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투를 빈다 - 딴지총수 김어준의 정면돌파 인생매뉴얼
김어준 지음, 현태준 그림 / 푸른숲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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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6월에 마노아님께 생일선물로 받고도 못 읽어서 8월 중순에 읽었는데 리뷰는 이제야 쓴다.^^
딴지총수 김어준, 칼럼은 인터넷에서 몇 개 봤을 뿐이고 말은 많이 들었지만 책은 처음인데 상당히 매력적인 남자로 다가왔다. 사람들의 상담에 솔직하고 화끈하게 명쾌한 답을 제시해 유쾌한 공감의 쓰나미가 밀려 왔다. 

사람들은 자신의 선택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고민하는 것으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김어준은 말한다, 그럴 시간 있으면 당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행복해지기 위한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쏟으라고...옳은 말씀이다. 쓸데없이 고민하고 남의 시선에 신경쓰는 거, 자기 인생에 별 도움이 안된다. 내 인생은 100% 내 책임이다. 남 탓해봐야 돌아오는 건 실패한 낙오한 자기 삶의 그림자 뿐이다.  

김어준은 성장기에 '하지 마라'거나 '잔소리'를 듣지 않고 자랐다고 한다. 유치원을 하시는 어머니가 바빠서 철저하게 방목되어, 하고 싶은 걸 다 하면서 살아서 지금의 김어준이 되었다고 한다. 김어준의 어머니 정말 통 큰 분이다. 네 식구가 계란후라이를 한판씩 해서 먹었고, 과자나 콜라는 박스로 사왔으며 삼계탕은 찜통에 열댓 마리 삶아 식구들 먹고 친구들 불러 먹이고 저녁에 동네 순찰도는 방범들까지 불러서 먹였단다. 게다가 재수하고도 대학에 떨어져 화장실 문 잠그고 울고 있을 때, 문짝을 뜯고 들어왔다는 어머니 얘기에 쓰러졌다.ㅋㅋㅋ   

하여간 통 큰 어머니의 방목으로 별종 혹은 괴짜가 되었다는 얘기 같아서, 엄마인 나는 반성과 더불어 내 양육법을 살짝 후회했다. 오히려 자기 마음대로 하면서 자란 사람이 상상력과 창의성이 뛰어나다는 걸 나도 인정한다. 우리 애들도 어던 부분은 스스로 방목됐다고 말하지만 나도 한때 굉장한 잔소리여사였다. 하지만 아이들이 커 갈수록 한 발 뒤로 물러나니까 잔소리도 줄게 되었다. 사실은 간섭하기 귀찮아서 '니 인생은 니 책임'이라고 방목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 

이 책은 자신의 진로와 연애, 결혼 등 인생문제와 가족, 친구, 직장 관련 일까지 수많은 질문이 담겼다. 나와 똑같은 혹은 유사한 사례에 어떤 답을 들이밀었는지 궁금하다면 읽어보시라. 이제는 인생문제를 어느 정도 통달했다는 지천명에도 재밌게 읽었고, 사이에 끼어든 김어준 본인의 얘기에 더 많이 공감했다. 젊은이들이라면 훨씬 더 재미를 느끼고 실제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일독을 권한다. 우리 아이들도 뒤적여가며 공감하거나 뭐 이런 걸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질문하냐고 어이없어 하기도 했다. 스스로 문제해결력을 갖지 못한 마마보이라면 부모의 양육태도에 문제가 있었을 공산이 크지만 어쨋든 자기 인생에 어떤 선택을 하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건 확실하다.    

