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편지 - 개정판
법정 지음 / 이레 / 2007년 1월
절판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은 하나의 느낌이나 자세가 아니다. 그것은 온전한 삶의 방식이고, 우리 자신과 우리 둘레의 수많은 생명체들에 대한 인간의 신성한 의무이기도 하다.-19쪽

우리들의 일상이 따분할수록 사는 즐거움을 우리가 몸소 만들어 내야 한다. 즐거운 삶의 소재는 멀리 있지 않고 바로 우리 곁에 무수리 널려 있다. 우리가 만들고 찾아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29쪽

자기 관리를 제대로 하려면 바깥 소리에 팔릴 게 아니라 자신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진정한 스승은 밖에 있지 않고 내 안에 깃들여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삶에 충실한 사람만이 자기 자신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다. 당신은 당신 자신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가?-34쪽

감상과 감성은 발음은 비슷하지만 뜻은 다르다. 인간의 인식능력인 감성이 마비된다면 그때 우리는 온전한 인간일 수가 없다. 대상에서 받은 느낌으로 마음 아파하는 일을 감상이라고 하는데, 감성이 무디어지면 감상의 기능도 할 수 없다. 어떤 사물이나 현상 앞에 무감각하고 무감동한 것은 생물이 아니다.-39쪽

일곱 살 먹은 어린아이라도 나보다 나은 이는 내가 그에게 물을 것이요. 백 살 먹은 노인이라도 나보다 못한 이는 내가 그를 가르치리라.-42쪽

조주는 임종의 자리에서 제자들에게 말했다.
"내가 세상을 뜨고 나면 태워 버리되 사리 같은 걸 주우려고 하지 말라. 선승의 제자는 세속 사람들과는 달라야 한다. 더군다나 이 몸뚱이는 헛것인데 무슨 사리를 챙긴단 말인가. 이런 짓은 당치 않다."-44쪽

산중에 무엇이 있는가
산마루에 떠도는 구름
다만 스스로 즐길 뿐
그대에게 보내줄 수 없네.-51쪽

따뜻한 가슴은 어디서 오는가. 따뜻한 가슴은 저절로 움트지 않는다. 이웃과의 정다운 관계를 통해서, 사물과의 조화로운 접촉을 통해서 가슴이 따뜻해진다.-54쪽

경제의 주체는 재화가 아니라 그것을 쓸 줄 아는 사람이다. 경제정책을 세우고 그 일을 추진하는 사람들이 전체적인 우주의 흐름을 모르고, 눈앞 일만 가지고 이리저리 끼워 맞추려고만 하니 오늘 같은 파국을 가져올 수밖에 더 있겠는가.-57쪽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삶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인간의 신의와 유대를 그만큼 굳게 맺어주는 일이기도 하다.-62쪽

풀이 거름을 방해하거든 깎고 나무가 관을 방해하거든 잘라내라. 그밖의 일은 자연에 맡겨 두라. 하늘과 땅 사이에 서로 함께 사는 것이야말로 만물로 하여금 제각기 그 삶을 완수하도록 하는 것이니라.-63쪽

사람은 흙에서 멀어질수록 병원과 가까워진다.-65쪽

중노릇과 목수 일은 간단히 비교할 수는 없지만, 순수하고 무심하기로 말한다면 중노릇보다 목공일 쪽이 그 창조의 과정에서만은 훨씬 앞설 것이다. 사람끼리 어우러지는 중노릇에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중생놀음'이 끼여들기 때문이다.-70쪽

홀로 있을수록 함께 있는 묘리를 터득하고나면 홀로 있어도 그저 충만할 뿐이다.-75쪽

명상은 소리없는 음악고 같다. 그것은 관찰자가 사라진 커다란 침묵이다. -80쪽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94쪽

스코트 니어링과 헨렌은 그들의 건강과 장수를 위한 생활태도를 이렇게 말한다.
적극성, 밝은 쪽으로 생각하기, 깨끗한 양심, 바깥 일과 깊은 호흡, 금연, 커피와 술과 마약을 멀리함, 간소한 식사, 채식주의, 설탕과 소금을 멀리함, 저칼로리와 저지방, 되도록 가공하지 않은 음식물, 이것들은 삶에 활력을 주고 수명을 연장시킬 것이라고 하면서, 양과 의사와 병원을 멀리하라고 충고한다.-106쪽

