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 1학년 - 학교 생활에 성공하는 16가지 이야기 자신만만 시리즈 1
양승현 지음, 장숙희 그림 / 아이즐북스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나 초보 학부모들이 갖기 쉬운 불안과 근심을 해소하기에 좋은 책이다. 엄마가 아이에게 읽어주거나, 아이가 엄마에게 읽어주면서 한 가지씩 걱정을 덜어내고 학교 생활에 성공하는 16가지 이야기다. 



16개 꼭지마다 제목도 재미있다. 학교 가기 전의 두려움과 학교 생활에 궁금한 것, 학교생활의 즐거움, 학교에서 지켜야 할 일과 학교에서 벌어질만한 사건들을 짧은 동화로 풀어 냈다. 이미 유치원 생활로 기본적인 것들은 알고 있지만, 학교라는 울타리는 유치원과는 또 다른 곳이기에 작은 변화를 느낄 수 있다. 한 편의 동화와 재밌고 다양하게 표현한 그림을 보면서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학교생활에 즐거운 기대를 가진다면 절반은 성공이다. 선생님을 만나고 짝꿍을 만나는 건 굉장한 설레임을 주는 일이다. 선생님이랑 짝꿍이 마음에 들면 입이 벙글거리고, 혹시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면 조심스레 지켜봐야 하리라. 책 속에 등장하는 사자머리 선생님은 긴장된 아이들 마음을 풀어주기에 넉넉하다.  

 

꼬불꼬불 학교 가는 길도 혼자서 갈 수 있는 씩씩한 1학년이지만, 혼자서 보내는 건 엄마가 감당이 안 될지도 모르겠다.^^  엄마와 아이가 손잡고 다니던 입학 초기의 풍경은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소중한 추억이다. 학교 오가는 길에 무조건 "선생님 말씀 잘 들어야 착한 어린이다! 큰소리로 씩씩하게 발표해야 돼" 이런 말로 압박하거나 세뇌시키지 않는다면 절반은 훌륭한 어머니로 등극할 듯.^^ 엄마 아빠는 그렇게 학교를 다녔어도, 우리 아이들은 좀 더 자유롭고 즐거운 학교생활이 되면 좋겠다. 책 속에 나온 짝꿍 찾기 놀이는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정해주는 게 아니라, 카드에 적힌 낱말과 어울리는 낱말카드를 가진 아이와 짝이 된다니 아주 맘에 드는 설정이다. 이런 선생님이 실제 계실지는 모르지만, 이런 방법으로 짝꿍을 찾으면 아이들도 즐거울 거 같다. 



1학년은 입학했다고 바로 급식을 하지는 않는다. 3월 한 달은 일찍 끝내고 집에 와서 점심을 먹는다. 한 달이 지나고 학교 급식을 하게 된 아이들은 이런 모습을 연출할 것이다. 냠냠이와 깨작이... 제목과 그림만 봐도 훤히 그려지는 모습이다. 편식을 방지하기 위한 식단이라 아이들의 호불호가 금세 갈린다. 보통은 고기가 나오면 좋아하고 나물이나 김치류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표정으로 말한다. 
'나는 네가 참 좋아! 너도 내가 좋니?'
책상 속에서 나온 쪽지는 학교생활에 활홀감을 선사할 듯. 누가 이런 쪽지를 넣었을까? 두근두근 설레며 학교가는 일이 즐겁다. 선생님의 배려가 느껴지는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멋진 선생님을 기대해보자.  

 

아이들을 들뜨게 하는 모둠학습과 현장학습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16개의 이야기 꼭지가 끝난 뒤쪽에는 학교 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나온다. 엄마와 함께 보는 자신만만 1학년, 16개 이야기는 무엇이 중요한지 콕콕 짚어준 해설이다. 입학준비 A에서 Z까지 짚어주고, 요즘 학교는 어떻게 달라졌는지소개한다. 이럴 때 이렇게 코너에선 엄마와 아이의 문제를 친절하게 해결해 준다.

 

학교생활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을 해소하고, 즐거움과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긍정적인 안내로 자신만만한 1학년을 지낼 수 있도록 도와줄 최고의 책이다. 더불어 교육청에서 준비한 장학자료도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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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당 문제집 하나만 사도 좋은데 두세 개씩 사라고 한다.
과연 그걸 다 보고 풀고 공부하는지... 어쨋든 사라고 하는 교재는 사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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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0-03-05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고서 이름 짓는 것도 아무나 못하겠군요. '싹쓰리', '기특한' ㅋㅋ

순오기 2010-03-06 03:40   좋아요 0 | URL
흐흐~ 참고서 이름도 튀어야 살아남겠죠.
 
검은색만 칠하는 아이 맹앤앵 그림책 6
김현태 지음, 박재현 그림 / 맹앤앵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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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은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이 꼭 봐야 할 책이다. 자유로운 상상을 하는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지 못하고, 문제아로 만드는 잘못을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은 어른들도 아이였을 때에는 누구보다 자유로운 영혼이었을진대, 올챙이적 생각 못하는 어른이라면 더욱 봐야 할 책이다.^^
미술시간 무엇을 그릴까 고민하는 미카엘 - 우리 작가의 창작그림책이니까 한국 아이 이름을 붙였어도 좋으련만, 미하엘도 아닌 미카엘이라 살짝 아쉽지만 사랑스런 녀석이다.