책표지에 있는 글이 이 책을 가장 잘 나타내는 말인 듯하여 옮겨본다.
"삶을 장악하라, 남의 기대를 저버리는 연습을 하라, '누군가의 무엇'이 아니라 '누군가'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다 행복하자고 이 지랄들 하는 거 아닌가, 건투를 빈다"

김어준씨 글도 잘 쓰고 솔직해서 좋은데 반점(,) 남발은 책읽기에 방해됐다. 꼭 들어가지 않아도 될 반점을 왜 그리 많이 썼는지 이 양반의 글쓰기 습관이라 짐작되지만, 이보다 더 많았는데 편집자가 나름대로 빼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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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남자 2009-09-13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펼친지 한 달은 된 것 같은데, 아직 다 읽지 못하고 가끔 읽고 있네요. 명쾌한 책이죠.^^

순오기 2009-09-14 09:25   좋아요 0 | URL
가끔 아무데나 펼쳐서 보기에 부담없죠~ 우리 나이쯤이면 사실 그런 책 안봐도 되고요.^^

마노아 2009-09-14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 읽으면서 어찌나 시원시원하던지요. 진짜 밑줄 박박 긋고 싶었지 뭐예요. 북다트 잔뜩 꽂는 걸로 대신했지만요.^^

순오기 2009-09-15 09:34   좋아요 0 | URL
밑줄 긋고 싶으면 좍좍 그어야지요~ 진짜 시원하게 처방을 내리더군요.

꿈꾸는섬 2009-09-14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엄청 웃었어요. 재미있더라구요.^^ 정말 유쾌한 책이에요.

순오기 2009-09-15 09:34   좋아요 0 | URL
어떤 개그맨보다 더 재밌는 책이었어요~ 바람 피운 아줌마한테 추신까지 달아가며 날린 말은 압권이었고요.ㅋㅋ

꿈꾸는섬 2009-09-16 01:03   좋아요 0 | URL
그쵸~~보통의 사람들과는 확실히 다른 사람인 것 같아요.

같은하늘 2009-09-17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데로 하며 자란 아이들이 상상력과 창의성이 뛰어나다는 말에 동의하지만...
해야할 일이 있는데 안하고 있는 아이에게 잔소리를 안 할 수는 없더라구요. ㅜㅜ
 
행복한 책읽기 독서육아 - 0세에서 12세의 이야기
김순례.김종남 지음 / 파인앤굿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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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는 엄마들의 소망 하나는 '우리 아이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일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소망을 가진 엄마들을 위한 독서교육 길라잡이로 부담없이 읽기에 좋은 책이다. 빼곡한 이론을 제시한 책은 부담스럽지만, 이 책은 독서교육 15년의 저자가 자녀를 키우며 0세부터 12세까지 독서지도 한 경험을 이웃집 아줌마처럼 들려준다. 아이를 키우며 비로소 아이책에 관심을 갖고 서점과 도서관을 다니며 책을 읽었고, 필요에 의해 독서지도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기에 초보 엄마를 위해 딱 좋을 책이다. 나도 20년 세월 3남매를 키우며 독서지도를 하다보니 반은 도사가 된 기분이다. 그래서 얻은 결론은 '책읽는 엄마가 책읽는 아이를 만든다'는 평범한 진리 발견이다.^^ 

이 책은 크게 두 장으로 나누어 0세부터 12세까지 성장 단계별로 만났던 책과, 유초등 학습과정과 연계한 월별로 읽으면 좋을 책을 소개해 실제적인 도움이 된다. 지면상 많은 책이 소개되진 않았지만, 여기에 소개된 책만 읽어도 상당히 도움이 되겠다. 여기 제시된 책이 대부분 읽은 책이라 내심 뿌듯했고, 내가 추가해도 좋을 책들을 메모하며 읽었다.  

아이의 성장과정에 나타나는 특징에 맞춰 자장가 책부터 인지발달과 정서발달을 위한 그림책을 소개한다. 엄마가 읽어주는 책엔 관심없는 활발한 아이에겐 '아이가 움직임이 많을 때에는 억지로 책을 읽어주지 말고 같이 놀아주다가 잠을 자기 전 움직임이 둔해질 때 읽어주면 된다' 고 전문가의 조언도 덧붙였다. 나는 교육수준이 높은 엄마들이 아이와 놀아주기 보다는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가르치려는 양육태도가 오히려 문제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글을 깨우치기 위해 언제 어떻게 해야 할지 엄마들은 고민하지만, 책을 읽어주는 아이들은 때가 되면 한글을 쉽게 깨친다고 하는 말에도 나는 동의한다. 우리 아이들도 한글을 깨우치기 위해 따로 돈을 쓰지 않았다. 책을 읽어주거나 늘 책을 끼고 살면서 어는 날 통으로 글자를 읽게 되었다. 자녀의 사례로 수학교육 문제도 짚었고, 지식 위주의 독서교육은 오히려 상상력과 창의성 부재의 헛똑똑이가 될 수 있다는 일례도 제시했다. 논술교육을 따로 받지 않고 어려서부터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은 자녀를 논술대회에 보내 검증받은 이야기도 나온다. 나 역시 우리 삼남매를 특별한 논술교육을 하지 않은 독서교육만으로 논술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기에 저자의 주장에 동의한다.  