2,30년 전의 우리들 살림살이를 함번 되돌아보라. 그때는 물질적으로는 궁핍했지만 그래도 인간다운 삶의 의지와 자세는 지니고 있었다. 연탄 몇 장을 가지고도 우리는 고마워하고 행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정다운 이웃이 있었고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이 있었다. 그 시절에도 공직자의 비리와 부정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인간적인 자질과 체면은 잃지 않았었다.-111쪽

사치한 자는 3년 동안 쓸 것을 1년에 다 써버리고, 검소한 자는 1년 동안 쓸 것을 3년을 두고 쓴다. 사치한 자는 부유해도 만족을 모르고, 검소한 자는 가난해도 여유가 있다. 사치한 자는 그 마음이 옹색하고, 검소한 자는 그 마음이 넉넉하다. 사치한 자는 근심이 많고, 검소한 자는 복이 많다.-115쪽

가난한 절에서 살고 싶은 것이 내 소원이요, 염원이다. 보다 단순하고 간소하게 사는 것이 수행자로서 본질적인 삶이하고 나는 믿고 있기 때문이다.-132쪽

정치가란 시냇물이 없어도 다리를 놓겠다고 허풍을 떠는 자들이다.-136쪽

들녘에 풍년이 들면 산중에는 흉년이 든다-1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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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과 5.18에 대한 단상
기찻길 옆동네 (양장)
김남중 지음, 류충렬 그림 / 창비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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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제 8회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창작 부문 대상 수상작이다. 1977년 11월 11일 밤 9시 15분에 일어났던 이리역 폭발사건과, 80년 5월 광주를 한 줄로 꿰어 기찻길 옆 동네에 사는 가난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이리역 다이너마이트 폭발사건은 우리 세대에겐 '이리역 근처의 삼남극장에서 공연하던 하춘화를 들쳐 업고 뛰쳐 나왔다는 이주일씨' 이야기로 기억한다. 작년 8월에 군산 가면서 익산역(예전 이리역)에서 환승했는데, 그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좀 더 찬찬히 살펴봤을 텐데... 폭발 이후 30년의 발전을 앞당겼다고 했다. 


이 작품은 이리역 폭발사건의 피해지였던 현내마을 교회에 서경아버지 이준행 목사가 부임하면서 시작된다. 모두가 떠나고 싶어하는 마을, 떠나면 뒤돌아보지 않는다는 그 가난한 마을에 찾아 들어 마을 사람들과 친해지고 야학을 연다. 선학이네 아랫채에 세든 서경이는 마을 아이들과 함께 놀지만 야무지고 당찬 아이다. 마을 무당집 아들 이오는 목사가 오고 굿거리가 줄었다고 투덜대는 어머니의 등쌀에 마을 꼬마들을 폭력으로 제압하려 든다. 서경이는 이오의 폭력에 맞서 구름다리 교각 위에서 기차가 지나갈 때까지 버티면, 아이들을 괴롭히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는다. 하지만 서경이는 교각 아래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고, 승제와 선학이는 끝내 말리지 않았던 자신들이 부끄러워 말하지 못한다. 그리고 이리역 폭발사건이 터져 마을은 온통 쑥대밭이 되고 교회는 허물어졌다. 서경의 다리 수술을 위해 장모님께 목돈을 얻어온 이 목사는, 서경이의 다리 수술보다는 교회를 다시 짓기로 마음 먹는다. 하지만 그 돈을 도둑맞고 펑펑 눈물을 쏟은 이 목사는 결국 광주로 돌아온다. 목수로 일하던 선학이 아버지는 이리 건설 사업에 뛰어 들었지만 건축주에게 돈을 떼이고 폐인처럼 지내다 이 목사의 주선으로 광주로 온다. 팽팽한 긴장이 감도는 5월 광주를 예견하지 못한 이들은 다시 광주에서 뭉친다.

광주 산수동에서 모여 살게 된 이들은, 이 목사의 초록빛 교회와 선학이네가 세들어 사는 완도댁 할머니네서 하숙하는 대학생들이 중심이 된다. 이 시대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보다는 고생하는 어머니가 더 소중하다는 근수. 누군가 목숨을 내건 희생의 대가를 거저 누리는 양심없음을 질타하는 명식, 두 사람의 주먹다짐은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다. 야학에 오는 학생들에게 현 시국을 알려주려는 창원과 용일은 정보망에 노출되고, 위험을 감지한 이 목사의 발빠른 대응으로 구속은 면하지만 이 목사가 잡혀간다. 공수부대의 과격한 진압으로 사망자가 생기자 흥분한 광주시민들은 총을 입수한다. 마지막 날 도청으로 가려는 용일과 창원과 명식, 이 목사는 총을 들기보다는 살아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설득하지만 먹히지 않는다.   