아이들은 모두 다 알록달록한 그림을 그리는데, 우리의 주인공 미카엘은 무엇을 그릴까? 궁금하다 궁금해! 어린이 그림은 알록달록 아름다운 세상을 그린다는 생각은 어른들의 고정관념일 뿐!

고민하던 미카엘은 반짝 떠오른 생각에 싱긋 미소를 날리고, 검은색 크레파스로 신나게 칠하는데 무얼 그리는 걸까?

"미카엘, 예쁜 색도 많은데 왜 검은색만 쓰니?"
궁금하고 걱정된 선생님이 물어도 색칠에 빠진 미카엘은 대답하지 않는다.

검은색 칠하기는 한두 장으로 끝나지 않고 수북히 쌓일수록, 검은색 크레파스는 작아진다.

다른 선생님들도 호기심과 걱정으로 미카엘을 지켜본다.
"왜 검은색만 칠하지?"
"좀 이상하네."
"음.... "

"자, 이제 맞춰 볼까?"
대체 미카엘은 무얼 맞춘다는 것인지 알 수없지만 검은색 도화지들은 하나 둘씩 제자리를 찾아간다.

"와아~ 고래다!"
미카엘이 맞춘 검은색 도화지는 커다란 고래로 변신했다.

미카엘은 고래를 타고 드넓은 바다로 모험을 떠나고 싶었나 보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어린이의 무한한 상상력을 어른들은 생각하지 못했다.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아이를 평가하는 건 이제 그만!

다시 돌아온 미술시간, 파란색 크레파스를 집어 든 미카엘은 무얼 그릴까? 선생님과 반 친구들은 미카엘이 무얼 그릴지 정말 궁금했는데.... 마카엘은 과연 무얼 그렸을까?^^
자, 마지막 장을 넘기기 전에 미카엘이 무얼 그렸을지 마음대로 상상해보자!

여섯 살 난 딸아이가 유치원에서 그려온 그림이 온통 검은색 꽃이어서 물었단다.
"예쁜 색도 많은데 왜 검은색으로 칠했니?"
"아빠, 검은색은 나쁜 색이야?"
하고 되물어서, 순간 말이 막혔던 경험이 이 책을 만들게 되었단다. 아이의 생각과 상상을 어른의 기준에 가두는 건 아닐까? 어린이의 상상력에 대한 일본의 공익광고가 너무 좋아서 책으로 만들어 알리고 싶었단다. 통조림을 찍어내듯 똑같은 것을 요구하거나 아이들의 상상력을 무시하지 말고, 칭찬과 격려로 아이들의 자유로운 상상의 날개를 달아 주자고... 어른들은 아이들에게서 배울 것이 참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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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紫霞) 2010-03-04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일본광고 봤는데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순오기 2010-03-05 01:27   좋아요 0 | URL
그 일본 광고를 보신 분들이 많은가 봐요.

무스탕 2010-03-04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이지 그 일본광고 처음 봤을때 충격이었어요.
아.. 하고 말을 잇지 못하고 몇 번을 다시봤더랬죠.

순오기 2010-03-05 01:28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나는 못 봤어요.ㅜㅜ

마녀고양이 2010-03-04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에 들를 때마다 감탄합니다. 사진을 이쁘게 찍어서 멋진 글과 함께 올리시는 대단함.
전 두번 죽었다 깨어나도 못할거 같습니다. 와우~

순오기 2010-03-05 01:29   좋아요 0 | URL
글을 적게 쓸려고 사진을 올리는 걸 아신다면...찬사를 취소하시겠죠?^^

같은하늘 2010-03-04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저도 지난주에 이 책 보고 리뷰 올린다고 사진 찍어두었는데 요즘 워낙 정신이 없어서 못 올리고 있거든요.^^ 아마도 다음주는 되야 진정한 자유부인의 대열에 설것 같아요. 저도 이 책보고 국내작가의 책인데 주인공 이름이 미카엘이라 아쉽다 생각했는데...

순오기 2010-03-05 01:30   좋아요 0 | URL
진정한 자유부인의 계절이 오면 축배를 들어야죠.ㅋㅋ
그러게 미카엘이 뭐예요? 우리 아이들 이쁜 이름도 많은데.ㅜㅜ
하긴 한국사회에선 받아들이기 어렵다 생각했는지도...

글샘 2010-03-04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맨날 제한하는데요... ㅠㅜ
음악 한다고 보충수업 안하겠다는 넘 미워보이고... ㅠㅜ
디자인한다고 야자안하겠다는 넘 보면 미워보이고...
교사가 학생의 가능성을 망가뜨리는 역할을 집중적으로 하는 게 아닌지...
싹을 자르는 가위손이나 아닌지... 맨날 반성하곤 하지요. ㅎㅎ

순오기 2010-03-05 01:31   좋아요 0 | URL
저도 그러지만, 이런 책을 보면 자극받고 반성하고...그러면서 갑니다.