1월부터 12월까지 명절과 월별 기념일에 맞춘 독서교육에 좋은 책들을 소개했으니 아이의 학년에 맞춰 읽으면 좋겠다. 물론 부모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거나 독후활동을 한다면 최상의 독서교육이 되겠다. 월별로 제시한 도서목록을 만들어 찾아 읽으면, 초보엄마를 버금가는 독서교육 전문가의 위치로 쑤욱 올려주고 200% 활용하는 독서가족이 되리라 보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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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9-09-14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 제게 딱 필요한 책이에요!!!!보관함으로 먼저 집어 넣습니다.

순오기 2009-09-15 09:38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 나비님댁 아이들은 책 잘 보니까 별 걱정없을거 같은데요.^^

왕유니션맘 2009-09-14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케이~ 유니맘에게도 꼭 필요한 책! 저도 집어 넣어요~ 휘릭~ ^^

순오기 2009-09-15 09:40   좋아요 0 | URL
유니 책벌레로 키우기 프로젝트~ 도서관 많이 이용하기를!^^

꿈꾸는섬 2009-09-14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좋은 책인데요. 저도 넣어요.^^

순오기 2009-09-15 09:40   좋아요 0 | URL
도서관에 가면 있을 거예요~ 나도 도서관에서 빌려왔어요.^^

같은하늘 2009-09-17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에게도 필요한 책~~~

순오기 2009-09-17 23:45   좋아요 0 | URL
초등엄마에게도 좋을 듯해요.^^
 
괜찮다, 다 괜찮다 - 공지영이 당신에게 보내는 위로와 응원
공지영.지승호 지음 / 알마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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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설가 공지영보다는 공선옥 작가를 더 좋아했다. 그래도 이 책을 읽고, 많은 이들이 비난하는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고 세 아이를 키우며 솔직하고 당당하기까지 한 그녀에게 조금 반했다. 자신의 작품이나 사적인 얘기도 진솔하게 털어 놓았는데, 230쪽에서 "제가 공선옥 씨 소설 참 좋아해요. 이번에 <명랑한 밤길>을 읽고, '졌다' 했다니까요." 라고 말해서 내 맘에 쏙 들었다.^^  

공지영의 모든 것이 궁금한 분들은, 우리나라 유일의 전문 인터뷰이 지승호씨가 인터뷰한 이 책을 읽으면 시시콜콜한 것까지 알 수 있다. 나도 8월 27일 광주에 오는 공작가를 만나기 위해 읽었더니 마치 공지영씨를 다 아는 것처럼 생각되었다.^^   

지승호씨 인터뷰집을 몇 권 읽었는데 리뷰 쓰기는 어려워서 그냥 넘어갔었다. 사실 인터넷이나 매스컴을 통해 대충은 아는 이야기를 책으로 내면 사람들이 사서 읽을까? 반신반의 했었고, 시기적으로도 이슈가 된 이후에 책을 내니까 관심도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그래도 공지영씨는 워낙 인지도가 높고 팬과 안티도 많은 작가라 사람들이 많이 읽을 거라는 생각은 들었다. 

지승호씨는 인터뷰 하기 전에 인터뷰어의 작품을 모조리 읽는 것을 알았지만, 역시 작품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과 인용구가 많아 충실한 독자라는 게 확인됐다. 거론된 작품으로는 '즐거운 나의 집,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수도원 기행, 착한 여자, 봉순이 언니,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별들의 벌판' 등등 아주 많다.  