"목사님 말씀대로 살아남아서 오랫동안 계속해야 할 싸움이라면, 그렇게 해서 이길 수 있는 싸움이라면 목사님은 왜 현내를 떠난 겁니까? 정작 목사님 같은 사람이 필요한 현내 사람들을 두고 왜 광주로 내려왔습니까? 목사님이 떠난 뒤 현내 사람들은, 희망을 줄 목사님이 필요했던 사람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나요? 그 사람들이 바로 우리 같은 사람들 아니었습니까? 목사님의 싸움이 이기는 싸움이라면, 정말 이길 거라고 확신했다면 우리는 현내에 남았어야 했어요. 광주로 내려오는 게 아니었다고요!"(396쪽)

용일의 외침에 이 목사는 대답하지 못한다. 그리고 이 목사는 그날 밤 도청으로 간다. 

"그날 밤 우리들이 지키고 있던 곳으로 천사 같은 사람이 찾아왔어. 글쎄, 진짜 천사였는지 모르지. 겹겹이 쳐 있던 군인들의 포위망을 어떻게 뚫고 도청까지 들어왔는지 다들 신기해했으니까. 어쨋든 그 사람은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는 우리에게 밤새도록 용기와 희망을 주었어. 밤이 깊어 갈수록 우리들은 긴장했거든. 그 사람이 아니었다면 진압이 시작되기도 전에 미쳐 버렸을지도 몰라. 벽시계의 종소리에도 놀라 발작한 사람이 있을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려워하면서도 맑은 정신으로 도청을 지켰어. 한 달 같은 하룻밤을 그렇게 보내고 정말 아무 일 없이 끝나는 건가 의심하며 새벽을 맞이하려던 참에 도청 진압이 있었지. 정신을 차려 보니까 그 천사가 내 위에 쓰러져 있지 뭐야. 천사는 아니었겠다. 그 사람도 죽은 걸 보면. 우리가 있던 곳에서 나 혼자만 살아남았어."(421쪽) 

5학년이던 선학이와 서경이는 중학생이 되고 은성이를 좋아하는 선학이와, 야학 선생님인 대학생 용일이를 좋아하는 중학생 은성이의 설레이는 첫사랑도 예쁘다. 총을 가진 용일에게 은성은 절대 죽지 말고 살아서 돌아오라는 다짐을 받고... 그 때문이었는지 용일은 혼자만 살아 남아 3년 형기를 마치고 출옥한다. 그날 모두 초록빛 교회에 모여, 끝나지 않은 싸움은 이제부터라고 마음을 다잡으며 마무리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수없이 눈물이 났다. 가난한 신학생이었던 이준행 전도사와 부잣집 딸이었던 서경엄마와의 시련, 엄마를 잃은 서경을 장인의 요청대로 미국으로 보내야 했던 아버지 이 목사의 인간적 고뇌, 하숙생들을 내 아들처럼 아낀 완도댁할머니로 대표되는 광주의 모성애. 죽을 줄 알면서도 도청으로 가야했던 젊은이들, 도청으로 나와 달라는 애끓는 가두방송의 호소를 외면해야 했던 그날 밤  선학이 아버지와 광주 시민들의 불면의 밤...... 결국 그들의 목숨값을 먹고 사는 우리들이 짊어진 산자의 죄의식까지!  

80년 5월 당시 10살부터 중.고생이었거나 방년의 꽃다운 나이였던 독서회원들은, 이야기가 5월 광주의 한 복판으로 뛰어 들지 못하고 주변에서 겉도는 것 같아 안타까워 가슴이 답답했다고 말했다. 광주 항쟁의 주역이 아닌 우리 이웃을 주인공으로 평범한 광주 시민의 이야기로 풀어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여기 그려진 내용만으로 80년 5월 광주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독자들은 충분히 알 수 있다. 80년 5월에 목숨을 바친 이들을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해마다 5월 문학을 읽으며 진실을 알리는 일에 힘 쓰자며 토론을 마쳤다. 좋은 어린이 책 원고 공모 수상작이고, 5학년 선학이와 서경이가 나오지만 결코 어린이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청소년이나 어른, 누가 봐도 좋을 책이다. 