꿈꾸는섬 2010-03-04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정말 좋아요. 우리 현준이가 참 좋아하는 책이에요.^^

순오기 2010-03-05 01:31   좋아요 0 | URL
책 좋아하는 현준이에게 사랑받는 책이군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은 정말 좋은 책이죠.^^

穀雨(곡우) 2010-03-05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게 절실히 필요한 책이네요. 매번 후회하고 반성하기를 셀수도 없이 합니다.
아이에게 상상의 세계를 그리라곤 하면서도 이미 틀에 박힌 세상에 가두려고
하는 나를 볼 때면 순간 황망하기도 하고 무안함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군요.

아직 초보아빠라 늘 모자람만 넘칩니다. 추천..^^

순오기 2010-03-06 03:42   좋아요 0 | URL
초보아빠셨군요.^^
저를 비롯한 우리 모두가 같은 우를 범하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한국 단편 소설선 1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70
김동인 외 지음, 오양호 엮음 / 문예출판사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 단편 소설은 1920년대 김동인으로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춘원 이광수의 계몽주의 소설만 알던 독자에게 김동인의 단편소설은 충격 그 자체였을 듯하다. 시대적으로 암울한 일제강점기에 태어났지만 한 시대와 그 시대의 인간문제를 언어예술로 형상화하는데 김동인은 탁월했다. 또한 한국 단편 소설의 패턴을 확립해 놓았다는 점에서도 김동인은 높이 평가된다.

여기 수록된 15편의 단편은 한국소설사에서 그 이름이 빠지지 않는 작품들이다. 중학생 이상 교과서에 거론되는 작가나 작품은 그리 낯설지 않다. 1920년대 고어투의 어구나 1930년대 작품에서 보이는 외국어 등은 오늘날 독자가 이해하게 손을 대 현대식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따랐고, 해석이 난감하거나 표준어로 바꾸기 어려운 것은 그대로 표기했다고 밝힌다. 그래서 본래 소설의 맛을 느끼기에 좀 부족하지만, 청소년들이 이해하기엔 좋을 듯하다.

김동인의 배따라기. 감자, 현진건의 빈처. B사감과 러브레터, 나도향의 물레방아, 전영택의 화수분, 최서해의 탈출기. 홈염, 채만식의 레이드메이드 인생, 김유정의 봄봄. 동백꽃,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계용묵의 백치아다다, 이상의 날개, 최명익의 장삼이사는 여러번 읽어본 작품이라 새로울 것은 없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실린 이태준의 달밤은 처음 접한 작품이라 신선하고 재밌었다.  

상허 이태준은 교과서에서 배운 '문장강화'로 친숙한 이름이고, 단편으로 복덕방, 꽃나무는 심어놓고, 농군, 돌다리, 우암노인, 불우선생, 영월영감, 가마귀, 해방전후와 장편으로 황진이, 농토 등이 있다. 

'달밤'은 성북동으로 이사온 화자가, 좀 모자란 신문배달 보조원 황수건에 대해 이야기 한다. 황수건은 삼산학교 급사로 있을 때, 도 학무국 시학관이 학교를 방문했는데, 수업에 들어간 선생을 대신해 접대한 이야기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난감하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황수건은 일본인 시학관을 맞아 제딴에 접대 한다고 몇 개 안되는 일본어로 말했다. 

센세이 오하요 고자이마스카(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아메가 후리마쓰(비가 내립니다)
유끼가 후리마쓰카(눈이 내립니까?) 

이 세개의 말을 무려 한 시간 동안이나 무한 반복하느라 수업 끝나는 종도 안 쳤다. 수업 끝종을 기다리던 선생들이 교무실로 달려와서야 상황을 알아챘다. 학교에 있을 때 선생들이 놀려먹느라 '너의 색시 달아난다'고 하는 말을 제일 무서워했단다. 그런 말을 들은 날은 색시가 달아났는지 빨리 집에 가고 싶어서 수업 마치는 종을 20분이나 30분 후에 쳤다. 그의 에피소드는 모두가 좀 모자라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었다. 똘똘치 못한 황수건은 할 일이 없어 신문보조원을 했는데 그것도 밀려났다. 화자는 그에게 돈을 주어 학교 앞에서 하고 싶다는 장사를 하게 했지만 원금도 다 까먹었고, 화자에게 주려고 남의 포도원에서 무작정 포도를 따 왔지만 주인에게 덜미를 잡혀 화자가 포도값을 물어주어야 했다.  결국 모자란 남편과 그런대로 잘 살던 아내가 동서의 구박을 견디지 못하고 도망쳤고 황수건은 거나하게 술이 취해 한소절 밖에 모르는 노래를 무한 반복하며 달밤에 흔들리며 걷고 있었다.