독자들이 궁금해 할 것들을 콕콕 짚어서 질문하고 솔직하고 성실한 답변이라 독자들이 만족할 것 같다. 대충 떠도는 이야기를 귀동냥했다면, 공지영 작가가 직접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도 좋겠다. 사랑하고 아파하고 죽을만큼 고통스러웠을 그 터널을 빠져나온 그의 삶의 얘기와, 먹고 살기 위해 글을 쓰는 가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익명성을 보장받기 위해 CF의 유혹을 물리친 용기, 젊은날에도 운동권이었고 위장취업까지 했었지만 현재도 촛불집회나 사회적인 문제에 외면하지 않는그녀에게 매력을 느꼈다.

지승호씨가 공지영씨를 인터뷰 할 예정이라며 질문을 남겨달라 할 때, '즐거운 나의집'에서 위녕이 교대를 간거로 나오는데 실제로 교대를 갔는지 궁금하다고 남겼었다. 그때 지승호씨 말이 교대를 가지 않고 소설을 공부하는 거로 안다고 했었다. 이 책을 읽으며 그 이야기가 어디쯤 나올까 궁금했는데 338쪽에 나왔다. 사인받으러 온 엄마들이 "위녕이는 어느 교대 다녀요?" 물어서 교대 안갔다고 했더니, "다행이다, 공부도 못 하는데 교대에 간 줄 알고 엄청 배신감 느꼈어요." 라고 나온다.ㅋㅋ  광주에서 만났을 때 공지영씨게 물어봤더니 *신대 철학과를 다닌다고 했다. 우리딸이 궁금해하길래 특별히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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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9-09-13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교대 갔는줄 알았는데요. ㅎㅎ
공지영씨 세번의 결혼과 이혼도 그만큼 사랑할때의 순수함과 헤어질때의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일 좋아하는 작가랍니다.
청주에 한번 꼭 모시려고 벼르는 중^*^

순오기 2009-09-13 16:26   좋아요 0 | URL
오호~ 제일 좋아하는군요. 미인은 미인끼리 통하나~~ ^^
나는 두번의 결혼과 이혼하고 세 아이를 키우는 공선옥씨에 더 애정이 가요.^^

세실 2009-09-13 23:33   좋아요 0 | URL
공선옥 작가님은 삶이 넘 치열해서 쬐금 부담스러워용...
마흔살 고백(맞나?) 읽고나니 제 마음이 괜히 무거워집니다.

순오기 2009-09-14 09:21   좋아요 0 | URL
공선옥씨 치열하게 살았죠~ 지금은 그래도 좀 여유 있는 듯...
마흔살 고백은 에세이라서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았는데...그의 소설속 삶이 신산해서 한동안 멀리 하기도 했었죠. 나 사는 것도 신산할 때~ ^^

위버멘쉬 2009-09-13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책소개를 재미나게 잘하네요.
공지영 작가만큼 성공한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지요. ㅋㅋㅋ
저는 아직 무명 작가임다. ^^

순오기 2009-09-13 16:27   좋아요 0 | URL
작가로도 엄마로도 성공했다고 봐야죠.^^
시를 쓰시나 봐요~

2009-09-13 13: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13 15: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왕유니션맘 2009-09-14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이모가 선물해줘서 잘 읽었어요~ 새삼 다시 펼쳐들고 싶어지네 ^^

순오기 2009-09-15 09:42   좋아요 0 | URL
흐흐~ 나도 그 무렵에 샀는데 읽기는 이제야 읽었어.^^

꿈꾸는섬 2009-09-14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아직 못봤는데 보고 싶어요.^^ 전 공지영, 공선옥 두분 다 좋아요.