6월 9일, 김남중 작가 초청 강연이 예정돼 있어 전작 읽기에 도전 중인데 다 읽기는 쉽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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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10-05-13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주 민주화 항쟁이 이 정권 들어 더 뒤로 숨어버린 느낌이 들어서 속상해요.
부모가 모르면 아이들도 모르게 되니, 엄마들 먼저 읽으라고 권해야 할 것 같아요.

순오기 2010-05-13 18:30   좋아요 0 | URL
집권당의 마인드에 따라 다르겠죠.ㅜㅜ

같은하늘 2010-05-13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으로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책이네요. 저도 꼭 한번 봐야겠어요.

순오기 2010-05-14 02:26   좋아요 0 | URL
5.18을 주제로 한 책 꽤 많이 읽었는데, 이 책도 좋았어요~
 

5월은 선물의 계절, 애들은 캔버스화를 사줬는데...
알라딘에서 별별거를 다 팔아서~ 요건 것도 사볼까 하고 찜해봤어요.

막내는 항상 언니 오빠 쓰던 거 물려만 받아서 모처럼 새것을 사주려고요.^^ 
스텐드가 고장나서 사주려는데 요거 괜찮을까요? 

 

 

 

 

 

요즘 의자에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가 아파서 이런 거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은데... 

써보신 분들 좋은지 어쩐지 좀 알려주세요. 

   

 

 

 

 

 

 

 

 

 


어떤 색상이 좋을까요? 선택도 쉽지 않은데...꽃무늬는 전부 품절이넹!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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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5-13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신기하게 생겼네요ㅎ

순오기 2010-05-13 18:31   좋아요 0 | URL
클릭하고 들어가니 정말 편안한 포즈에 유혹됐어요.^^

L.SHIN 2010-05-13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리 받침대인가 보군요.
저는 쿠션을 등에 대고 있는데, 아마도 저 받침대와 같은 효과지 싶어요.
일반 쿠션도 편한데, 저런 기능성은 더 편하지 않을까요?
여름이니까 하늘색 꽃이나, 연두색 동그라미가 좋을 듯..^^

순오기 2010-05-13 18:33   좋아요 0 | URL
꽃무늬는 품절이라 연두색 동그라미가 땡겨요.^^

2010-05-13 11: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13 18: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13 1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13 18: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0-05-13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정말 별걸 다 파네요.

순오기 2010-05-13 18:34   좋아요 0 | URL
완전 알라딘도 만물상이에요.ㅋㅋ

pjy 2010-05-13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황동글래미 있어여! 좋은데 솜이 단단하지 않아요^^ 완죤 푹신해요~의자에 놓는게 아니라면 업어야하는 시츄에이션ㅋㅋ

순오기 2010-05-13 20:41   좋아요 0 | URL
주황동그라미도 예쁜데... 솜이 단단하지 않다니 쪼금 망설여집니다.^^

같은하늘 2010-05-13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정말 별걸 다 파네요.(2)

순오기 2010-05-14 02:26   좋아요 0 | URL
^^
 
정말 창비시선 313
이정록 지음 / 창비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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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홍성이 고향인 이정록의 시집이다. 오랜만에 내 고향 말로 된 시를 읽으며 깔깔 웃었다. 아버지 어머니의 말씀이 그대로 한 편의 시가 되었다. 시인은 아버지의 위트와 어머니의 관조와 품격을 물려받았다는 한창훈의 발문에 끄덕여진다.  

1부의 금강산기행의 시편은 뭉클하고, 2부 가족과 사람들의 짠한 인생사를 유머로 풀줄 아는 인생의 관조를 보여준다. 3부와 4부에서 보여지는 자신과 이웃들의 얘기도 감동스럽다. 보통은 한 편의 시집에서 내 마음에 콕 와닿는 시가 많지 않은데, 이 시집에 실린 시들은 한편도 버릴 것없이 가슴에 와 닿았다.  