화자는 황수건을 아는 체하려다 그가 무참할까봐 살짝 비켜나 모른척 지나게 했다는 이야기다. 좀 모자란 황수건에게 발견할 수 있는 건 꾸미지 않은, 아니 꾸밀 줄 모르는 인간의 순수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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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3-04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대문학을 다시 읽고 싶게 만드시네요.ㅎㅎ

순오기 2010-03-05 01:27   좋아요 0 | URL
가끔은 거슬러 돌아가는 것도 괜찮지요.^^
 
마을 도서관을 꿈꾼다

새벽에 메일을 열었더니 놀라운 편지가 왔더군요. 바로 이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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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달랑 메일 하나 받고 - 물론 진정성이 구구절절 느껴지는 편지지만- 귀중한 자료를 보내 준다는 게 선뜻 내키는 일은 아니지요. 그래서 알라디너의 의견을 물어보고 싶었는데... 우리 큰딸에게 메일을 보여줬더니 무조건 보내주라고 하네요. 왜냐고요? 

2008년 9월에 우리 딸이 '방문자'라는 연극을 보고, 원작이 너무 너무 보고 싶어 미친듯 인터넷을 뒤졌지만... 우리나라에선 아직 번역 출판되지 않아 얻을 수 없었다고. 그래도 도저히 단념할수가 없어 번역하신 교수님께 메일을 드렸더니, 흔쾌히 출판하기 전의 번역본 한글 파일을 메일로 보내주셔서 감동받았던 얘기를 하네요. 그때 엄마한테 감동의 메일과 방문자 파일을 보냈지만, 절대 유출하지 말라고 해서 여직 함구하고 있었어요.^^    

하여간 우리 딸의 말을 듣고 좋은 마음으로 자료를 보내줘야지 맘 먹고, 주소를 보내라 문자 보냈더니 답이 와서 전화통화도 했어요. 어쨋든 추억이 깃든 소중한 자료의 가치를 아는 매니아끼리 믿어야지요.^^   이분이 이 테이프를 구하기 위해서 국민서관에도 문의했고, 자료를 찾아주는 분에게 거액(^^)의 사례를 하겠다고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기도 했었다고 하네요.

 

대체 그게 어떤 책이고 테이프인지 궁금하시죠? ^^ 바로 요게 그때 올렸던 사진과 내용이지요.  

큰딸이 글자를 떼는 데 도움이 됐던 국민서관의 365일 이야기, 대를 이어 물려주려고 보관중이죠. 카셋테이프로 반복해서 들으며 글 내용을 알고 글자도 그렇게 깨우쳤어요. 그리곤 시를 쓰고 동화를 지으며 심성 곱게 자랐고, 형만한 아우 없다고 누나와 언니가 하는 걸 보며 동생들도 자연스레 따라 했지요. 


이 분은 달랑 요 사진 하나 보고 연락했지만, 이 분의 추억을 위해 조금 더 추가하지요.^^ 2008년 다른 사이트에 서재이야기 올렸을 때, 이 책을 추억하는 분이 있어 올렸던 것인데 여기에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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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부터 12월까지 365개의 이야기가 담겼다. 책 옆면의 빨간색 글자는 빛이 바래 알아보기 어렵지만, 번호순으로 1월부터 12월까지 이야기와 13번은 어머니 지침서다. 



12권의 이야기 책 표지그림과 계절별로 나누어진 카세트 테이프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어진 테이프 표지 그림



우리 아이는 테이프를 들으며 자랐던지라 네 살부터 글자를 아는 것처럼 읽어서 다들 놀랐지만, 실은 동화내용을 기억해 앵무새처럼 읊조렸던 것이고 정작 글자를 깨친 건 다섯 살이 되어서였다.



책 앞뒤 표지를 들추면 이런 그림이 나온다. 이 책을 본 독자라면 각인되었을 그림.^^



2008년 가을호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에서 ’그림책의 원형을 찾아’라는 고래특집에서 이 책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이 시리즈는 어린이 책의 종합세트다. 날마다 한 편씩 읽을 수 있도록 날 수에 맞추어 편집을 했고 장르도 모든 분야를 안배해 골고루 집어넣었다. 동시, 창작동화, 옛이야기, 외국민화, 인물이야기에 이르기까지 빠짐없이 다루었고 심지어 외국의 이야기를 국내의 작가가 다시 다듬어서 양면 페이지에 들어가도록 재구성하기도 했다.’ 80년대 그림책 형성의 과도기에 나온 참신한 기획이라는 것이다. 이책은 정말 ’없는 이야기가 없는 책’이란 말이 딱 들어맞는다. 그림도 다양한 표현으로 모든 기법을 다 만날수 있어 그림책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 책의 지은이와 그림을 그린 분들이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이제는 월별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000님의 추억여행을 위해 맛보기로 하나씩~
1월의 이야기는 2일 ’쌍둥이의 설맞이’



2월의 이야기는 26일 엄기원 님의 ’옛날에 옛날에’



3월의 이야기 18일 그리스신화 미다스의 손 ’욕심장이 임금님’



4월의 이야기 충무공의 탄신일인 4월 28일 ’이순신 장군’



우리 책 중에 제일 닳아진 5월의 이야기, 1일 ’뒷동산에는 누가 살까?’ 이 책을 보면 ’김 박’ 그림에 익숙해져서 어디에 숨어 있던 그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단박에 알아 볼 수 있다.^^



6월의 이야기는 29일 윤석중님의 ’자장가’



