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창, 언어
인류 최고의 발명품 문자의 모든 것
전쟁과 평화, 두 얼굴의 역사 인류의 작은 역사 1
실비 보시에 글, 장석훈 옮김, 메 앙젤리 그림, 한정숙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인류의 작은 역사 시리즈 첫번째 책인데 제일 마지막으로 보게 됐다. 잘게 나누어진 챕터와 멋진 판화 같은 그림이 곁들어져 가독성이 뛰어나 6학년이나 중학생에게 좋겠고, 읽고 나면 해박한 지식을 자랑할 수 있겠다.^^

사람들이 왜 전쟁을 일으켰는지 그 이유를 살피며 전쟁의 문제점을 보여준다. 역사 이래 발생한 전쟁을 살펴 보면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전쟁한다는 아니러니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지만, 궁극적으로 평화를 이루려는 그 마음이 평화임을 알게 된다.  

 

기원전 776년부터 4년에 한 번씩 전쟁과 대립을 멈추고 최고의 신 제우스를 기리는 운동경기였던 올림픽의 정신이 오늘도 지켜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과 이익을 얻는 사람이 있기에 전쟁은 멈추지 않는다. 오늘날엔 이념의 대립보다는 누군가의 이익을 위한 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나톨 프랑스의 말은 섬뜩하다.

"사람들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고 여기지만, 실제로는 군수업체를 위해 죽는 것이다." -아나톨 프랑스-

평화를 위한 국제연합의 활동과 비폭력으로 평화를 유지하는 길도 있지만, 언제나 힘센 사람이 승리한다면 평화는 영원히 올 수 없다. 빼앗기보다는 서로 살아가기 위해 타협하고 약속을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 전쟁은 미움에서 시작되고 평화는 용서로 얻을 수 있다. 비폭력으로 상징되는 간디와 넬슨 만델라, 그의 말은 우리가 새겨둘 만하다. 

"저는 여러분과 같이 속박된 몸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러분처럼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제가 저를 억압했던 사람들을 용서할 수 있다면, 여러분 역시 그럴 수 있을 것입니다." -넬슨 말델라-



전쟁을 막는 것은 인간이다. 아르투르 랭보의 시 ’골짜기에 잠들어 있는 자’를 음미하며, 우리는 같이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한 젊은 병사 입 벌린 채 맨머리로,
싱그러운 푸른 물풀에 목덜미 담그고 잠들어 있네.
구름 아래 풀밭에,
빛 쏟아지는 초록 침대에 창백하게 누워 있네.
두 발은 글라디올러스에 묻고 잠들어 있네.
병든 아이 웃음 짓들 웃으며 잠깐 잠들었네.
자연이여, 그가 추우니, 따뜻이 흔들어 재워 주기를.
 

아르투르 랭보의 시 <골짜기에 잠들어 있는 자>중에서

 
   


책 말미엔 부록으로 ’한반도의 전쟁과 평화의 역사’를 담아 우리 문제를 살펴볼 수 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같은하늘 2009-07-26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나톨 프랑스의 말이 귀에 막힙니다...ㅜㅜ

순오기 2009-07-28 03:35   좋아요 0 | URL
현대의 전쟁은 정말 그렇죠~~ ㅜㅜ
 
김홍도, 조선을 그리다 푸른도서관 31
박지숙 지음 / 푸른책들 / 200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03년 제1회 푸른문학상 수상작으로 만났던 '김홍도, 무동을 그리다'를 첫 이야기로, 2007년 제5회 푸른문학상 수상작품집 '지구를 떠나며'에 실린 '아버지와 함께 가는 길'까지 다섯 편의 중,단편을 모은 김홍도 연작소설집이다. 첫 이야기와 마지막 이야기를 이미 다른 책에서 읽었기에 썩 호감이 가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다른 책에 실렸던 작품을 다시 모아 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독자 입장에선 새로운 이야기를 원했는데, 이미 읽은 작품이 실린 책을 사서 본다는 건 유쾌한 일은 아니다. 물론 이 책은 선물받은 책이지만... 