엄니의 남자 

엄니와 밤늦게 뽕짝을 듣는다
얼마나 감돌았는지 끊일 듯 에일 듯 신파연명조다
마른 젖 보채듯 엄니 일으켜 블루스라는 걸 춘다
허리께에 닿는 삼베 뭉치 머리칼, 선산에 짜다 만 수의라도 있는가
엄니의 궁둥이와 산도가 선산 쪽으로 쏠린다
이태 전만 해도 젖가슴이 착 붙어서
이게 모자(母子)다 싶었는데 가오리연만한 허공이 생긴다
어색할 땐 호통이 제일이라, 아버지한테 배운 대로 헛기침 놓는다
"엄니, 저한티 남자를 느껴유? 워째 자꾸 엉치를 뺀대유?"
"미친놈, 남정네는 무슨? 허리가 꼬부라져서 그런 겨"
자개농 쪽으로 팔베개 당겼다 놓았다 썰물 키질소리
"가상키는 하다만, 큰애 니가 암만 힘써도
아버지 자리는 어림도 읎어야"
신파연명조로 온통 풀벌레 운다
 

 
어머니와 아들이 같이 늙어가며 블루스를 춘다는 거, 정겨운 풍경 아닌가! 늙으신 엄니 춤상대를 해줄 순 있지만 아버지 자리 대신할 애인은 못 돼주는구나.ㅋㅋㅋ 이 모자의 대화 뿐 아니라 충청도 사투리의 진수는 말의 게미가 있다.^^  

잘 나간다는 말 

  요즘 잘 나간다매? / 잡지 나부랭이에 글 좀 쓰는 게, 뭐 잘나가는 거래유? / 그게 아니고, 요새 툭 하면 집 나간다매? / 지가 외출하는 건 성님이 물꼬 보러 가는 거랑 같은거유 / 물꼬를 둘러보는 건 소출하고 관계가 깊은디, 아우 가출도 살림이 되나? / 좋은 글 쓰려고 노력허고 있슈 / 요샌 우리도 물꼬 안 봐 / 알았슈 이제부터 사금파리 한 쪽이라도 물고 들어올께유 / 입에 피칠하고 들어와서 식구들 실신시킬라고 그러나? 웬만하면 나가덜 말어 / 알겄슈 / 글이랑 게 문리를 깨치면 눈감고도 삼천리 아닌감 옆 동네 이문구 선생 같은 양반도, 글쟁이들은 골방에서 문장이나 지으라고 그랬다잖여 / 방에만 있으면 글이 되간디유? / 어허, 싸댕기며 이삭 모가지 뽑는다고 나락이 익간디? 집에 들앉아서 제수씨 물꼬나 잘 보란 말이여 / 성님이나 잘 허셔유 / 얘가 귓구녕이 멀었나? / 인제 물꼬 안 본다니께 / 근데 형수님은 어디 갔데유? / 니 형수 요새 잘 나가야 몇 달 됐어 차례 지내려먼 이제 그만 자야지 않겄어 / 얼라, 언변이 윗마실도 아닌디 어디 가셨대유? / 씨부럴, 요즘 담배는 워째 이리 젖불 쬐는 것 같댜? 


세실님은 오리지널 충청도 사투리 다 알아들을 것이고, 메피님은 요런게 충청도 사투리의 맛이라는 걸 아실려나?ㅋㅋㅋ  그래도 압권은 뭐니뭐니 해도 '홍어'였다.

홍어  

욕쟁이 목포홍어집
마흔 넘은 큰아들
골수암 나이만도 십사년이다
양쪽 다리 세 번 톱질했다
새우눈으로 웃는다 

개업한 지 십팔년하고 십년
막걸리는 끓어오르고 홍어는 삭는다
부글부글,을 벌써 배웅한
저 늙은네는 곰삭은 젓갈이다 

겨우 세 번 갔을 뿐인데
단골 내 남자 왔다고 홍어좆을 내온다
남세스럽게 잠자리에 이만한 게 없다며
꽃잎 한 점 넣어준다 

서른여섯 뜨건 젖가슴에
동사한 신랑 묻은 뒤로는
밤늦도록 홍어좆만 주물럭거렸다고
만만한 게 홍어좆밖에 없었다고
얼음 막걸리를 젓는다 

얼어죽은 남편과 아픈 큰애와
박복한 이년을 합치면
그게 바로 내 인생의 삼합이라고 

우리집 큰놈은 이제
쓸모도 없는 거시기만 남았다고
두 다리보다도 그게 더 길다고
막걸리 거품처럼 웃는다 

 

’이것이 인생이다’에 나올 만한 인생 아닌가! 