이렇게 365일을 날짜에 맞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림과 담아 놓았다. 문제는 우리 책이 88년판인데 89년 한글맞춤법이 개정되기 전이라 ’읍’니다로 표기가 되었다는 것. 인증샷~~  

  

인터넷의 위력을 실감하는 요즘, 정말 고맙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네요.
엊그제는 여고 동창이 내 아이디를 보고 혹시 순오기? 하면서 검색했더니 내가 올렸던 여고 앨범 사진이 연결돼서 확인하곤 전화번호를 남겨서, 어제 31년만에 전화 통화를 했지요. 아마도 3월 20일에 있을 우리반 모임 '38동호회'에서 만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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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시 2010-03-03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ㅋㅋ 정말 추억을 되살리는 그림들입니다. 이 명작을 고스란히 간직하셨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존경스럽니다. 어린 시절의 소중한 추억이라 하지만 너무 어릴적이고 극강의 말썽쟁이인 제가 예전에 테잎을 다 망가뜨려서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1월 b, 4월 b, 6월 a b, 7월 b, 9월 b 정도밖에 없네요.
위의 그림들 중에 이순신 장군 하나는 대사도 전부 기억이 날 정도로 반복해서 듣고 또 들었죠. ㅋㅋ
좋은 구경 하고 갑니다. 앞으로도 좋은 서적 많이 모으시길 바랍니다.

순오기 2010-03-03 22:26   좋아요 0 | URL
호호~ 문자받고 들어와 보셨군요.^^
우리집 테이프는 엄마가 철저하게 관리해서 보존상태가 양호합니다.
좋은 책을 많이 갖춘 마을도서관으로 거듭나야지요.^^

프레이야 2010-03-03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대단해요.
이런 책이 있었군요. 그분 믿고 보내주셔도 좋을 것 같네요.
오기언니가 이미 그렇게 맘 먹고 계시지만요.^^

순오기 2010-03-03 22:27   좋아요 0 | URL
믿고 보내도 되겠죠?
날 밝으면 택배해야지요.^^

blanca 2010-03-03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게 있었다니요. 저는 뭔가 했어요. 탐나게도 생겼네요.^^ 그리고 순오기님 유명인이 되신 것 같아요. 좋은 인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순오기 2010-03-03 22:43   좋아요 0 | URL
흐흐 80년대 이후 출생한 연배중에, 책이 관심있는 엄마를 둔 아가들은 이거 보고 들으면서 자랐을 거예요.^^
하하~ 제가 좀 유명인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때가 있어요.
이런저런 글이 관계있는 분의 눈에 띄면 인용되거나 실리기도 하니까요.ㅋㅋ

꿈꾸는섬 2010-03-03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전 이런 책이 있는 줄 몰랐어요. 애타게 찾으시는 분이 계시다니 정말 좋은가보군요. 하긴 순오기님이 대를 이어 물려줄 생각을 하시는 걸 보면 좋은 것일텐데 왜 국민서관에서는 다시 발행하지 않을까요? 재발행해도 좋을 듯 싶은데요. 사람들에게 베풀줄 아는 순오기님 정말 멋지세요. 저였다면 아마도 보낼 생각을 못했을 것 같아요. 사실 다시 돌려받는다는게 그리 쉬울 것 같지 않잖아요. 역시 전 소심해요. 제 책도 정말 가까운 사람들 외에는 빌려주지 않고 정말 필요없다 생각하는 책들만 빌려주거든요. 제대로 돌려받을때는 왜 그리 신경쓰이게 하는지 좋은 책은 잘 안빌려주게 되더라구요. 호탕하신 순오기님 정말 대단하세요.^^

순오기 2010-03-03 23:01   좋아요 0 | URL
저도 빌려준 책 못 받은 거 많아요~ 그래서 한때는 아까워서 벌벌 떨며 못 빌려준 적도 있고요. 아직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마을도서관을 꿈꾸지 못할 겁니다. 먼저 먼 곳으로 간 그녀는 자기 책 아까워서 빌려주지 못했고, 나는 내가 안 읽은 새책도 원하면 빌려줬는데, 이웃들이 그런 걸 다 알아주더라고요. 그 덕에 제가 이웃들에게 이것저것 도움 받으며 삽니다.^^

라로 2010-03-04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분이 mp3파일로 만들어 주신다는 제안도 좋은걸요!!!테이프는 많이 듣거나 관리를 잘못하거나 아이들이 가지고 놀다가 (보내달라고 하신분처럼~ㅎㅎㅎ)망가트리는 경우도 가능하고,,,
그분을 믿으실수만 있으면 정말 좋은 제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더구나 어렸을때 책을 그렇게 열심히 찾으셨다니 더욱 특별할거란 생각이 드네요~.
남에게 베푸는 것만큼 우리를 성장시키는 일은 드문것 같아요!!
두분에게 아주 특별한 추억이 되길 바랄께요~.^^

순오기 2010-03-04 00:47   좋아요 0 | URL
괜찮은 제안인가요?^^
그분이 어렸을 때 책을 찾은 게 아니고 나이가 든 지금 미치도록 찾았다는 거예요.^^ 일단 보냈다가 고이 돌려받으면서 답례품까지 받게 됐어요.
사람의 인연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엮어질지 알 수 없지요.