이런 이유로 6월에 받은 책읽기를 미루었는데, 읽고나선 미뤄두었던 걸 후회했다. 박지숙 작가의 김홍도 사랑이 읽히고, 다섯 편의 이야기에서 긴장과 이완으로 독자를 쥐락펴락하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었다. 김홍도의 그림을 매개로 정말 이런 일이 있었을 것 같은 이야기는 충분히 공감하고 끄덕이게 했다. 초등 고학년부터 청소년에 좋을 책으로 추천한다. 

<김홍도, 무동을 그리다>에서 스승 강세황의 추천으로 유부자의 그림을 그려 천재성을 인정받았으나, 스스럼없이 '겉만 번지르르한 껍데기'라고 비아냥 댄 어린광대 들뫼(무동)를 만나 자신의 그림을 진지하게 탐구하는 김홍도를 그려냈다. 자신의 천재성에 우쭐하는 열한 살 김홍도의; 인간적인 면을 드러내면서도, 들뫼를 만난 20년 후에야 비로소 들뫼의 슬픔이 깃든 웃음 <무동>을 그렸다는 결말에 동감이 된다.   

<천지개벽 서당에서>는 중인신분의 김홍도가 양반과 천민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다. 당시는 신분제도를 거부하거나 뛰어넘을 수 없었다. 종에서 면천된 김서방 아들 차돌이를 받아준 서당의 맹훈장을, 천지가 개벽할 일이라며 몰아세우는 양반들과 범호는 긴장감을 더한다. 꿋꿋하게 버티는 훈장님의 현장교육과 서당 친구들 덕분에 <대장간>과 <서당>이 그려졌을거란 상상은 즐겁다. 

<도깨비놀음>은 김홍도가 도화서 화원이 되어 스물한 살에 수작의궤를 맡게 된 이야기다. 실력이 부족한 화원은 기용하지 않겠다는 오만불손함이 하늘을 찌를 때, 손녀의 병이 낫기를 갈구하는 거지 할머니를 만난다. 밤마다 도깨비들과 노는 연홍의 병을 고치기 위해 도깨비 마음까지 달래가며, 보이지 않는 세상을 포용하고 존재하지 않는 만물까지 끌어안는 넉넉한 마음을 되찾아, 화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경헌당 수작도>를 완성한다. 

<느티나무가 있는 풍경> 정조의 사랑을 받은 김홍도가 중인 신분으로 연풍 현감이 되었던 이야기다. 고을 현감으로 가뭄과 기근에 시달리는 백성을 돌보기 위해 애쓴 김홍도는 마음처럼 성과를 얻지 못한다. 정적의 장계로 죄인이 되지만 변명하지 않는다. 평생 자신이 가야할 길은 화가의 길이었음을 깨닫고 정조의 부름으로 화성행차 의궤를 맡게 된다.   

<아버지와 함께 가는 길>연풍 현감으로 있을 때 느즈막히 얻은 아들 연록이 화가의 길로 들어서 아버지를 따른다. 늙고 병들고 가난한 아버지는 아들의 월사금을 위해 그림을 헐값으로 내놓지만, 아들은 '아버지의 그림은 돈 몇 푼에 사고 팔 그림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이 보고 즐겨야 할 그림'이라며 거두어 들인다. 아버지의 마지막 제자가 되어 함께 가는 김홍도 부자의 산행은 찡한 감동을 준다. 

