받게 하라고 했다'는 말을 해도, 난 그녀가 죽을거라는 생각은 한번도 안했다. 나도 이혼은 하려고 했지만 한 번도 죽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살았다. 아니 자식을 두고 죽는다는 건, 내 사전에 없다. 그래서 최진실도 그녀도 용서가 안된다. 어떻게 자식을 두고 목숨을 끊어?   


    그녀가 최진실처럼 세상을 등져버리니 미안하고 미안한 일만 남는다. '세상을 버릴 만큼 힘들었는데 아무 도움이 못 되었고, 이렇게 힘들었는데 한 번도 돌아볼 생각을 못했구나!' 내 발등을 찍고 싶다. 좀 너그럽고 관대하게 다독였다면 이런 파국을 맞지 않았을 텐데 후회가 밀려왔다. 더구나 그녀의 소식을 들은 엄마들이 '언니를 계속 만났으면 죽지는 않았을 텐데... ' 이런 말들을 해서 더더욱 미안했다. 곁에서 가까이 지내던 엄마도 자꾸 술친구를 만나지 말고 언니들이랑 지내라고 권면했더니 자기와도 거리가 생겼다고 말했다. 잠시라도 위로받으니 술친구를 만나는 거고 자기와 코드가 맞으니 그리 되겠지~ 친구되는 일은 누가 권하거나 금한다고 될 일이 아니잖는가!  

    '내가 저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나한테 이럴 수 있어?' 그동안 잘 해준 일만 생각하고 내심 그녀에게 삐쳐 있었다. 한 3 년전부터 나를 서운케 한 일들이 종종 있었지만, 저도 살기 힘들어 그러겠거니 이해했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 일에 서운케 한 것은 용서가 안되었다. 자식이란 그런 존재다. 이 땅의 모든 생명체의 어미라면 모성애를 바탕으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열일곱 살 고1 큰딸과 초등 3년 10살 작은 딸을 두고 어떻게 마감했을까? 이해도 용서도 되지 않아서 아프다. 자신이 아픈 것보다 두 딸들의 아픔은 생각하지 않았을까? 자기 아픔이 너무 커서 친정엄마와 두 딸의 아픔까지 헤아리지 못했을까? 그게 우울증이라는 무서운 병의 실체인가 보다.  

    어제 한 줌의 가루로 변한 그녀를 나주 선산에 묻으러 오르는데 비가 내렸다. 혼자 가는 길이 서러워서 같이 울어주라는 빗물인가! 다들 슬픔을 참고 있는지 여느 죽음과 무언가 분위기가 다르다고 느꼈다. 막내딸을 잃은 친정엄마의 끝없는 애통만 있을 뿐, 철없이 숨바꼭질하고 노는 작은 딸이야 그렇다 쳐도, 엄마가 많이 힘들었다는 걸 아는 큰딸이나 남편의 상심과 애통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장대같은 열한명의 조카들도 언니 오빠의 반응도 왠지 낯설었다. 그녀의 친정엄마가 와 계실 때 팥죽도 쒀다 드리고 부침개도 해서 몇 번 말동무를 해드렸는데 어머니는 나를 알지 못했다. 그녀가 죽기 전 날, 혹은 당일 날까지 술친구를 했던 지인들도 마지막 길엔 오지 않았다. 저한테 쓴소리를 했던 이웃의 세 언니, 가끔은 애들을 돌봐주고 간식도 챙겨줬던 우리 셋만 마지막까지 함께 했다. 친정언니나 오빠도 마지막까지 함께 한 우리가 그녀와 어떤 사인지 묻거나 고맙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 장례식장으로 돌아와선 안녕히 가시라는 말만 하곤 자신들의 승용차에 오르기 바빴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그런 분위기가 이상하고 또 이상했는데 집에 돌아와 받은 전화 한 통화에 의문이 풀렸다.  

    그녀는 아이들과 남편을 두고 집을 나와 있었고, 막내오빠와 그녀만 같은 엄마고 다른 형제들은 엄마가 다르다는 것이다. 아아~ 그녀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외롭고 힘들게 살았구나,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그녀의 자존심이 언니들이 아는 걸 못 견뎌했고, 우리를 좋아했지만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면 안되는 언니들이었을 뿐... 나는 10년이나 언니로 지내면서 그녀에 대해 뭘 알았지?  