라로 2010-03-04 01:01   좋아요 0 | URL
ㅎㅎㅎ언니, 제 말은 "어렸을때의"책이라는 의미였어요~.ㅎㅎㅎ
그분이 나이들어 찾으셨다는건 언니가 올리신 메일을 읽고 알았구요~.ㅎㅎㅎ
'의'자가 있고 없고로 의미전달이 완전히 달라지네요~.ㅋㅋㅋ
정말 사람의 인연은 모를일이에요,,ㅎㅎ
저도 오래된 테입이나 비디오가 있는데 그걸 mp3나 디비디로 만들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못하고 있어요,,,그런 생각을 하면 언니의 소중한 재산을 간단하게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도 들어요~.집안에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말이지요.
언니, 이제 서재에 들어오신거에요???
저는 오늘도 피곤해서 이제 그만 자려구요~.
좋은 밤 되시고 좋은 일들이 많이 많이 생기는 3월이 되시길 바랄께요~.^^

순오기 2010-03-04 01:04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우리 말과 글은 각자 해석하기에 달렸을지도.ㅋㅋ
나비님 댓글보고 읽으니 또 그렇게도 이해되네요.^^
나도 기술적인 건 모르니까 무작정 그분이 해준다니까 좋지요.
한밤에 상가에 갔다 왔어요.
어제 모처럼 지인을 만나 맥주 한 잔 하려고 목을 축였는데 그녀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전화가 와서 주문한 맥주만 급히 마시고 헤어졌지만...워낙 건강하게 장수하시다 잠자듯 가신 분이라 즐겁게 어제 못한 이야기를 나누고 왔어요.^^

조선인 2010-03-04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끝내주십니다. 무조건 감동의 추천입니다. 그러고보면 저도 알라딘을 통해 인연이 되어 마로 책 한 권을 모르는 이의 출산선물로 판 적이 있어요. 존 레논이 자기 아들을 위해 그린 그림으로 만든 책이었는데, 솔직히 말해 해람이 태어난 뒤 무척 후회했어요. 지금은 못 구하는 책이거든요.

순오기 2010-03-04 10:09   좋아요 0 | URL
조선인님이 끝내준다며 감동의 추천하시니 안심이 됩니다.^^
책을 꽂을데가 없다고 에니메이션 처분하고 우리도 엄청 후회했어요. 아이들 추억이 통째로 날라간 허탈함... ㅜㅜ

마노아 2010-03-04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동의 눈물 주르륵이에요! 큰 따님의 고마운 일화가 이렇게 다른 분께 릴레이 되어 전해지는 것도 감동이고, 책도 너무 훌륭하고, 이걸 대물림하기 위해 정성껏 보관하신 순오기님도 감동이에요. (>_<)

순오기 2010-03-05 01:18   좋아요 0 | URL
감동을 잘 받는 마노아님 마음에 감동받아요.^^

穀雨(곡우) 2010-03-04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이런일이 제보감인데요. 그분의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아무리 험한 세상이라도 이런 이야기를 못 믿으면 사는 게 너무 팍팍하지요. 믿으면 해결됩니다.^^

순오기 2010-03-05 01:19   좋아요 0 | URL
곡우님의 댓글을 처음 받은 듯하여 감격중입니다.^^
서로 믿고 사는 세상이 언제부터 허물어졌는지...참 안타깝지요.

穀雨(곡우) 2010-03-05 15:56   좋아요 0 | URL
와우, 이런 과분한 환대를 해주시다니..제가 오히려 영광입니다.
너무 너무 게으르고 부끄럼(?)이 많아 조용히 있는 듯 없는 듯
자주 종종 들르겠습니다..^^

무스탕 2010-03-04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요, 그랬던적이 있어요.
다른분 홈피(만화전문 홈피에요)에서 처음본 분이 제가 갖고있는 옛날 만화책을 빌려달라는거에요.
믿고 빌려 드렸죠 (2005년 일이네요) 그 분은 갈증을 해소하셨고 책은 잘 돌아왔고(덤도 달고 왔어요 ^^;;) 전 믿음으로 오간 거래에 무척이나 만족했구요.

작년에 제 서재에 인형사진을 올린적이 있어요. 그 사진을 보고 어느분께서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라 하는 인형인데 많이 낡았대요. 다시 구해주고 싶은데 통 구할수가 없었는데 우연히 사진을 봤다구 크게 소용 없으면 팔수 있겠냐구요.
저희야 애들 다 컸고 저도 '절대 안돼요!' 할 만큼 귀했던게 아니었기에 애들에게 양보했더니(이 상황에서 팔수는 없지요. 착불로 보내드리는거로 끝) 연말에 귀한 수제품과 카드를 답례로 보내주시더군요.

순오기님댁의 아름다운 광경이 인연을 맺어준 알라딘을 더 빛낼거에요 ^^

그런데 저도 저 책 처음 보는데;; 정말 애들에겐 하루 한 편 이야기가 기다려 지겠어요. 순오기님네 삼남매는 저 책들을 읽으며 들으며 자랐다는 거지요? 부럽네요!