박지숙 작가는 김홍도를 사랑하고 질투했다고 말한다. 김홍도의 힘은 무엇이고, 재능은 어디서 왔을까? 탐구하며 어떤 분야에도 모자람 없는 김홍도를 흠집내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는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 났지만 지극한 정성을 쏟은 결과였기에 그를 건드릴 수 없었노라고... 하지만 천재인 그도 평범한 우리네와 같은 삶을 살았지만 그 고뇌를 작품으로 승화시켰기에 위대하다는 고백으로 마친다. 작가가 김홍도에 천착한 결과물인 연작소설이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 좋겠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노아 2009-07-26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홍도를 사랑하고 질투했다는 작가님이 인상적이에요. 그만큼 푹 빠졌기에 이런 소설을 쓸 수 있었던 게 아닐까요. 보관함에 담아가요~

순오기 2009-07-26 21:57   좋아요 0 | URL
정말 작가의 김홍도 사랑이 읽혀져요.^^

같은하늘 2009-07-26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살다간 한 인물에 대해 쓰려면 그 사람을 엄청 사랑해야 가능하겠지요...
책이 궁금해져 담아갑니다...^^

순오기 2009-07-27 13:57   좋아요 0 | URL
바람의 화원이나 영화 미인도에서 그려낸 김홍도는 좀 별로였는데...
이책은 청소년을 위한 책이라 내용이 좋아요.^^

후애(厚愛) 2009-07-27 0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홍도 소설책을 가지고 있어서 이 책을 구입할까 망설이다가 포기를 했었는데요.
리뷰를 보고 생각이 변했어요. 전 옛 그림들이 너무 좋아요.
저도 이 책 담아갑니다^^

순오기 2009-07-27 13:58   좋아요 0 | URL
김홍도 소설이라면 뭘까~ 바람의 화원?
바람의 화원도 참 흥미진진했어요~

후애(厚愛) 2009-07-28 04:51   좋아요 0 | URL
어문각에서 나온 '단원김홍도 환쟁이 새전설' 전3권 소설책이에요.
그림도 그려져 있고요. 지금은 절판이 되었어요.
한국동화 바람의 화원을 가지고 있어요.^^

순오기 2009-07-28 06:23   좋아요 0 | URL
바람의 화원이 동화로도 있네요, 몰랐어요~ ^^

시끌북스 2009-07-27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요즘 인문과 역사를 탐독중인 저에게 새로운 바람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마음은 벌써 100권의 책을 다 읽고 싶지만 시간이 받쳐주질 않네요. 그래도 꾸준히 매일 읽다보면 100구권을 넘기겠죠? ^^

순오기 2009-07-27 13:59   좋아요 0 | URL
와우~ 시끌북스님의 방문이 반갑네요.^^
인문과 역사~ 읽어야 할 책으로 찜해놓곤 매번 소설을 잡아든답니다.
100권~ 꾸준히 읽다보면 달성되겠죠.^^
 
철이에게 처음어린이 2
이오덕 지음 / 처음주니어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이오덕 선생님만큼 글쓰는 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분도 드물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말과 글을 바르게 쓰는 일에 신명을 바치신 분이다. 당신도 43년을 교직에 계시며 바른 글쓰기를 위해 헌신하셨고 수많은 저서를 남겼다. 책띠지에 나온 글을 스캔받았다. 





 

 
띠지에 소개된 책 외에도 선생님은 110권의 책이 남아 있다고 하니, 그 중에 내가 몇 권이나 봤는지 헤아려보니 열 손가락이나 될까 싶다. 

그래도 이분이 쓰신 우리글 쓰기에 대한 책을 읽으며 내 글쓰기에도 도움받았고,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지도해야할지 감을 잡았으니 고마운 일이다.  

<철이에게는> 선생님의 시집 개구리 울던 마을, 탱자나무 울타리, 까만새에 실린 시 중에서 42편을 가려 그림과 함께 엮은 것이라고 한다. 

 

이 시집을 읽으며 세월이 참 많이 흘렀고, 세상이 엄청 변했음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여기에 실린 시들은 내가 자라던 어린시절의 산과 들과 사는 모습을 담아낸 것이어서 어른을 위한 시집이라 생각됐다. 내 나이테 중 삼분의 일 정도를 촌에서 자랐지만, 시들이 썩 공감되거나 크게 감동스럽지 않은 것은 너무 교훈적이거나 장편으로 흐른 때문일거라 생각했다. 촌에서 자란 내게도 이런데, 요즘 아이들이 이런 시에 공감하거나 재밌어하기는 어렵겠다 싶었다. 그래서 이오덕 선생님을 그리워하는 부모를 위한 시집으로 추천한다.  