    그녀가 이사하는 날, 자기는 친정언니에게도 말하지 않는다는 말을 왜 건성으로 들었을까? 친정 자매의 정이 얼마나 돈독한지 아는 나로서는, 제 언니한테도 털어놓지 못하는 걸 그녀의 자존심 때문일거라 해석했을 뿐이다. 그래서 친정언니에게 못하면 우리한테 혹은 나한테라도 말해서 속을 비워야 살 수 있다고 했는데 그런 사연이었음을...그녀가 이웃 언니에게 왜 그렇게 집착했는지 이제야 알것 같다. 그녀는 나보다 더 친한 언니가 있었지만 그 엄마도 남편이 암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어 저를 돌아봐 줄 상황이 안됐다. 나역시 내코가 석자라 예전처럼 저를 불러내 밥을 같이 먹거나 영화를 보고, 혹은 술친구를 해주지 못했다. 그녀가 가족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고립무원에서 결국 우리 언니들마저 밀쳐냈으니... 우리 모임의 세 사람이라도 예전처럼 언니노릇을 제대로 해줬으면 그녀가 죽지 않았겠구나 생각하니 미안하고 미안할 뿐이다. 

    사람이 외로움으로 죽을수도 있다는 걸, 누군가의 죽음으로 깨닫는 건 너무 안타깝고 힘든 일이다. 사람이 산다는 건 사랑하는 일이다, 자신이든 가족이든. 그녀는 자존감이 부족했다. 자신이 가진 장점에도 불구하고 타인과 비교하며 늘 무언가 부족해 했다. 그녀 성장과정의 결핍이 이런 결과를 불러왔을거란 생각에 더 안타깝다. 자신을 조금 더 사랑했다면 죽지 않았을 텐데... 백만 번 산 고양이처럼 그녀도 다시 태어난다면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하기를, 그래서 남은자들이 미안하고 또 미안하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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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같이 있고 싶은 엄마, 그녀의 딸과 데이트하다
      from 엄마는 독서중 2010-01-29 02:47 
      작년 6월 18일, 우울증으로 세상을 등진 그녀의 어린 딸을 만났다. 방과후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골목에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친구들 넷이 만나기로 했는데 두 명이 안 나왔다고... "만나서 뭐 하기로 했는데?" 물어보니 그냥 이것저것 하면서 놀기로 했단다. "지금 한 시도 지났는데 아이들이 안 오니까 이모 집에 가자."고 했더니 선뜻 따라 왔다.   초등학교 3학년, 이제 곧 4학년이 된다. 제 엄마 태중
     
     
    행복희망꿈 2009-06-21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이 외로움으로 죽을수도 있다는 걸, 누군가의 죽음으로 깨닫는 건 너무 안타깝고 힘들 일이다.라는 순오기님의 말씀이 제 가슴에도 확~꽂히네요.
    너무 슬프고 힘든일이 있으셔서 저도 많이 안타깝네요.
    부디~ 그 동생분도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프레이야 2009-06-21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 아픈 일이에요.ㅜㅜ
    부디 명복을 빕니다 _()_

    세실 2009-06-21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참 마음 아픈 글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 많이 사랑하며 살아요....

    마노아 2009-06-21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고, 안타깝고, 또 무섭기까지 합니다. 외로운 우리네 인생, 서로 보듬으며 살아야 하는데, 보듬어지지 않는 마음들이 너무 가여워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로 2009-06-21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까 읽고, 다시 읽어봐요,,,,,순오기님도 충격이 크셨겠어요,,,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바람돌이 2009-06-22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인의 명복을 비는 외에 무슨 말을 더할까요? 저도 전에 주변에 잠시 우울증으로 고생하시는 분을 봤었는데 이게 참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좀 더 근원적인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우울증이란게 막상 닥치면 누구도 병처럼 안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꼬마요정 2009-06-22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아.. 가슴이 아픕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육체의 병보다 마음의 병이 더 무서워요..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순오기님.. 힘내세요..

    후애(厚愛) 2009-06-22 0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바람 2009-06-22 0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눈물이 나서 접어 둡니다

    비로그인 2009-06-22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사람은,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을 잘 모르게 될 수도 있다게 참 슬프지요? 남겨진 아이들은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컸으면 좋겠네요..

    소나무집 2009-06-22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같은하늘 2009-06-22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말이 필요할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꿈꾸는섬 2009-06-23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순오기 2009-06-24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 남겨주신 님들 고맙습니다~~
    산 사람은 또 힘내서 열심히 사랑하며 살아야지요.