'구라'로 유명한 황석영도 고개를 저으며 '너한테 졌다'라고 할만큼 시인의 말빨은 독보적이라고 한다. 수록된 시를 읽어보면, 시인이 시를 쓸 때 어머니만큼 강력한 동기와 큰 메타포가 없을거라는 해설도 이해가 된다. 어머니가 없었다면 대한민국 시인의 태반은 삼수째, 사수째, 자격증 취득 실패에 머물고 있을 거란다. 그래서 어머니는 시의 출발점이고 창작과정이며 도달점이란다.  

시인은 '시는 쓰는 게 아니라 받아 모시는 거다. 시는, 온 몸으로 줍는 거'라고 한다. 하지만 아무나 줍는 게 아니라서 역시 시는 천재의 영역이구나, 또 한 풀 꺾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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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05-12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시가 걸죽하네요, 막걸리보다 더.
이래서 시는 우리 시가 좋아요.
번역된 시는 시언어가 와닿지 않고, 원어는 제대로 음미가 안 되고.
우리 시는 읽기만 해도 가슴이 뭉클해져버려요. 참 좋아요, 언니.

순오기 2010-05-13 01:21   좋아요 0 | URL
걸죽하고 맛깔납니다.^^
요런 우리말을 번역하기란 쉽지 않을 거 같죠.

穀雨(곡우) 2010-05-12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떨 땐 긴 글보다 짦으나마 시가 팍 와 닿더군요.
게다가 향수라도 불러 일으키면 더할 나위 없겠고.
시가 온 몸으로 줍는다는 말씀.
온 몸으로 끄덕여집니다.

순오기 2010-05-13 01:21   좋아요 0 | URL
좋지요~~~~~~~ 아무나 줍기 어려운 시지만요.^^

뽀송이 2010-05-12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잘 지내시죠?
매번 주인장 뜸한 서재에 격려글 남겨주시고~ 저 너무 감동 먹은 거 있죠.^^*
요즘 고 1,3 두 아들 녀석 중간고사 기간이라 저도 덩달아~ 녹초가 되었답니다.ㅎ ㅎ
5월 6일부터 오늘까지 5일간의 셤이 끝나요~~~~~야호^^
안그래도 고3 아들 녀석은 홍삼액은 달고 살고 있고, 오메가3 에다가 종합비타민제까지,,,
약을 너무 좋아하는지라,,, 여기다가 더 먹이면 약물중독 될 것 같아요.^^;; ㅋ ㅋ ㅋ
늘~ 따스한 애정과 관심 감사해욤.^.~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 기온이 차가워요. 모쪼록 건강관리 잘하셔요.^^


순오기 2010-05-13 01:25   좋아요 0 | URL
애들 셤이면 엄마도 힘드나요? 난 한번도 그래본 적이 없어서.ㅋㅋ
우리딸은 기숙사에 있을 때 아빠가 챙겨준 저런 것들을 제대로 안 먹고~
못 먹고 못 자서 결국 쓰러졌었어요.ㅜㅜ
그래서 아들녀석은 2학년 되면서 미리 보약 한재 먹였는데, 약효는 모르지만 기분으론 확실히 효과를 보는 거 같아서 권해봤는데~ 약물 중독 수준이군요.^^

L.SHIN 2010-05-12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는 온 몸으로 줍다' 멋진 표현 배우고 갑니다.
그런데 두 번째 시는....아, 도무지,무슨 소린지 모르겠습니다...ㅡ.,ㅡ

순오기 2010-05-13 01:25   좋아요 0 | URL
아~ 두번째 시는 충청도가 아니면 잘 못 알아 듣나요?ㅋㅋ

꿈꾸는섬 2010-05-12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좋아요.^^ 저도 찾아 읽어봐야겠어요.

순오기 2010-05-13 01:25   좋아요 0 | URL
좋지요~~~ 난, 너무 어두운 시보다 이런 풍자와 해학적인 시가 좋아요.

2010-05-12 23: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5-13 01:26   좋아요 0 | URL
에구~ 늦게라도 받아서 다행이에요.
결국은 내가 주소를 잘못 써서 일어나 사단이었군요.ㅜㅜ
다음에 정확하게 쓸게요~ 고생하셨어요.