그렇다고 전혀 공감이 안되거나 감동이 없다는 건 아니다. 요즘 동시를 쓰는 시인들이 너무 뛰어난 작품을 많이 내서 거기에 입맛을 들인 내겐, 어쩌면 고리타분한 노인의 잔소리쯤으로 생각되더라는 얘기다. 그래도 이오덕 선생님이 들려주신 시인데 버릴 것이 있겠는가요.^^  

선생님 스스로도 그걸 아셨는지 생전에 이런 말씀을 하셨단다. 2003년에 돌아가신 분의 책을 2009년에 다시 낸 것이니 전에 낸 동시집에 수록된 것을 이 책에서도 머릿말로 삼은 듯하다. 동시를 쓰거나 가르치는 이들은 깊이 음미해 볼 말씀이다.

 
아이들을 위해 썼다는 시가 예쁘장하고 귀여운 것이 되지 못해서 한마디 해야겠습니다. 나는 비단 같은 말로 아이들을 눈가림하여 속이는 것이 싫습니다. 빈 말로 손재주를 부려서 시의 기술을 뽐내는 취미에 젖어 있는 것을 참을 수 없습니다. 동시가 사탕과자나 장난감이 아니고, 또 껍데기만 다듬고 꾸미는 화장술일 수도 없고, 더욱 커다란 감동스런 세계를 창조하는 시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 나로서는 오늘날 이 땅 아이들의 참모습을 정직하고 진실하게 노래하면서 그들의 영혼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감자를 캐면서

검은 흙 속에서
동글동글 예쁜 알들이
튀어나온다. 

야아 ! 소리치는 것은
아버지의 커다란 주먹만 한 것이
나왔을때다  

아무 말없이 그저 고만고만한 것들은
바구니에 들어가 안기고,
새알같은 것,
콩알같은 것들은
버림을 당한다. 

감자를 캐면
자그만 형제들이 애원하는 소리-
제발 우리도 주워 주세요.
데려가 주세요.
하늘과 땅의 은혜로 생겨난 우리,
강아지나 송아지라도 먹여 주면
얼마나 기쁠까요?

굵다란 감자가 굴러 나오면 즐겁다.
버림받을까 봐 웅크리고 있는 
새알만 한 것, 콩알만 한 것들을
주워 담는 것도 기쁘다.  

-----새알만 한 것, 콩알만 한 것들도 주워 담는 마음이 바로 이오덕 선생님의 마음일 것이다. 3부로 나누어진 이 시집은 시인의 마음으로 표현된 이오덕 선생님의 마음을 발견하는 기쁨을 준다. 수록된 시들이 대체로 길어서 부분만 따서 옮겼음를 밝힌다.

산아!
너는 우리 엄마지?
너의 등에 업혀
나는 자랐다. 

------------------- 

어쩌자고 저렇게
키만 컷나?
싱겁다고 하는 것은
바로 너를 두고 하는 말이지 

아니란다. 나는
하늘 위에 살고 싶은 나무
내 키가 크다는 것은
낮은 곳에서 보기 때문이야 

---보통의 어린이, 보통의 독자를 지칭한 '철이이게'에 수록된 시 전문을 보고 싶으면 책을 보세요. 어린이와 자연을 사랑하는 선생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같은하늘 2009-07-26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많이 보이는 짧은 시들이 아니라 장문(?)의 동시인가봐요?
감자를 캐면서를 보며 웃음이 나와서...^^

순오기 2009-07-27 13:59   좋아요 0 | URL
장문의 시가 대부분이어요.
 
전설의 56점, 내 인생의 성적표?
남매를 서울 시청앞으로 보내다~될때까지 모이자!

아이 셋을 키우니까 세상에 별별 경험을 다 해봐서 좋다.
적어도 아이들 일을 놓고 '저애는 왜 저러지?' 하면서 이해 못할 일이 별로 없더라.