순오기 2010-03-05 01:20   좋아요 0 | URL
좋은 마음은 서로 통하겠지요.^^
삼남매와 함께 한 세월이 좀 길었지요.ㅋㅋ

행복희망꿈 2010-03-04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저는 처음 접하는 책이지만 정말 알찬내용이 들어있는것 같아요.
내용도 내용이지만 많은 추억을 함께 담고 있을것 같구요.
순오기님의 고운마음으로 보내주시기로 하셨나요?
메일을 받으신 그분께도 행복한 일이 될것 같아요.

순오기 2010-03-05 01:21   좋아요 0 | URL
예~ 보내드리기로 했어요.
누군가에게 기쁨을 준다는 건 좋은 일이죠.^^

같은하늘 2010-03-04 16: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하~~ 대단한 인연입니다. 오기언니의 성품을 생각한다면 아마도 지금쯤은 택배에 실려 어디론가 여행을 하고 있겠군요.^^ 그나저나 국민서관 저책 다시 만들어도 탐낼 사람 많을것 같은데요. 울 작은넘도 들려주면 좋겠다.ㅎㅎㅎ

순오기 2010-03-05 01:22   좋아요 0 | URL
아니요~ 무엇이 바빴는지 아직 택배하지 못했어요.
요즘 좋은 책이 얼마나 많은데... 재출간하면 먹힐까요?^^

하이드 2010-03-05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다른 얘기지만, 전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자꾸 책 빌려달라고 해서 씹었던 기억이;; 그냥 시중에 파는 책인데, 구하지 못하는 책도 아니고, 왜 자꾸 나한테 책을 빌려달라고 하는건지! 뭐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


순오기 2010-03-05 01:24   좋아요 0 | URL
헉~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빌려달라면 곤란하겠지요.
이 분을 나도 모르긴 하지만 그 진정성을 믿는 거지요.^^

희망찬샘 2010-03-14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은 이미 다 진행 되었겠지만, 그리고 그 결과도 나왔겠지만, 저도 빌려 주시는데 한 표 던집니다. 남편이 어제 그레이트 딱다구리 북스라는 책을 어렸을 때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그 책을 중고 서점에서 13권 건졌다고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추억의 책이라면서. 그런데, 저는 그 책을 보면서 누렇게 바란 책, 너덜너덜한 표지... 집의 책꽂이에 꽂아두고 싶지도 않고 펼쳐 보고 싶지도 않았어요. 클로버 문고의 향수라는 40000원짜리 책(세일가는 모르겠지만)을 사서는 어린 시절에 가지고 있었던 그 만화책을 지금 가지고 있으면 한 권에 3, 4만원의 가치가 있다나 뭐라나 하면서 다 버린 그 책들을 아까워 하더라구요. 모두들 어린 시절의 향수가 묻은 그 책을 가슴에 하나씩은 가지고 있나 봅니다. 아마도 메일을 주신 그 분은 책을 무척 귀하게 여기시는 분일 거고, 그런 분이라면 믿어도 될 것 같고, 그리고 글에도 진정성이 많이 느껴지네요. 아~ 결과가 궁금하네요.
참, 순오기님, 저도 개인적인 부탁이 있어 들어 왔어요. 새학기를 맞아 학급문고에 대한 안내를 선생님들께 하고 싶어서 지금 연수물을 하나 만들고 있거든요. 여러 사이트를 소개할 계획인데, 순오기님 서재가 선생님들이 참고 도서를 살펴 보기에 무척 좋은 사이트라 여겨져서 소개를 좀 하고 싶어요. (주소만 복사할 거예요.) 연수 자료는 저희 학교에서 쓸 거고, 제 블로그와 아침독서 홈페이지에 올리고 싶은데, 주소 땅겨 가도 되나요? 대한민국 학교 현장의 책읽는 분위기에 기쁜 마음으로 협조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순오기 2010-03-14 17:10   좋아요 0 | URL
이분께 테이프를 보내서 작업 끝내고 테이프 반환은 물론이고 답례품까지 어제 도착했어요. 카세트 테이프를 CD에 담아보내서 컴퓨터에서 듣고 있답니다.^^
어머~ 저야 영광이지만, 부족함이 많아서 얼굴 벌개질 일은 없을런지 걱정이네요. 좀 보강해야겠구나 조바심이 생기네요.ㅜㅜ

초록나라 2010-04-05 0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님, 2년전 국민서관에 문의를 한적이 있었죠
굿나잇 스토리를 구할수 없겠냐고
,,이미절판되어 구할수가 없는 그때
무척 아쉬웠어요
그러고 나서도 온동네 헌책방을 쏘다니며 구하러 다녔지만,역시 ,.
그런데 이렇게 기억하시는 분이 ..게다가 동화책들과 테잎까지
완벽하시네요.
어릴적 어머니께서 다른 이웃 아이들에게 물려주는 바람에ㅠㅠ
혹시라도 파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초록나라 2010-04-05 0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말,
아직까지도 ,기억속에는 간간히 ㅋ
겨울이 되면 장갑속의 동물들..
펄펄펄 눈내리는날 장독대위
지붕위에 눈이쌓여있는 이야기들
눈사람이' 아무도 보는사람이 없겠구나' 라고
속삭이던 소리

너무 간절하네요,님
그어떤 답변들이라도 좋으니 부탁드려요

rezina82 2011-08-26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댓글을 부디 읽게 되시길 기도드리며...