    루체오페르 2010-07-05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주기 글부터 백만번산 고양이, 이글까지 쭉 봤습니다.
    아...
    산다는건 죽는것보다 어렵다는 말이...생각나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순오기 2010-07-05 21:02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어른들은 '죽을 용기가 있다면 그 용기로 살아라'하셨지요.
    산다는 건 죽는 것보다 어려운 절대 명제일지도...
     
    100만 번 산 고양이 비룡소의 그림동화 83
    사노 요코 글 그림, 김난주 옮김 / 비룡소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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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이 책,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꼽던데 이제서야 봤다. 뭉클한 감동이다~ 이런 깊이 있는 그림책 너무 좋다.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꼭 소장하고 싶은 그림책이다. 그림책을 어린애들이나 보는 책이라고 생각하는 어른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 그림책이라고 다 가볍고 만만한 것은 아니란 걸 깨닫고 감동받겠지!^^  

    백만 년이나 산 고양이가 있었다. 백만 번이나 죽고 백만 번이나 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번도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고양이를 귀여워했던 백만 명의 주인들은 그가 죽었을 때 울었지만 고양이는 단 한 번도 울지 않았고 자신의 죽음에 슬퍼한 적도 없다.  

    임금님의 고양이, 뱃사공의 고양이도 되었다. 서커스 마술사의 고양이였고 한때는 도둑의 고양이이기도 했다. 혼자 사는 할머니의 고양이도 되었고, 여자 아이의 고양이기도 했었다.

     
     
     

    주인들은 고양이가 죽으면 정성껏 나무 아래 묻어주었고, 고양이는 다시 태어났다. 딱 한번 그 누구의 고양이도 아닌 자기만의 고양이가 되었다. 멋진 얼룩무늬 도둑고양! 



    암고양이들은 모두 그의 신부가 되고 싶어 커다란 생선이나 먹음직스런 쥐를 선물했다. 얼룩무늬를 핥아주거나 진귀한 개다래나무를 선물하는 고양이도 있었다. 그러나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고양이는 백만 번이나 죽어봤다고 뻐기고 자랑해도 거들떠 보지 않는 하얀 고양이가 맘에 들었다.



    백만 번이나 죽어봤다고 자랑치던 고양이는 "네 곁에 있어도 되겠니?" 라는 말로 하얀 고양이의 마음을 얻어냈다. 그들은 귀여운 새끼 고양이를 많이 많이 낳았고~ 아주 행복하게 살았다. 자기 자신보다 하얀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를 더 사랑하면서.... 



    새끼들이 자라 뿔뿔이 흩어지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된 고양이는 오래 오래 함께 살고 싶었지만, 어는 날 하얀 고양이는 조용히 움직임을 멈췄다. 고양이는 처음으로 울었다. 밤이 되고 아침이 되도록 백만 번이나 울었다.  



    고양이는 하얀 고양이 곁에서 조용히 움직임을 멈췄다. 그리곤 두번 다시 되살아나지 않았다.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충분히 사랑했고 행복했기에 다시 태어날 필요가 없었던 모양이다. 산다는 것은 이렇게 사랑하는 것임을 여운으로 남긴다.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나를 사랑하는 자가 진정으로 남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백만 번을 산 고양이에게 배웠다. 백만 번이나 산 고양이가 준 깊은 울림이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어린이보다 어른에게 더 좋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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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녀가 죽었다
      from 엄마는 독서중 2009-06-22 04:11 
      6월 19일 금요일 오후 2시 30분, 같은 모임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언니, 00이 소식 들었어?" "아니~ 무슨 일인데?" "언니, 00이 죽었대~ 어제 밤에 학교로 연락와서 공부하다 갔다는데 좀 알아봐." "  ~~~  " 그 후 몇 사람한테 더 연락이 왔고 수업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2인분의 김치볶음밥을 해놓고, 학교에서 돌아온 막내딸을 보듬고 울다가 오늘 밤 늦을거라며 장례식장으로 갔다.&#
     
     
    비로그인 2009-06-19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 너무 예뻐요.
    그림만 봐도 갖고 싶어지네요

    꿈꾸는섬 2009-06-19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고 싶어요.^^ 정말 소장의 가치가 있을 듯 해요.

    같은하늘 2009-06-19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충분히 사랑했고 행복했기에 다시 태어날 필요가 없었던 모양이라는 순오기님의 말씀이 와 닿네요... 우리 단한번의 길지도 않은 인생을 좀더 많은 사랑으로 채워가며 살아봐야 할것 같아요... 그런데 하얀 고양이 그림아래의 내용중 "그글은 귀여운 새끼 고양이를..." 요 부분이 "그들은"이 아닐런지...^^

    노이에자이트 2009-06-19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흰고양이 안고 우는 얼룩고양이 그림 정말 슬프네...엉엉엉...