고1 아들녀석이 화려한 성적표를 받았다. 1등급에서 5등급까지!
성적에 관한 한 삼남매 중 녀석만큼 변화무쌍을 보여준 아이도 없다.
중학교는 선서하고 들어가더니, 2학년 땐 '양가' 가문에도 등극 시키고
3학년 기말시험 전날, 시청앞 촛불집회를 갔다 와선 '전설의 56점'을 갱신한 36점도 안겨줬다.ㅜㅜ

하여간 중학교 3년을 어영부영 띵가띵가 보내며 수행평가 엉망인 과목도 있었지만
간섭하려 들면 모자 사이가 '웬수'가 될 것 같아
아들은 딸과 다르니 '인생의 큰틀'만 제시하고 '한 발' 떨어져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고등학교 입학 전, 두 달 영.수 과외로 중학교 3년치 수학을 다 복습시켰더니
진도를 빨리 빼면 따라가지 못해서 결국 수학은 3학년 1학기까지 밖에 못 마쳤다.
그래도 그 덕이었는지 입학 전 40명 뽑는 예비심화반엔 뽑혀서 돈값 했다고 생각했는데
입학하고 30명 뽑는 심화반엔 못 들어가 확인하니 34등이었다.ㅜㅜ 

고등학교 1학기를 마친 지금, 국.영.수 성적으로만 뽑는 심화반 30명에 못 들어갔다.
이 녀석도 타고난 문과생인지라 언어. 사회만 확실한 1등급이고
영어와 수학은 난이도에 따라 널뛰기 등급인데, 그래도 이런 말을 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영어 수학, 이젠 어떻게 공부해야는지 알겠어,
 영어는 지문 하나에서 모르는 단어가 절반은 돼도 대충 독해되고 답은 맞춰.
수학은 이해되는데 문제를 안 풀어봐서 그러니까 많이 풀어보면 될 거 같아!"  

이젠 알았다니 실천만 하면 될 듯~ 저한테 딱 맞는 문제집이라며 사달라고 한다. 

 

수학바이블은 중.하위권에 딱 맞는 문제집으로 1학기에도 이 책으로 공부했는데 잘 맞는다고 하니, 앞으로의 수학공부도 바이블이 책임져야 할 듯하다.

 

 

 

 

 

 

 

 

 


  

영어는 듣기시험이 귀에 들린다면서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가?"
이런 말도 하더라는... ^^


댓글(6) 먼댓글(0) 좋아요(3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이에자이트 2009-07-25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통계학 공부때문에 정석을 다시 본 적이 있어요.요즘도 확률과 통계를 소홀히 하나 모르겠네요.정작 신문이나 방송의 여론조사나 통계수치 접할 때 제일 필요한 건데요.

순오기 2009-07-25 14:15   좋아요 0 | URL
통계든 확률이든 전 잘 몰라요~ 살면서 내가 직접 그런 걸 내야 할 일도 없고요. 수학은 그냥 사칙연산 알면 사는데 불편없는 사람입니다.ㅋㅋ

같은하늘 2009-07-26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학교 다닐때 무슨과목 제일 좋아하냐고하면 수학이라고 하던 사람인데...
잘하는건 아니고 그냥 좋아했다고요...^^
그런데 초등1학년 우리아들 한자리수의 덧셈과 뺄셈을 가지고 어렵다고하니
지금 그거 가르치느라고 골머리 아픕니다...ㅜㅜ
저나 신랑이나 공대 나왔는데 누굴 닮아 그러나......

순오기 2009-07-27 14:00   좋아요 0 | URL
우리나라 학교 수학이 너무 어렵지요~ 우리 배울때보다 아래로 내려와서 버거울 것 같아요.ㅜㅜ
수학 잘하는 사람들 부럽긴 해요.^^

BRINY 2009-07-27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여자아이들과 남자아이들은 공부하는 게 틀려요. 여자아이들은 시험 시작 직전까지 책 붙들고 공부하고, 공부 잘 하는 애들이 주도권을 갖고 있는데, 남자아이들은 그게 아니더라구요... 여학교에 있다가 남학교에 와서 그런 점에서 적응하기가 힘들었어요.