순오기 2009-09-15 09:42   좋아요 0 | URL
이 책 읽으면 공지영에 대한 많은 걸 알게 되지요.^^
나도 이젠 두 공작가가 좋아요.ㅋㅋ

같은하늘 2009-09-17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분 책을 많이 읽어보진 않았지만 좋던데...
이 책 보고싶어 찜해두고 있어요.^^

순오기 2009-09-30 20:53   좋아요 0 | URL
관심 있으면 볼만해요.^^
 
사랑 후에 오는 것들 - 공지영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공지영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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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지승호씨가 쓴 공지영씨 인터뷰집 '괜찮다 다 괜찮다'에 거론된 책이라 읽게 됐다. 개인적으로 공지영씨 팬이 아니라 그의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었는데, 최근에 나온 책들은 줄줄이 읽었고 만나본 인연으로 이제는 팬이 되었다.^^ 

한일 간의 관계를 남녀의 사랑이라는 코드로 풀어가고 싶다는 츠지 히토나리의 제안으로 공동작업을 한 작품이다. 츠지 히토나리는 남자의 관점에서, 공지영씨는 여자의 관점에서 사랑 얘기를 펼쳐간다. 아직 츠지 히토나리가 쓴 동명의 작품은 읽지 못했다. 

책을 읽기 전에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무엇일까? 생각하며 상실감이 아닐까 싶었는데, 이 책은 상실감보다는 잊지 못하는 괴로움과 그리움을 얘기한다. 조금은 끼워 맞춘 듯한 작위성이 감지되지만 사랑의 아픔을 겪은 독자라면 공감할 감정을 잘 그려냈다. 연애하는 사람들이 써먹으면 좋을 섬세한 감정을 담은 멋진 문장이 많았다.  

   
  쏘아 버린 화살하고 불러 버린 노래하고 다른 사람이 가져가 버린 내 마음은 내가 어쩔 수가 없단 말이야 (99쪽)  
   

내 마음을 어쩔 수 없는 것이 사랑이란 것을 겪은 사람은 다 안다. 그것이 헤어진 사랑이라면 더욱 더. 한국인 최 홍과 일본인 준고의 사랑은 헤어졌기에 그 절절함이 더하다. 하지만 해피엔딩이라서 그 절절함이 반감되는 느낌이라 아쉽다. 그냥 쿨하게 헤어졌으면 독자는 그들의 안타까운 사랑을 오래도록 아프게 기억할 거 같은데,  한일 관계를 염두에 둔 설정이니까 그렇게 끝내버릴 수는 없었겠지만.   

'아빠를 사랑했지만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홍이 엄마 말에 어찌나 공감이 되던지.^^ 우리 아이들이 외국인과 사랑에 빠진다면 솔직히 나역시 일본인은 아니기를 바랄 것이다. 한일 민족적 감정의 장벽을 뛰어넘기까지 그들이 겪어야 할 사랑이 너무 아플테니까. 사람은 아픈만큼 성숙한다는 말을 믿는다. 왜냐면 이런 걸 알게 되니까...... 

   
  헤어짐이 슬픈 건 헤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만남의 가치를 깨닫기 때문일 것이다. 잃어버리는 것이 아쉬운 이유는 존재했던 모든 것들이 그 빈자리 속에서 비로소 빛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랑받지 못하는 것보다 더 슬픈 건 사랑을 줄 수 없다는 것을 너무 늦게야 알게 되기 때문에.(1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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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유니션맘 2009-09-14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읽은 기억이 새록새록..독특한 형식에 푹~ 빠져서 읽었었오! ^^

순오기 2009-09-15 09:43   좋아요 0 | URL
남자의 심리를 그린 일본작가 책도 봐야겠어~ 내일 도서관에서 찾아봐야지.^^

꿈꾸는섬 2009-09-14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너무 재밌게 봤어요.^^

순오기 2009-09-15 09:44   좋아요 0 | URL
헤어진 남의 사랑 엿보기는 재밌지요.^^

같은하늘 2009-09-17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요것도~~~
이래서 알라딘에 오면 안된다는... >.<
이동도서관에 가봐야겠다.^^

순오기 2009-09-17 23:44   좋아요 0 | URL
저도 알라딘 지름신 묶어두고 도서관 이용해요.^^
 

월초에 옮겨온다는 게 그만 늦어졌어요. 그래도 아직 일정이 많이 남았으니 주변에 사는 분들 관심 있으면 찾아가 보시라고요~ ^^ 이금이작가는 10월엔 토지문화관에 들어가니까 강연회를 9월에 몰아서 하는 거 같아요. 세번이나 만났는데 또 가면 작가가 불편할까요? 그래도 광주까지 오는데 마중이라도 가야할 듯...^^