    순오기 2009-06-24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사유가 담긴 그림책 정말 좋아요~~

    路过 2009-10-26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怎么也看不懂啊
     
    마녀 위니, 다시 날다 비룡소의 그림동화 104
    코키 폴 그림, 밸러리 토머스 글, 김중철 옮김 / 비룡소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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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옛이야기의 도깨비처럼 마녀 위니는 친근감 있는 캐릭터다. 마녀하면 보통은 나쁜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마녀 위니는 착하고 어리버리해서 좋다. 아이들이 얕잡아보고 만만해할 상대다. 



    마녀 위니는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지만 요즘은 복잡해진 하늘 교통 때문에 사고나기 일쑤다. 어깨에 매달린 고양이 윌버는 만날 대형사고를 치는 마녀 위니가 믿음직스럽지 못하겠다.ㅋㅋㅋ 



    코키 폴의 그림에 등장하는 샌지와 빵집주인의 샌지도 등장해주신다. 그리고 화실에서 그림을 그리던 화가선생들도 난리가 났다. 하늘 높이 솟은 탑을 들이받은 마녀 위니의 사고현장을 돋보기로 들여다 보자.^^ 샌지는 두레박으로 빵을 올리고 있는데 성공했을까?ㅋㅋㅋ

     

    사고뭉치 마녀 위니, 하늘을 나는 빗자루를 자전거로 바꿨다. 페달을 밟는 것도 힘들고 너무 느린 자전거는 사고 내지 않고 잘 탔을까?ㅋㅋㅋ



    스케이드보드로 바뀐걸 보니 아무래도 사고가 있었던 듯... 방향을 바꾸기도 어렵고 멈출수가 없잖아~ 길가던 샌지, 깜짝 놀란 카메오로 출연해 주시고...ㅋㅋ 



    스케이트보드가 말로 바뀌었는데, 헉~위니가 보지 못한 낭떠러지다!!  



    자전거와 스테이트 보드, 말을 탔지만 모조리 대형 사고를 낸 마녀 위니, 차라리 걷는게 낫겠다 싶었지만 지하도 공사 안내판을 보지 못한 위녀는 지하도 구멍으로 빠져 주시고~~~ ㅜㅜ 



    차나 한 잔 마시려고 들어간 가게는 카페가 아니라 안경점이다~~ 빵도 우유도 줄 수 없지만 위니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준 가게 아주머니, 바로바로 위니에게 꼭 필요한 안경을 팔았다.ㅋㅋㅋ 



    안경 쓴 마녀 위니, 이젠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녀도 절대 부딪히지 않는다. 마녀 위니가 대형 사고를 냈던 건 다 이유가 있었다는 얘기! ㅋㅋㅋ 코키 폴의 그림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안경이나 돋보기가 필요하다. ^^ 난, 꿈속에 등장한 멋진 애인이 안 보일까 봐 잠잘때도 가끔은 안경을 쓴채로 잔다.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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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코키 폴 그림의 마녀 위니, 아기 용 엄마를 찾아줘!
      from 엄마는 독서중 2009-07-03 08:01 
      개인적으로 여백의 미가 없는 그림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코기 폴 그림의 마녀 위니 시리즈는 숨은 그림 찾는 재미로 즐겨본다. 꽉 찬 화면이 복잡해 보이지만 구석구석 꼼꼼하게 살피면 낄낄거릴 요소가 아주 많은 그림책이다.^^  '마녀 위니' 시리즈는 1987년 '영국 어린이 도서상' 을 받은 후 계속 출간되고 있으며 나올 때마다 10여 개국에서 200만 부 이상 팔리는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부스스한 머리와 유난히 도드라져
     
     
    같은하늘 2009-06-19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이 참 재미나요...
    순오기님이 멋진 애인을 알아보기 위해 안경을 쓴채로 주무신다고 하니, '오리주둥이 당나귀 귀'에 나오는 달수가 잠결에 귀신인지 아닌지 알아보기 위해 안경을 쓰고 잔다던 이야기가 생각나서 한참 웃었네요...^^

    순오기 2009-06-24 00:45   좋아요 0 | URL
    하하하~ 그런데 애인이 통 나타나질 않아서 못 본다는 슬픈 전설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