순오기 2009-07-27 14:04   좋아요 0 | URL
'틀려요'가 아니라 '달라요'겠죠.^^
여학생과 남학생의 차이가 확 실감나겠네요~ 여학교 남학교 나름대로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창비 좋은 어린이책 독서감상문 대회 8월 31일까지
괴물과 나 신나는 책읽기 17
장주식 지음, 최현묵 그림 / 창비 / 200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창비 좋은 어린이책 독서감상문 대회 저학년 도서다. 여기서 괴물은 누구일까? 제목만 봐도 호기심이 일어나는 책이다. 장주식 선생님은 현직 교사로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재미있게 풀어냈다. 괴물은 선생님이겠지? 하지만 선생님 입장에서 보면 개구쟁이 녀석들도 만만찮은 괴물이라는 걸 아이들은 알고 있을까?^^ 

2학년이 된 용이는 걷는게 자유롭지 못한 장애아다. 온몸을 바퀴다리에 의지해 다닌다. 정든 1학년 선생님과 헤어져 처음 만날 새학년 담임 선생님에 대한 불안과 기대감을 담아냈다.   


 첫날 교실로 들어오신 담임선생님은 얼굴이 두개라면서 고릴라처럼 두 팔을 번쩍 들고 두 발로 쿵쿵  울리며 "크흥 크흥!" 소리를 질렀다. 웃는 얼굴과 괴물 얼굴, 우리 선생님의 진짜 모습은 어떤 것일까? ^^  

 

용이한테 병신이라고 말한 기준이, 툭하면 우는 정훈이, 소리를 지르며 바닥에 드러눕더니 결국은 우유를 펑 터뜨려 눈사람이 된 민재, 정말 선생님이 보기엔 괴물스럽지 않을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축구공처럼 예측불허인 녀석들, 선생님은 아이들이 싸우거나 심술부리면 괴물로 변한다. 학교에 따라 온 선규네 강아지 솔바람 때문에 졸지에 운동장에 나가 축구를 하게 된 아이들, 선생님은 용이에게 골키퍼를 맡겼다. 공교롭게 바퀴다리로 공을 막아낸 용이는 비로소 아이들에게 인정을 받는다.  

여중 앞에서 트럭을 놓고 호떡 장사를 하는 용이 엄마는, 토요일에 용이를 데리러 오는 시간이 늦어졌다. 용이와 기다리던 선생님은 같이 두꺼비집 놀이도 하고 자장면도 시켜 먹으며 보모가 되어 주신다. 토요일 오후를 희생하는 이런 선생님이 계실까? 갸우뚱하지만 흐뭇한 풍경이다.   


괴물선생님이라 두려웠던 용이 마음은 어느새 편안해진다. 1학년 때 선생님처럼 좋은 선생님일거라고 생각하며 돌아가는 엄마의 차 속에서 솔솔 잠이 든다. 

새선생님은 어떤 분일까? 학기 초에 갖게 되는 아이들 심리를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교실 뒤 게시판에 붙어 있을 아이들 그림같은 삽화는 현장감을 살려 준다. 저학년 아이들 그림같아서 따라 그리고 싶은 녀석들도 있겠다. 

경기도 초등학교에 계신 장주식 선생님은 책 속에 나오는 선생님처럼 괴물같이 무섭기도 하고 천사같이 다정하기도 하다는데, 정말 그렇겠죠?^^


댓글(3)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노아 2009-07-25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주식 선생님의 이미지는 꼭 저 그림 같을 것 같아요. 이름에서부터 이미요. ^^

순오기 2009-07-25 17:09   좋아요 0 | URL
사진이 안 나와서 잘 모르지만 비슷하지 않을까요?ㅋㅋ
주식은 글이고 후식은 그림일까요?^^

같은하늘 2009-07-26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학년 겨울방학때나 봄방학때 이 책을 읽으며
새로 맞이할 2학년을 생각해 보게하면 좋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