소나무집 2010-05-13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 알아들었습니다. 저도 친정이 충청도잖아요. 사투리 구수하네요. 그런데 요즘 친정에 가보면 저 정도로 사투리를 쓰지는 않으시더라구요. 같은 충청도라도 바닷가랑 육지 쪽이랑 말이 또 다르기도 하고 그래요.

순오기 2010-05-13 18:35   좋아요 0 | URL
후후~ 충청도는 역시 알아듣는군요.ㅋㅋ
전북 접경지역은 전라도 사투리랑도 많이 비슷하고요.^^

2010-05-13 1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5-13 18:39   좋아요 0 | URL
우와~ 학창시절 이정록 시인이 선생님이셨군요. 발문에 종례해달라는 고등학생 전화에 엉뚱한 답하는 에피소드도 나오거든요.^^
반갑습니다~ 그런데 어째 제가 부산인줄 아셨을까요?ㅋㅋ
저는 대놓고 빛고을이라고 홍보하는데요.^^

같은하늘 2010-05-13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입에 착착 감기네요.ㅎㅎ
근데 두번째 시 저도 통 뭔 소린지... 사투리에 너무 약해서...
찾아 볼라고했더니 일시품절이라네요. ㅜㅜ

순오기 2010-05-14 02:27   좋아요 0 | URL
말이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을 알면~~~~~~~~ 좋죠!!
사투리는 역시 그 지방에서 나고 자라야 완벽히 이해가 될 듯.ㅋㅋㅋ
 
건방진 우리말 달인 건방진 우리말 달인 시리즈 1
엄민용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제목처럼 정말 건방지다. 속된 말로 건방이 하늘을 찌른다고 할까?^^ 요즘엔 교실에서 수업을 해도 경어를 쓰는 선생님이 많은데, 자칭 우리말 달인이라는 저자 '우달이'는 재미를 위해서 완전히 반말로 깐다. 뭐 그래서 기분이 상할 정도는 아니지만, 소위 제대로 된 우리말을 알려준다면서 독자를 향해 무차별 반말을 한다는 건, 우리말은 잘 알지 몰라도 바른 사용은 아닌 거 같아 좀 씁쓸하다. 그래도 삽화도 있고 읽는 재미는 있으니까 별점은 넷이다.  



바른 우리 말과 글을 쓰기 위해서 한번쯤 읽어보면 좋겠다. 필자인 엄민용씨는 언론사에서 20여년 간 우리말과 씨름하며 얻은 경험과 지식으로, 잘못된 우리말을 바로잡기 위해 책을 썼다고 한다. 나도 제법 우리말을 안다고 자처했는데, 읽어보니 의외로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 발견돼 부끄러웠다. 더욱 놀라운 것은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오류가 엄청 많다는 것, 워워~ 이럴수가!!    

저자는 우리 말글을 잘못 쓰는 이유를  
첫째는 단어(표준어, 한자어, 일본말)의 문제,
둘째는 말법(맞춤법, 문법)의 문제,
셋째는 표기법(띄어쓰기, 외래어 표기)의 문제로 진단한다. 따라서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1부에서 단어 실력, 2부에서는 말법, 3부에서는 표기법을 설명한다.  

내가 잘못 알고 썼던 말 중에 '옷깃을 여미다'는  '옷깃을 세우다'로 해야 맞는 말이다. 또한 ' 칠칠맞다'도 나쁜 뜻이 아니고 좋은 뜻이며, 나쁜 의미로 쓸때는 '칠칠찮다'로 써야 한다. '날씨가 꾸물거리다'는 '날씨가 끄물대다'로 써야 한다는 걸 알았다. 

우리말의 70%가 한자말이라 한자를 알아야 우리말의 바른 쓰임을 알 수 있다는 말엔 공감한다. 한자를 몰라서 우리말을 잘못 쓰는 말이 아주 많다. 나도 '평양감사도 제 싫으면 못한다'는 말을 썼는데 '양'감사가 아니라 평'안'감사'라는 걸 알았다. 감사는 도 관찰사이니 마땅히 평안도의 감사였는데... 사사받다가 아니라 '사사하다', 사열받다가 아니라 '사열하다', 전수 받다가 아니라 전수하다, 접수받다가 아니라 접수하다 등 무심코 쓰는 말에 틀린 게 많다.  