가슴 한 켠을 채우는, 9월 강연회 일정


뺨을 스치는 스산한 바람에 가슴 한 켠이 시려옵니다. 9월에는 왠지 지난 날이 그립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기도 합니다. 그럴 때 좋은 사람과 함께 강연회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텅 빈 마음을 책으로 채울 수 있을테니까요. 가슴 한 켠을 채우는 9월 강연회 일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이금이 작가 강연회>

(1)
* 일   시 : 2009. 09. 04. (금) 오후 3시 30분
* 장   소 : 오남중학교 도서관
* 행사명 : 작가와의 만남
* 문   의 : 서경숙 (연락처 : 사무실 02-2687-4235/휴대전화 010-9061-6266)

(2)
* 일   시 : 2009. 09. 09. (수) 오후 3시 30분
* 장   소 : 서울 신도봉중학교 정보관 1층 도서관
* 행사명 : 작가와의 만남
* 문   의 : 백선희 (연락처 : 사무실 02-992-4775/휴대전화 010-2392-8258)  

(3)
* 일   시 : 2009. 09. 11. (금) 오후 3시 30분
* 장   소 : 강북중학교 본관 2층 수업컨설팅룸
* 행사명 : 작가와의 만남
* 문   의 : 하성희 (연락처 : 사무실 02-999-4104/휴대전화 010-2970-0205)

(4)
* 일   시 : 2009. 09. 14. (월) 오후 1시 30분
* 장   소 : 영성여자중학교
* 행사명 : 작가와의 만남
* 문   의 : 신묘수 (연락처 : 사무실 031-742-5182/휴대전화 019-297-4252)

(5)
* 일   시 : 2009. 09. 19. (토) 오전 10시 50분
* 장   소 : 대전 정립중학교 본교 4층 소극장
* 행사명 : 국립 어린이 청소년 도서관 ’1318책벌레 리더스의 도서관 점령기’
* 문   의 : 김란주 (연락처 : 사무실 042-586-8105/휴대전화 011-9998-3380)


(6)
* 일   시 : 2009. 09. 22. (수) 오전 10시
* 장   소 : 광주 무등도서관

* 행사명 : 작가와의 만남
* 문   의 : 김정미 (연락처 : 사무실 062-412-9292/휴대전화 010-7250-3936)


(7)
* 일   시 : 2009. 09. 29. (화)
* 장   소 : 구미 시립도서관
* 행사명 : 구미 한 도시 한 책 읽기 ’작가와의 만남’



<김향이 작가 강연회> 

* 일   시 : 2009. 09. 20. (일) 오후 2시
* 장   소 : 경기도립 발안도서관
* 행사명 : 9월 독서의 달 행사 ’작가와의 만남’
* 문   의 : 최선주 (연락처 : 사무실 031-366-2902/휴대전화 011-9082-8654)


<이규희 작가 강연회> 

* 일   시 : 2009. 09. 25. (금) 오전 10시
* 장   소 : 증안초등학교 1층 종합학습실
* 행사명 : 작가와의 만남
* 문   의 : 박미형 (연락처 : 사무실 043-236-4101/휴대전화 010-3891-0597)

 

 이 금 이
’이 시대 최고의 아동청소녀문학 작가’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이금이 선생님은 1984년 ’새벗문학상’에 동화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한 이후, 20여 년 동안 진한 휴머니티가 담긴 감동적인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제39회 ’소천아동문학상’을 받았으며, <국어> 교과서에 4편의 동화 「송아지 내기」, 「우리집 우렁이각시」, 「대화명 인기 최고」, 「소희의 일기장」이 실리기도 한 그는 아이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나이를 초월하여 폭넓은 독자층을 가지고 있는 보기 드문 작가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동화책 『너도 하늘말나리야』,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밤티 마을 영미네 집』, 『밤티 마을 봄이네 집』,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영구랑 흑구랑』, 『땅은 엄마야』, 『도들마루의 깨비』, 『금단현상』 등이 있고, 청소년소설 『유진과 유진』, 『주머니 속의 고래』, 『벼랑』, 『첫사랑』과 동화창작이론서 『동화창작교실』이 있다.