저는 현재 서울소재 고등학교에 사서교사로 근무중입니다~
유치원때 365일 이야기 테잎을 들으면서 잠을 자곤 했는데, 아마 초등학교6학년때까지도
테잎이 늘어질때까지 들었던 걸로 기억해요.
요즘도 그때기억이 어렴풋 떠오르는데..^^

아마 그때 그 이야기들이 지금의 저를 도서관에 있게 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2년전부터 그 테잎들을 찾기 시작했었습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도 찾아보고요, 헌책방도 다 뒤져보고요...ㅠㅠ


이렇게 보관하고 계신분을 보니 일단 모든걸 떠나서라도 마음이 너무 편안해지네요^^~
혹시 저에게도 잠시만 그 테잎을 빌려주실 수 있을까요...?
저를 믿고 딱 일주일만 빌려주시면 흠하나 없이 다시 되돌려 드릴께요..ㅠㅠ
정말 간절해요... 연락부탁드려요~ 010-2697-0680
이제 제가 엄마가 될 나이가 되고 보니 나중에 제 아기에게도 들려주고 싶어요...꼭좀 부탁드릴꼐요!
제 추억이 글쓴님 순오기님께 달렸어요...^-^

2012-02-20 02: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hideee 2013-12-13 0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삼년이지나 이렇게 댓글을 달게 되어 늦은감이 크나 염치없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MP3파일로 남기신분 메일주소를 아시는지요 정말정말 굿나잇스토리를 들으며 지금의 감수성을 가지게된 삼십대 아저씨로서 이테잎이 절실합니다ㅠㅜ

LittlePaul 2014-12-16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테이프와 책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다니 정말 놀랐습니다! 제 아내가 청소 중에 자기가 어릴 적에 듣던 9월이야기를 찾았습니다. 지금 첫 아이를 임신 중인데, 저희 아이에게도 꼭 들려주고 싶다고 합니다! 혹시 가능하시면, mp3파일로 보내주실 수 있나요? 꼭 부탁 드립니다!
sjs0191@hanmail.net

jsabehappy 2015-07-06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청나심니다.ㅠㅠ.. 저도 어렸을때 진짜 이거 4-5살때부터 초등학교 3-4학년까지 계속 들으면서 잤는데... 지금 20대 중반 직장인이 되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 이때 테이프에서 흘러나오던 목소리와 이야기가 너무 간절히 그립습니다. 여기저기 뒤져봐도 없고..ㅠ... 엄마님꼐서 벌써 10년도 더 전에 앞집아이에게 물려주는 바람에.. 이렇게 그리워 할줄 모르고 떠나보낸게 너무너무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테이프목소리... 어떻게 들을수 없을까요..ㅜㅜ... sunah.jeong89@gmail.com

김재학 2017-07-25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도 어렸을때 자면서 항상 틀고자던 테이프였는데 지금은 이사를 여러번하면서 잃어버렸고 ㅠㅠ 저도 소중한 추억이 담겨있는 테이프입니다. 감히 저도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렸을때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면서 항상 잠잘때마다 불키고 뒤에 카셋트를 틀어놓고 자면서 부모님이 일 끝나시고 빨리 돌아오시길 기다리면서 들었던 추억이 담겨져 있습니다. 지금 저는 이제 20살 후반인 대학생이 되었고 다시한번 추억의 테이프를 듣고 싶은 맘에 부탁드립니다.
혹시 제게도 mp3 파일로 보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wogkr2752@naver.com

bungjo 2019-01-16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 하세요 손자 바라기 할메입니다

2019-05-15 17: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leejiye94 2019-09-08 0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12년이나 지났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댓글을 남깁니다.ㅎ 이런 댓글을 너무 많이 받으셔서 매우 지겨우실것 같지만 무례를 무릅쓰고 댓글을 남깁니다.ㅎ 사실 저도 국민서관 음원을 찾고있는 대학생입니다. 행복했던 어린시절을 잠시나마 다시 추억하고 싶은마음에 찾고있으나 수확이 없어서 실망하고 있던중에 블로그를 보았습니다.
귀찮지 않으시다면 mp3파일로 만드셨다는 분의 메일주소를 알수있을까요? ㅠㅠ 알려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saver007 2020-04-30 0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어렸을때 들었었던 테이프 1월의이야기를 찾다찾다 인제찾았네요. 사실 전 책은 못봤지만 우연히 어서온지모르지만 어렸을때 테잎듣고 잠자고 놀던추억이 새록새록하답니다.벌써 전 40대 애기둘아빠가되었고 선생님글도 10년전글이네요..진작알았음 저도 mp3파일이라도 구해봫을텐데 넘아쉽네요 아무쪼록 추억이새긴책 잘 간직하시고 여유가되시고 테이프가 혹 파일로 있으시면 조심히 부탁드립니다.아무쪼록 이새벽에 찾던추억을 찾게되어 감사드립니다ㅜㅜ
neviatan@naver.co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