또한 일본말의 찌꺼기를 그대로 쓰거나 변형된 말을 쓰는 경우도 많다. 기라성보다는 '내로라하는', '민비시해'(시해弑害란 자식이 부모를 죽이고, 신하가 왕을 죽이는 것)을 뜻하므로 ' 황후살해'로, 해방은 광복으로, 사바사바는 아부로, 쇼부는 승부나 흥정으로. 내가 자주 쓰는 '만땅'이란 말은 '탱크가 가득 차다'라는 뜻의 만(滿) 탱크(tank)가 일본식 표기로 변한 것이라니 앞으론 쓰지 말아야 겠다.   


내가 지금까지 본 바로는 알라디너들이 많이 틀리는 것 중 하나는 '않다'와 '안하다'의 구분을 잘못하는 것이다. 어떤 분은 구분하지 않고 무조건 '않한다'로 쓰는데 이건 아니잖아요.ㅜㅜ이 책에서도 설명하지만 앞에 '~지'가 있으면 ' ~ 하지 않고, ~ 먹지 않고, ~ 울지 않고, ~ 가지 않고'를 쓰고, 바로 앞에 '~지'가 없으면 '~ 않으면 안 된다, 공부가 안된다'라고 쓴다.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 알라디너들이 많이 틀리는 말 중에 '금세'를 '금새'라고 쓰는 분이 많다. 2002년에 나온 민음사 '호밀밭의 파수꾼'에는 매번 '금새'라고 나와서 엄청 짜증났는데, 2004년에 나온 같은 책을 확인해보니 '금세'로 고쳐졌다.^^ 밤을 '새우고'를 '세우고'를 쓴 글도 봤고, '되어'와 '돼'를 잘못 쓰는 것도 봤지만, 몰라서 틀렸다기보다는 무심코 써서 틀렸을 거라는 생각으로 그냥 넘어간다.

알라딘에 올린 글 중에 틀린 말이 있으면 친절하게 알려 준 글샘님께 감사하고,^^ 우리말을 바르게 쓰기 위해 우리 모두 한 번은 꼭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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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0-05-12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좋은 책이네요^^

순오기 2010-05-13 01:27   좋아요 0 | URL
한번은 볼만하죠.
카스피님은 '읍'니다로 쓰시는 듯...^^

마녀고양이 2010-05-12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이거 제가 읽어야 할 책이네요. 철자가 영 가물거리는게ㅡ 어려워여~

순오기 2010-05-13 01:27   좋아요 0 | URL
님뿐 아니라 우리 모두 읽어야 할 책이지요.^^

blanca 2010-05-12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최근에야 한 알라디너분한테 예요와 이에요를 교정받았답니다.^^;; 영어를 앞세울게 아니라 우리말을 제대로 쓰고 말하는 법부터 배워야 할 것 같아요. 이런 책에 관심이 참 많은데 순오기님 혹시 우리말 제대로 쓰기에 관련된 가장 좋았던 책 추천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제가 맞춤법과 뛰어쓰기에 너무 취약하답니다.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순오기 2010-05-13 18:42   좋아요 0 | URL
예요,와 이에요, 이 책에도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어요.^^
우리말 교육을 잘해야 결국 영어도 잘한다고 믿는 1인, 여기 있어요.
음~ 이런 책은 아이들 책으로 여러 권 봐서, 일반인이 보기엔 이 책이 좋을 거 같은데요~ 뒤에 맞춤법과 띄어쓰기도 나오거든요.
글샘님이 전공이시니 우리말 관련 책도 잘 아실듯합니다.^^

꿈꾸는섬 2010-05-12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제목부터 재밌네요.ㅎㅎ

순오기 2010-05-13 10:50   좋아요 0 | URL
무조건 반말로 까니까 정말 건방지거든요.^^

소나무집 2010-05-13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리숙한이 잘못된 말이었다니... 쭈꾸미도... 평양감사도...

순오기 2010-05-13 10:5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우리가 잘못 알고 쓰는 것도~ 꽤 나오더라고요.

같은하늘 2010-05-13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가 잘못 쓰고 있는말이 정말 많군요. ㅜㅜ
우리말 정말 어려워요~~~^^

순오기 2010-05-14 02:04   좋아요 0 | URL
이 책 보면 잘못 알고 쓰는 말이 꽤~~~~~~~~~~~ 되지요.ㅜㅜ