 

 

 

 
 

 

  

  

 

 
 




  

  

 

 
구니버드'는 이금이작가 아들 이어진군의 번역에 이금이작가의 감수로 나온 책인데, 정말 재미있다. ^^


 

 

 김 향 이
김향이 선생님은 전북 임실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어요. 1991년 ‘현대아동문학상’과 ‘계몽사아동문학상’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1993년 장편동화 『달님은 알지요』로 삼성문예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나는 쇠무릎이야』, 『내 이름은 나답게』, 『쌀뱅이를 아시나요』, 『나답게와 나고은』, 『나는 책이야』등이 있습니다.  

 

 

  

 

 

 

 

 



 

 

 

 이 규 희
1952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강원도 황지(태백), 영월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성균관대학교 사서교육원을 나와 보성여자고등학교에서 오랫동안 서서 교사로 일하다가 지금은 창작 활동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1978년 ‘소년중앙문학상’에 동화가 당선되어 활동을 시작한 이후 한국동화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어린이문화대상, 세종아동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달팽이는 이제 울지 않아요』, 『우리 집 행복은 자전거를 타고 왔다』, 『깔끔이 아저씨』, 『대장이 된 복실이』, 『난 이제부터 남자다』, 『아버지가 없는 나라로 가고 싶다』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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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금이 작가 광주 강연회
    from 엄마는 독서중 2009-09-22 09:16 
    이금이 작가 광주 강연회가 오늘 10시라서 일찍 출타합니다. 광주에 오는 손님은 내집에 오는 손님 같아서 마중을 가야 될 것 같단 말이죠.^^  9시 10분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는데 주최측(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마중 나온다니 내가 낄 자리는 아니라서 전화 통화만 하고 무등도서관으로 바로 갑니다. 나이 들어 낄자리 안 낄자리 구분 못하는 것만큼 추한 일도 없더라고요.^^  이금이 작가와는 네번째 만남이라 이젠 언니 동생 같지
 
 
순오기 2009-09-11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고등학교 독서회와 구청에서 평생교육동아리 회의가 있어 일찍 출타합니다~ ^^

후애(厚愛) 2009-09-11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월은 역시 바쁜 계절이군요.
아 역시 가을이 최곱니다~ ^^

민경양은 감기가 다 나았는지요?
감기가 다 나았으면 좋겠네요.^^

순오기 2009-09-13 16:00   좋아요 0 | URL
민경이는 목이 부어서 그랬는데 금세 나았어요.
이날 고등학교독서회가 10월 문학기행 의논하느라 결국 구청회의는 못갔어요.
회의내용은 메일로 받았으니 별 문제는 없고요.^^

하늘바람 2009-09-11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바쁘신 순오기님이에요.^^

순오기 2009-09-13 16:00   좋아요 0 | URL
하늘바람님은 몸조리 중이시고!

행복희망꿈 2009-09-11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월에도 강연회가 많네요.
헉~ 순오기님 이금이선생님 다시 뵐수 있겠네요.
광주에도 오시는군요.
행복한 재회 기대됩니다.

순오기 2009-09-13 16:00   좋아요 0 | URL
이금이선생님 광주오시니까 뵈러 가야될 것 같은데 어쩔지...^^

무스탕 2009-09-11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금이 선생님이 광주가시는군요.
왜 가까운 울 동네는 안오시는 겁니까?!
..라고 항의하고 싶지만 울 동네 도서관, 학교 그런데서 안모시는거겠죠? ㅠ.ㅠ

순오기 2009-09-13 16:02   좋아요 0 | URL
가까운 도서관에 작가초청 해달라고 신청해보셔요.
공공도서관은 도서관주간에 작가초청 하니까요.
하긴 이금이작가님을 모시려면 강사비가 만만치 않아서 어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